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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울릉도 오징어, 두께 두껍고 고소해”

【울릉】 울릉도 오징어의 맛과 식별, 건조 방법 등 특징에 대한 설명이 나왔다. 가짜 울릉도산 오징어 유통 논란으로 진짜 울릉도산 오징어의 판매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이어서 특히 눈길을 끈다. 울릉도산 오징어는 육안으로 탱깃대(오징어를 건조할 때 사용하는 막대)에 의장 등록 제467호가 표시돼 있다. 이 탱깃대는 울릉도산 오징어가 아니면 사용할 수 없다.무엇보다 육지 산 오징어와 맛이 다르다. 다른 오징어에 비해 영롱한 빛을 띤다. 청정해역에서 어획해 오염되지 않고 위생적으로 안전하다.바다 한가운데 위치한 울릉도는 일일 조업으로 다른 지역 오징어보다 선도가 좋다. 가공은 아침 일찍 입항해 신속하게 당일 처리, 건조하기 때문에 신선도를 최대한 확보, 다른 지역 오징어보다 향과 맛이 좋다. 오징어는 통상 어획 후 냉동보관하지 않으면 잡은지 1~2일 지나면 나쁜 맛과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인 휘발성 염기 질소와 비린내의 주성분인 트리메탈아민 등이 생성돼 향과 맛에 나쁜 영향을 주게 된다.울릉도 오징어 제품 가공은 오염이 없는 맑은 자연바람을 이용, 건조 처리되므로 다른 지역 제품보다 위생적이다. 기계 건조기로 이른 시간에 건조한 제품이어서 일어날 수 있는 지질의 산화나 색상의 변화가 적어 오징어 고유의 맛과 향의 손실이 거의 없다. 또한 두께사 두껍고 맛이 고소하고 씹을수록 단맛이 난다. 가공 중 제품의 수분 확산을 쉽게 하거나 제품의 크기를 늘리기 위한 공정을 생략하고 충분히 자연 건조하기 때문이다. 마른오징어 공정 중 제품을 늘리고자 밀착, 압착시키는 공정은 공기의 유출입이 없고 수분이 조절되지 않으면 나쁜 냄새가 발생될 수 있고 색의 변화를 가져온다.이 같은 이유로 울릉도 오징어가 인기가 있다.김명규 울릉수협 상임이사는 “울릉도산 오징어는 청정지역 울릉도 심해의 심층수를 이용해 활복, 세척해 건조해 신선도가 뛰어나고 육질이 탱탱해진다. 무엇보다 칼슘과 마그네슘 등이 풍부한 심층수가 오징어에 첨가돼 영양과 맛이 더욱 좋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7-11-10

비탈진 울릉도 맞춤공법 나왔다

【울릉】 화산섬인 울릉도 지형특성을 감안한 맞춤형 특수 토목공법이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공법은 대부분 암석에 흙이 퇴적돼, 비가 많이 오면 산사태가 잦고 토사가 미끄러져 내리는 울릉도 절개지 공사에 최적이라는 평가다.K사가 개발 건설신기술(제674호), 환경 신기술(제285호), 특허(제10-1108002호)를 낸 특수공법은 절개비탈면의 안정화를 위해 구조물(사면안정) 설치와 녹화기술을 아우르는 친환경적인 공법이다.최근 이 회사가 개발한 이 공법으로 일반 토목기술로는 공사가 어려운 울릉군 서면 통구미 주민 김모씨 마당에 태풍 피해 복구공사에 적용, 성공함에 따라 비탈면이 많은 울릉도에 친환경 맞춤형 공법이라는 것.이 공법은 `연속섬유보강토`(토양 1㎥당 연속섬유 3.3kg을 섞어 30㎝ 이상의 두께로 제작)공법으로 지오화이버 기초공사, 연속섬유보강토공사, 녹화공사 및 식재공사 등 3가지로 구성된다. 이 공법은 절개지 비탈면 부석 및 잔토 제거, 배수 및 기초공사 후 연속섬유보강토를 안전하게 비탈면에 부착시키기 위해 플레이트 앵커(토사의 경우 1.2m, 암반은 0.8m)를 박아 미끄러짐을 방지한다.연속섬유보강토에 앵커를 박아 안전하게 기반을 구축하고 영구 안정을 위해 아연도금 철망을 설치한다. 그 위에 특허공법인 원지반식생정착공법을 적용, 울릉도 토종 식물의 씨앗을 3㎝의 두께로 심어 마감하는 친환경적인 기술이다.이번 시험공사 결과, 울릉도 토종식물 씨앗을 뿌릴 경우 30일 정도면 파랗게 새싹이 돋는다. 이 공법으로 토사면은 물론 시멘트, 암벽, 70도 경사면도 공사가 가능하고 콘크리트 옹벽보다 공사비도 저렴한 것으로 전해졌다.주민 K씨(63·울릉읍)는 “자연경관이 관광상품인 울릉도는 불가피한 곳을 제외하고 콘크리트 옹벽보다는 친환경적인 공사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7-11-07

