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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서울서 20일 `아름다운 우리 섬 독도展`

【울릉】 독도의 달 10월을 맞아 국내외 작가 333명이 참가하는 대한민국 섬 독도를 주제로 한 다양한 예술 작품 전시회가 서울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에서 개최된다.(사)한국정보문화디자인포럼은 오는 20일부터 11월 5일까지 외국 작가 200명, 국내 작가 133명 등 총 333명이 참가하는 `2017 아름다운 우리 섬 독도`전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전시에는 작가들이 자신의 시각으로 해석한 독도에 관한 그림, 조각, 패션 아이템, 공예품 등이 전시된다. 포럼측은 외국 작가에게 독도에 대한 자료를 보내주고, 그들이 나름의 스터디를 통해 작업을 완성했다고 전했다.주요 외국 참여 작가는 러시 우에베(Loesch Uweㆍ독일), 위 시모어(Chwast Seymourㆍ미국), 유리토프 유리(Gulitov Yuriㆍ러시아), 폭스 페터(Pocs peterㆍ헝가리)가, 국내 작가로는 나성숙(한국과학기술대학교 교수ㆍ옻칠작가), 황만석 (아톰 컴 대표), 이이남(미디어아트) 등이 이름을 올렸다.행사 관계자는 “독도에 대해 알지도, 들어보지도 못했던 외국 작가들이 독도에 대해 이렇게 다양한 작품을 제작했다는 것만으로도 감동적”이라며 “한 폴란드 시인은 우리가 보내준 자료만으로 독도를 기리는 시를 써서 보내왔다”고 말했다.전시를 기획한 배성미 한국정보문화디자인포럼 회장은 “일본은 여전히 독도에 대한 야욕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며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33인의 순국선열 애국정신을 담아 333명의 문화예술인을 선정했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7-10-16

“손소독제 만들고 OX퀴즈 푸니 의료지식이 쑥쑥”

【울릉】 체험 인프라가 부족한 울릉도에서 학생들이 꿈을 안고 미래로 힘차게 비상하도록 도와주고자 경북대학교병원이 진로체험 교육기부를 했다.경북대병원은 최근 울릉중, 우산중, 울릉북중, 울릉서중 등 울릉군내 중학생을 대상으로 `꿈꾸는 우리 병원`을 주제로 병원과 건강에 대한 다양한 교육과 체험활동을 했다.경북대병원은 국립대학교병원의 특성을 반영한 보건의료계열 직업교육, Glow-germ을 이용한 손세정 교육, 손소독제 만들기 그리고 의료상식 OX퀴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진로탐색과 다양한 체험활동의 기회를 제공했다.특히 평소 진로체험의 기회가 적은 울릉도지역 중학생들을 직접 찾아가 진로탐색과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제공, 국립대학교병원으로서 자유학기제 확산에 앞장서고 있음을 보여줬다.경북대병원은 이번 울릉도에서의 교육기부 활동을 시작으로 대구·경북지역의 초, 중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교육기부 활동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한편, 이번 교육 기부는 여성가족부로부터 경북대병원이 위탁 운영하는 대구해바라기센터(아동)도 함께 참여 성폭력 예방교육도 하는 시간을 가졌다.정호영 경북대병원장은 “대구·경북 지역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자유학기제 정착에 앞장설 것”이라며 “지속적인 교육기부 활동을 통해 아이들에게 보다 많은 교육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최서현(울릉서중 1학년) 학생은 “평소 간호사를 꿈꿔 왔는데 오늘 간호사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듣고 나의 꿈이 더 확실해졌다”며 “보람있는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7-10-13

