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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아픔 치료하는 의사 부처 아름다운 線과 禪의 세계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29일부터 7월13일까지 특집진열 `치유와 염원의 상징, 약사불의 세계'를 박물관 내 신라미술관 1층 로비에서 개최한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모두 튼튼히 오래 사는 것을 바란다. 요즘 유행하는`힐링'이란 말이 그것을 반영한다. 오늘날처럼 의료술이 발달하지 못했던 옛날에는 종교에 의지하는 경우가 많았다. 불교의 경우 그 대표적 신앙의 대상으로서 약사불(藥師佛)이라는 부처님이 존재한다. 약사불은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외형적 특징을 지니고 있다. 즉 한쪽 손에 약이 담긴 그릇을 상징하는 물건을 들고 있는데, 뚜껑이 있는 합(盒)이나 뚜껑이 없는 단지의 형태로 나타난다. 때로는 모든 소원을 들어준다는 둥근 구슬인 보주(寶珠)로 표현되기도 한다.약사불은 중생을 구제하기 위한 열두 가지의 큰 소원(十二大願)을 세웠다. 그 가운데에는 질병을 치유하고 수명을 연장하며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주겠다는 등의 내용이 들어 있다. 따라서 대의왕불(大醫王佛)이라고도 부른다. 중생의 아픔을 치료해주는 의사 부처란 뜻이다. 나아가 어리석음을 뜻하는 무지(無知)의 병까지 고쳐준다고 믿어졌다.이런 까닭으로 약사불은 치유와 염원의 상징이 됐다. 병을 낫게 하고 소원을 이뤄준다는 약사불에 대한 신앙은 널리 유행했다. 그 결과 수많은 약사불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만들어져 전하고 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4-04-28

열정의 오페라 아리아, 달구벌 울린다

▲ 세계 최정상 바리톤 레나토 브루손`서 있는 것만으로', 무대를 장악하는'세계 최정상 바리톤 레나토 브루손과 라 스칼라 아카데미의 실력파 솔리스트들이 펼치는 오페라 갈라콘서트가 다음달 3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 바리톤 레나토 브루손은 1961년 데뷔 이후 밀라노 라 스칼라극장,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 오스트리아 빈 주립극장, 런던 로얄코벤트가든 오페라극장, 아레나 디 베로나 등 유럽 주요극장에서 툴리오 제라핀, 안토니오 보토, 프란체스코 몰리나리, 클라우디오 아바도, 게오르그 솔티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과 협연하며 `작곡가의 의도를 완벽히 파악한 작품 해석', `청중을 휘어잡는 연기파 바리톤' 이라는 국제적 명성을 쌓아왔다. 또한 데뷔 50주년을 넘긴 후에도 세계 유명극장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바리톤의 거장이다.이번 무대에서 그와 함께 오를 네 명의 솔리스트들은 이탈리아 라 스칼라 아카데미에서 촉망받고 있는 인재들이다.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에 의해 설립돼 극장만큼이나 깊은 역사와 명성을 쌓아온 라 스칼라 아카데미는 레오 누치, 미렐라 프레니, 레나토 브루손, 후안 디에고 플로레스 등 세계 정상급 성악가들의 레슨은 물론 유럽 오페라 극장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최고의 성악 교육기관으로, 치열한 콩쿠르를 거쳐야만 입학할 수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대구오페라하우스의 2014 봄 시즌 기획공연의 두 번째 프로그램인 이번 갈라 콘서트는 세계 최고 거장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 이외에도 차기 오페라 월드스타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라 트라비아타', `라 보엠', `토스카', `리골레토' 등 유명 오페라 속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곡들로 구성돼 있다는 점에서 오페라 애호가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에게도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여기에 지난해 상암경기장에서 공연된 야외오페라 `투란도트'와 제1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돈 카를로'를 통해 뛰어난 음악적 감각으로 극찬 받았던 이탈리아 정통 오페라 지휘자 카를로 팔레스키가 지휘봉을 잡고 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아 공연의 완성도를 더해줄 예정이다.이들이 들려줄 곡은 베르디 오페라 `운명의 힘' 서곡, 베르디 오페라 `노르마' 중 `정결한 여신',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 중 `그대의 찬 손' `제 이름은 미미 랍니다',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친애하는 발레리 부인',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 중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등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4-28

정원愛 자연과 인간의 조화

경주 라우갤러리는 다음달 6일부터 30일까지 밝은 색체와 감성을 자극하는 서정적 화풍이 인상적인 이존립 작가의 초대전을 마련한다.라우갤러리는 27일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온 가족이 따뜻하게 볼 수 있는 이존립 작가를 초대하여 동화 같은 작품을 전시한다”고 밝혔다.이존립 작가는 가설한 정원에서 여자 혼자 거닐며 풍경에 취해 있거나 정원을 거닐고 있는 모습을 표현해 자연 안에서 가장 인간다운 삶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준다.그의 정원은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고 소통하는 공간으로서의 정원이다. 현실과 동떨어진 이상향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만 달리하면 삶이 곧 낙원이라는 생각의 긍정적으로 마련한 정원이다.아득한 시원을 잊고 살아온 생각들이 나무와 꽃 사이사이에서 자라나고 우리의 일상을 순수하게 화해시켜주는 풍경이다.고즈넉하고 유려한 색감으로 표현된 그의 그림 속에는 이미 우리 삶이 맑은 색으로 풀려 우리가 평소에 원했지만 끝내 만날 수 없었던 것에 대한 갈망을 펼쳐두고 있다.그는 어둔 색으로 밑작업을 하고 그 위에 흰색을 칠해 긁어내는 스크래치 기법으로 자연이 지닌 원형심상을 원색적인 색감의 신비로움으로 풀고, 그 위에 다시 미니멀적인 상징과 오버랩으로 가시적인 풍경을 심성의 근원 가까이 끌어놓는다.이는 카오스를 경험한 인간세상을 상징하는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어둠은 존재의 영원한 뿌리이면서 다른 색을 받쳐주는 원형심상이기 때문이다.그의 그림 속에서는 비맞고 추한 기억도 맑아질 뿐만 아니라, 사람들은 그림 속에 길을 내어 그 맑게 씻긴 풍경이 되려 풍경 속에 든다.그래서 오랜 기억들을 열고 닫으면서 끝없이 조형적 변주에 의한 작은 상징과 추상의 매력도 함께 만날 수 있다.조선대 회화과와 동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이존립 작가는 지금까지 25회의 개인전을 가졌고 올해의 33인전, KIAF전, 부산국제화랑미술제 등의 작가로 활동 중이다.전라남도 미술대전 대상, DAF 특별상, 전남 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전라남도미술대전 초대작가./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4-28

