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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무더운 여름… 포항 문화예술 향연 어디서나 즐겨요

본격적인 여름 피서철을 맞아 전국 최고의 여름 휴양 도시 포항이 문화예술의 향기로 가득 채워진다. 사진 창조도시 포항의 대표적인 휴양공간 포항운하와 영일대해수욕장, 중앙상가, 환호공원 일대에서 7월부터 10월까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하는 즐길 수 있는 상시 문화예술공연 무대가 마련된다.포항시는 수준높은 다양한 공연을 위해 문화예술단체와 초중고, 대학 및 직장동아리를 비롯해 클래식, 대중음악, 국악, 성악, 연극 등 여러 장르의 공연 희망단체를 재능기부 형태로 공개모집해 일자별 문화예술 공연프로그램을 구성해 운영할 나갈 계획이다. 포항운하 및 중앙상가 공연은 매주 토·일요일, 영일대해수욕장은 상가번영회 주최로 운영되며 공연단체를 자체 모집해 수시로 공연이 이뤄진다. 환호공원 물의공원에서는 매일 오후 8시부터 공연이 펼쳐진다.포항시 정기석 문화예술과장은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민간 주도의 자유로운 공연문화 조성을 통해 지역문화 예술단체와 동아리들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는 기회를 확대시켜 주는 동시에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연중 다채로운 공연프로그램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문화체험의 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7-08

지금 대구는 뮤지컬 매력에 `푹~`

대구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세계 유일의 뮤지컬 축제인 제9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사장 장익현, 이하 DIMF)이 마지막 주 공연 일정에 돌입했다. 사진 지난 6월 26일 개막한 DIMF는 개막작 `포비든 플래닛`과 개막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각 지역을 대표한 창작뮤지컬 `정도전`, `태화강`, 3년 만에 뜨겁게 귀환한 뮤지컬 `투란도트` 등이 대구를 연일 뜨겁게 달구며 뮤지컬 도시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DIMF는 이번 주 동안 한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독일팀의 뮤지컬과 `잭 더 리퍼`로 알려져 있는 살인마 잭을 소재로 만든 체코의 대형 창작뮤지컬, 지난주 4일 개막한 뮤지컬 `투란도트`, 창작지원작 `지구멸망 30일 전`, 중국 심천대학교를 포함한 총 4개의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등이 이어진다.DIMF의 작품 중 가장 높은 예매율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뮤지컬 `투란도트`는 오는 11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리며 6일, 7일, 10일 공연 종료 후 주연 배우의 사인회가 마련된다.독일팀의 뮤지컬 `스윗 채리티(Sweet Charity)`와 체코뮤지컬 `팬텀 오브 런던(Phantom of London)`이 10일부터 12일까지 아양아트센터와 수성아트피아에서 공연된다.`시카고`, `카바레` 등의 수많은 명작을 남긴 세계적인 안무가 `밥 포시(Bob Fosse)`의 안무가 인상적인 스윗 채리티는 수차례 토니 어워즈(Tony Awards)상을 수상하며 지금까지도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공인된 명작 중 하나이다. 특히 독일의 뮤지컬이 국내에 소개되는 것은 이번 DIMF 무대가 처음이라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팬텀 오브 런던은 영국 런던의 매춘부 연쇄살인사건이라는 내용으로 한국에서는 `잭 더 리퍼`, `살인마 잭`으로 소개된 적이 있는 체코 뮤지컬의 또 다른 버전으로 최근 체코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작품이며 살인마 `잭`을 둘러싼 인물들의 고뇌와 갈등을 동유럽 특유의 풍부하고 깊은 음악으로 완성도를 높였다.창작뮤지컬 지원과 육성을 위해 올해 선정된 총 4개의 DIMF창작지원작 중 마지막 주자로 나서는 `지구 멸망 30일 전`은 지구가 멸망하니 모두 결혼을 하라는 독특한 발상으로 출발해 최근 조건에만 연연하는 결혼풍속을 꼬집어보는 로맨틱 코미디 작품이다. 뮤지컬 `풀하우스`, `싱글즈`, `뮤직 인 마이 하트`, `카페인` 등으로 대학로의 인기 연출가로 자리 잡은 성재준 연출이 또 한 번 흥행작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기성배우 못지않은 실력으로 매번 불꽃 튀는 선의의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은 총 4개의 팀이 열전을 벌인다.창작뮤지컬 `꿈이 시작되는 곳`으로 참가하는 중국의 심천대학교, 계명대학교의 `보이첵`, `그리스`로 흥겨운 무대를 보여줄 계명문화대, 한국의 대표 창작뮤지컬인 `번지 점프를 하다`를 선보일 안양대학교까지 총 4개의 팀이 DIMF의 마지막 주를 패기와 열정으로 가득 메운다.DIMF는 오는 13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DIMF어워즈`를 끝으로 18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DIMF 기간 동안 공연된 작품 및 1년간 대구에서 공연된 뮤지컬 작품을 대상으로 한 각종 시상과 뮤지컬 스타의 축하공연으로 채워진다.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뮤지컬로 행복한 18일이라는 시간이 벌써 마무리 되어가고 있다”는 소감과 함께 “DIMF가 준비한 다양한 작품과 부대행사, 이벤트 등을 놓치지 말고 많은 관객들이 끝까지 함께하길 바란다” 며 말했다.문의 : 053-622-1945./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7-07

