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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도내 회의하기 최적지는 `안동 예움터 마을`

경북도는 24일 도내 중·소규모로 회의하기 가장 좋은 장소 10개소를 선정 발표했다. 도는 다양한 회의나 행사 유치를 위해 문화나 독특함을 체험하거나 느낄 수 있는 장소인 유니크 베뉴(Unique Venue)를 공모해 안동 예움터 마을을 최우수로 선정했다.우수는 경주시의 `교촌마을`, 청송군의 `산림조합중앙회 임업인연수원`, 장려에는 고령군 `예마을`과 울진군의 `백암온천마을`, 입선은 경주시 `황룡원`, 고령군의 `인빈관`, `대가야문화누리`, 김천시의 `이화만리녹색농촌체험마을`, 구미시의 `일선리문화재마을`이 뽑혔다.최우수로 선정된 `예움터 마을`은 고택, 정자 등 7개동의 전통 건축물들을 개선한 `구름에 리조트`를 기반으로 지역주민사업체로 구성된 안동관광두레가 다자간 협력모델을 구축해 숙박, 식사, 관광, 문화체험 등이 가능한 곳이다. 2015년 한국리모델링협회 주최 건축대전 특선을 수상하는 등 중·소규모 회의하기 좋은 경북 도내 최적지의 장소다.우수장소인 `교촌마을`은 최씨 고택과 향교를 중심으로 조선시대 한옥마을을 복원헤 숙박, 전통체험장과 한식당, 공방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산림조합중앙회 임업인연수원`은 전국 유일의 임업관련 전문교육연수기관으로 숙박시설, 회의시설, 목공체험실, 산림체험, 지질공원 트래킹 체험 등 산림자원을 활용한 독특한 회의장소로 각광 받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장소는 홍보책자, 영상으로 제작해 각종 학회, 단체, 기업과 국내외 박람회, 홍보설명회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김종수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우리 지역의 우수한 장소성을 가진 콘텐츠들을 발굴 ·개발해 경북 문화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7-10-25

산택재 선생 민본주의·애민사상 재조명

“이미 겨울은 깊어지는데 국법이 두려워서 환곡을 갚은 자는 끼니가 끊겨 벌써 새 환곡을 학수고대하고 있고, 미처 갚지 못한 자는 법에 따라 형틀에 몸을 맡겨야 할 지경입니다. 이런 데도 국법대로 환곡을 회수할 수 있겠습니까?” 벼슬아치들의 4색 당파싸움이 극에 달해 있던 조선중기 숙종 16년(1690). 당시 충청 회덕군에 갓 부임한 신임 현감 산택재 권태시(1635-1719)의 `돌직구 상소문` 내용이다. 그의 민본주의와 애민사상을 되새기고 400년 전 사색당정을 반추해 오늘을 비춰 보는 학술대회가 열린다.성균관유도회경북본부(회장 안승관)는 오는 27일 오전 10시 영양군문화센터에서 `산택재 권태시 선생의 학문과 사상`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학술대회에서는 박영호 경북대 교수를 좌장으로, 김은종 고려대 교수와 신도환 안동대 교수가 각각 `산택재 선생의 임관(任官)기 상황에 대해`, `산택재 선생의 생애와 문학세계`라는 주제발표를 한다. 이어 김세중 연세대 교수, 이성호 성균관 한림원 교수, 강일호 성균관유도회 부회장, 김명균 교남문화 대표 등이 토론을 벌인다.안동권씨 부정공파 대곡, 문해문중 산택재 권태시. 그의 `돌직구 상소문`은 최근 문중에서 산택재 문집을 번역, 국역본을 발간하면서 내용이 세상에 처음 알려지게 됐다. 55세의 나이로 늦깎이 고을원이 된 그는 부임하자마자 탐관오리들의 오랜 학정(虐政·가혹한 정치)으로 피폐하기 이를 데 없는 백성들의 고된 삶부터 꼼꼼하게 살폈다.당시 탐관오리들의 학정은 당쟁에만 몰입, 권력투쟁을 일삼는 조정 대신들의 민생외면으로부터 기인한 것이었기 때문이다.숙종 16년 이후엔 노론이 지금의 여당처럼 권력을 잡고 조정을 장악한 상황임에도 남인 출신이었던 그는 여야를 불문하고 임금과 조정대신들을 향한 직언을 주저하지 않았다.그의 상소문은 당시 남인·북인 노론·소론 등 사색당파로 갈려 연일 당쟁만 벌인 벼슬아치들의 민생외면으로 도탄에 빠진 백성들의 고된 삶을 낱낱이 적어 직언하고 있다. 이는 최근 북핵사태로 급박해진 안보 위기 속에서도 연일 5당 5색의 당쟁만 반복하는 작금의 정치권을 향해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그는 상소문뿐만 아니라 당시 유력한 대신들에게도 개인적인 서신을 보내 이중삼중으로 겹쳐진 중과세와 굶주림에 지친 백성들을 구할 방도를 찾아 동분서주했다고 한다.“가만히 생각건대 임금과 재상이 하셔야 할 백성에 대한 걱정을 일개 고을원이 분수에 넘치게 하여 주제넘고 경솔함이 여기에 이르렀지만 이를 감수하면서 이렇게 서신을 전달하옵니다. 엎드려 바라건대 자애로우신 대감께서 조정 군신간 경연의 자리나 조정의 국사를 논하는 즈음에서 이러한 우려를 참작하신다면 혹시라도 백성들을 선처할 방도가 없지는 않을 것입니다.”구구절절이 민본주의, 애민정신이 스며있는 목민관의 글이다. 그는 1694년(숙종 20년) 사색당쟁이 더욱 극심해 갑술환국으로 나라가 어지러워지자 당쟁 중단을 요구하는 상소문을 또다시 여러 번 올렸다. 하지만 그는 뜻이 관철되지 않자 그 길로 벼슬을 그만두고 낙향, 난진이퇴(難進易退)를 실천하면서 학문에만 전념했다.그가 회덕현감 재직당시 경험을 살려 백성의 입장에서 고을 수령이 지켜야 할 도리를 적은 목민관 지침서 `거관요람`은 나중에 그의 증손자 권방이 친구인 다산 정약용에게 보여 주면서 `목민심서` 집필의 기초가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김시덕 성균관유도회 사무처장은 “민주주의와 일맥상통하는 산택재 선생의 애민사상과 민본주의는 오늘날에서도 그 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다”면서 “선생은 고을원으로서 오로지 백성들을 위해 군주와 대신들에게도 직언을 서슴지 않는 공복으로서 망국의 당파싸움을 일깨워 반면교사의 시대적 교훈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7-10-25

