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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103개국 유학생 163명 “독도는 평화의 섬”

【울릉】 전 세계 103개국 163명의 유학생이 지난 30일 울릉도~독도 여객선편으로 독도를 찾아 한복을 곱게 입고 독도플래시몹을 개최하는 등 `평화의 섬, 독도`를 선언했다.각국에서 모인 유학생들은 이날 동도 선착장에서 자기 나라 국기를 들고 평화선언문 낭독과 독도플래시몹을 통해 독도와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한편 독도 국외홍보대사로서 역할을 다 할 것을 다짐했다.특히 외국인 여학생들이 다양한 한복을 입고 독도플래시몹에 참가, 독도를 찾는 관광객들로부터 우렁찬 박수를 받았다. 이들은 또 독도경비대 위문품을 전달하고 엽서 쓰기를 통해 독도경비대원들을 위문했다.외국인 유학생들은 독도방문에 앞서 30일 울릉도에 도착, 울릉한마음회관에서 열린 환영식에 참석했다. 31일에는 국가지질공원 1호인 울릉도·독도의 지질명소를 관람하고, 울릉군으로부터 독도명예주민증도 받았다. 이들의 독도방문은 `외국인 유학생 독도 대토론회`의 일환으로 지난 29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경북도청, 울릉도·독도 일원에서 진행됐다.행사 첫날인 29일 경북도청에서 참가 외국인 유학생들은 5개 세션으로 나눠 세계평화를 위한 국제청년들의 역할을 논의하고 평화선언문을 작성, 낭독했다. 유학생들은 김관용 도지사와 함께 도청 잔디광장에서 세계의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모아 비둘기 날리기 퍼포먼스를 가졌다. 세계평화를 위한 청년들의 의지를 전 세계에 타전하는 행사도 열렸다.이어 참가자들은 5개 조로 나눠 `세계평화를 위한 국제 청년들의 역할`이라는 주제토론 후 평화선언문을 채택하고 103개국 언어로 작성해 경북도에 전달했다.행사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독도를 확인하고 보편적 관점에서 독도에 대한 시각을 바로잡아 전 세계인들에게 독도가 평화를 상징하는 섬으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추진됐다.대토론회에서 작성된 평화선언문과 독도방문, 독도플래시몹 등 결과물은 동영상으로 제작돼 유튜브를 통해 세계에 알려지게 된다.김관용 도지사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독도에서 세계평화의 메시지 발신은 먼 훗날 독도수호의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7-09-01

강릉~울릉~독도 항로 최신 쾌속여객선 투입

【울릉】 새로 건조한 쾌속여객선(씨스타 11호)이 강릉항~울릉도 저동~독도 항로에 9월 중 투입된다.씨스포빌 관계자에 따르면 씨스타 11호는 세계적인 쾌속 여객선 건조업체인 호주의 오스탈 조선소의 필리핀 현지 법인인 오스탈세부조선소에서 건조한 최신형 쾌속 여객선이다. (주)씨스포빌은 강원도 강릉·동해시와 울릉도 항로에 여객선을 운항하고 있다.지난 6월 29일 진수한 씨스타 11호는 길이 47.9m, 폭 11.5m 높이 3.9m 규모로 국제톤수 634t, 정원 449명, 최대 속력 40노트, 운항속력 35노트로 엔진은 MTU 16V 2000M72 4대를 장착하고 있다.선박의 재질은 가벼운 알루미늄합금, 구조는 카타마란 형의 쌍동선, 추진 장치는 바닷물을 빨아들여 내 뿜는 워트제트 방식으로 뛰어난 안전성과 최신 운항장치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이 여객선은 지난 7월 27일 건조를 마치고 선주사인 (주)씨스포빌이 인수, 대형 상선에 실려 최근 강원도 동해항으로 이동해 한국에서 행정 절차 및 한국 선급협회 검사 등 취항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씨스타 11호가 투입되면 기존 이 항로에 운항하던 씨스타 3호(정원 587명)는 동해시 묵호항~울릉도 관문 도동항으로 이동해 운항한다. 이 항로에 운항하던 씨스타 7(4천599t 정원 987명)호는 예비선으로 둘 계획이다.씨스포빌 관계자는 “씨스타11호가 취항하면 강릉~울릉 간(170km)구간을 2시간 50분에 주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현재 육지와 울릉도 연결하는 여객선 중 속력이 가장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박정학 씨스포빌회장은 “씨스포빌 소속 여객선을 이용해 울릉도 방문한 승객이 지난해보다 41%나 감소했지만 안전하고 쾌적한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면 울릉도 방문객이 다시 늘 것”이라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7-08-31

