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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렌즈에 비친 대구도시철 3호선

국내 최초의 첨단 모노레일시스템으로 건설되는 도시철도 3호선의 모든 것을 사진 기록 작업으로 담은 사진작가 6인의 다큐멘터리 사진전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배경주, 장용근, 장성욱, 현남희, 나현철, 박창모 등 사진작가 6명의 도시철도 3호선 기록사진들이 도시철도 3호선 개통을 기념해 오는 26일까지 대백프라자 11층 아트월에 전시된다. 이번 사진전은 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 30개역을 파노라마로 제작한 작품과 차량기지, 스카인 라인 등 제한된 주제로 제작한 사진작품과 6명의 작가들이 서로 다른 앵글을 통해 촬영한 사진작품 100점이 전시돼 대구도시철도의 어제와 오늘을 한자리에서 감상해 볼 수 있다. 사진은 기념, 증명, 표현매체 등 목적에 따라 여러 쓰임새가 있지만 가장 큰 미덕은 기록성이다. 사진의 본질인 기록성을 바탕으로 현실을 적극적으로 목격하고 그것을 가감 없이 기록하여 남기려는 사진가들이 모여 사진매체를 이용한 기록물을 생산하고 공유하며 또, 사진기록물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를 이번 전시를 통해 얻을 수 있다. 이번 사진전을 기획한 장용근 사진기록연구소장은 이번 사진전을 단순히 도시철도를 기록하는 차원에만 머물지 않고 기록물을 자료화하고 보존하기 위한 역사기록물을 출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 기록물들은 사진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학계의 연구 자료와 일반인들과 쉽게 만날 수 있는 백화점 갤러리, 미술관에서 많이 활용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장 소장은 이어 “이 시대를 기억하는 사진기록은 예술사진이 아니라, 시간과 함께 가치를 더해가는 역사기록물인 만큼 시간이 흐른 후에는 또 다른 의미와 해석과 쓰임이 분명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시회 기획소감을 밝혔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3-31

보경사 적광전 보물 지정

포항 보경사(寶鏡寺)의 금당인 적광전(寂光殿·사진)이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 제1868호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적광전의 신방목에 새긴 사자상은 국내에서는 유례가 드문데다 조각이 정교한 점을 들어 보물 가치가 있다고 판단,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했다고 30일 밝혔다.적광전은 조선 숙종 3년(1677)에 중창(重創)된 것으로 추정되며 비로자나불을 주불로 모신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다포계(多包系) 맞배지붕 건물이다.기둥 받침돌인 초석(礎石)과 기둥 하부를 가로로 연결하는 부재인 고막이 등이 전형적 통일신라기 건축 기법을 보여주는데다 전면에 남은 신방석(信防石)이라는 문기둥 밑에 놓는 부재 받침돌 또한 신라시대 옛 부재를 사용해 쌓았다고 판단된다. 신방목은 보통 둥글게 만들고 태극문양 등을 새기는 데 비해 이곳에서는 사자를 조각했다. 공포를 기둥 위만이 아니라 그 사이에도 다수 만들어 넣는 다포계 맞배지붕 건물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측면 공포가 있으며, 다포계 건물에서 흔히 보이는`井`자 모양 천장인 우물반자는 설치하지 않고 서까래를 그대로 드러낸 연배천장(緣背天障)으로 처리한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보경사는 신라 진평왕 25년(602) 진(陳)나라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지명(智明) 법사가 창건했다는 전설이 있다. 1588년 사명대사 유정이 지은 내연산보경사금당탑기(內延山寶鏡寺金堂塔記)라는 기록을 보면 신라 경덕왕 4년(745)에 승려 철민 화상(哲敏和尙)이 중창(重創)했다고 전해지고 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3-31

