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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면·마·쿨링으로 시원한 여름나기

때이른 무더위에 가벼운 옷을 찾는 이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때 면과 마 등 시원한 감촉을 지닌 여름 소재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이 여름을 더욱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비결. 오피스룩을 비롯한 일상 생활에서부터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까지 쾌적함과 스타일을 동시에 살려주는 여름 소재 아이템을 소개한다.□ 여름에 즐기는 시원한 소재 데일리 아이템직장인 남성들은 리넨, 면소재의 아이템을 활용하면 오피스 룩부터 데일리 룩까지 연출 가능하다. 여름을 맞은 오피스맨들은 리넨 소재 재킷을 활용해 시원하면서 격식까지 갖춘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다.또 평소에 외출할 때는 가볍고 시원한 면 소재의 피케셔츠를 입으면 캐주얼하면서도 멋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된다.여름 소재의 옷으로 스타일 감각을 뽐내고 싶은 여성들은 면 소재에 러플 장식이 가미된 블라우스가 제격이다. 면 블라우스는 오피스 룩으로 입어도 손색 없고 데이트를 할 때 입기에도 좋다.또 시폰 스커트는 소재가 가벼워 시원하게 입을 수 있고 여성들의 로맨틱한 매력을 배가시켜줘 페미닌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여름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기능성 소재` 아이템여름철 아웃도어는 무엇보다 쾌적함을 선사하는 쿨링 소재 아이템을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벼우면서도 시원한 나일론 원단의 냉감 티셔츠는 등산을 비롯해 캠핑, 골프 등 다양한 레저 활동 시 착용하면 시원함을 유지하는데 탁월하다.이때 UV 차단 기능성이 가미된 소재가 강렬한 여름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어 더욱 유용하다.이에 더해 방수 기능성 여부도 반드시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방수 소재의 바람막이는 야외 활동 시 급작스럽게 만날 수 있는 소나기에 대비할 수 있어 추천하는 아이템.여기에 에너제틱한 면모를 부각시키는 비비드한 컬러까지 더해진다면 스타일까지 살릴 수 있다. 이외에도 여름철 아웃도어 필수품인 캠핑화는 목 부분의 높이가 낮은 디자인이 답답함을 덜어주는 효과가 크다.㈜유끼커뮤니케이션 차승연은 “여름 철 옷을 구입할 땐 디자인 뿐만 아니라 소재까지 확인하는 것이 필수”라며 “최근에는 마와 면 등 전통적인 소재 외에도 쿨링 기능성 의류가 대거 개발돼 소비자들의 폭을 넓힌 것이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6-03

전통문화 계승·발전 앞장서는 포항문화원

포항문화원(원장 권창호)이 경북선비 문화아카데미 답사와 청소년 역사기행 문화유적 탐방 등 다양한 전통문화 함양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문화에 소홀했던 시민들에게 직접적인 체험의 장을 마련하고 우리 문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있다.특히 기성세대들에게는 전통문화와 문화원에 관심을 가지게 하는 등 문화교류의 장을 제공하고 청소년들에게는 지역의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알리고 있어 인기를 모으고 있다.□경북선비 문화아카데미 답사`경북선비 문화아카데미`는 한국정신문화의 근간이 된 경북의 선비사상을 현대적으로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경북도가 운영하고 있는 교양프로그램으로 포항문화원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두번째 진행하고 있다.강좌는 참가 신청한 지역민 40명을 대상으로 `선비-시대정신을 논하다`라는 주제로 총 16회 교육으로 진행되며 지역의 정체성과 영남선현들의 사상 및 문화·교육, 충효·예절, 교양 등을 강의하는데 13번의 특강과 답사 3회로 구성된다.20일은 첫 번째 답사로 성균관-종묘-창덕궁의 경로로 이뤄질 예정이다. 고려말 수입된 성리학은 조선의 정치·경제·사회·문화를 총괄하는 시대사상으로 조선 유학의 이념구현에 맞는 질서를 구축했는데 조선시대 최고이자 유일한 국립대학인 성균관에서부터 종묘를 거쳐 창덕궁까지 담장길을 따라 걸으면서 역사의 흔적을 되짚어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종묘는 조선 시대 왕과 왕비의 혼이 담긴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곳으로 조선 500년 역사를 거쳐 오늘에까지 제례 의식을 이어 오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이에 유네스코에서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또한 창덕궁은 조선 왕조의 정궁인 경복궁에 이어 두 번째로 모습을 드러낸 궁궐로 이궁(나라에 전쟁이나 큰 재난이 일어나 공식 궁궐을 사용하지 못할 때를 대비해 지은 궁궐)으로 지어졌지만 가장 많은 왕들이 머문 자연친화적 설계로 유명하다.이번 경북선비아카데미를 신청한 수강생들은 유학의 정신문화를 직접 보급한 조선왕실의 예문화인 고궁답사를 통해 유교문화의 본질과 궁중의례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될 듯하다.□청소년 역사기행 문화유적 탐방포항문화원은 청소년들의 향토문화를 체험시키고 애향심을 키워주기 위해 해마다 `청소년 역사기행 문화유적 탐방`을 실시하고 있다. 보통 4월부터 시작하지만 8회째를 맞는 올해는 세월호 사고관계로 인해 첫 답사를 6월에 실시하게 됐다.넷째주 토요일(28일)에 출발하는 이번 답사는 `선사와 고대를 찾아서`란 주제로 천곡사 - 남미질부성- 흥해구제기적비 - 제남헌- 영일민속박물관 - 칠포암각화 - 칠포고인돌 - 사방기념공원 경로로 둘러볼 예정이다.포항 역사문화 탐방은 주 5일 근무제와 학생들의 토요휴무제 실시로 건전한 여가문화와 향토 문화유적에 대한 체험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은 문화유산해설사들의 안내에 따라 포항지역 곳곳을 유익하게 탐방하면서 포항의 자연과 그속에 만들어진 역사와 문화를 공부할 수 있다.아울러 주제가 있는 문화유적탐방이므로 5회에 걸친 답사를 마치면 포항의 문화유산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청소년 역사기행 문화유적 탐방 참가 신청방법은 포항문화원 홈페이지(http://pohang.kccf.or.kr)로 접속해 신청서 양식을 다운받아 작성후 문화원 방문 혹은 E-mail(pohang4711@kccf.or.kr)로 접수하면 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6-02

DIMF 자원봉사자 `딤프지기` 출범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사장 장익현·이하 DIMF)은 지난 31일 오후 2시 대구경북디자인센터 5층 컨벤션홀에서 `딤프지기`발대식사진을 가졌다. 딤프지기는 DIMF의 자원봉사자를 뜻하는 말로 DIMF와 함께 출발해 8번째를 맞이하는 뮤지컬분야 자원봉사자다. 이날 열린 `2014 DIMF 딤프지기 발대식`에는 최종 선발된 150여명의`딤프지기`와 주요 내빈이 참석해 위촉장 수여 및 딤프지기로서의 역할을 다짐하는 선서, DIMF 소개와 자원봉사교육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지난 4월1일부터 5월12일까지 진행된 서류접수에는 DIMF 사무국, 의전, 공연장지원, 부대행사, 통역 등 다양한 분야에 총 800여명이 지원했으며 서류전형과 4일간 진행된 면접심사를 통해 최종 150명의 딤프지기들이 선발됐다.DIMF측은 “올해는 통역분야 지원자 수가 총 200여명으로 전체 지원자 수의 약 25%를 차지한 점이 특징이다. 지원자들의 외국어 수준이 뛰어나 통역분야 면접심사를 진행한 통역관들이 최종 선발자를 선별해 내기가 매우 힘들었다”고 밝혔다.장익현 DIMF 이사장은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DIMF의 가장 일선에서 마스코트가 되어 줄 딤프지기들의 뜨거운 열정과 환한 미소를 보니 벌써부터 올해 축제가 기다려진다”며 “2014 DIMF 딤프지기들의 멋진 활동이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총 17편의 다양한 뮤지컬 공연과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뮤지컬 체험 부대 프로그램으로 오는 28일부터 7월14일까지 17일간 대구의 주요 공연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질 예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6-02

