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3일간 오미자축제 열려 【문경】 문경지역의 최대 농·특산물이자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가진 오미자를 주제로 한 `2009 문경오미자축제`가 오는 18일부터 3일간 문경시 동로면 일원에서 개최된다. 축제가 열리는 동로면 일원은 백두대간의 황장산(1077m)과 천주봉(836m)이 둘러싼 지역으로 전국 오미자 생산량의 40%가 생산되는 오미자 주산지다. 일교차가 큰 해발 300m 이상에서 재배되는 고랭지 오미자여서 맛과 향이 진하기로 유명하다. 지난 2005년 정부로부터 신활력지역(오미자특구)으로 선정돼 오미자 건강산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으며 축제를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다. 지난해엔 오미자 정보화마을을 열었으며 산림청에 `문경 오미자`를 상표 등록(지리적 표시제)까지 했다. 그 결과 현재 문경시엔 음료와 빵·와인·막걸리·고추장·단무지 등 다양한 형태의 오미자 가공업체만 30곳에 이르고 있다. 축제기간 동안 인기가수공연, 학술세미나와 수확체험은 물론, 오미자를 재료로 만든 다양한 웰빙식품인 오미자차, 쥬스, 와인, 두부, 떡, 백김치, 식혜, 잼, 고추장, 한과, 만두 등을 무료로 시식할 수 있으며 저렴한 가격에 구입도 할 수 있다. 동로면은 올해 오미자가 풍년이어서 6천원 정도면 생오미자 1kg을 구입할 수 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오미자의 신맛은 간을 보호하고 쓴맛은 심장을 보한다. 단맛은 비위를 좋게 하고 매운맛은 폐를 보하며, 짠맛은 신장과 방광을 좋게 한다`고 기록돼 있다. 오미자는 예부터 강장제나 폐 기능을 강화하고 기침을 치료하는 한약재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고도현기자 dhgo@kbmaeil.com
2009-09-09
이문영씨 마당서 길이 1m·무게 35㎏ 호박 수확 【문경】 문경지역 한 농가에서 돌고래를 닮은 35kg짜리 대형 호박이 수확돼 지역농가에 화제가 되고 있다. 문경시 영순면 율곡1리 이문영(70)씨 집 마당에서 자란 이 호박은 생김새와 곡선이 마치 돌고래를 연상케 할 만큼 흡사해 주변에 알려진 다른 대형 호박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크기 측정결과, 길이가 1m, 둘레도 1m를 넘는 이 대형호박은 그 무게만도 일반 호박의 10배가 넘는 35kg이나 나간다. 주인 이씨는 “지난해 아내가 지인으로부터 호박씨 한 개를 받아 집 마당에 심었더니 올해 돌고래 모양을 한 대형호박이 3개나 열렸다”며 “칠십 평생 처음 보는 호박이 우리마을에 나타난 것은 `좋은 징조`인 것 같다”고 말했다. 문경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대형호박은 식용보다는 사료용 종자가 대부분이며 보통 둥근 박 모양으로 열리는데 이처럼 길쭉한 돌고래 형상의 호박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고도현기자 dhgo@kbmaeil.com
2009-09-01
경북 문경의 한 고교 학생 1명이 신종 인플루엔자에 감염돼 이 학교가 휴교에 들어갔다. 28일 문경시보건소에 따르면 문경의 모 고교 학생이 27일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아 이 학생이 다니는 고교는 28일과 29일 임시 휴교에 들어갔다. 신종플루에 감염된 학생은 외국여행 경험이나 신종플루 감염자와 접촉이 없어 지역사회 감염환자로 분류됐고 현재 가택에서 격리돼 치료받고 있다. 보건당국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접촉자를 추적해 검사하고 있다.