포항 출신 피아니스트 김샛별 댈러스 국제콩쿠르 대상 수상

포항에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의 꿈이 영글고 있다. 포항 중앙여고를 졸업한 포항출신 피아니스트 김샛별(26·사진)씨가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은 댈러스 국제 콩쿠르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김씨는 지난 10~14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서던메소디스트대학교에서 열린 콩쿠르 대회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차지하며 1천500달러의 상금과 함께 2015~2016 시즌 댈러스 챔버 오케스트라에서 연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나흘 동안 3라운드에 걸쳐 진행된 이번 콩쿠르에는 세계 각국 17명의 피아니스트가 참가해 실력을 겨뤘고 김씨는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다섯 살에 피아노를 시작한 김씨는 중앙여고 수석 입학 및 수석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음대를 졸업했다.어릴 때부터 음악의 천재성을 보인 김씨는 중학교 1학년때 전국학생음악경연대회 대상 및 문화관광부 장관상 수상을 시작으로 중학교 재학 동안 필하모닉 콩쿠르 우승 및 포항필하모닉과협연, 영남대학교 콩쿠르 1위, 계명대학교 콩쿨 1위, 대구예술대학교 콩쿠르 1위 및 우승자 연주회 등 각종 국내 대회 상을 휩쓸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특히 중학교 2학년 때는 피아노 부문 유망청소년에 선발돼 통영 국제음악제와 베이징 국제음악제 등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연주자들과 협연을 하기도 했다.고등학생 때는 제29회 향토학생문예상 고등부 음악부분 대상, 서울 모짜르트 홀 연주회, 한국 리스트콩쿠르 입상 등 최고 연주자로서의 명성을 차곡차곡 쌓아갔다.대학에 진학한 뒤 에도 서울 모짜르트 홀 연주회, 한국 리스트콩쿠르 입상, 중국 베이징음악페스티벌 참가 및 연주, 한국 음악신문사 콩쿠르 1위, 신예음악콩쿠르 1위, 포항시청 영아티스트 연주회, 통영국제음악제 참가 및 연주 등 국내 정상급 피아니스트로 입지를 세웠다.서울대 음대를 졸업한 뒤 미국 로체스터대학교 이스트먼 음악대학에서 세계적 피아니스트 엔리코 엘리시 교수의 조교를 맡아 석사 과정을 마쳤고 현재 캐나다왕립대학교에서 연주자 과정을 밟고 있다.미국 유학 동안 미국 로체스터 컴페티션 우승 및 로체스터필하모닉과 두차례 협연 연주, 로체스터 초청 솔로 콘서트, 미국 RPPF 페스티벌 참가 및 연주, `라이징 스타(뜨고 있는 피아니스트)` 초청연주, 캐나다 토론토 솔로 콘서트, 미국 뉴욕 솔로 리사이틀 등을 했다.김씨는 “캐나다왕립대 연주자 과정을 마친 뒤 줄리아드 음대에서 박사 과정도 마칠 계획”이라며 “한국을 세계에 알리고 지역 문화 저변도 키울 수 있는 연주자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3-30

창작 뮤지컬 `투란도트` 출연배우 오디션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사장 장익현, 이하 DIMF)이 오는 6~7월에 개최될 9번째 축제를 앞두고 특별공연으로 무대에 오를 창작뮤지컬 `투란도트`의 주·조연 및 앙상블 등 출연 배우를 모집한다. 대구시와 DIMF가 함께 제작한 대형창작뮤지컬 뮤지컬 `투란도트`는 동명의 오페라를 바다 속 가상세계로 옮겨 재해석한 웰메이드(Well-Made) 창작뮤지컬로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진출을 목표로 만들어진 작품이다.창작뮤지컬 `투란도트`는 중국시장에서 높은 호응을 얻으며 새로운 글로벌 콘텐츠로서 자리매김해 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제9회 DIMF 특별공연으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DIMF는 오디션을 통해 차가운 심장을 가진 얼음공주 `투란도트`역과 그녀의 사랑을 얻으려는 용기있는 왕자 `칼라프`, 진정한 희생정신을 보여주는 시녀 `류` 등의 주연배우들과 투란도트의 아버지인 `알티움`, 칼라프의 아버지 `티무르`, 극의 해설자 역할을 할 매력적인 궁중광대 `핑·팡·퐁·팽` 등 총 30여명의 배우들을 뽑을 예정이다.또한, 지역의 가능성 있는 뮤지컬 배우들의 등장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지역배우들의 참여율을 높이고, 활동 무대 확대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대구 오디션을 별도로 개최할 예정이다.오디션 접수는 30일부터 4월 17까지 이메일(dimf@dimf.or.kr) 또는 우편접수로 진행된다.연출 유희성, 안무 오재익, 음악 장소영 등 한국 최고의 제작진이 뭉쳐 탄생한 창작뮤지컬로 아름다운 뮤지컬 넘버와 화려한 영상미가 돋보이는 뮤지컬 `투란도트`는 가창력과 연기력은 물론 역동적인 군무까지 소화해야 하는 배역들이 다수인만큼 열정적인 실력파 배우들의 지원이 몰려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뮤지컬 `투란도트`가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 서게 되는 만큼 이번 오디션에 많은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최근 급성장한 신진 배우들의 활약과 기존 안정된 기량의 배우들의 선전이 함께 어울어져 최상의 캐스팅으로 국내 관객 앞에 설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투란도트 2011년 제5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개막작으로 첫선을 보인 초연에서 점유율 90% 이상을 기록하며 대중적인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입증받았다.또 2012년 한국대형창작뮤지컬 최초로 `중국동관시뮤지컬페스티벌` 폐막작 초청 및 특별대상수상, 같은 해 중국 항주, 닝보 투어 공연을 성황리에 개최하며 중국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특히 이번 무대는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글로벌 프로젝트 기술개발 사업` 선정되면서 개발된 최첨단 CT기술을 적용,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한 입체감의 `수수께끼 벽`, 실제 바다 속을 연상케 하는 백 월(Back Wall)의 3D 영상 등 첨단 기술로 채워져 한 층 더 화려해지고 업그레이드 된 뮤지컬 `투란도트`를 국내 팬들에게 처음 선보이는 자리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뮤지컬 배우 오디션 문의:053-622-1945,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홈페이지(www.dimf.or.kr)/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3-30

