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
자연을 매개로 삶의 의미를 천착해온 서양화가 이영란(68) 작가의 첫 개인전이 8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서 열린다. 20여 년간 자연과의 교감을 축적한 이번 전시는 표면적 풍경이 아닌 내면의 서정을 풀어낸 작품들로 채워졌다.
이영란의 회화는 산, 들, 바다 등 익숙한 자연 소재를 통해 감정과 기억을 시각화한다. 두터운 유화 질감과 풍부한 색채는 계절의 공기를 생생히 전달하며, 화면 속 자연을 생명력 넘치는 공간으로 승화시켰다. 대표작 ‘모네의 아름다운 정원’은 빛과 물결의 리듬을 인상주의적 색채로 포착했고, ‘봄 꽃들이 나를 부른다’는 해바라기 밭과 여인의 뒷모습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관계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제주 풍경을 담은 ‘아름다운 날’과 ‘제주의 풍년’은 푸른 바다와 유채꽃, 감귤의 이미지로 풍요와 생명을 노래한다. 이영란 작가는 “자연은 내 작업의 원동력”이라며 “이번 전시가 관객에게 일상의 쉼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영란 작가는 2021 대구국제미술대전 입선, 2017 한국미술대전 입선, 2023 지역작가 미술작품 대여사업 선정 등 꾸준히 활동해왔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대구미술협회, 대구동구미술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