요절한 천재 이상의 문학세계 재조명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요절한 천재 작가 이상(1910~1937) 의 유명한 단편소설 `날개`의 첫 구절이다.시와 소설, 수필에 걸쳐 두루 작품 활동을 한 일제 식민지시대의 대표적인 작가였던 이상은 천재와 광인이라는 꼬리표와 함께 전위적이고 해체적인 글쓰기로 한국의 모더니즘 문학사를 개척한 주인공으로 흔히 재조명된다.한 가지로 정의되지 않는 그의 문제적 삶과 해독불가능하고 파괴적인 형식의 작품들로 인해 한편으로 그는 한국 현대문학사에서 특별한 인물로 평가되기도 한다. 간혹 제국주의적인 담론의 그물망에 얽힌 존재로 치부돼 현해탄 콤플렉스라 명명된, 주인에 대한 노예의 의식을 체현하고 있는 작가로 주장하는 이도 있다.미발표작을 남기고 스물여덟의 나이로 요절한 천재 작가의 비운이 애달파서일까. 한국 문학계에서는 이처럼 여전히 그의 삶과 문학적 가치에 대한 평가와 재조명이 계속되고 있다.방민호(50·사진) 서울대 국문학과 교수의 새 저서 `이상 문학의 방법론적 독해`(예옥출판사)는 이 난감한 상대와의 싸움을 회피하지 않고 어디까지나 정면 대결로 뚫고 나가고자 한 연구자의 열정과 도전의식을 보여준다.9개 장으로 구성된 1천800매 분량의 논문들은 한국현대문학의 20세기적 보편성을 확보하려 고투한 이상 문학의 면모를 전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무엇보다 방 교수는 연구를 넘어, 문학으로서의 본격적 텍스트 읽기로서 이상 문학을 재조명하고자 한다.그는 이상 문학의 주된 창작방법인 알레고리를 집중적으로 분석하면서 이상 문학에 있어서의 웃음과 히스테리, 크로포트킨 사상과 이상 문학의 관련성, 도스토옙스키와 이상 문학의 관련성, 경성모더니즘과 이상 문학의 관련성 등 새로운 키워드들을 중심으로 이상 문학, 특히 그의 소설과 산문들을 새롭게 분석했다.방 교수는 소설 `날개`의 끝말인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보자꾸나”에 아내에 기생해 사육당하는 자신의 처지에서 겨드랑이에서 돋아나는 날개로 한 번 날아보자고 새로운 열망을 꿈꾸는, 건강한 삶을 향한 소망이 깃들어 있음을 발견한 듯 본격적 텍스트 읽기로서, 작가 이상의 치열한 의식세계를 탐구한다.가령 이상이 죽기 한 달 전 일본에서 쓴`종생기`에서 지식인으로서 식민지시대를 살아가면서 자신의 한계를 뼈저리게 느끼는 고뇌를 토로하는 주인공 이상의 몸부림은 “사소설적 차원에서 읽으면 이상의 일본행의 의미가 다시 한 번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이상의 일본행은 단순한 모더니즘 찾기가 아니라 진정한 창작 방법을 위한 모험의 도정, 현해탄 건너뛰기를 의미한다”고 그는 해석한다.마찬가지로 이상의 마지막 자전적 소설인 `실화` 역시 흔히 현해탄 콤플렉스에 깊이 침닉되었던 문학인으로 치부되곤 하는 이상의 평가에 대해 “검정外套에 造花를 단, 땐서-한사람. 나는 異國種강아지올시다.” 문장은, 캄캄한 한밤 도쿄의 거리에서 방향 감각을 잃어버린 자기를 되돌아보면서 그 자신이 식민지 지식인이라는 뼈아픈 자각에서, 제국주의와 식민지의 이항대립적 관계항에서 벗어나 약동하고자 하는 그의 새로운 다짐을 볼 수 있으며 자기 이야기라는 개체적 진실성에 머무르지 않는 보편적 가치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방 교수는 “이 책을 통해 필자가 논증하고자 한 것은 이상 문학이 20세기 초엽 `식민지` 조선이라는 특수하면서도 고유한 시공간의 산물이자 동시에 일제라는 오리엔탈 임페리얼리즘에 국한되지 않은 보편성, 공통성을 추구한 문학이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상 문학을 둘러싼 선입견, 즉 일본 모더니즘에 경사된, 현해탄 콤플렉스의 소유자라는 선입견에서 벗어나 한국현대문학의 20세기적 보편성을 확보하려 고투한 이상 문학의 면모를 전면적으로 드러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문학평론가 이어령 교수는 추천글을 통해 “한국문학 연구는 지금 주석적 해석 단계를 넘어 창조적 논의로 나아가야 할 때다. 단순한 체계화를 넘어서는, 학문으로서의 이상 연구를 생각할 때 방민호 교수의 이 책은 중요하다. 방 교수의 이번 저술은 새로운 단계의 이상론, 이른바 포스트 이상론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역작”이라고 적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5-07-07

꿈 속에서 만날까 아버지의 그 꽃밭

제10회 장두건 미술상 수상작가로 선정된 송상헌 작가가 포항시민들과 만난다. 포항시립미술관은 제10회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로 선정된 송상헌 작가의 `아버지의 정원(庭園)`전을 오는 9일부터 10월 4일까지 시립미술관 제3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유년시절 자식을 위해 무한한 애정을 보여주었던 아버지에 대한 애잔함을 통해 인간 존재에 대해 사유해볼 수 있는 전시회다. 송 작가는 유년시절 아버지의 정원에서 보았던 꽃을 소재로 한 회화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송상헌 작가에게 있어서 유년시절은 자신을 위한 재성찰의 시작이자 정점이며, 작가의 정신세계와 철학적 사고를 일구어내는 텃밭으로 작용하고 있다. 가난한 현실에서 이상을 꿈꾸었던 아버지에 대한 추억의 편린을 하나하나 오리고 붙이는 지난한 노동으로 꽃을 기호화해 작품으로 피워냈다.이들 작품은 예술의 정신성과 장식성을 동시에 표현하면서, 풍부한 회화적 요소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독특한 감성을 자아내고 있다. 또한, 그의 작품은 이질적인 요소들의 조합으로 화면의 조화와 변화의 미를 보여주고 있으며, 단순하면서도 내적인 깊이를 자아내는 작가만의 독특한 회화적 특성을 보여준다.송 작가는 오천초등학교 2학년 때 책받침 위에 수채물감으로 그리고 찍어낸 비행기 그림을 본 선생님으로부터 재능이 있다는 칭찬을 듣고 화가의 꿈을 키우게 되었다. 고등학교 시절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화가의 꿈을 꾸는 것이 힘들어 방황도 했지만, 그때마다 영일만, 보경사, 오어사 등 역동적이고 살아 숨 쉬는 포항 풍경을 그리며 위로를 받으며 화가의 꿈을 다져 나갔다. 송 작가에게는 아버지의 삶과 밀접하게 관계하는 꽃밭이라는 장소가 소중하게 다루어진다. `꽃`은 아름다움과 이상향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기호로 예술의 전 장르에 흔히 등장하는 소재다. 우툴두툴한 두꺼운 한지를 오려붙여 캔버스에 거대한 한 송이 꽃을 피워낸 작가는 오리고 붙이는 노동을 통해 아버지에 대한 애잔함과 그리움을 오브제로 재구성한다.작가는 척박한 현실에서 텃밭에 꽃을 심고 가꾸는 생활이 아버지의 유일한 즐거움이었고 살아 있다는 존재감을 느꼈던 공간이라고 생각해 꽃밭에 더 진한 애정을 가졌다.그러나 작가는 이러한 꽃밭이 5형제를 키우며 가난한 환경에서 생계를 걱정했던 생활력 강한 어머니 때문에 가차없이 먹을거리 채소로 대체되면서 매번 뽑히고 마는 광경을 보고 자라왔다. 이렇게 뽑혀 나간 꽃들이 중년이 된 아버지의 여린 감성에 상처로 다가오는 것처럼, 송상헌 작가에게 아버지라는 존재는 매번 애잔하게 다가왔던 것이다.송 작가는 가득 찬 것보다 무언가 텅 비어 있고 아쉬움의 여운이 떠나지 않아 지속적인 사유를 이끌어내는 세계가 작업에 대한 열정으로 인도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결국, 송상헌의 예술은 어릴 적 가난에서 겪은 사유와 체험에서 출발하며, `없음의 미학`이 인간을 더 성숙하게 하고 또 다른 삶과 마주할 수 있는 하나의 계기라는 점을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추상적인 꽃으로 아버지에게 못다 한 사랑의 아쉬움을 은유적으로 전하는 송상헌 작가의 `아버지의 정원(庭園)`전은 아버지의 희생을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작가의 삶에 대한 태도를 유추해 볼 수 있으며, 더불어 관람객에게 예술작품을 통한 정신적 위안을 제공해 준다./정철화기자