`우리지역을 빛낸 고승 연구` 학술세미나 성료

포항불교사암연합회(회장 덕화 스님) 주최 `우리지역을 빛낸 고승 연구` 주제 학술세미나사진가 지난 31일 오후 3시 조계종 문수사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행사는 지역 스님과 불교신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귀의례, 반야심경봉독, 세월호희생자들을 위한 묵념, 격려사, 환영사, 경과보고, 주제발표, 총평, 사홍서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진각국사, 원각조사, 오암선사, 남파선사 등 포항불교사암연합회 학술연구단이 선정한 포항지역을 빛낸 고승 4명의 출생과 업적을 살펴볼 수 있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강의수, 송원, 김기국, 김미경 등 학술연구단 연구위원들은 각자의 주제발표를 통해 화엄경의 조종으로 일컬어질 정도의 고승 이었던 남파선사를 비롯해 4명의 고승들의 생애와 사상은 그 무게에 비추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해왔다면서 이번 세미나는 이들의 생애와 사상을 본격적으로 재조명하기에 앞서 이들 고승들에 대한 연구 현황과 향후 더욱 심화되어야 할 연구과제들을 먼저 점검해보는 자리로 마련했다고 밝혔다.학술연구단 지도 법사인 준제 스님은 환영사를 통해 “포항불교사암연합회가 처음 개최하는 이번 학술세미나를 통해 잊혀져 가는 고승들의 행장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고승들의 비문 등 오랜 세월 무관심속에 방치되고 있는 고승들과 관련된 유물들을 문화재로 지정해 보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포항불교사암연합회는 이날 개최한 학술세미나의 자료집을 책자로 발간해 오는 7월12일 봉행하는 포항을 빛낸 역대조사 다례제에서 배포할 예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6-02

성공하고 행복해지고도 싶다면

대한민국에서 성공한 사람을 가장 많이 인터뷰한 의사,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대현 교수가 성공해도 행복하지 않은 현대인의 삶을 진단한 `윤대현의 마음 성공`(민음사)이 출간됐다. 과도한 업무량과 스트레스로 인해 뇌가 피로에 빠지는 소진 증후군을 소개하고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대책을 제시한 책이다. MBC 표준 FM `윤대현의 마음 연구소`를 통해 피로와 불안에 지친 사람들에게 `마음 챙기는 법`을 소개하고 있는 윤대현 교수는 이 책에서 열심히 달리기만 하느라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현대인에게 `번아웃`된 감성 에너지를 충전하는 마음 관리 전략을 알려 준다.최근 실리콘밸리에서는 Wisdom 2.0 컨퍼런스, 구글의 내면 검색(SIY) 프로그램 등 마음 챙김(mindfulness)과 명상, 연민과 수용의 지혜를 삶과 비즈니스에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다. `윤대현의 마음 성공`은 최신 정신의학 이론인 연민집중치료, 수용전념치료에 근거해 생존과 성취, 경쟁 위주의 삶을 가치와 성숙, 연민의 프레임으로 보완하고 삶의 의미와 가치에 기반을 둔 `마음이 행복한 성공`을 추구할 것을 제안한다.오후 6시 퇴근을 `칼퇴`라고 부른다. 밤늦게까지 일하는 습관이 몸에 붙은 듯 자연스럽다. 쉬는 날에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방황한다. 삶은 갈수록 팍팍해지고 경쟁은 나날이 치열해진다. 하나라도 실패할까 봐 두렵고, 하나를 성공해도 부족하다는 생각에 숨이 턱 막혀 온다. 오늘날 흔히 볼 수 있는 한국 직장인의 모습이다.한국인의 삶의 무게 중심이 지나치게 일에 쏠려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공감하는 바이다. 손에 꼽을 정도로 근무 시간이 긴 나라인데도 생산성은 하위권을 맴돈다.(OECD 조사 결과 한국의 시간당 노동 생산성은 28.86달러로 34개국 중 29위에 불과하다.) `저녁이 있는 삶`이라는 슬로건이 폭발적인 공감과 호응을 불러일으킬 만큼 사회 전체가 과도한 업무에 지쳐 있다.우리는 왜 한계에 다다르도록 열심히 일할까? 쉬는 것이 불안하기 때문이다. 자신을 엄격히 관리하고 있는 힘껏 능력을 발휘해야 성공하고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의 삶이 행복한지 물으면 자신 있게 그렇다고 답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근본적으로, 이렇게 열심히 일해서 성공하면 행복해질까?과로하면 심장에 무리가 가듯 뇌도 과부하가 걸리면 고장이 난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감성이 원하는 것을 억누르고 이성이 시키는 대로만 자신을 다그치면 소진 증후군(burnout syndrome)에 빠지고 만다. 감성의 뇌에 쌓인 피로를 제때 풀어 주지 않으면 감성 에너지가 완전히 방전돼 버리는 것이다. 특히 생존과 성공을 위해 경쟁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진 증후군은 어느 때보다도 심각하다.▲ 윤대현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스트레스성 뇌 피로증이라고도 하는 소진 증후군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문제를 일으킨다. 좀처럼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진다. 짜증이 늘고 갑자기 화를 내기도 한다. 작은 자극에도 예민하고 공격적으로 반응한다. 내 마음이 고달프니 남의 마음을 헤아릴 여유도 없다. 사람을 만나기가 싫고, 주말에도 집에 콕 틀어박혀 있기 일쑤다. 무서운 것은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내가 나를 근사하다고 느끼는 마음, 즉 자존감이 급격히 떨어진다는 사실이다. 소진 증후군의 핵심 증상은 삶의 의미가 잘 느껴지지 않는 것이다. 지금껏 열심히 살아왔던 삶이 가치 없게 느껴지고, 심하게는 `이렇게 살아서 뭐하나` 하는 자기 파괴적인 생각까지 들게 한다.정신신체의학, 스트레스의학 전문가인 윤대현 교수는 최신 신경과학과 정신의학에 근거해 소진 증후군에 빠진 현대인의 삶을 조목조목 설명해 준다. 직장 회식부터 `시월드`에 이르는 일상 속의 친근한 사례들이 소진 증후군이란 무엇인지, 왜 소진 증후군에 빠지게 되는지 이해를 돕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5-30

잔잔한 통찰로 엮은 철학 고전들

`지금 당장 읽고 싶은 철학의 명저`(교유서가)는 헤겔의 저작에 대한 획기적인 번역으로 이름높은 일본의 철학자 하세가와 히로시가 쓴 독서에세이다. 안정된 사고의 리듬, 격조 있는 문장, 잔잔한 통찰로 엮은 철학고전 읽기의 좋은 본보기이기도 하다. 저자는 15권의 고전을 인간, 사색, 사회, 신앙, 아름다움의 5개 카테고리로 구분해 읽어나가면서 느낀 바를 기존 번역본을 인용하며 소개한다. 이 책에서 다룬 고전들은 희랍 고전에서 20세기 프랑스 철학서는 물론이고 사회과학서나 논어, 문학작품 등에 걸쳐 있다.하나같이 읽어서 재미있고 그 느낌을 글로 써서 더욱 즐거운 책들이다. 지은이는 이들 작품이나 작가에 대해서도 교과서적인 소개보다는 비판적인 태도로 자기 나름의 사색을 심화시키는 소재로 활용한다. 그래서 이 책을 읽다보면 지은이와 함께 생각하고 지은이가 던지는 질문에 독자 나름의 답을 떠올려보는 기분이 들고, 그만큼 즐거운 사색의 시간이 된다.셰익스피어 `리어 왕`, 데카르트 `방법서설`, 플라톤 `향연`, 공자 `논어`, 루소 `사회계약론`, 존 스튜어트 밀 `자유론`, 도스토옙스키 `죽음의 집의 기록`, 아우구스티누스`고백`, 파스칼 `팡세`, 보들레르 `악의 꽃`, 메를로퐁티 `눈과 정신` 등이 지은이가 엄선한 고전들이다.△셰익스피어 `리어 왕`셰익스피어의 작품은 비극이든 희극이든 인간미 넘치는 인물들이 대거 등장해 사람들의 가슴에 잊을 수 없는 감회를 남긴다. 사회 속에서 함께 살며 사회를 구성하는 모든 인간에게 대체할 수 없는 개성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근대 유럽의 기본적 인간관이라 한다면, 셰익스피어의 극은 근대 여명기에 근대적 인간관의 풍부함을 실물로 입증한 것이라 볼 수 있다고 지은이는 말한다. `리어 왕`은 하나의 물결이 또다른 물결을 일으키고, 끔찍한 고통이 더 큰 고통으로 이어지는 인간세의 변화무쌍함을 다룬 비극이다. 줄거리가 전개되는 면만 보더라도 이만큼 빈틈없이 꽉 찬 내용을 담은 작품도 그리 흔치 않다는 것이 지은이의 생각이다. 이야기의 중심을 이루는 존재는 브리튼 왕국을 지배하는 늙은 왕 리어. 입에 발린 소리로 알랑거리는 자들에게 둘러싸인 권력자가 주변의 상황을 냉정하게 꿰뚫어보지 못하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인데, 다만 리어의 경우는 보통의 범위를 넘어서며 비현실적인 감마저 풍긴다. 이 책에서 지은이는 우여곡절 끝에 애정 넘치는 리어와 주변 사람들이 나누는 마음의 교류에서는 광기마저 감싸안는 두터운 정이 느껴진다고 말한다. 지은이 하세가와는 인간이 본래 지닌 마음의 풍요로움이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 무언가가 거기에는 있다면서, `보통사람들의 별로 색다를 것 없는 생활 속에 살아갈 만한 가치가 숨어 있다`고 보는 셰익스피어의 인생관에 주목한다.△데카르트 `방법서설`이 책에서 지은이 하세가와는 `방법서설`이야말로 사람에게 살아갈 용기와 생각할 용기를 주는 상쾌한 책이라고 잘라 말한다. 데카르트는 넓고 깊게 학문에 익숙했고, 다양한 사람과 사겼으며, 인간사회를 가까이에서 또 멀리에서 관찰했고, 자신의 생각이 정말로 옳은지 계속해서 물었던 철학자다. 그의 생각의 토대는 인간을 관찰해서 얻은, “양식(良識)은 이 세상에서 가장 공평하게 분배되어 있는 것”이라는 데 있었다. 데카르트는 양식·이성·판단력은 모든 이에게 평등하게 주어져 있다고 단호하게 주장했다. 그는 자신에 대해서든 세상에 대해서든 교만하거나 아첨하지 않았다. 그는 양식과 이성과 판단력에서 보통사람들보다 뛰어나지도 열등하지도 않은 사람으로서, 보통사람들과 함께 지적으로 살기를 바랐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5-30

소년이 갇힌 도서관에 무슨 일이?

