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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호기심·상상력 자극하는 현대미술의 시선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은 싱그러운 봄을 맞이해 가족 모두 즐겁게 현대미술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 `안녕 재료들(Hello Materials)`를 오는 6월29일까지 2층 2전시실에서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오브제 개념의 등장 이후 넓어진 현대미술의 스펙트럼을 소개하는 전시다. 작가들의 일상에 대한 관심과 사색을 통해 발견된 사물들이 예술가의 창조성을 거쳐 새로운 의미로 전환하는 과정을 통해 현대미술의 확장된 개념을 이해해 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일상의 사물들을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시선으로 바라보며, 자신만의 고유한 창조적인 영역을 개척한 열 명의 작가들의 고집스러운 재료에 대한 탐색을 엿볼 수 있다. 작가들의 독창적인 상상력과 조형성을 바탕으로 일상의 사물들이 미적 가치를 지닌 예술 작품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통해 현대 미술을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다.현대미술을 감상할 때 관람객들은 무엇으로 만들었는지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 예상치 못한 재료로 만들어진 작품의 경우 `아하` 하고 탄성을 지르는 일은 전시장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이다. 이번 전시 역시 관람객들의 탄성을 불러일으킬만한 기발하고 독창적인 재료들로 만들어진 아름답고 신기한 작품들이 선보인다.전시장에는 김지민, 박현준, 서동억, 서할, 유영운, 이승오, 이승현, 정찬부, 최성임, 최찬미 등 작가 10명의 평면, 입체, 설치 작품 23점이 선보인다.정찬부 작가는 무수히 사용되고 버려지는 빨대를 이용해 작품을 만든다. 일상의 사물인 빨대에 존재감을 불러일으키는 작업을 통해 현대사회에 무수히 많은 생산물의 소비와 폐기에 대해 얘기한다.최찬미 작가는 물고기 뼈를 조각적 재료로 이용하며, 아름다움에 대한 의문과 화두를 던지고 있다. 인간의 식욕을 위해 무참하게 죽임을 당하는 물고기들의 잔혹한 형상들을 역설적으로 화려함의 극치인 드레스, 하이힐로 표현하고 있다.서동억 작가는 현대인들이 소통을 위해 사용하는 대표적인 매체인 컴퓨터의 키보드 문자키를 자연물로 조형화하는 작업을 통해 제시하고 있다.유영운 작가의 종이로 만든 거대한 조각은 소비사회를 지배하는 매스미디어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담아내는 아이콘이다. 대량 생산된 이미지와 텍스트를 가진 잡지, 전단지를 이어 붙인 친근한 캐릭터 조각을 통해 삶에 한없이 침투하고 있는 거대한 매스미디어를 직시하게 한다.서할 작가는 손이 가진 무한한 조형적 가능성을 바탕으로 실제로 캐스팅한 사람의 손을 이용해 작품을 구성한다. 손을 보면 한 사람의 인생이 보인다는 작가는 사람들과 만나 손을 캐스팅하는 순간의 소통과 교감을 바탕으로 작품을 조형한다.`안녕 재료들`전 작품 속 재료들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빨대, 고무장갑, 의류라벨, 잡지, 전선, 생선가시, 고무장갑이다.관람객들은 작가의 상상력과 창의력의 발휘로 일상의 사물들이 본래의 재료의 성질을 벗어난 아름다운 예술 작품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전시에서 확인 할 수 있다.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일상의 다양한 사물에 대해 주목하며 예술을 한층 더 우리와 가까운 삶의 경계로 다가오게 한다. 일상의 사물로 확장된 현대미술의 다양한 재료들을 감상하는 것은 일상에 대한 예술적 사유를 불러일으키며, 예술 속에 내가, 내 안에 예술이 있음을 경험하게 할 것이다. 또한 별도의 재료 체험 공간 `안녕 재료들 체험 놀이터`를 마련해 어린이들이 놀이처럼 즐겁게 현대미술을 즐기도록 구성했다. 세부 프로그램은 `빨대로 요리조리` `라벨로 그리는 풍경화` `달콤한 각설탕 왕국` `전선으로 드로잉` `나도 몬드리안처럼!`이다. 체험 공간은 별도의 예약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이번 전시는 어린이들에게는 호기심과 상상력을 불러일으켜 창의적인 발상을 하는데 도움이 되고, 어른들에게는 일상의 삶속에서 예술을 경험하며 사유하는 경험이 확장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따스한 봄날, 가족 모두 친근하고 즐겁게 현대미술과 소통할 수 있는 이번 `안녕 재료들`전을 찾아 좋은 추억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4-09

현대판 고려장 다룬 코믹풍자극

구미문화예술회관은 오는 12일 오후 3시30분·7시30분, 13일 오후 4시 대공연장에서 연극 `엄마의 소풍`을 마련한다. 현대판 고려장에 대한 풍자를 담은 `엄마의 소풍`은 부모님을 효로 모시지 않고 방치하고 있는 현대사회의 현재 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이런 아픔을 코믹하게 풍자한다.연극은 치매에 걸린 엄마 옥분을 고향에 버리기 위해 아들이 동행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왜 엄마는 소풍을 떠나야만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붕괴돼 가는 대한민국 가족구성체의 현주소를 고발함과 동시에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보자는 의도로 기획됐다.이번 공연은 SBS 드라마 `101번째 프로포즈`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기품있는 연기력을 선보이며 안방 극장을 찾았던 탤런트 김형자가 주인공으로 출연, 지역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뿐만 아니라 아들 역엔 `황금의 제국`에서 열연하고 있는 정욱과 `넝쿨째 굴러 온 당신`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 받은 이종박이 더블 캐스팅됐다. 또한 개그우먼 김미진을 비롯해 영화와 TV드리마 `굿닥터` 등에 출연한 허인영, `넘버 3` 등 수 백여편의 영화에서 열연한 안진수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의 출연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마흔 한 살의 봉철수는 배운 것도 변변치 않고 가진 것도 없는 남자다. 그는 무리하게 사채를 끌어들여 프랜차이즈 사업을 벌이는데 쫄딱 망하고 만다. 결국 사채업자에게까지 쫓기는 신세로 전락한다. 그에게는 엄마 옥분이 있다. 상황도 변변치 않은데 엄마는 치매에 걸렸다. 옷에 변을 보고 어린 아이처럼 행동한다. 봉철수에게 엄마는 귀찮은 존재일 뿐이다. 결국 그는 해서는 안 될 일을 하고 만다. 치매에 걸린 엄마를 버리려는 아들의 모습을 통해서 관객은 자신의 가정을 돌아보고 가족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김형자, 조영화, 이종박, 정욱, 박정미, 허인영, 김미진, 김성희, 최민서, 박신마, 안진수 등이 출연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4-09