“태어나는 순간엔 왜 나를 볼수 없을까”

이영주(40·사진)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차가운 사탕들'(문학과지성사)은 존재의 비밀과 시 탄생의 비밀을 일치시키려는 낯선 언어적 상상력으로 가득 차 있다. 여기서 존재의 비밀이란 한 인간의 탄생과 죽음에 걸쳐 있는 존재의 현상학을 의미하는데, 이영주는 우선 탄생의 순간에 대한 비의를 이렇게 시로 옮긴다.“태어나는 순간에는 왜 나를 볼 수 없을까/ 미래 밖에서 우리는 공을 굴린다.// 가장 아름다운 색깔은 안쪽에 숨겨져 있다./ 아픈 사람의 손바닥은 빨개// (중략)// 새벽을 지나 앞발로 공을 굴리는 고양이/ 태어나면서부터 날 수 있다면 우리는 다른 색깔을 가졌을지도 몰라// 모호한 시작 때문에 처음과 끝을 굴리는 우리는”(`둥글게 둥글게' 부분)탄생의 순간을 기억하는 갓난아이가 없다는 점에서 산파술의 비밀은 타자만이 탄생의 순간을 기억한다는 데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를 받은 산파마저도 피조물이긴 마찬가지여서 산파술의 비밀은 산파 역시 알지 못한다. 한 존재의 시작에 칠해진 가장 아름다운 색은 존재 그 자체라고 할 `공'의 안쪽에 칠해져 있지만 우리는 한번도 그 색을 보지 못한 채 공을 굴리고 있을 뿐이라는 자괴감이 이 시의 주조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그렇다면 죽음은? “오늘은 이 잠이 마지막입니다. 차가운 돌 위를 떠나 안으로 들어갈 날을 하루 앞두고 있네요. 돌을 깨고 돌가루를 먹는 석공들은 느낌으로 안다고 합니다. 병자의 마음을… (중략) 돌을 깨고 나면 우리의 생태는 죽은 살덩이로 남아 있습니다. 미끈한 돌이 완성되고 벼랑이 있습니다. 잃어버린 애인을 만나려고.”(`석공들의 뜰' 부분)이 시의 화자는 돌무덤 속으로 들어가는 임종 직전의 사람으로, 여기서 돌이란 차갑게 굳어져가는 그의 몸을 형상화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이영주의 시는 이렇듯 탄생부터 죽음에 이르는 모호한 현상들을 포착하고 있는 한편, 그러한 현상을 시의 탄생 과정과 일치시키려는 개성적인 해석학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 해석학을 명징하게 보여주는 작품이 `야유회'일 것이다. “노인들은 서로를 죽은 자로 대할 수 있기 때문에 등을 쓸어준다. 솟아오른 등뼈가 조금씩 부드러워지도록. 나는 어떤 뼈의 성분에 숨어 있었나.// 머무는 곳으로부터 추방당하면서 침묵은 언어보다 크고 뜨겁게.// 태어난 곳에서 가장 먼 곳. 폐기물 냄새가 모여드는 곳.”(`야유회' 부분)/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4-25

