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미술관은 도서자료실을 새 단장함과 동시에 여름방학을 맞아 2014년 도서자료실 어린이 프로그램으로 팝업북 만들기 `아트 Pop Pop`를 마련한다.사진 미술관 도서자료실은 전시와 관련된 자료를 열람하고 심층적인 미술정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미술전문 도서관으로 기능함으로써 관람객에게 보다 깊이 있는 미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올해 새롭게 마련됐다. 이번 `아트 Pop Pop`은 팝업북을 활용해 명화를 재구성해봄으로써 참여 어린이의 창의적 발상을 유도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아트 Pop Pop`은 오는 19일,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눠 2회에 걸쳐 진행되며, 오전에는 초등학교 1·2학년, 오후에는 3·4학년이 각각 20명씩 참여할 수 있다.오전반은 여러 가지 꽃과 과일을 화면에 배열하여 기발하고 독특한 인물화를 그린 것으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풍자화가 주세페 아르침볼도(Giuseppe Arcimboldo,1527-1593)의 작품들을 감상하고 과일, 야채, 꽃 모양의 스티커를 활용해 나름의 상상력을 발휘해 팝업북을 만들어 본다. 오후반은 작은 색점들을 화면에 병치해 형태를 완성하는 기법인 점묘법을 고안해낸 조르주 쇠라(Georges Seurat, 1859-1891)의 작품을 감상하고, `불어펜`을 이용해 점묘법을 체험한 후, 평면의 그림을 터널북 형식으로 제작,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배운다. 프로그램 참가비는 무료이며, 포항시 거주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방법은 포항시립미술관 홈페이지(http://www.poma.kr)에서 원하는 교육날짜를 클릭해 신청하고 지난 8일부터 선착순 마감하고 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08-12
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서임중) 의료선교팀이 한국인 최초로 남아공 빈민촌을 찾아 에이즈 환자를 치료하고 복음을 전한 사실이 전해져 감동을 주고 있다. 포항중앙교회 남아공 의료선교팀(팀장 최창필) 25명은 지난달 22일부터 31일까지 남아공 케이프타운의 컬리쳐와 플래맹고 세틀멘트 걸인촌에서 에이즈 환자와 극빈자들을 대상으로 내과, 치과, 한방진료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의료선교팀은 컬리쳐교회와 세틀멘트교회에서 경찰관의 호위를 받으며 매일 200여명의 에이즈환자들을 치료하고 이·미용 봉사활동도 이어갔다.또 어린이성경학교를 열어 찬송가와 율동을 가르치고 500벌의 옷과 각종 학용품을 나눠줬다. 또 (사)남아공 나누리재단(대표 한인섭 선교사)를 통해 `집 없는 주민들에게 전해 달라`며 700만원의 주택 10채 구입비용도 전했다.유진상 목사는 현지교회 주일예배 설교에서 “참된 복음이 참된 소망을 불러일으킨다. 소망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붙잡고 승리하는 삶을 살 것”을 당부하며 주민들의 가슴속에 희망의 씨앗을 뿌렸다.현지인들은 “에이즈와 폭력으로 경찰조차 오기를 꺼리는 이곳을 찾아 치료를 해주고 선물을 나눠주며 희망의 메시지까지 전해줘 고맙고 감격스럽다”고 입을 모았다.의료선교팀 황옥순 간호사는 “나를 위해 생명까지 주신 예수님의 사랑을 떠올리며 혈액을 통해 감염되는 에이즈의 두려움을 떨쳐 낼 수 있었고, 예수님의 그 사랑을 전하기 위해 위해 정성을 다해 현지인들을 섬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중앙교회 의료선교팀은 최근 3개월 동안의 철저한 에이즈 예방교육과 기도로 남아공 사역을 준비해 왔고, 교인들은 현지사역에 필요한 선교비를 후원했다.한편 남아공 걸인촌은 70~80%의 주민들이 에이즈에 감염돼 있어 남아공 정부마저 외면하며 찾기를 꺼려 폭력이 난무하고 있다. 환자 중 90%는 한 번도 치료를 받은 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포항극동방송(지사장 맹주완)이 여름시즌을 맞아 지역기관들과 함께한 특집프로그램 제작에 나섰다. 