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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노벨문학상 작품 보며 잃어버린 자아 되찾기

인문학에서 세상의 길을 찾는다.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삶의 근원에 대한 성찰의 기회를 주는 인문학은 정서적으로 메말라있는 현대인들의 삶의 희망을 찾아줄 수 있는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팍팍한 삶에 매몰된 자신을 되돌아보며`잃어버린 자아`를 재발견함으로써 삶의 희망을 다시 찾고 건강한 사회 변화의 계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포항시립도서관(정철영 관장)은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 문화융성의 창조문화도시 건설을 위한 인문학 강좌를 개설한다.포항시립도서관(정철영 관장)은 3월부터 `문화가 있는 날` 인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대잠도서관에서 `2015 인문학 In Pohang`을 연다.`노벨문학상에 길을 묻다`란 주제로 열리는 인문학 강의는 연중 총 10차례 개강, 지역의 인문학의 대중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이번 인문학 강의는 문학을 통해 인류에 최대의 공헌을 한 작품들이 추구하고자 했던 이야기, 그 작품을 통해 작가들이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의미는 무엇인지 강연을 통해 각자 찾아보고 나아가 개인의 독서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올해 인문학강의는 오는 25일 오후 7시 김춘식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교수의 `노벨문학상의 역사와 독일 수상자`에 관한 첫 강좌로 시작된다.이는 4월 29일 이대우 경북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교수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닥터 지바고`, 5월 27일 김성택 경북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가지난해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파트릭 모디아노에 대한 이야기를 차례로 들려준다.또 6월 24일은 권오숙 한국 외국어대학교 영어대학 교수가 `헤밍웨이, 허무와의 싸움`을 그의 작품 `노인과 바다`를 중심으로 풀어낸다. 7월 29일은 캐나다 출신의 단편소설가 앨리스 먼로의 작품세계를 `평범한 일상, 위대한 감수성`이란 주제로 허정애 경북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가 강의한다.하반기인 8월 26일에는 성윤숙 위덕대학교 자율전공학교 교수가 중국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모옌`을, 9월 30일은 구본철 동국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가 `윌리엄 골딩의 `파리대왕`을 소개한다.10월 28일에는 이정희 위덕대학교 일본어학과 교수가 `아름다운 일본`과 `애매모호한 일본`이라는 주제로 `가와바다 야스나리`와 `오에 겐자브로` 등 일본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들을 한자리에서 분석한다.11월 25일은 `터키 작가 오르한 파묵의 `내이름은 빨강`을 이난아 계명대학교 실크로드 중앙아시아 교수가 강연하고 마지막 12월 23일은 박노현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의 `우리나라 노벨문학상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좌를 마무리할 예정이다.강좌 신청은 월별 강좌 개시일 10일전 대잠도서관 홈페이지(www.phlib.or.kr)에서 선착순 80명의 신청을 받는다.정철영 시립도서관장은 “우리가 알고 있는 노벨문학상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잘 읽혀지지 않는 것 같다. 작품을 혼자 읽기 전에 강연을 듣고 난 뒤 책을 잃으면 독서가 훨씬 쉬워질 것이고, 혹시 미리 읽었면 후강연과 비교해보는 것도 개인의 독서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3-16

올해 박목월 시인 탄생 100주년… 서울·경주서 다채로운 기념행사

박목월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행사가 오는 24일 `문학의 집 서울`에서 열리는 기념식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개최된다. 올해는 향토적 서정과 민요의 가락을 살린 청록파 시인으로 한국시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국민시인으로 평가받는 박목월 시인이 탄생한 100주년이 되는 해다.박목월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행사는 목월문학포럼(회장 이건청), 한양대학교(인문대 학장 정민 교수), 심상사(유족대표 박동규), 동리목월기념사업회(회장 장윤익), 한국시인협회(회장 문정희) 주최로 마련된다.탄생 100주년 기념식은 제자들의 모임인 `목월포럼`이 24일 개최하는 기념식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이어 동리목월문학관에서 목월탄생 100주년 기념 백일장(4월 19일), 목월선생이 재직했던 한양대학교가 주관하는 학술세미나(4월 25일), 박목월 특별전(4월 25일~12월 31일), 목월 수필선 간행(4월 25일) 등이 이어진다.또 동리목월기념 사업회 주관으로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박목월 음악회(4월 29일)가 마련되고 경주서라벌문화회관에서 동요경연대회(5월 2일), 심상사가 주관하는 용인시의 `목월 시 공원`개원식(5월 30일), 목월 육필 시집 간행(6월) 행사가 진행된다.동리목월기념사업회와 경주문인협회 공동 주관으로 목월생가에서 목월시낭송과 가곡향연(6월17일), 동리목월문학관과 경주시의 박목월 시 100선(한국어, 영어, 일어, 중국어) 시집 간행, 한국미술협회 경주지부가 경주예술의 전당에서 박목월탄생 100주년 특별전 등 다채로운 행사가 예정돼 있다.행사 문의는 동리목월문학관(054-772-3002, dongni-mogwol@hanmail.net)/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3-16

“생각 바꾸면 대박농사 보여”

▲ 젤라틴·키틴 분해 미생물농법으로 쌈채소를 재배해 연간 억대 매출을 올리는 정태진씨의 사례가 눈길을 끈다.한·중 자유무역협정(FTA)체결로 우리 농업이 위기를 맞은 가운데 임현우(47) 농민신문 기자와 김금희(38·여) 전 전남매일 기자가 `대박농사, 꿈은 이루어진다`를 펴냈다.미생물 농업을 다룬 이 책은 만화를 풍성하게 넣고 글자 크기를 키워 읽기 쉽게 편집했다.제1부 이론 편은 젤라틴과 키틴분해 등 미생물농법을 자세해 소개했고 제2부 사례 편은 미생물농법을 활용해 억대 부농의 반열에 오른 농가들과 지역농협과 해외 적용사례를 정리했다. 젤라틴과 키틴 분해 미생물은 값이 싸고 효과가 좋은데다 쉽게 배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농산물 생산비를 낮추고 수확량과 상품성을 높일 수 있어 일부에서는 `꿈의 농법`이라고도 불린다.책을 펴낸 김금희씨는 10일“농협을 출입하면서 수많은 농가가 젤라틴·키틴분해 미생물농법으로 농사를 지어 억대 부농 반열에 오르는 것을 보고 책으로 엮어 좋은 가치를 전파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현해남 제주대 교수는 추천사에서 “생동감 있는 현장의 글에 사진과 만화를 곁들여, 이해하기도 쉽고 가까이 두고 읽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책”이라며 “미생물로 농사를 지으려는 농민들에게 교과서와, 스승과 같은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5-03-13

