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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울릉도 오징어 어획량 급감

【울릉】 오징어 어획량 판도가 급변하고 있다.울릉도 어획량의 90%가 오징어일 정도로 동해는 오징어 주생산지로 과거 한국과 일본이 양분했지만 중국어선의 북한수역 조업으로 어획량이 한국과 일본은 감소하고 중국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한·일 어업은 오징어의 어종보호를 위해 낚시로 잡는 채낚기 어업이지만 중국은 그물을 이용한 쌍끌이 조업(쌍타망어업)인데 요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21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서 한국은 오징어 어획량이 18만6천160t이었던 지난 2009년 이후 매년 생산량이 감소, 지난해에는 6만5천t이 감소한 12만1천57t을 어획하는데 그쳤다.일본 역시 지난 2007년 25만3천495t을 생산했지만 매년 어획량이 곤두박질, 지난해는 6만7천800t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오징어 어획량 감소는 경북 동해안과 울릉도가 특히 심각하다.경북 동해안은 지난해 4만193t의 오징어를 생산, 지난 2015년 6만2천220t보다 35.4% 줄었고 울릉도는 지난해 986t의 어획량을 올려, 지난 2015년 1천852t 어획량보다 무려 87.3% 감소했다.반면 중국은 지난 2007년 24만463t의 오징어를 잡은 이후 거의 매년 상승하는 추세를 보여 지난해에는 38만8천634t의 어획고를 올렸다. 지난해 한국과 일본은 오징어 어획량이 급락했지만 중국은 유일하게 2.2% 증가했다.한국과 일본의 어획량은 계속 줄어드는 반면 중국은 급증하고 있어 한·중·일 3국이 협력해 어업관리 강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특히 중국의 쌍끌이 조업으로 오징어 씨가 마를 것을 우려되고 있다.해양수산개발원 측은 “3국은 바다를 공유하고 있어 어족이 바다의 경계를 넘나들며 회유하기 때문에 각국의 어업이 서로 밀접한 영향을 받고 있다”며“어느 한 나라 단독의 어업관리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3국이 협력해 어업관리를 강화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7-12-22

울릉군 “헬스로 군민의 건강 다져요”

【울릉】 울릉도 저동리 공영주차장 3층에 바다 풍경이 한눈에 보이는 전망을 갖춘 헬스장이 최근 문을 열었다.사진 울릉군은 군민건강증진을 위해 공영주차장 빌딩 3층에 210㎡ 규모의 헬스장을 만들었다. 저동헬스장은 운동하면서 촛대암, 북저바위, 죽도를 조망할 수 있고 탁 터여 멋진 바다, 저동항의 아름다운 풍광 등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곳 가운데 하나다.저동헬스장의 회원은 200여 명. 오전 7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일요일을 제외하고 운동할 수 있다. 헬스장에 최신형 러닝머신 등 10대, 케이블 크로스오버, 스미스, 파워레그프레스, 버터플라이, 업더미널머신 등 각종 체력단련기구 11대가 설치돼 있다.또 벤치프레스(올림픽, 평인클라인, 디클라인) 5대, 스핀 사이클 5대, 벨트 마사지 3대, 아령, 원반, 바 등 31가지 각종 운동기구는 물론 개인 사물함 180개, 남녀 샤워장, 실내외 CCTV를 갖추고 있다.월 2만원의 저렴한 회비만 내면 생활체육지도사의 체계적인 지도와 관리도 받을 수 있다.마땅한 놀이 문화와 운동 시설이 없는 울릉도에 많은 주민이 헬스를 통해 건강증진에 이바지, 건강악화로 인한 병원비 등 사회 비용을 많이 줄이는 만큼 건강비용절감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최수일 울릉군수는 “군민들이 운동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복지다. 건강하면 건강보험료 등 사회건강비용을 많이 들게 줄일 수 있는 만큼 많은 주민이 즐겁게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을 늘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7-12-21