“울릉도에 대형여객선 절실”

【울릉】 잦은 결항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울릉도 주민들이 정부가 나서서 대형 여객선을 도입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울릉도는 11월 이후 겨울철만 되면 결항되기 일쑤다. 보름에 한 두번 꼴은 결항되는 셈이다. 동해상의 기상악화로 울릉도 주민들의 육지 교통수단인 포항~울릉 간 정기여객선 썬플라워호(2천394t, 정원 920명)가 지난달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운항이 중단됐고, 태풍이 예고되면 어김없이 결항된다.이로 인해 울릉주민들은 묵호~울릉 간 여객선을 이용, 육지로 건너온 후 택시를 타고 포항, 대구 등지로 이동해야 하는 등 경제적 어려움까지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가 지원하는 대형 여객선 투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정부가 지원해야 하는 이유로는 속력 50노트(92.6km/h), 1천t급 이상 여객선을 건조할 경우 수백억 원 이상이 투입되기 때문에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민간 사업자로서는 사실상 투자하기 어렵다.울릉도 주민들은 서·남해 대부분 섬에 수천억 원을 투입해 다리를 건설하는 것과 비교해 울릉주민들의 요구가 그다지 무리하지 않다는 것이다.아르헨티나의 여객선사인 Buquebus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우루과이 몬테비데오(177.02km) 항로에 지난 2013년 초 쾌속 전천후 여객선 Francisco(프란치스코)호를 취항했다.이 여객선은 여객정원 1천 명과 차량 150대를 싣고 53노트(98.1km/h)로 운항, 3시간 소요됐던 이 구간을 40분 단축 2시간20분에 주파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선박 건조비다.이 여객선은 길이 99m, 전폭 26.94m 총 톤수 7천109t급으로 건조비가 1천억 원이 소요됐다. 액화천연가스인 LPG를 주원료로 사용하는 GE Enargy LM 2천500 가스터빈 기관 2기를 탑재했다는 것.공선 시험운항 시 58.1노트(약 107.6km/h)로 운항했고 결항이 거의 없는 전천후 여객선이다. 세계 최고의 초 쾌속 카페리선 기술을 보유한 호주 lncat조선이 건조했다. 이 같은 여객선 투입도 정부가 적극 지원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울릉도보다 육지접근이 훨씬 쉬운 안면도에 사업비 6천75억 원을 들여 해저터널과 해상교량(연륙교)을 건설하고 있다. 사업비 1천억 원과 운영비 1천억 원 등 2천억 원만 투자해도 울릉도 주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형 여객선 도입이 가능하다.울릉도 주민 김성호(72) 씨는 “육지에서 지하철, KTX전철을 놓고, 섬 지역에 다리를 건설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울릉도에도 대형 여객선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7-11-06