김천의 봄, 국악에 흠뻑

김천시립국악단의 제23회 정기연주회 `봄, 향기속으로`가 오는 4월 3일 오후 7시 30분 김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따사로운 봄을 맞아 준비한 시립국악단의 이번 연주회는 추계예술대 강호중 교수와, 국악인 박애리, 가야금연주자 안승훈을 초청해 다양한 국악의 멋과 아름다움을 전해준다.이날 공연은 김종섭 지휘자의 지휘로 국악관현악 `대지Ⅱ`를 시작으로, 연주자 안승훈과 함께 `가야금협주곡 1번`을 협연하고, 이어 강호중 교수가 `바람 부는 날에는 너에게로 가고 싶다`를 부르며 연주회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또 시립국악단의 단원이기도 한 류혜니와 함께 하는 소금협주곡 `파미르 고원의 수상곡`과 만능 소리꾼 박애리의 `쑥대머리` `공항의 이별` `봄날은 간다`로 우리 가락의 멋을 전해줄 예정이다.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할 무대는 김천빗내농악을 위한 국악관현악 `토향`으로, 순수한 지역 농악으로 전승돼온 가락을 발췌, 국악 관현악과 함께 연주하도록 작곡된 곡으로 가장 우리 정서에 부합하는 아름다움을 선보인다.이번 정기연주회 초대권은 문화예술회관(054-420-7823~6)과 지정예매처(하나로마트, 이마트, 농협중앙회 김천시지부, 김천농협부곡지점, 황금약국)에서 선착순 배부 중이다.김천/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15-03-30

“스마트 폰 쓰지 못한 게 가난” `창밖의 아이들` 출간

“더 이상 애들은 사는 형편이 비슷하지 않았다. 비교 대상이 생기자 가난은 이빨을 드러냈다. 배고픔을 느끼는 게 가난이 아니었다. 다들 스마트폰을 쓰는데 자신만 쓰지 못하는 것, 그게 가난이었다.”열다섯 살 란의 자존감은 바닥을 향해간다. 아빠는 집안에서 TV만 본다. 굽은 허리로 갈빗집에서 불판을 닦아 생활비를 마련하는 할머니. 그리고 그들이 사는 임대아파트.한때, 세계가 평등한 줄 알았다. 누구나 동사무소에서 주는 쌀로 밥을 해 먹고, 누구나 좁은 집에 사는 줄 알았다. 패딩도 다 똑같은 줄 알았다. 그러나 학교에서 자신과 다르게 사는 아이들을 보면서 란은 하릴없이 작아만 졌다.어느 날 첫 월경을 시작하고, 란은 임신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힌다. 애만 낳고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어른들처럼 되고 싶지 않아서다.소설은 란과 200만원 짜리 패딩을 입고 다니는 산부인과 의사의 딸 예솔을 중심으로 전개되지만, 뒷동네 서민들의 힘겨운 삶도 녹인다. 갑작스럽게 정리해고를 당한 후 TV만 보는 아빠의 상처와, 홀로 억척스럽게 딸을 키우는 옆집 아줌마의 삶의 무게와, 불법체류 신분으로 숨어다니며 엄마를 위해 돈을 벌어야 하는 조선족 아이 민성의 불안을 작가는 담담히 이야기한다.

2015-03-27

“조선 회화, 한눈에 들어오네”

문화부 기자 출신의 윤철규 한국미술정보개발원 대표가 조선시대 미술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쓴 `조선 회화를 빛낸 그림들`을 펴냈다. 컬처북스, 488쪽, 4만3천원 이 책은 조선 전기 안견의 `몽유도원도`에서 말기 장승업의 `기명절지도`에 이르기까지 101명(작자 미상 15명 포함)의 작품 119점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 독자(청중)를 앞에 두고 강연을 하듯이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다. 조선 회화의 큰 `흐름`을 따라 장르별, 시대별, 작가별로, 종으로 횡으로 소개하고 있다. 전기와 중기는 안견에서 비롯되는 안견 화파와 중국의 영향 아래 시작된 절파 화풍을 소개하고, 후기는 중국 남종화의 전래, 진경산수화(眞景山水畵)와 풍속화의 등장에서부터 시작한다.책은 그림에 있는 화제들의 원문을 모두 밝히고, 그 뜻을 풀어 줌으로써 그림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또한 변각 구도, 절파, 원체파, 남종화풍, 문인화론, 일격 화풍 등 해당 그림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이론과 용어 등을 쉽게 풀어 그림과 함께 설명하고 있다.겸재 화파에 이어 한국적 서정 실현에 성공한 김홍도와 그의 추종자, 문인 취향의 저변화와 함께 시를 테마로 그림을 그린 시의도(詩意圖)의 유행, 감상용 화조화의 등장, 서민 의식을 반영한 길상화와 민화의 세계를 포함하고 있다.마지막으로 추사의 일격(逸格) 문인화파와 중인 화가들의 이색 화풍도 넣었다. 색다르다면 조선 회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국 영향(맹영광의 `계정고사도`)을 좀 더 분명하게 했고, 일본과의 간헐적인 교류(기무라 겐카도 `겸가아집도`)도 소개해 조선 회화를 한눈으로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저자는 책머리에서 “각 화가의 그림에서 시대와 흐름, 개성을 함축적으로 잘 보여준 그림을 골라 보려했으며 그림과 관련된 에피소드도 함께 찾아봤다”며 “기록화라는 이유로 그다지 거론되지 않던 조선 시대 행사 내용을 그린 그림에도 관심을 뒀다”고 설명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3-27