국내 미기록종 해양 미세조류 울릉서 발견, 루테인 다량 함유

【울릉】 울릉도에서 국내 미기록종(種)인 해양 미세조류(microalgae·微細藻類) 옥세노클로렐라 프로토테코이드(Auxenochlorella protothecoides)가 발견됐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김상진) 분류연구실은 울릉군 서면 남양리 조수웅덩이에서 항산화물질과 불포화지방산을 생산하는 국내 미기록종 해양 미세조류를 순수 분리 동정 (identification·同定)했다고 13일 밝혔다.자원관분류연구실은 지난해 4월 울릉도 서면 남양리 거북바위 주변 조수웅덩이를 탐사하던 중 현재까지 한국에서 공식 기록이 없는 미기록종 해양 미세조류를 발견해 생명과학회지(Journal of Life Science)에 게재·발표했다.옥세노클로렐라 프로토테코이드로 미기록종 해양 미세조류는 정상적인 성장과 건강을 위한 필수 지방산 오메가3, 지방산이 당뇨 위험도를 낮춘다는 오메가6, 불포화지방산과 루테인(lutein·난소의 황체 세포 안에 있는 황색 색소의 호르몬) 등의 유용물질을 많이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자원관 분류연구실 홍지원 연구원은 “그동안 미세조류는 육상 종으로만 보고되고 있었으나 국내 최초로 발견된 해양기원 미기록종이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또 특정 배지를 이용해 이 균주를 배양한 후 화학분류적 방법을 통해 분석한 결과 오메가-3 불포화지방산과 항산화물질인 루테인을 고농도로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오메가-3 불포화지방산은 심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고 루테인은 항산화 카로테노이드의 일종으로 망막 내 황반 색소를 구성해 자외선이나 청색광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필터역할을 한다.루테인은 현재 금잔화(마리골드) 꽃에서 추출한 것을 사용하고 있으나 루테인 함량이 매우 낮고 추출 시 분리가 어려운 단점이 있어 금잔화를 대체할 수 있을 전망이다.아울러 단백질 함량 또한 높은 것으로 밝혀져 동물사료의 원료가 될 가능성도 제시하고 있어 앞으로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고부가가치를 가진 소재물질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김상진 국립해양생물자원관장은 “현재 루테인의 생합성 비율을 증대시킬 수 있는 배양조건 탐색 연구를 수행 중이고 이번 연구는 미기록종 해양 미세조류서의 결과보고뿐 아니라 유용물질 대량생산을 위한 새로운 증식 가능 해양생물자원으로서 활용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7-12-14

울릉도 연안바다에 어린 홍해삼 방류

【울릉】 울릉도 연안바다 수자원 조성을 위해 울릉군수산종묘배양장(북면 현포리)이 직접 생산한 어린 홍해삼을 방류해 7천만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울릉군은 고소득품종으로 주목받는 홍해삼 자체 생산에 성공, 최근 어린홍해삼 5만 미를 울릉군 어촌계 마을어장에 방류했다.이번에 방류한 어린홍해삼은 지난 5월 울릉도 연안에 서식하는 건강한 어미홍해삼에서 채란, 약 6개월간 울릉군 수산종자배양장에서 기른 것이다.군은 매년 많은 예산을 투입, 육지에서 어린홍해삼을 구입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지역어촌계 마을어장에 방류했다. 하지만, 이번 자체 생산으로 7천만 원 정도 예산절감 유발 효과를 얻게 됐다.군은 고부가가치 종자생산을 위해 수산종자배양장과 어패류중간육성장을 건립 지난 2015년부터 홍해삼, 강도다리, 조피볼락 등 다양한 종자를 생산 방류해 왔다. 올해도 지난 6월 강도다리 15만 미를 생산, 독도연안 및 지역어촌계 마을어장에 방류한 데이어, 이번에 홍해삼 5만 미를 생산 방류했다.한편, 울릉군수산종자배양장(206㎡)을 내년 3월 433㎡규로 확장 지역 연안에 서식하는 고부가가치 품종을 선정, 지속적으로 종자를 확대 생산, 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7-12-13