`환상의 해안마을` 울릉 장흥, 세계 관광지로

【울릉】 울릉도 장흥마을(사동 1, 2, 3리)을 세계적 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워크숍이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 장흥마을 해안은 울릉공항과 신항만이 들어서는 곳으로 울릉교통의 허브역할을 하게 된다.울릉군은 총 사업비 42억 원을 투입해 장흥마을을 세계적 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해 각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이번 워크숍은 지난 15~19일까지 5일 동안 울릉문화예술체험장에서 열렸다.특히 이번 워크숍에는 해양, 토목, 건축, 환경 등 각 분야 국내외 전문가들이 공모를 통해 자발적으로 참여한 점이다.외국인 전문가로는 마티아스 에카노베(스위스·도시계획), 아론로보(이탈리아·해양생물학자)씨 등 건축, 지역경제, 디자인·도시·건축전문가 7명과 김재봉(경상대 토목공학), 노병덕(도시공학)박사를 비롯 총 31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열띤 토론과 의견을 나눴다.워크숍 주제 1은 지속가능한 경제발전, 주제 2는 울릉도의 환경이 주는 한계와 환경이 가진 잠재력과 가치, 주제 3은 개발의 질, 주거환경이라는 각각의 주제로 토론했고 지역탐사와 주민방문조사, 설문조사 등을 진행했다.주민들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장흥마을이 세계적 관광지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번 워크숍을 통해 발굴된 내용은 오는 9월 보고회를 거쳐 11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7-08-28

울릉도 관광객 뚝… 대책 절실

【울릉】 울릉도 관광객이 지난 2014년 세월호사고, 2015년 메르스 사태를 제외하고 매년 증가했지만 올해 처음으로 지난해보다 감소해 관광객 유치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27일 울릉군에 따르면 울릉도 여름철 관광성수기가 끝난 지난 20일 현재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25만 425명으로 지난해 26만 3천78명보다 1만 2천653명(4.8%)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세월호사고, 메르스시태전인 2013년 같은 기간 30만3천296명보다 무려 5만 2천871명 (21.1%)감소했다.울릉도는 금강산 관광객 출입금지 이후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매년 15% 가까이 증가했다.울릉도 관광객은 지난 2013년 한해 41만 5천180명이 찾아 처음으로 40만 명을 넘겼다. 당시도 2012년에 비해 13.5% 증가하는 등 꾸준히 증가했다.하지만, 세월호사고로 선박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26만 7천 명, 메르스 전염 염려로 28만 8천547명으로 줄면서 20만 명대로 주저앉았다.하지만 지난해에는 지난 2015년보다 15.11% 증가한 33만 2천150명이 찾아 30만 명을 넘기면서 회복세를 보였다.그러나 올해는 특별히 감소요인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줄었다.울릉군은 올 추석에 긴 연휴로 인해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여객선사나 관광회사에 예약이 평년에 비해 증가하지 않아 이 같은 전망도 불투명해 보인다.울등도는 최근 한 여론조사기관에서 조사한 이번 추석 연휴 동안 국내에 가고 싶은 여행지 10곳에도 들지 못해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관광전문회사 K씨는 “관광객이 이유 없이 감소하는 등 관광지가 외면당하면 회복하기 어렵다. 관광지 현지 사정에서 이유를 찾아야한다”며 “다양한 마케팅은 물론 호객행위, 불친절, 바가지 요금 등 관광 질서를 문란하게 한 것은 없는지 살펴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7-08-28