2015-07-06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공식포스터 공개

(재)대구오페라하우스가 제1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얼굴이 될 공식 포스터사진를 공개했다. 이번 포스터는 경북대학교 출신의 화가 권기철 교수의 작품으로, 흰 배경에 두 대의 검은색 피아노를 겹쳐 원을 형상화했다.오페라(Opera)의 `O`를 나타내면서 노래하는 가수의 입모양을 연상케 하는 검은색 원을 중심에 두고, 피아노건반을 연상케 하는 부분에는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 등 다섯 개 메인 작품의 주제 색을 칠함으로써 각 오페라의 특색은 물론 축제 전체를 아우르는 이미지로 완성됐다.권기철 교수는 이외에 메인 오페라 다섯 편의 특징을 살린 개별 포스터도 동시에 제작했다. 재단은 종합 포스터 이미지를 향후 축제 홍보와 기념품 제작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오는 10월 8일부터 11월 7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한 대구 전역에서 펼쳐진다. 이번 오페라 축제의 주제는 `치명적인 사랑`을 뜻하는 이탈리아어 `Amore Mortale`이다. 오페라의 주된 소재였던 `사랑`, 그 중에서도 주인공을 죽음으로 몰고 갈 만큼 위험하고 치명적인 사랑에 초점을 맞췄다.화려한 음악과 장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초대형 오페라 `아이다`를 개막작으로, 독일 비스바덴국립극장의 인기 프로덕션이자 2년 만에 돌아온 바그너 오페라 `로엔그린`, 전통과 실력의 영남오페라단이 제작한 `리골레토`, 국립오페라단이 제작한 비제의 출세작이자 한국 초연 프로덕션인 `진주조개잡이`가 이어진다.또 광복 70주년을 맞아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야심차게 제작한 창작오페라 `가락국기(원작 : 독도인더헤이그)`가 폐막무대를 장식한다. 이번 축제에는 모두 다섯 개의 메인 오페라가 한 달간 대구 전역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며, 티켓 오픈은 7월 넷째주로 계획돼 있다.메인오페라 다섯 작품 이외에도 아마추어오페라와 살롱 오페라 등 특징적인 작품들로 구성된 오페라 컬렉션, 대구미술관과의 협업으로 준비하는 토크콘서트, 미리 보는 오페라축제, 폐막콘서트, 오페라 클래스 등 공연 외에도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7-06

최강의 캐스팅으로 최고의 감동 선사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의 대표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창작뮤지컬 `투란도트`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뮤지컬 투란도트는 지난 3일 오픈 리허설에 이어 지난 4일 첫 무대를 시작으로 오는 11일까지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개최된다.대구시와 DIMF가 공동 제작한 이 작품은 동명의 오페라를 모티브로 국내 최고의 스태프들이 참여해 2010년 트라이아웃, 2011년 초연, 2012년 서울 갈라콘서트 이 후 지난 3년간 활발한 중국 시장 진출 등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로서 가치를 입증해 왔다.지난 제9회 DIMF 개막축하공연의 사회자로 나서기도 했던 뮤지컬 배우 이건명은 뮤지컬 `투란도트`의 초연부터 함께해 온 오리지널 `칼라프` 왕자이다. 최근 뮤지컬 `로빈훗`, `체스`뿐 아니라 일본 진출과 방송활동까지 병행하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다시 한 번 관객들을 만난다.또 한 명의 초연멤버인 뮤지컬 배우 박소연도 원조 `투란도트`로서의 파워풀하고 차가운 얼음공주 그대로의 모습으로 열연을 보여준다.3년 만에 국내 무대에 다시 서는 뮤지컬 `투란도트`는 최강의 캐스팅 라인을 구축할 수 있게 만든 뉴 페이스의 합류로 연일 화제다.`라카지`, `삼총사`, `잭 더 리퍼` 등에서 맹활약하며 2012년 데뷔 후 뮤지컬 배우로서 탄탄한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2AM 이창민이 `칼라프` 왕자로 변신해 최고의 가창력으로 `부를 수 없는 나의 이름` 등의 아름다운 아리아를 들려 줬다.최근 앨범 발매와 방송 등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가수 나비가 초연 이후 4년 만에 `투란도트` 역으로 돌아왔다. 나비는 더욱 발전한 투란도트로서 무대에 서기 위해 누구보다 많은 연습량을 소화해 왔으며 그 노력을 바탕으로 관객들에게 최고의 감동을 선사한다. 최강의 캐스팅으로 돌아와 DIMF 작품 중 독보적인 예매율을 자랑하고 있는 뮤지컬 `투란도트`는 당일 관람객을 대상으로 7월 6일(월), 7일(화), 10일(금) 3일간 공연 종료 후 주연 배우의 사인회를 개최해 국내 공연을 기다려준 팬들의 성원에 보답한다. 또한 지난 3일 오픈 리허설에는 평소 뮤지컬을 접할 기회가 많이 없는 군인, 의경 등 소외계층을 무료로 초청, 프리뷰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했다.이번 오픈 리허설은 대구시와 DIMF가 만든 지역의 대표적인 콘텐츠를 보다 많은 대중과 공유하는 기회임과 동시에 뮤지컬 저변확대를 위해 많은 관객들에게 뮤지컬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DIMF의 의지를 보여줬다./정철화기자

2015-07-06

“세상 바꾸는 것은 지식이죠”

