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지역뉴스

청도군, 내년 6월 건립‘수제맥주센터’ 관광명소 기대

[청도] 청도군이 일자리창출과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청도수제맥주센터’를 2021년 6월까지 건립한다.30억여원의 군비가 투입될 수제맥주센터의 부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군은 지역 농산물인 복숭아와 감, 미나리, 딸기를 혼합한 맥주와 순수한 홉 향을 즐길 수 있는 맥주 등 고유 브랜드 5종의 수제맥주를 월 5t 규모로 센터에서 생산할 예정이다.와이너리를 운영하는 대경대의 기술력과 지역의 농산물이 만나 센터에서 생산된 맥주는 지역의 주요 관광 상품과 축제 행사 등과 연계해 판매된다.연간 생산된 60t의 수제맥주는 센터 내의 시음장과 펍, 레스토랑에서 병 또는 잔 단위로, 나머지는 케그(나무통에 든 생맥주) 단위로 외부매장에서 판매하게 된다.청도수제맥주센터에는 양조장과 맥주저장고, 고급레스토랑, 농산물 판매장, 시음장, 맥주 역사박물관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센터주변에는 맥주보리와 밀, 홉 재배지를 조성해 맥주 문화를 선호하는 청년층과 휴식을 즐기려는 가족단위 관광객을 유치한다.이를 위해 무인 주차시스템으로 승용차 80대 이상이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도 조성한다.대경대는 최근 열린 수제맥주센터 조성사업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최종보고회에서 “수제맥주센터가 조성되면 연간 17만 명이 방문하고 32억원의 매출이 발생해 수익성도 기대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군 관계자는 “수제맥주센터는 국내·외 젊은 층을 겨냥한 맥주 문화공연에 저렴한 가격의 명품요리를 제공하면 또 하나의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0-05-13

청도군 ‘정내헌 효자비’ 건립 과정 밝혀진다

[청도] 청도군 매전면 북지리 입구에 있는 ‘정내헌 효자비’(鄭乃憲 孝子碑)의 건립 과정을 밝힌 고문서 2점이 확보됐다.30일 청도박물관에 따르면 정내헌 효자비 건립과 관련된 소지(所志) 2점을 후손에게 기증받았다.소지는 백성이 관(官)에 올리는 청원서나 진정서 등을 통틀어 일컫는 고문서이다.기증받은 소지 1점은 북지촌에 살았던 정환주(鄭煥胄)의 효행을 널리 알려 풍습을 교화할 것을 요구하는 1760년에 백성들이 올린 것이다. 또 다른 소지는 1804년 정환주와 그의 숙질 정만표(鄭萬彪)의 효행을 함께 서술하며 둘에 대한 표창을 건의하는 것이다.각각의 소지에는 청원에 찬성하는 여러 유생의 명단과 수령의 뎨김(題音·제음)이 적혀있다. 뎨김은 소지에 대해 관청이 내린 처분을 말한다.이 때문에 지역민의 의견이 수렴되고 공론화되는 과정, 효행 표창 과정 등을 살펴볼 수 있다.2차례 소지가 있고 나서 1810년(순조 10년)에서야 정환주의 효행을 기리는 비석과 비각이 건립됐다.이 비석은 매전면 북지리 입구에 남아 있다.청도박물관 관계자는 “조선시대 효자비 건립 양상과 당시 청도군민들의 상소 활동에 대한 기초자료를 확보했다”며 “기증받은 자료는 보존 처리를 거친 뒤 전시와 연구에 활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2020-04-30