울릉도, 남성 간암 발병률 최고 `불명예`

【울릉】 울릉도는 손님을 대접할 때 소, 돼지고기 아니면 회다. 따라서 술을 많이 마실 수밖에 없는 음식문화로인해 남자 간암 발병률이 전국 1위를 꾸준히 지키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국회의원이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A·B·C·E형 간염 진료현황` 자료에 따르면 B형간염도 울릉도가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3년 B형간염 환자가 인구 10만 명당 평균 환자 수는 1천628명으로, 전국 평균 672.0명보다 2.4배나 많았다. 따라서 음주 문화와 간암 발병률 다르다는 분석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전국 시·군·구별 암 발생 통계 및 발생지도` 자료에서도 울릉은 전국에서 간암 발병률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특히 울릉은 15년간 남성의 간암 발병률 1위를 기록하고 있어 환경적 요인, 식습관 문제, B·C형 간염과의 상관관계 등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지금까지 울릉의 간암 발병률은 이 지역의 음주습관 및 음주량과 관계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많았지만, B형간염 환자 수가 많은 울릉지역의 특성상 간암 발병률도 높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의 대체적인 의견이다.간암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은 음주가 아니라 B·C형간염이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실제 간암 발생 원인으로 B형간염이 68.5%로 가장 높고, C형간염이 16%를 차지했다. 음주는 3.4%에 불과하다.한편 울릉도에 이어 B형간염 환자가 많은 지역은 목포시·신안군·여수시(이상 전남)로, B형간염이 전남 해안지역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은 10만 명당 B형 간염 환자 수가 1천150~1천200명 수준으로 조사됐다.따라서 울릉도 지역의 간암발병률과 B형간염 발병률에 대해 정부차원의 심도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7-10-12

`해양관광 메카 울릉` 개발 사업 본격화

【울릉】 경북도가 울릉도를 명품 녹색 관광 섬으로 조성하기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도서지역 주민들의 생활환경개선 및 소득증대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총 사업비 328억 원 가운데 올해 35억 원을 전액 국비로 확보, 울릉도를 해양 관광의 메카로 개발하는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이와 관련 경북도는 울릉도와 독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농업인회관 및 체험홍보관 건립, 추산해양휴게시설 건립, 등산로 개설 등을 추진하고 있다.마을진입로 확·포장, 사동마을 경관개선사업 등도 실시해 도서지역 주민들의 생활환경개선 및 소득증대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는 울릉군민의 숙원사업인 농업인회관(체험홍보관) 건립을 추진해 울릉도 농업의 역사와 특수작물을 한눈에 홍보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경북도는 올해 제3차 도서종합개발사업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시작되는 제4차 도서종합개발사업(2018~2027년)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울릉도는 특색 있는 관광프로그램·축제와 천혜의 자연경관을 감상·체험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아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2017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섬`으로도 선정됐었다.김경원 동해안발전본부장은 “지속적이고 계획적인 투자를 통해 세계 속의 신비한 섬 울릉도를 국제적인 해양관광·휴양지로 거듭나도록 개발하고,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주민들의 소득증대 및 일자리 창출에 힘써 행복한 울릉, 잘사는 울릉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7-10-12

울릉주민 `썬플라워호 우등석` 20% 할인

【울릉】 포항~울릉도간 정기 여객선 썬플라워호(2천394t, 정원 920명)의 울릉도 주민 우등석 요금이 1일부터 20% 할인됐다.이에 따라 울릉도 주민들이 썬플라워호의 우등석을 이용할 때 지방자치단체(울릉군)가 지원하는 금액을 제외한 개인부담 1만 2천 원만 내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할인하지 않으면 2만7천300원이다.여객선은 육지와 섬을 연결해 주는 울릉주민의 유일한 생활교통수단이다. 그러나 썬플라워호 측은 우등석 요금에 대해 10% 할인해 주겠다고 신고한 뒤 그동안 5%만 적용시켜 2만 2천350원의 요금을 받아 와 울릉주민들의 불만이 컸었다.이에 대해 대저해운 임광태 대표이사는 “여객선사를 인수하면서 전 해운사가 받아오던 요금을 그대로 적용시킨 것”이라며“울릉주민들의 지적에 따라 즉시 신고한 10% 할인 요금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대저해운 측은 이번 우등석 요금 20% 할인율 적용은 울릉군의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밝혔다. 임 대표는 “울릉주민과 상생한다는 차원에서 울릉군의 요청을 전격 수용한 것”이라고 했다.정부의 도서낙도 주민운임지원은 도서낙도의 정주 여건개선, 이동 자유보장, 삶의 질 향상 등을 위해 지원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울릉도주민은 7천 원만 내고 나머지는 정부와 여객선사(일반실 기준 20%)가 지원해 준다.하지만 서·남해 여객선사의 경우 도서주민들에게 3~15%만 할인요금을 적용하고 있어 울릉도 여객선의 주민 할인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최수일 울릉군수는 “대저해운이 자체할인율을 상향조정 울릉도 주민들과의 상생발전 할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포항지방해양수산청 등 유관기관과 협조, 여객선 이용의 불편을 최소화 해나가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7-10-02