안동 뿌리작물 삼총사 납시오

【안동】 전국 최대 뿌리작물 재배지인 안동에서 산약(마), 우엉, 생강 등 땅심을 가득 머금은 뿌리작물 수확이 한창이다.24일 시에 따르면 `산속의 장어`라고 불리는 산약(마)은 100여 년 전부터 북후면을 중심으로 안동 북부지역(와룡·북후·서후·녹전면 등)에서 강장·강정에 효과가 탁월한 약용작물로 재배됐다.안동 북부지역에선 짧고 굵은 형태의 단마가, 풍산읍과 풍천면 등 서부 지역에서는 가공이 편한 장마가 주로 재배된다. 지난해 이들 지역 570㏊에서 6천여t이 생산됐다.올해는 재배면적은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봄 가뭄과 여름 고온에 이은 초가을 잦은 강우로 생육이 저조해 작년보다 생산량이 10~20%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산약(마)의 단짝으로 풍천면 기산·신성·광덕리 일원이 주산지인 우엉도 수확이 한창이다.풍천면 일원에서는 연작 재배로 인한 땅심을 돋우기 위해 산약(마)과 우엉을 1년씩 밭을 바꿔가며 재배한다. 이 때문에 품질이 우수해 전국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안동 우엉은 56㏊에서 1천300t을 생산하고 있다.`우엉은 오장의 독소를 제거하고 소화에 도움이 된다`고 `동의보감`에도 기록돼 있다.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열량은 낮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당질의 일종인 이눌린이 풍부해 신장 기능 향상과 함께 숙변제거, 변비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미 상품화된 우엉차의 꾸준한 인기상승과 아울러 우엉요리는 김치, 볶음 등 다양한 형태로 식탁에 오르고 있다.산약 못지않은 재배면적을 자랑하는 `안동생강`도 본격적인 수확에 나섰다.안동은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나라 생강 생산량의 17% 가량을 차지하는 전국 최대 생산지이다.이 때문에 국내 생강 가격은 안동에서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올해 지역에는 생강을 400㏊에서 재배했다. 안동농협은 최근 생강수매에 나섰다.지난 23일까지 진행된 안동농협의 수매가는 20㎏ 기준 왕특 7만5천 원, 특 7만 원, 상 6만5천 원으로 결정됐다. 올해는 처음으로 `특` 중에서도 아주 좋은 생강을 `왕특`으로 선정해 상품변별력을 높였다고 한다.특히 안동생강명품화사업단은 지난 7월 안동생강을 활용한 식품 제조 판매를 이끌 브랜드로 `진저올`을 상표 등록했다.이 사업단은 생강젤리와 생강와플, 생강한과, 생강차 등을 생산하기로 하고 생산자 단체와 농민, 주민이 참여하는 마을 기업을 설립할 예정이다.또 내년 초까지 제품생산 및 판매를 목표로 관련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개발 단계에 맞춰 시식회와 판촉 이벤트도 열 계획이다.안동시도 이들 작물을 특화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시는 안동의 대표 특산물인 안동산약(마)을 특화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북후·녹전지역을 중심으로 밭작물 공동경영체 육성사업(2년차·10억 원)을 추진하고 있다. 또 이와 별도로 매년 10억 원을 들여 농자재 및 시설 등 고품질 생산기반 조성에도 나서고 있다.시는 안동농협과 함께 국내 생강가격을 결정하고 있는 경북 북부지역 생강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가격 하락으로 인한 농가 손실을 줄이기 위해 `경북 생강 출하조절센터`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7-10-25

