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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갈등·상처 치유로 평화로운 세상 이루소서”

불기 2559년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갈등과 상처를 치유하고 평화롭고 향기로운 세상이 되기를 기원하는 봉축 등불이 포항 도심을 훤하게 밝혔다. 불교에서 등(燈)은 무명(無明)을 밝히는 것으로 지혜와 깨달음을 상징한다.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등불을 밝힌다. 어둠과 번뇌를 물리치고 영원한 진리의 광명을 밝힌다는 뜻이다. 무명으로 가득 찬 어두운 마음이 부처님의 지혜처럼 밝아지고 따뜻한 마음이 불빛처럼 퍼져나가 온 세상이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로 충만하게 하자는 염원을 담았다.포항불교사암연합회(회장 덕화 스님)는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포항 시가지 전역에 가로연등을 단데 이어 지난 27일 오후 6시 포항시청앞 광장에서 봉축 점등식을 갖고 본격적인 봉축 행사에 들어갔다.포항불교사암연합회는 이날 시청앞 광장에 이어 29일 포항남부경찰서, 5월 1일 포항북부경찰서, 5월 4일 해양안전서에서 차례로 봉축 점등식을 갖는다.또한 아만과 고집을 없애고, 보시의 선업을 쌓는 자비의 탈발 시연식을 5월 1일 포항역광장에서 개최한다.부처님 오신 날 봉축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연등축제가 5월 17일 오후 2시 죽도초등학교를 비롯한 시내 전역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죽도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어울림 한마당과 시민 안녕을 기원하는 봉축연합대회를 가진 뒤 한국불교문화의 백미인 연등행렬이 이어진다. 행사에 참석한 불교 지도자들과 신자들은 크고 작은 연등을 들고 죽도시장을 출발해 시가지를 따라 행진하는 장관을 연출한다.어린이날인 5월 5일에는 어린이들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불교문화를 체험하는 행사를 포항중앙상가를 비롯한 시내 일원에서 진행한다. 또한 진각종은 지난 27일부터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불화범서전시회를 개막했다.한편 조계종은 29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롯한 각 종단 대표자와 불교계 인사, 불자와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봉축 점등식을 갖는다.조계종은 5월 15일~17일까지 연등회를 열며 연등회 기간에 조계사와 광화문 일대에서 전세계 종교지도자들이 참석하는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한 기원대회와 세계 간화선 무차대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4-30

역동적 예배찬양… 교회부흥 한몫

포항하늘소망교회(담임목사 최해진) 글로리아찬양단의 역동적인 예배찬양이 교회부흥의 한축을 견인하고 있다. 어린이에서부터 장년까지 38명으로 구성된 글로리아찬양단(단장 강용중 장로)은 주일예배와 금요기도회의 여는 예배찬양을 인도해 오고 있다.이들은 교회 내에서도 성령충만한 자들로 구성돼 때로는 두 손을 높이 들고, 때로는 춤을 추며, 박수를 치며 경쾌하고 흥겨운 분위기로 찬양을 하고 있다.글로리아찬양단의 찬양리더는 권인애(한동대 3학년), 김요셉(간호사, 신대원 입학 준비생), 이복녀(주부) 씨 등 3명이다. 이들은 매주 교대로 찬양단을 리더해오고 있다.권인애 씨는 포항여고 3학년 때부터 중·고등부 찬양단의 리더로 예배찬양을 인도해 왔으며, 모든 찬양을 기도로 준비하고 있다.김요셉 씨의 찬양인도는 열정적이다. 마치 다윗이 춤을 추며 법계를 맞이하듯이 기뻐 뛰며 찬양을 인도하고 있다. 함께하는 찬양단원들의 워십도 보는 이로 하여금 흥겨운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이복녀 씨의 찬양은 말씀 선포형에 가깝다. 자그마한 체구에서 나오는 이 씨의 찬양가사 선포는 단원들의 찬양 못지않게 회중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권새봄과 박세영이 신디사이저, 권세계는 베이스 기타, 김정우는 일렉 기타를 연주하고, 전성우는 드럼을 치고 있다.기악팀원들은 최소한 2명의 제자를 두고 있으며, 유사시 언제든지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역동적인 분위기를 이끌고 있는 찬양단원들에게도 특별한 하나님의 체험이 있다.여고생 이예림 양은 “많이 아팠던 적이 있어 제대로 공부를 못했으나 지난해 말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로 완치됐다”며 찬양으로 그 고마움을 표하고 있다. 그래서 그의 찬양에는 기쁨과 감사함이 묻어나오고 있다.여중생 김예지 양은 교회 분위기가 좋아 교회기숙사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다. 그는 교회와 먼 거리에 있는 학교에서 수업을 마치면 곧바로 교회로 나와 기도와 찬양과 공부에 몰두하고 있다. 당연히 성적도 쑥쑥 오르고 있다.여고생 이수미 양 역시 교회 찬양단에서 찬양을 한 후부터 성적이 크게 향상됐다. 교회 공부방에서 인터넷강의를 듣는 수미의 성적은 대부분 과목에서 1등급을 받고 있다. 믿지 않는 부모도 수미의 교회 출석을 반기고 있다. 글로리아찬양대에는 이들 외에도 성적하위권 일진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전교 6등을 한 아이도 있고, 학교와 가정생활의 어려움을 찬양을 통해 극복하는 이들도 있다.태어난 지 1주일 만에 어머니의 품에 안겨 새벽기도를 드린 아이도 있고, 수년 동안 오천읍에서 버스를 두 번(한 시간 이상)이나 갈아타고 교회에 오는 아이도 있다.아이들은 “학교 수업을 마치면 바로 교회로 나와 기도를 하고 한 시간 정도 공부를 한 후 잠을 잔다. 이튿날 오전 5시 새벽기도에 참석한 후 영어(영어능력검증 텝스·TEPS, 서울대 출신 무료지도)공부를 한 후 등교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모의고사가 임박하면 더욱 찬양과 기도에 매달리고 있다”며 “1시간을 공부해도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어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다”고 입을 모았다.최해진 목사는 “3대가 한 무대에서 찬양하는 모습은 하나님이나 교인들에게 적지 않은 감동을 줄 것”이라며 “찬양대의 연조가 깊어질수록 3대 찬양단원들이 나올 줄 믿고 있다”고 말했다.김영미 전도사는 “예배생활과 헌금생활, 기도생활이 충족돼야 찬양단원이 될 수 있다. 현재는 중학생 6명이 교육 중에 있다”며 “어부 베드로가 특별히 쓰임 받을 수 있었던 것처럼 지금 처지와 형편이 어떨지라도 하나님께 붙잡히면 한 시대 위대하게 쓰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

