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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김동선·김성민·손지희 `청년들 일상 재생`

아트스페이스방천은 다음달 2일부터 6일까지 청년작가전을 연다. `PLAY(재생)`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3명의 젊은 작가 김동선, 김성민, 손지희의 작품을 그림, 사진, 영상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이들은 이 전시를 통해 청년들이 누구나가 겪고 있는 일상적인 반복적인 생활의 PLAY를 과거, 현재, 미래로 각자 표현한다. 김동선(30)은 사진을 전공한 작가지만 그림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 유난히 감성적인 그는 과거의 견딜 수 없이 힘겨웠던 자신의 모습과 상황, 스트레스를 더 섬세한 드로잉 작업을 통해 몰입하고 힐링하고 이를 전시를 통해 재생시킨다. 김성민(28)은 현재를 살아가는 자신에 대한 호기심과 질문 그리고 나를 찾아가는 작업에 대한 도구로 사진을 선택했고 사진 작업을 통해 자신에게 한층 더 다가갈 수 있었다.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쉽게 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거울이 필요하듯 작가는 현재를 사는 사람들에게 현재를 비춰보고 들을 수 있는 스스로를 들여다볼 재생으로 우리에게 무엇이 있는지 묻는다. 손지희(23)는 영상작품을 통해 남을 너무나도 의식하면서 살아가는 현대의 사람들과 겉모습에 치중하는 여자들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겉모습에 치중하는 삶과 스마트폰이 온통 시야를 대신하는 것들을 지적하고 이를 탈피하고자 하는 것을 꿈속에서 춤으로 표현되는 영상을 보여준다./정철화기자

2015-04-15

`제32회 대구 연극제` 18~26일 문예회관서

제32회 대구연극제가 오는 18일부터 26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과 예전아트센터, 예술극장 온에서 열린다. 대구 최대의 연극축제인 대구연극제는 올해 경연부문에 5편, 비경연 부문에 2편 등 총 7편의 작품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경연 부문에 참가하는 5편은 창작초연 작품으로 대상 수상작은 6월 1일에 울산에서 열리는 제33회 전국연극제에 참가한다.경연 부문의 첫 번째 공연작은 극단 이송희레퍼터리의 연극 `꿈에라도 넋이라도`로 18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된다. 자신의 고집 때문에 북에 두고온 막내 여동생과 평생 이산가족의 한을 안고 살아가는 국밥집 주인 `박금실`과 아내, 딸을 외국에 보내놓고 기러기 아빠 생활을 견디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박수무당이 된 `최영욱`이 굿판을 벌인다.극단 한울림은 연극 `꽃과 나비`를 20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선보인다. 임진왜란 발생 2년 전인 1590년 조선의 한 마을의 자기장에서 왜와의 거래를 하고 싶어 하는 제자와 이를 혼내는 스승이 겪는 갈등을 다룬다.극단 엑터스토리는 `음악다방Q`을 22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올린다. 주인공 `광식`은 음악다방에서 DJ를 하며 남동생을 위해 대학과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일하는 `정희`를 만나 건달생활을 하는 고등학교 동창 `일석`과 대립한다.극단 돼지의 `사또난봉기`는 24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된다. 부패한 한 고을의 정체를 밝혀내기 위해 부임한 사또의 이야기다.부패한 마을의 비정상적인 권력자들과 손을 잡은 듯 위장해 그들의 계획을 알아차리고 심판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극단 초이스씨어터는 26일 대구문예회관에서 `유모`를 공연한다. 역모자로 몰려 집안이 몰락한 한 여인이 성종의 유모가 되어 막강한 권력을 가지게 되지만 키운 자식에 대한 정, 원수에 대한 복수심, 낳은 자식에 대한 미안함이 뒤섞여 고민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심사발표와 시상식은 오는 27일 오후 4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열린다. 대상(1팀, 대구시장상)을 비롯해 연출상, 희곡상, 최우수연기상, 우수연기상, 신인연기상, 무대예술상을 시상한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5-04-15