울릉군, 노후상수도 현대화사업 171억 확보

【울릉】 수돗물을 더욱 깨끗하게 공급하기 위한 노후 상수관망 정비 사업에 울릉군이 국비 171억원을 확보했다.울릉군은 환경부가 주관하는 `2018년도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내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5년간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고 7일 밝혔다. 이 자금 지원을 통해 유수율(요금 징수량/정수공급량)을 끌어올리고 재정건전성도 확보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울릉군은 지형적 특징으로 높낮이 차가 심해 적정수압 관리에 어려움이 크고 전체 상수관로 중 매설한 지 30년 이상 된 노후관이 52%를 차지, 누수가 많이 발생해 유수율이 61%에 그치고 있다.따라서 노후관이 많고 관망이 비체계적인 도동·남양·현포(태하)를 선정, 34㎞의 노후관을 정비하고, 16개소의 블록 유지관리시스템을 구축, 유수율을 85%까지 끌어올리고 상수관망도 현대화할 계획이다.블록시스템은 배급수관망의 수량·수질·수압·시설관리 및 계획 등 관망을 효율적 운영관리하고 긴급 상황 시 단수시간을 최소화하는 등 관망을 신속하게 통제가능한 시설 계층화관리체계를 말한다.군은 추산용출소의 맑은 물을 정수해 공급하는 급수구역을 늘리고 장래 물 부족에 대비, `통합상수도 시설사업`을 지난 2009년부터 2020년까지 실시하고 있다.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통해 유수율까지 향상되면 앞으로 울릉공항 및 사동항 건설 이후 연간 80만 명이 찾는 국제관광 섬에 걸 맞는 상수도 기반시설을 갖추게 된다. 울릉도는 가뭄과 관광시기가 겹쳐 매년 6~10월에는 안정적인 물 공급이 어려웠지만 통합상수도 시설사업과 병행 추진, 장래 늘어나는 급수수요에 대처할 수 있게 됐다.최수일 군수는 “상수도 현대화사업은 사업비가 많이 들어 해결이 어려웠지만 이번 국·도비 지원을 통해 또 하나의 숙원사업을 해결하게 됐다”며“운영관리 등에 선순환 구조구축, 안정적인 맑은 물 공급, 상수도 운영의 재정건전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7-12-08