2009-08-30
강당·서재 등 9동 옛모습 되찾아… 지역유림 `대환영` 【문경】 자발적 모금운동까지 이뤄지는 등 문경지역 유림의 숙원이었던 근암서원 복원사업이 이달 말 시작된다. 18일 문경시에 따르면 문경지역 최초의 서원이었던 산북면 서중리에 있는 근암서원과 인근 7필지(4천766㎡)에 대한 복원 정비사업이 내년말 완공목표로 이달 말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밝혔다. 시는 서원 복원에 30억원(국비 15억, 도비 4억5천, 시비 10억5천)의 예산을 들여 사당, 전사청, 강당, 내삼문, 동재, 서재, 누문, 관리사 등 모두 9동에 대한 복원을 하며 올해는 기존 건물 철거와 기초토목공사, 각종 설비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강당, 동재, 서재 등 9동을 완전히 복원해 책 보관시설 및 전시시설을 갖춘 장판각과 주차장, 휴게실 등의 편의시설도 조성한다. 서원이 건립되면 국학진흥청과 유림이 보관해 오던 귀중한 고책 300여 권이 제자리를 찾게 되며 7현 배향을 위한 사당을 마련함은 물론 청소년들을 위한 예절전통교육과 시민 대상 한문 프로그램 운영, 유림단체 각종 행사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근암서원의 복원은 지역 유림을 비롯해 뜻있는 지역 인사들의 간절한 숙원이었다. 중종 39년(1544년)에 근암서당으로 창건돼 현종 10년(1669년)에 근암서원으로 개칭했고, 영조 5년(1729년)명륜당 중수에 이어, 고종 5년(1868년)에는 서원철폐령으로 철거됐었다. 이후 근암서원은 아무도 돌보는 사람 없이 100여년 간 방치돼 오면서 현실적으로 지방재정으로는 복원이 어려워 부득이 국비 지원을 수년에 걸쳐 요청해 왔지만 번번이 이뤄지지 않았다. 2006년 1월 교지(敎旨)와 첩지(牒紙) 등 총 843점의 근암서원 소장 유물이 경북도 유형문화재 377호로 지정되고 같은 해 12월에는 지역의 유림과 후손들이 모여 근암서원중건추진위원회(채대진 외 24명)를 발족해 서원복원에 필요한 부지매입을 위해 8천여만원을 모금한 상태여서 이번 복원사업 착수는 지역 유림들에게 큰 희소식이 되고 있다. 지역 유림들은 “근암서원은 우암 홍언충, 한음 이덕형, 청대 권상일 등 덕성이 뛰어난 7현을 배향하고 있다”며 “서원하나 없는 문경지역도 인근 상주나 안동·영주지역 서원들처럼 그 옛날 당당했던 기품과 위용을 되찾게 됐다”고 기뻐했다. 문경시청 엄원식 학예사는 “근암서원이 복원되면 인근의 장수 황씨 종택, 호산춘(도 무형문화재 18호), 석문구곡, 경체정, 주암정 등 다양한 지역의 유교역사유적과 연계할 수 있으며 대승사, 김용사, 윤필암 등 천년고찰인 불교유적과도 연계돼 경북북부지역의 정신문화체험 및 전통교육의 장으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도현기자 dhgo@kbmaeil.com
2009-08-19
해보라 분수령 향토사 문화학교 개강 【문경】 문경문화원(원장 채대진)이 한국문화원연합회가 공모한 `4대강 유역 향토사 대중화 사업`에 선정돼 정부의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에 문화적 콘텐츠를 접목하기 위해 팔을 걷었다. 지난 11일 오전 문경시 농암면에 있는 대안학교인 해보라학교 강당에서는 `물은 강으로 흘러 바다에서 다시 만난다`는 주제의 `해보라 분수령 향토사 문화학교`개강식을 갖고 해보라학교 학생 23명을 대상으로 10월31일까지 주 2회 교육에 나섰다. 낙동강과 문경의 자연환경, 나루터와 장시 등에 대한 강의와 문화재 따라 강길 걷기, 민속놀이 체험, 사생대회·백일장 등 강 유역과 관련한 문화에 대해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이번 교육은 해보라학교 최정묵, 이윤정, 정용상, 이선경, 차은영 교사와 김정섭, 엄원식, 안태현, 여운황 문경시 학예연구사가 담당한다. 문경문화원과 한국문화원연합회는 이번 `4대강 유역 향토사 대중화 사업`교육을 시작으로 4대강 유역 문화유산에 대한 조사를 비롯해 나루와 장시 등 유·무형 민속문화자원 복원에도 노력할 예정이다. 또한 문경지역의 강에 대한 이해와 정체성을 확립하고 향토사 자료 구축에도 나설 방침이다. 채대진 문경문화원장은 “문경은 낙동강 4대 발원지의 하나이자 낙동강과 한강의 분수령을 이루고 있는 지역이지만, 낙동강의 본류가 문경지역을 조금만 지나가고 있어 지역민들이 강에 대한 이해를 소홀히 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이를 개선하고자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지역의 강 유역과 관련한 문화 등에 대해 교육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고도현기자 dhgo@kbmaeil.com
2009-08-14
【문경】 문경시 산양면 산양초등학교(교장 남도열) 인근 부지에 분뇨 및 쓰레기처리시설이 들어서자 학교측과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다. 4일 문경시에 따르면 지난 7월 산양면 존도리 53-1번지 일대 1천228㎡부지에 분뇨 및 쓰레기처리시설(고물상) 용도로 건축허가신청이 접수돼 이날 허가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학교측과 학부모들은 “학교 바로 옆에 유해환경시설이 들어서는 게 말이 되느냐”며 항변하고 있다. 학교정화구역안에 금지행위에 해당되는 폐기물 처리장이 들어선다는 것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학부모 김모(43)씨는 “인적이 드문 외곽지역을 두고 굳이 학교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이곳에 해당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학부모의 입장에서는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학교 운영위측은 이 같은 학부모들의 뜻을 담은 `성명서`를 문경시와 문경교육청에 이날 전달했다. 이에 대해 문경시 관계자는 “해당 시설은 주로 폐지, 고철 등을 취급하는 고물수집상의 성격을 띠는 시설이기 때문에 학교환경위생 정화구역에서 금지하는 시설로 볼 수 없어 허가를 했다”고 밝혔다. /고도현기자 dhgo@kbmaeil.com