배우·관객 하나돼 흩날리는 눈 맞으며 `하하호호`

아날로그 시대의 감수성을 자극하며 한국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스노우쇼`가 오는 29일부터 수성아트피아 명품시리즈 기획으로 열린다. 대구에서는 2008년 공연(대구시민회관) 이후 7년 만에 만날 수 있는 기회다. 1993년 초연 이후 20여 년간 100여개 도시 수천만 관객의 마음을 홀린 작품으로 2001년 첫선을 보였고, LG아트센터 4년 공연 전회 매진 기록을 세웠다.`스노우쇼`는 이 시대 최고의 광대, 슬라바 폴루닌의 오랜 작업 아이디어와 경험에서 우러나온 광대예술의 정수와도 같은 작품이다. 그는 막스 밀러, 찰리 채플린, 마르셀 마루소 등과 같은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뒤를 이어 21세기 광대 예술의 계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그는 광대의 우스꽝스러운 몸짓과 마임의 테크닉을 결합시켜 대중 마음속으로 파고들었다. 스노우쇼는 채플린의 애잔함, 베게트의 쓸쓸함, 스타니 슬라브스키의 극적 전통과, 체홉, 톨스토이의 철학을 모두 함축한 슬라바 폴루닌의 20세기 최고의 희극 대작이다. 1993년 초연 이후 에딘버러페스티벌 비평가상(1996), 로렌스올리비에상(1998), 러시아 골든마스크상 (1998) 등 유럽의 주요 연극상을 석권했다.21세기 뉴욕으로 진출해 오프브로드웨이 최고 흥행기록을 경신했고, 2005년 뉴욕 드라마데스크어워드까지 수상하며 세계 최고의 공연임을 입증했다.스노우쇼는 무성영화 속 찰리 채플린을 연상시키는 8명의 광대들이 출연해 인생의 희로애락을 담은 짧은 에피소드들을 연기한다. 공연이 시작되면 화살 맞은 광대가 객석으로 뛰어들기도 하고, 관객의 물건을 빼앗아 다른 사람에게 주는 장난을 치기도 한다. 또한, 배우와 관객이 하나가 되어 한바탕 눈싸움을 벌이고 순식간에 객석을 덮어버리는 커다란 거미줄을 같이 치기도 하고, 공연이 끝날 무렵 광대들이 객석을 향해 초대형 풍선을 날리면 공연장은 객석과 무대의 구분 없이 말 그대로 한바탕 축제의 장이 된다.엄청난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엔딩 장면은 이 작품을 이미 보았던 관객이라도 다시금 공연장을 찾을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명장면이다. 하늘에 구멍이 난 듯 눈 폭풍이 몰아쳐 마치 남극에 와있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배우와 관객이 눈싸움을 하며 함께 흥겨운 시간을 갖는 것이 이 공연의 매력이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4-15

음악으로 축하하는 KTX시대

포항시립합창단이 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으로 `KTX 포항 개통`을 축하한다. 포항시립예술단(단장 김재홍)은 오 18일 오후 4시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포항시립합창단이 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으로 `KTX 포항 개통 축하음악회`를 개최한다.이번 연주회는 KTX 개통을 기념해 포항시립합창단이 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는 점과 포항시가 앞으로 산업과 문화가 함께 발전하는 도시상으로 나아가길 바라는 동해안 새 시대 개막 축하음악회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KSO)는 2012년 1월 전국민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우수한 음악인들로 구성된 음악단체로 자신의 재능을 기부해 국민들게 멋진 음악을 선사하고 있다.100여명의 단원들로 구성돼 서울역, 부산역, 용산역, 등 전국 주요 역사와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등 전문 공연장에서 다양한 연주회를 통해 국민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이번 연주회는 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90여명의 단원이 참여해 대규모의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진면목과 포항시립합창단과의 환상적인 하모니를 포항시민들에게 선물한다.연주회는 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베르디의 `개선행진곡`으로 문을 연다. 이어 베르디의 `노예들의 합창`과 `대장간의 합창`, 스트라우스의 `박쥐 서곡`, 최성환의 `아리랑`, 보로딘의 `폴로베츠인의 춤` 등 다양하게 구성된다.이번 연주회는 전좌석 무료로 입장가능하며, 입장권 소지자에 한해 선착순 입장할 예정이다. 입장권은 포항문화예술회관 로비, 포항시립중앙아트홀 로비,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나눠준다.자세한 내용은 포항시 문화예술과(270-5483)로 문의하면 된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4-15

꽃으로 핀 아름다운 내면세계

중견화가 윤장렬의 24번째 개인전이 14일부터 19일까지 수성아트피아호반갤러리에서 마련된다. 작가는 주로 꽃을 소재로 작업해 하고 있다사진. 꽃에 내재된 생명감과 외면적 형과 색이 예술적으로 표현될 수 있는 미적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고 꽃이 지니고 있는 상징적 의미가 자신의 내면세계를 표현하는데 있어 인간의 심성을 대변해주는 소재로서 적합했기 때문이라는 것.작가는 또한 사물의 본질을 단순히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감추어진 의미를 찾아 작가 자신의 내면세계를 보다 적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많은 조형언어를 창조한다.그의 주요 작품 명제인 `열정(Passion)`은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생명력 가득한 자연의 이미지는 창작의 가장 주요한 내면세계를 인식하는 수단으로서, 이를 통해 인간의 삶을 투영하고 거기에 진정한 실존적 가치를 부여하고자 했다.작가에는 자연은 하나의 심상이다. 끝없이 펼쳐진 대지,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꽁꽁 얼어붙은 대지를 뚫고 나오는 새싹 등은 평온함과 생명감으로 율동감 넘치는 감동으로 다가온다.그의 작품 속에 표현된 자연의 이미지는 단순한 재현을 넘어 감성과 심상, 내면에 존재하는 아련한 경험적 공간으로 자리하는 상징적인 언어이기도 하다. 자연을 통해 얻어진 세계를 하나씩 찾아내어 작업의 모티브(motive)로 삼고 이를 토대로 미적 시각 언어로 표현해왔다.삶의 여정을 사계절로 삼고있는 그의 작품에서 표현되는 꽃, 나무, 풀 등의 자연 이미지는 관람자가 그림의 소재가 무엇인지 쉽게 인식할 만큼 구체적으로 묘사되어 있다.윤장렬 작가 “이번 전시는 삶과 예술, 자연과 인간, 물질과 정신의 조화를 예술정신에서 찾아 꽃을 통해 평온하게 다가가 자연의 대상을 관찰하고 내면적 정서와의 교감을 통해 대상의 시각적 즐거움이라는 색의 향연에 동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정철화기자