일본의 세계적인 인기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이상한 도서관`(문학사상사)이 출간됐다.지난 1983년 발표된 단편 `도서관 기담`을 다시 써 재출간한 `이상한 도서관`은 독일의 일러스트레이터 카트 멘쉬크가 일러스트를 더해 책이 나왔다. 마치 어른을 위한 동화 같은 이 단편에 카트 멘쉬크의 감각적인 일러스트가 더해져 글과 그림을 함께 감상하는 또 다른 즐거움을 독자들에게 선사한다.“도서관은 평소보다 훨씬 더 기괴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소설은 문득 `오스만튀르크 제국의 세금 징수법`이 궁금해 도서관에 책을 빌리러 갔다가 느닷없이 지하 감옥에 갇혀버린 소년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하루키의 초기작에 등장했다 사라진 `양사나이`가 재미를 더한다. 원고 양은 적지만 작가의 특징은 고스란히 담겨있다.도서관에서 만난 이상한 노인에게 안내된 지하 열람실. 계단을 내려온 깊은 곳에서 양 사나이가 나타난다. 빌린 책을 모두 외워야 감옥에서 나갈 수 있다는 노인의 강압적인 말에 소년은 도서관에 머물게 된다. 흐름에 거스르지 않고 순순히 감옥에 들어가 발에 쇠사슬이 감긴 소년. 그러나 소년은 어머니에게 걱정끼치지 않도록 감옥을 벗어나겠다고 결심한다. 그 후, 소년의 주위에서는 중요했던 많은 것이 사라져간다.과연 `오스만튀르크 제국의 세금 징수법`을 조사하러 간 소년은 도서관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인가? 끝까지 읽어도 이야기가 계속될 것 같은 매력 가득한 무라카미 월드를 느낄 수 있다.`이상한 도서관`은 단편 하나가 새롭게 태어난 소설이어서 원고 양은 적지만 하루키 문학의 특징을 고스란히 지니고 있는 작품이다. 하루키의 작품은 읽을 때마다 그 느낌이 다른 것으로 유명한데 하루키 또한 그동안 여러 작품의 작가의 말에서 여러 번 읽기를 권했다.이 작품 역시 처음 읽을 때와 두 번, 세 번 읽을 때의 느낌이 다르다. 하루키의 단편소설에 장편 못지않은 매력이 숨어 있음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5-30

포항청소년캠프 7월31일 한동대서 `팡파르`

2014 포항청소년캠프가 오는 7월31일~8월2일 `그리스도인,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이란 주제로 한동대에서 열린다.포항청소년캠프는 강은도, 임우현, 이삭 목사와 정주호 트레이너, 윤정배 집사 등 국내 최고 청소년 사역자들이 총출동한다. 또 CCM 가수 축복의 사람과 멘토, 얼라이브 미니스트리 등 역시 국내 최고의 찬양사역자들이 출연, 예배찬양 인도와 콘서트를 연다.캠프는 첫날인 31일 오후 12시30분 찬양, 여는예배, 이삭 목사 특강, 축복의 사람 콘서트, 얼라이브 미니스트리 경배와 찬양, 강은도 목사 저녁집회 인도, 기도회 순으로 진행된다.둘째 날은 경배와 찬양, 강은도 목사 청소년특강, 윤정배 집사 교사특강, 장순흥 한동대 총장 신앙간증, 멘토 콘서트, 정주호 트레이너 특강, 임우현 목사 저녁집회 인도, 기도회, 교회별 모임 순으로 이어진다,마지막 날은 경배와 찬양, 임우현 목사 특강, 파송예배 순으로 열린다.강은도 목사는 산울청소년교회 담임목사로, 임우현 목사는 징검다리선교회 대표, 하늘향기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고, 모퉁이돌선교회를 설립한 이삭 목사는 북한과 중국에 성경을 보급하며 그 땅의 복음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정주호 트레이너는 연예인 이병헌, 장동건, 손담비 등 200여명을 지도했고, 윤정배 집사는 새포항CBMC 기도분과장과 교회 청소년·청년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캠프 1차 접수마감은 6월10일까지 선착순 700명이며, 2차 접수는 200명으로 모두 900명을 모집한다.포항청소년캠프는 2009년 여름 시작한 이래 올해 6회째를 맞고 있으며, 교파를 초월한 포항지역 청소년 최대 캠프로 각광을 받고 있다.해마다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 등 1천명 전후의 청소년들이 찾아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참 그리스도인으로 세워지고 있다.제6회 포항청소년캠프는 예장통합 포항노회(노회장 신성환) 중고등부연합회(회장 김동헌 장로)가 주최하고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가 후원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5-29