생명체 질서에 대한 인간의 반란

한동대학교 김윤규사진 교수가 소설집을 출판했다. 한국문학 연구자로 지금까지 십여권의 저서를 낸 김교수가 소설집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교수가 펴낸 소설집의 제목은 `직립적의 난`이다. 책과 나무, 432쪽, 1만4천원 소설 `직립적의 난`에는 김 교수가 지난 2009년부터 계간지에 발표했던 소설 11편이 실려 있다. 각 소설들은 독립된 단편이지만 전체가 하나의 주제를 지향하고 있다.이 소설집에서 직립적(直立賊)이란 직립보행을 하는 반란자들이라는 뜻이다. 소설에서나 현실적으로나 직립보행을 하는 동물은 인간 뿐이다. 그러므로 제목 `직립적의 난`은 `홍건적의 난`처럼 인간이 모든 생명체의 질서에 대해 반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소설은 각각 개, 소, 말, 닭, 양의 세계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그들의 원시적이지만 아름다운 생명세계가 인간에 의해 교란되는 과정을 소설적으로 그리는 것이 소설집의 전반부이다.후반부는 그들이 애완견, 비육우, 경주마, 산란계, 희생양이 돼 그들의 생명력이 인간에 의해 무참하게 훼손되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그런 뒤에 이 소설집의 마지막은 나무의 말로 서술되는 `잘못은 너희가 했다`로 구성되어 있다.김 교수는 책에 실린 `뒷글`에서 “우리 사는 것이 원래 이렇게 비루했을 리가 없다. 우리가 이렇게 꿈도 추억도 없고 의문도 분노도 없었을 리가 없다”고 말한다. 결국 이 이야기들이 우리가 당하고 있는 현실적 문제들의 우화임을 드러내고 있다.이 소설의 편집자는 서평에서 “고작 두 발로 선 것이 앞발을 자유롭게 하고, 시야를 넓히더니 만물을 휘두르게 한, 한없는 폭력과 이기의 역사, 순하고 고요하던 집단을 권모술수로 지배한 계급의 역사”라고 평했다.김윤규 교수는 소설을 쓰고 싶었으나 문학을 연구해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한동대학교 교수로 재직중이다. 김 교수는 낮에는 대학강단에서, 저녁에는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을 위한 무비용 대안학교인 청소년자유학교를 설립해 교장으로 일을 한다. /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3-13

전원에 집짓기, 모든 정보가 한눈에 쏙

`언덕위의 하얀집`은 현대인들의 로망이다. 빡빡한 도시 생활에 찌든 직장인들은 한적한 시골마을에 전원주택을 짓고 유유자적하게 살고싶다는 꿈을 꾸며 산다. 훌훌 털어버리고 당장 꿈을 찾아 떠나고 싶지만 직장과 자녀교육 문제 등으로 쉽게 떠날 수 없다.점차 아파트 숲을 떠나 단독주택을 짓는 도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불고 있는 전원주택 짓기 열풍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후 여유로운 전원생활`이라는 꿈을 직접 실현에 옮기고 있는 것. 오랜 로망을 뛰어넘어 삶의 가치를 재창조하고자 하는 현대인들의 새로운 가치 실현으로, 은퇴를 앞둔 50대뿐만 아니라 30·40대의 젊은 층에까지 확산되고 있다.이는 자연으로의 회귀, 피폐해진 도시 삶으로부터의 자유를 의미하기도 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남이 디자인한 집이 아닌 내가 직접 디자인한 집을 짓는 일은 삶의 새로운 전환점을 가져다준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된 것이다.그렇다고 무작정 전원생활을 쫓을 수만 없다. 사전 정보를 갖고 충분한 계획을 세운 뒤에 실천하는 것이 실패를 줄 일 수 있다.전원주택 전문 취재기자로 활동했던 박지혜씨가 `전원주택 짓기 가이드북`을 출간했다. 투데이북스, 352쪽, 2만원현재 프리랜서(기자, 에디터, 단행본 집필)로 활동 중인 저자는 주택 전문 월간 잡지에서 6년간 취재기자로 활동했다.저자가 전국을 발로 뛰며 취재한 기록 가운데 예비 건축주가 반드시 알아 두어야 할 엑기스를 추려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집 짓기의 `A to Z`를 총망라한 것으로 전원주택을 짓고자 계획하는 일반인(예비 건축주)을 위한 주택 건축 기본서로 평가된다.이 책은 결코 집을 잘 짓는 방법을 직접적으로 가르쳐주지 않는다. 예비 건축주가 자신에게 맞는 집을 잘 지을 수 있도록 지혜를, 길을 알려주는 `안내자(가이드)`이다. 집을 지은 사람들의 경험담에는 여러 가지 실수와 실패담도 있다. 이 책은 집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실수와 실패를 줄이도록 도와준다.모두 9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전원주택을 지을 수 있는 땅의 종류와 부지를 선정하는 방법 △인허가 절차 △건축은 어디에 맡겨야 하는지 △어떤 재료로 어떤 형태의 집을 지을지 △지구촌의 관심사인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집은 어떻게 지을 수 있는지 등의 내용을 담았다.마지막 장은 화보로 꾸몄다. 네 채의 주택을 구경하며 앞으로 지을 자신의 집에 대한 상상을 극대화하도록 돕는다.저자는 “집을 짓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출발해야 할지 몰라 막막해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쓰게 되었다”면서 “독자들에게 지엽적이지 않고 본질적인 것을 알려주고자 하였으며 집짓기에 대한 눈을 뜰 수 있도록 돕고자 노력했”고 말한다.그는 “집은 곧 삶이요, 집을 짓는 것은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라며 집의 가치를 거듭 강조했다./정철화기자m