2015-04-14

`열정은 청춘`… 포항미술 현주소를 보다

새 생명 움틀 대는 4월을 맞아 (사)한국미술협회 포항지부가 정기전을 마련했다. (사)한국미술협회 포항지부(지부장 박종범)은 오는 16일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포스코갤러리에서 `열정은 청춘`이란 주제로 제33회 포항미술협회 정기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는 제15대 포항미협이 출범하면서 맞이하는 첫 정기전으로 포항미술의 현재를 가늠할 수 있는 대규모 전시행사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지역에 활동 중인 82명의 작가들이 참여하며 각기 새롭게 작업한 회화부문 62점과 서예·문인화 부문 16점, 조소·공예·디자인 5점 등 총 83점의 작품이 선을 뵌다. 특히 이번 전시는 규격 60호 이상의 대형 회화 작품이 20여점 출품되는 등 갤러리 1, 2층 전시 공간의 특성에 맞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시회 주제인 `열정은 청춘`은 미술이 주체가 되고 다양한 세대 구성원의 미적 취향과 폭넓은 작품 세계를 소통할 수 있는 것은 작가별 작업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이며, 이는 지역 미술의 희망찬 `청춘`으로 승화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사회 어느 영역이나 마찬가지 듯 새로운 세대가 출현하고, 그 세대간 갈등이 존재한다. 하지만 포항미협은 미술이라는 공통된 열정의 대상과 미학 지향적 성향의 단체로 작가의 개성과 다양함을 존중함으로 세대간 배려와 수용이 가능하여 포항지역 문화 발전에 단단한 기반을 다질 수 있는 것이다. 이는 미술이 주체가 되고 작가의 소통이 있기에 가능한 일인 것이다. 박종범 지부장은 “포항 지역 전반에 정서적, 감성적, 자연적인 내면으로 일반인들의 정서를 따뜻하게 변환시켜주는 중요한 역할자로 미협 회원들이 힘써주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박 지부장은 이어 “어렵고 힘든 작가의 울타리 안에서 오늘도 창작의욕을 불태우는 포항미협 모든 회원님들이 프로로서의 사명감을 잃지 않길 바라며 많은 문화 사업을 통해 예술인들에게 감동과 도움을 주고있는 POSCO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포스코 갤러리 담당자는 “이번 전시회가 지역 예술인들의 다양한 작품 세계를 공유하는 교류의 장으로 포항미술의 문화 역량과 발전을 도모하고 더불어 세대 간 예술적 관점을 재조명해 보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4-14

옥으로 만든 장식품 구경해볼까

우리의 전통 궁중옥(玉) 연구와 더불어 현대감각에 맞는 제품개발을 위해 40여년간 궁중옥(宮中玉) 장신구 제작에 혼신의 힘을 다해온 옥공예가 서지민의 `궁중옥展`이 14일부터 19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서 마련된다. 궁중옥은 세종 8년(1426)에 처음으로 채광돼 옥새, 궁중악기 등으로 사용돼온 한국산 보석. 일제 때 폐광됐으나 서지민 작가가 40여년전 찾아내 연구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한국에서만 생산되는 옥으로 제작되는 궁중옥은 장수와 행운의 상징으로, 조선조 500여년간 옥새, 옥책, 편경, 특경 등 왕실에서만 사용된 옥을 재료로 대물림의 품격 있는 공예품이다.세계적인 이태리 돈보스코 보석박물관, 오스트리아 비엔나 광물박물관, 익산 보석박물관에 한국을 대표하는 보석으로 전시되어 있기도 하다.서지민은 대구에서 경북여고 및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역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산업대학 금속공예학과 교수를 역임한 뒤 현재 玉공예전문가로 활동중이다.작가는 역사학을 전공하고 박물관을 자주 드나들면서 우리 고유의 보석인 옥에 관심을 갖게 됐고 대학원에 진학, 전공을 금속공예로 바꾸면서 현재까지 40여년간 옥(玉) 개발연구에 힘쓰고 있다. 특히 옛 고증에 의한 작품 및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한 장신구의 개발연구에 힘쓰고 있으며, 우리의 가치성, 문화적 전통성, 예술성을 살려 누구나 가보로 간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많은 작품을 선보였지만 유독 국내에서는 많은 전시를 가지지 못한 작가는 이번 전시가 지난 2004년에 이어 11년만에 마련되는 두 번째 전시이기에 더욱 풍성한 작품들을 준비했다.특히 이번 전시는 옥새(황제지보, 준명지보 등)와 현종어보환수를 기념해 그간의 연구를 통해 과거 궁중에서 썼던 장신구나 양반집 여인네들이 착용한 장신구를 재현한 작품부터, 현대적인 감각을 살려 양장에도 착용할 수 있는 작품까지 옥으로 만든 목걸이를 비롯하여 반지, 브로치 등 다양한 종의 장신구 100여 점을 선보인다.문의 : 02)551-6284./정철화기자