경북어린이백일장·사생대회(포항) 입상자 명단

□백일장◇운문부△최우수상 안지환(제철지곡초 3-2)△우수상 김상은(포항초 4-2) 박세은(항도초 3-2) 허재혁(연일형산초 4-1) 조예람(대도초 4-2) 박지현(두호초 6-3) 김조은(달전초 4-3) 김가온(유강초 3-4) 유기훈(해맞이초 6-4) 김지연(장흥초 3-1) 홍채영(리라유치원)박예진(장량초 2-2) 이하랑(하슬린유치원) 김명진(장원초 1-1)박소연(두호남부초 1-1) 여지훈(해맞이초 4-3) 김주영(장성초 5-3) 권영지(대흥초 6-1) 김명찬(장원초 1-3) 엄태경(구정초 2-3) 장민준(장량초 2-5) 김유진(두호남부초 4-6) 박선하 (두호남부초 1-6) 이지유(영흥초 3-1) 임채윤(대해초 2-1) 이서연(대흥초 4-5) 박진우(양학초 3-2) 김재서(두호초 3-2) 이가원(대도초 1-1)안병찬(제철지곡초 2-2) 박현욱(경주초 3-4) 김서연(대도초 4-1) 유지빈(경주초 1-2) 이다혜(연일형산초 2-1) 유지유(경주초 3-3) 고주형(유강초 4-6) 김경하(이동초 3-1) 이유민(신흥초 4-2) 김예림(문충초 2-1) 윤혜림(유강초 4-3) 조유준(두호남부초 4-6) 허인서(해맞이초 5-1) 방성욱(양덕초 1-1) 이다현(항도초 3-4) 김련희(장원초 5-1) 곽다은(항도초 4-4) 이윤지(양학 4-1) 유주영(포항유치원) 정은비(양덕초 3-6) 이준서(양학초 3-1) 곽경우(해맞이초 4-3) 최명재(신흥초 1-2) 선지원(장량초 1-6) 한지원(장량초 3-2)김지환(포항남부초 1-1) 최영한(해맞이초 2-1) 장영은(두호남부초 4-2) 이채형(장량초 5-6) 윤유리(창포초 4-3) 엄채원(이동초 1-6) 안혜성(장흥초 5-3) 최영해(해맞이초 5-2) 예찬희(해맞이초 1-4) 정채빈(대이초 1-1)◇산문부△최우수상 정여민(장원초 5-1)△우수상 고도연(제철지곡초 6-3) 김민진 (양학초 6-4) 이준혁(양학초 6-5) 유주영(포항유치원) 김유나(대흥초 1-3) 정지민(우리아이유치원) 안윤경(연일형산초 3-4) 임민서(장량초 4-5) 이승준(원동초 3-1) 박수연(해맞이초 3-3) 김나영(대도초 4-1) 안수빈(제철지곡초 5-1) 김채영(효자초 1-5) 손지유(연일초 5-5) 정민석(해맞이초 6-2) 정지연(이동초 3-4) 정연우(연일초 5-2) 허한순(두호남부초 4-6) 김도경(대흥초 5-1) 안수빈(송곡초 5-1) 김결(달전초 3-1) 진형오(항도초 4-2) 우지헌(양덕초 1-1) 김혜민(두호초 5-3) 방진영(상대초 3-2) 한아연(두호초 4-3) 양다연(원동초 3-6) 김상은(포항초 4-2) 이예지(연일형산 4-2) 최윤서(장원초 5-3) 김예린(창포초 6-3) 김희진(두호남부초 4-4) 김무성(대흥초 6-5) 김미영(장량초 4-1) 최재형(신흥초 4-2) 남해원(흥해남산초 2-3) 이주연(해맞이초 4-3) 이도엽(효자초 5-1) 홍사랑(동해초 4-1) 김새은(장흥초 5-3) 김해인(두호초 3-3) 권다훈(상대초 3-1) 이서영(대해초 4-1) 김정우(연일형산 4-3) 정하윤(대흥초 1-5) 손수인(한동국제학교 5-1) 최승(양학초 5-3) 최지민(장원초 4-2) 권현수(흥해초 5-4) 김영한(양학초 5-4) 김나연(두호남부초 4-5) 한영찬(양학초 3-5) 정승혜(동해초 2-1) 황혜선(장원초 4-2) 윤정민(대이초 6-2) 오영서(해맞이초 3-1) 이선우(연일초 4-1) 이서현(원동초 1-2) 김민진(장량초 4-1) 조성련(대흥초 4-5) 박선정(학천초 4-1) 손승훈(원동초 3-5)□사생대회◇고학년부△최우수상 한채연(양덕초 4-7) 오철민(장량초 6-2)△우수상 최원정(양덕초 4-7) 김유진(두호남부초 4-6) 박하은(연일초 6-7) 이하정(장량초 4-4) 정혜교(두호초 4-3) 황서희(장흥초 4-1) 정혜은(두호초 5-2) 전예린(연일형산초 6-2) 이채영(두호초 6-3) 김주연(구정초 5-4) 이유진(두호남부초 4-4) 김가연(해맞이초 5-5) 김려원(양덕초 4-4) 안소연(동부초 5-1) 하현경(장량초 5-3) 오예주(효자초 5-5) 박예나(양덕초 4-6) 손예원(효자초 4-2) 김태훈(이동초 6-6) 박규민(두호남부초 4-4) 김지나(양덕초 4-6) 곽은채(유강초 4-1) 김채현(장량초 5-4) 이진서(두호남부초 4-5) 손지수(연일초 4-5) 김보혜(신흥초 4-2) 편제윤(양덕초 4-7) 김조은(달전초 4-3) 이나영(흥해초 5-4) 우지원(양덕초 4-4) 최유승(두호남부초 5-1) 김윤서(두호남부초 4-1) 김나경(해맞이초 5-4) 강래연(양덕초 4-7) 김채연(대도초 5-2) 한유진(원동초 4-1) 김미소(장흥초 4-3) 김혜민(두호초 5-3) 이진성(양학초 6-6) 정혜찬(두호남부초 4-1)◇저학년부△최우수상 문수연(장량초 3-5)△우수상 박규언(장량초 1-3) 한가연(양덕초 2-7) 임현솔(창포초 2-2) 강규동(양덕초 2-6) 서예원(장량초 1-5) 임서준(양덕초 1-5) 김유나(대흥초 1-3) 권정협(두호초 2-1) 장현서(항도초 1-1) 권한음(제철지곡초 3-4) 최현정(양덕초 1-9) 김민준(해맞이초 2-1) 정보현(대잠초 3-1) 김수연(신흥초 2-1) 임다현(장량초 1-1) 최나연(장량초 2-6) 김민솔(이동초 1-3) 권우혁(제철지곡초 1-4) 김다인(장량초 1-4) 서정우(장량초 2-6) 정윤지(이동초 1-1) 정윤교(장량초 2-5) 이나원(장량초 1-1) 안은솔(대흥초 3-4) 김지혁(대흥초 2-5) 배재진(흥해초 2-2) 최서연(양덕초 3-7) 박준서(양덕초 1-2) 성슬비(송곡초 1-1) 정다민(대해초 2-2) 함민경(구정초 1-3) 김민지(양학초 2-2) 정지우(양덕초 2-4) 권휘원(제철지곡초 3-2) 이채은(양덕초 2-7) 박서연(제철서초 1-1) 이지민(신흥초 2-2) 김재연(양덕초 3-2) 박성균(양덕초 1-1) 설지연(대이초 3-2) 오서영(대이초 3-3) 동경재(해맞이초 2-2) 오지호(연일형산초 3-2) 이나원(장량초 1-1) 김윤우(해맞이초 2-1) 박규리(대도초 3-3) 최보영(유강초 2-4) 남승현(제철지곡초 2-1) 이채린(제철지곡초 3-4) 박준서(양덕초 1-2) 김지원(항도초 1-1) 안연재(동부초 2-2) 한정민(동부초 1-2) 배소정(장량초 1-3) 정윤대(두호초 1-2) 손지형(구정초 2-3) 오은서(두호초 2-1) 이지우(장흥초 3-2) 안아현(영흥초 3-1) 정다은(유강초 2-3) 백하늬(장성초 1-2) 김형준(대흥초 3-1) 이민혁(해맞이초 2-2) 한지원(장량초 3-2) 정예슬(학천초 1-3) 최희영(두호남부초 1-6) 황보 채민(두호남부초 2-5) 김채영(효자초 1-5) 김승민(흥해남산초 1-2) 박채은(문덕초 3-1) 이채은(원동초 1-6) 이채은(양덕초 2-4) 강민규(해맞이초 1-2) 김하늘(대흥초 1-3) 김나영(양덕초 2-7) 허란(대흥초 3-2) 배하늘(양덕초 1-2) 황재원(양덕초 1-7) 최현지(장량초 2-6) 박서정(두호초 3-1) 김동욱(유강초 2-5) 장은서(원동초 3-2) 편제원(양덕초 1-9) 김준휘(원동초 3-7) 정하진(양덕초 2-6) 류동근(양학초 2-3) 최은지(양덕초 1-7) 김예원(양덕초 1-4) 김아정(부산구학초 2-4) 박지원(두호남부초 1-5) 지수혁(양덕초 1-6) 이다현(항도초 3-4) 이승아(대해초 3-1) 이채현(강동초 1-1) 김동균(해맞이초 2-3) 김가영(유강초 1-3) 김주영(양덕초 1-4) 김주형(양덕초 1-4) 곽민정(연일초 2-3) 신수민(장흥초 1-2) 하예찬(문충초 1-1) 이민서(양덕초 1-6) 김시우(양덕초 2-5) 최단아(학천초 1-5) 김채원(양덕초 1-3) 송예나(원동초 1-7) 안수빈(장량초 3-3) 장준우(제철지곡초 3-2) 이서현(원동초 1-2) 최서영(장원초 2-3) 최재원(대흥초 2-4) 윤창빈(항도초 1-1) 오예린(효자초 3-1) 김나연(양덕초 2-8) 김혜원(양덕초 3-4) 장호연(두호남부초 1-2) 김병주(대도초 1-3) 선상석(양덕초 3-4) 원예빈(양덕초 3-2) 김수빈(양덕초 3-8) 안효은(신흥초 1-1) 진아현(양덕초 1-6) 이가현(양덕초 1-5)◇유치부△최우수상 정우성(오렌지미술원)△우수상 최현주(흥해해뜨는어린이집) 김재원(아름다운유치원) 남경민( 세이유치원) 장용훈(하늘숲유치원) 김성훈(대동유치원) 박채은(연일백합유치원) 임설형(하늘숲유치원) 배재한(전박사어린이집) 임규리(펀뮤밍어린이집) 김민송(우리유치원) 김주엽(대동유치원) 이다영(초록미술어린이집) 김유민(산내들유치원) 류시온(세이유치원) 주언규(숲속꿈의유치원) 이서현(포항제철유치원) 김은지(오렌지미술원) 동민제(꽃동산유치원) 김보민(자연과아이유치원) 조윤종(유강유치원) 최아영(유강유치원) 한윤성(대동유치원) 이민지(동산유치원) 김지은(아띠유치원) 김태양(대흥초등병설유치원) 윤주영(해룡유치원) 김하윤(효성어린이집) 김지원(대동유치원) 김재운(SLP유치원) 정동원(성심유치원) 손현준(행복한유치원) 김승민(도레미유치원) 김민채(김선미술학원) 우지은(폴리어학원) 채정원(세이유치원) 서차경(대한유치원) 김나경(창포초등병설유치원) 장서진(동산유치원) 이윤서(아띠유치원) 박혜리(아이클유치원) 신지윤(꽃동산유치원) 김가연(동산유치원) 차지훈(나무와아이들어린이집) 손유찬(SPL유치원) 이재서(SLP유치원) 박성윤(아름다운유치원) 김민호(동부초등병설유치원) 최현성(흥해초등병설유치원) 조형준(꿈엔들어린이집) 이채원(자연과아이유치원) 김근택(리라유치원) 최유정(해맑은유치원) 김나경(리라유치원) 차준서(동산유치원) 조희주(동산유치원) 정예담(맘어린이집) 김효린(성심유치원) 정민권(연일시립어린이집) 안현우(대동유치원) 김규림(이동유치원) 도민지(성심유치원) 송효인(포항이동유치원) 이시은(나무와아이들어린이집)