한중어업협상 하나마나 꼴

【울릉】 해양수산부의 한중어업협상이 동해안 오징어잡이 어민 보호에 큰 구멍이 뚫린채 타결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북한 수역 동해안에서 이뤄지는 중국어선 싹쓸이 조업이 사실상 방치돼 90%를 오징어 어업에 의존하는 울릉도 어업이 폐업위기로까지 몰리고 있다.해양수산부는 최근 중국 충칭에서 4일간 제17차 한·중 어업 공동 위원회와 고위급 회담을 열고 내년도 한·중 어업협상을 최근 타결했다고 밝혔다.이번 위원회에서는 2018년도 한·중 배타적경제수역 입어규모, 조업조건 및 절차규칙, 조업질서 유지방안, 잠정조치수역 내 자원관리방안 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하지만 내용을 뜯어보면 동해안 오징어 어업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협정이다. 내년 양국의 배타적경제수역 내 상대국 어선에 대한 입어규모는 올해 규모 1천540척에서 40척이 줄어든 1천500척으로 최종 확정됐다.어획량이 많고 불법조업이 자주 일어나는 중국 쌍끌이저인망 12척, 유자망 8척, 선망 어선 20척 감축, 한·중 어업협정 수역서 발생하는 조업질서 위반행위 중 `무허가, 영해침범, 폭력저항` 등 3대 엄중위반 행위 어선 근절방안도 집중 논의했다고 밝혔다.동해 중간수역에서의 중국어선 불법조업 행위로 인해 오징어 자원량이 감소하고 우리 어업인들이 어구 파손을 우려, 앞으로 강력히 단속할 것임을 전달했다.이와 함께 우리 정부가 중국어선 불법조업 정보를 중국 측에 실시간으로 전달, 중국정부가 자국어선 단속에 활용하는 `한중 공동 단속시스템`을 내년부터 시범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하지만 북한 수역에서의 조업과 울릉도 근해 불법 조업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다. 상대국 입어규모 1천500척 안에는 북한수역에서 입어료를 내고 쌍끌이 조업하는 중국어선의 척수는 포함돼 있지도 않다.동해안, 북한수역에서 중국어선의 문제는 북한수역으로 들어가는 어선 수보다 더 큰 문제가 쌍끌이 조업이다. 한국과 일본은 어자원의 보호를 위해 채낚기 어업을 하고 있지만 중국어선은 그물로 조업하고 있다.또 어민들 간 과열경쟁 등을 배제하고자 우리나라 오징어채낚기 집어 등에 대한 광력(光力·집어등 불 밝기)기준은 최대 141㎾로 일본도 최대 280㎾다. 하지만 중국은 광력 140만㎾~300만㎾ 불을 밝히고 있다.한국과 일본은 제한하고 있지만 중국 어선은 제한 자체가 없다, 이에 대해 선장 겸 선주 김해수씨는 “한국과 일본에서 볼 때 중국어선은 광력 제한이 없고 쌍끌이 어업을 하기 때문에 동해안에서 어업자체가 불법이다”고 말했다. 특히 울릉도 어민들은 “최소한 우리기준에 맞춰 조업해야 할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정부가 이에 대해 아무런 협의도 없이 합법적인 테두리 내에서 협상하다 보니 동해안에서 자행되는 불법조업에 대해 전혀 언급이 없다는 것이 어민들의 설명이다./김두한기자

2017-12-07

울릉해양심층수·미네랄 연구·개발 `맞손`

【울릉】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과학기지(대장 임장근)와 해양심층수 미네랄전문기업 ㈜큐비엠(대표이사 장유경)이 업무협약 MOU를 체결했다.울릉도·독도해양과학기지와 큐비엠은 세계최고 수심을 자랑하는 1천500m의 울릉도해양심층수와 이로부터 추출한 70여 종의 천연미네랄을 활용, 울릉도 수산양식산업의 새로운 발전을 위한 공동연구와 기술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울릉도와 독도 주변 해양연구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울릉도독도해양과학기지는 지난 2013년 울릉군 북면 현포리 일원에서 완공된 연구소다.부지 2만 8천597㎡에 해양생태전시관, 본관동, 자원육성관 등을 갖추고 있으며, 동해 및 독도 해양연구 현장지원, 울릉도·독도 해양수산자원 모니터링 및 과학적 관리와 해양과학기반 해양영토 교육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주)큐비엠은 울릉군 북면 현포에 해양심층수 취수, 미네랄추출설비와 건강기능식품 전문제조업에 따른 제품생산설비를 보유한 해양심층수 미네랄전문기업으로 해양심층수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남다른 연구개발과 제품화에 앞장서온 중소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해양심층수 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해양심층수 추출 미네랄을 활용, 기능성 미네랄 식품과 화장품개발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 2017년 11월부터 본격적인 제품출시가 시작됐다.이번 양 기관의 상호협력체결은 특히 최근 몇 년간 중국 어선들로 인해 울릉도의 오징어산업이 큰 타격을 입어 울릉도 수산업에 새로운 대안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김두한기자