`유방암 유(乳)비무환` 핑크리본 캠페인

【안동】 안동병원 유방갑상선 외과가 10월 `유방 건강의 달`을 맞아 `유방암 유(乳)비무환` 핑크리본 캠페인을 벌인다. 사진 23일 안동병원에 따르면 핑크리본 캠페인은 유방암에 대한 경각심 고취 및 정기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미국에서 시작해 세계적으로 매년 10월에 열리고 있다.유방암은 갑상선암에 이어 여성 암 발생률 2위로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 특히 40대(34.5%) 중년 여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발생률을 보인다.안동병원 핑크리본 캠페인은 유방암 건강강좌, 유방암 치료비 지원 사업을 통해 유방질환 예방과 건강정보를 알린다.이와 함께 유방암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나눔 활동도 진행한다. 핑크리본 건강강좌는 오는 27일 오후 2시부터 안동병원 컨벤션홀에서 열린다.이날 강좌는 유방암 `유(乳)비무환`을 주제로 유방 건강 및 유방암의 예방, 유방암의 최신치료를 강의한다.안동병원은 유방암 환자에게 실제적 도움을 주기 위해 유방암 치료비 지원사업도 진행한다. 안동병원 사회사업단은 유방암 환자의 치료비 지원을 통해 환자 및 가족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유방암 환자의 수술 입원치료비 지원 사업은 오는 12월 말까지 진행한다. 신청 및 문의는 안동병원 유방갑상선외과(054-840-0252) 또는 사회사업팀(054-840-0163)으로 하면 된다./손병현기자

2017-10-24

안동 5개 농협, 2개로 합병 추진

안동지역 5개 단위 농협을 2개로 합병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정부와 농협중앙회가 올해 전국 170여 곳의 농협 합병을 권고하고 있다. 안동지역 농협들의 경우 이 권고 범위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농축산물 개방과 인터넷 은행 발족 등 농협을 둘러싼 경영환경 변화와 농촌 인구 감소 및 고령화, 영농자재비 상승 등 농업기반 약화에 대응하기 위해 자율적 합병을 추진 중이다.1단계안동농협+북안동농협2단계통합농협+와룡농협3단계남안동농협+서안동농협안동농협, 북안동농협, 와룡농협, 서안동농협, 남안동농협 5곳은 앞으로 단계적 합병을 통해 대규모 농협 2곳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하지만 합병 과정에서 농협 간 경영 상태와 조합장 선거를 둘러싼 이해관계, 조합원들의 엇갈린 입장 등이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안동지역 농협 전·상무들은 지난달 `안동시 농협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해 정부와 농협중앙회 차원에서 추진 중인 농협 합병과 변화하는 농업·농촌 환경 속에서 경쟁력 있는 농협 만들기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전·상무들은 안동지역 5개 농협을 단계적으로 합병해 2개의 거대 농협으로 탈바꿈시켜야 급변하는 변화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의견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1단계로 안동농협과 북안동농협의 합병을 통해 규모화한 후 2단계로 통합된 안동농협과 와룡농협, 3단계로 남안동농협과 서안동농협을 합병한다는 것이다. 동안동농협은 지난달 선거를 통해 조합장을 새로 선출해 통합 논의에서 일단 제외됐다.이 같은 전·상무들의 합병 건의안은 안동지역 농협 조합장들로 구성된 `조합장 운영협의회`에 전달됐고, 지난달 26일 열린 조합장 운영협의회에서 일부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미 북안동농협은 긴급 임원회의를 거쳐 11명의 임원 전원이 합병추진에 동의하고, 지난달 29일 `안동농협-북안동농협 합병 요청서`를 안동농협 측에 전달했다. 안동농협과 북안동농협은 오는 24일 첫 전체 임원 회의를 열어 합병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정부와 농협중앙회 합병 권고에 따라 10월내 합병 농협에 대해서는 420억원의 합병자금이 주어진다. 올해까지는 400억원이 지원되고, 내년 상반기에 합병하면 280억원으로 지원금이 줄어들게 돼 사실상 내년 상반기까지 합병이 마무리돼야 유리한 실정이다.권영구 북안동농협 조합장은 “면단위 농협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조합원들의 공동 생존을 위해서라도 농협 합병은 필요하다”며 “안동과 북안동농협 합병으로 마와 두부 공장 등 양 농협 가공공장의 유통복합, 단호박 등 가공제품 수출확대, 홍고추 공판장 운영활성화, 합병에 따른 지금지원으로 조합원들의 혜택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권기웅기자presskw@kbmaeil.com