2015-04-14

움직이는 조각 보며 창의력 쑥쑥

매년 봄 어린이를 위한 전시를 기획해 온 포항시립미술관은 올해 어린이 체험전시로 세계적인 키네틱 조각가 장 팅겔리(Jean Tinguely, 1925~1991)를 초대했다. 포항시립미술관은 오는 6월 28일까지 미술관 2전시실에서 `장 팅겔리의 공구상자 전(展)을 연다. 이번 전시회에는 공구상자 15개와 의상상자 1개, 비디오 프로젝트 1점 등이 전시된다.`장 팅겔리의 공구상자`는 세계적인 키네틱 조각가 장 팅겔리의 작품을 바탕으로 스위스 로잔느에 위치한 발레 드 라 조네스의 관장인 롤랑 베스(Roland Besse)에 의해 개발되고 기획됐다.이번 전시는 4세부터 12세까지의 어린이들이 전시관람과 체험학습을 통해 `움직이는 조각`의 원리를 이해하고 이를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 과학적인 사고 등을 키울 수 있다.키네틱 아트(Kinetic Art)는 1950년대를 전후해 프랑스를 중심으로 `움직임`을 작품에 직접 적용한 미술의 한 양식이다. 이는 시각적으로 움직임을 느낄 수 있는 작품과 작품 자체가 직접 움직이는 작품, 관람객의 직접적인 참여를 요구하는 작품 등으로 구분된다.장 팅겔리는 기계적인 키네틱 아트의 대표적인 작가로 1925년 스위스 프리부르그에서 출생했다. 스위스 바젤(Basel)의 예술장식학교를 졸업한 뒤 1952년부터 프랑스에서 폐품과 바퀴, 모터 등을 이용해 기계적인 `움직임`에 끝없는 연구와 노력으로 매우 독특하고 새로운 키네틱 조각을 제작, 세계적으로 유명해 졌다.스위스 로잔 IOC본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발레 드 라 조네스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수준 높은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연구 개발하고 진행하는 곳이다. 이번 `장 팅겔리의 공구상자`는 스위스뿐만 아니라 프랑스, 벨기에 등 유럽 순회전시를 통해 320만명의 어린이들이 체험하며 많은 호응을 받았다.`공구상자`는 150㎝ 높이에 93㎝ 넓이로 총 15개로 이뤄져 있으며, 펼쳐진 공구상자마다 장 팅겔리의 키네틱 아트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프로젝트를 통한 비디오 감상을 시작으로 팅겔리의 얼굴을 퍼즐로 맞추기, 색깔, 변장, 그림자, 우연, 자연, 물, 팅겔리의 작품에서 바퀴의 의미 등 장 팅겔리의 예술세계를 보고, 듣고, 만져보는 체험학습을 통해 이해할 수 있다.체험학습은 매일 오전 10시와 11시(1일 2회)에 미술관 도슨트와 함께 진행되며, 4세 이상 12세 미만의 어린이를 체험 대상으로 하고 있다. 체험 신청은 포항시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하며 매회 20명 선착순으로 마감한다.체험 신청은 단체관람예약과 별개로 진행되므로 반드시 체험 신청을 확인하고 현장을 방문해야 한다. 또한, 체험학습은 평일(화~금)만 가능하며 주말은 관람인원이 많은 관계로 따로 체험 신청을 받지 않고 자유 관람을 하면 된다.포항시립미술관은 하절기를 맞아 4월부터 개관 시간을 1시간 연장하며 오후 6시 30분까지 입장하면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포항시립미술관 관계자는 “내일의 주역이 될 우리 어린이들이 장 팅겔리의 `움직이는 조각`의 원리를 체험하면서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함양할 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문의:054-250-6023./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4-13

자연·인공 어우러진 신천의 사계절

대구백화점은 물 관련 지구촌 최대 규모 국제행사인 제7차 세계 물포럼 개최를 기념해 대구의 중심부를 남북으로 가르는 신천(新川)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사진전을 마련해 국제 행사의 참뜻을 되새긴다. 대구백화점은 14일부터 19일까지 대백프라자 갤러리에서 `신천의 사계- 정해영 사진전`을 개최한다.이번 사진전은 신천의 아름다운 풍경과 그곳에 담겨진 대구 시민들의 여유로운 삶의 모습을 담백하게 기록하고 있다.사진작가 정해영은 `관세사(關稅士)`라는 특수한 직업을 가지고 대구에서 활동 중이며 수년전부터 사진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며 경운대에서 사진영상학 학위를 취득, 전문적인 지식을 쌓고 있다.신천은 대구 달성군 가창면 비슬산 최정상에서 발원해 가창면 용계리에서 대천을 합류, 북구 침산동에서 금호강으로 흘러드는 대구 도심속 하천이다.대구 최장의 도시고속도로를 끼고 있는 신천은 아름다운 자연과 인공의 조화가 적절히 어우러져 시각적인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하천변의 아름다운 풍광은 여유러움까지 선사하며 도심 속의 편안한 휴식처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정해영 작가는 인간과 자연의 경계에 서서 자연의 순리대로 살아가는 도시인들의 소박한 모습과 계절마다 변하는 자연의 색채를 렌즈에 담고자 오랜 시간 다큐작업에 정성을 들였다.첫 개인전을 여는 정해영은 그의 작가노트를 통해 “신천(新川)은 언제나 마음의 고향이고 일상의 한 부분이다. 사진 또한 일상화된 표현의 수단이며 살아있는 제 삶의 이야기이다”고 말했다.작가는 이어 “대구의 젖줄이자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유유히 흐르고 어린 시절 수많은 추억을 간직한 곳으로 앵글을 통해 어린 시절의 추억을 그리고 있다. 빛과 바람 그리고 시간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모습을 신천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다”고 설명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4-13