2017-12-05

`경북 최우수 금연학교` 울릉중학교 선정 영예

【울릉】 울릉중학교가 경북 최우수 금연학교로 선정됐다. 울릉중학교는 경북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서 개최된 `2017년 학교흡연예방성과 발표대회에서 율곡초등, 금오고등학교와 함께 중학교 최우수교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학교흡연예방교육성과 발표대회는 경북도내 교육지원청별 사전심사를 통해 선발된 7개 학교가 우수교로 선정됐고 전시자료와 발표를 통해 경북도교육청에서 최종 심사 최우수학교로 선정됐다.울릉중학교는 2015년부터 3년간 심화형 학교를 운영, 전교생 흡연율 0%의 청정학교다.흡연예방을 위해 매달 작은 음악회 개최 및 제13회 울릉 마라톤 대회 참가, 학부모님께 금연문자발송, 독도음악회 연주 등의 행사를 진행하면서 평생 금연의지를 다졌다.또 수업 중 금연비누 만들기, 금연저금통, 평생금연 금연서약하기, 흡연예방 관련 공모전(2행시 4행시 쓰기 대회, 표어, 흡연유혹을 피하려면! 금연의지 쓰기대회) 등의 다양한 보건교육을 통해 간접흡연의 해로움에 대해 학습했다.임용규 교장은 “호기심 많은 청소년 시기 약물을 접하지 않도록 보건교육을 강화하고, 평소 흡연예방을 위해 캠페인 및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친 결과 최우수상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7-12-04

울릉 어린이들, 클라이밍에 `흠뻑`

【울릉】 울릉도 어린이들이 스포츠 클라이밍에 흠뻑 빠졌다.울릉도는 육지와는 달리 주변이 클라이밍을 즐길 수 있는 암벽이 즐비하지만, 지금까지 크게 활성화되지 못했다. 2020년 도쿄 하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고 경북도민체전에 시범 종목으로 채택, 암벽등반에서 스포츠 영역으로 들어왔다.이에 따라 울릉산악연맹 산악구조대(대장 한광열)는 인공암벽장(도동약수공원)에서 이경태, 한광렬, 이철희, 정흥호, 장민규, 김다인 대원들이 자원봉사로 나서 지난 9월 9일부터 매주 토요일 클라이밍체험 및 강습을 하고 있다.현재 초·중학생 10~20명이 매주 토요일 인공암벽장에서 활발하게 클라이밍을 즐기고 있다. 등반장비(로프, 암벽화 등)는 울릉 산악구조대가 무료 지원한다. 이 강습에는 초등학생 이상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내년부터는 5월부터 11월까지 실시할 계획이다.최지유(저동초등 5년) 학생은 “클라이밍은 담력을 키우고 높은 곳에 올라가 아래를 내려다보는 짜릿함이 좋다”며 “울릉산악구조대원들이 안전하게 지도해줘 안심하고 클라이밍을 즐기는데 너무 재미있다”고 말했다.한편, 울릉도는 실내 암벽장이 없어 12월부터는 날씨 때문에 클라이밍 강습을 할 수 없다. 반드시 실내 암벽장이 만들어 울릉군민의 겨울철 여가 활동과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뿐만 아니라 어린 학생들이 클라이밍 선수가 배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7-12-01