대구 유네스코학생회, 독도서 나라사랑 키워

【울릉】 올바른 역사적 인식과 확실한 국가관이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는 때 대구 유네스코학생회 각 학교 대표들이 독도에서 `독도사랑 나라사랑`캠프를 열었다.대구유네스코협회(회장 남상걸)는 독도의 달을 맞아 대구 초·중·고교생 및 지도교사 등 60명을 참가시킨 가운데 지난달 29~31일까지 3일 동안 울릉도·독도에서 체험행사를 가졌다.이번 행사는 독도 현지를 탐방, 나라 사랑의지를 다지고 청소년들의 건전한 인성 및 가족친화력 함양, 캠프를 통해 함께 살아가는 방법, 나라 사랑하는 마음과 지구촌 평화를 추구하는 실천 정신 등을 기르기 위해 마련됐다.이들은 첫날인 29일 울릉도를 방문, 천혜비경을 체험하는 섬 일주 육로탐험, 독도교육 및 골든벨, 나의 독도체험정리 등의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 30일은 봉래폭포, 촛대바위, 내수전일출전망대를 탐사했다. 독도 댄스 경연대회, 독도체험일기 쓰기, 소감문 쓰기 행사도 가졌다.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독도를 방문, 독도경비대를 위문하고 독도사랑 독도플레시몹, 독도수호결의를 하는 등 독도체험을 했다.남상걸 회장은 “독도는 일본의 침략으로 국제적으로 이슈화되고 있어 우리의 청소년들이 보다 확실한 가치관이 필요하다”며 “학생들이 독도사랑캠프를 통해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건전한 글로벌 인재로 키우는데 목적을 두고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7-11-02

KT스카이라이프, 울릉·독도 위성방송 후원

【울릉】 독도의 날(울릉군민의 날·10월 25일)을 기념해 KT스카이라이프가 울릉도·독도에 `사랑의 안테나`와 장학금 및 복지시설 생필품 후원 등 7천만 원 상당을 전달했다. `사랑의 안테나`홍보대사로는 울릉주민 가수 이장희 씨를 위촉했고, KT스카이라이프는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 `사랑의 안테나` 14대를 무료로 설치하는 등 울릉군에 장학금 1천만 원, 쌀·라면 위성방송장비 등 4천850만 원 상당을 지원했다. 또 울릉경비대에 스카이라이프 6대 1천800만 원 및 쌀 등 총 2천600만 원 상당을 지원하는 등 총 7천450만 원의 현물, 현금, 서비스지원을 했다. 울릉도·독도 경비대와 경로당 등의 복지시설 총 14곳에 설치된 `사랑의 안테나`를 통해 고품질의 위성방송이 무상으로 제공된다.주민들을 대상으로 방송서비스 무상사전점검(BS, Before service) 및 `스마트 IP 백업` 서비스도 제공했다. 지역 특성상 울릉도·독도는 강풍 및 기상악화로 인해 방송이 종종 끊기는 현상이 있었지만, 이번 `스마트 IP 백업` 서비스가 적용되면서 보다 안정적으로 끊임없는 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됐다.KT스카이라이프는 이번 후원 행사를 통해 도서 산간의 대표 지역인 울릉도에 살면서 울릉도 주제의 노래 제작과 음악회를 여는 등 울릉도 사랑이 각별한 가수 이장희를 `사랑의 안테나` 홍보대사로 위촉했다.안윤선 KT스카이라이프 사회공헌팀장은 “울릉도에 직접 와서 보니 방송시청이 열악한 곳이 많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며 “앞으로 도서산간 지역 및 사회적 소외계층에게 `사랑의 안테나`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7-11-01

가을이 탄다… 붉게 물든 울릉

【울릉】 울릉도가 붉어졌다. 울릉도의 단풍은 10월 중순 울릉도 최고봉인 성인봉(해발 987m)에서 물들기 시작해 서서히 산 아래로 내려와 붉고, 노랗게 물든다. 이 시기엔 울릉도 전체가 붉은색으로 옷을 갈아입는다.울릉도 성인봉의 단풍은 현재 7부 능선까지 물들었다. 다음 주가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이지만 아래로 내려오는 울릉도 단풍의 특성상 11월 중순까지 단풍을 즐길 수 있다.요즈음 주말 및 휴일에는 높은 산에서 서서히 밑으로 내려오는 단풍을 구경하고자 성인봉 정상 등 봉우리에는 발을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등산객이 몰린다. 이들은 정상에서 동해로 멀어져가는 가을 단풍을 만끽하고 있다.울릉도는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산들과 바다가 인접하고 있고 높은 산이 많아 단풍이 해풍을 맞으면서 습기를 머금고 물들어 색깔이 아름답고 또렷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육지에서는 보기 힘든 `마가목`은 열매가 붉고 잎 색깔이 아름다워 사람들의 시선을 끈다.울릉도 단풍의 특징은 성인봉에서 붉어지기 시작, 또렷하게 같은 높이로 전 지역이 골고루 아래로 내려오는 것이다. 내려오는 기간이 매우 더뎌 울릉도 전체가 물들려면 11월 중순께가 돼야 한다.울릉도는 성인봉뿐만 아니라 해발 900m가 넘는 산이 5개, 700~800m에 이르는 산이 10여 개가 넘어 11월 중순에도 어느 곳에서나 단풍을 만끽할 수 있다. 따라서 지금 울릉도를 찾는다면 우리나라 최고의 단풍과 만날 수 있을 것이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7-11-01