“사람이 내일 죽는다면 오늘 정신이 바짝 든다고 하잖아요. 농담으로 받아들였는데, 겪어보니 정말 글이 잘 써지더군요.” 소설가 복거일(69·사진)의 장편 `역사 속의 나그네`(문학과지성사)가 연재 중단 25년만에 6권으로 완간됐다.작가는 1989년에 이 작품의 연재를 시작해 1990년 연재를 중단하고, 한 권 정도분량을 더 해 1991년 세 권을 출간한 상태로 집필을 멈췄다. 그가 3권에서 정지한 채 마무리되지 않은 작품을 다시 꺼내든 건 말기 간암 판정을 받은 2012년이었다.1일 서울 중구 청계천로의 음식점에서 기자들을 만난 작가는 “아픈 몸을 살살 달래가면서 글을 썼다”고 털어놨다.“어느 날 병원에 가서 사진을 찍었는데 폐에 반점이 있대요. 진단을 받아보니 종양이 간에서 시작됐고 폐까지 전이됐다고 하더군요. 말기 암이라는 말을 듣는 순간 머리 속에 `역사 속의 나그네는 어쩌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는 그 길로 주변을 모두 정리하고 `역사 속의 나그네` 완간에 집중했다. 그가 병원도 가지 않고 나머지 4~6권, 모두 3권을 쓰는 데는 채 1년이 걸리지 않았다.작가는 “어차피 글을 못 쓰면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다”라면서 “증상이 좋지는 않지만 좋아지길 바라야 할 것”이라고 웃었다.`역사 속의 나그네`는 2070년대에 살던 주인공 이언오가 시간여행을 하다 500년전인 16세기 말 조선시대에 불시착하면서 겪는 이야기다. 주인공은 21세기의 지식으로 16세기 조선시대에 변혁을 일으킨다.“사람에게는 뭔가를 운영해 보고 경영해 보고 싶은 욕망이 있는데, 그것을 가장원초적으로 표현하는 게 무협소설입니다. `역사 속의 나그네`는 `지적 무협소설`입니다. 주인공은 500년의 시차가 불러온 그 엄청난 지식의 간격을 이용해서 낙후된 조선사회를 근대적으로 만드는 꿈을 실현하죠.” 먼저 자신의 의학·기술 지식으로 사람 살리는 일을 하던 주인공은 흉년에 저수지사업을 벌인다. 마을에 싸움이 벌어지자 반란군을 이끌어 관청을 친다.4~6권에서 이언오는 “모든 사람들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외치며 반상과 남녀의 평등을 일궈내고 점차 사람들이 꿈꾸지도 못했던 이상사회를 만들어 나간다.그야말로 조선시대의 선구자가 된 이언오는 지방정부 사이 갈등을 겪으며 사람을조직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그러다 이 새로운 세상에 가정을 꾸리고 아비로서의 새로운 정체성을 찾아간다.작품에는 복씨의 우리 역사에 대한 안타까움도 투영됐다. “거대한 문제를 다루는 게 작가들의 축복”이라는 복씨는 그가 과거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고치고 싶은 것들을 소설 속에서 해낸다.특히 통일신라 때부터 조선시대까지 공고하게 유지된 노비 제도가 조선을 약하게 만들었다는 작가는 주인공을 통해 노비를 해방시킨다.작가는 “조선이 왜 그렇게 약한 나라가 됐는가라는 문제가 늘 우리를 짓누르는데, 인류 역사에서 우리나라보다 노예제도에 가까이 간 나라가 없다”며 “경직된 노예제도가 사회 발전을 가로막았고, 실학자들도 결국 계급 이익에 복무했다”고 주장했다.작가는 “모든 작가의 작품엔 자기의 경험이 직·간접적으로 비치는데, 저는 일상 속에서 무수히 `지식인`을 추구했기 때문에 그 모습이 더 많이 비쳤을 것”이라며 “임진왜란 때까지 이야기를 진행시켜 당시 일본 내부 사정까지 담고 싶었지만 `여기서 끝내야겠다` 싶어 멈췄다”고 말했다.작가는 최근 문학계에 파문을 일으킨 신경숙 표절 논란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그는 “작가는 결국 공적인 지적 재산을 모아서 나름대로 조합하고 화학적 결합을 통해 작품을 만드는 것이고, 뛰어난 작가도 자기 작품에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넣는 것은 얼마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작가는 “그런데 그 화학적 결합이 잘 안 되는 경우가 있다”며 “문체를 강철 만들듯이 달구고 때리는 과정을 반복해야 하는데 바쁘다거나 지쳤다거나 해서 그걸 게을리했을 때 표절 시비가 붙는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문학계에서 지적재산권 문제가 인식이 덜 된 면이 있다”면서 “그 부분을 조여줘야 작가들이 더 긴장하고 문장을 다듬을텐데, 이응준 씨가 문제제기를 한 것은 문단에 좋은 영향을 미치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신씨 표절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오른 `문학 권력` 문제에 대해서는 자유주의에 입각한 그의 가치관이 묻어났다.복씨는 “`손에 든 게 망치밖에 없으면 모든 게 못으로 보인다`고, 권력관계로 세상을 보려고 하면 모든 게 다 권력일 것”이라며 “세상을 큰 틀에서 바라보지 않고그때그때 유행하는 단어로 보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저는 시장경제 관점에서 문학계를 바라보는데, 문단을 그렇게 바라보도록 훈련한 사람이 없다”면서 “문학계에서는 소비자가 권력이 있는데 그것을 권력구조라고 볼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작가는 “지금까지 시집도 두 권을 썼는데, 앞으로 시집 두 권을 더 써서 한 권은 생전에, 한 권은 사후에 내고 싶다”고 밝혔다.이어 “소설은 계속 쓰고 싶다. 그런데 저 혼자는 안 되고 하느님이 협조를 해주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7-03

내려오는 길에 배우는 삶의 지혜

어느 분야에서든 꼭대기에 올라가 본 사람들은 안다. 위만 쳐다보고 올라갈 때는 놓치는 것들이 너무나 많다는 사실. 그리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산해본 사람들은 안다. 내려오는 길에서 배울 수 있는 삶의 지혜가 얼마나 깊고 단단한지. 언론인 함영준이 한국 현대사를 뒤흔든 20인의 숨겨진 내면의 이야기를 담은 `내려올 때 보인다`를 출간했다. 샘앤파커스, 263쪽, 1만5천원 저자 함영준은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나 대한민국의 민주화와 경제 성장을 직접 겪으며 청년 시절을 보냈다. 21년간 조선일보 기자로 현대사의 각종 사건사고를 현장에서 취재했고, 정관재계 인사들의 흥망을 밀착해 지켜봤다. 마흔 후반에 신문사를 그만두고, 광야로 나와 혼자 글을 쓰며 진짜 인생을 배웠다.베테랑 기자 특유의 노련함과 집중력에 자신의 인생경험까지 더해지자 세상과 인물을 보는 안목이 더욱 깊어졌다. 그런 그가 30여 년간 지켜본, 한국 현대사를 뒤흔든 인물들을 정리했다. 우리가 건너온 시대를 돌아보고, 진실한 삶의 모습들 속에서 희망을 되찾고 싶어 이 책을 펴냈다.대한민국 사회에서 정상에 오른다는 것, 그리고 아름다운 뒷모습을 보여주며 내려온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저자는 현대사의 굵직한 획을 그은 20인의 인물들을 통해서 인생의 큰 그림을 보여준다. 갑작스런 성공도, 끝없는 좌절도, 인생이라는 그림의 일부라는 것을 담담하게 보여주며 깊은 울림을 전달한다. 2014년 `중앙선데이` 인기 연재물 `함영준의 사람과 세상`의 원고를 기초로 새롭게 재구성한 책이다.저자가 다룬 인물 중에는 40여년 전 함께 공부한 손석희, 한 직장에서 20년 이상 동고동락한 방우영·조갑제, 기자 대 취재원으로 만난 조영래·이명재·민병돈·박지원 등이 있다. 또 한 번도 마주친 적도 없는 노무현·김대두·김정일과 같은 이들도 있다.전직 대통령부터 언론인, 법조인, 기업인, 군인, 작가, 심지어 사형수와 조직폭력배 두목까지 한국 현대사를 뒤흔든 상징적인 인물들의 삶을 소개하고, 풍운의 세월을 온몸으로 겪어낸 이 인물들의 빛과 그림자를 재조명했다.저자는 책머리에서 “나는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당시 우리나라의 시대상과 사회, 그리고 인간의 본성을 보여주려고 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그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들의 이야기`이며, 남의 얘기가 아니라 바로 내 얘기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섰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7-03