한국의 소리꾼 안숙선 독창회

대구시민회관는 우리의 전통국악을 지키기 위한 기획으로 코리안 클래식 시리즈를 준비했다. 대구시민회관은 올해 첫 번째 무대로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 챔버홀에서 명창 안숙선사진 독창회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지역의 국제적 행사인 `제7차 세계 물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외국인 관광객에게 우리의 소리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정갈하고 아름다운 국악의 선율을 선사하는 이날 밤 첫 무대는 판소리 `흥보가` 중 한 대목으로 `제비노정기`를 가야금 병창으로 막을 올린다.`흥보가`는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전래동화 흥보와 놀보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이다. 이어 판소리 `흥보가` 중에서 놀부가 욕심을 꾀해 망하는 이야기를 판소리로 엮어 관객들에게 선사하며 안순선의 고풍스런운 매력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마지막 무대는 한국인이라면 늘 들어왔던 가락과 흥이 넘치는`남도민요`로 마무리된다.한국의 소리꾼 안숙선은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국악인이다. 곱고 단아한 용모, 매력이 넘치는 성음, 정확한 가사 전달과 재치 넘치는 자연스러운 연기로 국내외 많은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대구시민회관 이형근 관장은 “우리시대 최고의 소리꾼 안숙선 독창회를 관람하시면서 우리 소리의 자긍심을 높이고 전 세계에 우리 음악의 우수성을 알리는 소중한 시간이 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입장료는 전석 2만원이며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대구시민회관(053-250-1400, www.daegucitizenhall.org)로 문의하면 된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4-13

세월호가 던진 뼈아픈 물음의 답은

2014년 4월 16일. 온 국민은 참담하고 비참한 현장을 목격하며 큰 충격에 빠졌다. 승선객 476명 중 수학여행을 가던 단원고 학생 250명을 비롯해 295명이 사망하고 9명이 실종된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던 날이다.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철학자 이충진 한성대 교양교육원 교수가 세월호 참사를 다시 성찰해보는 `세월호는 우리에게 무엇인가`란 책을 냈다. 이학사, 165쪽, 9천원 이 교수는 세월호가 1980년 광주 이후 가장 중요한 시대적 사건이라고 단언하며, 세월호를 이야기하지 않고서는 어떠한 철학도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한다.이 책은 세월호가 우리에게 던진 뼈아픈 물음들에 답해보고자 하는 철학적 시도이다. 그는 세월호를 계기로 드러난 우리 삶의 불합리함과 비윤리성, 세월호를 둘러싼 사람들의 모습, 세월호 전후의 우리 사회의 단면, `세월호 이후를 어떻게 만들어나갈 것인가`라는 물음까지 우리가 반드시 숙고하고 긴 호흡으로 대해야 할 문제들을 철학의 눈으로 성찰한다.이 책은 세월호를 계기로 우리에게 중요하게 떠오른 몇 가지 사항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1장에서는 세월호 침몰 이후 우리가 가장 처음으로 맞닥뜨린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주목한다. 2장에서는 세월호 참사의 원인과 신자유주의, 3장에서는 세월호를 둘러싼 사람들의 행위를 중심으로 합리적 행위와 윤리, 4장에서는 세월호 이후에 두드러진 우리 사회의 야만성을 폭로한다. 그리고 5장에서는 칸트의 눈을 빌려 세월호를 둘러싼 문제를 돌아보고 세월호를 기억하기 위한 길을 모색하고 있다.그는 첫 마디부터 도대체 `국가란 무엇이냐`고 외친다. 그는 책에서 304명의 목숨이 눈앞에서 사라지는 것을 보면서, 죽어가는 사람들 앞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해경을 보면서, 사람 목숨을 담보로 돈을 버는 업체를 방치하는 정부를 보면서, 죽음의 원인을 밝혀달라는 유가족을 외면하는 청와대와 국회를 보면서 이 질문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었다. `국가란 무엇인가` 그는 “세월호의 침몰은 대한민국이 법치국가에 어울리지 않는 국가임을 폭로했다. 세월호 `옆`의 국가는 무력했고 세월호 `앞`의 국가는 부자유와 불평등의 원천이었으며 세월호 `뒤`의 국가는 무심했다”고 지적했다.또 근대국가는 국민의 보호기관이라는 `홉스의 국가`도, 국민의 자연권을 보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임무라는 `루소의 국가`도 4월 16일 대한민국에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한탄한다. 세월호 침몰 이후 수없이 직면해야 했다는 야만성의 한국사회에 정녕 희망은 없는가. 저자는 이름 없는 다수에게서 희망을 본다. 인간 존엄성을 중시하는 사회, 자유·평등·연대라는 근대적 가치를 실현하는 사회, 인간 친화적인 공동체, 그곳을 향한 그들의 노력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음에 일말의 희망을 건다. 특히 기록 만들기와 수집하기 등 세월호를 기억하기 위한 노력이 한국사회를 한 단계 더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라는 것.이 교수는 `외면`이 아닌 `대면`으로, `망각`이 아닌 `기억`으로 `세월호의 이후`를 만들자고 간곡히 호소한다. `지금 여기`의 철학에 대해 질문하는 게 과제 해결의 출발점이며 세월호 이후를 우리의 건강한 미래로 만들 때 비로소 세월호 슬픔을 진정성 있는 슬픔으로 보존할 수 있다고 설파한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4-10