2017-10-23

안동시, 옛 사진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

【안동】 안동시와 (사)경북기록문화연구원은 `2017 안동 옛 사진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를 20일부터 22일까지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19일 안동시 등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은 흩어진 채 소멸하고 있는 지역의 옛 사진을 발굴해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주민의 삶과 시대상을 복원하고자 마련됐다.이번 전시는 한국정신문화재단이 주최하는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의 부대행사로 전시회가 열린다. 지난달 7일부터 약 한 달간 진행된 공모전에는 200여 점의 옛 사진이 접수됐다. 이들 사진 중 최종심사 결과, 대상에 권기상씨의 `하회마을 겸암 류운룡 신도비 이전` 사진이 선정됐다.이 사진은 1958년 하회 화산에 있던 겸암 류운룡의 신도비를 하회마을 전 주민들이 동원돼 부용대 옆 화천서원으로 옮기는 사진으로 4개 영역(상징성, 신뢰성, 희소성, 활용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이어 금상에는 남후자씨의 `1968년경 반변천 섶다리`, 은상에는 김주한씨의 `1963년 부친의 3년상`, 동상에는 권태진씨의 `1966년경 평화동 소재 `옥동삼층석탑` 석불 안치 사진이 각각 선정됐다.한편, 이번 전시회에서 경북기록문화연구원이 올해 안동지역의 근현대 종교기록 사진 4천500여 장 중 역사성과 상징성을 갖춘 사진을 선별해 함께 전시할 계획이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7-10-20

안동시, 실경뮤지컬 `왕의 나라Ⅱ 삼태사(三太師)` 첨단기법 도입 극적 효과 `UP`

【안동】 실경뮤지컬 왕의 나라 두 번째 이야기 `삼태사(三太師)`가 17일부터 5일간 안동민속촌 성곽 특설무대에 오른다.16일 안동시에 따르면 경북도와 안동시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왕의나라 Ⅱ 삼태사`는 공연 장소에서부터 시대적 배경과 주제, 줄거리 등 모든 요소가 새롭게 단장했다.`삼태사`는 고려 태조 왕건이 고창(안동의 옛 지명) 성주와 호족인 김선평, 권행, 장정필 등과 고창 백성들의 헌신적인 지원에 힘입어 병산전투에서 후백제왕 견훤을 물리치고 고려를 건국하는 기반을 다진 대서사를 노래한다.이번 공연은 지역에서 최초로 스토리 전개에 맞게 미디어파사드(건물 외벽 등에 LED 조명을 설치해 미디어 기능을 구현하는 것) 기법을 도입해 극적 효과를 높였다. 또 국내 최고로 인정받고 있는 서울 액션스쿨팀이 참여해 와이어액션도 선보인다.특히 세계적으로 유명한 마술연출가인 김형준 감독으로부터 일루젼(대형장비를 활용한 마술) 자문을 받아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밖에도 관객들을 위한 객석 진동효과 구현과 전투 장면에서 펼쳐지는 특수효과 등을 선보인다.공연 관람은 무료이며, 초대권 소지자에 한해 공연 시작 20분 전까지 현장에서 객석을 우선 배치한다. 초대권은 안동시청 종합민원실과 읍·면·동사무소에서 배부할 예정이다.문의는 `왕의 나라` 사무국(054-854-7634)으로 하면 된다.한편, 실경뮤지컬은 실내 무대가 아닌 고택이나 경관이 뛰어난 `실경(實景)`을 배경으로 펼치는 뮤지컬이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17-10-17

프랑스 등 활문화 중심도시 3곳 예천군과 문화 교류 MOU 체결

【예천】 예천군은 지난 15일 오전 11시 30분 프랑스 레피발루아시, 터키 베이올루시,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및 중앙아시아 문화 연맹체인 투르크소이와 전통 활문화 교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사진했다.이번 MOU를 통해 예천을 비롯한 4개 도시와 투르크소이는 국가별로 보전하고 있는 전통 활문화를 서로 교류하고, 활문화의 인적·물적 자료를 공유하며 그 가치를 재조명해 전통 활문화를 활성시키는데 함께 노력하자고 합의했다.이로써 예천군은 지난 2015년 몽골과 부탄에 이어 올해 프랑스와 터키, 인도네시아 및 투르크소이까지 전통 활문화의 중심 국가 5개국 및 국제 NGO와 활문화의 교류와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하게 됐다.또한, 10월 16일 예천에서 창립되는 세계전통활연맹(World Traditional Archery Organization)을 통해 활문화 교류를 위한 세계적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이를 활용해 흩어져 있는 활문화를 집적하고 체계화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하고자 세계 24개 국과 힘을 합쳐 나가기로 했다.이현준 예천군수는 “ 대한민국 활의 고장 예천군이 중심이 돼 세계전통활연맹과 더불어 활문화의 가치 보전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안진기자