청도군 코로나19 주춤, 대남병원 환자 이송 완료

청도 대남병원 2층 병실에서 코로나19 격리 치료를 받던 음성환자 16명이 국립부곡병원으로 5일 이송됨에 따라 사망자를 제외한 대남병원 확진자 108명이 전원 이송되었다.이에 따라 청도군은 6일부터 대남병원 내 청소 및 방역을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지난 2월 22일부터 대남병원 확진자 치료를 위해 파견된 국립정신건강센터 등 의료진도 철수했다.지난달 25일 대남병원과 관련 없는 일반 주민 확진자가 발생해 지역사회에 감염 확산 우려도 있었으나 이달 들어 1일 3명, 3일 1명, 2일과 4일에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선별진료소를 찾는 인원도 급감해 주춤한 양상을 띠고 있다.이승율 청도군수는 “대남병원 확진자 발생 후 이송 완료된 5일까지 도움을 주신 범정부특별대책지원단, 진료를 위해 고생하신 의료진들 등 최일선 현장에서 헌신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또 “일반 주민 확진이 줄어들고 있지만, 경계를 늦추지 않고, 공공시설, 다중이용시설, 주요 도로 등에 주2회(수·일요일) 일제 동시 방역을 하고 집단 감염의 우려가 있는 사회복지시설 19개소에 대해서도 9일부터 22일까지 예방적 코호트 격리를 해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0-03-08

청도에 ‘영남권 자연드림파크’ 만든다

[청도] 청도군 일원에 ‘영남권 자연드림파크’가 조성된다.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승율 청도군수, 아이쿱소비자생협연합회 박인자 이사장은 18일 도청 회의실에서 자연드림파크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자연드림파크는 친환경 유기농식품단지, 공방, 물류시설, 영화관, 병원, 호텔 등으로 구성하는 대단위 친환경 유기농식품클러스터다.아이쿱이 30만명 회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기 위해 전남 구례와 충북 괴산에 이어 세 번째로 청도에 만든다. 청도 일원 33만㎡에 2천500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 등이 입주하는 친환경 유기농식품단지, 농식품 물류시설, 종합문화단지인 치유ㆍ힐링센터 등을 갖춘다.2025년 문을 열 예정이다.도와 군은 사업이 끝나면 일자리 1천여개가 창출되고 안전 먹거리 생산과 소비 촉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아이쿱이 계획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기반시설 확충과 각종 인허가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아이쿱은 소비자가 출자한 협동조합으로 전국 23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작년 매출이 6천억원에 이른다.이승율 청도군수는 “전담 테스크포스를 구성해 자연드림파크가 조기에 완공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미래 농촌사회의 성공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친환경 유기농식품단지뿐 아니라 치유와 힐링이 가능한 농촌관광 명소가 되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이창훈·심한식기자

2020-02-18

청도군, 정월대보름 민속한마당 행사 취소

[청도]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해온 정월대보름 맞이 청도 달집태우기 행사가 전격 취소됐다. 청도군은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에 따라 정월대보름 민속한마당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군은 8일 정월대보름에 맞춰 달집태우기와 경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도주줄당기기를 할 예정이었다.청도에서는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정월대보름 밤에 솔가지를 모아 만든 달집을 태우는 풍습이 전해지고 있다. 청도 달집짓기전승보존회는 연인원 500명을 동원해 전국 최대 규모인 높이 20m, 폭 15m, 무게 250t에 이르는 달집을 만들어왔다.이를 보기 위해 청도를 찾은 군민과 관광객은 1만여명에 이른다.도주줄당기기는 큰 원줄과 가닥줄을 군민이 양편으로 나눠 잡아당기며 승부를 겨루는 놀이다.도주(道州)는 고려시대 청도 이름이고 줄당기기는 줄다리기의 사투리다.청도군은 지역 특색을 살려 ‘도주 줄당기기’로 표현해 왔다.오랜 역사를 지니고 규모가 크다가 보니 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그러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 사태로 청도 달집태우기와 도주줄당기기는 볼 수 없게 됐다.2019년엔 구제역 사태로, 2017년엔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로 정월대보름 민속한마당을 취소한 바 있다.이승율 군수는 “신종 코로나의 지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달집태우기 행사를 취소했다”고 밝혔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0-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