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지역뉴스

안동 `백진주쌀` 첫 해외 수출길

【안동】 안동농협(조합장 권순협)의 `백진주쌀`이 첫 해외 수출 길에 올랐다.안동농협은 지난 12일 경북통상을 통해 백진주쌀 5.5t을 호주로 수출하기 위한 선적기념행사를 개최했다.13일 안동농협에 따르면 이번 수출은 호주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경북통상과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이뤄진 첫 사례다.이번에 수출된 백진주쌀은 시드니와 멜버른 등의 마트에서 판매될 예정이다.안동농협은 백진주쌀이 해외로 나가는 첫 수출인 점에 의의를 두고, 앞으로 호주시장뿐만 아니라 미국과 중국 등으로 해외시장을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백진주쌀은 안동농협이 쌀 생산 농가의 소득안정을 위해 2002년부터 조합원과 계약 재배한 품종이다.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우량종자 공급을 통한 종자지원과 안동시 농업기술센터의 재배기술교육 등으로 종자공급부터 생산·수확·저장·가공·유통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고품질의 백진주쌀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고 있다.이 쌀의 낟알은 찹쌀처럼 뽀얗고 밥을 지을 경우 식감이 매우 부드럽고 맛이 좋다.또 밥이 쉽게 상하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특히 이 쌀은 아밀로스 함량이 9.1%로 일반 쌀의 18.5~19%보다 크게 낮아 차진 밥맛이 일품이다.다만 밥을 지을 때는 물에 불리지 말고 씻은 후 곧바로 지어야 하며, 일반 쌀보다 물을 10~15% 적게 부어야 한다.권순협 조합장은 “쌀 재배농가의 소득증대와 쌀 소비량 확대 방안으로 다양한 쌀 가공식품을 개발하고 그 품목을 늘려 국내유통뿐만 아니라 수출을 통한 판로개척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한편 안동농협은 지난 8월 지역 전통주 제조업체인 회곡양조장과 협력해 `순`백진주 쌀막걸리를 출시하는 등 쌀 소비확대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17-09-14

안동시, 올 공공일자리 사업 587억 투입

【안동】 안동시가 12일 “올해 공공일자리 사업에 58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는 상반기 6천827개 일자리와 366억 원의 예산을 직접일자리 사업에 집행했다. 특히, 하반기 일자리 창출을 위해 관련 추가경정 예산 31억 원을 확보해 599개의 새로운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는 등 올해 총 587억 원의 예산을 공공일자리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이에 시는 지난 11일 정부의 일자리 정책과 연계한 신규 일자리사업 발굴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기 위해 `하반기 일자리창출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이날 회의에선 부서별 일자리 추진상황을 보고하고 제2회 추가경정 예산에 반영된 일자리 사업에 대한 추진계획 등이 논의됐다.시는 정부 정책에 부응하는 이번 일자리 추경 예산으로 청년창업지원 20명, 노인일자리 사업 160명, 산림해충 방제단 운영 74명, 건강·보건사업 50명 등 양질의 신규 일자리를 발굴했다. 또 현재 추진하고 있는 공공일자리 사업과 바이오산업단지 확장 등 효율적인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점검하고 추진할 계획이다.권영세 안동시장은 “양질의 좋은 일자리가 많이 창출돼야 지역경제에 활력이 생기며 시민들의 행복감이 한 단계 더 높아질 수 있다”며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 부서가 합심해 아이디어를 모으고 노력해 지역 실정에 맞는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7-09-13

