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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25·30일은 재래시장 장보는 날

【김천】 김천시는 1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3주간을 재래시장 이용하기 기간으로 정하고, 추석 대목장날인 25일과 30일을 김천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재래시장 가는 날`로 지정했다. 고유 명절 추석을 앞두고 있고, 대형마트 입점과 소비자 구매패턴의 변화 등으로 침체하고 있는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한 것으로 추석 제사용품은 재래시장에서 구입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조처다. 재래시장 가는 날은 시의 과장 이상 간부공무원이 솔선해서 참여하고 본청과 사업소, 읍면동 전 직원과 가족이 동참하도록 했다. 황금, 평화, 감호, 중앙시장에서 추석 제사용품을 구매하는 `장보기 투어`와 재래시장 이용하기 캠페인도 벌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의 기관과 단체, 기업체, 시민들에게 재래시장 이용하기 협조공문도 발송할 예정이다. 시는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6차에 걸쳐 38억원의 재래시장 상품권을 발행했고, 재래시장 현대화사업으로 아케이드와 주차장 등을 설치한 바 있다. 시는 이번 추석 재래시장 제사용품 구매행사가 시민들은 품질 좋은 제사용품을 값싸게 사는 계기가 되고, 상인들은 다량의 물품을 파는 계기가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보생 시장은 “무한경쟁사회에서 재래시장이 살아남으려고 먼저 상인들의 의식전환과 함께 친절서비스가 선행돼야 한다”면서 “앞으로 재래시장 상인 아카데미를 개설하고 재래시장현대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준경기자 jkchoi@kbmaeil.com

2009-09-14

김천 교육여건 개선 `청신호`

【김천】 김천의 중앙고와 김천여고는 기숙형 공립고, 김천농공고는 마이스터교로 지정하기 위한 계획이 구체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앞으로 지역의 교육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김천대학이 4년제 대학으로 승격했고 김천고도 자율형 사립고로 지정된 상황이어서 이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김천은 환경과 문화, 교통에 이어 교육도 최고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철우 한나라당 국회의원(김천)은 “김천은 혁신도시 건설로 경북지역 최대 거점도시임에도 열악한 교육여건이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면서 “김천대 4년제 승격과 김천고 자율형 사립고 지정에 이어 중앙고와 김천여고의 기숙형 공립고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데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해도 된다”고 밝혔다. 이철우 의원은 국회 교과위와 예결위 등에서 교과부장관을 상대로 김천대학 4년제 승격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등으로 4년제 승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지난 17대 국회에서 김천대학 4년제 승격에 관한 논의가 진행됐으나 4년제 승격을 위한 정관변경 인가만 받고 최종 심의 과정에서 탈락한 바 있다. 이철우 의원은 중앙고의 기숙형 공립고, 김천농공고의 마이스터교 지정을 추진하면서 양 학교의 운동장 잔디설치 예산은 이미 확보했고, 성의여고 다목적 강당 등 지역학교의 시설을 보완하기 위한 특별교부금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유엔미래포럼이 아포읍 일원 4만~8만평의 부지에 5천억~1조원을 투입해 유엔미래타운을 조성한다는 양해각서를 김천시와 체결함에 따라 그 부지에 국제학교를 설립할 계획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김천은 올해가 시승격 60주년이 되는 해여서 김천대학 4년제 승격과 김천고 자율형 사립고 지정에 이어 기숙형 공립고와 마이스터교도 설립될 경우 명실상부한 교육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최준경기자 jkchoi@kbmaeil.com

2009-08-31

`김천노다지장터` 영업 시작

전국 첫 운영자 없는 농산물 판매 종합쇼핑몰제3의 시스템·유통비 30%↓ … 성공 땐 농가 10%참여 할 듯 【김천】 전국 최초로 운영자 없는 농산물 판매 종합쇼핑몰 김천노다지장터(www.gcnodaji.com)가 최근 상업운영에 들어가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천시는 쇼핑몰 `김천노다지장터`를 지난달 말 개발해 시험운영을 거친 뒤 지난 20일부터 상업운영을 시작했다. 김천노다지장터는 유통비용 30%를 줄여 농가소득이 되도록 하는 신개념의 온라인 쇼핑몰로 지역 농업인들에게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인진 농업경영 담당은 “현재 전국적으로 개발 운영되고 있는 지자체의 쇼핑몰과는 전혀 다른 개념”이라면서 “IT기술을 활용해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장점만을 활용한 제3의 시스템으로 농업인이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 쇼핑몰 관리에서부터 상거래 행위에 수반되는 모든 법적 문제를 농가가 책임지는 100% 농가책임형 시스템으로 별도의 관리자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큰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김천노다지장터가 지역에서 생산하는 우수농산물을 전국에 홍보할 수가 있어 농산물 명품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농작물 분양과 소비자 체험 등 다양한 수익구조를 개발할 수가 있어 농가소득도 증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김정환 김천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현재 우리나라의 농업구조 아래에서 농가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온라인 직거래”라면서 “장기적으로 김천농가의 10%인 1천400 농가를 온라인 직거래 농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최준경기자