줄리안 코바체프, 대구시향과 첫 호흡

▲ 대구시향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대구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1일 오후 7시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 콘서트홀에서 제402회 정기연주회로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 취임연주회`를 연다.이번 연주회는 올해로 창단 50주년을 맞은 대구시향이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을 사사한 신임 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59·독일)를 제10대 상임지휘자로 맞아 처음으로 함께 호흡하는 무대다.코바체프는 불가리에서 태어나 어려서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독일로 이주한 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에서 수학했다. 이후 카라얀 재단에서 수여하는 장학금을 받아 오케스트라 지휘를 공부한 뒤 카라얀의 제자가 됐다.그는 1984년 카라얀이 생전 직접 개최한 마지막 지휘 콩쿠르에서 수상했으며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심포니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불가리아 소피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이탈리아 트리에스테 베르디극장 음악감독 등으로 활동했다. 현재 미국, 독일,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지휘 활동 중이다.이날 무대는 차이콥스키의 `로미오와 줄리엣` 환상 서곡을 시작으로 모두 차이콥스키의 곡들로 채워진다.서곡에 이어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의 협연으로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이 연주되며,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5번`이 공연 후반부를 장식한다.베토벤, 브람스,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함께 세계 4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잘 알려져 있는 `바이올린 협주곡`은 현란한 기교와 풍부한 감정표현을 필요로 하는 고난도의 곡이다. 차이콥스키가 남긴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러시아 민요를 가미한 지방색과 차이콥스키만의 애수에 찬 아름다운 멜로디 등에서 그만의 개성을 엿볼 수 있다.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27)는 2004년 이탈리아 파가니니 국제콩쿠르 3위 입상 및 최연소상, 2008년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프랑스 롱티부 국제 콩코르에서 당당히 1위와 함께 오케스트라상 및 리사이틀상, 파리 음악원의 학생들이 주는 최고상까지 모두 4관왕에 입상해 한국을 넘어선 세계 음악계의 신예 여성 음악가로서 당당히 자리를 잡았다.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여섯 작품 중 가장 인기 있는 `교향곡 제5번`은 화려한 선율과 극적인 진행으로 교향곡의 묘미를 극대화한 작품으로 이 곡 역시 러시아의 독특한 민족적 색채가 두드러진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4-09

선글라스, 뜨거운 햇볕·얼굴 단점 보완에 딱!

최근 봄 햇볕이 뜨거워지면서 선글라스는 외출 필수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선글라스는 같은 디자인이라도 얼굴형에 따라 느낌이 천차만별 달라진다. 선글라스를 구매할 때 얼굴형을 고려해서 선택하면 보다 완벽한 선글라스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다. 이에 얼굴형 별 어울리는 선글라스 선택법을 제안한다.□ 둥글둥글 둥근 얼굴형, 각진 스퀘어 쉐입의 선글라스전체적으로 동그랗고 볼살이 있는 둥근 얼굴형을 가진 사람들은 얼굴형과 대비되는 각진 스퀘어 선글라스로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스퀘어 선글라스는 세련되고 샤프한 느낌을 선사해 둥근 얼굴형을 가진 사람들에게 제격이다. 볼드한 템플에 아래 위 너비의 비율이 비슷한 게스 스퀘어 선글라스를 선택하면 얼굴 선을 살려주고 슬림해 보이는 효과를 준다.□ 각진 네모 얼굴형, 컬러+오버사이즈 선글라스각진 사각 얼굴형은 자칫 강한 인상을 줄 수 있으므로 부드러운 인상을 강조할 수 있는 오버사이즈 선글라스나 캣츠아이형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옆트임이 더해진 안나수이의 오버사이즈 선글라스는 각진 턱이 콤플렉스인 사람들에게 얼굴이 작아 보이는 착시 현상을 준다.또 캣츠아이형 랑방 선글라스는 살짝 올라간 프레임과 화려한 컬러로 시선을 끌어올려 턱 선이 부드러워 보이는 효과를 준다.□ 예쁜 계란형, 개성 있고 독특한 스타일로 패션지수 100배계란형 얼굴은 어떤 선글라스를 착용해도 잘 어울리기 때문에 자신의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하면 된다.계란형 얼굴을 가진 사람의 경우 다른 얼굴형을 가진 사람들이 소화하기 힘든 라운드 쉐입의 선글라스를 선택해 멋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좀 더 개성있는 스타일을 선호한다면 투명한 반무테 톰포드 선글라스를 착용해 유니크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얼굴에 시선을 집중시켜 예쁜 얼굴 라인을 강조할 수 있다.세원ITC 관계자는 “선글라스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것은 얼굴형”이라며 “얼굴형에 맞춰 적절한 선글라스를 선택하면 자외선뿐만 아니라 올 봄 패셔니스타로 거듭날 수 있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4-08

포인트가 필요한 직장남 `컬러·패턴 셔츠룩`으로 기분전환을

▲ /사진제공 = 레노마 일교차가 심한 봄일수록 스타일 연출이 쉽지 않다. 수트 스타일이 일반적인 직장인 남성의 경우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아이템을 활용하면 전혀 다른 분위기를 줄 수 있다. 특히 트렌디한 컬러와 패턴이 가미된 셔츠로 포인트를 주면 보다 화사하고 세련된 스타일 연출할 수 있다.이에 트렌디한 컬러와 패턴이 가미된 셔츠를 활용한 직장인 남성의 `컬러, 패턴 셔츠룩`을 소개한다.□ 봄처럼 밝고 화사한 `컬러 셔츠룩`수트 스타일링에 컬러풀한 셔츠를 포인트 아이템으로 매치하면 젊은 분위기를 어필할 수 있다. 20대 신입사원 직장인에겐 화사한 옐로우, 오렌지 컬러의 레노마 셔츠로 밝고 경쾌한 이미지를 드러내는 것을 추천한다. 부드러운 터치감까지 겸비한 셔츠는 오랜 시간 착용, 활동량이 많은 날에도 편안하게 입을 수 있다.□ 트렌디한 패턴 디테일이 세련된 `패턴 셔츠룩`패턴 셔츠룩은 플라워부터 체크, 스트라이프 등 패턴에 따라 연출할 수 있는 스타일도 다양하다.올 봄 시즌 트렌드인 플라워 패턴이나 유니크한 패턴이 가미된 셔츠로 포인트를 준다면 트렌디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전할 수 있다. 이때 화이트 컬러 팬츠를 매치하면 스타일지수를 한층 높일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4-08