2014-05-29

은혜 넘친 정계은의 `간증과 찬송`

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서임중)는 최근 가정의 달을 맞아 `교회, 또 하나의 가족`이란 주제로 요한선교구 새생명축제를 열었다.새생명축제는 주민, 교인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임중 목사 설교에 이어 CCM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 정계은씨와 그의 어머니 찬양사역자 서재란씨의 찬양과 간증으로 이어졌다.서임중 목사는 `평행감축(평안하고 행복하고 감사하며 축복한다)`이란 제목의 설교에서 “교회(거룩한 자들이 모임)는 부모와 자녀의 관계, 형제와 자매의 관계, 남편과 아내의 관계처럼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늙은이는 아버지에게 하듯 하며 젊은이에게는 형제에게 하듯 하고, 늙은 여자에게는 어머니에게 하듯 하며, 젊은 여자에게는 온전히 깨끗함으로 자매에게 하듯 하라”는 디모데전서 5장2절 말씀을 전했다.정계은씨는 오페라 `유령`중 `띵크 오브 미(Think of me)` `굿 닥터` `가장 소중한 주님` `당신은 행복한 사람` `오직 예수` `내 진정 사모하는` 힐링송 `소원` 등을 솔로로, 찬양사역자 어머니 서재란씨와 듀엣으로 부르며 하나님을 찬양하며 참석자들을 위로했다.김사랑 집사는 “하나님은 오늘 참석할 수 없는 집회에 잇단 기적 같은 방법으로 참석하게 하셔서 설렘과 기대만큼 은혜를 주셨다”며 “정계은 찬양사역자의 가정이 영혼을 울리는 곡조와 간증 등으로 이 땅의 수많은 가정을 회복시키고 특별히 엇길로 걷는 청소년들을 위로하고 희망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5-29

하나님 찬양은 우리교회가 `최고`

포항성가합창제가 오는 31일 오후 5시 포항장성교회 본당에서 열린다.올해 16회를 맞은 성가합창제에는 포항지역 22개교회가 참가해 성가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열띤 경연을 벌인다. 참가팀은 자유곡 2곡씩 부르게 된다.성가합창제는 유상원 포항CBS 아나운서 사회로 포항대도교회 찬양팀(지휘 송성애)의 `내게 남은 생애는` `찬양 알렐루야`로 막을 올린다.이어 포항CBS 여성합창단(지휘 하형욱)은 `땅에는 평화` `기뻐, 기뻐 노래해`를, 포항동도교회 찬양팀(지휘 윤지현)은 `호산나, 호산나!` `물이 바다 덮음같이`를 부르고, 늘사랑교회 시온찬양대(지휘 이종철)는 `주 오시면` `위대하신 주`를, 포항여전도회 연합합창단(지휘 정애령)은 `주의 옷자락` `성령이여 오소서`를 들려준다.송도관악단(지휘 이재명) 찬양팀은 `사랑의 종소리` `주를 앙모하는 자`를, 포항오천교회 헛세드찬양단(지휘 조미경)은 `하나님의 사랑` `천국 임했네`를 무대에 올리고, 포항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지휘 김흥만)은 `주 이름 찬양하라` `나를 지으신 주님`을, 포항동일교회(지휘 서의석) 찬양팀은 `선교와 승리찬송` `찬양의 교향곡`을 선보인다.CTS포항방송 여성합창단(지휘 정운백)은 `기쁨으로 노래하라` `마라나타`를, 포항장성교회 할렐루야찬양대(지휘 하창애)는 `사랑합니다` `죄짐 맡은 우리 구세주`를 부르고, 연합합창팀(지휘 정운백)은 `할렐루야`를 부르며 주님을 찬양한다.포항합창단은 80년대 초 지역사회 문화예술을 대표하는 무대예술 연주단체로 활동해 왔으며, 90년대 후반에 이르러 지역과 전국을 무대로 다양한 합창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발성클리닉, 음치교정 등 강좌를 개설해 누구에게나 합창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포항CBS 여성합창단은 2012년 하형욱 지휘자를 비롯한 20여명의 여성을 중심으로 재창단, 정기연주회와 교회순회연주회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포항극동방송 전속어린이합창단은 2001년 창단 이래 정기연주회와 다양한 국내외 연주회를 통해 실력을 다듬어 오고 있다. 초등학생 2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44명으로 구성돼 있다.CTS포항방송여성합창단은 올 1월 9일 40명으로 창단했으며,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포항장성교회에서 정기연습을 하고 있다. 교회순회연주회와 TV방송출연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박천영 한국성가협회 포항지회장은 “이번 성가합창제에서 지극히 낮고 헐벗은 모습으로 가혹한 조롱과 멸시에도 묵묵하셨던 주님의 깊은 영성을 느끼고 깨닫는 시간이 되어 깊은 심령으로 부활의 주님을 따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성가합창제는 한국성가협회 포항지회가 주최하고 한국명곡진흥협회와 포항음악협회의 주관으로 마련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5-29

“포항 빛낸 고승 세상에 알리자”

포항불교사암연합회(회장 덕화 스님)는 오는 31일 오후 3시 조계종 문수사에서 우리지역을 빛낸 고승 연구 주제의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포항불교사암연합회는 지역 주석 27 조사 중 1차로 포항에서 탄생한 진각국사, 원각조사, 오암선사, 남파선사 등 고승 4명을 우선 선정 사료를 조사해 알림으로써 우리의 얼과 문화를 찾는 활동을 하고자 포항불교사암연합회 내의 학술연구단을 만들어 지난해 2월부터 활동해 왔다.학술연구단은 지도 법사로 준제 스님(용연사 주지), 지도 교수 임상곤 박사(대구대 외래교수), 연구단장 김미경 포교사, 연구국장 강의수, 연구위원 송원·김기국·정만기씨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강의수 연구국장이 진각국사를 발표하며 송원 연구위원이 원각조사, 김기국씨가 오암선사, 김미경 연구단장이 남파대사를 각각 발표한다.학술연구단 지도 법사 준제 스님은 “포항불교사암연합회에서 정신문화함양을 위한 문화사업과 다례제 개최를 위해 고민하던 중 문화사업을 포교와 접목시키기 위해 청소년을 위한 문화탐방활동과 얼을 되찾는 지역 역대 조사들의 행장을 살펴보기 위한 학술연구단 조직을 하게 됐으며 1차적인 연구 활동으로 이번 학술세미나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한편, 포항불교사암연합회는 이번에 개최하는 학술세미나의 자료집을 책자로 발간하며 다례제에서 배포할 예정이다. 포항을 빛낸 역대조사 다례제는 오는 7월12일 봉행될 예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5-29

흑구문학상에 남호탁 수필가

한국문단의 거목으로 흑구(黑鷗) 한세광의 뜻을 기리고 유능한 문학인재를 발굴 육성하며, 국내외를 초월한 문학인재를 발굴하는 수필문학상인 제6회 흑구문학상 본상 수상자에 수필가 남호탁(52·의사)씨가 선정됐다.흑구문학상제정운영위원회(회장 서상은)는 지난 26일 제6회 흑구문학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본상과 함께 수필가 박주영(50)씨를 젊은 작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특별상 수상자로는 캐나다에 거주하는 권천학(70·캐나다 한국일보 고정칼럼니스트)씨를 뽑았다.본상 수상자인 남호탁씨는 2008년 수필과 비평으로 등단했으며 현재 천안수필문학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심사위원들은 남씨의 수상작품 수필 `촌지 삼천원`에 대해 “남씨의 문장은 한결같이 탄탄하고 구성 또한 치밀해 대상으로 손색없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또 올해 첫 실시된 `제1회 중국 조선족문학상 공모` 본상은 중국 길림성에 거주하는 남영전(68)씨가 차지했다. 시인상은 리성비(61·길림성민간문예가협회 부주석) 시인에게 돌아갔다.남영전 시인은 지난 2010년 중국당대 10대 걸출 민족시인으로 뽑힐만큼 뛰어난 작품성을 자랑한다.한편 지난 10일 공모·접수를 마친 `제6회 흑구문학상` 수필부문 응모자 수는 총 53명에 작품 180편으로, 전국은 물론 해외에서 많은 문인들이 공모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금은 흑구문학상 본상 1천만원이다. 시상식은 제20회 호미예술제 기간인 6월14일 오후 2시 해맞이광장 새천년기념관에서 열린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5-28