역사교육 변천사로 본 시대상과 역사상

일본이 모든 검인정 교과서에 독도를 대한민국이 불법 점거하였다는 내용을 실어 우리를 분노하게 하고 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지난 4월 6일 올해부터 중학교에서 사용되는 교과서의 검인정 결과를 발표했다. 사회과에서는 처음으로, 지리, 역사, 공민의 전 교과서에 독도를 시마네현에 편입시키고 센카쿠 열도(尖閣諸島)를 오키나와현 이시타니시(石垣市)라고 하는 등 일본 영토에 관한 기술을 늘려 의무교육단계에 있는 모든 학생들이 배우게 했다.역사교육은 당대 현실정치의 이해관계와 집권자들의 가치관에 영향을 받는 측면이 여느 교과목보다 크다.현실 역사교육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새로운 역사교육의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2009년 창립한 `역사교육연구소`가 `우리 역사교육의 역사`를 출간했다. 휴머니스트, 336쪽, 2만원).연구소 소속의 역사교육사 연구자 12인이 4년에 걸쳐 함께 만든 이 책은 기존의 역사교육 연구가 일부 시기만을 다루거나 제도사 중심으로 이루어진 한계를 넘어, 한국 역사교육의 역사를 통사적으로 살펴보고 있다.12장으로 이뤄진 이 책은 전반부 6개 장에서는 고대부터 일제 강점기까지를 다뤘다. 고조선과 삼국시대 역사교육의 뿌리가 어떻게 내렸는지부터 고려시대 성리학 수용이 역사교육에 미친 영향, 역사교육에 대한 인식이 중화문명 중심에서 `자국사`로 전환하던 조선 후기, 구한말 근대 공교육 체제 수립과 역사교육의 변화, 일제 강점기 역사교육의 왜곡까지를 살폈다.이어지는 6개 장에서는 해방 이후부터 2000년대까지 역사교육의 전개 과정이 펼쳐진다. 해방 이후 1~2차 교육과정기를 거치면서 현대 역사교육의 기본 틀을 잡아가는 과정, 박정희 정부 집권에 따라 강화된 국가주의 역사교육, 민중사학의 등장과 사회 민주화 속에서 전개된 역사교육 논쟁 등 양상을 짚었다.교육과정 변화에 따라 역사교육이 축소되면서 벌어진 논란, 뉴라이트의 등장이 역사 교과서에 미친 영향, 금성출판사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를 둘러싼 사회적 논란 등 비교적 가까운 현안까지 상세히 다뤘다. 북한 역사교육의 변천사, 평화와 공존을 추구하는 일본 내 역사교육 운동도 함께 소개했다./정철화기자

2015-04-10

올해 CCM 스타 누가될까?

2015년 CCM STAR 찬양사역자 발굴 경연대회가 6월 6일 오후 2시 포항섬안교회에서 열린다.지원부문(일반)은 솔로, 듀엣·트리오·중창, 찬양단(밴드)이며 참가곡은 한 곡으로 국내외 CCM 기성곡이나 창작곡의 제한을 두지 않는다.중·고등부 찬양팀은 예배인도, 찬양인도 형식으로 자유롭게 2곡 기준으로 10분 이내 발표하면 된다.지원 자격은 찬양을 사랑하는 중등부 이상 정통교단 교인이면 된다.참가비는 솔로 4만원, 듀엣·중창 5만원, 찬양단(밴드) 6만원이며, 4월 20일까지 접수하면 부문별 1만원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CCM STAR 수상자에게는 대상 상금 100만원과 트로피, 금상 상금 50만원과 트로피, 은상 상금 30만원과 트로피, 동상 상금 20만원과 트로피 등이 수여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디지털 싱글앨범 제작과 찬양사역활동을 지원한다.접수는 오는 5월 11일까지 다음 홈페이지(http://www.daum.net) 검색창에 `CCM STAR`를 검색해서 하면 된다.심사는 `축복의 사람` 박요한, 김브라이언, 김만희 GIL 뮤직 엔테이먼트 대표, `천 번을 불러도`를 부른 주리가 맡는다.예선은 5월 16일 오후 2시 포항제일교회에서 진행된다.대회는 기독교 찬양문화 단체인 두나미스(대표 황한규) 주최로 열린다. 문의 : 두나미스(010-805-5635)./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4-09