안동병원, 자살시도자 재발방지 활동 `총력`

【안동】 안동병원이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 운영을 통해 자살시도 환자의 재발 방지를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11일 안동병원에 따르면 경북지역 거점 사업기관인 안동병원은 2013년 8월부터 지난 6월까지 응급실에 내원 한 자살시도자 608명 가운데, 350여 명을 대상으로 920여 차례 사후관리 활동을 하는 등 자살시도 재발을 줄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13년 7월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 사업`을 시행, 응급실에 내원 한 자살기도 환자의 정서적 안정과 재활촉진, 자살 재시도 방지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는 한번 자살을 시도한 경우 4년 이내 또다시 자살을 시도하는 비율이 20% 정도로 일반인보다 자살 위험성이 25배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전국 42개 병원에서 시행 중인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 사업`은 병원에 배치된 상담 인력이 응급실에 내원 한 자살시도자 중 서비스에 동의한 환자를 대상으로 지속해서 상담해 준다. 또 이후까지 지역사회의 복지-의료서비스와 연계해 주는 사업이다.안동병원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가 2013년 8월부터 4년간 권역응급의료센터로 내원 한 자살시도자 608명을 분석한 결과, 70대 남성의 농약 음독이 가장 높은 분포를 차지했다. 이어 40대가 인간관계 갈등으로 자살 한 경우도 매우 높은 분포를 보였다.특히, 남성이 334명(54.9%)으로 여성 274명(45.1%)보다 많았고 연령은 65세 이상 182명(29.9%), 40대 129명(21.2%), 50대 101명(16.6%), 30대 74명(12.2%) 순으로 나타났다.자살시도는 오후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급실 내원 기준으로 오후 190명(31.3%), 야간(18시~24시) 189명(31.3%)으로 비슷했으며 오전(06시~12시) 시간에도 123명(20.2%)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자살방법은 농촌지역 특성상 농약이 290명(47.7%)으로 절반에 가까웠고 약물중독 154명(25.3%), 자해, 질식, 투신 순으로 나타났다.안동병원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 관계자는 “자살 예방과 재시도 감소를 위해 정신건강의학과 심리상담치료,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 및 보건소와 연계한 가정방문, 의료비지원, 게이트키퍼 양성 등의 활동을 지속해서 펼치겠다”고 말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7-09-12

나라사랑 안동사랑 역사체험캠프 `인기`

【안동】 경북도독립운동기념관은 안동지역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나라사랑 안동사랑 역사체험캠프`를 열고 있다.2010년부터 8년째 이어오고 있는 이 캠프는 안동시와 안동교육지원청이 주최하고 경북도독립운동기념관이 주관하며, 안동보훈지청이 후원하고 있다.지역 30개 학교에서 1천473명이 참여하는 올해 역사체험캠프는 4일 길주·남선·임동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오는 11월 28일까지 1박 2일로 총 23회 진행될 예정이다.캠프 주요 내용은 `역사+YOU`를 비롯해 신흥무관학교 체험장에서 이뤄지는 신흥무관학교와 독립전쟁, 영화 속 독립운동, 모여라 대한아 펼쳐라 나라사랑, 청산리전투체험 등 다양한 체험 활동과 배움의 놀이터, 명랑체육대회, 어쩌다 찾은 역사보물, 손끝으로 배우는 역사 등이 진행된다.최근 재개관을 맞아 새롭게 전시관을 오픈 한 독립관과 다양한 연수시설, 강당, 체험지구 등을 갖추게 됨에 따라 더욱 편안하고 안전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특히, 신흥무관학교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신흥무관학교 독립전쟁 체험장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참가학생들에게 더욱 신나고 재미있는 역사학습의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경북도독립운동기념관 관계자는 “참가 학생들에게 선조들이 펼친 독립운동사를 다양한 체험학습을 통해 그 뜻과 정신을 알리고 자긍심과 책임감을 심어주겠다”며 “나아가 평화와 공존의 미래를 열어가는 미래 동량으로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손병현기자

2017-09-05

안동병원, 고압산소치료기 본격 가동

【안동】 안동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에 고압산소 치료 장비가 도입되면서 경북 북부지역에서도 가스중독환자 치료가 가능하게 됐다. 4일 안동병원에 따르면 고압산소치료는 겨울철 빈번하게 발생하는 가스중독, 번개탄 자살 기도, 다량의 유독가스가 발생하는 화재 현장이나 밀폐 공간에서 근무하는 고위험 직업군 근로자에게 유용한 치료법으로 활용되고 있다.일반적인 호흡 환경보다 2~3배 높은 기압이 올라간 상태에서 100% 순도의 산소로 1시간 호흡하는 고압산소치료는 일산화탄소중독, 감압병(잠수병) 치료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병치료에도 활용된다.안동병원 고압산소치료기 가동에 따라 전국에서도 상대적으로 연탄사용 비중이 높은 경북지역의 연탄가스 중독환자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안동병원이 도입한 고압산소챔버 장비는 편리한 슬라이드 엔트리 도어로 의식이 없는 환자의 이동이 편리하고, 내부압력 해제 안전버튼식이다. 또 챔버 내부와 외부 통화 가능한 인터폰시스템과 와이드 윈도우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한편, 일반적인 가스중독 증상은 초기에는 감기와 유사한 증상인 두통과 어지러움증, 구토가 나타난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7-09-05