일반부 詩 정은희, 산문 심경희 영예의 대상

한국문인협회 포항지부(지부장 하재영)가 주최하는 `제27회 쇳물백일장`이 지난 5일 오후 포항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 지역 초·중·고등학생과 일반인 등 1천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포스코 후원으로 열려 총 135명의 입상자를 낸 이번 백일장에서는 주제가 △일반부 철교·열정 △고등부 못(쇠)·영광 △중등부 숟가락·땀 △초등부 바늘·꿈으로 그 어느 때보다 참가자들의 상상력의 범위를 넓히게 했다는 평을 받았다.심사결과 장원의 영예는 △일반부 정은희(시, 포항시 남구 지곡동)씨와 심경희(산문, 포항시 북구 장량로길)씨 △고등부 함윤식(시, 동지고 1년) 학생과 김민영(산문, 영일고 1년) 학생 △중등부 주민정(시, 대흥중 1년) 학생과 김세인(산문, 대흥중 3년) 학생 △초등부 유승주(시, 포항제철지곡초 5년) 학생과 김나연(산문, 신흥초 5년 ) 학생이 각각 차지했다.시상식은 따로 하지 않으며 상장과 상품, 작품집은 함께 각 학교로 우송한다. 일반부는 주소지로 운송한다.자세한 사항은 포항문인협회 홈페이지와 pohangmunhak@yahoo.com으로 문의하면 된다.`제27회 쇳물백일장` 차상 이상 입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초등부□시△ 장원 유승주(포항제철지곡초 5년)△ 차상 고도연(포항제철지곡초 6년) 김상은(포항초 4년)□산문△ 장원 김나연(신흥초 5년)△ 차상 권유경(포항제철서초 5년)중등부□시△ 장원 주민정(대흥중 1년)△ 차상 최다솜(청하중 3년) 김은빈(포항제철중 1년)□산문△ 장원 김세인(대흥중 3년)△ 차상 김현경(대흥중 2년) 장주은(동지중 2년)고등부□시△ 장원 함윤식(동지고 1년)△ 차상 권태성(대동고 1년) 김수완(포항여고 2년) 송이정(포항여고 2년)□산문△ 장원 김민영(영일고 1년)△ 차상 지혜(영일고 1년) 우지민(이동고 3년) 송현주(장성고 1년)일반부□시△ 장원 정은희(포항 남구 지곡동 지곡로)△ 차상 정재영(경주시 동천동 선주아파트)□산문△ 장원 심경희(포항 북구 장량로길)△ 차상 주성희(부산 사하구 낙송대로)/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4-07

나른한 봄날, 정열과 환상의 스페인 클래식선율

▲ 지휘자 홀스트 숌.구미문화예술회관(관장 황창수)은 스페인의 정열적이고 환상적인 클래식 선율을 만날 수 있는 스패니시 챔버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을 오는 8일 오후 7시30분 대공연장에 마련한다.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출신의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스패니시 챔버 오케스트라는 스페인 춤과 함께 공연하는 30여명의 챔버 오케스트라로 유럽과 미국, 아시아 등 세계를 순회하며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올해 창단 13주년을 맞은 스패니시 챔버 오케스트라는 지휘자 겸 음악감독인 홀스트 숌의 지휘로 그동안 성공적인 많은 해외 투어 연주를 가진 바 있다.스페인 국내 및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스페인 국립 청소년 오케스트라, 구스타프 말러 유겐트 오케스트라, 유럽 연합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출신들로 구성된 단원들은 대부분이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의 청소년 오케스트라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음악적인 상상력과 열정 그리고 풍부한 경험으로 바로크, 고전, 낭만, 현대 등 다양한 장르의 클래식 음악을 소화해내고 있어 호평 받고 있다. 벨기에, 스위스, 슬로바키아, 독일, 덴마크,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벨로루시, 중국, 리투아니아에서의 해외 공연과 2010년 7월엔 폴란드에서 세계 3대 테너 호세 카레라스와 공연한 바 있다.이번 공연은 독일 출신의 지휘자 홀스트 숌이 지휘하며 피아니스트 신민자와 소프라노 이영란이 협연한다.피아니스트 신민자는 줄리어드 음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피아니스트 신민자는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현재 숭실대 콘서바토리 전임교수로 후학들을 지도하고 있다. 소프라노 이영란은 목원대 음악교육과와 동 대학원 성악과를 졸업한 뒤 스위스 취리히 리본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밀라노 다니엘 훼로 아카데미를 수료했다. 현재 목원대, 예원예술대, 대전예고에 출강하고 있다.이번에 들려줄 연주곡은 히메네스의 `알론소의 결혼`, 투리나의 `투우사의 기도`,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제12번 가장조`, 알베니즈의 `아스투리아스의 전설`, 비제의 `카르멘 모음곡 1`, 그라나도스의 `스페인 무곡 제2번 오리엔탈`, 팔라 `스페인 무곡 제1번 허무한 인생`등이다.이중 `알론소의 결혼`은 스페인식 희가극 사르수엘라로 명성이 높은 곡이며 `투우사의 기도`는 투우의 열정적 현장을 스페인 특유의 선율에 녹인 작품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4-07

봄의 낭만 가곡 향연

대구시민회관(관장 배선주)은 오는 10일과 11일, 이틀 동안 오후 7시30분에 챔버홀에서 대구시민회관과 대구예술가곡회 공동 주관으로 새봄의 향기가 흐르는 `가곡`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봄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애창가곡과 향토작곡가들의 주옥같은 가곡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선보인다. 또 지역 출신 성악가들이 출연해 한국가곡의 향연을 펼친다. 첫날인 10일에는 한국음악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대구 출신의 작곡가 박태준 `동무생각`, `그이생각`, 현제명 `희망의 나라로`, `고향생각` 등의 레퍼토리로 한국가곡의 대장정의 문을 연다.이날 테너 김완준, 백용진, 바리톤 박영국, 김승철, 소프라노 유소영, 최윤희, 고선미, 이화영, 메조소프라노 김정화, 피아노 백낙원, 황정복, 여은영, 김안나 연륜이 있는 음악가들을 통해 가곡사에 빛나는 명곡들의 아름다움을 재음미하게 될 것이다.이튿날 11일에는 작곡가 김동진 `수선화`, 이흥렬 `꽃 구름 속에`, 김연준 `청산에 살리라` 등 봄에 걸맞는 가곡과 대구예술가곡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현대가곡을 한자리에 모았다. 우리 시를 서양음악양식에 담아 면면히 성장해온 우리 노래를 테너 신현욱, 박신해, 바리톤 제상철, 최상무, 소프라노 배진형, 김상은, 이윤경, 메소소프라노 손정아가 부른다./윤희정기자

