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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 선율로 여는 `신도청 시대`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5-09-16 02:01 게재일 2015-09-1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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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서<br>경북도청 이전 기념 음악회
▲ 경북도립교향악단 연주 모습

전 도민이 함께 경북도청 이전을 축하하고 새로운 희망을 노래하자는 의미를 담은 풍성한 음악회가 열린다.

경북도립교향악단은 오는 24일 오후 7시30분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에서 경북도청이전기념 축하음악회를 갖는다.

이동신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북유럽을 대표하는 작곡가인 그리그의 걸작이자 클래식 음악사의 손꼽히는 명작으로도 평가받는 `페르귄트 모음곡`과 베토벤의 걸작`교향곡 제9번 합창`을 들려준다.

특히 이번 음악회에서는 음악평론가로 활발히 활동 중인 장일범의 해설도 곁들여진다.

`페르귄트 모음곡`은 낯선 제목과 달리 굉장히 친숙한 곡이다.

워낙 개성 있고, 통통 튀는 노래라 한번 들으면 잊기 어려운 까닭도 있지만, CF 음악이나 다큐멘터리의 배경음악으로 종종 쓰인 음악이다.

노르웨이 출신 극작가 헨릭 입센의 동명 희극에 곡을 붙인 관현악 작품인데 `아침`이라는 유명한 전주곡을 포함해서 행진곡, 무곡, 독창곡, 합창곡 등 제1, 2 모음곡 8곡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아내가 남편을 그리며 부르는 애틋한 `솔베이그의 노래`가 가장 유명하다. 북구적 애수(哀愁)와 서정이 넘쳐흐르는 음악과 함께 몰락한 지주의 아들 페르귄트가 애인을 버리고 돈과 권력을 찾아 세계 각지를 모험하면서 겪는 모험과 사랑의 여정이 아름다운 오케스트라 선율에 담겨져 있다.

`환희의 송가`로 알려져 있는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은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고 있으며, `귀신도 흉내 낼 수 없는 인류 음악사의 최고 작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 상임지휘자 이동신, 해설 장일범
▲ 상임지휘자 이동신, 해설 장일범

독일 시인 실러의 장시 `환희의 송가`에 의한 합창이 포함된 이 곡은 4개 악장 중 4악장에 교향곡에 사용되지 않았던 대 합창단과 네 사람의 독창이 나오는 최초의 음악으로, 서양음악 전체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경주·안동·구미·경산시립합창단·독도오페란단 130여명이 함께 출연해 웅장하고 변화무쌍한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 합창`을 들려준다.

솔리스트로는 정상급 성악가인 소프라노 마혜선, 메조소프라노 변경민, 테너 이광순, 베이스 김대엽이 노래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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