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숙 도예가 첫 개인전<BR>21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도자기의 전통과 현대적 해석을 실용적인 시선으로 새롭게 풀어보는 지역출신 도예가 이경숙의 첫 개인전이 16일부터 21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서 마련된다.
흙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이경숙 도예가의 이번 전시회는 50여점의 변화와 실용성이 돋보이는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이경숙 작가가 선보이는 한줄 한줄 쌓아올린 트임 항아리는 여러 종류의 흙이 전해주는 투박하면서도 시골길 또는 돌담길을 연상케 하는 토속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빗살모양의 재해석을 통해 상감과 음각기법으로 섬세한 선의 아름다움을 연출하고 반복되는 선은 면을 이루며 정갈하면서도 세련된 생활도자기의 이미지를 담아낸다.
접시, 그릇, 단지, 화병, 찻상 등 생활도자기를 알리기 위해 흙이라는 소재의 한계를 의식하지 않고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발휘해 작품 제작에 임하고 있는 작가는 같은 형태의 기물에 다양한 유약을 입혀 실험적인 색의 변화를 시도한 작품들을 더욱 흥미롭다.
이번 전시는 그릇을 단순한 그릇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음식을 담아내어 음식이 돋보이게 하는 기능성을 강조했다.
/정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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