천년고찰 보경사와 이를 품은 내연산

경북 동해안의 바다 가까이 비장된 천년고찰 보경사, 그리고 이를 품은 내연산을 문화유산과 자연경관의 차원을 넘어 총체적 인문학의 공간으로 고찰한 책이 지역 향토사학자들의 10년여에 걸친 각고 끝에 발간됐다. 포항문화원의 시리즈`일월문화산책4`로 발간된 『인문학의 공간, 내연산과 보경사』(사진)의 공동 저자는 포항의 박창원(58·청하중)교장과 김희준(52·대동중)교사.그동안 내연산과 보경사는 전국적으로 알려진 명성에 비해 관련 연구서는 물론 변변한 소개 책자나 안내서조차 없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두 향토사학자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틈틈이 지난 10년 간 보경사와 내연산 구석구석을 답사하면서 자료를 수집하고 고증하는 한편, 이를 토대로 발표한 논문을 정리해 이번에 단행본으로 묶게 됐다.두 사람은 그 동안 내연산과 보경사에 대해 현장과 자료실을 뒤져가며 탐구하면서 조금씩 성과물들을 축척해왔다.이런 공력을 통해 국문학을 전공한 박창원은 내연산 폭포 주변 바위에 새겨진 인명 연구, 내연산 산령전마을 백계당 연구등의 논문을 발표했다. 불교사 등 역사가 전공인 김희준은 황여일의 유내영산록을 역주하는 한편 논문내연산 명소와 보경사 암자의 연혁을 발표했다.책을 들여다보면 1부 `내연산 산책`에는 내연산의 명칭과 사대부의 유산, 내연산의 경관 명소, 내연산을 다녀간 명사들, 겸재 정선과 내연산 그림, 내연산 산신 할무당 등이 실려 있다. 2부 `보경사 산책`에는 보경사의 창건과 가람 배치, 보경사 암자의 명칭과 연혁, 보경사의 고승, 보경사의 문화유산, 그리고 부록으로 황여일의 『유내영산록(遊內迎山錄)』(역주)를 게재했다.한국청년연합(KYC) 포항지부 공동대표 시절 문화유산해설사 양성에 참여한 최광열(47)씨는 “오랫동안 내연산을 다녔지만 이 책을 읽고 난 뒤 그 바위에 새겨진 옛 선인들의 이름이 비로소 새롭게 다가왔다”면서 “알게 되면 보인다는 옛말의 의미를 다시 한번 실감했다”고 말했다.지역의 소중한 자산을 연구하며 문화유산해설자의 역할로 시민과의 거리도 좁혀온 공동저자를 대표해 박창원 교장은 “오랫동안 동해안의 명산 내연산과 명찰 보경사라는 인문학의 공간에 기울인 오랜 탐구의 결과물이어서 보람스럽다”며 “앞으로 학술서적을 넘어 이곳을 찾는 이들을 위한 더 대중적인 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2015-03-27

“안중근, 세상에 던진 메시지는 화합과 평화”