대작가 탄생 알리는 단편들…

해마다 노벨문학상 후보로 언급될 뿐만 아니라 “영어로 글을 쓰는 현존 작가들 가운데 최고의 작가”라는 평가를 받는 토머스 핀천의 유일한 소설집 `느리게 배우는 사람'(창비)이 완역·출간됐다.필립 로스, 코맥 매카시, 돈 드릴로와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네명의 소설가로 꼽히는 핀천은 현대사회를 비판적으로 통찰하는 특유의 상상력과 과학소설에 끼친 영향으로 싸이버펑크 SF문학의 선조로 인정받는 소설가로서, `느리게 배우는 사람'은 초기에 쓴 다섯편의 단편을 모아 작품을 쓴 때로부터 20여년이 지난 1984년에 출간한 것이다.데뷔 장편이 나온 이듬해에 발표된 `은밀한 통합'(1964)을 제외한 나머지 단편들은 모두 핀천이 대학생 시절에 쓴 작품들이며 소설집에 실린 초기 다섯편의 작품을 보면 핀천이 이후에 발전시킬 주제와 스타일, 취향 등을 짐작할 수 있다.핀천은 소설집 앞에 긴 작가 서문을 붙여서 소설을 쓰기 시작할 무렵 자신의 미흡했던 점, 즉 어두운 말귀 때문에 대화의 많은 부분을 망가뜨리고 있는 점, 개념이나 관념을 먼저 앞세운 탓에 등장인물의 생생한 형상화가 미흡한 점 등을 고백하고 있다. 작가 서문은 각 단편들에 대한 해설과 비평으로서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는 접하기 힘든 핀천의 문학적 성장과정을 자전적으로 소개하는 글이기도 하다.소설집에 담긴 다섯편의 이야기는 소재나 배경 등이 각기 다르지만 죽음, 무기력, 권태, 획일화, 무질서, 파국, 단절감을 공통적으로 그리고 있다. 핀천의 첫 단편 `이슬비'는 군대라는 가부장적 사회에서 죽음과 다를 바 없는 무기력한 삶을 반복하는 청춘의 이야기이다.주인공 러바인은 도망치듯 군대에 들어온 인물인데, 그는 군대를 떠나려 하기보다 반복적이고 정체되어 있는 그곳에 안주하려 한다. 주인공은 허리케인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인근 뉴올리언스에 파견되어 시신 인양작업을 하면서 죽음의 문제와 맞닥뜨리고 우연히 만난 여자와 의미없는 섹스를 한다. 그런 뒤 그는 휴가를 가는 대신 군대생활로 되돌아간다. 작가는 주인공의 삶을 폐쇄회로와 같은 고립적이면서 단절적인 모습으로 그리고 있다.▲ 1960년대 보잉사를 그만 두고 작가로 변신한 이래 지금까지 은둔 생활을 계속하고 있는 토머스 핀천. 사진은 그가 1960년대 중반 뉴욕에 머물 때의 모습으로 유일하게 공개된 것이다.`로우랜드'는 결혼이라는 틀 속에서 책임있는 성인으로 살아가기를 거부하고 거기에서 벗어나 좀더 자유롭고 활기찬 삶을 꿈꾸는 남성의 이야기이다. 결혼하여 도시에서 변호사로 일하는 주인공 데니스 플랜지는 젊은 시절 바다에서 해군 장교로 지낸 기억을 되살리며 집에 찾아온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 하나 아내에 의해 쫓겨나 쓰레기 폐기장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런데 그 쓰레기 폐기장에는 1930년대 테러리스트들이 파놓은 은신처가 있고 현재는 집시들이 그것을 사용하고 있다. 주인공은 그곳에서 집시 소녀를 만나 새로운 삶을 계획하나 작가는 이 장면을 환상처럼 묘사함으로써 그것이 새로운 삶의 시작일지, 아니면 또다른 굴레일지 모호하게 처리하고 있다.`엔트로피'는 핀천 문학의 브랜드처럼 여겨지는 엔트로피 개념을 문학적으로 처음 형상화한 작품으로, 이후 핀천 소설의 원형이 되는 작품이다. 아파트 삼층에 사는 멀리건은 재즈 사중주단 친구들과 함께 사흘째 광란의 파티를 벌이고 있고, 바로 위의 사층에서 학자로 보이는 칼리스토는 방을 온실처럼 만들어놓고 죽어가는 새를 살리려 하고 있다. 작가는 삼층과 사층을 번갈아가며 묘사하는데, 삼층의 파티가 상징하는 무질서·소음·혼란·고갈과 사층의 온실이 상징하는 질서·규칙·통제·보존 간의 갈등이 소설의 핵심구조를 이룬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4-25

회계사가 바라본 돈의 본질은?

21세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돈이란 무엇인가란 질문은 어쩌면 치열한 일상과 맞물려 무의미한 소리일 수 있다. 그만큼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은 우리 삶에서 개인차는 있겠지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미디어를 통해 접하는 뉴스 속에서 꼭 돈이 많다고 행복하고 돈이 적다고 불행함은 아니란 것을 듣는다. 이 시점에서 돈과 가장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업종 중의 하나인 회계사인 저자 정재흠 선생은 고민한다. “과연 돈이란 무엇인가?” 우리 삶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돈의 본질에 대해 생각한다. 그 결과물이 `풍경 속 돈의 민낯'(휴먼큐브)이다. “인간 삶 속에 스며 있는 돈의 민낯을 자연이 펼친 풍경과 함께 추적해보기로 마음을 먹고 펜을 들었다. 그러나 그러한 작업이 형이상학적 측면, 곧 인간의 불가해한 심리를 자신 있게 추적해나가겠노라고 외치는 소리와 다를 바 없다는 깨우침이 들기 시작했다. 돈의 영혼은 나를 비웃는 듯했고 나의 손은 부끄러워 펜을 놓아야 했다. “돈이란 무엇인가”라는 황당한 회의는 “인간의 삶이란 무엇인가라”는 당혹스러운 물음과 크게 다를 바 없었다. 결국 나는 교실에서 익힌 경제 경영 서적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다. 수학으로 증명된 경제 경영 수치, 학문적·관념론적 언어, 또 도구적 이성으로 돈의 민낯을 쫓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돈의 영혼이나 본질을 증명하기 위해선 오로지 사람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야만 했고 인간을 에워싼 문화와 역사, 사유의 세계뿐만 아니라 인간의 심리가 분출한 사회적 현상을 따라가봐야 했다. 특히 현재는 물론이고 과거 고려, 조선시대 사람들, 혹은 중세, 근대 역사 속의 사람들이 돈 때문에 겪은 사건이나 서사, 사유 모두 내겐 현재적 사건이요, 오늘날 맞닥뜨리는 문제와 하등의 차이가 없다는 인식도 한몫했다.”_머리말 중`풍경 속 돈의 민낯' 책 속에는 크게 다섯 가지 풍경이 나온다. 저자는 경기도 안성 지역의 아름다운 풍경과 그 속에서 켜켜이 쌓인 돈의 모습을 다양한 앵글로 잡아내고 있다.책의 본문에서 저자는 생명이 깨어나는 풍경 속 모습에서 자연이 개발 분양한 초대형 전원단지에 대해 사색하고, 박두진 시인의 `해' 속에서 사람 잡는 돈의 모습을 말한다. 이처럼 풍경과 문학, 사랑 등의 소재와 돈이라는 언밸런스한 소재를 통찰해 `돈의 본질'에 대해 말하는 저자의 시선은 의미가 깊다. 결국 저자가 말하는 이 책의 목표는 사랑이라는 묘약으로 인간과 돈의 화해가 모색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즉,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룰 때 인간에게 안락감이 깃들듯, 인간과 돈이 화해를 모색할 때, 인간이 돈의 위세에 억눌리지 않고 사이가 좋을 때, 비로소 인간이 평화를 느낄 수 있고, 인간의 삶은 더 정직해지고 또한 우리의 문화는 더욱 다양해지고 풍성해진다는 진리를 쫓는다는 일념으로 저자는 글을 썼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4-25