“애국정신 잊지 않겠습니다”

【울릉】 울릉(독도)경비대장으로 부임한 지 10일 만에 성인봉(해발 987m) 등산로에서 추락해 숨진 故 조영찬(51) 총경본지 2월7일 10면, 3월 6일자 8면추모비 제막식이 최근 개최됐다.울릉경비대 연경장(추모공간)에 건립된 조 총경 추모비 제막식에는 박화진 경북지방경찰청장, 유가족, 최수일 울릉군수, 정성환 군의회의장, 울릉(독도)경비대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추모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 경과보고, 제막, 박 경북청장의 추도사, 최 군수, 정 의장의 인사말, 유족대표로 조영홍 고인의 형 인사, 박 청장이 작사한 헌시 낭독,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박 청장은 추도사에서 “국토수호를 위해 산화한 조 총경의 투철한 애국관을 6천여 경북경찰관들이 본받겠다”며 “영토수호를 위해 험준한 산을 야간 정찰하는 등 직무에 충실하다가 유명을 달리했다. 고인의 죽음이 헛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추모비는 연경장 추모공간에 지난 2004녀 9월 13일 태풍으로 순직한 전경대원 추모비 옆에 세워졌다. 비문에는 `당신을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지난 2016년 10월 30일 대한민국 최동단 독도를 관할하는 울릉경비대장으로서 영토수호의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고자 관할 작전 지역 지형 탐사 중 불의의 사고로 순직하였음`이라고 적혔다.조 대장은 지난해 10월 22일 오후 1시 30분께 성인봉에 간다며 울릉경비대를 나간 뒤 8일 만인 같은 해 10월30일 성인봉 안평전 등산로 관모봉(해발 700m) 50m 절벽 아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조 경비대장은 경찰대 5기 출신으로 대구 수성경찰서 등에서 근무하다 울릉경비대장 공모에 지원, 선발돼 지난해 10월 12일 울릉경비대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부임한 지 10일 만에 실종됐다.경찰청은 조 대장이 울릉도 경비대장으로 부임한 뒤 울릉도 지형을 익숙하게 파악하고자 성인봉 지형 탐사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한 공적을 인정, 1계급 특별승진을 추서하고 녹조근정훈장과 경찰공로장를 헌정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7-10-31

울릉 `추산용출수` 개발 물꼬

【울릉】 프랑스 에비앙 생수보다 우수하다고 알려진 울릉도 나리분지 추산용출소의 `용천수`가 생수로 개발될 전망이다.최수일 울릉군수는 30일 해태 평창생수공장을 방문, 울릉도 샘물 개발과 관련 MOU를 체결했다.해태HTB의 100% 자회사인 LG생활건강이 울릉군과 손잡고 먹는 생수를 생산할 계획이라는 것.LG생활건강은 맑고 깨끗한 울릉도 청정 1급수인 `추산용출수`를 활용해 먹는 샘수시장에서 정면 승부를 걸겠다는 것이다.울릉군은 LG생활건강과 함께 생수 개발을 위한 특수목적법인을 합작해 세운 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울릉군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이 생수개발에서 제조·판매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사업을 맡고, 군은 생수개발허가권과 각종 인허가 지원을 맡는다는 방침이다.현재 울릉군은 LG생활건강은 특수목적법인의 민관 출자비율은 물론 추산용천수를 활용한 브랜드명과 구체적인 공장부지 등에 대해 협의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앞서 울릉군은 지난 8월부터 추산용천수 생수개발 사업에 참여할 민간 사업자를 공고했고 입찰을 거쳐 LG생활건강이 지난달 개발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생수시장은 경제 불황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국내 생수 시장 규모는 지난해 7천400억여 원으로 2020년에는 1조 원을 넘길 것으로 추정된다.LG생활건강은 지난 2007년 코카콜라인수, 2009년엔 다이아몬드샘물을 인수해 음료사업을 확장했고 `강원 평창수`와 `씨그램` 등으로 생수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크게 실적을 내지 못했다.지난해 이 회사 생수분야 생산규모는 1천53억 원, 전년도에 비해 오히려 3.9% 줄었다.업계에 따르면 국내 생수 시장점유율은 광동제약 제주삼다수가 41.5%로 1위, 롯데칠성 아이시스(9.7%), 농심 백산수 (7.9%) 순이다.LG생활건강이 울릉도에서 생수를 생산할 경우 업계의 지각 변동도 예상된다.최수일 울릉군수는 “세계 어느 먹는 샘물과 비교해도 울릉도 샘물이 우수하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울릉도라는 깨끗한 물 브랜드가 멀지 않아 생수시장을 지배하고 이를 통해 울릉군의 수입이 크게 증가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7-10-31