2015-04-30

창립 110주년 포항제일교회 이번주말 새터민돕기 바자회

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이상학·사진)는 5월 2일 교회 본관 앞 광장에서 교회창립 110주년 기념 생명살림 바자회를 열어 새터민과 사회복지시설을 돕는다,바자회는 이날 오전 10시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오후 4시까지 이어진다.축하공연과 경품추첨도 마련해 고객들의 기쁨을 배가 시킨다.축하공연은 교회 찬양율동팀과 새터민 찬양팀, 풍물놀이팀, 한동대 MNT 찬양팀이 무대에 올라 율동, 찬양, 사물놀이 등을 선보인다.생명의전화 상담코너도 운영한다.바자회에는 먹거리 부스와 웰빙식품 부스, 생활용품 부스 등 23개 부스를 운영한다.먹거리 부스에서는 옥수수국수, 속도전, 사단, 북한순대, 두부밥 등 북한 음식과 국밥, 잼, 젤리, 샌드위치, 구운 계란, 돈가스, 메밀국, 부추전 순대, 팥빙수, 주스, 쑥떡, 떡볶이, 어묵, 번데기, 오징어 전기구이, 국(포장) 등 20여 가지를 시중보다 싼값에 판매한다.웰빙식품 부스에서는 부추즙, 감말랭이, 감식초, 잡곡, 제빵, 사과즙(배즙), 꿀, 과일, 웰빙소금, 두부, 된장, 고추장, 물엿, 참기름, 마죽, 더덕연근, 대파, 무말랭이차, 각종 건어물, 민들레즙, 윤선애 선인장 팜슈거, 울릉도나물, 아라리팥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생활용품 부스에서는 여행용품 세트, 화분, 캔들, 안경, 선글라스, 스포츠의류, 악기, 축구용품, 서적, 낚시도구, 유아용품, 학용품, 극광사 조명기구, 이불, 퀼트 니트, 커피용품, 동대문여성의류, 가방, 내의, 양말, 우산, 주방기구, 수제 수세미, 수제 비누를 싼값에 선보인다.바자회를 주관한 교회 국내선교부 김동준 부장(장로)는 “온 교인들이 가족과 함께 나와 공연을 보고 음식도 먹고 구입하며 즐겁고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