독도 조난 어민 위령비 60여년 만에 새로 안치

【울릉】 독도에서 조업 중 미 공군의 폭격으로 사망한 어민들의 넋을 기렸던 `독도조난어민위령비`가 60여 년 만에 새로 안치되고 영혼을 기리는 독도폭격어민희생자 위령제도 거행됐다.울릉도 유일의 독도민간단체인 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회장 정장호)는 지난달 29일 안용복기념관 2층 전시실에서 독도조난어민위령비안치 및 폭격어민희생자 위령제를 올렸다.위령제는 1948년 6월 8일 미국 공군 폭격으로 희생된 울릉·강원도 어민들을 추모하고자 당시 조재천 경북지사가 1950년 6월 8일 동도에 위령비를 건립했지만 유실됐다가 최근 발견돼 안치식과 함께 진행돼 의미가 컸다.독도조난어민위령비는 50년대 초 대한민국이 독도에 행정력이 행사하게 된 사례로 역사적 의미가 크다. 하지만 50년대 후반(태풍 사라호 영향으로 추정) 유실됐고, 경북도가 지난 2005년 광복 60주년을 맞아 독도에 새로 복원했다.옛 위령비는 지난 2015년 독도 수중 탐사 중 발견됐다. 높이 136㎝, 넓이 43㎝, 두께 19㎝ 크기의 오석으로 `獨島遭難漁民慰靈碑`(독도조난어민위령비)라는 비문이 새겨져 있다.울릉군 독도박물관은 곧바로 인양, 염분을 빼기 위해 2년간 특수 제작된 수조에서 탈염작업을 진행한 뒤, 안용복기념관 전시실로 이전, 이날 위령제와 함께 안치했다.푸른 울릉·독도가꾸기회 등 독도관련 단체는 발견된 어민위령비는 당초 자리에 설치하는 게 맞지만, 독도 현지에 이미 복원했기 때문에 역사적 가치, 영구 보전을 위해 실내 설치로 의견을 모았다.이승진 독도박물관관장은 “당시 패전국 일본이 미국과 친해 일본 어부가 독도에서 조업했다면 폭격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았을 것”이라며 “위령비는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증거이며 동시에 대한민국이 독도를 지배한 행정적 관할권을 행사한 증거로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정장호 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장은 “억울하게 숨진 어민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보상도 받지 못하고 구천을 떠도는 영혼을 달래기 위해 우리가 명예회복 및 보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7-12-01

울릉 의료서비스 획기적 개선

【울릉】 원격 초음파 진단 로봇 시스템 개발로 초음파 영상 전문의가 없는 울릉도에서도 전문의가 진료하는 초음파 진단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한국기계연구원 대구융합기술연구센터 의료기계연구실 서준호 박사 연구팀은 원격 초음파 의료영상 진단 로봇시스템 `RADIUS(Robot-Assisted Diagnostic Imaging for UltraSound)`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이 장치는 울릉군보건의료원에 환자가 누워 있고 육지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에서 원격 초음파 의료영상 진단 로봇시스템 레디우스를 통해 병명은 물론 수술 여부 등을 결정할 수 있는 청진기 같은 장치다.연구팀은 울릉보건의료원(원장 손경식)과 삼성서울병원, 욱성미디어 등과 협력해 인터넷망을 통해 화상통신과 초음파 진단 영상 전송, 로봇 제어가 가능한 전용 통신 플랫폼을 개발하고 최근 테스트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상용화까지는 2~3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우선 울릉도 등 도서지역에 설치해 시범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초음파 영상은 간이나 담낭, 자궁 등에 생기는 질환을 사전에 진단할 수 있어 `현대식 진료의 청진기`로 불리는 유용한 기술이다.하지만 울릉도 등 도서 지역이나 벽지 의료기관은 초음파 전문의가 없어 환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연구팀이 개발한 RADIUS는 영상 전문의가 사용하는 `마스터 로봇`과 원격 진단 지역 환자에게 필요한 `슬레이브 로봇`이다. 영상 전문의가 마스터 로봇의 초음파 진단 기구를 평소와 같이 움직이면 원격 진단 지역 환자 복부 위에 놓은 슬레이브 로봇이 똑같이 움직이면서 초음파 영상을 얻고 화면에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시스템이다.손경식 울릉군보건원장은 “초음파는 현대 진료의 청진기라고 할 만큼 안전하면서도 유용한 진료 도구다”며“울릉도 등 도서지역에서도 더욱 심도 있는 치료가 필요한 상황인지 판단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7-11-30