`희망 아이콘' 박모세, 김정택단장 포항 온다

포항 중앙교회(담임목사 서임중) 특별집회가 오는 25, 27일 두 차례 열린다.중앙교회는 23일 “25, 27일 두 차례 `너 하나님의 사람아'라는 주제 아래 2014년 특별 집회를 개최한다”면서 “이번 집회는 잠든 영혼을 깨우고 국가와 사회에 스며든 잘못된 풍조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교회는 “특히 이번 집회에는 지역민 1천여명과 장애인 6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라며 “온 나라가 진도 여객선 세월호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염원하는 특별 기도의 시간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정택 단장 초청 새생명축제포항중앙교회는 오는 25일 김정택 SBS 예술단장을 강사로 초청해 전도잔치를 연다이 교회 누가선교구는 이날 오후 8시 교회 본당에서 지역주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바라기'란 주제로 새생명축제를 개최한다.새생명축제는 찬양, 서임중 목사 환영인사, 김정택 단장 간증과 찬양 순으로 이어진다.김 단장은 `예수로 나의 구주삼고' 등을 피아노연주로 들려주고 예수님을 믿게 된 동기와 회심, 여기까지 인도해 오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간증한다.작곡가인 김 단장은 가요 프로그램 톱10 중에 7~8곡을 작곡했을 정도로 히트곡 제조기로 유명하다.김 단장은 전영록의 `불티' `아직도 어두운 밤인가 봐', 인순이의 `밤이면 밤마다', 현숙의 `정말로' 등 270여곡을 작곡했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는 김 단장이 작사, 작곡, 편곡한 319곡이 등록돼 있다.그는 월 2~3천만 원의 저작권료로 병원, 요양원, 구치소 등에서 `찾아가는 음악회'도 열고 무의탁 노인을 위한 효(孝) 콘서트도 개최하는 등 음악으로 전국을 돌며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다.□박모세 초청 장애인예배포항중앙교회는 27일 오후 4시 교회 본당에서 지역 장애인 600여명을 초청해 `2014 장애인 초청 특별 예배'를 드린다.이날 장애인들에게 찬양과 간증을 들려 줄 강사로는 태아 때부터 후두부에 뼈가 없어 뇌의 90%를 절제한 박모세(23)군과 그를 양육한 어머니 조영애씨도 초청한다.박군은 지적장애, 지체장애, 시각장애, 중복장애 1급을 판정받았지만, 기적처럼 수백 곡의 노래를 외워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휴대전화 키패드 소리만 듣고도 숫자나 단어를 알아맞히는 절대 음감 능력도 있다. 주변 사람들은 그를 인간승리의 `아이콘', `희망의 아이콘'으로 부르고 있다.그는 지금도 어머니 없이는 밥을 먹는 것도, 외출하는 것도 할 수 없지만 2001년 한국여자프로농구 개막식과 2013년 평창동계스페셜 올림픽에서 애국가를 제창했다.2012년 10월 R.I 세계대회 주제곡을 불렀으며 반기문 UN총장과 퍼포먼스를 펼쳤다.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타종행사에도 초청받았으며, 미국 12개 주를 2개월 동안 순회공연을 진행했다. 이에 감명 받은 미국 플러톤 시장은 명예시민권 증서까지 수여했다.뇌 10%만으로 천재적인 기억력을 가진 박군과 그의 어머니 조영애씨는 이날 장애인 초청예배에서 찬양과 간증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한다.장애인예배는 찬양, 기도, 성경봉독, 오원석 목사 설교, 박모세군 찬양, 어머니 조영애씨 간증, 축도 순으로 이어진다.오 목사는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구원 받는다”는 말씀을 전하고 인생의 터닝포인터가 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축복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4-24

자연에서 얻은 현대인의 쉼터

서병찬 작가의 개인전 `쉼(REPOSE)`전이 오는 27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 멀티아트홀에서 열린다.도예공방 `the SHED`를 운영 중인 서병찬 작가의 이번 전시는 `순환`이라는 주제로 작품을 선보여 왔던 작가가 최근 몇 년 동안의 여행과 휴식을 통해 경험한 `쉼`을 이야기 하고자 여는 전시회다.작가에게 있어 `쉼`은 도약을 위한 움츠림일 수도 혹은 착지 후 휴식일수도 있으며 일종의 순환의 일부분으로 자리한다.서병찬의 휴식처는 바로 자연에서 시작되었고 자연은 인간의 끝없는 관심의 대상이었고 생활의 터전으로 자리했다.그의 작품은 조형요소를 통한 도자공예의 조형화라는 목적 아래 자연과 예술의 관계를 되짚어 보고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편안하게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전하고자 마련된 전시다. 특히 홀로 남겨진 바퀴, 의자, 커피잔, 화병 등 쉼을 표현할 수 있는 사물들을 통해 의미 전달을 하려 했으며, 흙이라는 재료가 가지고 있는 성질을 이용해 독특한 질감을 줬다.이번 전시는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그릇이 아닌 조형물로서의 장점을 활용하기 위해 여러 다른 재료들과의 접목을 시도한 작품 2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서병찬 작가는 계명대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4-23