26일은 안중근 의사가 순국한 지 105주년이 되는 날이다. 안중근 의사는 1909년, 하얼빈 역에서 동아시아에 제국주의의 손길을 뻗고 있던 침입자,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했다. 민선 변호사 선임 불가, 초고속으로 집행된 사형. 이 어처구니없는 재판 과정에 대한민국은 분노했지만, 모든 일본인이 안 의사의 죽음을 원한 것은 아니었다. 사형 집행일을 연기해달라고 탄원서를 올린 형무소장, 대를 이어 안 의사의 추모 기도를 올리게 한 담당 간수 등 안 의사를 만난 일본인들은 그를 향해 깊은 숭모의 마음을 품었다.30여 년째 안 의사의 발자취를 찾아다니며 안 의사 유해 모셔오기 운동 등을 벌여온 박삼중 스님이 안 의사 순국 105주년을 맞아 안 의사와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책 `코레아 우라`를 펴냈다.이 책은 안중근 의사에게 미쳐 삼십여 년을 보낸 박삼중 스님이 조사한 안 의사의 삶과, 스님이 왜 그토록 안 의사의 발자취를 쫓았고 오늘날 우리가 왜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모셔 와야 하는지 그 당위성을 이야기하고 있다.박삼중 스님은 우연히 방문한 일본 다이린지(大林寺)에서 안중근 의사의 위패를 발견한다. 안중근 의사 수감 당시 그를 담당한 일본 헌병 지바 도시치가 안 의사 사후에 대를 이어 그의 위패를 모시게 한 것이다. 박삼중 스님은 지바 도시치와 안 의사의 숨겨진 우정 이야기를 계기로 안중근 의사의 뒤를 쫓기 시작했다.이후 박삼중 스님은 안 의사가 순국한 중국 뤼순(旅順)을 열 번 가까이 오가며 유해가 묻혀 있을 만한 곳을 수소문하고 전국의 군부대를 다니며 안 의사에 대해 강연하는 등 열정적으로 안중근 홍보를 해왔다.박삼중 스님은 안 의사를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애국지사로만 규정하면 안 의사의 진면목을 놓치게 된다면서 아시아 국가들의 `공존공생`을 염원했던 평화주의자였다고 말한다.박삼중 스님은 아직도 안 의사 유해의 행방을 찾지 못하는 데 대해 북한에서도 안 의사 유해 발굴에 적극적인 터라 중간에서 입장이 난처한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염수한 추기경이 이 책의 추천사를 썼다. “안 의사의 사랑과 평화 사상은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최고의 가치입니다. 안 의사의 숭고한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 화합과 평화의 길을 열어가기를 희망합니다”이 책의 서문 역시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안중근은) 이토라는 인물을 죽였기 때문에 `영웅`이 아니다. 그가 그 척박한 시대에 무엇을 실천하다 간 것인지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는 그저 수많은 애국지사 중 한 명일 뿐이다. 그가 우리에게 주는 키워드는 `애국`이 아니다. 그가 스스로 죽음을 택하면서까지 세상에 던진 메시지는 `화합`과 `평화`다. 그리고 이 메시지는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유효한 교훈이다.”/정철화기자

2015-03-27

“당신이 있어 포항사회가 따뜻합니다”

영일만 기독실업인회(CBMC·회장 박용범 장로)는 지난 19일 오후 호텔영일대에서 소외계층을 돕는 포항지역 사역자들을 초청해 3월 비전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각 단체의 사역을 소개한 뒤 지역사회에 예수 사랑의 복음을 전하고 서로 돕고 사랑하며 함께 더불어 사는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독인들이 앞장설 것을 기도했다.이 자리에는 해병대 교육단교회 최경자 전도사, 포항연탄은행 대표 유호범 목사(그루터기교회), 탈북민을 돕는 이사랑 목사(주찬양교회), 예수전도단 포항지부 김말영 사모, 외국인근로자 사역을 하는 김달근 목사(한샘교회), 노숙인과 무의탁 독거노인을 돕는 주훈 목사(참사랑교회), 장애인 자립을 위한 사회혁신기업 `향기내는 사람들`의 임정택 대표 등이 참석했다.해병교 교육단교회(담임목사 백명규)는 매월 700여 명을 대상으로 진중세례식을 갖는 등 매주 800명이상의 훈련병을 섬기면서 위로와 상담, 문서선교 등의 사역을 담당하고 있다.포항연탄은행(대표 유호범 목사)은 순수 민간봉사단체로 지난해 10월 설립된 이후 현재까지 지역 120여 가구에 4만여 장의 연탄을 전달했다.주찬양교회(담임목사 이사랑)는 12년째 지역에서 탈북민을 섬기고 있으며, 40~70여 명의 탈북민과 예배를 드리면서 영적, 물질적으로 지원하고 있다.예수전도단 포항지부(지부장 천태석 목사)는 `Bedts훈련학교`와 `브리스길라 중보기도` 등을 통해 지역교회와 연합하며 포항지역 복음화에 힘쓰고 있다.한샘교회(담임목사 김달근)는 캄보디아인 근로자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근로자 선교를 담당하고 있다.참사랑교회(담임목사 주훈)는 포항지역 노숙인과 무의탁 독거노인 등 위기에 처한 이웃들이 주님의 사랑으로 회복하고 치유함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향기내는 사람들(대표 임정택)은 장애인 바리스타를 양성하는 커피 브랜드 `히즈빈스`와 통일을 준비하는 떡 브랜드 `설레`를 운영하는 사회혁신기업이다.박용범 회장은 “물질적인 후원만큼 사역에 관심을 갖고 기도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묵묵히 이웃을 섬기는 사역자들을 찾아 함께 교제하고 협력하는 자리를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3-26