한눈에 보는 울릉도 개척 역사

【울릉】 울릉도 개척의 역사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울릉도 수토역사전시관이 개척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유서 깊은 서면 태하동에 준공됐다. 사진 수토역사전시관은 법적으로 울릉도에 주민들이 거주할 수 없었던 시기에 불법으로 거주하는 조선주민들과 벌목 및 어로 행위를 하는 일본인들을 수색, 토벌하고자 2~3년마다 정기적으로 수토사를 파견, 울릉도를 관리한 `수토제도`를 관광자원화했다.울릉군은 192억원(국비 124억원, 도비 16억원, 군비 52억원)을 들여 옛 울릉 태하중학교 부지 5천234㎡에 4층 규모의 전시관과 당시 수토사와 수행원들이 타고 온 수토선을 재현했다.또 수토사들이 울릉도를 순찰한 후 그 일행들의 이름을 바위에 새긴 각선문 주변을 휴게 공간과 전망대로 꾸몄다.수토역사관 건립으로 조선시대 울릉도와 독도를 수호하기 위한 수토문화를 현대적으로 재조명할수 있게 됐다. 영토수호의 상징성 확립과 현재 추진 중인 울릉도 개척사 테마관광지 조성사업과 연계해 태하리 마을은 명실상부한 울릉도 역사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전시관 이용 활성화를 위해 매년 관내 초, 중학생을 대상으로 수토역사에 대한 이론교육과 전시관 관람, 수토선 만들기 체험, 과거 수토사가 거닐던 길(학포~태하~현포)을 직접 걷는 등 수토역사교육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이 같은 교육을 통해 역사 교육의 효과를 높이고 독도박물관과 연계해 영토수호 관련 행사를 개최하고 육지 수학여행단을 유치하는 등 전시관 활용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최수일 울릉군수는 “울릉도와 독도가 현재 대한민국의 영토인 것은 선조가 피나는 노력을 했기 때문”이라며 “그들의 노력을 알리는 것은 후손의 의무이기도 하다. 전시관을 통해 영토수호 의지와 상대적으로 낙후된 태하마을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7-11-29

날씨에 묶인 울릉 오징어 어선

【울릉】 울릉도 소형어선 어민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90%를 오징어에 의존하고 있는 울릉도 어민들은 요즘 오징어 성어기에도 불구하고 기상악화로 조업에 나서지 못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울릉도 소형어선들은 26일 현재 13일째 조업다운 조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울릉도 근해에는 지난 13일부터 풍랑주의보 등 기상악화로 소형어선이 조업하지 못하고 있다.지난 16일 하루 잠시 풍랑주의보가 해제됐으나 17일 밤부터 다시 울릉도 근해 및 동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 소형어선들은 작업을 중단하고 항구로 되돌아왔다.지난 21일 밤부터 출어했으나 23일 또다시 기상특보가 내려 다시 배를 돌려야 했다.이들은 각 항·포구에서 무작정 날씨가 좋아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기상특보가 해제돼 조업에 나설 경우 어선 1척당 20~50여축(1축 20마리)을 잡아 130만 원~300여만 원의 수입을 올리지만 출어를 하지 못하자 속만 타들어 가고 있다. 울릉군수협 소속 어선 200척 중 기상특보인 풍랑주의보가 발효해도 조업에 나설 수 있는 어선은 20여 척.나머지 180여 척은 소형어선으로 풍랑주의보가 내리면 출어 정지는 물론 작업하다가도 항구로 피항해야 한다.오징어가 적게 잡혀도 그나마 가격이 좋아 조업을 나가면 수입이 있지만, 기상악화로 출어를 못해 어민들의 속만 타들어 간다. 그나마 큰 어선을 보유한 선주들은 나은 편이다.중국어선이 지난 6월부터 싹쓸이 조업에 나서면서 오징어가 씨를 마른 가운데 그나마 잡히는 오징어도 시기가 늦어지면서 9월에 잡히던 오징어가 11월 잡히기 시작했지만, 기상이 좋지 않아 걱정이다.선장 겸 선주 전경수(63)씨는 “기상이 좋아 작업을 할 수 있으면 그래도 수입이 좀되지만 11월부터는 날씨가 좋지 않아 작업을 할 수 있는 날이 손으로 꼽을 정도다”며 “오징어를 잡아 일 년을 살아야 하는데 걱정이다”고 토로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7-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