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오 구미 대둔사 주지
지난 2012년부터 달리기를 통해 모은 후원금으로 베트남 농촌학교 화장실 지어주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그는 이미 `달리는 승려`로 이름이 나있다.
진오 스님은 올해 한국과 베트남 우호 증진을 위해 1천㎞ 달리기에 나섰다.
스님은 새해 1일부터 30일까지 베트남 북부 까오방에서 중부 다낭까지 1천㎞를 달릴 계획이다. 그는 6일간 달린 뒤 하루 쉬는 방식으로 하루에 약 50㎞를 달리는 것.
그는 달리기를 통해 후원자를 모으고 후원금으로 베트남 농촌학교에 화장실을 지어주는 것이 목표다. 베트남은 경제 사정이 열악해 아직 재래식 화장실만 갖춘 학교가 많다.
그는 2012년부터 올해까지 베트남에 16개의 화장실을 지었고 올해 10개를 더 지을 예정이다. 화장실 1곳을 건립하는 데 약 330만원의 비용이 소요되며 진오스님은 최종적으로 베트남에 108개의 화장실을 지어주는 것이 목표이다.
그의 달리기에는 울트라마라토너 3명이 동참한다.
진오 스님은 “한국에 시집 온 베트남 여성만 전국적으로 4만명이 넘는 만큼 베트남은 사돈국가로 어려울 때 도와야 한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