간증이 있는 포항하늘소망교회 청년들 주말마다 한반도 통일 기도회 이어가

포항하늘소망교회(담임목사 최해진) 청년부(담당목사 최상묵)가 매주 토요일 오후 교회에서 한반도 통일을 위한 기도회를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기도회에는 이 교회 청년 40여 명 중 10~20여명이 참석하고 있다.청년들은 한반도 통일과 북한 동포, 대통령과 위정자, 다음세대 부흥 등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지난 21일 오후 7시 교회 청년부실에서 열린 기도회에는 권새봄, 권세계, 권인애, 김요셉, 김정우, 김태현, 배영호, 안광주, 임원빈, 이상민, 전성우, 최성은 씨 등 17명의 대학생 등 청년들이 참석했다.청년들은 기도회 후 여기까지 인도해 오신 하나님에 대한 간증의 시간도 가졌다.이들 청년에게는 특별한 간증이 있었다.금요기도회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이상민 씨(31)는 9살 때 교통사고(버스가 몸을 가로질러 지나감)를 당해 한쪽 팔을 잃고 한쪽 다리도 등나무처럼 휘어져 20년가량 햇빛도 보지 못하는 골방에서 지내왔다.그러던 어느 날 집을 방문한 하늘소망교회 교인들로부터 예수님을 믿기로 하고 처음으로 교회에 나가 예배를 드렸다.최해진 목사와 교인들은 “앉은뱅이가 일어나는 성경속의 기적이 현실이 되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해 왔다.의사마저 포기한 상민 씨의 건강은 교인들의 기도에 힘입어 점점 회복됐고 1년여 전부터는 휠체어에서 일어나 목발을 짚었고 지금은 지팡이도 없이 걸어 다니고 있다.교인들은 이런 상민 씨를 보고 감사하며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고, 동네 주민들은 “상민이를 보면 하나님이 계심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방언까지 선물로 받은 상민 씨는 요즘 하나님과 교인들에게 받은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장애인복지관의 장애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찬양리더 권인애(한동대 3년·찬양리더) 씨와 권세계(선린대 간호학과 2년), 권새봄(한동대 4년 휴학) 씨는 남매간이다.인애 씨는 고3(포항여고) 때부터 찬양리더로 섬겨왔다.공부하는 것보다 찬양하는 것이 더 좋아 자율학습시간에 빠져나와 교회 찬양리더로 섬길 정도로 열심이었다. 학교에서는 이런 인애 씨를 걱정했으나 인해 씨는 당당히 명문사학 한동대학교에 합격했다.이를 지켜본 교사들은 “너를 보니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알 수 있다”는 고백을 했다. 그해 한동대는 입시전형이 바뀌어 찬양사역자 등에 많은 점수를 주었고 다음해부터 그 전형은 폐지됐기 때문이었다.인애 씨의 바통을 이어 찬양 리더로 섬기는 박가영 씨(한동대 2년)는 하나님의 은혜로 수학 1등급을 받아 한동대에 합격했다.권인애 씨는 “통일에 대해 기도하니 북한 땅을 향한 하나님의 긍휼한 마음이 느껴진다”며 “이 시대 사명으로 생각하며 한반도 통일을 위해 기도하며 통일 분위기를 국내외로 더욱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이 교회 김영미 전도사는 “의인의 기도는 역사하는 힘이 크다. 통일을 바라는 청년들의 간절한 기도는 하나님의 때에 반드시 응답하실 것”이라며 “계속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할 것”을 당부했다./정철화기자

2015-03-26

포항 도심에 문화의 향기 채워주세요

포항 도심이 연중 문화의 향기로 채워진다. 포항시는 포항의 대표적인 휴양공간 포항운하와 영일대해수욕장, 중앙상가, 환호공원에 상시 문화예술공연을 열어 창조문화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시는 공연단체 모집 및 공연계획을 수립한 뒤 오는 6월 20일부터 상시공연을 개최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항시 수준 높은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시는 수준 높은 다양한 공연을 위해 문화예술단체와 초·중·고 대학 및 직장동아리를 비롯해 클래식, 대중음악, 국악, 성악, 연극 등 여러 장르의 공연 희망단체를 25일부터 4월 3일까지 재능기부 형태로 공개모집한다.공연단체 모집이 끝나면 단체별 공연 일자와 장소 등 구체적인 세부계획을 수립, 본격적인 상시 공연에 들어간다.시는 포항운하 및 중앙상가는 매주 토·일에 공연을 하고 영일대해수욕장의 구 스틸아트페스티벌 공연장과 시계탑 공연장, 영일대 누각, 환호전통놀이공원 상설무대와 환호 물의 공원 등지에서는 매일 오후 8시에 공연이 계속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포항시 정기석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포항시의 상시공연 무대는 민간 주도의 자유로운 공연문화 조성을 통해 지역문화 예술단체와 동아리들의 예술적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시켜 주는 동시에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연중 다채로운 공연프로그램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체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3-25