2017-10-17

`퇴계학·주자학` 현대적 해석

【안동】 한국국학진흥원과 안동시가 12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도산구곡·무이구곡 한·중 문화비교 국제포럼`을 개최했다.`퇴계학과 주자학의 현대적 의의와 활용`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는 한·중 양국의 연구자들이 주자와 퇴계의 학문적 연원을 추적하고, 현대적 의미를 고찰하는 총 8편의 학술논문 발표가 진행됐다.중국학자의 발표 중 “주희의 가훈(家訓)을 통해 오늘날의 문제를 해결하자”는 주장은 오늘의 정치상황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한국학자의 발표에서는 퇴계학의 현대적 활용의 측면에서 교육의 중요성을 짚어보고, 인성교육과 연계한 퇴계학의 활용을 주장한 발표 등은 유학의 현재화, 생활화를 이루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특히, 현재적 삶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대안적 논의를 펼쳐나간다는 면에서 향후 발전적 논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한·중국제포럼은 지역학으로서 `안동학`의 국제화를 위한 학술적 토대를 구축하고, 지역학 연구 및 활용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됐다.이번 포럼은 중국 복건성 무이학원의 `송명리학연구중심`과 한국국학진흥원이 안동시의 지원을 받아 공동으로 수행해 온 연구사업이다.한국의 도산구곡과 중국의 무이구곡으로 상징되는 유교문화는 각국의 사회경제적 기반과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각기 다른 형태로 꽃 피워 왔다.양국 유교문화의 선도적 대표학자라 할 수 있는 `주자`와 `퇴계`의 고향 무이산과 안동의 지역문화에 대한 비교연구를 통해 한국 유학의 독자성을 밝혀내고 현재적 관점에서 재해석하는 작업이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향후 한·중 지역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정책 수립과 추진에 유용한 자료로 재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퇴계학과 주자학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양국 간 역사 문화적 공감대를 재확인함으로써 양국 간 상생의 길을 모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포럼 다음날인 13일에는 도산구곡 선비문화 현장답사가 진행된다. 도산구곡(陶山九曲)이란 안동 도산서원을 중심으로 낙동강을 따라 펼쳐진 아홉 군데 경승지를 가리킨다. 구곡의 명칭은 모두 퇴계 이황(1501~1570)의 시문이나 유적에서 따왔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7-10-13

세계 인문학 석학들 안동으로

【안동】 국내를 비롯한 세계적인 인문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1세기 인문가치포럼2017`이 오는 20일부터 사흘간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11일 안동시에 따르면 `함께하는 행복세상`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과거 이상적 생활규범으로 공유했던 유교적 인문가치 속에서 현대 일상생활 전반에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양극화 문제들의 대안을 모색한다.(재)한국정신문화재단(이사장 이용태)이 2014년부터 해마다 개최하고 있는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은 세계 각국과의 인문교류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인문 가치에 대한 이해를 높여 누구나 쉽게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문화포럼이다.대중적인 문화콘텐츠로 구성된 인문가치 참여프로그램(6개 부문), 각계 전문가를 초청해 진행되는 인문가치 학술프로그램(8개 부문), 다양한 사회단체와 기관이 참여하는 인문가치 실천프로그램(9개 부문)에서 열띤 토론이 펼쳐질 예정이다.이와 함께 전시실에서는 독립운동을 통해 인문가치를 몸소 실천한 일송 김동삼 선생 기획전과 안동 옛 사진전, 공예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이번 전시는 `한국정신문화의 수도`인 안동에서 지역민들의 자긍심 고취는 물론 외부적으로는 선현들의 얼과 삶이 녹아있는 안동정신을 알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모든 세션에는 사전등록을 하면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사전등록은 공식 홈페이지(www.adf.kr)를 통해 진행된다.특히, 개·폐막식에 초청되는 국내외 인사의 기조강연과 빅데이터, 토크뮤직, 인문과 함께하는 삶 등 흥미 있고 다양한 주제의 프로그램은 포럼의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부활`의 정동하, 양희은 등이 출연하는 공연무대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해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이용태 한국정신문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유교적 인문가치를 제시하고, 진정한 인식공유와 화합을 통해 더불어 사는 행복세상을 모색하는 귀중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한국정신문화재단은 유교문화를 바탕으로 우리 전통문화와 인문정신을 21세기 인류 보편적 가치로 계승·발전시키고, 인류평화와 공존번영에 기여하자는 취지로 2014년 3월 설립된 비영리 재단법인이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17-10-12