2009-08-27

직지나이트투어 인기 `상한가`

6차례 900여명 참가… 10월까지 전화예약 만료 【김천】 김천시가 지난 5월 31일 첫선을 보인 관광프로그램 `김천직지나이트투어`가 지역 대표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투어는 지금까지 6회가 진행되는 동안 900여 명의 관광객이 참가했고, 오는 10월까지 전화 예약이 만료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가족이 함께 즐기면서 체험할 수 있는 관광상품으로 천년고찰 직지사와 김천의 새로운 관광명소 직지문화공원에서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면서 호젓한 산사를 구경한다. 또 가족과 함께 꼬마 연등을 직접 만들어 비로전 앞 삼층석탑을 중심으로 탑돌이를 하면서 가족의 안녕과 소원을 빈 후, 사찰 음식을 맛보고 경내를 한 바퀴 돌아 세계도자기박물관으로 이동한다. 직지문화공원 시비(詩碑) 길에서는 시낭송을 감상하면서 김천포도로 만든 와인 한 잔으로 밤 여행의 흥취에 흠뻑 젖어든다. 이어 직지문화공원의 명물 `춤추는 음악 분수 쇼`를 감상하고, 발 지압 길을 걸어 야외공연장으로 이동해 김천 예술인의 야외공연을 보는 것으로 끝이 난다. 직지문화공원 장승광장 농특산물 판매장에는 계절 농산물과 포도주, 과하주, 자두젤리 등을 판매하고 있어 투어 참가자들이 받은 김천재래시장 상품권으로 구입할 수 있다. 박보생 시장은 “시승격 60주년을 맞은 올해를 김천방문의 해로 정하고 300만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관광산업 육성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면서 “수도권 관광객을 유치하려고 대형 옥외전광판과 지하철 와이드 광고판 등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천시청 홈페이지에는 직지나이트투어와 관련해 김천시청 김나영씨에 대한 글도 많이 올라오고 있다. 강영익씨는 “우편물을 열어보고 세심한 준비에 감탄했다. 특히 김나영님이 포스트잇에 적은 글은 작은 메모지만 김천을 사랑하는 마음을 읽을 수 있었고 김천을 꼭 방문해 보고 싶은 마음을 갖게 했다”고 했다. 심혜숙씨는 “문화와 역사를 배우는 안산의 주부동아리다. 경상도의 맛깔스런 사투리로 열정적으로 설명해주고, 낯선 곳이라 여러 번의 전화통화에도 항상 친절한 목소리로 문제를 해결해 준다. 일정을 꼼꼼하게 안내전화번호와 함께 (적은) 우리 동아리가 원하는 시간대별 체험일정이 우리를 감동시킨다. 김나영씨 덕분에 김천을 사랑할 것 같다”고 적었다. /최준경기자 jkchoi@kbmaeil.com

2009-08-24

김천산업단지에 안정적 전력 공급

시-한전 `설비설치협약`… 시설건축 8년 단축 【김천】 김천시와 한전은 20일 김천시청 회의실에서 김천시 어모면에 조성할 김천일반산업단지에 전력을 공급할 설비를 조기에 설치하기 위한 `전력공급 설비설치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현재 조성 중인 김천일반산업단지에는 200MW 전력의 수요가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현재 가동하고 있는 김천변전소는 그 부하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전은 이에 따라 김천일반산업단지 기업에 적정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전문인력과 긴급예산을 투입해 건설표준 공기 8년을 대폭 단축한 20개월 만에 완공할 계획이다. 시도 각종 인·허가와 부지 확보, 환경영향평가, 민원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키로 약속했다. 시와 한전은 사업협의체를 구성해 격월제로 정기운영회의와 임시운영회의를 개최하는 등으로 공사시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공동으로 해결하기로 했다. 박보생 시장은 “시가 구상 중인 여러 개발계획과 기업유치에 필수적인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제2, 제3의 산업단지 개발계획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필수 인프라 전력을 제때에 확보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겸 한전 계통건설본부장은 “정부의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정책에 부응하고자 한전과 지자체 간 협력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한전은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한 친기업 정책을 다져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준경기자 jkchoi@kbmaeil.com