금난새가 조율하는 `애도의 밤`

한국이 낳은 세계적 마에스트로 금난새 지휘자가 포항을 찾는다. 금난새 지휘자는 오는 24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포항시립교향악단의 제136회 정기연주회에서 포항시향과 호흡을 맞춰 봄 밤의 아름다운 선율을 선물한다.`금난새 포항`을 타이틀로 하는 이날 음악회에는 포항 출신의 세계적 성악가인 바리톤 우주호와 호르니스트 이석준이 협연자로 나서 오페라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웅장한 클래식으로 기쁨과 희망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금난새 지휘자는 창의력 넘치는 아이디어와 재치있는 해설로 클래식 음악이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청중과 함께 호흡하는 무대를 만들어 왔으며 `해설이 있는 청소년 음악회`는 1994년부터 1999년까지 전회 전석 매진의 대기록을 세운 한국인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지휘자다. 또한 바리톤 우주호와 호르니스트 이석준의 무대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주호는 지난 1996년 국제 라루리 볼피 콩쿠르 3위, 프란체스코 국제콩쿠르 1위, 비냐스 국제콩쿠르 특별상 등 6개 콩쿠르에 두각을 나타낸 실력파이고, 이석준은 어린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 1986년 육영콩쿠르 1위, 1987년 음협콩쿠르 1위, 1990년 부산콩쿠르 2위, 1993년 제2회 예음상 수상, 1994년 KBS신인 음악 콩쿠르 대상, 1994년 동아콩쿠르 1위, 1996년 운파음악상 수상 등 국내 굴지의 콩쿠르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한 실력파다.연주회의 첫 번째 곡은 호르니스트 이석준이 협연할 모차르트의 `호른협주곡 제2번`으로 모차르트의 네 편의 호른협주곡 중 가장 먼저 작곡된 것으로 규모도 작고 수수한 작품이다.두 번째 곡은 바리톤 우주호가 협연할 김수현 `그네`와 비제의 `투우사의 노래`다. `그네`는 단순한 반주부에 오밀조밀하고 세심한 멜로디의 구사로 대중취향의 민요조를 구사한 가곡 중 비교적 오랜 사랑을 받고 있는 곡이고, `투우사의 노래`는 위세당당한 전주를 따라 씩씩하게 노래하는 아리아로 널리 사랑 받고 있다.▲ 바리톤 우주호, 호르니스트 이석준세 번째 곡은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8번`으로 드보르작의 교향곡 중에서 제9번 `신세계로부터`에 이어 세대를 넘어 사랑받는 곡이다. 제9번만큼 민요적 색채는 짙지않으나 견실한 구성미는 제9번을 능가한다. 한편, 포항시립교향악단의 이번 정기연주회는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애도와 추모의 분위기 속에서 치러질 예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4-23

꽃은 내게로 와 의미가 되었다

현실의 꽃을 자신만의 언어를 통해 새롭게 재창조하는 여류 서양화가 권유미의 개인전이 오는 27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마련된다.권유미 작가는 실제보다 더 아름다운 꽃의 강렬함을 상상력으로 빚어내고 있는데, 작가의 작품에 등장하는 꽃들은 작가의 상상으로부터 나온 이미지들이다.흔히 볼 수 있는 이름 모를 들꽃 같기도 하고 친숙한 장미나 백합 같기도 하다. 이미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친숙하고 익숙한 꽃이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그 꽃들은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들며 미묘한 매력을 발산한다.꽃의 완벽한 조화미와 색채의 아름다움이 인간의 생활과 종교적 감정의 정신적 만족으로 표현되어지고, 도시 문명 속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심상이 반영된 꽃은 자연의 상징으로 승화되어 인간의 미적인 것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새로운 형태를 창조하게 됐다.권 작가가 많이 다루는 소재인 꽃은 생활 주변에서 가장 가깝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자연의 하나이고 꽃이 지닌 함축적 의미가 내포돼 있어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데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대상이었다. 작품에 있어 상징적 의미가 갖는 꽃은 내적인 의미로 다가와 은유적으로 표현되는 것이다.이번 전시에서 권 작가가 표현한 꽃은 한갓 소재의 대상이라기보다 그녀 자신의 기쁨 슬픔, 축복, 소망, 빛깔 향기, 자유, 사랑인 삶의 노래로 화폭 속에 표현된 작품 30여점이 선보일 예정이다.권 작가는 계명대 서양화과와 동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대한민국청년비엔날레 청년작가상, 한국현대미술대전 우수상, 대구미술대전 특선 등을 받았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 한유회 회원, 대구미술대전 초대작가 등으로 활동 중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4-23