포항·영덕 기독교계 올 여름집회 다채

▲ CCM 가수 채진권 목사포항과 영덕지역 기독교계가 7, 8월 심장병 수술비 마련 음악회와 산상부흥회, 연합수련회 등을 잇따라 개최한다. 한국밀알선교회 심장재단(이사장 이정재)은 오는 5일 오후 1시 30분 영덕군 영해면 영해교회(담임목사 김원곤)에서 심장병환자 수술비 마련을 위한 사랑의 음악회를 연다.음악회에는 CCM가수 채진권 목사가 초청돼 `내 삶을 주께 드리며` `주님 너를 사랑해` `내 주의 은혜 강가로` `주님 손잡고 일어서세요` 등을 들려준다.채 목사는 전도사였던 홀어머니 밑에서 어려운 시절을 보냈으며, 고등학생시절엔 학생회장과 찬양인도자로 활동했다.대신대학교에선 찬양리더로 활동했으며, 2003년 제8회 한국복음성가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고 정식 복음성가 가수로 데뷔, 병원과 교도소, 양로원, 군부대, 작은 교회 등을 다니며 찬양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다.한국밀알선교회 심장재단은 지난 1987년부터 중국, 몽골 등 세계 2천800여명의 심장병 어린이들에게 새 생명을 찾아 줬다. 문의 : 051)255-4105.푸른꿈교회(담임목사 이용기)는 오는 6일 오후 7시30분부터 8일까지 홀리랜드 영성수련원에서 산상부흥집회를 마련한다.산상부흥집회는 매일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7시 30분 하루 두 차례씩 모두 5회 진행되며 송영화 목사(한얼산기도원 원목)가 말씀을 전한다.송 목사는 감람산기도원, 도곡산기도원, 한얼산기도원, 천보산기도원 주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문의 : 010-4535-9104.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 포항노회(노회장 황수석) 청년연합회는 오는 8월 17일부터 19일까지 벧엘기도원에서 `그리스도인 복음으로 사는 사람`이란 주제로 청년연합수련회를 연다.수련회에는 조지훈 목사, 류한상 선교사(멘토팀장), 김요셉 교수(선린대) 등이 강사로 나서 말씀을 전한다.찬양은 이길우 전도사(글로리어스 워십 대표간사) 등 10여명이 인도한다.이중지 청년연합회장은 “기도로 준비하고 있다”며 “많은 청년들이 수련회를 통해 은혜와 도전을 받고 예수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더 가치 있게 쓰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의 : 010-7997-6206./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7-02

포항제일교회 성경학교 17일 `스타트`

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이상학)는 올해 교회학교 여름성경학교 및 수련회, 비전트립 일정을 확정했다.교회는 교회학교 10개부서 수련회를 교회와 경주, 여수, 몽골 등에서 열기로 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기도로 준비하고 있다.초등부는 오는 17~19일 `세상송의 B·O·B`란 주제로, 영아부는 18~19일 `예수님 따라 콩콩콩`이란 주제로, 유아부는 같은 날 `행복한 편지, 예수님`이란 주제로 각각 교회서 여름성경학교를 개강한다.또 유치부는 18 19일 `와~ 예수님이다`이란 주제로, 유년부는 24~26일 `복음파워, 오직 예수`란 주제로, 소년부는 31~8월 2일 `예수님만이 복음이다`란 주제로 교회에서 성경학교를 연다.중등부는 22일~24일 `통하였느냐?`란 주제로 경주 소리전원교회에서, 장애인 부서인 하나부는 25~26일 `예수님을 알면 신나요`란 주제로 양포수련원에서 연수회를 갖는다.청년부는 27~30일 청송 부남명성교회에서 `F5, 새로 고침!`이란 주제로 2015 청년드림 여름수련회를 개최하고, 고등부는 30일~8월 1일 `그리스도인, 복음으로 사는 사람들`이란 주제로 한동대(노회 연합수련회)에서 수련회를 연다.이 기간 비전트립도 진행한다.중등부는 8월 2~8일 `주의 구원을 모든 나라에게`란 주제로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소년부는 6~8일 `복음 들고 산을 넘어`란 주제로 여수 애양원과 지리산에서 진행한다./정철화기자

2015-07-02

한동선린교회 세계복음화 본격화

한동선린교회(담임목사 권택근·사진)가 포항시 북구 장성동 럭키아파트 럭키종합상가 4층에 성전을 마련하고 지역과 열방복음화에 본격 나선다.한동선린교회는 오는 4일 오전 10시40분 교회 본당에서 창립예배를 올린다.권택근 목사 사회로 시작되는 예배는 묵도, `시온성과 같은 교회` 찬송, 이규성 목사(새생명교회) 기도, 정귀수 전도사(오천침례교회) 성경봉독, 이보혁 목사(성산교회) 설교, 침신대 신대원 2012 동기·포항 사랑의 부부합창단 특송, `내 주의 나라와` 찬양, 교회소개와 인사, 광고, 엄용치 목사(초대교회) 축도순으로 이어진다.또 조근식 목사(포항침례교회)와 김일하 목사(월포침례교회)가 축사하고 김강식 목사(중앙교회)와 송희국 목사(덕봉교회)가 각각 격려사 한다.이에 앞서 권인애(한동대 3년), 권세계(선린대 2년)씨가 찬양을 인도하고 권새봄(한동대 4년 휴학)씨가 피아노 반주를 한다.권택근 목사는 “목사가 되고 교회가 세워지기까지 물질과 중보기도로 도와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고 특히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다”며 “한국 동쪽에 위치한 이웃을 섬기는 교회로서 영원구원과 학원선교, 세계복음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권 목사는 청주대학교 법과대학 법학과를 졸업하고 침례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석사학위를 받았다. 권 목사는 2003년 포항하늘소망교회 안수집사 직분을 받은데 이어 2013년부터 2년간 대전산성침례교회에서 전도사로 섬겼다.목회안수는 올해 2월 21일 서울한강지방회에서 받았다. 가족은 박선교 사모와의 사이에 새봄, 인애, 세계 등 1남 2녀를 두고 있다.문의 : 054)247-9141, 010-3872-9141./정철화기자`

2015-07-02

“크리스천 지도자 양성 책임, 기독교대학에”