2009-08-21

혁신도시·KTX역사건설·산업단지 조성

시승격 60돌 김천 `제2도약` 착착 【김천】 시승격 60돌을 맞은 김천시가 혁신도시와 KTX 김천역사 건설, 일반산업단지 조성 등 국토중심의 신성장 거점도시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김천시는 지난 15일 시승격 60돌 기념식을 갖고 미래형 도시로의 발전을 향한 힘찬 비상을 시작했다. 또 제87회 전국체전 개최, 현대모비스 유치, 부항댐 건설과 같은 성장동력을 바탕으로 지역발전의 기틀을 마련했고, 인재양성재단 출범과 백수문학관 준공 등으로 경제와 교육, 문화 분야에서도 김천발전의 초석을 다졌다. 김천은 고려시대부터 충청도와 전라도, 경상도를 잇는 중부내륙의 중심이면서 영남 제1의 관문으로 상업의 중심지였다. 1949년 8월 15일 김천부에서 김천시로 승격할 당시 인구는 금릉군을 포함해 18만9천명이었고, 60년대 중반에는 인구 21만명으로 영남의 중심도시로 급성장했으나, 70년대 들어 포항과 구미가 산업화측면에서 비약적으로 성장한 데 반해 김천은 성장동력을 찾지 못하고 침체에 빠지면서 인구도 급격히 감소했다. 그러나 민선자치 이후 김천혁신도시 건설 등을 성정동력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오는 2012년 완공될 김천혁신도시로 이주할 13개 공공기관 가운데 한국도로공사와 조달청 품질관리단은 본사를 이전하기 위해 실시설계에 착수하는 등 이전이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김천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하는 국도대체 우회도로와 동김천 IC가 건설될 예정이고, 내년 12월 KTX 김천역사가 준공되면 편리한 교통망을 갖춘 신성장 거점도시로 거듭나게 된다. 삼애원 계분공장을 폐쇄해 도심에서 악취가 사라졌고, 양계를 주업으로 하는 삼애원도 이전·개발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함으로써 일반주거지역과 상업지역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지난 6월 기공식을 한 어모면에 조성하고 있는 일반산업단지도 2011년 완공 예정이고, 김천~진주 간 중부내륙철도와 김천~전주 간 동서횡단철도는 김천을 중심으로 십자형 교통망을 형성하게 돼 있어 김천은 한국의 교통과 물류의 중심지로 부상하게 된다. 또 삼성에버랜드 태양광발전소가 지난해 9월부터 가동 중이고, 풍력발전단지와 태양광전지 모듈 생산공장, 유엔미래타운 등을 유치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산업의 중심지가 되면서 미래형 도시로 비상할 채비를 마쳤다. 박보생 시장은 “시승격 60주년을 국토중심의 신성장 거점시대를 이끌어갈 김천발전의 제2의 중흥기로 볼 수 있다”면서 “앞으로 김천이 활기찬 녹색경제도시, 미래형 첨단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면서 김천 역사에서 또 다른 60년을 새롭게 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최준경기자 jkchoi@kbmaeil.com