신예 거장과 함께하는 독일 낭만음악 여행

대구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5일 오후 7시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 콘서트홀에서 기획연주회 `독일낭만음악 자연으로부터`를 갖는다.자연의 아름다움을 악보 위에 그려 놓았던 독일 작곡가 멘델스존, 슈만 등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번 기획연주회는 대한민국 클래식 음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두 명의 신진 거장, 지휘자 최수열과 클라리네티스트 채재일이 초청돼 더욱 기대를 모은다.첫 곡은 멘델스존의 `고요한 바다와 행복한 항해` 서곡이다. 멘델스존이 작곡한 연주회용 서곡 세 작품 중 하나로 `한 여름 밤의 꿈`을 작곡한지 2년 후, 19세가 되던 1828년에 베를린에서 이 곡을 썼다.이어 채재일의 클라리넷 협연으로 베버의`클라리넷 협주곡 제1번, Op.73`을 연주한다. 당대의 클라리넷 명연주자이자 궁정 관현악단에 몸담고 있던 바에르만을 염두에 두고 쓴 이 곡은 베버가 남긴 클라리넷 협주곡 중에서도 가장 유명하다.이 곡의 협연을 맡은 채재일은 미국 뉴욕의 줄리어드 음악대학 및 음악대학원을 장학생으로 졸업했으며 위스콘신 주립대학 겸임교수, 경희대 겸임교수, 프랑스 셀머 아티스트를 역임했다. 현재 영남대 관현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공연의 후반부는 슈만의 `교향곡 제3번, Op.97`으로 독일 라인 강변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1850년 만들어진 것으로 일명 `라인 교향곡`으로 불린다.지휘자 최수열은 서울시향, KBS교향악단 등 국내 주요 오케스트라를 객원 지휘하며 촉망받고 있는 지휘자다.지난해부터 성남아트센터 마티네 콘서트 시리즈의 음악감독 및 지휘자로 활동 중이며 지휘자로서는 최초로 2014년 포브스 코리아 `2030 파워리더 40인`과 2012년 월간객석 `차세대를 이끌 젊은 예술가 10인`에 선정됐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4-23

간절기 남성 비즈니스룩, 포인트로 완성을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추운 간절기, 남성 스타일 연출이 어려울수록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아이템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내추럴 하면서도 세련된 리넨 재킷이나 경쾌한 느낌의 스트라이프 니트는 별다른 매치없이 포멀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간절기 비즈니스룩을 완성할 수 있다. 이에 리넨 재킷과 스트라이프 니트를 활용한 센스 있는 간절기 스타일링을 배워보자.□ 간절기 속 내추럴한 세련미를 전할 수 있는 `리넨 재킷`소재에서 나오는 가벼운 느낌과 내추럴한 핏이 매력적인 리넨 재킷은 일교차가 큰 간절기 스타일의 포인트 아이템으로 잘 어울린다. 특히 고급 리넨 소재와 세련된 버건디 컬러가 매치된 재킷은 어떠한 자리에도 부담없이 입을 수 있다.심플한 화이트 계열 셔츠에 니트 소재 타이를 이너로 매치하면 재킷의 V존이 강조돼 보다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전해준다. 또 롤업 면 팬츠와 보트 슈즈를 더해주면 편안한 이미지를 드러낼 수 있다.□ 간절기 속 경쾌한 스타일을 뽐낼 수 있는 `스트라이프 니트`스타일리시하면서도 포멀한 느낌의 비즈니스룩을 표현하고 싶다면 스트라이프 니트가 제격이다.특히 컬러풀한 니트는 화사한 컬러와 스트라이프 패턴의 경쾌함이 잘 드러나 봄, 여름 시즌을 표현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스트라이프 컬러 니트는 단독으로 입어도 좋지만 셔츠와 레이어드해 입으면 댄디한 느낌이 가미된 매력적인 캐주얼 비즈니스룩을 완성할 수 있다. 이때 클래식한 느낌의 보타이를 매치하고 통가죽 스니커즈로 마무리하면 럭셔리한 무드를 연출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4-22

트렌디한 여성엔 `화사·시크` 프레피 룩

올해의 스타일 중 하나로 손꼽히는 프레피 룩. 프레피 룩은 어떻게 연출하느냐에 따라 러블리한 느낌부터 시크한 느낌까지 다양한 분위기를 선보일 수 있다. 이에 감각적인 스타일링을 연출하고 싶은 여성들을 위한 다양한 프레피 룩 연출법을 소개한다.□소녀 감성 느껴지는 화사·러블리 프레피 룩봄에 어울리는 화사한 프레피 룩을 원하는 여성들은 화이트 컬러를 활용하는 것이 제격이다. 화이트 셔츠는 캐주얼하면서도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해줘 화사한 프레피 룩의 필수 아이템이다. 여기에 베이지 컬러 H라인 미니 스커트를 매치하면 슬림한 라인이 살아나 스타일에 여성미를 더해주고 은은한 세련미가 발산된다. 이때 심플한 디자인에 형광 컬러 포인트가 가미된 로퍼를 매치하면 러블리하고 상큼한 프레피 룩이 완성된다. 또 컬러감을 통일시켜주는 화이트 컬러의 시계를 매치하면 더욱 고급스러운 느낌까지 더할 수 있다.□세련미 더해주는 `시크·트렌디` 프레피 룩프레피 룩을 재킷을 이용해 세련되게 연출하면 오피스 룩으로 활용하기에도 손색이 없다. 댄디한 느낌의 블루 컬러 셔츠 원피스와 블랙 재킷과 함께 코디하면 스타일리시하고 시크한 프레피 룩이 연출 가능하다. 트렌드에 민감한 여성이라면 프레피 룩에 컬러감이 돋보이는 로퍼를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감각적인 옐로우 컬러 로퍼는 패션에 엣지를 더해줘 개성 넘치는 스타일을 완성해주는 아이템이다. 여기에 패턴이 가미된 긴 길이의 양말을 함께 매치하면 유니크한 매력을 뽐낼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4-22