2015-03-13

포항중앙교회 사순절 사랑 나눠

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손병렬·사진)는 부활절을 맞아 사랑의 모자뜨기, 1일 릴레이 헌혈, 심장수술 후원 등 `사순절 삼색 봄바람` 행사를 연다. 신생아 살리기 `사랑의 모자뜨기`는 28일까지 진행한다.사랑의 모자뜨기는 희망하는 교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모자는 국제아동권리기관인 `세이브 더 칠드런`으로 보내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아프리카 및 아시아 저개발국 신생아들에게 전달된다.또 4월 3일 성금요일(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기념하는 날)에는 1일 릴레이 헌혈운동을 한다. 헌혈운동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교회 앞마당에서 진행된다. 마련한 헌혈증서는 백혈병 등으로 고통받는 이웃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심장수술 후원은 포항세명기독병원으로부터 추천을 받은 심장병 환자들에게 수술비를 전달, 새생명을 찾아주는 행사다.후원금은 부활주일인 4월 5일 헌금과 사순절 기간 금식을 통해 확보한 1인 1천원 씩의 기금으로 마련한다.손병렬 목사는 “`사순절 삼색 봄바람` 행사가 고통받는 이웃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교인들의 동참을 당부했다.한편 포항중앙교회는 행복한 10분(예배시간 10분 일찍 오기), 행복한 100보(교회 외곽주차, 100보 걷기), 행복한 1000원(한 끼 이상 금식하기)이란 사순절 행복 캠페인도 전개한다.사순절은 부활절 전 40일간을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을 기념 묵상하며 경건히 보내고자 하는 절기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3-12

“통일 문 열어 주소서” 기도회 전국 열풍

포항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한반도 통일기도회가 이어지고 있다.특히 청년과 대학생들까지 통일기도 대열에 적극 동참하고 나서며 기독교 단체를 중심으로 한 통일의 염원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포항성시화본부 구국기도회포항성시화운동본부(대표본부장 김원주)는 20일 오후 9시 행복한교회(담임목사 박승렬)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를 개최한다. 포항오천교회 박성근 담임목사가 한반도 통일를 주제로 말씀을 전한다.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이상학)는 13일 오후 8시30분 교회 본당에서 금요예드림의 밤을 열고 한반도 통일과 교회 부흥 등을 위해 기도한다. 허원구 목사(산성교회)가 `열어 주소서`란 제목으로 설교를 하고 권사회 찬양대가 찬양한다.◆“통일의 문 열어 주실 것”포항하늘소망교회(담임목사 최해진) 청년부(담당목사 최상묵)는 매주 토요일 오후 한반도 통일과 청년부흥을 위해 기도회를 열고 있다. 청년 부는 지난 7일 오후 7시 교회 청년부실에서 한반도 통일과 나라와 민족, 청년부흥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이날 권새봄, 권세계, 권인애, 김요셉, 김정우, 김태현, 배영호, 안광주, 임원빈, 이상민, 전성우, 최성은 씨 등 12명의 대학생과 청년이 참석했다.임원빈 청년부 회장은 “통일을 염원하는 청년들의 기도 소리가 시간이 흐를수록 간절해지고 있다”며 “청년들의 기도로 통일의 문이 열리고 압제 속에 있는 북한 주민들이 마음껏 예배드릴 수 있는 날이 속히 올 줄 믿고 있다”고 말했다.이 교회 청년들은 매주 토요일마다 한반도 통일을 위한 기도회를 이어가고 있다.◆탈북민 찬양팀 찬양 눈길포항 주찬양교회(담임목사 이사랑)는 16일 오후 7시 교회 본당에서 한반도 통일을 위한 기도회를 개최하고 이사랑 목사의 설교와 탈북민들로 구성된 찬양팀이 통일을 간구한다. 이날 기도회에는 탈북민과 탈북민 멘토, 탈북민들의 건강을 돌보는 의사, 변호사, 언론인홀리클럽 회원, 교인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오늘 국가조찬기도회제47회 국가조찬기도회(대표회장 감경철 장로)가 12일 오전 7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통일을 행하시는 여호와`란 주제로 열린다.기도회에는 입법·사법·행정 국가기관 기독교 인사, 각 교단과 교계 기관 대표, 정치·경제·사회 등 각계 기독교 인사, 외국 국회의원과 장관, 각국 대사 등 3천여 명이 참석한다. 이날 기도회에는 낙도·농어촌 목회자와 탈북 목회자, 다문화가정·장애인, 청년·대학생 아시아·아프리카 출신 유학생 등이 특별 초청된다.국가조찬기도회가 끝난 뒤 같은 장소에서 처음으로 한반도평화통일청년기도회가 오전 11시부터 진행된다.1부는 에스더 찬양팀 인도로 `대통령과 국가 발전을 위해`, 2부는 백석예술대 찬양팀 인도로 `경제 활성화와 국민 화합을 위해` , 3부는 라이즈업워십밴드 인도로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해`, 마무리는 `통일한국의 주역인 다음 세대와 탈북청년들을 위해`란 주제로 기도회가 이어진다.준비위원장 감경철 장로는 “뜻 깊은 해에 산적한 문제들이 해결되는 `신원의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분단 아픔 넘어 통일 허락을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총회 평화통일위원회는 지난 9일 광주광역시 서구 상무대로 광주무진교회에서 `해방 70주년, 분단 70년 사순절 평화통일 순례기도회` 제3주차 기도회를 개최했다.참석자들은 이산가족을 비롯해 분단으로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해 기도했다.김종수 목사는 “올해로 분단된 지 일흔 해가 됐다. 자비하신 하나님께서 한반도를 불쌍히 여겨주시고 분단의 아픔을 넘어 통일을 허락해 달라고 기도해 줄 것”을 부탁했다.◆교단초월 광복절연합기도회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평통기도회·대표회장 김삼환 목사)는 지난 1일 오후 7시 서울 강동구 구천면로 명성교회 예루살렘성전에서 제96주년 3·1절 기념 `평화통일을 위한 3·1절 한국교회 특별기도회`를 가졌다.이날 기도회는 지난 1월 1일지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 개최한 `평화통일 신년기도회`에 이은 두 번째 행사다.이영훈(여의도순복음교회) 오정현(사랑의교회) 목사가 각각 평화통일을 위한 기독인연대 상임공동대표와 쥬빌리구국기도회 공동대표 자격으로 단상에 올라 차례로 메시지를 전했다.평통기도회는 3·1절 기도회에 이어 8월 15일 교단과 교파를 아우르는 광복절 연합기도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3-12