울릉서 침몰한 러 보물선 영화로 만든다

【울릉】 러·일 전쟁 당시 울릉도 저동항 동남방향(행남) 수심 400m에 자침(自沈)한 러시아 발틱함대 소속 보물선 `드미트리 돈스코이호`(6천200t급)가 영화로 제작된다.돈스코이호는 지난 1905년 5월29일 오전 4시30분께 울릉도 인근해역에서 일본군과 교전 중 선체에 파손을 입고 울릉읍 저동항으로 피신, 오전 6시46분께 울릉도 동쪽 해역에서 수군들을 울릉도에 하선시킨 후 스스로 침몰했다.신일광채그룹(회장 홍건표)과 (주)오이필름(대표이사 우현웅)은 오는 2019년 개봉을 목표로 보물선 돈스코이호 영화를 공동으로 제작기로 하고 약정서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신일광채그룹의 홍 회장과 이덕호 사장, 이종성 총괄이사, 김황수 상무이사는 러시아 유학파로 (주)오이필름과 영화 `친구`(공동제작사이사), `즉색시공`(투자 및 공동제작), `키다리 아저씨`(기획) 등 수많은 작품을 기획투자, 공동제작 했다.이 영화가 러시아 보물선 돈스코이호 인양을 영화로 제작하는 만큼 러시아를 잘 아는 홍 회장과 우 대표가 의기투합 결정했다. 우 대표는 영화제작뿐만 아니라 비(정지훈), 김재원, 한류엑스포 등 한류스타의 일본 공연을 성공시킨 바 있다.또 한류잡지 `케이팝 스타 메거진` 발행인을 거쳐 중국 중신그룹, 레노바와 김수현 스타폰 등을 기획에 참여한 한국, 러시아, 일본, 중국 글로벌 인맥과 제작 노하우를 가진 최적의 인물이라는 평가다.돈스코이호는 실린 보물과 별개로 배 자체만으로도 10조 원의 가치를 가지는 역사적인 유물로 꼽힌다. 일본에 대항하며 싸운 역사적인 가치를 가진 함대인 만큼 영화로 제작되면 성공할 것이라고 입장이다.홍 회장과 우 대표는 초기 영화 제작비로 300억 원을 공동 투자하기로 하고 유명 배급사, 감독, 한류스타와 러일전쟁 씬 등 블록버스터 영화 제작을 통해 중국, 러시아의 제작참여와 해외상영 추진 및 수익금 일부를 정부의 일자리창출위원회에도 기부한다는 계획도 밝혔다.콜롬비아정부가 발견한 11조 원의 산호세호 보물선의 10배가 넘는 150조 원의 금괴가 실려 있다는 지상 최대의 보물선 돈스코이호가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을 만나고자 힘찬 항해를 시작했다.특히 이 영화가 성공하면 아름다운 울릉도 배경이 스크린을 통해 전 세계에 전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울릉도 홍보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김두한기자

2017-08-25

“울릉 최고 갯바위 낚시터 사라져”

【울릉】 울릉도 낚시꾼들이 가장 많이 찾는 갯바위 낚시터 명당인 저동항 촛대바위 뒤편 넓은 반석을 이용할 수 없게된 낚시꾼들의 불만이 높다.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최근 저동항을 보강하면서 촛대바위 뒤 갯바위 낚시터에 시멘트구조물인 대형 테트라포드(TTP)를 설치, 낚시꾼들의 접근을 막아버렸다.이 낚시터는 울릉도에서 가장 큰 마을인 울릉읍 저동리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이른 아침에도 수십 명의 낚시꾼이 찾는 울릉도 최고의 갯바위 낚시터다.주민들이 여가를 즐기고, 취미생활을 가까이 할 수 있는 중요한 장소를 살릴 수있도록 낚시꾼들의 접근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특히 파도를 막는 것과는 별개로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장소에 테트라포드가 설치된 만큼 10m 떨어진 낚시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2~3개는 치워줘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주민 K씨는 “갯바위 낚시터에 진입할 수 있도록 테트라포드를 설치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낚시꾼 등 주민들의 여가선용 등을 고려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막는 바람에 아까운 낚시터만 잃게 됐다”고 말했다.매일 낚시터를 찾는 D씨는 “울릉도 최고의 낚시 포인트로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도 쉽게 낚시할 수 있는 명당장소인 낚시터도 살리고 파도도 막을 수 있도록 조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7-08-23