제7회 국제 기독교대학 학술대회가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3일간 경주드림센터에서 `진리와 기독교적 학문라는 주제로 열렸다. 사진 이번 대회에는 국내외에서 150여 명의 기독학자와 교수, 기독교 교육에 관심 있는 이들이 대거 참석해 사회에 필요한 기독교 지도자 양성의 책임이 기독교 대학에 있음을 강조하고 국내외 기독교대학들의 교육 방법과 학문 연구 성과를 나누며 상호 발전을 도모했다. 이번 대회에서 캘빈대 총장 마이클 르 로이 박사(Michael Le Roy)는 `무너진 세상에서의 배움(Learning in a Broken World)`란 주제로 이틀에 걸쳐 기조 강연을 했다.또한 장순흥 한동대 총장과 전광식 고신대 총장과 최갑종 백석대 총장의 특강이 이어졌고 기독교 세계관, 신학,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한동대 장순흥 총장은 “문화적 상대주의와 물질만능주의에 압도당해 살아가는 현실 속에 삶의 본질, 복음의 회복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필요하다”며 “모든 순서 가운데 다음 세대를 위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복된 나눔과 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국제 기독교대학 학술대회는 2001년 미국의 대표적인 기독교대학인 캘빈대학교(Calvin College)의 교수개발프로그램 `카이퍼 세미나`를 국내에 도입해 한국의 기독교대학 교수와 기독학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캘빈대의 강사 지원과 한동대, 백석대, 고신대 등의 기독대학들과 기독교학문연구회의 연합활동으로 시작됐다.이번 대회는 한동대가 주최하고 백석대(총장 최갑종)와 고신대(총장 전광식)가 공동 주관했으며 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이사장 손봉호 장로)가 후원을 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7-02

`포항 불빛축제` 참신한 미술작품 모여라

포항시와 포스코가 주최하고 한국미술협회 포항지부가 주관하는 2015년 포항·포스코 불빛미술대전 작품 공모가 시작됐다. 포항·포스코 불빛미술대전은 포항의 역사와 포스코의 기업정신을 아우르고 있는 `불빛`을 주제로 포항불빛축제기간에 맞춰 열리는 전국 미술공모전으로 올해 10회째를 맞고 있다.한국미술협회 포항지부는 최근 `2015 포항·포스코 불빛미술대전`개최 요강을 확정해 발표했다.공모기간은 오는 7월 10일~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장에서 접수한다.원서는 한국미술술협회 포항지부 홈페이지(http//www.pohangart.kr)에서 내려받기하면 된다.작품 내용은 포항의 풍경과 전통설화, 포스코의 기업정신과 불빛축제, 국내외에 발표되지 않은 순수예술작품을 소재로 한다.공모는 미술(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조소, 디자인(시각디자인), 민화, 판화, 공예, 서각)과 서예(한글, 한문, 소자, 전각) 및 문인화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출품 작품의 규격은 평면인 경우 캔버스 규격30~50호(유리액자금지, 액자틀 15cm 이내), 민화(30~50호), 다자인((A1,594mm×841mm) 패널이다. 또 입체는 60×60× 150cm 이내(실내설치가능), 서각(50×120cm 이내), 서예·문인화(70× 135cm, 70× 200cm), 소자(70× 70cm, 자당 2.5cm 이내), 전각(인재 5× 5cm 이내)이다.출품 작품은 1인 2점 이내이고 응모자격은 국적관계없이 만 19세(출품일 현재) 이상, 대학생 이상이면 된다.심사는 7월 12일, 심사결과는 7월 15일 지역 일간지 및 포항미협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입상 및 입선작품은 7월 27일부터 8월 1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1, 2층 전관에서 전시되고 시상식은 28일 오후 3시에 열릴 예정이다.시상 내용은 대상 2점(미술부문 500만원, 서예·문인화부문 300만원), 최우수상 4점(미술부문 2점, 서예·문인화부문 2점) 각 100만원, 우수상 10점(미술부문 6점, 서예·문인화부문 4점) 각 5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특별상 약간명에게는 상장과 상금 200만원, 특선 및 입선자에게는 상장이 수여된다.자세한 내용은 포항미술협회사무국(054-232-1965)로 문의하면 된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7-01

한국정서 가득한 올곧은 소나무

소나무는 우리 나라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나무이다. 어떤 기후 여건에서도 굳굳하게 잘 자라고 사시사철 늘 푸른 모습을 지키고 있다. 강건하고 꼿꼿한 우리민족과 더불어 5천년의 역사를 함께 해왔다. 우리 민족정신을 대변하는 가장 친근한 나무이다.특히 동해안은 소나무와 너무 친근하다. 모진 해풍을 견디며 유일하게 생존하는 수종이다.동해안 해안가에 병풍을 둘러친 울창한 송림은 방풍림, 어부보안림 등의 기능을 하며 어민들의 생활터전이기도 하다.올곧게 뻣어나는 울진의 금강송은 궁궐을 짓거나 나라의 큰일이 있을 때만 베어다 썼을 만큼 그 가치가 높고 함부로 베어낼 수 없도록 보호수로 지정돼 있다.이 올곧은 소나무의 기상을 화폭에 담는 작가가 있다. 소나무 작가로 알려진 구명본이 30일부터 7월 5일까지 수성아트피아 전시실 전관에서 개인전을 연다.이번 전시에는 2004년부터 그려온 소나무 작품 30여점과 그 이전의 작품인 오브제를 활용한 작품 20여점이 함께 소개된다.유화를 그리지만 한국적 정서가 가득한 소나무를 담아낸 그의 작품은 동양화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사진으로 착각하게 할 만큼 정교하다.작가는 고집스럽게 소나무 그림을 그린다. 이유는 소나무가 한국의 정서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소나무는 단정하고 꼿꼿한 선비정신으로 비유된다.소나무는 대게 곧게 뻣어나지만 지형이나 토질에 따라 체형이 굽어지고 험한 상처가 나기도 한다. 환경에 굴하지 않는 절개와 지조를 상징한다.작가가 선택한 소나무는 인간의 선비정신을 시각적으로 형상화기 위한 자연의 매개체라 할 수 있다.눈송이를 잔뜩 이고 휘어질 듯 고고하게 줄기를 뻗고 서 있는 작가의 `겨울 소나무`작품은 단단하기 그지없는 나무등걸에서부터 굳은 지조와 절개를 느낄 수 있다.작가의 `소나무`는 곡선일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우주를 향해 치솟는 수직선의 강렬함을 느끼게 한다.작가는 이 같은 소나무의 정서적 특징에 주목했고 소나무와 하늘을 소재로 삼아 그림으로 하늘이 가지는 여백의 미를 담아내고자 했다.그의 작품 속 하늘은 색을 입었지만 텅비어있는 무한 우주의 느낌을 준다. 그 아래 소나무 한두 그루가 자리한 모습은 담백하고도 평온한 이미지를 준다. 여백이 주는 여유로움도 느끼게 한다.작가는 허공과 실체를 합치는 작업을 즐겨해왔다. 소나무 작품 역시 이러한 작업의 연장선상에 있다. 그래서 그가 만들어낸 여백은 단순한 예술행위의 부산물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만들어낸 것이라 할 수 있다.그만큼 여백이 가지는 가치를 존중하고 이를 작품에 드러내려는 것이다.이를 통해 한국인의 정신적 전통인 대우주의 자연으로 귀의하려는 자연관을 보여준다.문의:(053)668-1566/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7-01