대구시향 청소년 협주곡의 밤

▲ 객원지휘자 김범수 대구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 콘서트홀에서 `제48회 대구시향 청소년 협주곡의 밤`을 갖는다. 객원지휘자 김범수가 지휘를 맡으며 김부건(트럼펫), 박원준(클라리넷), 남유정(바이올린), 노명균(첼로), 최현석(바이올린), 박승진(마림바), 최예은(피아노)이 협연한다.연주회는 모차르트가 남긴 마지막 오페라부파(18세기에 발생한 희극적 오페라)인 `코지 판 투테` 서곡으로 경쾌하게 시작한다. 이어 첫 번째 협연자로 무대에 오를 김부건(동촌중 2년)이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 올림마 장조` 중 제3악장으로 힘찬 트럼펫의 음색을 선보인다. 박원준(경북예고 3년)은 슈포어의 `클라리넷 협주곡 제4번 마단조` 중 제1악장을, 남유정(관음중 3년)은 생상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3번 나단조, Op.61` 중 제3악장을 연주한다.이어 노명균(경북예고 3년)은 슈만의 `첼로 협주곡 가단조, Op.129` 중 제1악장을 통해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주고, 대구음악협회 주최 제21회 전국학생음악콩쿠르 대상 수상자 자격으로 최현석(고산중 3년)이 비에냐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올림바단조, Op.14` 중 제1악장을 협연한다. 박승진(경상고 3년)은 길링험의 `마림바 협주곡 제2번` 중 제1악장으로 타악기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마림바를 연주할 예정이다. 끝으로 최예은(경북예고 3년)이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 바단조, Op.21` 중 제3악장을 연주한다.이번 연주회의 독주자 7명은 국내 유수의 학생 음악콩쿠르에서 수차례 입상한 유망주들로 이날 다양한 협주곡들을 통해 자신들의 개성과 실력을 보여준다.객원 지휘를 맡은 김범수는 현재 경북대에 출강하고 있으며, 아르도르 필하모니아 지휘자, 경북대 체임버 오케스트라 지휘자 등으로 활동 중이다. 바이올린 전공으로 경북대, 독일 뒤셀도르프 슈만 국립음대, 에센 폴크방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으며 독일 카셀 시립음대, 에센 폴크방 국립음대에서 지휘법을 수학, 졸업했다. 독일 보훔 심포니 오케스트라, 베르기쉐 오케스트라, 대구스트링스오케스트라, 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 대구MBC교향악단 등을 지휘한 바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5-28

류재학 서화예술 40년 `한눈에`

포스코 갤러리 기획초대 `문강 류재학의 서화예술 40년 모아보기전`이 오는 7월9일까지 열린다. `서화 스펙트럼`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서예와 회화, 전각을 접목해 작업하는 서예가 류재학의 서화전각예술의 미학적 특성을 감상할 수 있다.내용면에 있어서 류 작가의 작품은 전통과 현대, 서양미술과 동양미술, 중국예술정신과 한국문화를 포괄하고 있다. 표현 방식 또한 옛것을 뛰어넘어 새로운 경지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동양화와 미술사학을 전공한 류 작가는 지난 1982년 첫 개인전부터 목재, 석재를 비롯해 토재 석고와 도자, 금속재 동판과 알루미늄 등 대표적인 재료를 망라함으로써 서예 재료학에 선구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서예를 실용화 하는데 앞장서온 류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지난 40여년간의 화업을 정리하는 서예, 문인화 등 순수 서화 작품 120여점과 현판, 명패, 캘리그라피 등 실용적 성격의 응용서화작품 100여점, 논고와 서화학습자료 등을 선보이고 있다.류 작가의 작품은 글씨와 그림의 포괄적 영역을 다양한 재료에 유기적으로 결합시켜 전통서화를 현대적으로 집대성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의 제목을 `서화 스펙트럼`이라고 정한 것은 이같은 그의 의중을 보이고 있다. 특히 그 내용에 있어서도 문인화의 경우 현대문은 물론 고문체의 자작 시조 작품이 많은데 여기서 그의 높은 문학적 조예도 보이고 있다.포스코 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지난 40년간 닦아온 류 작가의 서화의 예술적 작품과 함께 학술적 성과물을 비롯해 이제까지 부분적으로 소개한 바 있는 실용서예를 확장시킨 응용서화의 집적자료를 일괄 소개하는 대규모 전시회로 서화예술의 입체적 관점을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포스코 갤러리는 이번 전시기간 중 `작가와의 만남 및 세미나`도 다음달 1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2시 포스코 본사 2층 회의실에 마련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5-28

성악가 4인이 들려주는 세계 가곡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완용)의 상설 브런치 공연인 `5월의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가 28일 오전 11시 포항시립중앙아트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오전시간을 활용해 여가를 즐기고자 하는 주부와 시민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차향이 있는 작은음악회는 지난 2009년부터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없애고 열린 음악회의 형식으로 열려 포항을 대표하는 상설 음악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이번 5월의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는 `아침에 만나는 세계의 예술가곡`이란 주제로 성악가 4명을 초청해 한국가곡을 비롯 영미가곡,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스페인, 러시아 등 세계 각국의 다양한 가곡을 선보일 예정이다.무대에 오르는 소프라노 홍옥분, 바리톤 하형욱·서의석, 베이스 정하해는 포항 출신 성악가들이다.소프라노 홍옥분은 계명대 성악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이탈리아 페스카라·아람 아카데미를 졸업했으며 현재 포항예술고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꽃구름 속에` `고향의 노래` `내 마음의 강물`을 부른다.바리톤 하형욱은 영남대 성악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이탈리아 밀라노 G. Verdi 국립음악원 및 Vercelli 극장 아카데미 오페라 전문가 과정을 졸업했으며 현재 영남대와 포항예술고 강사.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에서는 독일가곡 `연도문`과 `정지` `헌정` 등을 연주한다.바리톤 서의석은 영남대 성악과 및 이탈리아 도니제티 음악아카데미와 밀라노 국제 음악 스크올라를 졸업했으며 프랑스 가곡 `술의 노래`와 러시아 가곡 `다만 그리움을 아는 자만이`, 스페인 가곡 `그라나다`를 부른다.베이스 정하해는 영남대 외래교수, 포항예술고·부산 브니엘예술고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나의 켄터키 옛집` `오 나의 여인이여` `정겨운 나무 그늘이여` 등 영미 가곡과 이탈리아 가곡을 부른다.이와 함께 음악회가 열리는 전시실 앞에서는 포항다인회의 전통차와 다식 봉사가 무료로 진행돼 차향과 선율이 어우러지는 여유로운 음악회를 선사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5-28

대구시민회관 하우스 콘서트 피아니스트 이효주 출연 독주

▲ 피아니스트 이효주 대구시민회관이 매월 마지막 수요일인 `문화가 있는 날` 공연으로 28일 오후 7시30분 챔버홀에서 `하우스 콘서트`를 선보인다. 이 공연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실시한 `2014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특별 프로그램 지원` 공모에서 당선된 공연으로 무대와 객석이 하나 돼 연주자와 관객들이 불과 1~2m 거리에 앉아 공연을 관람해 연주자의 작은 숨소리와 악기의 떨림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이날 공연에서는 주목받는 피아니스트 이효주(29)씨가 출연해 피아노 독주의 진수를 선사한다.6살 때 피아노를 시작한 이효주씨는 한국일보 콩쿠르와 조선일보, 이화경향과 대구방송 등 국내 유수의 콩쿠르를 석권했다. 이어 서울예고 수석입학과 `예원, 서울예고를 빛낸 사람들`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후 미국 신시내티 국제 콩쿠르 우승을 시작으로 모스크바와 상하이, 프랑스 국제 콩쿠르 우승과 청중상으로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특히 2010년에는 제네바 국제 콩쿠르에서 준우승 및 청중상,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2013년 아트실비아 실내악 오디션에 바이올리니스트 박지윤, 첼리스트 이정란과 함께 트리오 제이드로 참가해 대상을 수상, 1년 간 활동을 후원받고 있다.2장의 글로벌 디스코그라피를 가지고 있는 그녀는 2003년 유럽에서 발매된 쇼팽 왈츠 음반에 이어 2011년 두번째 음반으로 스위스 뮤직콜레기움 빈터투어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음반이 출시돼 현재 국내에도 유통되고 있다.이날 공연에서 피아니스트 이효주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움직임을 피아노의 선율로 풍부하게 표현하고, 음악의 새로운 세계를 개척한 드뷔시의 `영상 제1집`,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를 제재로 해 쓴 베토벤의`피아노 소나타 17번 라단조 Op. 31-2 템페스트`, 마지막으로 슈만의 환상적인 표현과 고도의 거장성을 지닌 `빈 사육제의 어릿광대`를 연주한다.이번 공연은 28일 공연당일 오후 6시부터 선착순 200명을 무료로 입장하며 6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5-28