2015-04-30

위풍당당 대구미술 중견작가 7인展

2004년 개관해 지역의 문화 거점공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대구 동구문화재단 `아양아트센터`가 개관 11주년을 기념해 오는 30일부터 5월 10일까지 `위풍당당 대구미술 중견작가 7人전`을 연다. 아양아트센터는 작품성이 뛰어나고 남다른 창작 열정과 실험정신으로 대구미술의 현대화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지역의 중견작가 7인을 시민들에게 소개해 문화적 자긍심을 심어주고 나아가 지역미술의 현주소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자 이번 개관기념전을 기획했다. 획(一)을 통해 세상 만물의 이치를 탐구하는 노상동 작가를 비롯해 나무와 돌에 새로운 생명력과 스토리를 부여하는 방준호, 화면 안에 몽유도원을 만들어 스스로 유유자적하는 신선을 꿈꾸는 변미영 작가가 초대된다. 또 바닥(땅)에서 천정(하늘)까지 웨이브 진 철판을 설치하여 오롯한 대지의 힘을 상징화해 대지가 품고 있는 무한한 기상과 희망을 세상에 전하고자 하는 양준호 작가의 작품도 선을 보인다. 반복된 행위 속에 인위적인 자신을 잊고 진정한 자아와 완전한 자유를 탐닉하는 유주희, 한 그루의 대나무가 대밭의 바람과 향을 느끼게 하는 이원동, 진짜 좋아서 하는 어린아이의 낙서처럼 꾸임 없는 진짜 유희를 보여주는 장두일 작가가 참여한다. /정철화기자

2015-04-29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예술 행사 `풍성`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이다. 4월 문화가 있는 날인 29일 포항시에 아름다운 문화의 향기가 흐른다.포항시립미술관에서는 미술관 음악회 `Museum Music`이, 포항중앙아트홀에서는 차향이 있는 작은음악회 `토크콘서트`가 마련된다.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미술관 음악회는 오전 11시 실력파 성악가들의 오페라 아리아와 민요, 가곡의 향연이 펼쳐진다.차향이 있는 작은음악회-해설이 있는 토크 콘서트`는 오전 11시 포항시립중앙아트홀 1층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포항예총 현남주 사무국장 진행으로, 포항을 대표하는 우주호, 임용석 성악가가 출연한다. 우주호 성악가는 `사람 하나의 행복, 봄이오면, 추억, 사공의 노래`를 들려준다.임용석 성악가는 `봄처녀, 보리밭, 청산에 살리라, 내 맘의 강물`을 부른다. 두 성악가가 듀엣으로 `남촌, 오솔레미오`등 수준높은 가곡을 선보일 계획이다.대잠도서관에서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2015 인문학 In Pohang `노벨문학상에 길을 묻다`란 주제로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경북학생문화회관에서는 29일 초3~중3을 대상으로 골프, 바이올린 방과후학생동아리 교육이 열린다.제16회 포항mbc 근로자가요제가 오후 7시부터 경북학생문화회관에서 열린다. 관람료는 무료이고 포항시민 누구든 관람할 수 있으며 초청가수로는 최진희, 조승구, 최서희가 출연한다. 평생교육의 일환으로 학부모 및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엄마표스토리텔링 수학, 한글 2010 완전정복하기(기초과정) 수업이 경북학생문화회관 3층 교육실에서 오전 10시부터 진행된다. 경상북도학생문화회관에서는 유림초등학교 학생 191명을 대상으로 `1일 문화예술학교`가 진행된다. 1일문화예술학교는 학교 단위 문화체험활동으로 학교 교육과정 중에 창의적체험활동을 지원하고 있다.프로그램은 미술과 음악, 체육, 문화 관련 분야 체험활동으로 칠보공예, 오카리나, 생활도예, 목공예, 하모니카, 바이올린, 방송댄스, 암벽등반, 골프, 마술 등으로 짜여있다. 뱃머리평생학습관내 덕업관에서는 `내몸 살리는 건강한 워킹`이란 주제로 시민교양대학이 일반 성인 400명을 대상으로 하며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포항시민을 위한 명작영화 `포레스트검프`가 오후 2시 포항중앙아트홀에서 무료 상영된다. 롯데시네마, CGV 북포항점, CGV 포항점은 이날 오후 6시~8시까지 상영하는 영화관람료를 9천원에서 5천원으로 할인혜택을 준다.포항시 정기석 문화예술과장은 “문화가 있는 날의 지역 기반 문화행사 확대 및 문화시설 참여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더 풍성한 문화행사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 및 지역문화예술의 활성하여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4-29