포항극동방송은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매일 오후 1시 섬머스페셜 특집프로그램 FEBC신앙강좌를 편성해 청취자들의 신학적 궁금증을 해소한다.FEBC 신앙강좌는 한동대학교와 제작한 프로그램으로 장순흥 한동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교수진과 교목진의 명강의로 구성됐다.총 8회로 편성된 이번 강의는 기독교와 통일, 기독교 영성과 공동체, 동성애의 과학적 이해 등 평소 청취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하는 주제들로 진행된다. 또한 지역내 선교기관들의 현장을 소개하는 특집프로그램 `우리지역 선교현장을 찾아서`를 추가 편성했다.네비게이토 선교회, 예수전도단, (사)제자들선교회 DFC, 인터콥 등 각 지역선교기관장들을 초청해 선교현장의 분위기를 전하고 선교기관과 관련된 여러 사안들을 전달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이달 18일부터 5일 동안 매일 오전 7시 `좋은 아침입니다`에서 방송될 예정이다.한편 포항극동방송은 매년 여름 한 달여 정도를 섬머스페셜 기간으로 정해 특집프로그램을 편성, 청취자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달성문화재단은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대구시 달성군 강정보 디아크 광장에서 `강정 대구현대미술제`를 연다. 이번 미술제는 `강정에서 물·빛`이라는 주제로 김수자, 조숙진, 황우철, 김성수 등 작가 20여명이 참여해 설치미술, 조각, 영상, 퍼포먼스 등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작품 제작과정 등을 소개하는 아카이브 전시, 현대미술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아트스테이션 등이 운영되며 게릴라 콘서트, 영화 상영 등의 부대행사도 이어진다.달성문화재단 측은 “강정은 1977년부터 1979년까지 전국에서 모인 미술가들이 이벤트를 펼쳐 현대미술의 새 장을 연 곳으로 이번 미술제를 통해 대구 현대미술의 정신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우양미술관은 `한국 근현대 미술 거장전` 시리즈 두 번째 `한국의 현대추상미술-고요한 울림`전을 마련했다. 전시회는 12일부터 10월 12일까지 우양미술관(구 아트선재미술관, 경주시 보문로 484-7)에서 개최된다. 이우환과 박서보, 정상화, 윤형근, 김환기, 남관, 유영국, 하인두, 이성자, 곽인식, 정창섭, 윤명로, 류경채, 하종현 등의 작품 46점이 전시된다.이번 전시회는 서구의 사조를 수용하면서도 우리 고유의 정신세계를 바탕으로 한 독자적 회화로 발전시킨 한국 현대 추상미술의 우수성을 선보이는 자리다.격변했던 우리 역사 속에서 한국적 추상미술이 어떻게 탄생하고 발전했는가를 보여준다. 1930년대부터 한국에 받아들여지기 시작한 추상미술은 한국전쟁 이후 우리 화단에서 본격적으로 발전을 시작했다. 1950년대 앵포르멜을 이어 1970년대의단색화로 이어진 추상미술은 한국만의 독창적인 흐름을 형성해 나갔다.이번 전시회는 국내 화단에 추상화가 수용되고 발전하는 과정을 통해 한국 추상미술의 전반적인 흐름을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동경 유학생으로 순수 조형과 기하학적 추상미술을 실험한 김환기와 자연을 대상으로 출발해 추상기법을 사용하는 유영국, 류경채의 작품은 자연을 분석하고 해체하는 서구적인 태도가 아닌, 자연 친화적이고 순응적인 시각을 통해 한국적 추상화로 새롭게 해석해 냈다.대상의 본질을 살피고 감성적 직관을 통해 독자적인 예술을 표현해내고자 했던 흐름은 이후 작가들에게 이어졌다. 1970년대 후반에는 본격적으로 `한국적 미니멀리즘`이라 일컬어지는 작품들이 출현했다. 색과 형태를 배제하고 작가의 순수한 행위와 과정을 중요시하는 작품들이 나타난다. 곽인식과 윤형근처럼 일정한 형태를 반복하거나 이우환, 박서보의 작품에서 찾아볼 수 있는 수행과도 같은 반복 행위를 통한 정신성의 표출은 무목적성과 물아일체(物我一體)를 추구하는 차별적이고 독자적인 한국 미술을 상징한다.전시회 관계자는 “한국 현대 추상미술은 그 중요성에 비해 대중의 인식에서 멀어져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전회는 그 전반적인 흐름을 통해 변화와 발전 과정을 살피고, 그 속에서 우리 추상미술만이 갖는 독자성과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인식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우환의 `선으로부터`이 작품은 이번 전시를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이다.