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베트남 풍경·역사·문화 한눈에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5-09-16 02:01 게재일 2015-09-16 12면
스크랩버튼
포항시립중앙아트홀서<BR>20일까지 김훈 사진작가展<bR>흑백사진 45점 전시
▲ 김훈作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은 오는 20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 1층 전시실에서 2015 지역우수작가 초대전 Ⅲ `모노크롬으로 만난 또 하나의 인연`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김훈 사진작가의 베트남의 풍경과 정취 그리고 역사와 문화를 엿 볼 수 있는 흑백 사진 45점이 선보인다.

나무그늘의 해먹에 누워 배 위에 어린 아기를 재우는 풍경. 논(non, 베트남 전통모자)을 쓰고 앉아 손님을 기다리는 주름진 노파의 시선. 골목의 어린아이들과 안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가정집까지 소박한 전경들을 눈으로 담아낼 수 있다.

또 베트남의 숨은 보석으로 알려진 냐짱 해변, 해변을 가로지르는 코코넛 나무와 함께 끝없이 펼쳐진 하얀 모레언덕이 유명한 무이네, 베트남 내 최대 곡창지인 메콩 델타도 만날 수 있다. 2008년부터 작품 촬영을 위해 베트남을 수시로 방문했다는 작가의 작품에서 관람객은 따뜻하고 정겨운 사진 속 가난하지만 역동적인 베트남인들의 삶의 모습에서 새삼 우리의 옛 추억들과 조우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미소가 한 가득인 시골 사람들과 오토바이 물결로 분주한 도로, 신성한 노동으로 활기가 넘치는 시장의 모습에서 정직하고 아름다운 베트남을 발견할 수 있다. 억척스런 어머니의 주름진 얼굴에선 베트남 여인들의 삶에 대한 진실과 애절함도 엿볼 수 있다. 김훈 작가는 일곱 번의 개인전과 40여 회의 기획전에 참가했으며 2005년 동아국제사진전 골드메달 수상과 2012, 2014년 일본 아사히신문 국제사진살롱 수상 등 국내외 공모전에서 180여회 수상했다. 현재 김훈사진학원을 운영하며 포항대와 계명대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경북사진대전 초대작가, 동아일보사진동우회, 현대사진영상학회,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이다.

/윤희정기자

문화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