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경주 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
김명인 시인은 1946년 울진에서 태어나 197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시 출향제에 당선돼 등단했다. 이후 42년 동안 `동두천` `길의 침묵` `여행자 나무` 등 시집을 내면서 `소월 시 문학상` `지훈 문학상` `이산 문학상` `대산문학상` `목월 문학상`등을 수상하고 경기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와 고려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지난해 등단 40년을 맞으면서 펴낸 열 번째 시집 `여행자 나무`는 2014 목월문학상을 수상했는데 시집은 삶을 담담한 시선으로 성찰하면서 오랜 연륜이 안겨준 원숙한 깨달음의 경지, 죽음(소멸)마저도 너그럽게 끌어안는 순응과 달관의 미학을 보여준다는 평을 받았다. 김명인 시인은 이날 1시간 30여 분 동안 자신의 삶과 문학 세계에 대해 말하고 자신의 시에 대한 열정적인 강의를 한다.
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 측은 “목월문학상을 수상한 경주에서 김명인 작가와 직접 만나는 이번 강좌는 경주시민, 인근 주민들과 동리목월문예창작학생들에게 새로운 시의 세계를 체험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