독도 영웅 33인 기념관 개관

【울릉】 울릉군에 1950년대 우리 땅 독도수호에 앞장섰던 의용수비대원 33명을 기리는 기념관이 세워졌다.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회장 김종성 전 국가보훈처차장)는 최근 울릉도에서 육안으로 독도가 가장 잘 보이는 울릉군 북면 천부4리(석포리)에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을 준공했다. 한국전쟁으로 정부의 힘이 미치지 못해 일본 어부들이 강탈한 독도를 울릉도 청년들이 의용수비대를 결성해 지켜낸 영웅들을 기리는 기념관이다.기념관은 울릉군이 독도시티로 지정한 북면 천부 4리 일대 2만4천302㎡에 129억원을 들여 지상 2층, 연면적 2천100㎡ 크기로 지어졌다. 부지는 울릉군이 무상으로 제공했다.기념관 1층에는 의용수비대가 창설돼 활동(1953년 4월20일~1956년 12월30일)했던 1950년대 독도의 자연을 재현해 놓은 모형과 의용수비대 역사 기록물, 일본인이 독도에 설치했던 독도 팻말 10여 점, 나무 대포, 생활상 등이 설치됐다.2층에는 의용수비대원 33명의 활동상 및 훈·포장, 포토존, 영상관 등이 있다. 국토 수호 정신을 되새기고 애국정신을 함양하는 교육관과 체험시설도 갖췄다. 날씨가 맑으면 독도가 맨눈으로 보이는 곳에 독도 형상 조형물과 독도 전망대도 설치했다.초대 관장에는 조석종 전 울릉군 주민복지실장이 선임됐으며 다음 달 24일 준공식을 열고 일반에 개방할 계획이다.독도의용수비대는 한국전쟁으로 정부가 독도에 대해 손을 쓸 수 없을 때 일본 어부들이 침략을 계속하자 1953년 홍순칠 대장(1929~1986)을 비롯한 6·25 참전용사 16명과 울릉도 거주 청년 17명 등 33명으로 결성됐다. 1956년 경찰에 임무를 인계할 때까지 독도를 침탈하려던 일본 순시선과 수차례 총격전을 벌이며 독도를 지켰다. 정부는 1996년 홍순칠 대장에게 보국훈장 삼일장을, 나머지 대원들에게는 보국훈장 광복장을 수여했다.독도의용수비대 기념관 인근에는 안용복기념관이 자리잡고 있어 북면 천부 4리 석포마을은 독도에 대해 교육은 물론 청소년들에게 나라사랑과 독도수호 정신을 기리는 안보 교육장으로 자리잡았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7-09-27

중학생들이 “울릉바다 지켜요”