김민정 피아노 선율속으로… 귀국 독주회

경북예술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피아노과를 졸업한 피아니스트 김민정이 오는 1일 오후 7시 30분에 수성아트피아 무학홀에서 귀국 피아노리사이틀을 개최한다. 피아니스트 김민정은 미국 Manhattan School of Music 피아노 석사(M.M), Manhattan School of Music 피아노 전문연주자과정을 졸업하고 Boston University 피아노 박사(D.M.A) 학위를 받았다.American Protege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 1위, 대구음협콩쿨 1위, 아시아 쇼팽 콩쿨 2등의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어릴 적부터 음악적 감각과 테크닉이 남달랐던 그녀는 경북예고 정기 연주회, 이화여대 추계연주회에서 협연 무대를 가졌고 이원문화센터 Joint Recital, 피아노 듀오 리사이틀(우봉아트홀)을 가졌다.고양시 음악협회 주회 고양문화 예술축제,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 오페라 갈라 콘서트, 송년페스티벌 등에서 연주를 했다.유학시절에도 Claude Debussy`s 150주년 기념 `Chamber Music Celebration` 초청 연주 및 뉴욕 Carnegie Hall 초청연주, 맨해튼 Greenfield Hall, Pforzheimer Hall 독주회를 했다.미국에서 좋은 경험들을 쌓으며 피아니스트로 한층 깊어진 김민정은 귀국 후 피아노음악학회 기획공연 피아노 독주회와 Piano Duo Recital at (2015 Kawai Invitation Recital Series)를 코스모스 홀에서 연주하기도 했다.현재 KOPTA(피아노음악학회) 회원, 피아노모 회원, 고양시음악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울산예술영재교육원에서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공연문의:53-623-0684./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4-29

상상력에 날개 달아주는 국악뮤지컬

상상력의 날개를 달아주는 엉뚱하고 기발한 공연 국악뮤지컬 `과자이야기`가 오는 29일 청도덕산초등학교, 30일 상주함창초등학교 어린이들을 만난다. 국악뮤지컬집단 타루는 `2015 신나는 예술여행`으로 전국의 11개 초등학교를 방문해 1천400여명의 어린이들을 만날 예정이다.`과자이야기`는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기발한 상상력으로 패러디한 작품으로 육지과자와 해산물과자의 비극적인 사랑과 오징어땅콩의 탄생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진득한 판소리로 그려진다.엉뚱하고 기발한 상상력에서부터 시작한 `과자이야기`는 현실에선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벌어진다. 일상의 물건들 중 아이들과 가장 친숙한 `과자`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만든 판소리 뮤지컬로 과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해 판소리하고, 춤을 추고, 사랑을 한다.판소리가 낯선 어린이들에게도 친숙하게 다가가며 자유롭게 상상하며 즐길 수 있게 한다. 판소리와 음악, 움직임 등의 공연을 이루는 다양한 요소들이 어우러져 아이들을 상상력을 자극하고, 문화적 소양을 길러주는 신나는 예술여행의 시간을 제공한다.2001년 창단된 국악뮤지컬집단 타루는 우리의 전통예술인 판소리를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예술과 만나 국악뮤지컬 공연을 창작하는 공연예술단체로 전통판소리의 맥을 이으며 동시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과감하고 기발한 작품들을 창작해왔다.그동안 `하얀 눈썹 호랑이`, `운현궁로맨스`, `판소리 햄릿 프로젝트` 등의 다양한 작품을 공연해 평단과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은 단체이다.`신나는 예술여행`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후원으로 문화예술을 쉽게 접하기 어려운 분들에게 문화예술 향수 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국민 모두가 문화가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문화 인프라 시설이 부족한 농산어촌 주민, 군부대, 교정시설, 장애인, 노령층, 저소득층 등 문화적 소외를 겪고 있는 분들을 직접 찾아가 연간 2천여회의 양질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청도/나영조기자 kpgma@kbmaeil.com

2015-04-28

詩人 박목월, 음악으로 추모하다

박목월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목월음악회`가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경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지난해까지 동리목월음악회란 이름으로 9회째 진행됐으나 올해는 목월탄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목월음악회와 동리음악회가 분리돼 개최된다.박목월 시인은 경주시 건천읍 모량리 출생으로 어린들이 즐겨 부른 얼룩송아지, 뻐꾸기 등 많은 동요를 지은 아동문학가인 동시에 청록파 시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어린이들과 청소년, 장년과 노인들 모두가 좋아하는 우리의 향토적 정서를 민요의 가락으로 민중들의 가슴을 울리는 많은 시를 창작해 `국민시인`으로 불리기도 한다.경주시가 주최하고 (사)동리목월기념사업회와 학교법인 계성학원이 주관하는 이 음악회는 한국의 대표적인 성악가들과 경주교향악단, 경주시립합창단이 출연해 무대를 꾸민다.음악회는 경주교향악단의 `사계 봄` 제1악장으로부터 시작된다. 테너 독창은 서울대 음악대학 성악과 출신으로 경북대학교 예술대학장과 한국가곡회 회장을 역임한 심송학 성악가가 박목월의 시 `나그네`, `달`을, 이탈리아 밀라노 시립음악원 가곡과 오페라과를 수료하고 국제성악콩쿨에 우승한 강훈 성악가가 `목련화`, `CARUSO`를 부른다.바리톤 독창은 독일요하네스 브람스 음악원 성악과 교수를 역임하고 경주대학교 공연예술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박정환 성악가가 박목월 선생의 시 `청노루`, `Largo al factotum 난 이거리의 만물박사`를, 연세대와 밀라노시립음악원 최고 연주자 과정을 마치고 전문 오페라 가수로 활동 중인 박태환 성악가가 `청산에 살리라`, `Treador Song 투우사의 노래`를 부른다.소프라노와 메조소프라노 독창은 독일 칼스루에 국립음대 최고 연주자 과정을 졸업하고 국제성악콩쿨에 우승한 한경성 성악가가 박목월의 시 `그리움`과 `Charios-Francois Gounod 꿈속에 살고 싶어라`를, 이태리 파르마 국립음악원을 졸업하고 프랑스와 이태리 국제음악콩쿨에 우승한 최정숙 성악가가 박목월의 시 `사월의 노래`, `하바네라`를 부른다. 김강규 지휘자가 지휘하는 경주시립합창단은 박목월 선생의 시 `작은 아씨의 꿈, 황혼의 바닷가`로 휘나레를 장식한다./정철화기자