2009-08-21

김천,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

KBS 2TV `파트너`·SBS `두 아내` 직지공원 등서 촬영 【김천】 최근 연이어 KBS, SBS의 인기 드라마가 김천에서 촬영되면서 김천이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8일 KBS 2 TV 드라마 `파트너` 60여 명의 제작진은 김천역과 종합스포츠타운 실내수영장, 직지문화공원 분수대와 폭포를 배경으로 촬영했다. `파트너`는 다양한 에피소드와 액션, 코믹 등으로 재미를 선사하는 법정 활극인데, 윤준(김동욱 분)과 최순이(신이 분)가 회사 상사의 심부름으로 김천을 방문해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찍었다. 이날은 마침 주말이어서 수백 명의 시민과 팬들이 몰려와 진풍경을 연출한 이 장면은 12일 오후에 방영됐다. SBS 인기 드라마 `두 아내`의 김지영, 김호진, 손태영, 강지섭도 지난달 20, 21일 양일간 직지사 등 관광지와 시내 일원에서 촬영했다. 사랑에 눈먼 지호(강지섭 분)와 지숙(손태영 분)이 철수(김호진 분)와 영희(김지영 분)를 찾아 직지사로 내려가 지난날의 기억을 떠올리며 추억에 잠기는 장면이 촬영됐다. 두 드라마 방영 후 전국에 있는 출향인들로부터 “김천이 텔레비전에 나왔다”는 전화가 친·인척, 친구들에게 쏟아졌다. `두 아내`는 앞으로 김천에서 여러 차례 촬영할 예정이고, 대만 등지에 수출될 것으로 알려져 외국에도 김천이 널리 알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민 K씨는 “드라마에 `김천`이라는 단어가 언급되고 김천 포도와 자두도 나와 많은 홍보가 됐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드라마 촬영 등 영상산업 유치에도 힘써야 할 때인 것 같다”고 말했다./최준경기자 jkchoi@kbmaeil.com

2009-08-14

한·미-한·EU FTA 체결로 과일시장 개방

`색깔` 포도로 돌파구 찾나 【김천】 한·미 FTA, 한·EU FTA 체결과 과일시장 개방으로 농업시장 환경이 세계화함으로써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는 시급한 상황에서 색깔 포도가 그 대안으로 제시됐다. 김천시 `농소농협 색깔포도작목반`은 국내 과일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그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하면서 수입 과일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고 색깔 포도를 생산해 지난 5일 시식회사진도 했다. 박보생 시장은 이날 “앞으로 농업도 색깔포도 작목반이 색깔포도를 상품화한 것처럼 창조적인 농업을 해야 한다”면서 “지역농업인이 개방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는 의식의 변화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농소농협 색깔포도작목반은 소비자의 입맛이 까다로워지고 있고 젊은 층과 구매력이 큰 소비자들이 새로운 농산물에 눈을 돌리는 등 변화하는 소비시장의 흐름을 주시해왔다. 김천시도 올해 색깔포도산지유통센터 설치와 생산기반 조성, 그리고 포장디자인 개발 등에 8억7천만원을 지원하는 등 색깔 포도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면농협 색깔포도작목반 60여 명의 반원은 50여ha의 포도밭에 자옥, 피오네, 세네카 등 색깔 포도를 재배하고 있다. 색깔 포도는 자색, 녹색, 검정 등의 색을 내고 있는데 포도에 함유된 칼륨은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특히 껍질에 있는 플라보노이드는 심장병과 동맥경화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씨는 “샤갈의 그림을 생각나게 하는 보랏빛이 나는 포도가 좋더라”면서 “다양한 색깔의 포도를 생산하면 그 색깔을 선호하는 사람들의 소비가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최준경기자 jkchoi@kbmaeil.com

2009-08-07

봉항 주민들의 부자마을 만들기 `부푼 꿈`

【김천】 김천시 어모면 은기3리 난함산 아래 첫 동네 봉항마을 주민들은 요즘 정이 넘치는 마을, 주민 모두가 잘사는 마을 만드는 일로 한껏 부풀어 있다. 마을특산품인 표고버섯과 복숭아 그리고 마을의 솔숲을 한데 묶어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해 마을로 사람들을 불러모을 계획이기 때문이다. 봉항마을은 가구 수가 30호 정도인 작은 산골마을인데 지난 3월 참 살기 좋은 마을 가꾸기 사업에 선정되면서 마을에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마을 입구는 석축으로 보기 좋게 단장했고, 마을 뒤에 있는 솔숲에도 작은 개울을 만들어 그 밑으로는 황톳길을 조성했다. 또 방치돼 있던 쌍샘을 다시 파서 물이 솟아나는 마을의 보물로 만들자 주민들의 마음속에는 새로운 꿈이 잉태됐다. 마을특산품과 마을의 자랑인 솔숲을 연계하는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해 마을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을 판매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주민들이 함께 생활하는 데 필요한 쌀은 휴경지를 임차해 마을 공동으로 벼를 심고 재배해 충당하고 있다. 또 쌍샘 옆 논을 사들여 미나리를 심었는데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눠주고 있다. 김점수 이장은 “우리 마을은 같이 일하고 같이 나누고 산다”면서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농산물을 판매하는 일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주민 모두가 한마음이 돼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준경기자 jkchoi@kbmaeil.com

2009-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