“독도의용수비대 기념관 보러 오세요”

【울릉】 독도를 지키던 울릉도 청년 33명의 업적을 기리는 독도의용수비대 기념관 개관식이 지난 27일 호국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개관식에는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회장 김종성) 주관으로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김순견 경북도 정무실장, 박화진 경북지방경찰청장, 최수일 울릉군수를 비롯해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특히 이날 행사에는 현 생존 독도의용수비대원인 정원도, 이필영, 오일환, 최부업, 박영희와 유족들이 참석해 독도를 수호한 당시를 회상하는 등 의미를 더했다. 대형국기 게양 때는 생존대원들과 현재 독도를 지키는 독도경비대원들이 함께했다. 한국전쟁으로 정부의 힘이 미치지 못해 일본 어부들이 강탈한 독도를 순수 민간인들인 울릉도 청년들이 의용수비대를 결성해 되찾은 것이다.기념관은 울릉도에서 육안으로 독도가 가장 잘 보이는 울릉군 북면 천부4리(석포리)에 자리잡고 있으며 지난 2013년 8월부터 시작해 4년만에 완공됐다. 울릉군이 독도시티로 지정한 이곳 2만 4천302㎡에 129억 원을 들여 지상 2층, 전체면적 2천100㎡ 크기로 지어졌다. 부지는 울릉군이 무상으로 제공했다.기념관 1층에는 의용수비대가 창설돼 활동(1953년 4월 20일~1956년 12월 30일)했던 1950년대 독도의 자연을 재현해 놓은 모형과 의용수비대 역사 기록물, 일본인이 독도에 설치했던 독도 팻말 10여 점, 나무 대포, 생활상 등이 설치됐다.건물 내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면 사무실과 의용수비대원 33명의 활동상 및 훈·포장, 포토존, 영상관이 있고 잔디 광장이 연결돼 있어 마치 1층 느낌을 준다. 2층에서 1층 호국광장은 계단 없이 연결돼 있다. 또 2층에는 국토 수호 정신을 되새기고 애국정신을 함양하는 교육관과 체험시설도 갖췄다. 특히 이곳은 날씨가 맑으면 독도가 한눈에 보이고 독도 형상 조형물과 독도 전망대도 설치돼 있다.한편 이날 울릉우산중학생들의 독도플래시몹, 박창석 성악가의 홀로 아리랑, 천숙녀 시인의 축시 낭송, 가수 서희의 독도는 우리 땅 등 기념공연이 펼쳐졌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7-10-30

“울릉도 숙박 `코스모스 리조트`로 오세요”

【울릉】코오롱글로텍(대표이사 최석순)이 울릉도에 세계적 규모의 `코스모스 리조트`사진를 준공했다. 코오롱글로텍은 26일 울릉군 북면 추산리 송곳산 아래에 힐링스테이 코스모스 리조트를 공식 오픈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준공식에는 최수일 군수, 정성환 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군 관계자와 군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리조트 개관을 축하했다. 코스모스 리조트는 코오롱글로텍이 세계적으로 누구나 방문하고 싶은 힐링스테이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세운 리조트다. 차세대 건축가 20인에 선정되기도 한 김찬중 건축가(경희대 초빙교수) 등 전문가 집단이 기획 단계에서부터 참여해 울릉도의 자연환경과 천지의 기를 조화시킨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리조트가 자리잡은 울릉도 추산리 일대는 250만년 전 화산폭발로 형성된 송곳 바위와 탁 트인 청정 바다를 배경으로 수려하고 웅장한 경관을 자랑한다.코스모스 리조트는 풀빌라 형식의 A동(1개 실)과 펜션 형태의 B동(7개 실)으로 구성됐고 인터넷과 전화 문의를 통한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B동은 11월 초부터 본격 운영하며 A동은 연말까지 시험 운영 후 내년 봄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코오롱글로텍은 핀란드의 칵슬라우타넨 호텔처럼 코스모스 리조트를 세계적인 버킷리스트 리조트로 키워나가는게 목표다.차별화된 시설과 서비스로 울릉도를 찾아 힐링을 원하는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리조트 설계인 김찬중(경희대) 교수는 “현장을 보고 건물이 아닌 뭐가를 지어야 겠다는 느낌으로 성인봉의 정기를 모으고 기를 모아 버킷리스트 (죽기전에 꼭 가봐야 할 곳) 리조트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최석순 대표는 “코스모스가 천혜의 관광자원을 지닌 울릉도의 명성을 더욱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7-10-27