전국 성당·사찰 추모열기 달아올라

오는 16일은 온 국민을 슬픔에 잠기게 했던 세월호 참사 1주년이 되는 날이다.2014년 4월 16일 오전 8시 48분께 대한민국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부근 해상에서 청해진해운 소속의 인천발 제주행 연안 여객선 세월호가 전복되며 침몰했다. 이 사고로 탑승인원 476명 중 295명이 사망하고 9명이 실종됐다. 제주도 수학여행길에 나섰던 단원고 학생 250명이 희생된 끔직한 사고였다.세월호 1주기를 앞두고 종교계가 진도 팽목항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의 아픔을 위로하는 활동에 나섰다.아픔의 현장인 진도 팽목항에서는 성(聖)목요일인 지난 2일부터 부활절인 5일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최후의 만찬과 수난, 죽음, 부활을 기념하는 천주교의 성삼일(聖三日) 예식이 거행됐다. 부활절인 5일에는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묵주기도를 올리기도 했다.천주교 성직자와 수도자, 평신도단체들의 모임인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천주교 연석회의`는 부활절 다음날인 6일 팽목항으로 1박2일 `부활 엠마오`를 다녀왔다. 엠마오는 천주교에서 부활절 다음날에 휴식하는 관습이 있는데 천주교연석회의는 이때 팽목항을 찾아 미사를 봉헌하고 기도회를 열었다.이어 오는 11일에는 원주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사제단과 신자 150여 명이 팽목항을 찾는다.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안산 단원고의 관할교구인 수원교구는 7일부터 15일까지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9일 기도`를 한다. 수원교구는 15일 안산 화랑유원지 야외음악당에서 1주기 추모 미사를 거행하고 이후 정부 합동분향소까지 행진한다.대구대교구도 역시 7일부터 15일까지 매일 오후 7시30분 교구청 앞 성모당에서 9일 기도를 하고 15일에는 교구장인 조환일 대주교의 주례로 추모미사를 봉헌한다.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 오후 6시에는 서울 명동성당에서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의 집전으로 희생자와 실종자를 위한 미사가 열린다. 인천교구 답동성당과 원주교구 원동성당, 대전교구 대흥동성당에서도 역시 이날 추모미사를 봉헌한다.광주대교구는 16일 오후 2시 팽목항에서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의 주례로 추모 미사를 봉헌한다. 광주대교구는 특히 16일을 `4·16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세월호 선체 인양을 촉구하는 교구민 공동 행동의 날`로 정하고 신자들에게 팽목항 미사 참석과 아파트 베란다와 대문, 자동차에 추모 리본 달기 등의 추모 행사펼친다.대한불교 조계종은 14일 오전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세월호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1주기 추모 법회를 연다.법회에는 자승 총무원장이 참석해 추도사를 하고 4·16세월호가족협의회 전명선 대표가 추모사 세월호 실종자 가족 대표가 호소문을 발표한다.이어 세월호 1주기인 16일에는 오전 10시를 기해 전국 사찰에서 희생자들의 극락왕생과 실종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기원하며 다섯번의 타종을 할 예정이다.진도 팽목항 법당에서는 금강스님과 법일스님 등이 조속한 세월호 인양 등을 바라는 기도를 16일까지 매일 두 차례씩 진행하고 16일 오후 2시 비극의 현장인 팽목항에서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추모제를 올린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4-09

포은중앙도서관 건립 72%… 실무담당자 합동 미팅

포항시는 6일 오전 올 하반기 개관예정인 포은중앙도서관 건립현장에서 평생학습원 산하 시립도서관, 평생교육과, 시립미술관, 도시건설사업소 업무시설과의 각 실무 담당자 및 담당, 과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미팅을 실시했다. 황병한 평생학습원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는 공정률 72%의 도서관 전체 건립 현장 곳곳을 돌아본 뒤 도서관 건축 진행상황에 대한 점검 및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참석자들은 전체 도서관 내·외부 디자인 및 세부 시설물을 살펴보고 도서관 이용자들의 이동 동선을 세밀히 점검하고 서로 의견을 나눴다.정철영 시립도서관장은 “도서관 이용자들의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세부적인 공간구성과 마감에도 신경을 써야한다”고 의견을 냈다.김갑수 시립미술관장은 “도서관 외부의 아름다운 디자인을 고려해 가구 배치 및 전체 실내의 색감, 디자인, 재질 등이 모두 어우러져야 한다”고 제안했다.최현찬 업무시설과장은 “디자인 및 시설물들은 예산과 건축 진행 상황을 고려해 검토해 보겠으며 운영부서인 시립도서관의 의견이 최대한 건축물 건립에 반영되도록 힘쓰겠다”고 답변했다.황병한 평생학습원장은 “도서관 외관에 걸맞는 가구, 장서, 색상, 소재, 내부 마감 등 모든 세부적인 분야가 모두 조화롭게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4-08