2015-04-28

할머니들 합창선율에 세월시름 잊어볼까

“할머니들의 아름다운 합창 선율이 잠시나마 세월의 시름을 잊게 할 겁니다”평균연령 68세 고령인 포항의 할머니 합창단 포항여성실버합창단(지휘 이항덕).65세 이상 포항시 북구에 거주하는 할머니 70명으로 구성된 이 합창단이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 포스코 효자아트홀에서 제2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사진 단원들은 지난 1997년 창단 이래 2011년 9월 첫 정기연주회를 가졌을 때의 설레임 못지 않게 이번 두번째 정기연주회가 기다려진다고 한 목소리를 낸다.4년 만에 자신들만의 무대를 다시 선보이게 돼 많이 떨리고 설렌다고 했다.처음 합창단을 출발할 때 어설펐던 하모니가 지금은 어엿이 지역을 대표할 정도의 실버합창단으로 발돋움 했다고.정경숙 단장은 “인생의 황혼기에 있는 할머니들이 노래를 통해 자신의 몸과 마음을 가꾸고 고난했던 그간의 삶을 서로 위로하며 만들어내는 화음에 봄꽃의 향기 못지 않은 진한 감동을 전해 줄 것”이라며 많이 관람해 줄 것을 당부했다.이번 정기연주회에서는 이항덕 지휘자의 지휘로 우리 가곡을 비롯해 외국 민요, 샹송, 칸초네, 가요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들려준다.`사랑의 찬가` `나물캐는 처녀` `아가씨들아` `푸니쿠니 푸니쿨라` `사랑하는 마음보다` 등 1시간 반 동안 실버합창단 단원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그동안 연습해 온 기량을 다양한 음악과 아름다운 하모니로 선보인다.마지막 무대에선 리조이스 어린이합창단과 함께 어린시절 즐겨 부르던 동요 메들리도 함께 부르면서 은빛 감동을 선사한다.한편 포항여성실버합창단은 포항시 북구청이 관내 노인들의 복지 및 여가활동 확대를 위해 운영하고 있다.매주 1회 연습을 통해 실력을 쌓아 각종 전국합창경연대회에 참가해 수상 할 정도로 수준높은 하모니를 평가받고 있다.각종 공공행사와 복지시설, 경로행사 공연으로 사회봉사 활동에도 참여하면서 건강하고 멋진 노후를 보내며 사회 원로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5-04-28

`우리 가족 어린이 박물관 탐방` 운영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는 `우리 가족 어린이 박물관 탐방`을 새롭게 시작한다. 신설된 `우리 가족 어린이 박물관 탐방`은 박물관의 야간 개장 시간에 전시품을 여유롭게 감상하면서 온 가족이 체험 활동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이 프로그램은 29일 오는 7월까지 매월 한 차례씩 총 4회 진행되며 첫 회는 29일 오후 6시 30분부터 한시간 가량 어린이박물관에서 박물관 체험을 하며 문화재의 의미도 살펴볼 수 있도록 강의와 놀이를 병행해 진행된다.가족들이 한 팀을 이루어 하는 `월지 놀이판` 체험은 가족들이 함께 주령구를 제작하고, 규칙과 벌칙을 정하해 다양한 활동(탑본하기, 무늬뜨기, 프로타주, 무늬찍기, 미션카드 등)에 참여하도록 해 신라문화에 대한 이해력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했다.특히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박물관의 문화재를 자연스럽게 감상하고 흥미를 높일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뒀다.어린이(유아, 초등)를 동반한 가족은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를 원하는 가족은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http://gyeongju.museum.go.kr/) `교육 및 행사(참가신청)`에서 신청할 수 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4-28