안동, 기업도 사람도 몰린다

【안동】 안동에 돈이 모이고 일자리가 늘어나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10일 안동시에 따르면 지역 최대 제조기업인 오케이에프는 지난 6월 풍산농공단지 내 건축면적 1만3천368㎡ 규모의 제2공장 조성을 완료했다. 또 백신기업 SK케미칼과 식품제조기업 웰츄럴은 기업 성장과 함께 고용이 늘면서 지난해 연말 대비 100여 명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했다.현재 식약처 GMP(제조·품질관리) 인증 진행 중인 SK플라즈마 안동 혈액제제 신규 공장이 내년 9월께 상업생산에 돌입할 경우 160명의 지역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또 지은 지 30년이 넘은 경기 오산 공장에 있는 시설과 인력도 조만간 안동으로 옮길 계획이다.관광사업 투자도 구체적인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경북도청 신도시 내 객실 108실 규모의 한옥형호텔인 스탠포드호텔이 2019년 준공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 착공 예정이다. 또 올해 MOU를 체결한 CM파크호텔도 객실 60실 규모로 2018년 하반기 개장 목표로 현재 공사가 4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안동시는 지난 6월 세영그룹과 안동문화관광단지 내 핵심지역인 종합휴양시설부지에 워터파크 조성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700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2020년 개장 목표로 100여 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함께 지역 관광분야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이 밖에도 시는 우량기업 유치를 위한 산업단지 추가 조성에도 매진하고 있다.분양이 완료된 경북바이오 일반산업단지 동편에는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약 52만㎡ 규모의 2차 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곳에서 경북도청, 서안동IC와 차량으로 각각 10분 이내의 높은 접근성과 기존 산업·농공단지와의 산업집적 시너지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시 관계자는 “각종 인센티브 지원을 통한 우량기업 유치와 기존 유치기업에 대한 밀착지원을 펼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청년과 경제가 융성하는 부자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7-10-11

안동시, 추석·축제기간 교통편의 제공

【안동】 안동시는 추석 연휴와 탈춤페스티벌 기간에 시민과 관광객을 위해 무료 교통편의를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시에 따르면 지역의 노상공영유료주차장, 노외주차장, 터미널 공영유료주차장, 전통시장 공영유료주차장은 10월 3일부터 5일까지 무료 개방한다.시청부설주차장은 오는 30일부터 10월 9까지 무료로 개방한다.시는 추석 연휴 안동탈춤페스티벌이 개최되는 만큼 축제에 참여하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운행 일정도 조정한다.오는 30일부터 10월 8일까지 9일간 하회마을(46번), 도산서원(67번), 봉정사(51번)를 운행하는 시내버스를 기존 종점인 안동역에서 탈춤공연장 앞으로 임시 변경해 운행한다.특히, 하회마을에서 펼쳐지는 선유줄불놀이 공연일인 오는 30일과 10월 7일에는 46번 시내버스를 1회 추가 운행한다.이 버스는 탈춤축제장 앞에서 오후 5시 45분에 출발해 하회마을까지 운행하며 하회마을에서 오후 9시 10분에 출발해 탈춤축제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운행한다.시 관계자는 “추석연휴 및 축제기간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교통수송대책반 상황실을 운영한다”며 “전통시장 주변 교통지도와 함께 버스, 택시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지도·단속을 병행할 방침이다”고 밝혔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7-09-27

안동시, 흥겨운 가을축제 `한마당`

【안동】 `제46회 안동민속축제`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7`과 함께 오는 29일부터 10월 8일까지 10일간 탈춤공원 축제장을 비롯해 웅부공원 및 문화공원 일대에서 열린다.25일 시에 따르면 1968년 처음으로 열린 안동민속축제는 원형에서 탈색되지 않고 즐겨 오던 민중 오락의 미풍을 담아 지역 민속 예술의 계승·보존 및 시민 대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시도한 행사다.이번 축제 첫날인 29일엔 안동의 4대문(동인문, 서의문, 남예문, 도신문)을 열어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성황제, 삼가 토지신에게 행사를 무사히 마치도록 제수와 주향으로 고하는 유림단체의 서제가 열린다. 이어 전통 민속 길놀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안동민속축제의 막이 오른다.축제 기간 중 국가무형문화재와 경북도 무형문화재를 모두 만날 수 있다.안동시민들의 협동과 단결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는 `안동차전놀이`(국가무형문화재 제24호인), 안동의 부녀자들이 허리를 굽혀 왕후인 노국공주를 태워 강을 건너게 했다는 유래가 있는 `안동놋다리밟기`(경북도 무형문화재 제7호)가 재연된다. 또 때로는 애달프게, 때로는 신명나게 선소리를 여러 사람이 함께 따라하는 전통농요의 특성을 느낄 수 있는 `안동저전동농요` 시연행사도 마련된다.이밖에도 안동양로연을 비롯해 안동의 풍속, 풍물, 시연, 전시, 대회, 초청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안동시 관계자는 “안동민속축제는 무수히 많은 안동 민속 중에서 완전한 정수만을 모았다고 할 수 있다”며 “열흘 동안 안동시민과 관광객의 열기로 들썩이는 축제의 한마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7-09-26