청소년 기자단이 지역 역사이야기 전해요

포항제철소가 자리 잡고 있는 일대를 `어룡사`, `어룡불`, 또는 `어링이불`이라고 불렀다. 양곶의 형상을 풍수학적으로 어룡상투의 형국으로 보았다. 그래서 영일만의 중심지대인 이곳을 어룡사라고 부르게 된 것이었다. 또 이 `어룡사`는 광의(넓은 뜻), 협의(좁은 뜻)의 `어룡사`로 나누고 있다. 광의의 어룡사는 동해면 약전동으로부터 형산강을 지나 포항시 두호동에 이르는 넓은 백사장을 총칭하는 것이고, 협의의 어룡사는 형산강 하류를 중심으로 남쪽과 북쪽, 즉 포항제철소가 자리 잡은 지대와 지금의 포항 송도해수욕장 전역을 말한다.우리 지역 고유의 역사, 문화,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청소년 기자단 `어링불 알리미`제1기 학생들이 포항제철소 현장 답사에서 지역 지명과 관련한 향토역사 이야기를 들었다.2015 경북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청소년 기자단 `어링불 알리미` 1기가 지난 4일 포항문화예술회관 2층 무용실에서 활기찬 출발 신호를 울렸다.경북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경북도가 주최하고 경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와 포항시시설관리공단, 어링불 지역교육네트워크(대표 김일만)가 주관하는 학교 밖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주5일 수업제를 맞이하여 매주 토요일 아동·청소년이 문화예술 소양을 함양하고 또래 및 가족 간 소통할 수 있는 여가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청소년 기자단 `어링불 알리미`는 1기(4/4 ~ 7/18), 2기(8/22 ~ 12/19)로 나눠진행된다.1기는 포항시 거주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32명으로 구성됐다.1기는 송도해수욕장·포항운하·포항제철소·동촌동·형산강(형제산)·일월지· 동해면·도구해수욕장, 2기는 포항운하·해도동·죽도시장·동빈내항·영일대해수욕장·두호동 일대를 돌며 청소년 기자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기자단은 포항문화예술회관 무용실에서 먼저 `포항의 옛날 사진`과 사전 취재 장소 교육을 통해 과거와 현재의 어링불 변모를 눈과 가슴으로 익히고, 모둠별로 취재계획과 역할 분담을 한 뒤 직접 현장으로 나가 취재활동하고 모둠 신문을 만든다.또 올해는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어링불`을 알리는데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깃발과 어링불지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여섯 장소에 `어링불` 안내표지판을 제작해 7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포항시에 기증할 계획이다.`어링불 알리미`는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꿈과 끼, 진로와 비전을 세우게 하는 데에 또 다른 목표를 두고 있다.청소년 기자단 `어링불 알리미`의 기획과 운영자이자 청소년 연극 `어링불 도깨비` 작가인 정혜씨는 “삼 년 동안 꿈다락을 통해 `어링불`을 열심히 외쳐왔는데, 올해는 청소년 기자단을 꾸려 제대로 지역과 지역민들에게 `어링불`을 각인시킬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정씨는 이어 “제가 어렸을 때나 지금까지도 포항은 문화의 불모지라는 뼈아픈 오명을 모두 떨치질 못하고 있다. 미래 지역의 주역인 아이들과 함께 포항이 아름답고 숭고한 역사와 문화의 중심 도시라는 걸 알리는 주춧돌을 놓겠다”고 강조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4-08

한국화로 어루만진 현대인 아픔

키다리 갤러리는 다육 식물의 내적 강인함과 외적 아름다움을 몽환적인 소녀의 캐릭터에 가미시켜 현대인들의 아픔을 치유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는 한국화 화가 서승은 작가의 특별 초대전 `Recall(소환)`을 8일부터 29일까지 개최한다. 서승은 작가는 2006년 대구 계명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한 후 현재 전업 작가로 대구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이 아홉 번째 개인전이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의 최신작 7점과 함께 리콜 작품 4점, 에디션 작품 10여점이 전시 된다.이번 특별 초대전은 서승은 작가와 국내 대형 문구팬시 전문업체인 `금홍팬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성사시킨 키다리 갤러리가 컬래버레이션 팬시 디자인 상품의 출시를 기념해 원작의 감동을 전해주고자 마련했다. 이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이미 판매돼 컬렉터 개인이 소장 중인 작품들도 일부 Recall(소환)해 함께 전시하는 것.이것은 금홍팬시와의 컬래버레이션 상품 디자인에 사용된 대표적인 작품들의 원작을 다시 보여주기 위해 소장자들의 동의를 얻어 소환 전시한다.이와 함께 10일부터 12일까지 3일 동안은 금홍팬시 업체 주관으로 진행되는 교보문고 핫트랙스 대구점 런칭 행사장에서 서승은 작가 사인회와 함께 대표작들의 리콜 전시가 마련된다.이번 전시에는 더욱 세밀해지고 채색감이 깊어진 다육식물 소녀 시리즈의 신작과 함께 사실적인 인물화 작품도 선보인다.이미 미국에서 두 번의 초대전을 통해 그 실력을 인정받은 사실적 인물화는 전통 한지 고유의 특성을 살린 채색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움과 추상적 요소, 여백의 미를 살린 작품들은 서승은 작가만이 표현할 수 있는 화법의 매력이다.키다리 갤러리 김민석 관장은 “서승은 작가는 항상 새로운 것을 향해 다시 도전하고 창의적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자신만의 화풍과 특유의 감성적 정서는 고스란히 일관되게 담겨져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번 전시 작품들은 이전보다 깊이감과 무게감이 더해져 다육 식물 캐릭터의 진화된 모습에 경이로움 마저 느끼게 된다”고 설명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