【울릉】 울릉도 바닷속의 사막화를 막기 위해 울릉북중학교(교장 황덕기) 과학연구동아리 `성게친구들`이 나섰다. 이들은 최근 울릉도 관문 도동항여객선 터미널에서 관광객 및 주민들을 대상으로 갯녹음, 해조숲 살리기 캠페인을 펼쳤다.울릉북중 과학연구동아리(지도교사 이지현) 성게친구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울릉도 연안의 갯녹음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연구 프로젝트는 최근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갯녹음`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성게의 먹이선호도를 활용한 해조숲 살리기`다.학생들은 울릉(사동)항에 이어 2번째 캠페인을 열고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갯녹음에 대해 알리고 바다를 사랑하는 마음과 갯녹음을 막기 위한 다양한 연구와 활동을 벌이고 있다.갯녹음은 바닷물이 흐르는 곳인 `갯`과 녹는다의 명사형인 `녹음`이 합쳐진 합성어로 바닷물 속에 녹아있는 탄산칼슘이 해저 바닥이나 바위 등에 달라붙어 하얗게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이렇게 되면 해조류들이 살 수 없게 돼 바닷속이 황폐해지고 사막처럼 변하게 된다. 갯녹음의 원인은 수온 상승 등의 기온변화, 무분별한 연안개발과 환경오염, 성게 등의 조식동물의 대량 번식을 들 수 있다.울릉북중학교 과학연구동아리 이지현 지도교사는 “비록 중학생들의 작은 활동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갯녹음현상에 대한 관심을 갖고 울릉도와 독도의 바다환경을 살리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7-09-26

독도사랑회·亞문화교류봉사協 ,우즈벡 사랑 `훈훈`

【울릉】 독도를 사랑하고 지키는 독도사랑 단체가 우즈벡 고려인들에게도 사랑의 손길을 뻗치며 독도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사)영토지킴이 독도사랑회(이사장 이운주)와 자매단체인 아시아문화교류봉사협회(이사장 이정열)는 지난 19일 독도홍보관을 방문한 고려인돕기운동본부 신동우 본부장에게 우즈벡 동포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점퍼와 조끼 등을 전달했다.점퍼와 조끼 전달은 독도사랑회 홍보대사인 가수 이혜미씨가 요청으로 이뤄졌다. 이혜미씨는 독도홍보는 물론 고려인돕기운동본부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러시아와 우즈벡 등 동포들을 위한 일에 앞장서고 있다.신 본부장은 “정부지원 없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 활동하지만 보람을 느낀다”며 “고려인들이 고국을 방문하면 독도홍보관에 꼭 들리겠다”며 “후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길종성 독도홍보관 관장은 “고려인들의 모국 방문 시 독도와 울릉도를 방문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며”러시아와 우즈벡 등에 사는 고려인들이 모국과 독도를 방문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독도사랑회는 아시아문화교류봉사협회와 미국, 필리핀, 사할린 등에 의류, 의약품 등을 전달하면서 독도홍보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김두한기자