“울릉·독도바다 사수” 해병대 중대급 첫 울릉 훈련

【울릉】 대한민국 해병대가 울릉도·독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적침투 재난 등 각종 우발상황에 대비 첫 중대급 전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다음달 13일까지 4주간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는 중대급 병력 90여 명이 참가한다. 울릉도에서 해병대 중대급 병력이 상륙해 전개훈련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지난 2013년 소대급 전개훈련을 시작한 이후 중대급 훈련으로 확대 실시한 것이라고 해병대는 설명했다. 울릉도에 상륙해 도서 지역의 복잡한 작전환경을 극복하고 도서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우발상황에 대비해 계획됐다.특히 울릉도를 거점으로 유사시 독도까지 신속 전개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도 훈련의 목적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독도방어훈련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해병대는 앞으로 `전략도서방위사령부`를 창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훈련을 통해 앞으로 창설될 사령부의 작전 역량을 확보하는 것도 목적이다. 전략도서방위사령부는 이미 창설된 서북도서방위사령부와 제주도 해병 9여단을 비롯 곧 창설될 울릉도 방어부대를 지휘하게 된다.이번 훈련은 위기가 발생한 울릉도 방어 임무를 부여받은 해병대 중대급 신속대응 전력이 해군 상륙함(LST·비로봉함)을 이용해 출항하며 시작됐다. 지난 19일 울릉도 사동 해안에 상륙한 부대는 해안 정밀 탐색 작전을 하며 본격적인 울릉도 전개훈련을 시작했다.전개훈련 기간 중 신속대응 전력 임무에 맞는 다양한 훈련 과제를 숙달할 예정이다. 개인 및 공용화기 사격훈련, 헬기 레펠훈련, 불시 출동태세 점검과 함께 도서 내 국지도발 상황과 연계한 민·관·군 대비태세 숙달 훈련이 이뤄진다.또 신속기동부대 운용 개념과 연계한 인도적 지원, 재해·재난 구조훈련도 병행한다.태풍·폭설·해일 등 자연재해와 이로 인한 구조·피해복구 활동에 취약한 도서 지역 특성을 고려해 예상 상황을 고려한 인도적 지원, 재해·재난 구조훈련도 한다.도서 지역 주민 고립감과 민·군 거리감을 없애고 생활 편의를 지원하고자 찾아가는 의료지원, 해안 환경정화, 농가 일손 돕기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해병대는 울릉도 주둔을 이미 준비 중이며 서면 태하리 폐교된 태하초등학교를 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7-08-22

“독도 미생물 연구, 체계적 지원 필요”

【울릉】 육지와 멀리 떨어져 식생물이 교잡(交雜)이 되지 않은 독도서 10년 동안 51종의 새로운 미생물이 발견돼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지난 18일 경북대 생물학관에서 개최된 `독도의 미생물, 이끼식물, 지의류 연구와 활용방안`을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에서 김사열 경북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51종의 독도 산 세균 신종이 발견됐다고 밝혔다.김 교수는 “2005년 독도 미생물의 국내 연구결과가 처음 보고된 이후 불과 10여 년 만에 신속(新屬)6개를 포함해 51종의 미생물이 국제적 학술지에 독도 산 세균 신종으로 보고됐다”며 연구 성과를 밝혔다.그는 “특히, 독도의 초본류 뿌리에서 식물생장촉진 및 전신유도저항성 활성에 효과가 있음이 밝혀져, 독도 미생물, 이끼식물, 지의류의 활용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가 가능하도록 체계적인 연구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김 교수의 `독도 미생물의생명자원과 생명정보로서의 가치와 새로운 가능성 연구`, 박규진 경북대 미생물연구소 책임연구원의 `독도 선태식물 조사의 필요성 및 활용방안 연구`, 허재선 순천대 환경교육과 교수의 `울릉도와 독도 지의류 연구의 중요성`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김경원 경북도 동해안발전본부장은 “그동안 독도관련 연구가 인문사회학 분야에 치중돼왔다”며 “독도에서 자생하는 동식물과 미생물 등의 연구는 독도의 현재와 미래를 구현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7-08-21