천주교 주교단, 교황청 방문… 교황 만나

한국 천주교 주교단이 로마 교황청을 방문해 다시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났다.천주교 주교회의는 9~17일 주교단이 교황청(사도좌)을 정기 방문한다고 5일 밝혔다.라틴어로 `앗 리미나`(Ad Limina Apostolorum·사도들의 무덤으로)로 불리는 교황청 정기방문은 교회법에 따라 모든 교구의 주교들이 5년마다 교황청을 공식 방문하는 것을 말한다.주교단은 정기 방문을 통해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의 묘소를 참배하고 세계 주교단의 단장인 교황에게 지역 교회의 현황을 보고한다.이번 정기 방문에는 주교회의 의장인 김희중 대주교와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 등 현직 주교회의 회원 25명이 전원 참여한다.한국 주교단은 9일과 14일 각각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의 묘소가 있는 성 베드로 대성당과 성 바오로 대성당을 방문해 미사를 거행한다.또 9일과 12일 두 차례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한국 천주교의 현황을 보고한다.12일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는 김희중 대주교의 주례로 윤지충 바오로 등 124위가 지난해 교황 방한 때 시복된 데 대한 감사 미사가 열린다. 미사에는 지난해 교황 방한을 수행했거나 최근 한국을 찾은 교황청 부서의 추기경들과 대주교들이 참석한다.이어 15일에는 로마 한인성당에서 로마에 있는 한국인 사제들과 수도자, 신자들이 참석하는 미사가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열린다.한국 주교단의 사도좌 정기 방문은 1980년 10월 이후 일곱 번째 이뤄지는 것이며 2007년 이후 처음이다. 사도좌 정기 방문은 원래 5년마다 진행되지만 구체적 시기는 교황의 일정 등을 고려해 조정되기도 한다고 주교회의 측은 설명했다./연합뉴스

2015-03-12

작품 하나하나 `필묵스토리`에 고스란히

포항시 시설관리공단은 올해 첫 번째 2015 지역우수작가 초대전을 마련한다. 시설공단은 한국서단의 중견작가인 벽강 김영룡을 초대해 13일부터 19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 및 로비에서 전시회를 갖는다.벽강 김영룡은 한국서가협회 초대작가, 포항시서예대전 초대작가로 활약했고 경북서예문인화 초대전, 동아세아예술 교류전 등 국내 여러 초대·교류전 참가했으며 각종 대회 운영 및 심사위원으로도 활발히 활동했다. 현재는 한국 미협 포항지부 서예 분과위원장으로 지역 서예 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중이다.이번 전시회 제목은 `필묵스토리`이다. 단순히 서예 작품을 전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각각의 작품 속에 담긴 의미를 200쪽이 넘도록 속에 고스란히 담아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 삶의 교훈을 주고,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글귀만을 골라 심혈을 기울여 한 글자 한 글자 써내려간 작품들은 `필묵스토리`라는 제목으로 한편의 멋진 이야기를 만든다.또한 이들 이야기 속 작품들은 각각 또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한편의 멋진 이야기 속에 200여 개의 또 다른 멋진 이야기가 관람객들에게 삶의 향기를 선사한다.`執卽分明天地也 放乃塵刹無非我 執放去來無干涉 風雲自在日光華(집즉분명천지야 방내진찰무비아 집방거래무간섭 풍운자재일광화)`이는 집착하면 하늘과 땅이 분명하지만 놓아버리니 티끌 하나까지도 나 아닌 바 없다. 잡고 놓고 가고 옴에 간섭함이 없고 바람결에 구름마냥 자재로우니 햇빛은 빛난다는 내용이다.이 내용은 작품 중에서 “집착하고 놓고 가고 오는 것에 일체 간섭하지 말아야 하며 남의 허물을 이야기하지말고 자신의 일만 열심히 하면 세상의 주인이 될 것이다`는 해설을 달았다.▲ 김영룡 작가벽강 김영룡은 “20대부터 지금까지 40여 년을 이어온 서예 인생을 돌아보며 열심히 준비한 이번 전시회 관람이 지역 주민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시 소감을 전했다.포항시시설관리공단 김완용 이사장은 “2015년 청양의 해를 맞아 처음으로 개최하는 기획 초대전에 지역 서예 문화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벽강 김영룡 선생의 우수한 작품들을 전시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예술인들과 함께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시설공단은 (사)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포항지회가 추천하는 지역 우수 작가를 초청해 지역우수작가 초대 기획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 기획전은 지역예술계와 협력해 지역의 작가들이 안정적인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해는 `필묵스토리`를 시작으로 11월까지 4번의 초대전이 열릴 예정이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3-11