가곡·민요·아리아 앙상블

포항시립예술단(단장 김재홍)과 포항시립미술관의 4월 미술관 음악회가 오는 29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시립미술관 로비에서 무료로 진행된다.포항시립예술단과 포항시립미술관은 문화복지 정책 실현을 위해 정부에서 추진하는 `문화가 있는 날`에 맞춰 미술관에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듣는 미술관음악회 `Museum Music`을 매달 진행해 오고 있다.지난 음악회가 주로 기악 중심으로 진행됐다면 이번 4월 음악회는 실력파 성악가들의 오페라 아리아와 민요, 가곡 등으로 꾸며진다.이번 음악회에서는 소프라노 김은영은 피아니스트 김영화와 호흡을 맞춰 한국민요 `새타령`과 헨델(G. F. Handel)의 유명한 아리아 `울게 하소서`를 노래한다.헨델의 바로크 오페라 리날도(Rinaldo) 중 애잔함이 가득한 아리아 `울게 하소서`는 대표적인 사라방드(Sarabande) 형식의 성악곡이다. 바로크 오페라 중 가장 사랑받는 아리아로 현재도 많이 불리고 있는 곡으로 영화 `파리넬리`에 삽입돼 대중들에게 매우 친숙한 노래이기도 하다.테너 김상권은 박판길의 `산노을`과 나폴리 민요 `오 나의 태양`을 노래한다. `산노을`은 유경환의 서정적인 시에 잔잔한 멜로디가 더해져 나른한 봄날에 어울리는 곡이다.바리톤 박기완은 김동진의 `가고파`와 영화 `물망초`에 삽입됐던 쿠르티스(Ernesto De Curtis)의 애수 어린 칸초네 `나를 잊지 말아요`를 부른다. 쿠르티스는 `돌아와요 소렌토로`의 작곡가이기도 하다. `나를 잊지 말아요`는 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 안드레아 보첼리 등이 불러서 우리에게는 익숙한 노래이다. 또한, 이번 음악회에서는 봄이라는 계절이 나른함과 생동감이 공존하는 만큼 서정적이고 애잔한 성악곡과 함께 경쾌한 기악곡도 연주된다. W. 제이콥의 `베니스의 축제`를 윤호섭의 튜바(금관악기의 일종)와 김병희의 피아노 앙상블로 들을 수 있으며, 포항시립교향악단의 현악앙상블로 탱고 명곡인 로드리게스(Matos Rodriguez)의 `라 쿰파르시타`(La Cumparsita, 가장행렬)와 로저스(Richard Rodgers)의 `사운드 오브 뮤직`도 감상할 수 있다.포항시립교향악단 CP앙상블은 V. 몬티의 클라니넷과 현악기를 위한 `차르다시`(현정만 편곡)와 P. 하이드리히의 생일축하 변주곡을 연주한다.문의:포항시립미술관(www.poma.kr, 054-250-6000)./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4-27

김주호 대구뮤지컬페스티벌 기술감독 선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사장 장익현·이하 DIMF)은 오는 6~7월에 열리는 제9회 축제 공연 무대기술부분을 총괄할 기술감독으로 (재)대구오페라하우스 김주호(49·사진) 무대시설팀장을 선임했다.김주호 기술감독은 서울예술대학교(前서울예술전문대학) 연극과 졸업 후 소극장 등에서 조명디자인을 시작으로 공연계에 입문한 이후 두산아트센터 기술감독으로 경력을 쌓아 2003년 대구오페라하우스 개관과 함께 대구에 정착했다.1998년 경주 불국사 야외무대에서 열린 오페라 `원효대사`를 비롯 `아이다` `투란도트` 등의 대작을 통해 기술감독으로서 능력을 검증받았다. 또한 지난 20여 년간 뮤지컬과 오페라, 연극, 무용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조명 디자이너로서 소화한 작품이 1천여 편이 넘을 만큼 실력파이자 베테랑 기술감독이다.김주호 팀장은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기술감독으로 선임되어 영광이며 그동안 쌓아왔던 노하우를 쏟아내 성공적인 제9회 DIMF 개최에 이바지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김주호 기술감독은 제9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기간 중 더욱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이기 위한 무대기술부분에서 총괄적인 역할을 수행한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4-27