2014-04-07

한국사회 팽배한 물신주의인간성 외면·배반하는 과정…

문학동네작가상(2004)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작가 전수찬(46)의 세번째 장편소설 `수치`(창비)가 출간됐다. 등단 당시 `개개인의 실존적 고뇌와 삶에 관한 녹록지 않은 통찰력을 보여준다`(신수정)는 평을 받은 그가 본격적으로 인간의 가장 내밀하고도 연약한 감정, `수치`를 치밀하게 파헤친다.주인공 원길은 아내와 함께 딸 강주를 데리고 북한을 탈출했다. 그러나 아내는 몽골사막을 건너다 쓰러지고 말았고, 원길은 그런 아내를 사막에 남겨둔 채 강주를 업고 돌아섰다. 이후 남한에 온 원길은 같은 처지의 영남과 동백을 만난다. 그들은 모두 가족을 버렸다는 죄책감과 살아남아 생을 이어간다는 수치심에 물들어 있다.동백은 스스로를 우스갯거리로 만들어 손가락질 받는 것으로 속죄하려 하지만 죄책감을 덜지 못하고 끝내 스스로 생을 마감한다. 동백이 떠난 뒤에도 원길은 매순간 자책과 자학을 반복한다.아내를 버리고도 아무 일 없던 듯 살아가는 것이 더할 나위 없는 치욕이라는 그는 스스로를 “죽음을 지키는 묘지기”(184면)로 규정하며 다만 죽음을 기억하기 위해 살아간다. 반면 영남은 새 생활을 시작하겠다며 올림픽을 유치한 지방도시로 이사를 가지만 그곳에서도 삶과 죽음 사이의 처절한 번민은 계속된다.그러나 `수치`는 탈북자들의 “험난한 인생역정과 사회적 곤경”(한기욱, 추천사)을 보여주는 데 치중한 작품이 아니다. 전수찬은 주인공들의 겪고 있는 내적 고통을 고도로 자본화된 한국사회, 그 안에서도 물신성이 첨예화되는 사건 하나에 맞붙인다.영남이 이사 간 도시의 올림픽 선수촌 공사현장에서 한국전쟁 당시의 민간인 유골이 다량 출토된다. 전국은 민간인 학살의 범인이 미군이냐 인민군이냐 하는 진실공방으로 떠들썩해지고, 정부는 인민군의 범행이라는 공식입장을 내놓는다. 그러나 정부의 판단을 불신하는 사람들은 마을로 몰려와 공사를 중단하고 진실을 규명하라며 시위를 벌이고,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길 바라는 지역주민들과 심한 갈등을 빚는다.`수치`의 주인공들은 남한 사회의 소수자이자 퇴락한 자본주의에 물들지 않은 제삼자로 자리한다. 그리고 작가는 그들의 시선을 통해 한국사회의 팽배한 물신주의가 인간성을 어떻게 배반하는지 폭로한다.민간인 학살이라는 역사적 상처 앞에서 정부와 지역주민, 정부를 불신하는 시위대 모두가 자신의 물질적, 정치적 이득을 쟁취하기 위해 날을 세운다. 무엇보다 먼저 이루어졌어야만 했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애도는 어느 쪽에서도 고려되지 않는다.날이면 날마다 삶과 죽음을 새롭게 발견하고, 삶이 내뿜는 아름다움에 매번 좌절하고 마는 영남과 원길의 애처로운 고뇌가 스스로의 삶을 물질에 저당 잡히고 염치를 파한 채 살아가는 이들과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전수찬이 `수치`를 집요하게 이끌고 온 것은 최소한의 윤리조차 내던진 세상에 경종을 울리기 위함이다.▲ 소설가 전수찬복잡한 이해관계와 단단한 권력구조, 인간성을 탈각시키는 자본의 원리에 위태로이 떠밀려가는 사회에 대한 안쓰러움이 작품 전반에 짙게 묻어난다.전수찬은 이러한 사회· 윤리적 사유의 얼개를 하나의 사건에 밀착시켜 탁월하게 표현했다. 탈북자들의 실존적 고민과 이 땅의 윤리적 척박함이 뒤섞여 명과 암의 앉은자리를 다시금 더듬어보게 한다.작품의 거개가 대화로 이루어졌음에도 사건의 진행에 빈틈이 없고 주인공의 내면을 세밀하게 추적하는 데 성공하고 있다는 점은 `수치`가 이룬 또 하나의 성취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4-04

어시장 체험이 그대로 詩가 되다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 시어에 삶의 신산스런 목소리와 날것의 냄새를 덧입히는 시인 성윤석(48)이 어시장 `일용잡부`가 돼 돌아왔다. 이 시집에는 시인이 가족의 생계를 위해 배달 오토바이를 타고 부둣가를 누비며 틈틈이 쓴 시 74편이 수록돼 있다. 극장을 드나들던 소년(`극장이 너무 많은 우리 동네`)은 묘지 관리인(`공중 묘지`)을 거쳐 지금은 남쪽의 한 바닷가 도시(마산)에 정착해 있다. 스스로를 `잡부`라 칭하는 시인은 어시장에서 냉동 생선상자를 배달하거나 냉동생선을 손질하는 일을 하고 있다. 시인은 그렇게 한동안 시를 잊고 지내다가 그곳의 상인들과 소주잔을 기울이던 중 모처럼 시심을 일으킬 수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 시집에는 멍게를 비롯해 문어, 상어, 해월(海月, 해파리), 사람이 된 생선(임연수), 빨간고기(적어), 호루래기(오징어의 새끼) 등 많은 수산생물들이 주요한 시재로 등장하는가 하면 요구, 통발, 유자망, 딸딸이 등 일상에서는 보기 힘든 어로 도구들도 자주 보인다. 문학평론가 오형엽은 이를 두고 성윤석이 자연 생태의 한 극단을 통해 현재와 과거의 체험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분석한다.“결국 성윤석 시의 비밀은 `체험의 강도`와 `실험의 밀도`가 강력하고 집요한 `기억`의 힘에 의해 합체되면서 두 몸이 아니라 한몸을 이루는 데 있을 것이다.” ―오형엽 해설 `체험의 강도와 실험의 밀도` 부분이번 시집에서의 성윤석은 약 200년 전 진해(마산 진동의 옛 지명)에서 귀양살이를 하던 당정 김려가 우리나라 최초의 어족 도감 격인 `우해이어보(牛海異魚譜)`를 쓰던 모습과 닮았다. 시인은 스스로를 부둣가에 유폐하고 수면 위로 끌려나와 퍼덕이는 생선처럼 불가능한 것을 갈구하지만 아무것도 해내지 못하는 그 서러운 힘은 삶의 비릿함만 더할 뿐이다. 희망은 너무 멀리 있고 슬픔만이 번민의 몫으로 돌아오는 상실감에도 불구하고 와 닿지 못할 빛은 감당하기 어려운 밝기로 시인을 향하고 있다. 달이 너무 환해 무서운 월명기(月明期)에 심연으로 깊이 숨어드는 바다짐승들처럼 시인은 세계의 명징함을 피해 끊임없이 침잠하는 중이다. 그렇게 시인은 오늘도 현실과 이상의 괴리가 괴로워 의도적으로 의식을 지워내고 있다. 독자는 침잠의 그 어느 지점에서 시인의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던 격렬한 투쟁이 일순 정지하고 시의 미학이 절정으로 치닫는 것을 보게 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4-04