안동농수산물도매시장 내달부터 경매 시작 시간 30분 앞당기기로

【안동】 안동시가 추석(10월 4일)을 한 달여 앞두고 안동시농수산물도매시장 경매 시작시간을 30분 앞당긴다고 30일 밝혔다.시에 따르면 사과 출하 비수기인 3~8월은 오전 8시 30분에 경매를 시작했지만, 출하 성수기인 다음 달부터는 경매 시작시간을 30분 앞당겨 오전 8시부터 시작한다.이는 추석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출하물량 증대에 대비해 출하자와 유통관계자들의 편의 제공하는 한편 물량을 원활하게 분산하려는 조치이다.특히, 시는 이 기간에 추석맞이 홍수 출하에 따른 출하자 대기시간 단축을 위해 풍천·남후면에 선별기를 설치 운영하고, 순번 시스템 가동 및 휴대폰 문자전송도 할 계획이다.시는 사과 선별작업 시 압상방지를 위해 선별작업반 교육을 통해 던지는 행위를 근절하고, 출하자와 유통 관계 종사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법인 종사자들의 친절 교육도 할 방침이다. 추석 연휴 기간 중 청과부류는 10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수산 부류는 추석 당일인 10월 4일 오전에만 휴장한다.김필상 안동시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사무소장은 “추석 명절 때마다 물량 증가와 도매시장 내 차량통행이 혼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도매시장을 찾는 지역주민과 고향을 찾는 방문객들의 불편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17-08-31

“천만 관광도시 안동, 목표 당길 것”

【안동】 안동시가 `2017 제2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에서 기초자치단체 부분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시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이번 박람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의 121개 지자체와 중국, 케냐, 오만, 스리랑카 등 6개의 해외국가 대사관, 관광청 및 현지 여행사 등 450여 기관단체가 참가했다.`여행에 빠지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박람회에서 안동시는 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과 세계기록유산 유교책판, 하회탈 등 안동 고유의 전통문화가 살아 있는 유적지와 특산품을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알렸다.특히 시는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전국 최대 규모의 고택을 활용한 숙박과 다양한 전통문화 및 놀이, 음식 등 체험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언급하며 극찬한 독립운동가 9명을 배출시킨 `안동 임청각` 홍보영상 방영을 통해 안동이 독립운동의 성지임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시는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8일까지 열흘간 열리는 안동국제탈춤축제에 대한 단순 정보제공에서 벗어나 다채로운 체험행사를 통해 박람회를 찾은 잠재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관광객 유치 홍보 전략을 마련해 안동의 주옥 같은 천혜의 관광지 더욱 알리겠다”며 “이를 통해 천만 관광도시의 목표를 조금 더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손병현기자

2017-08-31

“가족 수상레저캠프 또 오고 싶어요”

【안동】 안동시행복학습센터가 운영하는 가족수상레저캠프(사진·이하 수상한 가족캠프)가 인기를 끌고 있다.28일 시에 따르면 수상한 가족캠프는 안동시 임동면 중평리에 위치한 임하호 수상레저타운 캠핑장에서 가족들과 1박2일간 가족 티셔츠 만들기, 수상스키교육, 레크레이션, 물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자연스러운 소통시간을 가질 수 있어 가족단위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았다.지난 18~19일에 열린 1차 캠프를 끝낸 50여 명이 입소문을 내면서 최근 진행된 2차 캠프에도 60여 명이 참여했다.캠프에 참가한 류우석(풍천풍서초·4학년)군은 “물놀이가 신나고 재미있어 집에 가기 싫다”며 “기회가 되면 꼭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안동시행복학습센터에서는 매년 방학기간 가족참여 캠프를 마련해 개인적으로 참가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우주과학캠프`, `해양과학캠프`, `수학캠프`등 다양한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가족들의 눈높이에 맞춘 알찬 내용으로 매년 캠프를 신청하는 가족이 있을 정도로 시민들의 반응이 뜨겁다.김광수 안동시 평생교육새마을과장은 “늘어나는 1인가구 시대에 맞춰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가족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개설하겠다”고 말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7-08-29