슬리브리스 원피스로 때이른 무더위 싹~

따뜻해진 날씨로 인해 사람들의 옷차림이 가벼워지고 있다. 올 시즌에는 하나의 아이템으로 멀티 매력을 뽐낼 수 있는 `이지웨어` 아이템이 사랑 받는 추세다. 그 중에서도 슬리브리스 아이템은 활용도가 높아 다양한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어 각광받고 있다. 이에 스타일 지수를 높여주면서도 간편하게 이지웨어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는 슬리브리스 아이템을 소개한다.◇심플+스타일리시한 롱 슬리브리스 원피스로 이지웨어심플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여성들에겐 가벼운 느낌으로 시원해 보이는 롱 슬리브리스 원피스를 추천한다. 화이트 컬러감이 멋스러운 롱 슬리브리스 원피스는 언발란스한 밑단을 강조해 다리가 더욱 길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롱 슬리브리스 원피스는 다양한 아이템과 함게 레이어드할 수 있어 실용성 또한 갖췄다.스타일 지수를 한층 높이고 싶다면 멋스러운 재킷을 함께 코디해 쉽고 빠르게 이지웨어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다.또 더운 날씨에는 롱 슬리브리스 원피스 하나만 입어도 페미닌하면서 세련된 느낌을 선사할 수 있다.◇활용도100%, 다양한 스타일에 매치할 수 있는 슬리브리스세련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여성들은 고급스러운 플라워 패턴이 더해진 슬리브리스 아이템이 제격이다.하늘거리는 쉬폰 소재로 만들어져 착용감까지 돋보이는 슬리브리스는 톤 다운된 컬러의 경우 감각적인 분위기를 선사하며 트렌디한 느낌까지 배가시킨다.슬리브리스 아이템은 미드 스커트와 함께 착용하면 페미닌한 느낌을 한껏 고조시킨다. 또 슬리브리스는 짧은 디자인으로 하이웨스트 팬츠나 타이트 핏의 스키니진과 매치하면 패셔너블한 분위기까지 연출할 수 있다.밀란로랭 관계자는 “다양한 이지웨어 스타일링을 할 수 있는 슬리브리스 아이템이 각광받고 있다”며 “특히 롱 슬리브리스 원피스는 상의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여성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4-22

작가·강연자·독자가 교감하는 문학콘서트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문학관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경주 동리목월문학관과 이육사문학관이 공동 주관하는 일곱 번째 전국 순회 문학콘서트 `문학카페 유랑극장`이 오는 23일 오후 6시30분 경주 동국대 글로벌에이스홀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하성란 소설가의 제30회 동인문학상 수상작품인 `곰팡이 꽃`과 김동규 교수의 `잉여, 괴물의 관점 취하기`를 중심으로 테마 강연, 낭독공연, 작가와의 대화, 사전 독자 감상단 참여 등이 함께 어우러져 작가와 강연자가 이야기를 나누고 독자들이 참여하는 색다름을 보여주는 문학콘서트다.제7회 `문학카페 유랑극장`의 초대작가는 하성란 소설가이며, 초대작품으로는 소설 `곰팡이 꽃`이 선정됐다. 하성란 소설가는 1967년 서울 출생이며 1996년 단편소설 `풀`로 데뷔했다.2009년 제54회 현대문학상, 2000년 제33회 한국일보문학상, 1999년 제30회 동인문학상 등을 수상했다.저서로는 소설 `곰팡이 꽃`, `서울 어느날 소설이 되다`, `여름의 맛`, `알파의 시간`등 다수가 있다.이번 테마 강연은 부산대 사회철학 박사인 김동규 박사가 맡았다.그는 1973년 부산에서 출생했으며, 저서에는 `비판적 예술이론의 역사`, `개성은 왜 사회를 발전시키는가`, `포함과 배제의 문화정치학을 위하여`, `대화윤리를 향하여`등이 있다.김동규 박사는 현재 어린이 청소년 인문학교 섬(閃) 대표,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 전문위원, 공간초록 운영위원, 개똥이네 집`영화를 보니`코너 연재 등 다방면에 걸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제7회 `문학카페 유랑극장`의 진행은 젊은 문화기획집단 신촌콘서트 등이 맡는다. 낭독공연은 극단 창세가 맡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4-21

흙과 불의 뜨거운 조화

1981년 창립전을 시작으로 지난 33년 동안 지속적인 활동을 해 온 지역 최대의 도예단체 대구도예가회(회장 김영태)의 30번째 정기회원전이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전관에서 열린다. 대구도예가회는 대구·경북지역 대학의 도예과 출신들 중심으로 작가와 대학교수진, 졸업생 등 다양한 회원들이 한데 어우러져 있으며 그동안 각각의 개성을 살린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여 왔다. 또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체험의 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타 지역과의 교류전을 통해 예술적, 문화적으로 대구·경북지역 문화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이밖에도 대구도예가회는 봉산문화축제 등 지역의 문화축제 등에 활발히 참여해 시민들에게 도자기 만들기 체험 등 도예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도예의 저변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번 회원전에서는 지난 전시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보였던 도자기만들기 체험또한 마련될 예정이다.전시기간 중 오는 26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초벌한 도자기에 자신이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리거나 도안을 그리는 도자기 체험을 진행한다. 재료비 5천원을 내고 참가하면 페인팅비와 전기 가마를 이용해 도안을 새겨넣은 완성된 도자기를 받아볼 수 있다.대구도예가회는 김영태 회장을 비롯해 윤기환, 김안희, 장성룡, 장병우, 이윤정, 최순정, 강석주, 김선, 김현숙, 김은, 강명구 등 15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번 전시에는 100여명의 회원이 참여해 각각의 개성을 살린 최근작을 선보일 예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4-21