파란 하늘 흰 구름… 캔버스 속 풍경

갤러리 경(대표 박윤경)은 두 번째 개관 초대전으로 서양화가 김윤종 작가를 초대했다. `하늘을 그리는 작가` 김윤종 초대전이 오는 25일까지 갤러리 경에서 열린다. 이번 초대전은 서양화가 김윤종의 20번째 개인전이기도 하다. 갤러리 경은 대구경북 지역에 기반을 둔 KK주식회사(경북광유)가 지역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본사 사옥 1층에 문을 연 갤러리다.지난달 7일 대구 도심에 개관한 갤러리 경은 개관 초대전 1부로 유주희의 개인전을 선보인데 이어 두 번째 초대전을 마련했다.김윤종은 이번 전시에서 하늘 풍경을 담은 구상회화로 구름의 흐름을 따라 화면 가득히 하늘이 펼쳐지는 `하늘보기` 연작을 걸었다. 김 작가의 `하늘보기` 연작은 맑고 시원한 색채와 사진 같은 풍경묘사, 작가의 손끝에서 나오는 면밀함이 매력이다.작가가 직접 전국 곳곳에 스케치 여행을 다니며 관찰한 자연풍광과 바람에 따라 변하는 구름의 모습, 시시각각 다른 모습의 하늘을 재구성하여 조합해, 세상에 있지만, 세상에 없는 또 하나의 풍경이 캔버스 위에 펼쳐지고 있다.갤러리경 박윤경 대표는 “다양한 자연 속에 높고 푸른 하늘을 생생하게 그려낸 김화액의 작품들은 `하늘이 내게로 온다. 여릿여릿 머얼리서 온다`로 시작하는 박두진의 시와 참 잘 어울린다”며 “대구 도심에서 시원하고 청량한 하늘빛을 여유를 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053)430-5127./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7-01

서양화가 박정열展 포항중앙아트홀서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완용)이 올해 두 번째 지역우수작가 초대전으로 `박정열`작품전을 마련했다. 이번 초대전은 29일 오후 6시 30분 포항중앙아트홀 1층 전시실에서 오픈닝 행사를 시작으로 다음달 5일까지 중앙아트홀 1층 전시실에서 진행된다.지난 3월에 열린 벽강 김영룡 선생의 필묵스토리에 이어 두 번째 지역 우수작가 초대전이다.이번 초대전은 현재 고등학교에서 제자들을 가르치며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서양화가 박정열 작가가 초대됐다.박정열 작가는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및 경북도전 대상 수상, Beautiful Asia 국제미술교류전, 통영바다미술제, 한국구상미술초대전 등 기획초대전에 180여회 출품하는 등 왕성한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울산미술대전과 대구미술대전, 나혜석미술대전 심사위원 및 한국미술협회 포항지부장을 역임하며 지역미술계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이번 전시회는 서양화 범주에 속하지만 토속적인 우리의 전통과 정서를 표현하며 색다른 매력을 풍기는 작품들을 선보이며 `평범, 그 지극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박 작가는 `평범, 그 지극함`에 대해 “나의 그림이 유수의 작가들과 구별 지을 만한 것이 없는 것을 `평범`이라고 할 것인가. 그림의 소재나 기법, 다른 어디에 견주어 봐도 별반 다른 게 하나도 없다”며 평범함을 이야기했다.그는 이어 “한국의 중년이 된 이 나이조차도 평균에 들어가는 스스로에게 나란`천성적으로 바쁘긴 했으나, 쫓기지 않았던 삶을 추구하는 사람`이였다”고 덧붙였다.박 작가는 “나를 아는 모든 사람들의 따스한 마음과 눈빛이 붓질에 바친 나의 모든 날들을 만족스러운 날들로 만들어 주었음을 내가 알고 있다는 사실이다. 여러분께 내가 평균의 사람으로 살고 있음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6-30

인디053 `청년학교 in 대구` 내달 25일 개강

인디053은 청년들이 당면하고 있는 지역의 문제에 대해 전문가들이 함께 공부하는 프로그램인 `2015 청년학교 in 대구-위로너머`를 오는 7월 25일 대구에서 처음으로 개강한다. `청년학교 in 대구`는 `사회적 경제, 문화기획, 도시재생, 커뮤니티디자인, 주거복지` 5개 분과에 청년들이 참여해 사회적 관계를 기반으로 지역에서 실질적인 `일`을 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과정이다.이는 `청년`이 위로가 필요한 대상으로 규정하는 시각을 넘어 청년문제의 대안을 지역의 전문가들과 함께 `일`을 배움으로 만들어가는 것에 의미가 있다.교육은 7월 25일~9월 12일(토)까지 주 1회, 총 10회 진행된다. 교육과정은 5개 분과로 구성돼 지역의 5개 단체가 요일별로 운영한다.일정은 커뮤니티디자인과(월, 내마음은콩밭협동조합), 도시재생과(화, 남구도시만들기지원센터), 사회적경제과(수, 커뮤니티와경제), 문화매개자과(목, 인디053), 주거커뮤니티과(금, 우리집협동조합)로 짜여졌다.모집대상자는 지역에서 새로운 일상을 꿈꾸는 청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수강신청은 (사)커뮤니티와경제 홈페이지(www.cne.or.kr) 또는 청년학교 페이스북(www.facebook.com/youthuniv2015)을 통해 7월 23일까지 접수한다. 수강료는 분과당 10만원이다.수강문의는 (사)커뮤니티와경제 청년학교 운영팀 053-944-4001~2.인디053 이창원 대표는 “청년학교 문화매개자과에서는 현장과 괴리가 없는 교육과정을 준비했다”며 “청년문화가 사라지는 대구에서 지역문화인력양성을 통해 좋은 문화 생태계를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문의 : 053-218-1053./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6-30

꽃에서 끄집어낸 꿈 이야기

서양화가 조영오의 네 번째 개인전이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열린다. 조영오 작가는 안동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한 뒤 홍익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을 전공했다.조영오 작가는 심현회, 한유회, 신작전 등 다양한 단체 활동을 이어오며 서울과 대구, 경북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이번 전시는 지난 2012년 안동 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되었던 자신의 세 번째 개인전의 `꿈`의 연장선상으로 `꿈-Ⅱ`라는 부제로 마련된다.조영오 작가가 선보이는 `꿈`시리즈는 평범하게 관찰되지 않는다. 꽃이 갖고 있는 표정이나 상황 그리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한 이미지에서 아득하고도 고요한 이야기를 끄집어내고 있다.작가의 `꿈`시리즈는 제목과 내용이 즉각적으로 일치하지 않는다. 작가는 이에 대해 자신이 그리고 있는 작품의 표면적인 성격을 넘어 여러 가지의 상황에 서정적인 내용이 복합적으로 작용되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즉 특정한 상황을 무심하게 그려 넣는 과정으로 숨김으로써 제목과 내용을 다른 상황으로 풀이하도록 생각을 숨기게 하는 이중적인 시도라는 것. 그래서 작가의 작품을 단순한 구상이라고 할 수는 없으며, 구상회화를 이용해 자신의 마음을 옮기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꿈`시리즈의 작품들은 작가 자신의 내부에서 꿈틀거리는 미묘한 이야기, 자신의 삶 속에서 가리어져 있었던 야망, 본능, 절망, 희망 등이 부드럽게 야생화의 사생과도 같은 구상회화로 탄생한 것으로 무엇보다도 세상의 복잡하고도 까다로운 담론들을 작가 자신의 스타일로 풀이해 내고 있다.작가는 세상의 정치인, 종교인, 철학자, 과학자, 심리학자 등이 풀이하고 있는 여러 유형의 이야기를 작가 스스로의 말로서 이렇게 함축하고 있다.조영오 작가는 “세상의 부와 명예나 권력이 무엇이 중요한가. 그것들은 찰나적인 것으로서 나의 꿈 속의 한 장면에 불과한 것이다”고 설명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6-30