배움의 즐거움 꽃피는 안동

【안동】 안동시가 `찾아가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확대·운영한다.28일 안동시에 따르면 평생학습도시는 `언제·어디서·누구나` 원하는 학습을 실행에 옮기며 즐길 수 있는 학습 사회를 만들어 개인의 삶의 질은 물론 도시 경쟁력을 향상시켜 주민과 도시가 함께 상생 발전하는 프로젝트다.2003년 대구·경북 최초로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안동시는 평생교육의 저변확대는 물론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시는 평생학습 도시 육성을 위해 △늘 배움 도시 조성 △사회통합을 위한 맞춤형 평생학습 지원 △지역사회의 학습역량 강화 등 3가지 시책사업을 펼치고 있다.우선, 시는 시민들의 근거리 평생학습권 보장을 위해 `늘 배움 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행복학습센터`를 운영하고 있다.`행복학습센터`는 지역별 연령대에 맞춰 다양한 프로그램과 서비스로 수요자의 만족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특히, 전국 최초 종합병원 내 학습센터를 운영해 환자들의 평생학습 참여에도 힘쓰고 있다.시는 향후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의 커피숍 등을 학습공간으로 지정해 주민참여율을 더욱 높여 나갈 방침이다.`사회통합을 위한 맞춤형 평생학습 지원 사업`은 노년층과 장애인 학습권 보장에 중점을 두고 추진한다.시는 지역 15세 이상 성인 인구의 5.5%에 해당하는 8천185명의 성인이 비문해자로 현재 10개가 운영되고 있는 `찾아가는 한글배달 교실`을 전체 읍·면지역 14곳으로 확대·운영할 계획이다.또 9월부터는 동지역 경로당 10곳을 선정해 `찾아가는 경로당 배달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시는 정규 교육의 혜택이 끝난 발달장애인을 위해 재활치료에 도움이 되는 맞춤형 프로그램도 지원한다.장애인평생교육이 평생교육법에 포함되면서 발달장애인을 위해 공예 강좌나 수영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또 장애인 심리치료와 자세교정에 효과가 있는 장애인 승마교실도 운영할 예정이다.`지역사회의 학습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도 활발하게 추진한다.평생학습역량 강화와 활성화를 위해 시는 지역의 평생교육시설과 비영리 단체, 평생학습 동아리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다문화 이주여성을 강사로 활용하는 `무지개학교 어학강좌`와 지역의 고택을 보존하고 관리하기 위한 한옥 대목수 양성과정(전통문화예술 전문 인력 양성)도 3년째 운영되고 있다.이밖에도 `안동시민대학`과 `시민을 위한 국학아카데미 강좌`, `명사초청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등 일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강좌도 열고 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7-08-29

조선판 사랑과 영혼 `원이엄마` 뮤지컬 공연

【안동】 “당신은 언제나 나에게 둘이 머리가 희어지도록 살다가 함께 죽자 하셨지요… 내 마음 어디에 두고 자식 데리고 당신을 그리워하며 살 수 있을까…. 내 편지 보시고 내 꿈에 와서 자세히 말해 주세요.”20년 전 한 무덤에서 발굴돼 세상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줬던 원이 엄마의 한글 편지글이다.1586년 남편이 병으로 숨지자 절절한 사부곡을 담은 글을 관 속에 넣었는데, 450년 동안 무덤 속에 있다가 우연한 기회에 빛을 보게 된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뮤지컬로 제작돼 관객들에게 다가간다.`2017 뮤지컬 원이엄마`가 25~27일까지 안동 문화예술의전당에서 4회 공연된다.안동시가 주최하고 신명기획이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총연출자인 양정웅씨가 연출했다.머리카락으로 미투리를 만드는 남편을 향한 지고지순한 마음을 열정으로 가득 찬 배우들의 몸짓과 울림으로 표현해 각박한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부부애와 사랑을 다시금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안동 문화예술의전당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한편, 창작 뮤지컬 `원이엄마`는 안동 지역의 이야기를 소재로 2012년 뮤지컬로 처음 제작돼 제1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어워즈에서 특별상을 받은 바 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7-08-25