죽도시장 사람들 일상 유쾌하게 그려

죽도시장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을 유쾌하게 그려낸 포항시립연극단의 정기공연 `닭집에 갔었다`가 포항 시민들에게 즐거움과 삶의 에너지를 충만하게 했다. 포항시립예술단(단장 김재홍)은 포항시립연극단 제169회 정기공연 `닭집에 갔었다`(강은경 작, 위성신 연출·사진)를 지난 10일부터 22일까지 시립중앙아트홀 무대에 올렸다.모두 12회 공연된 이번 연극은 포항시의 대표시장인 `죽도시장`의 현실적인 모습을 무대에 그대로 재현하고, 재래시장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일상을 다뤘다.죽도시장에서 닭집을 운영하는 `제천댁`을 중심으로 등장인물의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냈다.이번 공연의 특징은 복잡한 세상을 즐겁게 살아가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고 섬세한 묘사와 무대 및 의상, 소품들이 관객들에게 독특하고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했다.관객들은 이번 공연이 포항시민들에게 점점 잊혀져가는 죽도시장을 다시금 생각나게 하는 소중한 시간였다고 입을 모았다.포항시립연극단의 다음 공연은 오는 6월 나도향의 `벙어리 삼룡이`를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국내 단편 명작소설을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포항시립연극단 관계자는 “포항시민들에게 `의미있는 공연`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공연장을 찾아 박수로 격려해 주는 시민들에게 거듭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3-25

타악기와 클래식·재즈의 아름다운 하모니

포항시립미술관의 3월 미술관음악회 `MUSEUM MUSIC`가 타악기의 웅장한 리듬과 클래식, 재즈 선율의 아름다운 하모니로 꾸며진다. 이달 미술관 음악회는 `문화가 있는 날`에 맞춰 25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1시간 동안 시립미술관 로비에서 진행된다.이번 음악회는 마림바와 퍼쿠션, 비브라폰 등 타악기를 중심으로 클래식과 재즈 음악을 선보인다. 마림바를 연주하는 윤경화는 비엔나국립음대에서 타악기 최고 연주자 과정을 졸업하고 KBS 신인 음악 콩쿠르 관악 부문에서 타악기로 입상하는 이변을 낳으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KBS교향악단을 비롯한 국내 유명 오케스트라와 많은 협연을 했으며, 2002년 1월 1일 독일에서 가장 중요한 음악회로 손꼽히는 `Neujahrskonzert(신년음악회)`에 솔리스트로 초청돼 독일 부퍼탈시립교향악단과 협연을 하며 유럽 무대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유럽 무대를 발판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등 세계 곳곳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며 세계적인 연주자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이번 음악회에서는 마림바와 비브라폰 연주를 맡아 다카츠구 무라마츠의 `마림바 솔로를 위한 랜드`와 마크 그랜워스의 `비브라폰 솔로를 위한 블루스 포 길버트`, 쇼팽의 `즉흥 환상곡` 등을 연주한다.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한 악기인 비브라폰은 리듬악기로 분류되는 타악기임에도 음을 낼 수 있으며, 탁하지 않고 특유의 영롱한 음색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음의 여운이 매우 맑고 긴 악기로 알려졌다.이날 음악회는 윤경화와 인유진, 조영조, 우리, 이세영 등의 퍼쿠션으로 나탄 도트리의 `5명의 타악기를 위한 씨즐`로 시작해 마림바와 퍼쿠션 합주 비토리오 몬티의 `짜르다시`로 끝을 맺는다.마지막 곡인 비토리오 몬티의 `짜르다시`는 애절하고 구슬픈 선율과 경쾌한 리듬이 상반되는 매혹적인 집시 무곡이다. 이 곡은 주로 바이올린과 피아노 버전으로 연주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이번 마림바와 퍼쿠션 연주버전을 감상해보는 것도 흥미롭다.미술관 음악회 `MUSEUM MUSIC`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오전 11시에 시립미술관 로비에서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매회 200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참석하는 등 날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3-25

中 대륙 홀린 창작뮤지컬 `사랑꽃`

봉산문화회관 상주단체인 맥씨어터의 골목길 시리즈 2탄 창작뮤지컬 `사랑꽃`이 26일부터 29일까지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공연된다. 사진 이 작품은 2012년 showcase를 거쳐 2013년 제7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창작지원작품으로 선정돼 딤프대상을 수상했다. 2014년 제8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특별공연으로 초청됐고 대구시 문화산업과 지원으로 9월에는 서울장기공연을 통해 지역작품의 우수성을 알리기도 했다.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2014년 제주해비치 아트마켓 showcase를 통해 2015년 방방곡곡프로그램 민간우수작품으로 선정돼 전국 180여개가 넘는 공연장에 초청됐다.2015년 1월 뮤지컬 `사랑꽃` 작품이 중국동관뮤지컬페스티벌 폐막작으로 초청돼 특별영예상을 수상하는 등 해외에서도 인정받은 창작뮤지컬로 거듭났다.뮤지컬 `사랑꽃`은 소극장용으로 시작해 해를 거듭하면서 중극장용, 대극장용으로 업그레이드돼 내실이 탄탄한 작품이다.이번공연은 한목련역의 장은주와 어린목련역의 설화만 기존의 배우이고 그 외 역할은 지난 2월 오디션을 통해 선정된 배우들로 구성되어 새로운 느낌의 뮤지컬으로 재탄생했다.배우뿐만 아니라 의상이나 무대디자인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 완성도면을 강화해 잔잔한 감동과 웃음을 선물한다.공연시간은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3시·7시, 일요일 오후 3시이고 관람료는 전석 3만원이다.문의 : 봉산문화회관 053)661-3521./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3-24

