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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들의 정신·지혜 묵향에 스며들다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5-11-23 02:01 게재일 2015-11-23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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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서예가 김영수… 29일까지 포항중앙아트홀<bR>道·仁·德 내용 담은 명구·한시, 한글작품 선보여

“청능유용(淸能有容,청렴하면서도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포용할 줄 알아야 한다), 근위무가지보(勤爲無價之寶, 근면함은 값으로 헤아릴 수 없는 보배이다), 승거목단(繩鋸木斷,끊임없이 노력하면 큰일을 이룰 수 있다) ”(`채근담`중)

포항 지역 중진 서예가 경헌 김영수<사진> 초대전 포항시시설관리공단 `2015 지역우수작가 초대전`이 23일부터 29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한국서가협회, 경북서예대전, 신라미술대전, 포항시서예대전 초대작가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가는 최근 작 20여 점을 선보인다.

이번 출품작들은 도(道), 인(仁), 덕(德), 의(義), 서(恕)`등의 내용을 다룬 주옥같은 명구들로 한시와 한글 시를 작품 속에 녹여냈다.

`논어` `명심보감` `채근담`듬 몸과 마음을 닦는 수신서로 널리 읽힌 동양 고전을 비롯해 퇴계·포은·목은 선생 시 등 청렴한 생활과 인격 수양을 일깨우는 내용을 전서를 비롯한 한자 오체와 한글 서예에 담아냈다.

▲ 김영수 作 `금란`
▲ 김영수 作 `금란`

김완용 포항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이번 전시는 지역 서예발전을 위해 힘써온 우수작가들의 전시를 지원하는 지역우수작가 초대전 올해 다섯번째 행사”라며 “뜻 깊은 전시회를 통해 경헌 선생 서예를 멋을 함께 공감하고 소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영수 작가는 “선현들의 정신이 오롯이 담긴 깊은 뜻과 지혜를 써 내려간 글씨를 통해 몇 사람에게라도 삶의 용기와 지혜를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 김영수 作 `거경자화`
▲ 김영수 作 `거경자화`

포항시서예가협회장을 역임하면서 포항시서예발전을 위해 힘써온 김영수(65) 작가는 30여 년 서예가로서의 한 길을 묵묵히 걸어왔으며 현재 포항시서예가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면서 오천에서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서예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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