농업용 드론 활용방안 워크숍 개최

【안동】 안동대학교와 (사)안동소프트웨어산업협회(회장 김현기)는 24일 ㈜광진기업 세미나실에서 지역 ICT/SW융합산업과 연계한 농업용 드론 활용 방안 모색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날 워크숍에는 지역 ICT/SW 산업 종사자와 관련 교수,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용 방제 드론 전문가인 대경대 드론학과 김현우 교수의 `드론의 원리와 활용 사례`와 ㈜웨보노믹스 김용군 대표의 `드론과 미래농업`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이어 ㈜광진기업 최성연 소장의 사회로 `드론 활용방안`에 대한 주제 토론과 농업용 방제기 드론의 시연도 열릴 예정이다.차세대 드론 산업은 제조·서비스 융합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IT기술 및 다양한 서비스 등과 융합하면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산업이다. 드론의 활용을 통해 인터넷 통신, 농업, 관광, 환경보호 등의 서비스 및 콘텐츠와 융합하면 수많은 신규 비즈니스 모델과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김현기 (사)안동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은 “드론 산업은 자율제어 센서, 로봇,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첨단기술과의 융·복합을 통해 변화하는 미래 환경변화에 대한 대비가 필수적이다”며 “이번 워크숍은 ICT/SW 융합산업과 농업 드론산업의 연계방안을 모색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17-08-24

문체부 주관 `문화동반자 사업 운영기관` 안동축제관광재단 8년째 선정

【안동】 안동시 (재)안동축제관광재단이 23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진행하는 문화동반자 사업의 운영기관으로 8년 연속 선정됐다”고 밝혔다.시에 따르면 문화동반자 사업은 공적 개발원조(ODA·선진국에서 개발도상국에 하는 원조) 국가의 문화예술인과 체육전문가를 초청하는 연수·문화교류 프로그램이다.올해 재단의 문화동반자 사업에는 몽골, 태국, 인도네시아 등 총 4명의 역량 있는 문화예술전문가가 참여한다. 사업 참가자들은 지난 5월부터 각 대사관과 기관 등에서 진행한 서류심사 및 전화 인터뷰 등을 거쳐 선발됐다.이들은 지난 7월부터 예술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어와 한국무용, 하회별신굿탈놀이 등의 수업을 받고 있다.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8일까지 열리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 공연자로 참석해 각국의 전통탈춤과 한국탈춤 등을 활용한 창작 공연 및 전통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안동축제관광재단 관계자는 “문화동반자 사업의 성공적인 진행과 동반자의 역량을 강화하는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들이 안동에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할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17-08-24

안동시, 비점오염원관리지역 지정 추진

안동시가 `물순환 선도 도시` 조성을 위해 비점오염원관리지역 지정을 추진한다. 비점오염원은 공장과 하수처리장 등과 같은 일정한 지점에서 오염물질이 발생하는 점오염과 달리 비가 내릴 때 도로, 주차장, 농경지, 산지, 도시지역 등의 불특정지역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말한다.4대강의 주요 오염원으로 지적받고 있는 비점오염원은 물고기 폐사, 녹조 등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보고 환경부에서는 이에 대한 연구와 재정 지원을 높여가고 있다.이에 안동시가 추진하고 있는 물순환 선도 도시 조성사업과 연계해 비점오염원 관리지역 지정을 추진 중이다.물순환 선도 도시는 가뭄과 침수, 열섬, 열대야 지하수 부족, 특히 수질오염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저영향개발기법(LID)을 통한 물순환 개선사업이 시행된다.비점오염원 관리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수질개선을 위한 비점오염원 저감시설 설치에 대해 지원받게 된다.안동시는 당초 410억 원 가운데 국비와 기금, 도비를 제외한 1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었다.하지만, 비점오염원 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2018년부터 국비 지원이 50%에서 70%로 상향됨에 따라 안동시는 49억 원이 절감된 51억 원(전체의 12%)만 부담하게 된다.또 향후 비점오염원저감사업에 대한 국비지원의 법적 근거도 마련돼 안동시 환경정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시는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올해 물순환 TF팀을 꾸려 물순환 선도 도시 조성사업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기본·실시설계 등을 단계별로 추진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시는 도심 복개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도 시행할 계획이다. 서울의 청계천을 모델로 생태, 관광, 재생, 복원 등을 통해 도심 활성화에 나설 방침이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7-08-24