세상의 외로움 보듬는 부모 잃은 두 자매

마치 변함없이 마음 편한 집 앞 골목처럼, 언제나 함께 웃을 수 있는 친구처럼, 항상 돌아보면 거기서 따스한 위로의 메시지를 발신하는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50). 그녀가 이번에는 외로운 모두를 위해 `함께 이야기하기`에 대한 소설을 펼쳐 보인다.고독한 사람들 사이에서 떠도는 비밀의 홈페이지 `도토리 자매`. 두서없는 이야기를 두서없이 나누고 싶은데 말할 상대가 없는 우울한 날, `도토리 자매`에게 메일을 보내면 반드시 답장이 온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처음으로 올려다본 파란 하늘의 상쾌함부터 저녁 식탁에 올릴 따끈한 수프 한 그릇의 온기까지. 아무리 소소한 이야기라도 마음을 담은 대답이 있으면 외로움이 사라진다.아무렇지 않은 이야기를 모르는 누군가에게 보내고 싶은 날, 정말로 외로운 사람들만 공유하는 비밀의 주소가 있다. 언제든 메일을 보내면 언젠가는 답장이 오는 홈페이지 `도토리 자매`. 사랑하는 부모님의 갑작스러운 죽음, 친척 집에서 보낸 힘겨운 세월, 설레는 연애의 끝, 좋아했던 사람과의 아쉬운 이별. 말을 잃었던 시간이 있었는가 하면 마냥 도망쳐 버린 시간도 있었다. 하지만 모든 것을 이겨 내고 머물 곳을 찾은 `도토리 자매`는 지금 여기서 고독한 사람들을 위해 답장을 쓰고 있다.요시모토 바나나의 따스한 신작 장편소설 `도토리 자매`(민음사)의 제목 `도토리 자매`는 자매의 이름에서 따온 필명이다. `돈코`와 `구리코`(일본어로 `돈구리`는 `도토리`를 의미한다.) 자매는 산부인과 병원 뜰에서 도토리를 주우며 딸아이들의 출생을 기다린 아버지와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동생과 `도토리`라는 이름을 나누어 붙이자는 어머니 두 사람의 귀여운 마음이 담긴 이름을 받았다. 자매가 어린 시절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부모님이 남겨 준 것은 특이한 이름과 사랑받은 기억뿐. 몇몇 친척들의 가정을 거치며 살아오던 자매는 각자 힘든 시기를 거쳐 결국에는 두 사람만의 완전한 공동체를 만들어 낸다.`누군가를 위해 무엇인가 하고 싶다.` `부모님에게 받은 따스한 마음을 잊지 않고 세상에 돌려주고 싶다.` 두 사람이 처음으로 떠난 온천 여행에서 그런 서로의 생각을 확인한 두 사람은 비밀리에 `도토리 자매`라는 홈페이지를 열고, 이메일을 모집하고, 모르는 사람들이 보내오는 무수한 편지에 답장을 하기 시작한다. 활달한 연애 지상주의자 돈코와 내성적이고 신중한 구리코, 모든 면에서 서로 다른 자매이지만 둘의 삶은 `도토리 자매`를 운영하면서 점차 같은 색으로 물들어 간다.세상을 향한 순수한 애정, 그런 것이 내 곁에 존재한다는 것을 알기만 해도 위로받는 순간이 있다. 언제 어느 작품을 집어 들고 언제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에는 그러한 위로가 존재한다.요시모토 바나나는 여행을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작품 속에 그녀가 좋아하는 여행지 풍경이 살짝 삽화처럼 들어가기도 하지만 아예 라틴아메리카나 하와이를 무대로 한 본격적인 여행 이야기를 발표하기도 한다.특히 이번 작품에서 도토리 자매의 언니 돈코가 치유를 경험하고 그 마음을 전하는 장소는 바로 `서울`이다. 다정한 한국인 남자 친구와 함께 떠난 서울 여행에서 돈코는 자기 안의 슬픔을 위로받고 그 이야기를 자신들의 홈페이지인 `도토리 자매`의 메일 계정을 통해 가득히 전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4-04

예수 부활의 기쁨, 한반도에 가득하소서

대구·경북을 비롯한 전국 교회가 오는 20일 지역별로 2014년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리고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기쁨과 소망을 나눈다.포항-오후 2시 제일교회구미-오후 3시 박정희체육관안동-오후 3시 강변탈춤공원경주-오후 3시 원석체육관대구-오후 2시 스타디움서울-오전 5시 연세대 노천극장교회는 한반도 통일과 민족복음화, 국민화합과 다음세대, 교회갱신과 일치 등을 위해 기도한다.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회장 이남재 목사)는 20일 오후 2시 포항제일교회에서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린다.부활절연합예배는 1부 찬양제, 2부 예배로 나눠 진행된다.예배는 이남재 목사 인도, 장사익 장로(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장) 기도, 박성렬 목사(서기) 성경봉독, 포항제일교회 연합찬양대 찬양, 김동엽 목사(예장통합 총회장) 설교, 이석수 장로(회계) 헌금기도, 포항장로합창단 헌금송, 부회장들 특별기도, 왕수일 목사(상임총무) 내빈소개, 방영팔 목사(전 회장) 축도 순으로 진행된다.특별기도에서 김종원 장로가 나라와 민족과 위정자를 위하여, 임상진 목사가 포항시 복음화를 위하여, 김중식 목사가 다음 세대의 양육과 부흥을 위하여, 유춘웅 장로(부회장)가 지역발전과 기관 및 사업체를 위하여 각각 간구한다.대구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남태섭 목사)는 이날 오후 2시 대구스타디움에서 5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의 예루살렘 대구여! 응답하라`란 주제로 대구선교 120주년 기념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린다.부활절연합예배는 오후 2~3시 찬양, 오후 3~4시20분 예배, 4시20분~5시30분 청년·청소년찬양집회 순으로 이어진다.말씀은 오세원 목사(전 회장)가 전하며, 1만명 연합찬양대(지휘 이재준 장로)가 찬양한다.구미기독교총연합회(회장 김영식 목사)는 이날 오후 3시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정희체육관에서 `예수 다시 사셨네`란 주제로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린다.말씀은 이태근 여의도순복음분당교회 목사가 전하고 구미남교회연합찬양대와 장로연합찬양대, 어린이합창단, 군부대 찬양대가 찬양한다.특별기도는 3명의 목회자, 장로가 나서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지역경제를 위하여, 구미시 성시화를 위하여 각각 간구한다.안동기독교총연합회(회장 이재식 목사)는 이날 오후 3시 안동강변탈춤공원에서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린다.연합예배는 이재식 회장 인도, 이정우 수석부회장 기도, 장로성가대 찬양, 정장복 한일장신대 명예총장 설교, 강태진 전 회장 축도 순으로 진행된다.경주시기독교연합회(회장 이선경)는 이날 오후 3시 서라벌대학 원석체육관에서 2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린다.조경호 대전대흥침례교회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다윗과 요나단의 황국명 목사가 찬양한다.서울에서는 이날 오전 5시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생명의 주님,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란 주제로 2014년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린다.말씀은 김장환 수원중앙침례교회 원로목사가 전한다.이재식 안동기독교총연합회장은 “올해 부활절은 북한이 복음으로 활짝 열릴 수 있도록 한반도 통일을 위해 집중 기도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4-03