`가상의 현재…`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기획전

【안동】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 기획전인 `가상의 현재, 기억의 저편`이 전국을 돌아 오늘 안동에 온다. 사진, 회화, 조각, 뉴미디어 등 총 23점으로 구성된 이번 기획전은 26일부터 10월 29일까지 34일간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상설갤러리에서 전시된다.이번 기획전의 주제인 `가상의 현재, 기억의 저편`은 지구 전체가 전쟁으로 파괴된 뒤 기형적인 모습으로 재건된 가상의 현재를 가정했다.전시는 오토모 가츠히로(大友克洋)의 애니메이션 1991년 작 `아키라`와 같은 사이언스 픽션을 소재로 한다.현대과학문명의 발달로 나타난 인간성 상실, 욕망의 분출 등 기형적 모습으로 만들어진 가상의 현재를 배경으로 이를 바라보는 예술가의 시각과 인간 본연의 소중한 가치를 재조명한다.이번 전시로 관람객들은 가상의 현실 속에서 작품이 우리에게 주는 일상의 소중함을 되새겨 볼 기회가 마련된다.안동문화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의 흥미로운 시각체험을 통해 일상 속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은 지역·계층 간 문화격차 완화 및 지역문화예술의 활성화 기반 마련을 위해 지방문화예술회관과 사립미술관, 학교 등에서 소장품을 활용한 기획전시를 매년 유치하고 있다.올해 총 10개소 기관 중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이 9번째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7-09-26

안동서 한·중 유교·인문 교류 컨퍼런스

【안동】 제4회 한·중 유교·인문 교류 컨퍼런스가 20일부터 23일까지 안동시 일원에서 열린다.20일 안동시에 따르면 안동대 공자학원이 주관하고 경상북도와 안동시, 중국공자학원총부가 후원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한중 전통건축과 현대문화`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와 전통 건축 현장 대화가 진행된다.이번 행사는 한국과 중국의 전통건축문화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 증진과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유교적 인문 가치를 발견·발전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첫날인 20일 오전 안동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홀에서 개막식에 이어 오후 2시부터 안동대 국제교류관 2층 중회의실에서 국제학술대회가 열렸다. 이날 안동대 솔뫼문화관에서는 오후 7시에는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중 문화 교류 음악회`가 열렸다.둘째 날인 오늘 오전 9시 30분부터 백운정, 내앞종택,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에서 한중 전통건축에 대한 이해 증진을 위한 `전통 건축 현장 대화` 1부가 진행된다. 마지막 날에는 오전 9시 30분부터 겸암정사, 옥연정사, 하회마을에서 2부가 이어진다.행사 기간 중 이번 행사 초청된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추로지행 문화기행` 팸투어도 실시된다. 팸투어는 군자마을을 시작으로 도산서원, 병산서원, 한지공장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송환아 안동대 공자학원장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한·중 전통건축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안동을 중심으로 한 경북 북부 유교문화권의 문화 관광 자원 및 축제 등을 중국에 홍보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17-09-21

고려 건국 공신 삼태사 정신 재조명

【안동】 안동민속박물관이 오는 21일부터 12월 17일까지 기획전 `안동 태사묘`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안동민속박물관에 따르면 태사묘는 고려 건국에 공을 세운 삼태사인 김선평, 권행, 장정필 등을 제향하는 사당이다. 고려 성종 2년(983년)에 건립돼 오늘날까지 1035년을 이어져 온 유서 깊은 곳이다.태사묘에는 보물 제451호로 지정된 안동 태사묘 삼공신 유물과 천년 세월을 이어오면서 안동사람들의 가슴속에 새긴 많은 스토리를 간직하고 있어 안동의 역사와 안동문화의 정체성을 보듬고 있다.이번 기획전은 우리 역사 속에 안동이라는 큰 물줄기를 형성할 수 있었던 배경인 `삼태사`와 `태사묘`에 대한 자료를 모두 망라해 전시한다.안동 태사묘 삼공신 유물을 비롯해 공민왕이 안동 부민들에게 하사한 귀중하고 사료적 가치가 높은 고려 후기 생활문화 자료 등이 전시된다.특히, 보물 제451호로 지정된 12종 22점과 천년 세월 동안 안동이 힘 모아 지켜낸 태사묘의 수호과정에 대한 스토리와 유물 등 60여 점을 전시해 안동 사람들의 인식 속에 자리 잡고 있었던 태사묘의 상징적인 의미도 살펴볼 수 있다.안동민속박물관 관계자는 “안동의 뿌리이자 안동문화를 잉태한 산실인 삼태사와 태사묘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7-09-20

