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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건강관리 Tip

최승희기자
등록일 2009-10-01 21:50 게재일 2009-10-0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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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오랜만에 고향으로 돌아가 친지를 만나는 귀중한 시간. 그러나 혹시라도 사고를 당하거나 건강에 해를 끼치는 상황이 발생하면 명절 분위기를 망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연초부터 계속되고 있는 신종플루 대유행이 예고된데다 연휴가 주말과 겹치는 바람에 귀향과 귀성, 성묘 등 일정을 소화하기에 연휴 기간이 너무 짧아 자칫 건강에 큰 무리를 줄 수 있다. 포항남구보건소 건강관리과 신건화 과장은 “일반적으로 명절에는 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피로감과 과음, 과로가 누적돼 신체리듬이 무너지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를 해야 한다”면서 “특히 올 추석에는 신종플루 대 유행이 예고돼 손씻기 등 기본 건강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거리 운전, 5010 지켜야

장거리 운전은 근육피로로 운전자의 건강을 헤치고 졸음으로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때문에 운전 시에는 `50분 운전, 10분 휴식`의 5010원칙을 반드시 지키는 것이 중요한다. 운전 중간 중간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기지개를 켜거나 제자리를 뛰는 등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운전 중에는 등받이를 90도로 세우고 엉덩이를 뒤로 바짝 밀착시킨다. 운전대와의 거리는 발로 클러치를 밟았을 때 무릎이 약간 굽혀지는 정도로 하고 졸음을 예방하기 위해 수시로 환기를 시켜야 한다.

▲일상 생활 리듬 유지해야

일반적으로 연휴기간에는 평소보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고 음식 먹는 시간이나 양이 변화하기 때문에 평소 생활리듬이 깨지지 쉽다.

3일 이상 불규칙한 생활리듬이 계속되면 신체항상성(몸과 마음의 기능을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능력)을 잃을 수 있다. 신체 항상성 유지가 흐트러지면 연휴 후 일상생활 복귀 우울증을 비롯한 각종 후유증으로 고생하기 쉽고 질병에 대한 저항기능이 떨어져 감기와 몸살 등이 동반 될 수 있다.

▲음식 섭취 시 `과(過)`는 금물

명절에는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을 만나기 때문에 아무래도 평소보다 많이 먹게 된다.

게다가 부침류, 떡 등 대부분 명절음식은 열량과 콜레스테롤이 높다. 여기에 식사와 곁들이는 반주와 과일, 식혜, 수정과 등의 후식까지 합하면 하루 열량 4천~5천㎉ 섭취는 아무 것도 아니다.

과음, 과식으로 배탈이 나거나 구토를 할 때는 기름기 있는 음식을 피하고 보리차, 꿀물 등을 마시거나 한 두 끼는 죽 등을 섭취한다. 설사를 할 때는 탈수 현상을 막기 위해 물을 충분히 먹고 체했다면 하루 정도 먹지 않고 위를 비우는 것이 가장 좋다.

▲쓰쓰가무시 등 야외 전염병 주의

추석 명절 때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성묘.

특히 성묘 시에는 일명 `가을철 열성 전염병`으로 불리는 쓰쓰가무시병, 렙토스피라증, 신증후군출혈열(유행성출혈열) 3대 전염병 위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고열이 동반되는 이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긴 옷을 입어서 피부 노출을 최대한 줄이고 고인 물로 몸을 씻거나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또 함부로 풀밭에 드러눕지 말아야 하고 논 등에 들어갈 때는 맨발로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성묘 후 1~2주일 후에 심한 열과 오한, 몸살 기운이 있으면 곧바로 병원을 방문해 진찰을 받아야 한다.

/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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