2009-08-05
(주)문경레저타운, 결식아동돕기에 사용 【문경】 문경에서 18홀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는 (주)문경레저타운이 고객들이 잃어버렸던 골프공을 찾아 판 돈을 지역 결식아동돕기 성금으로 내놓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문경레저타운 오장홍 대표이사는 최근 동성초등학교 신금식 교장과 문경초등학교 양재동 교장을 자신의 집무실로 초청, 각각 100만원씩 총 200만원의 결식아동 후원금을 전했다. 오 대표는 “이 돈은 골프장 이용고객들이 잃어버렸던 공과 연못에 빠진 공을 직원들이 수거해 매각한 것으로 결식아동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도현기자 dhgo@kbmaeil.com
2009-07-22
점촌농협 `4파전`·산림조합장 후보 양자대결 구도 【문경】 오는 28일 동시에 치러지는 점촌농협 조합장과 문경시 산림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각각 4명의 후보와 2명의 후보가 최종 등록해 치열한 선거전을 예고하고 있다. 문경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6~17 양일간 조합장 후보등록을 마감하고 기호추첨을 한 결과, 점촌농협은 기호 1번에 이재우(37·현 대의원), 기호 2번 신동곤(56·전 점촌농협전무), 기호 3번 정장화(57·전 호계농협조합장), 기호 4번 이상필(58·현 조합장), 기호 5번 김대식(49·현 이사)씨로 정해졌다. 그러나 기호 3번의 정씨가 등록 1시간여 만에 후보자 사퇴를 발표해 최종 4명의 후보자가 지역 최대 농협조합장 자리를 놓고 각축을 펼치게 됐다. 3선에 도전하는 이상필 현 조합장의 관록을 앞세운 탄탄한 지지기반에 한때 이 조합장 밑에서 전무로 근무한 적이 있는 신동곤 후보의 추격전에다 김대식 후보의 득표력도 만만찮아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는 게 조합 안팎의 분석이다. 문경시산림조합장선거는 당초 3파전이 예상됐으나 당선이 유력시되던 홍길삼(61) 현 조합장의 중도 출마포기가 겹치면서 양자 대결구도를 형성했다. 기호 1번 최종성(54·전 문경시산림과장), 기호 2번 이규우(61·전 산림조합상무)씨가 최종 등록했다. 가족들이 반대하고 후진에게 길을 열어주겠다는 게 홍 조합장의 불출마 변이지만 그의 측근들은 “최근까지 출마에 의욕을 보였던 홍 조합장이 갑자기 불출마를 결심한 것은 무슨 말못할 사연이 있는 게 아니냐”며 사퇴배경에 대한 외압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 같은 어수선한 선거 분위기가 조합원들의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특히 홍조합장 지지자들의 표가 누구에게로 몰릴지가 당·락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편 3천305명의 조합원이 참여할 점촌농협 조합장선거의 투표소는 점촌농협 본소와 호계지점 2곳이며, 조합원 5천333명인 산림조합장선거는 시내 문경시민문화회관과 마성면사무소 등 2곳에서 각각 투표가 실시된다. /고도현기자 dhgo@kbmaeil.com
2009-07-21
논란이 되고 있는 국군 체육부대의 문경 이전이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희 국방부 장관은 19일, KTV 정책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체육부대의 문경 이전은 계획대로 진행되며 규모 역시 애초 계획과 변동없이 2011년까지 시설 공사를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군체육부대(상무)의 체육 종목 축소 방침에 언급, “세계 어느 선진국도 우리처럼 엘리트 체육을 군에서 하고 있지 않다”며 “전투력 향상을 위한 종목은 유지하고 나머지는 위탁관리 형태로 바꿀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이 장관은 이날 “정부는 1975년 핵확산금지조약(NPT) 가입 이후 한반도 비핵화를 꾸준히 추진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한반도 비핵화는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09-07-20
【문경】 문경지역자활센터(관장 이석동) 소속 신진 도예작가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경북미술대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문경지역 자활센터 도예사업단`서인공방`은 최근 울진에서 개최된 제36회 경북미술대전 공예부문에 출전해 임향희(44)씨가`너와나`사진 란 작품으로 특선을, 최인석씨와 서두남씨는`고담`, `작업`이란 작품으로 각각 입선을 차지했다. 문경지역자활센터는 저소득 시민들의 자활을 돕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복지기관이며 `서인공방`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이 모여 만든 도예사업단으로 현재 8명이 소속돼 있다. 이석동 관장은 “이번 성과는 자활참여자들의 자립정신과 노력이 거둔 작은 열매”라며 기뻐했다. /고도현기자dhgo@kbmaeil.com
2009-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