젊은 미술인들의 독특한 새로운 시도…

봉산문화회관은 오는 21일까지 제1~3전시실에서 `2015 GAP(GlassBox Artist Project)-ActuallyI`전시회를 연다. `GAP(갭)`은 `다름`과 `차이`를 상징하는 `유리상자-아트스타` 전시의 새로운 프로젝트(GlassBox Artist Project)를 일컫는 명칭이다. `유리상자(GlassBox)`는 봉산문화회관 2층에 위치한 전시 공간 `ART SPACE`의 별칭으로 유리로 사방이 둘러싸여있고 보석같이 소중한 작품들을 담아 보여준다는 의미이다.봉산문화회관은 유리상자의 지향을 더 진전시켜, 유리상자와 시·공간을 달리하는 전시로서 아티스트의 매력을 소개하려는 전시프로젝트를 2012년부터 매년 1회 개최하고 있으며 이번에 4번째 기획됐다.지금까지 `유리상자-아트스타`를 통해 소개되었던 49명의 작가 중 7명의 작가를 선정해 새로운 변화들을 선보이고 지원하는 기획전시 GAP을 추진했다. 이번 전시 주제는 우리시대 젊은 미술인의 독특한 태도에 주목해 `Actually I`로 정하고 제1전시실 Rohan·김승현·서상희·전새봄, 제2전시실 우재오, 제3전시실에 배문경, 이소진 작가를 초대했다. Rohan 작가는 `관계`에 관한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들을 바탕으로 제시한 몇 가지의 그림과 오브제들이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인 듯이 서로 위로하고 소통하는 상황을 연출한다.김승현 작가는 `광고게시판`과 `저주파용 안테나`, `교회종탑`이 있는 풍경과 팝송 가사의 글귀가 겹쳐지는 미묘하면서도 건조해 보이는 이야기들을 선보인다.배문경 작가는 전시장에 설치한 몇 개의 모래섬 위에 내 속마음을 연상시키는 디지털 동영상을 맵핑하여 흔적과 시간, 기억을 시각화한다.서상희 작가는 작가 자신만의 기억과 상상을 조합해 만든 집 이미지를 선보인다. 집 형태의 패널과 그 위에 여러 층으로 맵핑되는 디지털 동영상은 작가 개인의 경험과 기억, 판타지를 초대하는 장치이다. 우재오 작가는 자신의 측면 얼굴형을 본뜬 가는 철사로 설계한 그물망 같은 조형을 통해 수많은 갈등과 자아의 분열 상태에 처해있는 인간 존재를 다시 일깨운다. 이소진 작가는 다양한 색상의 실로 만든 수백 개의 작은 오브제들을 벽에 부착하고 그 오브제의 에너지 창고, 혹은 분비물 결정체로서 거대한 `고치`를 제안하면서 인간 경험의 초월적 확산을 기원한다.전새봄 작가는 현대인의 불안과 혼란, 분리, 균열, 파괴 심리 등으로 순수성을 잃어가는 우리 자신의 정서를 은유한 `폐허` 풍경을 통하여 우리들 삶의 자리를 다시 돌아보려는 회화작업과 드로잉을 선보인다.문의:053-661-3500./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3-11

영성 가득한 CCM 선율 느껴볼까

포항CBS(이사장 김현호, 본부장 조중의)가 오는 24일 오후 7시30분 포스코 효자아트홀에서 창립 15주년 기념 `사랑을 소중하게, 세상을 아름답게`란 주제로 생명사랑 CCM콘서트를 연다. 콘서트는 사순절의 의미와 생명문화캠페인의 정신을 되새기는 의미도 담도 있다.천관웅 뉴제너레이션워십, CCM가수 유효림, 라엘, 라스트가 교인들로부터 널리 사랑받는 CCM과 자작곡, 신곡 등을 부르며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뉴제너레이션워십은 `내 귀를 뚫으소서` `열방의 왕 예수` 등을 들려준다.뉴제너레이션워십은 대한민국 젊은이 예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던 천관웅 목사가 9년 만에 다시 세운 초교파적 예배팀이다.21개 교회에 소속된 이들로 구성된 뉴제너레이션워십은 2011년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7시30분 서울 신촌성결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CCM 가수 유효림은 `내가 나된 것은` `예수 그 성품을 만나다` `내게 찾아오신 그분을 만나다` 등을 부른다.유효림은 CCM 그룹 워킹의 3기 멤버로 정규 1집 앨범 `내가 나 된 것은`과 2집 `이제는 내가 없고`를 발매했으며, 교인들로부터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극동방송 `CCM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리스도대, 세종대, 국제예술원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3~4월에 싱글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가수 라엘(Ra.L)은 2013년 JTBC `히든싱어2`에 출연해 `가스펠 김윤아`로 주목받았다.이후 지난해 7월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는 뮤지컬 `레미제라블` 곡 `One day more`를 1인 24역으로 실감나게 소화해 국내 포털사이트에서 단숨에 실시간 검색어를 차지한 바 있다.2010년 찬송가 앨범 `God Is Able`에 이어 대중가요 앨범 `여길봐요 BABY`와, `Fallin`을 발표하며 대중가수로서의 활발한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라엘은 또 더 깊어진 영성과 음악성이 돋보이는 찬송가 앨범 `Ra.L hymns`을 발표할 예정이다.CCM 가수 라스트는 `마라나타` `그대를 만나 좋았습니다` 등을 들려준다.2007년 8월 마지막 때까지 주님을 찬양하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고 싶은 마음으로 결성된 팀이다.라스트(LAST)는 빛(Light)과 소금(Salt)의 약자로 강원구, 강인구, 양진규 등 3명으로 구성돼 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3-10