2017-09-22

中어선 싹쓸이, 씨마른 오징어

【울릉】 울릉도 및 동해안 올해 오징어 조업이 심상찮다. 울릉도와 동해안, 강원도 등지는 이맘때면 위판장에서 오징어위판 개시를 알리는 요란한 종소리가 들려야 하지만 올해는 조용하다. 오징어가 잡히지 않아 어민들이 애태우는 가운데 오징어 씨가 마른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울릉도 등 동해 지방에서 5~7월에는 `박스바리`라고 해서 오징어를 잡아 박스에 얼음을 채워 잡아오는 오징어로, 적게는 3천만 원, 많게는 7천만 원 정도의 수입을 올리지만, 올해는 아예 잡히지 않았다.또 이때쯤은 오징어가 잡히기 시작해서 울릉도와 동해 어장이 활기를 띠지만 올해는 아예 소식이 없다. 예년에는 오징어가 잡히지 않는 원인이 수온 상승이었으나 올해는 그렇지도 않다.김윤배(울릉·독도해양연구기지) 박사에 따르면 울릉도 및 독도 근해 바닷속 50m 수온이 15.7도로 오징어(12~21도)가 자생하기 가장 좋은 온도를 유지하고 있다. 아무리 중국어선이 북한 수역에서 조업한다 해도 오징어가 잡히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이에 대해 울릉도 어민들의 걱정은 현재 울릉도 등 동해안에 오징어가 잡히지 않은 것은 10여 년간 중국쌍타망어업으로 오징어의 씨가 말라 고갈되지 않았나 의심하고 있다.이 같은 어민들의 목소리는 근거가 있다. 현재 북한 수역에서 조업하고자 북한으로 들어간 중국어선은 1천200여 척. 그러나 최근 오징어 어획 부진으로 500여 척이 남하한 것으로 확인됐다.따라서 과거 동해에 많이 잡히던 명태가 사라진 것처럼 오징어도 사라지지 않았나 의심하고 있다. 오징어가 잡히지 않으면, 어업의 90%를 오징어어업에 의존하고 있는 울릉도 어업이 망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울릉도 등 동해안 어선들의 오징어 어족보호를 위해 낚시로 조업하지만 중국어선은 그물을 이용, 쌍끌이 조업을 한다. 게다가 회유성 오징어가 산란하고자 남하하거나 북상할 때 싹쓸이 조업을 해, 씨가 마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따라서 중국어선의 북한 조업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쌍끌이 조업이다. 중국어선의 북한 조업을 당연히 막아야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조업을 한다면 채낚기 어업을 해야 어족을 보호할 수 있다,전 세계 중국어선이 진출한 해역은 모든 어종이 씨가 말랐다는 보고가 울릉도 및 동해에도 적용된 것이 아닌지 어민들의 걱정이 태산이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7-09-19

해병대 신속대응부대, 울릉서 대민봉사 `구슬땀`

【울릉】 울릉도 및 독도 방어를 위해 울릉도 지역에 투입된 해병대 신속대응부대 장병이 작전 기간에 울릉도 지역주민들을 돕고자 두 팔을 걷었다. 사진 해병대는 울릉도지역의 특수한 지형과 복잡한 작전 환경을 극복하고 도서에서 발생하고 직면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대비능력을 향상시키고자 지난달 18일 울릉도 지역에 투입됐다.이번에 투입된 해병대 신속대응부대 장병 110명은 4주간의 전개훈련 기간 중 신속대응전력 임무에 맞는 다양한 훈련과제에 숙달하면서도 평소 일손이 부족 어려움을 겪는 울릉도 곳곳을 방문봉사활동했다.특히 의료·해안정화·노인복지시설 정비·안보체험 행사 등 다양한 대민지원 활동을 했다. 먼저, 장병은 남양리·현포리·태하리 일대의 주요 해안가를 찾아 파도에 밀려든 각종 쓰레기와 폐기물을 수거하며 해안 자연생태 정화활동을 펼쳤다.또 울릉 시온성 노인복지원과 송담 실버타운을 방문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더 쾌적한 환경 속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노후 된 시설물을 정비 및 보수하고, 생활 폐기물 정화 등의 봉사활동을 했다.또한, 거동이 불편한 지역 어르신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울릉군 서면에 있는 태하리 마을회관에서 약 270가구 500여 명의 마을주민을 대상으로 대민 의료지원 활동을 펼쳤다. 정형외과·내과·한방과 전문의 등 12명으로 구성된 의료지원팀은 어르신들께 많이 나타나는 소화기·호흡기·관절 질환을 집중적으로 진찰하고, 건강검진과 의료상담을 비롯해 각종 의약품 처방, 혈압 및 혈당 체크 등 의료서비스를 지원했다./김두한기자

2017-09-15

울릉 유일 조깅 코스 저동항 방파제 “탄성고무칩 설치 앞당겨주오”

