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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5기 300일 맞는 구미시

남보수기자
등록일 2011-04-22 20:53 게재일 2011-04-2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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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경제 더 큰 구미 건설을 기치로 힘차게 출발한 민선 5기 구미시정이 곧 취임 300일을 맞는다.

민선 5기 출범 첫날, 남유진 시장은 모든 취임행사를 생략하고 환경미화원과 함께 새벽 거리 청소, 기업체 현장방문, 농촌 봉사활동 등 주로 민생현장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그러나 지금은 강한 경제 더 큰 구미건설을 목표로 독일, 일본 등 해외 순방과 국내 기업유치로 전국 기업 유치에 심혈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

이런 남 시장의 노력은 소통과 화합의 시정추진과 더불어 인구 증가를 위한 기업 유치 등 경제시정을 더욱 굳건히 하겠다는 확고한 의지의 표현으로 보고 있다.

민선 5기 `80개사·10조 달성` 목표로 글로벌 첨단기업 대상 투자유치 주력

시민 공용자전거 도입·낙동강 녹색체험관 개관 등 녹색도시로 빠르게 변화

◇ 올해 국내기업 5개 3조·국외기업 5개 5천억 유치

구미시는 올해 투자 유치목표를 국내기업 5개 3조원, 외국기업 5개 5천억원으로 정했다.

총 10개 기업 3조5천억원을 달성해 총 9천117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것이다.

글로벌 첨단기업인 LCD, LED, 광학기기, 첨단의료기기, 신재생에너지 산업 등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을 유치해 민선 5기 총 목표액인 80개사 10조 원을 달성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달성한 13개사, 2조 2천억원의 투자유치액보다 올해는 무려 1조3천억원이나 늘어난 규모로 산업구조의 다각화와 신성장동력산업의 기반을 확고하게 다진다는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 5공단과 경제자유구역 등 대형 투자 유치 성과를 내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 해마다 대일 무역수지 적자 폭 감소

구미시는 인구증가 기업 투자 유치 못지않게 대일 무역적자 해소에도 심혈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

특히, 대일 무역수지 적자폭은 전국적으로 해마다 계속 증가 추세지만 구미시의 대일 무역수지 적자폭은 해마다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구미시의 대일무역수지적자액은 2004년 39억9천400만 달러, 2006년 23억1천700만 달러였으나 지난해는 13억 달러로 30%가까이 줄었다.

이런 현상은 구미 4단지 외국인 전용단지에 아사히, 도레이 계열사를 비롯한 일본계 기업의 입주가 늘어나면서 수입대체효과가 발생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전체 수입대비 대일수입 비중이 27.5% 정도로 높아 이 문제를 해결코자 부품소재 전용공단에 대한 글로벌 첨단기업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일본, 미국, 스페인 등 세계 각국의 부품소재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첨단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 5공단 조성 투자유치 총 목표액 80개사 10조원

구미가 추진하는 대형 프로젝트 사업들의 추진전망도 매우 밝다.

4공단 확장단지는 95% 이상 보상이 추진됐고 분양도 완료됐다. 앞으로 5공단 보상과 구미경제자유구역도 애초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될 전망이다.

특히 구미시는 대구 등 다른 지역은 사업시행이 표류하고 있지만 구미는 흔들림 없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구미시의 지난해 총 수출은 대구시(52여억 달러)보다 6배나 많은 306억 달러이고 전국 총 수출액의 6.6%를 차지, 한국 수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앞으로 구미 4단지 확장, 5단지 조성과 노후화된 1공단 산업단지 구조고도화하고 대우일렉 부지 36만5천여㎡ 부지 리모델링사업을 올 12월말 완료해 전자의료기기, 그린에너지, IT 융·복합소재, 정밀금형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중소기업 집적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구미시는 인구증가는 물론 수출액도 늘어나 구미시의 강한 경제가 현실화할 전망이다.

구미시 황종철 투자통상과장은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자치단체가 매년 인구감소 추세에도 구미시는 매년 인구 증가 현상을 나타낸다”며 “이는 국내외 기업유치 노력과 5공단 조성 등 미래성장 인프라 확충 등 시민들의 살기 좋은 정주여건 개선에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풀이했다.

◇ 일자리 창출 7만개로 인구증가 50만시대 진입

지난해 8월 26일자로 구미 인구가 40만명을 돌파했다. 1978년 시 승격 당시 8만9천명에 불과하던 인구가 1995년 시군 통합 당시 30만 명에서 마침내 40만명 시대를 연 것이다. 또한, 구미시는 일자리 창출 7만개를 위한 노력으로 지난해 9월1일 정부로부터 2010년 상반기 일자리 창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3억 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받고 전액 일자리창출에 재투자했다. 또 전국 최초의 고용안정과 노사평화를 위한 위 투게더 운동(We Together)확산과 희망 일자리 창출 TF팀 운영, 일자리창출전략위원회 구성, 중소기업 취업박람회, 읍면동 찾아가는 현장채용박람회 등 기업체, 교육기관 등 민관이 합심 노력해 큰 성과를 이뤄냈다. 앞으로 5공단, 경제자유구역 등 대형사업들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어 인구증가는 더욱 가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 더 낮게 더 가까이, 40만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

지난 4년간 구미시의 시정목표는 미래는 지금이 아니면 없다는 일념으로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왔다면 민선 5기는 40만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으로 정해 소통과 참여의 폭을 넓혀가는데 초점을 맞췄다.

남 시장은 조금 늦게 가더라도 시민의 동의와 합의로 소통하는 열린 시정을 열어가겠다는 철학이다. 퇴근길 시민과의 대화를 정례화하고, 민생현장 자전거 투어와 기업현장 방문, 직원 현장회의 등을 개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생활 밀착시정을 실천해오고 있다.

행정 내부적으로도 사무위임 및 전결규정을 개정해 결재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고 실·국장 중심의 책임행정체제를 구축했으며, 주요 시책추진과정에 시민의 참여를 확대하는 양방향 소통시스템을 강화했다.

◇ 녹색성장 선도도시 본격 시동

지난 6월 전국 10대 자전거거점도시로 선정된 구미시는 7월부터 시민 공용자전거를 본격 도입했다.

구미시는 도내 최초로 전 시민 자전거보험 가입과 자전거 안전교육장, 시범공원 조성, 자전거 출퇴근 도로 구축 등 자전거 이용확산을 위한 거점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또 동락 공원에는 구미과학관개관과 낙동강 녹색체험관 개관, 지산수우지역 생태하천 조성사업도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어 낙동강을 중심으로 하는 과학체험과 녹색수변도시로 새롭게 태어날 전망이다. 또 전국 10대 자전거 거점도시와 도심중앙을 흐르는 금오천 및 구미천이 국토해양부의 물 순환형 수변 도시시범사업에 선정되면서 낙동강 살리기와 연계한 새로운 친수공간 조성 등 녹색성장 선도도시 추진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어 미래 녹색성장도시로 빠르게 변화중이다.

남유진 시장은 “지난 시정은 40만 시민과 함께 구미의 미래성장동력을 확충하고 시민생활현장에서 지역발전 방안을 함께 고민했다”면서 “앞으로는 힘차게 뻗어 나갈 구미의 미래 동력을 확보해 강한 경제 더 큰 구미 건설에 주력해 구미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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