달구벌 달군 뮤지컬 `포비든 플래닛`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사장 장익현, 이하 DIMF)이 지난 26일 개막작 영국 뮤지컬 `포비든 플래닛`을 시작으로 다음달 13일까지 18일간 축제 일정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All New DIMF, Go DIMF!` 슬로건을 내세우며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뮤지컬 축제를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담아 출발한 제9회 DIMF는 메르스 여파에도 성황리에 출발했다.개막작 `포비든 플래닛`는 폭발적인 에너지 선보이며 28일에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전 세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로큰롤 음악으로 구성된 주크박스 뮤지컬 `포비든 플래닛`은 전 출연진 모두가 직접 라이브로 연주하며 연기와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사했다.최근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열린 25주년 기념공연의 오리지널 팀이 그대로 내한하여 그 명성과 감동을 이어간 `포비든 플래닛`은 매회 객석 점유율 80~85%를 기록하며 DIMF의 개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지난 27일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열린 `제9회 DIMF 개막축하공연`은 1만 5천여명의 관객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등 축제 열기로 가득했다.이건명과 이창민, 나비, 리사, 김소현, 손준호 등 최고의 뮤지컬 스타와 함께 `DIMF 뮤지컬 스타 수상자`, 제9회 DIMF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참가팀이 다양한 뮤지컬 공연을 선보였다.개막축하공연은 최근 메르스로 인해 침체되어 있던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렸고 행사장을 찾은 많은 시민들은 오랜만에 야외에서 가족, 친구, 연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제8회 DIMF의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하고 올해 공식초청작으로 다시 무대에 서는 뮤지컬 `꽃신`은 위안부라는 소재로 한 한국 최초의 창작뮤지컬로 역사적 아픔을 뮤지컬에 잘 조화시켰다는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특히 `2015 국제간호협의회 대표자 회의` 및 `세계간호사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재독한인간호협회(회장 노미자)` 임직원들이 함께 관람해 눈길을 끌었으며 오는 가을 독일 진출을 앞두고 있다. 창작뮤지컬의 산실인 `DIMF 창작지원작`으로 선정된 2개의 작품도 첫선을 보였다. 비록 좌절할 지라도 자신의 꿈을 위해 달려가는 3명의 주인공들이 이야기를 담은 `오스카, 그래미, 사이영`은 웃음과 함께 따뜻한 감동을 전하며 관객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고 수학을 싫어하던 `안이수`가 숫자나라로 이끌려 오게 된 이야기를 담은 `이상한 나라의 안이수`는 특히 매회 매진행렬을 이어가며 성공적인 초연무대를 가졌다.지난 24일부터 진행된 DIMF 이벤트 티켓 `만원의 행복`은 첫날부터 200여명의 시민들이 몰려와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별공연 뮤지컬 `투란도트`는 티켓판매 10분만에 매진된 것을 비롯해 개막작 `포비든 플래닛`, 폐막작 `팬텀 오브 런던`, `스윗 채리티` 등도 매진됐다.`만원의 행복`은 다음달 11일까지 매일 대구 동성로 뮤지컬광장에서 판매되며 평일은 오후 6시부터 8시, 주말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뮤지컬로 행복한 도시, 대구를 위해 좋은 뮤지컬 작품은 물론 다채로운 이벤트와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며 “DIMF를 찾는 뮤지컬 팬들과 시민들 모두 하나돼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DIMF는 이번 주 공식초청작 `넌 리딩 클럽`과 특별공연 `정도전`, `태화강`, `투란도트`를 비롯한 창작지원작 `역전에 산다`, 3개의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작품이 무대에 오르고 DIMF 이벤트티켓 `만원의 행복` 등의 다양한 이벤트와 부대행사가 이어진다.문의 : DIMF 053-622-1945./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6-30

메르스로 메마른 무대 공연으로 흠뻑 적신다

포항시립예술단이 메르스 사태로 침체한 지역 경제활성화를 지원하고 나선다. 포항시립예술단은 메르사 사태로 잠정 중단했던 시립연극단 정기공연을 재개하는 등 7월 한달 동안 예술단(교향, 합창, 연극단) 정기공연을 무료로 진행한다.이번 무료공연은 메르스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심리를 해소하고 소비진작을 통한 서민경제 활성화를 통해 시민들에게 활력과 희망을 다시 심어주기 위해 예술단체들이 앞장서겠다는 취지이다.포항시립예술단의 무료 공연은 먼저 포항시립교향악단이 7월 9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제145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이어 포항시립합창단이 7월 14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제93회 정기연주회를 연다.포항시립연극단은 7월 9일부터 19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서 제170회 정기공연 `벙어리 삼룡이`를 무대에 올린다. 시립연극단의 정기공연은 애초 지난달 19일부터 28일까지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메르스 사태로 무기한 연기됐었다.포항시립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는 객원지휘자 류석원(현 강릉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와 트럼펫 유병엽이 협연으로 나서 환상적인 하모니를 선사한다. 로시니의 서곡 `세빌야의 이발사`,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 생상의 `교향곡 제3번`등 아름답고 밝은 내용의 곡으로 꾸밀 예정이다. 포항시립합창단은 객원지휘자 김순정(전 국립합창단 부지휘자이자 장신대학교 겸임교수)의 지휘아래 뮤지컬가수 남경주, 호른 소지선, 경기민요 정연희가 협연자로 나서 지역 음악 애호가들에게 다채롭고 풍성한 공연을 선사한다. 포항시립연극단의 정기공연 `벙어리 삼룡이`는 감수성과 세밀한 묘사가 뛰어난 연출가 주혜자(극단 배우, 관객, 그리고 공간 대표)의 연출로 대사보다는 몸짓에 비중을 둔 `신체극`의 형식을 선보인다. 이 연극은 나도향의 국내단편명작소설 `벙어리 삼룡이`를 연극으로 선보이는 국내 최초의 공연이다. 이 공연은 문학적 가치가 돋보이는 문예극으로 신분을 초월한 사랑과 인간 감정에 대한 사실적 해부를 통해 뜨거운 감동과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정기석 포항시 문화예술과장은 “7월 한달에 한해 무료공연이 추진되는 만큼 많은 시민들이 포항시립예술단의 공연을 통해 활력과 희망을 가지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며 “행복한 창조도시 포항, 문화가 살아있는 포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포항시 문화예술과(270-5483)로 문의하면 된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