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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로 쓴 천년고도 경주 풍경과 정서

황재성기자
등록일 2015-01-16 02:01 게재일 2015-01-16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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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정민자 지음  해피북미디어 펴냄, 208쪽

울산대 정민자(아동가정복지학과·사진) 교수가 `인연`이라는 첫 시집<208쪽, 해피북미디어 1만2천원>을 냈다.

서울대 아동가족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수필과 비평`을 통해 수필가로 등단, `천하장사와의 이별` 등을 출간한 정 교수가 자신의 작업 공간이기도 한 경주 배반동의 고택 수오재(守吾齋)를 중심으로 신라 천년 고도인 경주의 아름다운 풍경과 유서 깊은 정서를 글로써 고스란히 담아낸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경주가 있어 인접한 울산에서 후학 양성의 길을 걷게 됐다는 정 교수의 시집은 경주를 알고, 경주에서 살고 있는 정 교수를 알고 읽으면 더욱더 공감하고 위로와 감동을 받을 수 있다.

90장의 사진과 함께 엮은 시집은 1부 `그대 그리고 인연`, 2부 `수오재에서`, 3부 `인생 여행`등으로 구성, 각각 만남과 이별로 본 인연, 수오재에서 다시 만난 자신의 감성과 영혼, 여행을 통해 본 자연과 사람의 인연 등을 표현했다.

서문 말미의 `우리는 언젠가 홀연히 혼자 떠나가는 영혼들이다. 살아 있는 동안 세상의 인연을 즐기고 아름다운 마음으로 인연을 다하기를 진정 기원해 본다`를 통해 정 교수의 인생과 인연에 대한 철학을 엿볼 수 있다.

경주/황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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