안동시, 노후주택 개선 지원

【안동】 안동시는 21일 “주택 슬레이트 노후화에 따른 석면 피해를 예방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하고자 슬레이트 해체·처리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시에 따르면 슬레이트는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을 다량 함유한 건축자재 노후화로 인한 비산석면을 흡입할 경우 석면폐증, 폐암, 악성중피종 등과 같은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처리비용 과다 등으로 자가 처리 지연 및 불법 처리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이에 시는 당초 주거용 건물 160가구에 한해 노후 슬레이트 해체·처리를 지원할 예정이었으나, 올해 예년보다 많은 250여 세대가 신청서를 제출했다.시는 이 가운데 거주여건, 노후정도 등을 고려해 1차 대상자를 선정하고 이후 면적조사를 거쳐 건축주와 합의된 철거 일정에 따라 슬레이트 처리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특히, 대상자 중 만70세 이상의 고령자나 경제적 취약계층 23세대에 대해서는 슬레이트철거 외 지붕개량 사업까지 병행 추진해 시민 주거환경 개선에도 나설 방침이다.시 관계자는 “면적조사를 마무리하고 농번기로 일부 미뤄졌던 철거사업을 본격 추진해 시민 주거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며 “올해 예산 범위 내에서 대상자를 추가 모집하는 등 석면 피해에 대한 시민 불안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7-08-22

안동 임청각 원형복원 2020년 넘겨야

문재인 대통령이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으로 언급한 안동 임청각(臨淸閣·보물 182호) 원형복원 사업이 2020년을 넘겨야 가능할 전망이다.21일 안동시 등에 따르면 현재 임청각을 가로지른 철도는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이 끝나는 2020년께 이전된다.임청각 앞 철도는 일제가 독립운동 정기를 끊으려고 행랑채, 부속건물 등 50여 칸을 뜯어낸 뒤 마당 한가운데로 건설해 생겨난 것.앞서 안동시는 2020년 중앙선 이설을 완료하면 임청각 원형 복원을 시작하기 위해 이미 2014년 5억여 원을 들여 임청각 주변 시설 정비를 시작, 현재 임청각 내 군자정 등을 보수·정비하고 있다. 이어 지난달 임청각 원형 복원을 위한 용역을 발주하기도 했다.시는 내년 6월께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예산 등을 편성해 정비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이다.특히 안동시는 경북도와 함께 임청각 복원을 전담할 기구를 설치하고 중앙정부에 특별교부세를 신청할 방침이다.이와 관련해 지난 19일 김종진 문화재청장이 직접 임청각을 찾아 이창수(53) 석주 이상룡 선생 종손, 이항증 증손(대한광복회 경북도지부장), 이동일 전 광복회 안동시지회장, 이재업 (사)유교문화보존회장 등 문중 관계자와 만났다. 이는 문 대통령의 발언 이후 임청각 복원과 기념사업 추진 등이 정부 차원에서 본격화된 것이다.김 청장은 이날 “임청각 복원과 석주 선생의 선양사업이 제대로 추진되도록 정부 차원의 컨트롤타워 구성이 필요하다”며 강력한 복원 의지를 내비쳤다.이에 대해 권영세 안동시장은 “2020년 이후 임청각 복원이 본격화되면 주변 정비사업, 석주 선생 선양사업 등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정부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요청했다./권기웅기자presskw@kbmaeil.com

2017-08-22

안동지역 경제 활성화 `마을계획사` 양성

【안동】 안동시가 쇠퇴하는 동네와 마을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을계획사` 양성에 나섰다.안동시는 지난 16일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에서 “`안동시 마을계획사 양성 아카데미` 개강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마을계획사 양성 아카데미는 쇠퇴하는 동네마을 단위의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을사업을 기획하고 이끌어갈 리더를 양성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영국과 일본의 로컬비즈니스 교육모델을 바탕으로 한 마을단위 사업구상에 있어 철저히 실무적 사업기획 역량 배양이 목표다. 경북미래문화재단이 위탁 진행하는 이번 아카데미는 마을 단위 사업에 대한 기획과 실행의 철저한 실무 중심 교육으로, 교육생이 마을사업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을 배양하는 커리큘럼으로 진행된다. 교육과정은 마을기업 및 커뮤니티 비즈니스를 비롯해 마을만들기 퍼실리테이션, 주민갈등 관리, 지역의 잠재적 자원 시책화, 지역브랜드와 지역 활성화 방안 등이다.기화서 안동시 마을계획사 양성 아카데미 원장 겸 책임교수는 “수료와 동시에 자기만의 마을사업이 가능하도록 설계하고, 지방자치단체나 중앙정부의 공모 및 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실무교육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7-08-18