붓에 물감을 묻힌 후 캔버스에 그 물감이 다할 때까지 선을 긋는 행위의 반복을 통해 생성과 소멸 그리고 그 반복을 통한 우주의 원리를 보여주는 이우환의 작업은 외부와 관계를 맺고 무한으로 소통하고자 하는 작가의 세계를 보여준다. 이번 출품작은 특히 기존에 보아왔던 선과는 그 형태와 구성, 길이의 변화가 다른 대작으로, 이우환의 끊임없는 연구와 다양한 노력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이다.△곽인식의 대작 `무제`이 작품 역시 이번 전시회를 대표하는 작품중의 하나이다. 곽인식은 일본 종이인 화지에 일정한 타원형의 이미지를 유동적으로 구성한다. 점이 점을 일으키는 그의 작업은 무채색과 단색에서 비롯해 점차 빛과 색채가 도입되다. 이번 출품작처럼 크기가 큰 대형 작품에서는 그 색채가 더욱 과감하게 드러나기도 한다. 많이 공개되지 않았던 이번 작품은 곽인식의 작품 세계에 대한 깊이를 들여다 볼 수 있다. △기타 작품김환기와 곽인식, 류경채, 이성자, 정상화의 1960년대 작품들은 한국의 1970년대 추상이 어떤 시각적 경험을 축적하고 나오는지를 보여주는 근거가 된다. 특히 김환기의 작품은 한국의 추상미술이 형태의 재해석에서 벗어나 단색조의 화면으로 점진적으로 변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가 된다.또 박서보와 윤형근, 하종현의 1970년대 작품은 당시 국내 미술계의 주요 흐름이던 단색화의 경향을 잘 보여주고 있는데, 색채를 정신성의 표출로 보고 그 재현 과정을 자기 수양의 정서적 기제로 삼고 있는 한국 단색화만의 특징이 드러난다. 한국의 전통 오방색을 계승한 유영국의 `산`, 류경채의 `초파일`, `독백`, 남관과 하인두의 작품 등 추상미술 화단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주요 작품들은 작가와 추상미술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할 수 있게 한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08-11
포항시 평생학습원 도서관운영과(원장 김홍중)는 2014 원북원포항(One Book One Pohang) 박범신 작가의 `소금` 독후감 공모전을 개최한다.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소금`은 박범신 작가의 40번째 소설로 자본주의의 극단적인 가족 붕괴와 잃어버린 `나`를 찾기 위한 아버지의 가출을 통해 인생에 다양한 맛이 있다는 것을 독자들에게 알려 주는 작품이다.응모기간은 오는 9월 14일까지이며 응모대상 및 부문은 포항시민으로 중·고등부와 대학·일반부로 200자 원고지 8~12매 내외이다.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최우수상(부문별 각 1명), 우수상(부문별 각 1명), 장려상(부문별 각 2명) 등 총 8편을 선정해 시상한다.응모방법은 시립도서관 4개관(대잠, 영암, 오천, 동해석곡도서관)과 36개소 작은도서관을 통해 우편 및 방문 접수가 가능하다.도서관운영과 관계자는 “ 독후감 공모를 통해 시민들의 문학적 소양과 재능을 표현하고, 또 같은 책을 타인들은 어떻게 읽었는지 생각을 공유하는 독서문화를 펼치고자 한다”며 “오는 9월 27일 박범신 작가와의 만남도 기획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랬다.자세한 사항은 대잠도서관 사서계(☎270-5681)로 문하면 된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포항시립미술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12일부터 5일간 어린이 교육프로그램 `POMA 키즈-2014 서머프로그램`사진을 운영한다.하루 1회 총 5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POMA 키즈-서머프로그램`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학년별 개별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이번 프로그램은 유명 예술가의 작품세계를 이해하고 체험하는 과정을 통해 창의적인 발상의 통로를 열어주고자 마련됐다.특히, 이번 서머프로그램은 1990년대 `영국의 젊은 예술가`로 불리는 YBA(Young British Artists)의 스타 작가인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의 작품세계에 대해 알아보고 체험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괴짜 예술가로도 유명한 데미안 허스트만의 시각언어를 탐구함으로써 아이들의 사고를 확장시켜주고, 더불어 아이들이 어렵다고 느끼는 현대미술에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게 된다.