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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이 쑥쑥 재미가 철철 또 만나요 꼭!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5-11-02 02:01 게재일 2015-11-0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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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폐막<Br>17일간 10만 여명 관람 성황<bR>지역성 결부시켜 호평 받아
▲ `2015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지난달 16일부터 1일까지 17일간 해도공원 등 포항시내 일원에서 펼쳐져 10만 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되며 성공리에 폐막했다.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운영위원회 제공

세계적 철강도시인 포항의 도시 철학을 담은 대표적 예술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2015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지난달 16일 해도공원에서 개막한 이후 진행한 17일간의 축제 및 전시 행사를 종료하고 1일 성공리에 폐막했다.

`오감철철(五感鐵鐵)`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올해 페스티벌은 스틸 조각작품 30점을 지역 공공장소에 설치하고 철(스틸·steel)이 다양하게 예술적으로 확장할 가능성을 보여준 가운데 매 휴일마다 약 1만 5천명이 넘는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는 등 행사기간 중 총 10만 여명의 관람객이 축제를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2년 페스티벌 출발 이후 가장 높은 관람객 수치다.

특히, 올해는 작가중심의 축제에서 철강기업 근로자와 시민이 직접 작품 제작에 참여하는 등 시민중심의 축제로 성격을 달리하면서 지역성과 결부시킨 성공적인 축제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포스코를 비롯해 제일테크노스, 신화테크, 이젠테크, 화일산기, 대광산업, 에스엠 등 포항지역의 철강기업이 참여해 예술과 산업을 매칭한 차별화된 제작 방식으로 예술성은 물론 기술성, 스케일 등에서 독보적인 작품을 선보여 기존 작가들 사이에서도 회자가 되며 전국적인 화제를 낳았다.

또한 이번 페스티벌은 공연, 체험, 놀이 등 예년에 비해 3배 이상 규모를 확대해 총 50여 개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여 시민들의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특히 지난 3년간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의 축적된 결과물인 도심 곳곳의 스틸 조각 작품을 감상하면서 이들 작품이 설치된 포항운하, 영일대해수욕장, 포항시립미술관, 경북과학교육원을 투어하는 `아트버스투어`는 문화와 관광을 잇는 `아트투어리즘`으로 확장시켰다는 점에서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의 지속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지난 4회의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을 통해 포항시의 자산이 된 스틸조각 작품은 모두 100여점에 이르며, 국내 유일무이한 공공예술의 도시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9일 부대행사로 진행된 `삶의 기술, 철의 예술 - 도시에 녹아든 예술프로젝트` 세미나에서는 발제자를 비롯해 참석한 시민들이 앞으로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포항의 문화 정체성과 장소성을 아우르는 창의적인 도시브랜드 마케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및 도시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무엇보다 올해 페스티벌에 참여해 가장 좋은 반응을 얻은 철강기업 근로자들은 “벌써 내년이 기대된다”며 지속적인 참여의지를 밝혔으며, 포항의 문화 관계자들 역시 포항이 이제 철강도시에서 철강을 통한 문화생산의 도시로 도약 발전하는 새 전기를 마련한 것 같다며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에 대한 지속 발전에 대한 기대심을 표했다.

류영재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운영위원장은 “`2015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시민이 주축이 돼 함께 만들어가며 공동체에 활력을 줄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시민 축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 또 아트버스투어 등 문화관광상품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질적인 부분뿐 아니라 17일간 공공장소에서 진행되면서 10만명이라는 많은 관람객이 방문했다는 점에서 양적인 부분에서 동시에 성공을 이뤘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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