뜨거운 햇볕 노출땐 자외선 차단제 꼭 발라야

본격적으로 시작된 더운 날씨로 인해 여름 맞이 아이템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야외로 놀러 가거나 여행을 갈 때 자외선을 차단하면서 피부 진정을 도와줄 뷰티 제품이나 여름에 잘 어울리는 가방, 선글라스를 잘 선택해 여름을 맞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올 여름 머스트 해브 아이템을 소개한다.□ 자외선 차단제뜨거운 태양 아래 기미, 잡티를 피하기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다.특히 피부가 건조하거나 예민한 여성들은 파라벤, 석유화학, 스테로이드, 미네랄오일, 코르티손 등 유해물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자외선 차단제를 특별히 사용해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다.더운 여름 햇빛에 그을린 피부는 시판되고 있는 특수 크림을 사용하면 피부 재생, 보습에 효과적이기 때문에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눈 보호·자외선 차단 선글라스강한 햇볕 아래 선글라스는 여름철 빠지지 않는 필수 아이템이다.선글라스는 눈의 노화와 백내장을 방지하며 동시에 스타일리시한 분위기까지 선사한다.또 오버사이즈 선글라스의 경우 눈 주위 피부를 가려줘 기미, 주근깨, 색소 침착을 막아줄 수 있는 스마트한 아이템이다. 유니크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사람들은 오렌지 컬러가 감도는 선글라스를 사용해 올 여름 패셔니스타로 거듭날 수 있다.스타일리시하면서도 시크한 느낌을 어필하고 싶은 사람들은 레오파드 패턴이 가미된 선글라스를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보기만 해도 시원한 여름 백여름을 맞아 시원한 프린팅이 가미된 아이템을 눈여겨 보고 있다면 국화 패턴이 가미된 토트백이 제격이다.블랙, 베이지, 블루 컬러가 조합을 이뤄 시원하면서도 경쾌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국화 프린팅 가방은 올 여름 휴양지나 여행을 갈 때 없어서는 안될 필수 아이템이다.토트백이 불편한 사람들은 크로스로 멜 수 있는 가방을 추천한다.가방 내부와 뒤쪽에 수납할 공간이 많은 실용적이면서 이왕이면 고급스러우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가방이 좋다.또 가죽이 아닌 가벼운 소재를 선택하면 활용도도 높일 수 있다.호주 그라함스 공식 수입업체 그라함스코리아의 이종협 실장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여름 아이템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여름에는 짧은 시간 동안에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돼도 피부 손상을 입을 수 있어 천연성분의 내츄럴 선클리어로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4-05-27

반팔 셔츠로 세련된 남성 스타일 완성

여름이 오면서 남자들의 스타일도 함께 변하고 있다. 여름을 맞아 무엇을 입을지 고민인 남성들은 깔끔하면서도 댄디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썸머 셔츠와 폴로 셔츠를 눈 여겨 보는 것이 좋다. 이에 멋스럽고 감각적인 여름 셔츠와 폴로 티셔츠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활용도 100%, 반팔 셔츠댄디하면서도 부드러운 스타일링을 선호하는 남성들은 스카이 블루 컬러가 돋보이는 여름 셔츠를 추천한다.멋스러운 핏과 청량감이 느껴지는 여름 셔츠는 오피스룩은 물론 일상에서도 무난하게 착용 가능해 활용도가 높은 아이템이다. 스카이 블루 컬러 셔츠에 블루 컬러의 치노 팬츠를 함께 매치하면 시원한 분위기를 선사함과 동시에 멋스러운 톤온톤 스타일링이 가능하다.또 셔츠는 무채색 반바지와 카디건과 함께 스타일링 하면 남자다우면서도 멋스러운 느낌을 자아낼 수 있다. 이때 엣지있는 분위기를 배가 시켜줄 화이트 스니커즈를 매치하면 금상첨화.◇ 편안한 캐주얼룩 폴로 셔츠캐주얼하고 편안한 스타일을 즐겨 입는 남성들은 폴로 셔츠가 제격이다.특히 자외선을 차단하고 땀을 밖으로 배출하는 소재를 사용했다면 더욱더 쾌적한 착용감을 선사한다.폴로 셔츠는 다양한 하의에 잘 어울려 모든 스타일링에 무난하게 매치 가능하다. 폴로 셔츠에 면 팬츠를 착용했을 땐 세련되고 멋스러운 느낌을, 데님 팬츠나 스키니와 함께 코디하면 편안하면서도 깔끔한 캐주얼룩을 완성할 수 있다.여기에 트렌디한 디자인의 가방을 함께 착용하면 스타일리시한 분위기까지 극대화할 수 있다.다니엘 크레뮤 관계자는 “올 여름 센스있는 패션을 연출하고 싶다면 스카이 블루 컬러의 여름 셔츠와 폴로 셔츠를 눈여겨보는 것이 좋다”라며 “특히 블랙과 그레이 컬러의 조합이 멋스러운 폴로 셔츠는 모든 스타일링에 무난하게 매치가 가능해 남성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5-27

대구서는 추모음악회

경북중·고 출신 동문예술인 모임인 경맥예술인총연합회(회장 이원락·수필가)가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음악회를 갖는다.오는 30일 오후 8시 대구시민회관 그랜드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추모 음악회는 경북중·고 출신 음악인과 동문 자녀, 배우자 등이 출연해 오케스트라 연주와 피아노 트리오, 성악 독창, 피아노 협주, 대금 독주 등 다양한 장르의 연주와 시낭송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음악회에선 대구 출신의 지휘자 박지운이 지휘하는 경북대 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올라 베토벤 `교향곡 제5번 다단노 op.67 운명` 1악장을 들려주며 피아니스트 최계정(대구예술대 강사)씨가 경북대 오케스트라와 함께 슈만 `피아노 협주곡 가단조` 1악장을 연주한다. 또 피아니스트 전지현(성덕대 교수), 바이올리니스트 김소정(대구교대 강사), 첼리스트 배원(대구교대 강사)가 멘델스존 `피아노 트리오 1번 라단조` 1악장을 들려주며 소프라노 이은림(성덕대 교수)이 이수인의 `내 마음의 강물`과 임긍수의 `옛님`을, 소프라노 이정현이 헨델 오페라 `리날도`중 `울게 하소서`, 소프라노 박보경이 김동진의 `수선화`, 테너 박호경이 현제명의 `그집 앞`, 바리톤 황순원이 루치의 `아베마리아` 부른다. 이외에오 대금 연주자 이현창(대구시립국악단 악장)이 김수철의 `천년학`을 연주하고 김분옥 시인이 `고별`시 낭독을 한다.경북대에서 작곡을 전공한 지휘자 박지운씨는 이탈리아(1994~2006년)에서 작곡, 오케스트라·합창 지휘 공부를 했으며, 귀국후 3년 6개월간 대구시립오페라단 음악 기획자로 일한 후 이탈리아 성악음악연구회 예술감독, 경북대 외래교수로 재직하고 있다.경맥예술인총연합회 이원락 회장은 “애당초 대구시민들이 경북중·고등학교에 베풀어주신 사랑에 대한 감사의 음악회를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 행사는 잠시 미루고 먼저 이번에 세월호 참사로 희생되신 분들을 추모하고 그 유족분들과 부상당하신 분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해 드리고자 경건하고 소박한 마음으로 이 음악회를 바친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5-26