【울릉】 울릉도는 화산으로 탄생, 평지가 거의 없고 대부분이 계곡으로 이뤄져 통행로가 오르막과 내리막길이 반복돼 주민 불편이 큰 것은 물론 관절염 환자가 많은 편이다.따라서 주민들이 건강을 위해 운동할 마땅한 장소가 없다. 하지만 유일하게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이 동해안 어업전진기지 울릉읍 저동항 방파제다.저동항은 남방파제 580m, 북방파제 275m로 지난해 보강공사를 통해 깔끔하게 정리, 울릉주민들이 운동할 평지로 활용하고 있어 많은 주민이 아침, 저녁으로 조깅 및 걷기를 즐기고 있다.특히 저동항 방파제는 울릉읍 저동리 마을에서 항구두부(입구)등대까지 약 1km 정도 되기 때문에 왕복 2km 거리와 바다 위로 걷는 쾌적한 조깅코스로 활용하기에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하지만, 딱딱한 시멘트바닥 위를 걷기 때문에 무릎 등에 무리가 갈 수 있어 포항여객선터미널 뒤 방파제처럼 주민들이 걷기 좋게 탄성고무 등을 포장해 줄 것을 주민들이 요구하고 있다.포항여객선 터미널 뒤 방파제는 지난해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 길이 400m 폭 1.2m 구간에 탄성고무 칩 포장을 해 많은 포항시민이 운동을 즐기고 있다.주민 K씨(68·울릉읍 저동리)는 “울릉도저동항방파제도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 건설했다. 울릉도에서 주민들이 운동할 유일한 공간이 방파제다”며 “포항방파제처럼 탄성고무 칩을 깔아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울릉군 관계자는 “저동항은 다기능복합항로 내년부터 2023년까지 950억원을 들여 공사하면서 탄성고무 칩을 깔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주민들은 “다기능복합공사는 기반시설을 먼저하고 편의시설은 뒤로 밀리기 때문에 빨라야 5년 이상 걸린다”며“주민 건강 등을 고려, 당장 설치해야한다”고 요구했다./김두한기자

2017-09-14

`독도의 모든 역사` 독도박물관 개관 20주년

【울릉】 우리나라 유일의 영토박물관인 울릉군 독도박물관이 지난 12일 개관 2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최수일 울릉군수, 정성환 의장, 박물관을 건립한 한희섭 전 울릉군수(마지막 관선 군수), 남진복 경북도의회 독도수호특별위원장, 김경원 동해안발전본부장과 지역주민 등이 참석해 개관 20돌을 축하했다.지난 1997년 개관한 독도박물관은 지금까지 25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아 대한민국 유일의 영토박물관으로 자리매김 했다.이날 기념식에는 독도박물관 건립에 공이 고 이종학 토대박물관장에게는 공로패, 전 한희섭 울릉군수, 전 한용외 삼성문화재단 전무에게는 감사패가 수여됐다.독도박물관은 광복 50주년이던 1995년 8월 8일 울릉군이 제공한 부지(울릉읍 약수터길 90-17)에 삼성문화재단이 80여억 원을 들여 건립한 뒤 울릉군에 기부 채납해 1997년 8월 8일 정식 개관했다.이후 지난 1999년 울릉도 자연석 828개로 조성된 축대위에 박물관의 건립정신을 새긴 표석과 한국 땅 대마도 표석이 세워지는 등 야외독도박물관을 조성했다.독도박물관은 고 이종학 초대 박물관장이 30여 년간 국내외에서 수집해 기증한 독도 관련 사료 600여 점 등 총 1천613점(소장품 포함)으로 꾸며졌다.특히 일본인들이 독도가 울릉도와 함께 한국 땅이라고 인정했던 사료 700여 점을 확보해 중점 전시하고 있다.독도박물관은 독도 관련 일본 정부 문서 및 일본인 학자 저서, 고지도 등이 총망라됐고, 지금까지 총 41차례에 걸친 독도 전시회(해외 6, 국내순회 16, 특별전 19) 개최와 독도 연구도서 발간, 학생 및 일반인 대상 독도 교육 등을 꾸준히 실시해 오고 있다.지난해엔 20억 원을 들여 노후 전시시설을 리모델링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7-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