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향 제148회 정기연주회 내일 문예회관 대공연장서<br>지휘 박인욱·피아노 김용배 환상의 호흡, 북유럽 명곡 선사
“낭만 가득한 북유럽 낭만 음악 여행 떠나세요”
포항시립교향악단은 19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48회 정기연주회 `북유럽의 낭만`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코리안 피스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박인욱과 피아니스트 김용배가 호흡을 맞춰 북유럽의 전통과 역사에 빛나는 불멸의 명곡을 선사한다.
시벨리우스의 `카렐리아 서곡 Op. 10`을 시작으로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 가단조 Op.16`, 차이콥스키의`교향곡 5번 마단조 Op. 64`를 선보인다.
이날 지휘를 맡은 박인욱은 섬세한 지휘와 탁월한 곡 해석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실력파 지휘자로 현재 세종대 초빙교수로 활동 중이다.
협연자로 나서는 피아니스트 김용배(61)는 한국 평론가협의회가 1998년 `올해의 음악가`에 선정했던 실력파 연주자로, 지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예술의 전당 사장을 역임한 후 현재 추계예술대학교 교수로 재직중이다.
미국 가톨릭대학 피아노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예술의전당 사장을 역임했다.
공연의 문을 열어줄 북구 민족주의 음악의 거장 시벨리우스의 `카렐리아 서곡`은 북유럽의 카렐리아 지역 역사를 바탕으로 작곡된 화려한 음색과 드라마틱한 전개의 명작이다.
이어지는 무대는 노르웨이의 대표적 작곡가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 가단조`로 북유럽의 자연을 닮은 서늘한 선율과 생기발랄한 리듬은 작곡가가 가장 행복했던 젊은 날의 표상임과 동시에 따스하고 밝으며, 장중하면서 또한 민족적이다.
전 세계 공연장에서 관객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피아노 협주곡이고, 그리그의`페르귄트 조곡`과 함께 그를 대표하는 곡으로 평가받고 있다.
연주회의 대미를 장식하는 곡은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5번 마단조`다. 차이콥스키의 6개의 교향곡 중 가장 변화가 많고 열정적인 곡으로 평가되는 이 곡은 풍부한 선율 때문에 클래식을 넘어 다른 장르의 음악에 영향을 주기도 한 곡으로, 강한 선율 속에서 엄숙하고 웅대함을 전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