통천사 선지 스님 대구불교사원주지聯 회장 추대

조계종 대구불교사원주지연합회 제12대 회장에 대구시 동구 효목동 통천사 주지 선지사진 스님이 추대됐다.대구사원주지연합회는 최근 불교대구회관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건강상의 이유로 사직한 전 회장 경희 스님의 후임으로 선지 스님을 만장 일치로 추대했다.대구불교사원주지연합회는 30여년의 역사를 가진 불교계의 큰 단체다. 대구와 대구 인근에 있는 조계종 71개 사찰을 회원사로 두고 있으며 1980년 발기인 대회를 가진 데 이어 그 이듬해 창립됐다. 지난 30여년 동안 마하야나합창단 창립, 불교대구교육원 개관, 수성구청소년수련관 부지 기증, 무료급식소 불자의 집 운영, 불교대구회관 개관, 대구불교호스피스센터 개소 등 굵직한 사업을 펼쳐왔다. 또 연례행사로 정월대보름 합동 방생 법회, 성도절 기념 대법회, 국내외 성지순례, 부설기관 및 단체 임직원 수계법회 등 각종 행사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이번에 회장으로 취임하는 선지 스님은 통도사에서 종범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뒤 통도사 승가대학과 동국대 불교대학원을 졸업하고 수덕사와 동화사 승가대학 학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구 통천사 주지를 맡고 있다.선지 스님의 임기는 전임 회장의 잔여임기인 오는 2016년 4월까지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4-03

“기도로 통일시대 여는 장로 되길”

예장통합 포항노회와 포항남노회는 최근 포항중앙교회에서 `행함으로 믿음을 온전케 하자`란 주제로 2014 장로부부 학교를 열었다. 사진 장로학교는 지역 500여명의 장로부부가 참석한 가운데 개회예배, 특강, 친교, 폐회예배 순으로 진행됐다.개회예배는 이대우 포항노회장로회장 인도, 찬송, 신영우 장로 기도, 하동준 장로 성경봉독, 포항장로합창단 특송, 서임중 목사 설교, 장구의 장로 광고,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박정기 포항남노회 장로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장로들의 영성과 분별력과 지도력의 회복이 한국교회를 새롭게 회복하는 길”이라며 “조국의 미래와 한국교회를 위해서 끊임없이 기도하고 말씀으로 무장할 것”을 당부했다.이대우 포항노회 장로회장은 “군중들은 예수님이 병고치고 먹을 것을 줄 때 몰려 왔지만, 잡히실 때 모두 떠났다”며 “오늘날도 진리와 구원이란 주님의 참뜻을 알지 못하면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난다”고 말했다.윤여식 전국장로연합회장은 “교계의 위기 속에 있는 이 시대에 교회가 교회되게 하는 것은 무엇보다 훌륭한 지도자가 많이 나타나야 한다”며 “하나님을 섬기면서 흠 없이, 온전하게 살며 하나님의 자녀답게 모범적인 그리스도인으로 살 것”을 부탁했다.서임중 포항중앙교회 목사는 개회예배 설교에서 “장로는 교회에서 전반적인 것을 관리하는 영적 지도자로서 교인들을 양육하고 돌보며 인도하는 일을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상학 포항제일교회 목사는 특강을 통해 “하나님이 주신 요셉의 지혜로 다가올 흉년을 준비하고, 영적수준과 리더십의 자질을 높이고 다음 세대 양육에 집중 할 것”을 당부했다.김형오 장로(전 국회의장)는 폐회예배 특강에서 기독교와 한국 정치란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그는 통일시대를 앞두고 기도 많이 해 줄 것을 당부했다.이태승 장로는 “이 시대 장로들에게 꼭 필요한 메시지였다”며 “기도로 통일시대를 여는 장로가 되라는 말씀이 마음에 크게 와 닿았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4-03

천주교 사순절 피정·특강 잇따라

사순은 예수 부활 대축일을 잘 준비하는 기간이자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통해 얻은 `은총`을 되새기는 시기다. 전국의 천주교가 이러한 사순의 의미를 한 층 더 깊게 새길 수 있는 피정과 특강 등 다채로운 행사를 잇따라 연다.□ 피정성 베네딕도회 칠곡 왜관 수도원은 오는 17~20일 성 베네딕도 왜관 피정의 집에서 수도자들과 함께하는 부활 성삼일 전례피정을 한다. 작은 형제회는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17일 오후 8시 주님 만찬 저녁 미사, 18일 오후 3시 십자가의 길, 오후 8시 주님 수난 예식을 각각 거행한다.예수 성심 시녀회는 18~20일 예수 성심 성삼일 전례 초대를 한다. 겟세마니 피정의 집은 17~20일 성삼일 부활절 전례 피정을 한다.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도회는 6일 35세 미만 여성을 대상으로 사순 피정을 한다. 글라렛 선교 수도회는 7일 오전 11시 인천 가톨릭회관 504호에서 박진성 신부의 지도로 사순 피정을 한다.□ 특강광주대교구는 2일과 9일 오후 7시30분 광주 가톨릭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최창무 대주교와 김희중 대주교의 강의로 `주교님과 함께하는 사순 특강`을 한다.서울대교구는 4일과 11일 오후 7시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초록 사순 특강을 한다. 4일에는 원광대 김은진 교수가 `먹을거리 문제와 생명의 먹을거리`, 11일 김정훈 신부가 `생태성인, 프란치스코 성인`을 주제로 강의한다.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도회는 6일 35세 미만 여성을 대상으로 사순 피정을 한다. 글라렛 선교 수도회는 7일 오전 11시 인천 가톨릭회관 504호에서 박진성 신부의 지도로 사순 피정을 한다.부산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오는 23일부터 5월7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30분 부산 가톨릭센터 교육실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목권고`복음의 기쁨` 해설 특강을 한다.□ 17~19일 성삼일17일 주님 만찬 성 목요일 저녁에는 예수님께서 제정하신 성체성사를 기념하는 `주님 만찬 미사`를 봉헌한다. 이 미사 중에 `발 씻김 예식`이 있다. 미사가 끝나면 성체를 수난 감실로 옮기고 제대포를 벗기며 제단 중앙에 있는 십자가도 치우거나 천으로 가린다. 신자들은 수난 감실에 모신 성체 앞에서 밤을 새워 조배하며 예수님의 수난을 묵상한다. `주님 만찬 미사`로 `파스카 성삼일`이 시작되며, 이때부터 `예수 부활 대축일` 저녁 기도 때까지를 `파스카 성삼일`이라고 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4-03