예술작품 전시·판매 고품격 미술대전

경주 하이코 개관을 기념하는 고품격 아트페어가 열린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아트페어인 `아트경주 2015`가 5월 1일부터 4일까지 경주 하이코 1층 전시장에서 4일간 열린다.아트페어는 회회, 조각, 판화, 공예 등의 예술작품을 전시·판매하는 행사다. 특히, 경주의 아트페어는 경북에서는 유일하게 열리는 고품격 미술대전으로 신라시대의 유명한 화가인 솔거에서 그 이름을 따온 `솔거그림마당`이 부제로 붙여져 눈길을 끈다.이번 행사는 본 전시와 특별전, 이벤트 전 등 국내외 300여명의 작가와 1천여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본 전시에는 국내외 55개 화랑이 참여해 회화, 조각, 사진, 판화,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하고 수준 높은 작품을 전시·거래도 한다.국내에는 동숭, 라우 갤러리 등의 화랑이 참여하고, 해외 화랑으로는 일본의 이츠, 프랑스의 오송파리와 미국의 에이블뉴욕이 참여한다.특별전에는 `오래된 미래`를 주제로 경주 작가 18명이 참여해 5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이벤트전에서는 류호열, 이정윤, 하석준, 조영남의 4인 작가전이 열리며, 특히 작가 조영남의 `현대미술 쉽게 이해하기` 강연을 통해 시민들에게 현대미술을 보다 더 가까이 접근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또 `문화나눔 50만원전`을 통해 대중들이 미술작품에 보다 쉽게 다가설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소통하기 위해 작가들의 작품을 50만원에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최양식 경주시장은 “아트경주 2015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대하며, 아트경주를 통해 문화예술도시 경주 이미지를 확고히 하고 지역 미술문화의 활성화와 지역 유명작가들의 작품이 널리 알려져 젊은 작가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아트경주 2015 관람은 무료이며, 자세한 사항은 `아트경주 2015` 홈페이지(www.artgyeongju.com)와 경주시 문화예술담당(054-779-6075)으로 문의하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5-04-27

`45년 외길` 老기자의 삶 오롯

신문과 함께 언론 외길 45년을 걸어온 경북도민일보 김호수사진 편집국장이 칼럼집 `마지막 편집국장`을 펴냈다. 김국장은 24일 UA컨벤션 6층 다이너스티홀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고 지역민들에게 책을 소개한다.이 책은 1~4부로 엮어졌다. 제1부는 `화사한 봄꽃보다 사람이 아름다워`, 제2부는 `한국은 정의사회인가`, 제3부는 `포항, 포스코, 한국경제의 견인차`, 제4부는 `마지막 편집국장`이란 주제로 구성됐다.지역에서 언론인으로 활동하며 마주한 현안들에 대한 통찰이 다양한 글 속에 오롯이 녹아 있다.1부에는 사람냄새 가득한 글들이 모여 있다. 특히 통영을 여행하며 느낀 점을 쓴 글인 `화사한 봄꽃보다 사람이 아름다워`는 큰 울림을 준다.“자연은 아름답다. 그리고 정직하다. 대부분 사람보다 그렇다. 그러나 그래도 사랑이 자연보다 아름답다. 자연을 닮은 사람만이 그렇다. 봄의 향취! 화사한 봄꽃보다 맛깔진 음식보다 사람이 아름다웠다”(45쪽)2부 `한국은 정의사회인가`에서는 시대적 현안들에 대한 그의 시각이 담긴 글들이 가득하다.3부 `포항, 포스코, 한국경제의 견인차`에서는 `한강의 기적` 또는 `영일만의 기적`으로 대표되는 포스코의 성장과 그 성장을 이끌었던 청암 박태준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다.4부 `마지막 편집국장`에는 향토애 넘치는 글이 가득하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후배들에게 당부를 잊지 않는다.그는 칼럼집 후기에서 `발로 뛰고 두 눈으로 확인하고, 두 귀로 듣고 구겨진 원고지에 불편을 휘갈기며 독자들에게 현장을 전할 때`의 희열, 그 뜨거운 심장을 기억하라`고 섰다. 이병석 국회의원은 추천의 글에서 `저자에게는 아날로그의 체취가 남아 있다. 그의 글에는 저잣거리의 왁자지껄 소리가 가득하다`고 썼다.박명재 국회의원은 `그는 처음과 중간, 끝에 변함이 없다, 그의 시작이 `기자`였고, 과정도 `기자`고 지금도 그는 천상 `기자`이다`고 적었다.김호수. 한강출판사. 1만8000원./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4-24

“그날의 화는 하루 넘기지 마라”