포항시립합창단 12일 정기연주회

포항시립합창단이 KTX 개통을 기념 정기 연주회를 갖는다. 포항시립예술단(단장 김재홍)은 오는 12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공기태 시립합창단 지휘자의 지휘로 제92회 정기연주회 `봄날은 간다`를 개최한다.이번 공연은 이달 말로 예정된 KTX 개통을 기념해 한국 최고의 합창 작곡가로 인정받고 있는 우효원의 `아! 대한민국`, 재즈가수 말로의 솔로 무대를 차례로 마련한다.우효원은 2014년까지 인천시립합창단의 전임 작곡가로 활동하며 수많은 합창 걸작을 발표하는 등 한국 합창음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아! 대한민국`은 한국의 발달사와 번영을 표현한 15분 분량의 합창곡으로 구성됐다. 모듬북과 팀파니가 협연하는 웅장한 곡으로 지역에서는 처음 연주된다.재즈로 편곡한 가곡 `동심초`와 몰튼 로리센의 `내가 너에게 나의 마음을 준다면` 등 현대 합창곡 5곡이 연주된다. 또한 판소리 독창과 결합한 새편곡 `아리랑`, 합창으로 편곡한 `오페라 카르멘 서곡` 등 다양한 장르의 합창곡을 들려준다.재즈가수 말로는 재즈의 명문 미국 버클리음대에서 밥 스톨로프를 사사했다. 말로는 나윤선, 웅산과 함께 평단으로부터 한국 3대 재즈가수로 일컬어지며 방송과 음반, 라이브 공연으로 마니아 층을 형성해 왔다.이번 공연은 전석 지정석이고 2천원으로 입장하며 예매는 티켓링크(1588-7890)를 통해 가능하다.자세한 내용은 포항시 문화예술과(270-5483)로 문의하면 된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3-10

美 뮤지컬 영화 14일 대구서 상영

미국에서 제작된 뮤지컬 `Loving the Silent Tears(침묵의 눈물을 사랑하며·사진)`의 특별 상영회가 오는 14일 오후 2시 롯데시네마 대구광장점에서 열린다. 이 작품은 근래에 보기 드문 초대형 뮤지컬로 진리에 대한 갈망과 그 여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수작으로 꼽힌다.그래미상을 2회나 수상한 존 세카다, 토니상 수상자 데비 그래비티, 에미상 수상자 리즈칼라웨이 등 세계적인 스타들을 비롯해 전 세계 6대륙 17개국의 유명 스타군단들이 대거 출연한다.또한 그래미상 6회 수상자 호르케 칼란드렐리, 에미상 수상자 더그 카사로스, 그래미상 2회 수상자 헨리 크리커 등 세계적인 작곡가들이 동참했다. 아카데미상 2회 수상자인 알 카샤가 연출을 맡는 등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한다. 이 작품에 쓰인 뮤지컬 넘버 `싱잉 프레이즈`은 아카데미상과 그래미상 2회 수상자인 세계적인 예술가 데이빗 샤이어가 작곡했고 2012년 미국 LA 슈라인 오디토리엄에서 초연됐다.한국에서는 지난해 12월 23일 대구를 시작으로 서울, 부산, 대전, 울산, 전주 등지에서 순회 상영돼 큰 호응을 얻으며 2번째로 대구에서 상영될 예정이다.특히, 이 공연에는 `플라이 투더 스카이` 멤버 브라이언과 한국계 미국 싱어송라이터 헤더 박이 출연, 한국의 전통 복장을 입고 한국어와 영어로 함께 노래를 한다.세계적인 뮤지컬에 한국가수가 출연해 세계적인 스타들과 어울려 한국어로 노래하는 것은 사상 유래가 없는 일로 국제 뮤지컬 무대에서 돋보이는 한국문화의 아름다움을 만나 볼 수 있다.이 뮤지컬은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해 세계 평화를 기원하고 채식의 보급에 기여하고자 하는 비영리적 목적으로 기획됐으며 수입금 전액이 미국의 여러 자선단체들에 기부된 것으로도 유명하다.이 공연의 기획자인 알 카샤는 “세계 최고인 작곡가와 그래미와 토니상을 휩쓴 톱스타들이 참여한 것은 이 작품이 가진 깊은 의미를 이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감독을 맡은 빈센트 패터슨은 “이 작품은 뮤지컬 역사에 한 획을 긋는 놀라운 공연이다. 눈으로는 화려한 의상과 환상적인 무대장식을 즐기고 귀로는 정말로 훌륭한 음악을 듣고, 아주 탁월한 춤을 감상할 수 있다”며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고 깨달음을 얻는 아름다운 메시지가 함께하는 이 작품은 평생 동안 잊혀 지지 않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공연의 원작은 저명한 인도주의자이자 작가, 명상의 스승인 수프림마스터칭하이의 시집 `침묵의 눈물`이고 권위 있는 브로드웨이 극작가 프랭크 에반스와 신시아 페럴이 각본을 썼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3-10

“걸으면서 삶의 시간성 느껴 보세요”

봉산문화회관의 대표 기획시리즈전인 `기억공작소`의 올해 첫 초대전으로 유근택 개인전이 마련됐다. 유근택 개인전은 `창문 밖을 나선 풍경`이란 제목으로 오는 4월 12일까지 봉산문화회관 4전시실에서 열린다.이번 전시에는 유 작가의 대표작과 신작이 다채롭게 소개된다. 작가는 전시를 보러오는 관객들이 `낯선 길`을 경험하도록 전시장을 구성했다. 전시장의 3개 벽면에 14개의 풍경을 자리하도록 했다. 좌에서 우로 이들 풍경을 따라 천천히 걷다보면 삶의 시간성을 느낄 수 있다. 옅은 푸른색의 하늘과 구름, 산과 나무를 담고 있는 이들 풍경은 단순히 아름다운 자연풍경이 아니라 보는 이들이 과거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시간, 역사 등을 느끼도록 만드는 힘이 있는 것이다.유 작가는 홍익대와 동대학원 동양화과를 졸업했고 현재 성신여대 교수로 있다. 2000년 석남미술상, 2003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2009년 하종현미술상 등을 받았다. 봉산문화회관 정종구 전시기획담당은 “유근택 작가의 이전 개인전은 역사와 인간, 삶, 사건, 사물의 상황을 다루는 그의 다른 작업과 마찬가지로 `본연`을 드러내는 담담하고 낯선 `태도`의 회화이며, 너무나 친숙한 `일상`으로부터 다시 기억하는 `낯선 길`로서 우리 자신의 태도들을 환기시키는 장치이다”고 설명했다. 문의 : 053-661-3500. /정철화기자

