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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독도, 우리도 알고 싶어요”

【울릉】 전국의 원어민 교사들이 `우리 땅, 독도`를 찾았다.경상북도는 지난 3일 `한국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독도에 대해 우리도 알고 싶어요`라는 주제로 원어민 교사 60명을 초청, 독도를 방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북도는 향후 2차례 더 원어민 교사 120명을 초청할 예정이다. 독도를 방문한 원어민 교사들은 `독도명예주민증`도 받게 된다.원어민 교사들은 독도를 직접 밟아보고 독도에 대한 지리적·역사적 이해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울릉도·독도 지질공원의 지질명소도 방문하여 아름다운 풍광도 즐겼다.특히,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가 독도가 한국의 영토임을 보여주는 일본의 사료와 지도를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1기에 참여한 존 힐먼(Jon Hillman·영국·남·46·상주 화북중) 씨는 “지원자가 많았다고 들었는데 선정이 돼 아주 기쁘다”면서 “개인적으로 한국의 섬에 대한 관심이 있고, 무엇보다 한국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독도에 대해 좀 더 알 기회가 주어져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경북도 이복영 독도정책관은 “그동안 경상북도는 전 세계에 독도 홍보에 힘써 왔다. 특히 한국에 거주하며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는 국내 거주 외국인들에게 직접 독도를 소개하는 것은 대단한 의미가 있다”며 “경상북도는 국내거주 유학생, 다문화 등 외국인에 대한 독도홍보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7-07-19

울릉 해양기상·표층수온 실시간 관측

【울릉】 울릉도의 해양기상과 표층수온을 실시간 관측하는 부이가 설치됐다. 울릉군 현포리 인근 해상에 설치된 부이는 어민의 어업활동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울릉도 해양 파악을 위한 중요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과학기지(대장 임장근)는 12일 “해군사관학교와 공동으로 실시간 해양관측부의를 울릉도·독도해양과학기지 전면 해상 수심 70m 해역에 설치했다”고 밝혔다.관측부이에는 풍향·풍속·기온 등 해양 기상과 표층 수온을 관측하는 센서가 장착되어 있다. 향후 수중음향 연구용 장비도 추가적으로 장착할 예정이다.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실시간 해양관측부이에서 관측되는 기상정보 및 표층수온 정보는 웹사이트 및 전광판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함으로써 지역 주민의 어업 활동 등에 이바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해군사관학교 해양학과 임세한 교수(중령)는 “울릉도는 동해 외해에 있는 지리적 특성상, 동해 수중음향 환경 연구 및 해양환경 관측 최적지다”면서 “부이에서 획득될 자료가 해군 작전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울릉도·독도해양과학기지와 해군사관학교는 향후 동해 해군 작전 능력 향상을 위한 해군 교육 교재 발간 등 다양한 협력활동을 진행하기로 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7-07-14

`전기자동차 특구` 울릉도 친환경 에너지섬 `눈앞에`

【울릉】 울릉군이 세계 최고의 친환경 천연 에너지 섬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울릉군은 최근 “울릉도를 세계적 전기차 특구로 만들기 위해, 충전 인프라의 확충과 전기차 보조금의 지급을 확대한다”고 밝혔다.울릉군에 따르면, 내연기관차량을 매각하는 울릉주민은 2천5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받는다. 또 전기차인 현대 아이오닉 모델을 1천34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울릉군은 1차 공고를 통해 전기차 100대를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오는 9월까지 군 전역에 급속 충전기 22기를 설치한다. 이어 내년까지 공영주차장 두 곳에 완속 충전기 20기를 추가 설치하고,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충전서비스 시스템도 함께 구축한다.뿐만 아니다. 울릉군은 전기차 이용 생태계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울릉군은 “군이 추진하는 전기차 인프라가 구축되면, 그 수준이 세계최고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이외에도 울릉군은 전기차 사용의 활성화가 주민의 경제적 효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울릉도는 휘발류 1ℓ당 1천750원 수준이지만, 전기차 사용 시에는 1/6 수준의 연료비가 들 것으로 보고 있다.최수일 울릉군수는 “울릉도를 전기차 섬으로 조성하기 위해, 전기차 보조금 및 충전 인프라 조성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며 “2030년까지 신재생 에너지로 100% 대체하는 울릉도 친환경에너지 자립섬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친환경 섬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7-07-12