춤, 보기 전엔 상상하지 마라

대구 수성아트피아가 세계적인 공연을 선보이는 `명품시리즈`가 시작된다. `프랑스문화의 아이콘, 복합예술의 최선두주자`로 불리는 필립 드쿠플레 무용단의 `파노라마(Panorama)`공연사진이 오는 28일 오후 8시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린다.필립 드쿠플레 무용단의 안무가 필립 드쿠플레는 1992년 서른 한 살의 나이에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개막식 연출을 맡아 `근대 올림픽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개막식`을 연출했다는 평을 받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엉뚱한 상상력, 기발한 창조성, 다양한 테크놀로지의 실험으로 현대 공연예술계의 `이단아` 혹은 `천재`로 불리기도 한다.필립 드쿠플레는 춤, 연극, 서커스, 마임, 비디오, 영화, 그래픽, 건축, 패션 등을 뒤섞은 화려한 비주얼과 멀티미디어 효과로 복합 예술 공연의 선두주자로서 무용의 미래를 앞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그의 작업이 워낙 독특해 `드쿠플러리(Decoufleries· 드쿠플레 방식의)`란 신조어가 생겨났을 정도다.이번 내한공연에서는 `파노라마`라는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그가 지난 30년간 무용단을 이끌면서 만들었던 대표작을 모은, 그의 변화무쌍한 작품 스타일과 경향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파노라마`에는 드쿠플레 무용단의 창립작으로 프랑스 문화부 주최의 바뇰레 안무상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프랑스 댄스 씬에서 드쿠플레의 성공의 발판을 마련해 준 작품 `텅 빈 카페`와 댄스 비디오 프로젝트`점프`, 그리고 그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트리통`, `데코덱스`, `샤잠` 등의 주요 장면들이 녹아있다.`파노라마`에는 유명 디자이너 필립 기요텔이 디자인한 화려하고 파격적인 의상을 입은 무용수들이 줄에 매달려 서커스를 벌이는 듯한 춤을 춘다. 스크린에 투사된 영상과 무용수가 그림자 놀이를 하기도 하고, 무용수들이 기이한 동물로 변신하기도 하는 등 시종일관 코믹하고 익살스런 장면들이 펼쳐진다. 지난 2012년 초연된 후 유럽 전역을 투어한 이 작품은 안무가 드쿠플레의 커리어를 응축한 공연으로 춤, 연극, 서커스, 마임 등이 혼합된 무대를 보여준다.무용수의 움직임, 시각적 효과, 코믹한 요소들이 절묘하게 어우러졌다는 평과 함께 무엇보다 재미있고 유쾌하다는 평이 압도적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5-26

그래도 희망을… 예술로 힐링하세요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이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째로 미술관 음악회 `MUSEUM MUSIC`을 오는 28일 오전 11시 미술관 1층 로비에서 개최한다. 이 공연은 생활 속 문화 향유 확산을 위해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제정한 정부 정책과 연계해 포항시립미술관과 포항시립교향악단이 공동으로 마련한 소규모 콘서트 형태의 음악회다. 지난 4월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전 국민의 애도와 추모에 동참하기 위해 행사가 취소됐으며 이달부터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정기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트럼페터 드미트리 로카렌코프포항시립교향악단 임희도 단무장의 연주곡에 대한 설명과 함께 시작하는 5월 음악회에는 트럼페터 드미트리 로카렌코프, 바이올리니스트 최지은, 클라리네티스트 현정만, 피아니스트 김병희, 첼리스트 정광준 등이 출연한다. 연주곡은 바흐의 `무반주 첼로조곡`을 비롯해 헨델의 `할포센 파사칼리아`, 피아졸라의 `망각`, 슈베르트의 `재즈 아베 마리아`, `멕시코 전통 민요` 등 총 9곡을 들려준다.▲ 바이올리니스트 최지은첼리스트 정광준은 독일 로스톡 국립음대, 슈트트가르트 국립음대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하고 프랑스 툴루즈 국립음대 최고연주자 과정을 수료했으며, 다수의 국내외 콩쿠르에서 우승한 재원으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그 카펠레 교향악단, 체코 야나체첵 교향악단과 협연했다. 현재는 천안시립교향악단 상임 객원수석 연주자다. 또한, 트럼펫 연주자인 드미트리 로카렌코프는 차이코프스키 국립음악학교를 졸업하고, 국제 모스크바 트럼펫 콩쿠르 3위 입상, 말리 주립 오케스트라 및 볼쇼이 극장 수석연주자를 역임했으며, 현재 부산시립교향악단 수석연주자로 활동 중이다.김갑수 포항시립미술관장은 “`MUSEUM MUSIC`을 통해 세월호 참사로 상처받은 마음을 예술을 통해 위로와 힘을 얻을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5-26

또 다른 보석 `스티로폼`

대구 디자인전람회 특별상, 2014 일본 마스터즈 동경전 금상 등 국내외 공모전에서 수상하며 주목받고 있는 금속공예 디자이너 송인익의 개인전이 오는 27일부터 6월1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열린다.작가는 버려지거나 쓰다 남은 스티로폼을 활용해 주얼리 대신 활용하는 작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스티로폼을 자연스러운 형태를 만들어줘 미적으로 다시 해석하고, 다양한 색을 입혀주고, 코팅을 해주면서 기능성을 높이고 있다. 금속이라는 차가운 성질과 잘 어우러지게 해 시각적, 촉감적으로 종합적인 조형성을 주면서 스티로폼의 재료는`또 다른 보석`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불러지게 된다.액자는 작품을 뒷받침해 주는 역할을 하는 도구로 활용되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는 액자 역시 하나의 작품으로 제작하고 있다. 벽면에 액자만 덩그러니 있어도 하나의 작품으로 승화될 수 있고, 작품과 함께 했을 때 서로가 표현하지 못하는 것들을 서로 보충해주기에 작가는 액자 또한 작품의 일부로 받아들인 것이다. 하지만 작가의 작품이 액자 속에서만 빛나는 것은 아니다. 장신구가 케이스에서 발견돼 착용하거나 액자 속에서 디스플레이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공간 안에서 이질적이지 않으면서 편안하게 착용 가능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실용적성을 강조하고 있다.작가는 장신구와 액자의 상호 작용을 통해 장신구의 구조적인 면에서 벗어나 서로가 가진 장점의 요소들을 새로운 조합에 의해 하나의 공간으로 함축시키면서 공간의 여유와 작품성을 둘 다 가질 수 있는 효과를 선보이려 한다.이번 전시에서 송 작가는 액자를 하나의 진열장처럼 열고 닫을 수 있는 형태의 구조로 표현해 작품이 갇혀진 형태로 존재하지 않고 분리돼 착용이 가능하도록 해 전시공간을 크게 전시부분, 착용부분으로 구분해 선보일 예정이다.송인익 작가는 대구가톨릭대 공예디자인과와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대구가톨릭대학교 외래교수, 대구패션주얼리타운 주얼리아카데미 강사로 활동하며 Song 2 carat 금속공방을 운영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5-26

우리 삶, 어떤 자세로 맞아야 하나

2013 제2회 EBS 라디오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유순하의 `바보아재`가 연작소설 `바보아재`(실천문학사)로 출간됐다. 대상작 `바보아재`는 애초 죽음을 주제로 한 연작소설의 첫 번째 작품으로 기획돼 쓰인 작품이며, 이어지는 8편의 단편들은 다양한 죽음을 포착하고 인간의 삶을 여러 각도에서 예리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내고 있다.표제작 `바보아재`와 연작소설들은 작가가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순간부터 줄곧 구상해 30여년간 죽음이라는 화두를 정리한 작품이다. 그래서 부제를 `죽음을 주제로 한 연작소설`이라 했다. 작가가 오랫동안 이렇게 죽음에 대해 천착한다는 것은 기실 삶의 열망에 대한 발로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유순하의 `바보아재`는 죽음을 주제로 하고 있지만 결국 우리가 삶을 어떤 의미와 자세로 맞이할 것인가에 대한 존재론적 물음을 던지고 있다.이번 연작소설에서 작가가 바라본 죽음의 풍경과 그 속에 얽혀 있는 삶의 갈등들은 어떤 양상으로 인간의 본질을 드러내고 있는가를 확인할 수 있다. 가령 `똥 싸는 시어머니`에서는 하루하루 시어머니의 죽음을 고대하며 사는 며느리의 시선이 그려지고 있다. 정신은 말짱하지만, 노쇠로 인해 대소변은 물론 끼니까지 떠먹여야만 하는 상황이다. 그 뒷바라지를 모두 감내해야만 하는 며느리의 위선적 모습과 죽음의 문턱에 서 있는 시어머니의 팽팽한 대립구도가 이 소설을 긴장감 있게 이끌어 나가고 있다. 돌아가신 시어머니를 화장하는 며느리의 마지막 장면은 죽음을 준비하는 자와 기다렸던 자의 전범을 보여주는 백미라고 할 수 있다.또한 `태식이 엄마`에서는 젊을 때 유별난 색탐으로 인해 자식들과 멀어진 아버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여기에서는 죽음의 반대라고 할 수 있는, 찬연한 생명감을 탐닉한 한 인간에 대한 모습을 보여주며, 그러한 집착이 얼마나 큰 비극을 초래하고 있는지 여실히 그려내고 있다. `공범`에서는 죽는 자의 모습이 아니라 죽인 자의 내면적 풍경을 그려내고 있다. 오랜만에 온 가족이 여름휴가를 떠나는 날, 비가 온 탓에 술 취한 행인을 차로 쳐 죽이게 된다. 당황한 주인공은 뺑소니를 치게 되고, 여러 날 죄책감과 심리적 고통을 겪게 된다. 결국, 자수를 통해 죽음보다 더한 고통의 심연에서 빠져나오는 이야기로 구성됐다. 작품이 전개되며 그려지는 주인공의 긴장된 심리묘사가 탁월하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