2015-03-10

판화·조각으로 표현된 발랄한 `팝아트` 속으로

대백프라자 갤러리가 세계 팝아트를 대표하는 무라카미 다카시와 귄터 숄츠의 메탈 아티스트의 작품전을 마련했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15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서 열리고 있다.일본 현대미술가(팝아티스트)이며, `오타쿠 문화`를 미술이라는 고급문화에 접목시킨 장본인이기도한 무라카미 다카시의 다양한 판화작품과 산업용 기계부품을 재료로 금속 고유의 색과 질감을 살리는 작가 고유의 수공예기법을 통해 제작되는 독일 메탈 아티스트 귄터 숄츠의 메탈 조각품 등 80여점이 선보인다.무라카미 다카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팝아티스트 중 한명이다. 그는 1962년 일본 도쿄 출생으로 유명한 애니메이터인 형과 함께 유년시절 만화가를 꿈꾸며 자랐다. 본래 전통 재료, 기법으로 일본화로 작업하다가 도쿄 국립예술대학 재학시절 일본의 오타쿠 문화에 본격적으로 관심 갖게 됐다.오타쿠 문화의 키워드인 애니메이션과 만화 같은 평면적 이미지를 자신만의 회화양식을 지칭하는 `수퍼플랫`으로 독특한 세계를 구축했다.그의 작품은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거나 때론 외설적인 이미지로 나타난다. 자신의 자아로 탄생한 `Mr.DOB`를 탄생시켰고, `My Lonesome Cowboy`는 높이가 2m가 넘는 전라의 남성 피규어 작품으로 소더비 경매에서 예상액의 4배가 넘는 가격에 낙찰되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는 그의 대표작인 `Flower Ball-3D` `Such Clute` `And Then` 등 다양한 판화작품들이 소개된다.1956년 독일 베를린에서 태어난 귄터 숄츠(Gunter Scholz)는 뮌헨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후 메르세데스 벤츠사에 입사해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1990년대 초 볼트와 넛트 등을 사용해 `화장실에서 신문을 읽는 남자(Art No 010)`를 만들어 친구에게 선물한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 선물용으로 사용했다. 1993년부터는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위해 `힌츠 앤드 쿤스트(Hinz Kunst)`를 독일 뮌헨에 설립했고 1994년에는 `프랑크프르트 선물용 박람회`에 참가해 50여개의 아이템이 선풍적인 반응을 얻기 시작했다.그는 일상적인 일과 놀이에서 그의 해학스럽게 풍자된 모든 작품에 나오는 인물들은 주로 볼트, 넛트 등을 사용하였고 메탈안경을 쓰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의 작품은 일반 메탈과 구리(동)를 주재료로 사용해 손으로 구부리고, 자르고, 용접한 후 고속 회전하는 메탈 브러시를 사용해 금속 고유의 색깔과 질감 효과를 나타내고 있으며 볼트 넛트 이외에도 베어링과 점화플러그 등의 일반 산업용 부품 등을 함께 사용해 작품을 만들고 있다.`모든 이를 위한 예술(Art for Everybody)`이란 의미의 시리즈로 현대인의 수많은 일터와 일상, 놀이의 풍경을 해학적으로 묘사하고 있는 독일 메탈 아티스트 귄터 슐츠의 작품들은 직접 수작업으로 만들어져 기발한 캐릭터와 작가 고유의 디자인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3-09

독도 지켜낸 의병들 이야기

독도를 지켜낸 울릉도 청년들의 실화를 담을 다큐멘터리영화 `독도의 영웅` 시사회가 지난 5일 오후 3시 광화문인디스페이스극장(서울역사 박물관 옆)에서 열렸다. 우리나라가 6·25 전쟁의 혼란으로 독도를 제대로 돌보지 못할 때 일본은 독도를 제 땅처럼 넘나들며 `독도가 일본 땅`이라 적힌 말뚝을 박고, 한국 국민의 독도 접근을 막고, 독도 침탈을 시도했다.이를 두고만 볼 수 없었던 울릉도 청년들은 개인재산을 털어가며 `독도 의용수비대`를 결성했다. 정부의 지원을 거의 받지 못한 그들은 조준대 없는 81㎜ 박격포 1문, 기관총 2정, 소총 10여 정을 가지고 1953년 4월부터 1956년 12월까지 3년 8개월간 일본함정의 접근을 5차례 저지했다. 한 달을 주기로 독도에서 주둔했던 대원들은 날씨가 허락지 않으면 제때 교대조차 할 수 없어 식량과 보급품 부족으로 고통받기 일쑤였다. 요즘 세대 중 일부가 병역의 의무를 꺼리는 것에 비하면 그들의 자발적인 영토수호 활동이 얼마나 고귀한 희생인지 알 수 있다. `독도의 영웅`은 이러한 독도 의용수비대원들의 활동을 기록한 30분 분량의 다큐멘터리 영화다. 재단법인 독도 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회장 이병석)가 제작지원 했고, 국내 한 포털사이트에서 모금활동을 벌여 일반 국민이 한 푼, 두 푼 모아 완성했다.이 작품의 기획자는 퓨어웨이 픽쳐스 권순도 감독. 해외생활을 오래 하고, 군 복무 시절 UN 평화유지군으로 동티모르 파병까지 다녀온 권 감독은 외국인들에게 독도가 우리 땅임을 알리기에 독도 의용수비대의 이야기는 너무나 좋은 소재임을 강조했다.권 감독은 “독도에는 오로지 애국심으로 무장하고, 자발적으로 우리 땅을 지킨 의병들의 감동 어린 이야기가 묻어 있다. 그 이야기는 세계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권 감독은 앞으로 대마도를 다룬 작품도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국어와 영어판으로 제작된 `독도의 영웅`은 DVD로 보급될 예정이며, 추후 여건이 더 허락되는 대로 일부 장면을 보강, 더 많은 나라의 언어 버전으로 제작 세계적으로 배포할 계획이다.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5-03-09