프로그램은 저학년(1-3학년) 팀과 고학년(4-6학년) 팀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저학년 팀은 데미안 허스트의 `도트 페인팅(dot painting)`을 응용, 색색의 물방울무늬 스티커를 이용해 자신만의 패턴을 구성한다. 고학년 팀은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세계를 집약해서 보여주는 `두개골`을 색다르게 꾸며보는 시간을 갖는다.프로그램 참가비는 무료이고 포항시 거주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방법은 포항시립미술관 홈페이지(http://www.poma.kr)에서 원하는 교육날짜를 클릭해 신청하면 되고 지난 7일 오후 2시부터 선착순으로 접수를 마감한다.`POMA 키즈`는 접수와 동시에 마감이 될 정도로 인기가 있는 프로그램인 만큼 신청 전 교육일자 등을 미리 점검해 가능한 PC를 통해 신청하는 것이 좋다. 문의:포항시립미술관(www.poma.kr/전화 054-250-6024)./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음악 도시 대구가 아름다운 관악의 선율로 뒤덮인다. 2014 대구국제관악축제 `독도아리랑`이 14일부터 16일까지 대구 두류공원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대구관악축제는 지역의 모든 관악인들이 함께 참여해 벌이는 여름 축제로 자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청소년 관악부에서부터 성인 아마추어 색소폰 밴드까지, 아마추어 초보자에서부터 대학에서 전공하고 유학을 다녀온 전문 연주자에 이르기까지 지역의 모든 관악인들이 힘을 모아 관악 음악의 아름다움과 관악만의 매력인 파워와 생동감을 전해준다.관악의 매력인 웅장하고 힘찬 음악으로 시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할 이번 축제에는 전문연주자로 구성된 관악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다양한 규모의 아마추어 관악 앙상블, 특히 외국 초청 연주단체까지 300여명이 참가해 한여름밤의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화려한 공연을 선보인다.이번 축제에는 예원색소폰앙상블(지휘 서강만), 코리아윈드필하모니(지휘 이강일), 대구청소년관악합주단(지휘 정교령), 대구관악합주단(지휘 권승전), 네덜란드 안퀴네아 밴드, 독일 미텔라인 카펠레 관악합주단(지휘 윤중헌), 대구시립예술단 금관앙상블 등이 참여해 관악기가 만들어낼 수 있는 다양한 음악을 들려준다.또한 트럼펫 한만욱, 플루트 윤성준, 드럼 최문종, 소프라노 박누리 등이 솔리스트로 함께 공연한다. 특히 16일로 예정된 외국 초청 네덜란드 안퀴네아 밴드와 독일 미텔라인 카펠레 관악합주단의 무대는 수준 높은 관악 연주와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공연문의 : 053-623-0684(전석 무료)/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요즘 방송채널을 돌일 때마다 자주 보게되는 낯익은 얼굴이 있다. 바로 시인·문화평론가 타이틀을 달고 있는 김갑수씨이다. 적잖은 나이에 여자처럼 머리를 길게 기른 모습이 범상찮아 보인다. 성균관대학교 국문과와 대학원을 수료하고 웅진출판 창립기에 편집부에 입사, 편집부장을 끝으로 정상적인 직장생활을 떠났다. 이후 라디오 진행자로 전업했고 최근 종편방송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시사, 연예, 건강, 역사 등 다방면에 걸쳐 해박한 지식과 걸출한 입담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김갑수씨가 문학평론가로 소개되지만 실제 전공은 클래식이다. 김씨는 작업실을 따로 마련, 3만여 장의 음반과 수많은 오디오 기기들을 구비해놓고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클래식 음악을 듣고 생활할 정도로 클래식 광이다.그가 클래식을 소재로 한 5년만의 신작 `어떻게 미치지 않을 수 있겠니?`를 펴냈다. 오픈하우스. 408쪽. 1만8천원 이 책은 고교 시절부터 최근까지 그의 삶을 채워온 다양한 클래식 음악과 작곡가, 연주자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저자는 일평생 클래식이라는 한 분야에 매진해 온 경험과 경력을 토대로 클래식이 얼마나 우리에게 깊은 감동과 즐거움을 안겨줄 수 있는 음악인지 알려준다.