내달부터 AI 특별방역대책 추진

【안동】 안동시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다음 달부터 내년 5월까지 특별방역대책 기간으로 정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19일 시에 따르면 AI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전국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주는 등 매년 상시로 발생하고 있다.이에 시는 유사시를 대비해 신속한 살처분 매몰처리를 위한 초동방역인력 197명을 구성한 뒤, 지난 18일 오후 시청 대동관 낙동홀에서 합동교육을 실시했다.이날 교육은 안동시보건소와 축산진흥과가 합동으로 시행했다. 개정된 고병원성 AI 긴급행동지침(SOP)과 발생 시 살처분과 매몰 작업 사전·사후 행동수칙 등에 대한 설명으로 진행됐다. 또 사람으로의 전파 차단을 위해 인체감염 예방 교육과 함께 실제로 보호 장구를 착용하고 탈의하는 요령을 직접 시연했다.이번에 구성된 초동방역 인력은 평소 호흡기 관련 질환이 없는 젊은 직원들로 시청 공무원 170명, 축협 10명, 군인 10명, 공수의 7명으로 이뤄졌다.시는 AI가 인수공통전염병이고 중국에서 H5N6형 인체감염 사례가 있었던 점을 고려해 초동방역 예비인력 197명에 대해 오는 11월 중 미리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특히 AI 발생 시 살처분 매몰 작업에 동원되는 인력에 대해서는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 등)를 투여하고, 투입되는 인력자료를 전산 시스템으로 등록해 사후 관리할 방침이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7-09-20

“지역주민·치매환자 서로 도우며 생활해요”

【안동】 안동시는 18일 안동시 와룡면 주하2리 경로당에서 `치매보듬마을 발대식`을 개최했다. 시에 따르면 `치매보듬마을 조성사업`은 지역사회 내 치매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치매환자의 보살핌은 지역사회에서 함께 해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생활 속 치매예방 실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안동시 와룡면 주하2리는 올해 경북도 공모사업에서 선정돼 사업을 시행하게 됐다.이에 시는 올초부터 와룡면 주하2리 치매보듬마을 조성을 위해 지역 주민과 함께 꽃밭 조성과 경로당 환경개선, 벽화 그리기 등의 사업을 진행했다.`치매보듬마을`이란 치매를 이해하고, 예방하기 위해 마을주민이 치매교육을 받아 인지 건강 환경개선을 꾀하고 치매환자와 마을주민들 간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주민들 스스로가 보듬어 주는 마을이다.이날 치매보듬마을 발대식에는 치매보듬마을 어르신들의 축하율동과 안동과학대 학생들의 치매예방체조 등의 사전 행사를 시작으로 치매보듬마을 현판 제막식, 치매홍보대사 기웅아재와 단비가 함께 하는 치매홍보캠페인 등이 펼쳐졌다.한편, 시는 이번 공모사업으로 3천만 원의 예산지원과 기술지원을 받았다. 12월 초 이번 사업의 최종평가에서 우수 시·군으로 선정되면, 다음해 치매 예방사업 추진에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받을 수도 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7-09-19

안동시, `글로벌 백신산업` 메카 도약

【안동】 안동시가 경북바이오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하는 백신산업클러스터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안동시와 경북도는 오는 22일 안동그랜드호텔에서 국내외 백신산업의 미래를 한눈에 가늠해볼 수 있는 `2017 국제백신산업포럼`을 개최한다.`신흥 백신시장 및 개도국 백신시장에서의 대한민국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국제백신연구소(IVI)와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이 공동 기획한 두 번째 국제행사다.이번 포럼에는 빌엔멜린다게이츠재단, 국제보건기구(WHO),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과 같은 비영리 글로벌 백신지원기관과 미국·영국·인도·베트남 등 5개국 대표로 10여 명의 백신분야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석한다.이날 패널들은 각자 전문분야에서 국제백신산업 동향 및 미래 비전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참가자들과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이에 시는 포럼에 참여할 개인과 단체의 사전등록을 접수받고 있다. 모든 세션은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통역되며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사전 등록을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오는 18일까지 홈페이지(www.ivif2017.org)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시 관계자는 “이번 포럼으로 세계백신산업의 중심도시를 목표로 한 걸음 다가가는 계기를 마련하는 동시에 미래 방향성을 탐색하고, 새로운 성장과 도약의 기회를 찾을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7-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