美 달라스에 독도박물관 상설전시장

【울릉】 울릉군 독도박물관은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미국 달라스 한인문화센터 내에 독도박물관 달라스 상설 전시관을 개관했다고 밝혔다.한인문화센터 아트홀에서 달라스한인회의 주관으로 진행된 개관식에는 주휴스턴대한민국 총영사관 달라스 출장소 이상수 소장을 비롯 한인사회단체장 40여 명과 교민 등이 참석했다.행사는 독도홍보 영상 시청, 테이프커팅, 전시관람 및 전시해설의 순으로 진행됐다. 앞으로 울릉군 독도박물관과 달라스한인문화센터이사회 간의 업무협약을 통해 지속적인 전시관 관리 및 운영을 해나갈 예정이다.독도 달라스 상설 전시관은 독도박물관이 지난해 텍사스 주 케롤튼시에서 전시회 개최 후 달라스 한인회가 자발적으로 독도·울릉도 홍보 기반 조성을 위해 전시자료 일체를 달라스한인상공회에 기증한 자료로 채워졌다.달라스한인회는 이 자료를 지난해 한인페스티벌에 독도 홍보 부스를 마련하는 등 미국사회 내에 독도 홍보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이후 이 자료를 상시 전시할 공간을 확보하고자 달라스 한인회를 비롯한 사회단체가 노력했지만 전시공간의 임대비용 및 관리 운영의 어려움 때문에 난항을 겪어왔다. 이후 달라스 위성도시인 그랜드 프레리시와 울릉군이 지난 4월 자매결연을 하면서 그랜드 프레리시 한인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달라스한인상공회, 한인회, 한인문화센터이사회가 협의, 한인문화센터 107호를 전시관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달라스 상설 전시관은 울릉군이 해외의 사회기관과 공동으로 구축한 첫 번째 전시관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앞으로도 해외에 다양한 전시 및 홍보관을 구축해 독도영유권 강화에 힘써 나갈 계획이다.최수일 울릉군수는 “세계를 대상으로 일본의 불법적인 독도영유권 주장에 대응하고자 시작된 독도박물관의 해외특별전시가 이번 전시관 개관으로 결실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7-10-26