“경주박물관서 전통문화 배우세요”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우리의 전통문화의 가치를 인식하고 배우는 기회를 마련한다. 성인 및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우리 그림교실을 개설해 우리 고유의 문화와 그 안에 깃든 정서를 배우고 느끼며 문화적인 소양을 기르는 것이 목적이다. △우리 그림 교실우리 문화와 그림에 관심 있는 성인층을 대상으로 소산(小山) 박대성 화백이 무료로 진행하는 수묵화 실기 강좌이다.28일부터 시작돼 2016년 2월 13일까지 계속되는 1년 교육과정으로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국립경주박물관 수묵당에서 열린다.강사인 소산 박대성 화백은 전통필법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감각과 세련된 공간 구성이 더해진 생동하는 한국화를 그려낸다는 평을 받고 있는 한국화단의 중진이다.우리 그림 교실은 `종이와 붓 그리고 먹에 대한 이론적 배경과 의미`에 대한 강좌를 시작으로, `우왕비문을 통한 글과 선의 조형성 탐구`, `왕희지 성교서`, `자화상 그리기`, `대표 한국화 모사` 등 다양한 실기수업을 비롯해 `가을 야외스케치`, `한국회화사 특강` 등의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수강생 모집은 오는 27일까지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 `교육 및 행사(참가 신청)`에서 접수한다.박물관 관계자는 “우리 그림 교실은 전통 수묵화에 대한 이론과 실기를 기초부터 튼튼하게 익혀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펼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또한 문화재를 수묵화로 표현하는 시간을 통해 우리 문화에 대한 안목을 넓힐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다. △먹물은 그림을 재미있게 해초등학생 4~6학년을 대상으로 우리 그림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오는 4월 4일부터 6월 20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국립경주박물관 수묵당에서 진행된다.이 프로그램은 어느새 우리 생활에서 멀어진 먹과 붓이라는 우리 전통 그림 재료를 다루는 것에서부터 먹그림의 즐거움을 직접 체험토록 하는 것.이 강좌는 소산 박대성 화백의 지도로 운영되어온 성인대상 `우리 그림 교실`의 수료생들이 박대성 화백과 함께 학생들을 직접 지도한다.내용은 우리 그림의 재료가 되는 먹과 붓으로부터 시작해 선긋기, 마음을 담아 쓰는 붓글씨, 나의 얼굴과 우리의 봄꽃 그리기까지 다양하며, 우리의 문화유산을 표현해보는 것으로 과정으로 마칠 예정이다.참가자 접수는 4월 2일까지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 `교육 및 행사(참가 신청)`에서 예약(선착순 접수)할 수 있다.우리의 먹과 붓으로 자신만의 수묵 작품을 자유롭게 만들어보며 창의력을 키울 수 는 전통과 예절,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3-24

심금 울리는 `천상의 하모니`

포항극동방송(지사장 김성휘) 전속 어린이합창단(지휘 김흥만) 13회 정기연주회가 `Celebrate Jesus`라는 주제로 28일 오후 7시 경북도학생문화회관에서 열린다.정기연주회는 50여명의 어린이들이 천상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공연으로 합창과 화려한 퍼포먼스, 사물놀이, 부채춤 등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기며 관람할 수 있는 다채로운 무대로 꾸며진다.어린이합창단은 `I love you, Lord`, `If I Come to Jesus Medley`, `Siyahamba`, `Spiritual Medley`, `우리에겐`, `복 있는 사람은`, `한국민요 메들리` 등을 들려주고 소프라노 조온유는 `왕이신 나의 하나님`을 부른다.특히, 이번 공연은 오는 5월 미국 테네시,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3개주 7개 도시 순회연주를 앞두고 지역 주민들에게 최정상급의 어린이합창과 퍼포먼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신정수 단장(한의사)은 “어린이합창단이 지역 주민과 어린이들에게 합창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기 위해 정기연주회를 준비했다”며 “연주회를 통해 더 깊이 하나님을 만나는 아름다운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포항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은 2001년 창단돼 현재 총 54명의 단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매년 평균 30회 이상의 국내외 연주회를 갖는 등 국내 최정상급의 어린이합창단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또 성가합창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고 있으며, 국내외 연주회와 교회 초청연주, 극동방송의 방송선교사역에 동역하고 있다. 문의 : 054-256-3000./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