제10회 초헌미술상 수상작가 공모

초헌미술상운영위원회(위원장 최복룡)는 한국 근대 미술을 대표하는 화가이자 포항지역 미술계의 초석으로 한국미술 발전에 기여한 초헌 장두건사진 화백의 예술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4년 제10회 초헌미술상 수상작가를 공모한다. 장두건 화백은 1918년 포항 흥해 초곡리에서 태어나 일본과 프랑스에서 유학했으며, 귀국 후 교육자로서 후진 양성에 헌신하고, 주요 미술 단체를 결성하고 후원하는 등 한국 근대미술을 일궈온 원로 미술가다.장 화백은 지난 2009년 포항시립미술관 개관과 함께 작품 50점을 기증했으며, 올 2월에는 작품 19점과 작업도구를 비롯해 각종 자료 1천여점을 포항시립미술관에 기증했다.초헌미술상은 이같은 장 화백의 예술철학과 지역 사랑 정신을 계승하여 지역 문화를 발전시키고자 마련된 미술상이다.올해로 10회를 맞는 초헌미술상은 한국미술협회포항지부가 지역 미술 활성화를 위해 우수작가 선정 및 지원 제도가 필요함을 절감해 장 화백에게 미술상 제정을 건의했고, 장 화백이 흔쾌히 수락해 지난 2005년 포항미술협회 정기회원전에 우수 작품을 출품한 회원을 선정해 시상한 것이 첫 회가 됐다.이후 더욱 권위 있는 미술상으로 키워 나갈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2011년 포항시의 지원을 받아 대내외적인 홍보를 통해 우수 작가 공모를 시행해왔다.초헌미술상운영위원회는 체계적이고 권위 있는 시상 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수상자에게 창작지원금 1천만원과 함께 포항시립미술관에서 개인전을 할 수 있도록 혜택을 주고 있다.지난해에는 8회 수상작가인 한승협 작가가 `풍경-시간의 재구성`이라는 주제로 개인전을 열었으며, 올 7월에는 제9회 수상작가인 박상현 작가가 새로운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초헌미술상은 포항출신이거나 포항지역에서 활발하게 창작활동을 하는 작가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미술부문 전 장르에 해당된다.관련 자료 서식은 포항시 또는 포항시립미술관, 한국미협포항지부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서류는 6월13일 오후 5시까지 포항시립미술관 내 초헌미술상운영위원회로 우편 또는 직접 방문 제출하면 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4-21

대구서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 본다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을 대구에서 실시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대구를 대표하는 복합문화예술기관인 수성아트피아(관장 유원희)가 서울 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과 최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예술의전당이 추진하는 `공연영상화사업-SAC on Screen`의 실황중계 송출 및 영상물 배급과 관련해 긴밀한 협력 체제를 구축, 국민의 문화예술 향유기회 확대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이날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된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예술의전당 고학찬 사장과 수성아트피아 유원희 관장을 비롯한 양 기관 임직원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우리나라 예술사업 발전과 문화융성 및 각 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을 약속했다.세부 협력 사안은 △예술의전당 우수 예술 콘텐츠 영상물의 디지털 보급(공연실황 중계) △예술 프로그램 제작 및 운영에 관한 정보 제공 및 지원 △양 기관의 협력 활성화를 통한 제반 사업의 교류 확대 등이다.예술의전당이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공연영상화사업-SAC on Screen`은 우수 공연 전시 콘텐츠를 영상물로 제작하여 전국적으로 배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시간과 거리의 제약을 뛰어넘어 예술의전당 공연을 시차 없이 즐길 수 있는 실황중계와 공연·전시 콘텐츠를 고품질 영상물로 제작하는 영상화 작품으로 나뉜다. 올해 상영되는 작품으로는 발레 `호두까기 인형`, 발레 `지젤`, `11시 콘서트`, `토요콘서트`등이 예정돼 있으며, 오는 5월부터 전국 문화예술회관과 영화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4-21

경주박물관 26일 강우방 원장 초청특강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오는 26일 오후 2시 강당에서 강우방사진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장을 초청하여 `천마총 출토 작품의 새로운 해석`이라는 주제로 `국립경주박물관 특강`을 마련한다. 이번 강의에서는 금관과 마구들을 중심으로 하여, 천마총 출토 작품 등을 새롭게 해석해볼 예정이다.이 강연은 오는 6월22일까지 국립경주박물관에서 개최 중인 특별 전시`천마(天馬), 다시 날다` 와 연계된 것으로, 천마총에서 나온 다양한 문화재 중에 금관과 마구를 중심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금관이 무엇을 상징하는지, 그리고 말다래에 그려진 그림이 천마인지 기린인지, 또 어느 나라의 작품인지 증명해 본다. 또한 금동제 말 안장의 조형을 분석해 왕과 용의 관계를 포괄적으로 다룰 예정이다.강우방 원장은 1941년 출생으로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 미술사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장, 국립경주박물관 관장을 역임했으며 이화여대 대학원의 초빙교수로도 재직했다. 현재 일향한국미술연구원에서 한국미술사 전반을 정리하고 계신 이 시대의 대표적인 미술사가 중 한 명이다. 주요 저서로는 `한국불교의 사리장엄`, `한국미술의 탄생`, `한국불교 조각의 흐름`, `수월관음의 탄생`과 다수의 연구논문이 있다.이번 강연은 (사)경주박물관회(회장 이광오)가 후원하며,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 http://gyeongju.museum.go.kr/ `교육 및 행사(신청 가능 교육)`에서 신청한 후 참여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