근엄한 종교지도들의 수다가 책으로 나왔다. 신부님과 목사님, 스님이 출연하는 tvN의 토크쇼 `오마이갓`을 재구성한 `신들의 수다1`이 발간됐다.국커뮤니케이션, 인명진 홍창진 마가 고성국 지음, 392쪽, 1만8천원 이 프로그램은 목사, 신부, 스님이 함께 각종 사회문제에 관한 이야기를 재미있고 유쾌한 `수다`를 통해 풀어나간다. 40분의 방송을 위해서 10배 이상의 촬영을 한다. 주제와 관련해 더 나올만한 이야기가 없을 때까지 진 빠지게 종교인들은 수다를 떤다.이 프로그램을 재구성한 이 책은 방송에 나가지 못한 종교인들의 진땀과 적나라한 이야기들로 꽉 차있다.목사님과 신부님, 스님의 포장되지 않은 속내가 고스란히 담긴 이 책은 지극히 종교적인 책이지만 동시에 지극히 인간적인 책이다. 평생 성역 속에서 세상의 더러움이나 어려움 따위는 알지도 못하고 책임질 이유도 없어 보이는 종교인들이 권위와 체면 따위는 과감하게 벗어 버리고 세상 사람들을 위해 수다를 떤다.`그날의 화는 하루를 넘기지 말고 풀어라`는 조언에서 `부모가 자식에 대한 책임을 그만두어야 사회가 달라진다`는 책망 섞인 당부, 성(性)과 외모에 대한 신랄한 담화, 아버지와의 갈등에 대처하는 현실적이고도 지혜로는 자세, 세상을 밝게 하는데 부족했다는 종교인들의 자성과 다짐, 인생 2막을 맞이하는 중장년들에게 전하는 위로와 격려, 애정이 담겨있다.이 책은 종교인들의 수다를 통해 본 우리 사회의 현재이자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이 책은 종교를 고리타분하고 지겨운 읊조림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과 신앙을 무조건적인 순종과 기복으로만 아는 사람들에게 `사람을 위한 종교`란 어떠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한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4-24

지도로 본 한반도 역사 이야기

역사 이래 국가간의 분쟁은 대부분 영유권 다툼으로 시작된다. 한국과 일본, 일본과 중국, 일본과 러시아간 영유권 분쟁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영유권을 주장하기 위해 치밀하게 지도를 제작하고 분쟁이 발생하면 지도가 중요한 근거로 활용된다. 한일간의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근거로 지도가 제시된다. 국가간 전쟁을 위해 미리 비밀리에 지도를 제작한다. 일본이 한국을 침략하기 위해 지도를 제작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또한 일본은 한국을 지배하고 있는 동안 한국의 육지와 바다 지형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수탈해 갔다. 일제때 만들어진 우리나라 연안 해도는 최근까지 연안을 항해하는 우리 선박들이 이용할 정도로 세밀하게 제작됐다. 이렇게 제작된 해도는 일본이 한일어업협정을 할 때 중요한 자료로 활용했다.이처럼 지도는 중요한 역사 자료인 것이다. 지도를 통해 한반도의 역사를 이야기한 책이 나왔다.미국의 저명한 지리학자 중 한 명인 존 레니 쇼트가 `지도 밖으로 꺼낸 한국사`를 펴냈다. 서해문집, 272쪽, 1만3천900원 이 책은 지도라는 특별한 주제를 통해 한국 역사의 흐름을 살피고 있다. 과거 한국의 모습이 어떠했는지, 그것이 어떻게 지도에 반영되었는지를 다양한 도판을 활용해 보여 준다.책은 조선 시대부터 시작되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지도를 통해 일관되게 풀이한다. 동시에 단순히 한국 역사 안에서만 살피는 것이 아니라 동시대 서양의 지도와 그 제작법의 역사를 대비시키고, 세계사의 흐름 가운데 한국의 위치가 어디쯤이었는지를 살핌으로써 한국 역사의 의미를 새롭게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저자는 한국전쟁 참전용사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한국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고, 1993년 한국을 방문한 이후 한국 학자들과의 꾸준한 교류를 통해 한국의 지도와 역사에 대한 관심을 키웠다고 한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4-24

最古 신라비 추정 포항 중성리비 보물서 국보 승격

속보=본지가 발견 과정부터 취재해 `포항에서 국보급 추정 신라비 발견`본지 2009년 5월 14일자 1면의 제목으로 최초 보도한 포항 중성리비가 모습을 드러낸지 6년여 만에 국보로 승격됐다. 문화재청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신라 비석으로 추정되는 포항 중성리 신라비를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하고, 황룡사 구층목탑을 신라 때 대대적으로 수리하면서 그 내력을 적은 찰주본기(刹柱本記)를 비롯한 11건은 보물로 지정했다고 22일 밝혔다.2009년 5월, 공사 과정에서 흥해 주민 김헌도(52)씨에 의해 발견된 중성리 신라비는 1면 12행에 걸쳐 모두 203자를 새긴 것으로, 신라 관등제의 성립 과정, 신라 6부의 내부 구조와 지방 통치, 분쟁 해결 절차, 궁(宮)의 의미, 사건 판결 후 재발방지 조치 등 신라의 정치·경제·문화상을 알려주는 내용을 담아 역사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된다. 이런 점을 고려해 문화재청은 2012년 보물로 지정한 데 이어 이번에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보로 지정했다.중성리비는 판독과 해석에 논란이 있어 정확한 제작 건립 시점을 둘러싸고 논란이 없지 않지만 이미 국보로 지정된 지증왕 4년(503) 작성 포항 냉수리 신라비, 법흥왕 11년(524) 작성 울진 봉평리 신라비보다 앞선 지증왕 2년(501)에 세운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견해가 우세하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2015-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