중국어선 싹쓸이 조업에 시름 깊어진 울릉어민들

【울릉】 중국어선의 북한 수역 조업이 예상되면서 동해안 어민들의 타격이 예견된다.울릉어업인총연합회는 최근 “올 들어 현재까지 북한 수역에서 조업하고자 울릉도를 통해 북한으로 들어간 중국어선은 850여 척이다. 현재도 750여 척이 북한 수역에서 조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중국어선은 지난 5월부터 북한 수역으로 들어가기 위해, 울릉도 먼 바다를 통해 북상했다.이에 따라, 동해안 오징어와 꽁치 등 어족들이 점차 고갈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최근 울릉도에서 출하하는 어선 200여 척 가운데 꽁치잡이 어선은 1~2척에 불과하고 오징어잡이 어선도 5~7척에 머물고 있다.어획량 역시 급감하는 추세다. 200상자 이상 잡았던 꽁치는 10~30상자가 고작이며, 울릉도 어획물의 90%를 처리하는 저동항 울릉수협위판장도 위판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또 울릉도 대표 생산 어종인 오징어. 울릉도 오징어 어획량은 지난 1993년 1만4천414t으로 정점을 찍은 이래 꾸준히 감소해 지난해에는 986t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이와 관련, 울릉도 어민들은 “우리 어선들은 채낚기 어업으로 오징어를 낚시로 잡지만 북한 수역에서 중국 어선들은 두 척이 그물로 끌어 모인 고기를 호스로 빨아버려 모든 어족의 씨를 말리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어선 선장 겸 선주 김해수 씨는 “올해도 꽁치 조업을 하다 보면 중국 어선들이 북한 수역으로 계속 올라가고 있다”며 “중국 어선들의 싹쓸이 조업으로 동해는 해를 거듭 할수록 어족이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7-07-11

230년 만에 다시 찾은 울릉도

【울릉】 1787년(정조 11년) 5월 28일 울릉도를 방문하고, 이를 서양에 처음 소개했던 프랑스 라페루즈 탐험대가 230년 만에 다시 울릉도를 찾았다.프랑스 라페루즈(Lap rouse) 협회 관계자들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경상북도의 초청으로 울릉도를 방문했다. 230년 전인 1787년 프랑스의 라페루즈 백작이 이끄는 탐험대는 루이 16세의 명령으로 2척의 함선과 함께 울릉도를 찾았다. 이들은 대한해협을 거쳐 동해를 항해하며 우리나라의 해안을 관찰했고, 서양에 `다즐렛(Dagelet)`이라는 이름으로 울릉도를 소개했다.이 같은 라페루즈 탐험대의 활동은 한반도 근해의 최초 해양조사라는 점과 서구사회에 울릉도의 존재를 처음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역사적 의미를 품고 있다.과거로 시간을 돌려 울릉도를 찾은 라페루즈 탐험대의 후손들은 울릉도 해안지역을 답사하고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과학기지 등을 방문했다.이번 방문에서 쟝 마리 페스텔 라페루즈 협회장은 “이번 방문이 첫 한국 방문이다. 라페루즈와 깊은 관계가 있는 울릉도 탐사가 더욱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 프랑스와 한국 간의 국제교류의 활성화와 역사적 발굴을 위한 상호교류에 더욱 힘쓰겠다”고 했다. 협회장은 라페루즈 제독 기념 주물을 울릉도·독도해양과학기지에 기증하기도 했다.경북도 김남일 일자리 민생본부장은 “라페루즈 탐험대의 울릉도 탐사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재조명하고, 이를 교육자원으로 적극적으로 개발해 울릉도의 역사적 위상을 드높이겠다”고 강조했다.한편, 경북도는 오는 2018년 `한-불 국제교류 우호비`를 울릉도·독도해양과학기지에 설치할 계획이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7-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