`안동국제탈춤축제` 올 행사도 다채

【안동】 안동축제관광재단은 “`2017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공연 입장권을 오늘부터 9월 22일까지 예매한다”고 밝혔다.이 기간 예매하면 60% 할인이 적용돼 일반권은 3천 원(정상가 7천 원), 학생권은 2천 원(정상가 5천 원)에 살 수 있다. 예매처는 안동시청 종합민원실과 24개 읍·면·동 민원실, 은행, 서점, 커피숍 등 17곳이며, 예매권은 현장 매표소에서 입장권으로 교환해야 공연장에 입장할 수 있다.입장권 예매는 2천500석으로 한정된 탈춤공연장의 입장객 안전관리를 위한 방침에 따라 지난 2014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축제 기간 중에는 정상금액이 적용되고 현장 매표소에서만 구입이 가능하다.한편,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8일까지 안동시 탈춤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2017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는 라트비아를 비롯해 대만, 태국, 볼리비아, 스리랑카, 말레이시아, 중국, 일본, 터키, 베트남, 불가리아, 인도네시아 등 12개국 13개 팀의 외국 공연단과 국가무형문화재 12개 탈춤 등 다양한 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이 펼쳐진다.안동축제관광재단 관계자는 “한 달 동안 진행되는 사전 예매 기간을 통해 축제를 집중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라며 “예매 할인을 통해 지역민들의 참여를 적극 권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손병현기자

2017-08-17

조선시대 억울한 백성 恨 푼 귀신 이야기

【안동】 한국국학진흥원이 13일 여름특집으로 납량(納凉)을 소재로 한 스토리테마파크 웹진 `담談` 8월호를 발행했다고 밝혔다.한국국학진흥원에 따르면 `담` 8월호에는 조선시대에 사대부들이 자신의 일기에 남긴 귀신 이야기를 통해 귀신이란 존재가 `억눌린 존재들이 한을 풀기 위한 한 방편이라는 것과 부조리한 사회를 고발하기 위한 장치라는 것`임을 커버스토리로 다루고 있다.담 8월호는 조선시대를 살아간 사대부들은 현실에 억눌린 사람들이 귀신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초자연적 현상들을 허투루 여기지 않고 꼼꼼히 기록을 해나간 것으로 기록했다.영조 당시 경상감사 조재호는 자신의 `영영일기`에서 `곡식을 빼돌리고 세곡선을 고의로 침몰시켰다는 혐의를 받은 두 명이 3년간 10여 차례 혹독한 고문을 당한 후 정신이 혼미해져 감옥귀신이 됐다`고 기록하고 있다.19세기 박한광이 쓴 `저상일월`에는 경북 예천 관아 동헌에 귀신이 자주 등장해 관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고 서술돼 있다.조선시대 백성들은 억울함을 풀기 위해 무당을 자주 찾았고, 사대부들은 무당에 의존하는 백성을 비난하면서도 깊이 의존하는 이중성을 보인 것으로 담 8월호는 분석했다.`조선왕조실록` 영조 때의 기록에는 `독갑방`이라는 무녀를 둘러싼 논란이 1년 여간 지속돼 여러 신하들이 무당을 찾는 당대 사대부들의 처세를 비판하며 처벌할 것을 임금에게 청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사대부들조차 무속과 주술행위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신윤복(1758~미상)의 `무녀신무`는 양반댁 부인네가 바람난 남편이 돌아오라고 몰래 하는 성주굿을 소재로 하고 있다. 현실에서 해결할 수 없는 어려운 문제를 굿을 통해 해결하고자 한 것이었다.한국국학진흥원 김민옥 박사는 “일기 등을 통해 조선시대 억울한 백성들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지만, 현재도 소외받는 계층들의 억울한 이야기는 계속되고 있다”며 “시공간을 넘어 전해져온 창작 소재를 통해 한국적인 납량물이 창작돼 억울함과 슬픔이 씻어 내려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한국국학진흥원 국학정보센터가 2011년부터 운영 중인 스토리 테마파크에는 조선시대 일기류 237권에 3천670건의 창작 소재가 구축돼 있다.9명의 전문가들이 일하는 국학정보센터는 전통문화 콘텐츠와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출판도서를 관리하면서 기록 자료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7-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