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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문화유산 時調의 혼 널리 알려

정철화기자
등록일 2015-01-13 02:01 게재일 2015-01-1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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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시조문학회 동인지 맥34집 `잎들의 짙푸른 갈채` 출판 기념회·정기총회
민족의 전통 시인 시조의 맥(脈)을 이어가고 있는 맥시조문학회(회장 이경옥)가 동인지 34집 `잎들의 짙푸른 갈채`를 출간, 기념회를 가졌다. 맥시조문학회는 지난 10일 포항시 북구 죽장면 두마리에 위치한 산중농원에서 출판기념회 겸 2015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사진> 1부 출판기념회는 맥34집 발간 경과보고, 회장 인사, 시평, 2014년에 개인 시집 발간한 회원에게 기념패 증정, 회원 자작시 낭송 등으로 진행됐다. 2부 정기총회에서는 2015년 맥시조문학회 위상 정립과 발전방향 등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다.

이경옥 회장은 “우리 맥시조문학회는 우리의 문화유산이며 토종 시가인 시조의 혼을 널리 퍼뜨리고 그 맥을 면면히 이어가기 위해 날을 세운 시정신으로 시조의 격에 맞는 사유와 언어 조탁에 매진할 것”이라고 인사했다.

이번 시집은 이경옥 회장과 김우연 부회장, 김제흥 사무국장을 비롯해 강성태, 김일용, 김진혁, 박광훈, 서석찬, 예병태, 원정호, 이문균, 손수성, 조순호, 조영두, 황무굉씨 등 16명 회원의 신작 시조 80 여편과 연간 활동화보, 맥시조문학회 34년사 등으로 엮어졌다.

맥시조문학회 30년사 정리와 맥33집 작품평을 했던 김우연 부회장은 “맥34집에 실린 회원들의 작품을 분석한 해설집을 만들어 회원들의 대표작 소개와 따스한 시평을 하며 시조의 시대정신과 참신한 표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맥시조문학회는 1979년 창립, 35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경북지역의 대표적인 시조문학단체이다. 매년 동인지를 내는 등 회원 모두가 치열한 시정신을 바탕으로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계승, 발전시키려는 문학적 소신을 갖고 시조의 발전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회원들은 신춘문예와 월간문학, 시조문학, 현대시조 등을 통해 전원 중앙 문단에 등단했으며, 매년 여름 세미나를 통해 회원들의 교류와 시조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며 끊임없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회원들은 또 매년 작품을 발표해 중앙시조대상과 경상북도문학상, 월간문학상 등을 수상하는 등 왕성한 창작활동을 통해 탄탄한 작품세계를 구축하며 지역 시조단을 이끌어오고 있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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