울릉, 세계 최고 천연에너지섬 조성 `착착`

【울릉】 청정 자연관광지 울릉도가 멀지 않아 천연에너지 자립 섬으로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울릉도 보존을 위해 세계 최고의 천연에너지 자립 섬 건설을 추진하는 울릉군의 첫 사업인 전기차 보급 인프라 건설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울릉군 올해 전기차 보급 물량은 142대, 3개월만에 이미 완판됐다, 울릉군은 이미 관용차량으로 21대를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울릉도는 160여 대의 전기차가 운행될 전망이다.군은 전기차를 구입하는 주민들에게 전국 최고로 2천500만 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전기차는 충전할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충전소가 일반 보급의 관건이다.울릉군은 기존 충전소 24곳(급속3·완속 21곳: 북면 급속 1, 완속1, 서면 급속 1, 완속 2, 울릉군청 급속 1, 완속 7, 울릉군의회 완속 3, 한마음회관, 농업기술센터, 보건의료원, 독도박물관, 한마음회관 등 각 1대) 외에 22곳에 충전소 추가 설치를 마쳤다.이번에 설치된 충전소는 모두 급속 충전소로 울릉군한마음회관 6기, 자동공영주차장 2기, 서면 울릉군공설운동장 등 6기, 북면 8기다. 내년에 추가로 20기를 설치한다.울릉군은 전기차 도입의 성패는 충전기 인프라 구축에 있다는 판단 아래 섬 전역 언제 어디서든지 충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군은 전기차 충전기를 0.9㎢(약 27만 평)·인구 150명당 1기를 설치해 전기차 선진국인 노르웨이와 네덜란드를 앞서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조상영 담당은 “급속충전기는 15~20분만에 80%, 30분이면 완전 충전할 수 있다”며“내년 하반기 총 길이 48㎞의 섬 일주도로가 완전 개통되면 보급된 전기차 1회 충전으로 울릉도를 4번 돌 수 있다”고 말했다.완속충전기는 충전하는데 약 4~5시간이 걸린다. 전기사용료는 훨씬 싸다는 이점이 있지만, 주민들은 급속 충전기를 선호하고 있다. 따라서 공용은 급속, 완속충전기는 가정용으로 보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최수일 울릉군수는 “충전기 인프라 구축으로 유지비용이 대폭 절감되는 전기차를 선호하는 주민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차량 구입비 지원은 물론 충전기 증설 투자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7-10-25

울릉공항 건설, 신기술 적용에 `탄력`

사석부족으로 난항을 겪어오던 울릉공항 건설에 국토건설부가 새로운 기술을 적용키로 해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울릉군에 따르면 국토부 부산지방항공청이 울릉공항 건설에 필요한 사석의 부족분을 육지에서 반입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에서 케이슨(콘크리트 구조물)으로 대체하는 방식을 적용시킬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국토부 부산지방항공청은 기본설계 용역이 끝나는 대로 기획재정부와 총 사업비 변경에 대한 협의를 거친 뒤 올해 말까지 대체 방식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따라서 내년 상반기쯤 발주 방식을 결정하고 입찰에 들어가 시공사를 선정, 이르면 내년 말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부산지방항공청과 울릉군 측은 “기본설계 용역을 통해 산출한 총 사업비는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다”면서 “사업비가 늘어나더라도 애초 사업비의 20%는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울릉공항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바다를 메워 활주로를 건설하는 공항으로 바다를 메울 암석을 활주로와 연결되는 가두봉(해발 194m)을 절취해 매립할 계획이었다.하지만 부산지방항공청이 발주한 `울릉공항건설 기본계획 용역조사`에서 가두봉의 사석이 건설에 필요한 352만㎥의 4분의 1인 83만㎥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부족한 사석 270만㎥가량을 육지에서 반입할 경우 운송비 등을 고려하면 공사비가 애초 사업비 5천805억 원보다 최소 1천억 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울릉/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7-10-24

강릉~울릉 쾌속선 `씨스타 11호` 본격 운항

【울릉】 강원도 강릉~울릉도 저동항 노선에 여객선을 운항하는 (주)씨스포빌이 새로 건조한 정원 449명의 여객선 씨스타 11호를 20일 취항해 본격 운항에 들어갔다.강원도 강릉·묵호~울릉도 항로에 5번째 취항한 씨스타 11호는 쾌속 여객선 건조업체인 호주의 오스탈 조선소 필리핀 현지 법인인 오스탈세부 조선소에서 1년간 건조한 여객선이다.강릉~울릉도, 독도를 운항할 씨스타 11호는 길이 47.9m, 폭 11.5m 높이 3.9m 규모로 국제톤수 634t, 정원 449명, 최대 속력 40노트, 운항속력 33노트로 엔진은 MTU 16V 2000M72 4대를 장착하고 있다.씨스타 11호의 가장 큰 특징은 뛰어난 선체 복원성이다. 선박의 재질은 가벼운 알루미늄합금, 구조는 카타마란 형의 쌍동선, 추진 장치는 바닷물을 빨아들여 내뿜는 워트제트 방식이다.강릉항은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아 울릉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최적의 입지로 꼽힌다.오는 12월 원주~강릉간 철도가 개통하면 울릉도 방문객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씨스포빌은 동계올림픽 기간인 2018년 2월 9일부터 씨스타 11호를 집중적으로 운항해 올림픽과 울릉도 방문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 할 예정이다.박정학 씨스포빌 회장은 “수도권 및 강원, 충청권에서 울릉도를 찾는 승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울릉도와 독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7-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