DIMF 올해 창작 지원 뮤지컬 `역전에 산다` 등 5개 작품 선정

아시아 최대 규모의 뮤지컬 축제인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이사장 장익현)의 올해 축제 윤곽이 드러났다. DIMF는 올해 축제 메인행사 중 하나인 창작지원사업의 최종 선정작을 최근 발표했다. 작품 공모에서 접수된 모두 32개 작품 가운데 대본, 음악 등을 바탕으로 독창성, 대중성, 예술성, 완성도 등에 대한 전문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총 5개의 작품을 선정했다. 선정 작품은 제작지원금과 공연장 대관료, 티켓판매 수입 전액 귀속 등의 혜택을 받으며 제9회 DIMF 기간(오는 6월 26일~7월 13일)에 실연된다. 이 중 DIMF 어워즈에서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하는 작품은 제10회 DIMF의 공식초청작으로 초청받게 된다.선정 작품 중 `지구가 멸망을 하니, 모두들 결혼을 해라`는 독특한 발상의 코미디 작품이다. `지구멸망 30일 전`(주식회사 심포니 나인)은 지구가 멸망한다는 가정 하에 사람들은 결국 조건적인 사랑이 아닌 원초적인 사랑을 택한다는 내용을 담아 날이 갈수록 조건화되고 있는 결혼 풍속을 꼬집고 있다.힐링 뮤지컬 `오스카, 그래미, 사이 영`(동국아트컴퍼니)은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이 더 힘겨운 세상을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오스카상, 그래미상, 사이영상`을 꿈꾸며 능청스러우면서 바보스럽고 애처롭게 각자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세 인물의 이야기로 독창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더블에이[AA]`(DL프러덕션극단두루)는 지금처럼 TV가 보편화 되지 않았던 60년대 후반에 노래하고 춤추고 싶은 이들에게 단 하나의 등용문이 됐던 `미8군 쇼`라는 쇼프로그램을 배경으로 뮤지컬이 주는 `쇼`적인 재미와 극적 장치를 통해 극대화된 드라마적 요소까지 다양한 매력을 발산할 작품으로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역동적인 쇼 뮤지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역전에 산다`(극단 초이스 시어터)는 아직도 `사회적 약자`냐, 스스로 인생을 져버린 `패배자`냐 로 의견이 분분한 `역전`에 살고 있는 노숙인의 이야기를 담았다. `인생 역전`을 꿈꾸며 살아가는 오늘날 우리의 모습과 그야말로 `역전(驛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소박하고 진실 된 이야기를 통해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꿈꾸길 바라고자 기획된 작품이다.`이상한 나라의 안이수`(빈칸 엔터테인먼트)는 수학을 싫어하던 평범한 여중생 `안이수`가 우연히 숫자나라로 이끌려와, `스도쿠(숫자 퍼즐)`라는 놀이를 통해 수학을 좋아하게 된다는 교육적인 내용의 콘텐츠로 만든 가족뮤지컬이다.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내년 10주년을 맞아 뉴욕 브로드웨이 및 중국시장에 진출할 경쟁력 있는 작품을 찾아 해외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DIMF 창작지원사업만의 최대 강점인 해외진출 모색에 대한 포부와 함께 올해 처음으로 관객을 만나게 될 5개의 창작지원작품에 대한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3-09

기독교 고전서 건진 이 시대 인간의 의미

미국의 비영리 기독교 조직인 레노바레(Renovare) 편집위원회가 선정한 기독교인의 필독도서 25권을 소개하는 `기독교 고전으로 인간을 읽다`를 출간했다. 댈러스 윌라드·리처드 J.포스터 외 레노레 엮음, 이종인 옮김, 616쪽, 2만원.레노바레는 사람들이 하느님과 함께하는 풍성한 삶을 누리도록 돕는 비영리 기독교 조직으로, 지난 20여 년간 제자도(弟子道)의 생활을 심화하기 위해 고전들을 활용하는 방안을 개척해왔다.레노바레는 가톨릭과 그리스정교, 개신교 등 기독교 종파 지도자들과 사상자들로부터 추천받은 책 중 생존 인사들이 쓴 책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추천받은 책 25권을 엄선했다.`성경 다음으로 읽어야 할 위대한 책 25`이란 부제에서 이 책의 주제가 압축되어 있다. 기독교 신앙의 1차적 원천인 `성경`과 함께 지난 2000년 동안 위대한 성인과 시인, 사상가들이 예수를 닮은 생활에 관해 쓴 지혜의 책들을 반드시 읽어볼 것을 권한다.이 책에 첫 번째로 실린 작품은 성 아타나시우스의 `성육신에 관하여`이다. 성육신은 기독교 사상의 핵심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사람의 몸으로 지상에 오셨다는 것으로 우리 인간도 열심히 그리스도를 닮으려고 노력하면 하느님의 질서 속에 들어갈 수 있음을 뜻한다.`고백록`은 기독교 최초의 정신적 자서전으로 널리 평가받는다. 성 아우구스티누스에 의하면 인간에게는 사악함의 전율을 느끼려는 충동이 있다. 인간은 저절로 내버려두면 악을 지향하고 지상의 것으로부터 아무리 만족을 얻으려 해도 늘 부족함을 느끼는 존재라는 것이다. 아우구스티누스는 하느님이 없으면 인간은 결코 영원한 평화를 얻지 못한다고 말한다.`사막 교부들의 말씀`은 3~5세기 은둔자와 수도자의 말씀을 모아놓은 책이다. 그들은 속세를 버리고 사막으로 들어가 겸손, 자비, 극단적 고행의 삶을 살았다. 우리는 인생에서 어려운 일이 아예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그러나 사막의 교부들은 오히려 하느님께 고통과의 싸움을 호소하라고 말한다. 그런 싸움을 통해 영혼이 발전한다는 것이다.`신곡`에서 단테는 지옥, 연옥, 천국을 여행하면서 수백 명의 신화상 혹은 역사상 인물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그 과정에서 독자는 자연스럽게 죄와 벌, 기다림과 구원에 관한 철학적·윤리적 고찰을 하게 된다.이 책은 각 작품의 역사적 배경을 알려주고 왜 이 책들이 현대인들의 삶에 그토록 가치가 있는지, 기독교 전통의 관점에서 왜 중요한지를 설명한다. `인간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근원적 사유로 회귀하게 한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