대부분의 클래식 서적들이 `클래식 가이드북`을 자처하고 있다. 바흐·모차르트·베토벤부터 시작해 브람스·말러·차이코프스키 등으로 나아가는 순서다. 한마디로 교과서적인 접근이다. 저자는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을 제기한다. 클래식 음악을 듣는 데 왜 우선순위가 필요한 걸까. 저자는 이런 선입견을 깨고자 서문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목메어 외치는 바이지만 교과서상의 중요도 순으로 음악을 듣는 것이 아니다. 책에 등장하는 음악가들은 일평생 그쪽(클래식) 숲 속에 빠져 헤매고 있는 자가 느낀 강렬함의 서열로 이해해주면 좋겠다`▲작가 김갑수클래식 음악이 주제이지만 저자가 그 음악을 통해 이야기하려는 것은 결국 세상과 인간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우리는 클래식에 대한 테크닉을 배우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누가 작곡했든, 누가 연주했든 청자에게 일말의 감동이라도 안겨 줄 수 있다면 그게 바로 최상의 음악이라는 것이다. 고전음악뿐만 아니라 현대음악까지 광범위하게 다루면서 자신의 귀에 꼭 맞는 음악, 감동을 주는 음악을 만날 것을 권한다. 그는 추억의 음악으로 고교 시절 즐겨 찾은 무교동의 음악감상실 `르네쌍스`에서 마주한 세자르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 A장조`를 떠올리고, 지독하게 아프다가 진통제가 효과를 발휘할 무렵 들을만한 음악으로 올리비에 메시앙의 `세상의 종말을 위한 4중주곡`를 꼽는다.`우리 모두를 위한 진혼곡`이라는 제목의 장에서는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를 떠올리며 모차르트부터 스트라빈스키에 이르는 여러 거장의 레퀴엠을 떠올린다.시끄러운 장터에서 음악적 질서를 찾아낸 말러나 독설로 유명한 지휘자 첼리비다케의 일화, 앙드레 프레빈과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의 호흡을 다룬 부분도 인상적이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08-08
영화 `명량`이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영화는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영화관을 찾아 관람하며 더욱 주목을 받았다.영화 `명량`이 순식간에 관객 600만명을 모으는 돌풍을 일으키는 가운데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이순신을 조명한 책이 등장했다.이순신, 조선의 바다를 지켜라 상·하(김종대·김정산 지음. 이우일 그림)40여 년간 오롯이 이순신 장군만을 연구한 김종대 전 헌법재판관의 책 `이순신,신은 이미 준비를 마치었나이다`에 역사 소설가 김정산 작가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글을 다듬고, 재치와 위트가 번뜩이는 이우일 만화가가 솜씨를 보태 알차고 재미있는 책이 완성됐다.상권은 이순신 장군의 탄생에서 한산대첩까지, 하권은 명량대첩에서 순국한 노량해전까지를 서술하고 있다. 당시 역사적 사실과 정치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을 뿐 아니라 어려운 직책과 지명 해설까지 꼼꼼하게 곁들여 초등고학년부터 청소년, 성인까지 누구라도 이 책 한 권이면 이순신을 주제로 두 시간 정도 대화할 수 있는 지식을 얻을 수 있다.또한 단순한 역사적 사실만을 나열해놓은 것이 아닌 이순신 내면의 세계를 오롯이 탐구함으로써 인간 이순신의 인간성과 인품을 한 편의 영상을 보듯 생생하게 그려준다.특히 이 책은 두려움에 떠는 백성의 보호자로, 군사들의 지휘관으로, 한 가정의 아버지로의 이순신 장군을 그림으로써 아버지와 아들이, 선생과 제자 또는 친구들끼리 진정한 리더의 모습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고 의견을 나누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영화 `명량`의 김한민 감독은 추천사에서 “명량바다를 뒤덮은 400여 척의 거대한 적 함대 앞에 단 12척으로 맞서야 했던 조선 수군의 두려움과 공포가 어땠을까. 이 책엔 이순신 장군의 내면세계가 밝혀져 있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