재일교포 미술품 수집가 `나눔의 미학`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은 `하정웅 컬렉션 특선전- 기도의 미술`전을 3일부터 오는 6월29일까지 1·3·4전시실에서 개최한다. `하정웅 컬렉션 특선전`은 미술품 1만여점을 우리나라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기증한 메세나 운동가 하정웅의 기증정신과 가치를 알리자는 취지에서 전국 시·도립 미술관 네트워크 사업으로 진행되는 특별전시회다.2002년 전국 시·도립미술관 네트워크 회의에서 하정웅의 기증정신과 가치를 알리자는 취지에서 논의돼 지난해 4월 서울시립미술관을 시작으로 내년 2월까지 전국 8곳의 시·도립미술관에서 다양한 각도에서 하정웅 컬렉션을 연구 분석해 각기 다른 주제를 선보임으로써 하정웅 컬렉션 철학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서울, 광주, 부산에 이어 네 번째로 `하정웅 컬렉션 특선전- 기도의 미술`을 선보이는 포항시립미술관은 `디아스포라의 시선`이라는 주제로 재일 한국인으로서의 하정웅의 기증활동을 조명한다.전시는 세 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각각의 전시실에는 이우환의 단색화, 대표적 재일작가인 전화황의 회화 작품, 전설적인 무용가 최승희의 사진 등 53점이 전시되며, 재일 한국인으로서의 하정웅의 정체성을 찾아볼 수 있다.첫 번째 섹션은 `후원자로서의 하정웅`에 초점을 맞췄으며, 세계적인 작가 이우환의 `선으로부터(From Line)`를 비롯한 대표작품들로 구성된다.하정웅이 1980년 일본의 미술잡지 `미즈에(みずゑ)`에 실린 이우환 특집기사를 보고 한 민족으로서 자랑스러움을 느끼며 일본 미술관과 갤러리에 보내기 위해 잡지 재고 500부를 모두 사들이면서부터 이우환과의 인연이 시작됐고 이후 이우환의 파리 전시 경비를 지원하면서 본격적으로 이우환의 작품수집이 시작됐다.하정웅은 1970년대 `점으로부터(From Point)` `관계항(Relatum)`, 1980년대 `선으로부터(From Line)` `바람으로부터(From Winds)` `동풍(East Winds)` 시리즈, `유적지에서(In the ruins)` `With winds`, 1990년대 `조응(Correspondence)` `출항지`, 2000년대 `Silently` `대화(Dialogue)` 등 이우환의 대표작품 35점을 광주시립미술관에 기증했다.두 번째 섹션에는 `하정웅의 개인적 취향`에 주목해 그의 컬렉션 철학인 `기도의 미술`의 출발점이 된 전화황의 회화 작품이 전시된다. 전화황의 작품은 일본 내에서 감당해야 했던 한국인으로서의 고뇌와 기도의 상념을 깊은 신앙적 작업으로 구현시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하정웅의 첫 번째 수집 작품인 `미륵보살` 시리즈를 포함해 전화황의 수작 9점을 감상할 수 있다.▲ 재일교포 미술품 수집가 하정웅마지막 섹션에서는 `역사적 자료의 가치에 대한 하정웅의 열정`을 엿볼 수 있다. 월북예술가라는 이념적인 이유로 정당한 평가와 조명을 받지 못했던 전설적인 무희, 최승희의 사진들이 전시된다. 이번 `디아스포라의 시선`에서는 10대부터 40대 최승희의 일상적인 모습을 담은 사진과 공연 장면, 연습 장면 등 이념적인 것과 상관없이 당시의 역사적 상황, 이념적 대립 구도의 희생이 된 예술가의 모습을 보여준다. 김갑수 포항시립미술관장은 “하정웅의 미술작품 컬렉션을 통한 메세나 활동이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이유는 이윤을 위한 투자의 목적이 아니라, 미술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조국과 약자들에 대한 사랑의 실천이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4-02

이영희 교수 `포항의 뿌리` 특강

이영희(82·사진) 전 포스코 인재개발원 교수가 오는 5일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포항은 고대부터 제철 터 였다- 역사에 나타난 포항의 뿌리`를 주제로 한 포항시민 대상 특강을 갖는다.포항시시설관리공단과 어링불 지역교육네트워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날 특강은 2014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프로그램의 일환인 `포항시민 무료 초청 북 콘서트`로 마련됐다.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전국 시·도별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와 함께 운영하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초중고교생들과 가족이 연극, 미술, 음악, 문학, 등 문화예술을 체험 및 감상하는 예술 교육 프로그램으로 휴무 토요일을 활용해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학교 밖 문화예술 체험과 감상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제철문화사·한·일관계사 학자인 이 전 교수는 이날 특강에서 `포항은 고대부터 제철터였다`는 저서 `무쇠를 가진 자 권력을 잡다`를 모티브로 해 철강도시 포항의 과거-현재-미래를 살펴본다.이 전 교수는 195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화부문 당선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해 한국일보 문화부장, 논설위원을 역임했으며 제11대 국회의원, 1987년 한국여성문학인회 회장, 포스코 인재개발원 교수를 역임했다. 한·일 양국에서 `노래하는 역사(전 2권)` 등 총 57권의 저서를 출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4-02

상상 넘어선 무아지경의 붓놀림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는 오는 13일까지 초대형 병풍 제작으로 알려진 원로 서예가 남석 이성조(77) 희수 기념전 `광영(光靈)` 전시회를 마련한다. 이성조 화백은 18세 때 청남 오제봉 선생을 사사하고, 1959년 만 20세라는 최연소 나이로 국전 서예부문에 입선한 뒤 대한민국 서예계에서 승승장구하며 대표 서예가로 알려져 있다.1981년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전을 뉴욕과 LA에서 가졌고 1983년 화엄경 보현행원품 60폭 병풍과 독립선언문 36폭 병풍을 세종문화회관에서 전시하며 초대형 병풍 작가로 이름을 알렸다.이 화백의 개인 전시회는 2007년 불교 경전인 묘법연화경 전 7권6만9천384자를 써넣은 120m 길이(168폭)의 병풍으로 고희전을 연 지 7년만이다.당시 묘법연화경을 3번이나 베껴 쓰고 실명 위기까지 갔던 이씨는 이후부터 마음이 가는 대로 그림이나 글씨를 쓰기 시작했다.밑그림이나 미리 구상하는 과정 없이 자연스럽게 그려진 조형들은 지금까지 그가 내놓지 않았던 종류의 창작물들로 이렇게 제작된 작품 90여점이 이번에 소개된다.원자구조 같기도 하고 현미경으로 들여다 본 세포 같기도 하며 때로는 우주공간에 떠 있는 군성(群星)의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하는 듯한 작품들은 그동안 일관되게 다뤄왔던 단색의 표현양식에서 탈피해 다원색의 구성과 조화가 함께 어우러진 형식을 갖고 있다.이씨는 “이번 작품들을 제작할 때에는 어두침침하고 희미하던 눈에 빛이 들어오던 것 같고 머릿속이 환해져 무아지경에서 붓을 놀렸다”며 “그래서 이번 전시 이름을 광영이라 지었다”고 말했다.경남 밀양이 고향인 이 화백은 지난 1985년부터 대구시 동구 중대동 서초초등학교 인근에 공산예원이라는 집을 짓고 작품활동과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4-02

대구-경북 국악단 상호교류 어깨동무

경북도 도립국악단과 대구시립국악단이 경북과 대구를 오가며 상호 교류음악회를 통해 화합과 협력을 다진다.우선 경북은 1일 김천문화예술회관에서, 3일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경북·대구 교류 음악회를 가진다.경북과 대구간 문화교류와 전통 예술인의 인적교류를 위해 기획된 이번 무대는 경북도립국악단과 대구시립국악단 단원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국악관현악과 협주곡을 들려준다.1일 김천문화예술회관 공연에서는 대구시립국악단 유경조 지휘자가 1부 지휘를 맡고, 경북도립국악단 최문진 지휘자가 2부를 이끌며, 3일 대구문화예술회관 공연에서는 1, 2부 지휘자가 순서를 바꾼다.김천 공연의 1부 첫 곡은 유경조 대구시립국악단 지휘자의 지휘로 국악관현악 상주모심기를 주제로 한 `삶의 노래`에 이어 대금협주곡 `하늘소리, 청성`을 이현창 대구시립국악단 악장의 협연으로 만날 수 있으며 마지막 곡으로 국악관현악 `매화, 봄 향기 속으로`를 들을 수 있다.2부 첫 곡은 최문진 경북도립국악단 지휘자의 지휘로 민요와 관현악 `창부타령, 신고산타령, 궁초댕기, 양산도, 태평가`를 신세대 소리꾼 이희문과 고금성이 무대에 올라 새로운 색을 입혀 들려준다.두 번째로 김현호 경북도립국악단 악장의 협연`창부타령 주제에 의한 피리협주곡`, 마지막 곡은 경기도당굿 장단에 의한 타악협주곡 `불꽃`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김동룡 경북도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경북도립국악단과 대구시립국악단의 교류음악회는 두 지역을 대표하는 국악단체가 함께 기획하고 호흡을 맞추어 준비한 만큼 음악회를 통해 문화교류와 인적교류를 통한 전통예술 교류 확대와 우리 국악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경북·대구가 앞장서 나가겠다”며 “민요와 국악관현악, 타악협주곡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번 공연에 지역민들의 많은 관람 바란다”고 말했다./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2014-04-01

환절기엔 가볍고 보온성 뛰어난 `야상재킷`

포근해진 날씨에 야상재킷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야상재킷은 가벼우면서도 뛰어난 보온성 덕분에 사랑받는 환절기 인기 아우터. 이때 몇 가지 스타일링 법칙만 기억하면 더욱 패셔너블한 면모를 과시할 수 있다. 올봄, 업그레이드 된 패션 감각을 보여주고 싶은 이들을 위해 야상재킷을 보다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하는 스타일링 비법을 소개한다. □ 2014 봄, 남자의 야상 패션은 댄디함이 바람직야상재킷을 세련되게 소화하고 싶은 남성은 댄디룩을 시도해 볼만 하다. 심플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밀리터리 재킷은 포켓 디테일이 깔끔하면서도 감각적인 분위기를 고조시킨다.특히 야상의 올리브 그린 컬러가 차분한 듯 화사한 느낌을 살려줄 뿐만 아니라 가슴 부분에 가미된 자수 레터링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여기에 댄디한 분위기를 한층 부각시키고 싶다면 화이트 컬러 바비 스트레이트 진을 함께 스타일링 할 것을 권한다. 베이직한 디자인이 야상재킷과 어우러져 클래식한 남성미를 뽐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이에 더해 화이트 스니커즈, 심플한 프레임의 선글라스 등 액세서리를 적절히 매치해주면 도시 남자의 댄디한 야상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다.□ 섹시한 그녀의 야상 재킷 스타일링 포인트는 `슬림한 디자인`야상재킷을 활용해 섹시한 여성미를 어필하고 싶다면 시크한 밀리터리 스타일링이 제격이다. 슬림한 핏이 눈에 띄는 밀리터리 재킷은 허리 라인을 살려주는 디자인이 여성의 몸매를 더욱 날씬해 보이게 만들어 준다.특히 스톤워시 가공으로 올해 최대 트렌드인 복고풍 무드를 고스란히 반영, 야상 트렌드의 정석을 선보일 수 있다.이때 타이트한 밀리터리 팬츠 혹은 데님 팬츠를 더해주면 더욱 섹시한 매력이 배가된다. 이와 같이 타이트한 팬츠를 선택할 땐 엘라스틴 등이 함유된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밀리터리 룩을 스타일리시하면서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비법이다.또 비비드한 그린 컬러 가방과 하이힐을 신어 주면 통일감과 화사한 분위기를 동시에 줄 수 있다.트루릴리전 관계자는 “간절기 스테디셀러 아이템인 야상 재킷을 구입할 땐 무엇보다 내구성이 뛰어난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자가 탈부착이 되는 남성 밀리터리 재킷은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점으로, 여성 밀리터리 재킷은 날씬해 보이는 효과가 뛰어나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