독도 식물 학명에 `다케시마` 일제잔재 꽃이름 변경 추진

【울릉】 독도에서만 자생하는 `섬초롱꽃`의 학명을 변경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섬초롱꽃`의 공식적인 학명은 `캄파눌라 다케시마(Campanula takesimana)`(본지 2016년 8월30일 5면)다. 우리 땅 독도에서만 자생하는 꽃의 학명에 일제의 잔재가 묻어 있는 셈이다. 뿐만 아니다. 독도에서 자생하는 식물인 `섬기린초`의 학명도 `다케시마`가 들어가 있다. 이외에도 울릉도에만 자생하는 `섬벚나무`의 학명은 `Prunus takesimensis Nakai`이고 영명은 `Takeshima flowering cherry`다. 식물 학명에는 발견자 이름이 들어간다. 섬벚나무 학명 끝에 `NaKai`가 들어간 것도 이 때문이다.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가 최근 산림청 국립수목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 자생식물 4천73종 가운데 학명이나 영문명에 일본인 학자의 이름, 다케시마 등 지명이 포함된 식물이 315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처럼 일제의 잔재가 남았거나 부르기 다소 어색한 꽃 이름 바꾸기에 국내 식물 애호가들이 나섰다. 지난 16일 국내 최대 식물 커뮤니티인 `모야모`는 일본식 명칭이거나 인격 비하의 뜻이 담긴 꽃 30종의 명칭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결과에 따르면, △큰개불알풀→봄까치꽃 △복수초→얼음새꽃 △왜개연→노랑애기연 △지면패랭이꽃→꽃잔디 △개양귀비→꽃양귀비 등 15종의 꽃 이름 개선안이 응답자 90% 이상의 지지를 얻었다.모야모 관계자는 “일본 강점기에는 일본 학자들이 국내에 자생하는 식물을 조사해 꽃 학명에 자신들의 이름을 넣기도 했다”면서 “문제의 꽃 이름은 사용상 문제뿐만 아니라 교육적 이유에서 반드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모야모는 앞으로 식물의 표준명을 관리하는 국립수목원에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달라고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7-08-18

“독도와 강치 기억해주세요” 전국대학생동아리 행사

【울릉】 전국대학생동아리들이 대외활동 플러스 `강치를 기억해` 제2탄 `독도 앞바다 찾기 운동`으로 독도의 현실을 알리는 행사를 개최한다.대학동아리들은 일본의 만행으로 독도의 강치가 사라진 것을 통해 독도를 알리 위해 지난달 `강치를 기억해` 프로젝트를 통해 배지를 만들어 `독도 강치`를 알린바 있다.대한민국 독도사랑협회 주관, 대외활동 플러스 캠페인 기획단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오는 26일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울 청계광장에서 진행된다.이번 행사는 잊혀진 독도의 수호신 강치와 독도 영해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바로 알리고, 독도에 대한 주권의식을 키우자는 취지로 기획했다. 행사는 `알아보자, 지켜주자, 기억하자`라는 총 3가지 구성으로 진행되며 각종 독도 자료 전시와 독도 관련 게임, 독도 지키미 서명운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교육존, 체험존, 포토존이 마련돼 있어 가족 또는 지인들과 함께 참여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이번 행사를 기획한 선희성(23·서울여대)씨는 “아직도 제대로 알려지지 못한 강치와 독도의 이야기를 올바로 알려야겠다는 책임감으로 행사를 기획했다”면서 “펀딩에 성공해 더욱 많은 사람이 `독도 앞바다 찾기 운동`에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7-08-16

울릉서 국내 첫 자율주행차 달린다

【울릉】 울릉도는 내년 3월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에 들어간다. 경북도는 영국에서 6인승 무인 셔틀 2대를 들여와 울릉도에서 1년 정도 안전성 시험을 거쳐 관광객을 수송할 계획이다.국내에서 자율주행차가 실제로 달리는 것은 울릉도가 처음이라고 경북도는 말했다. 울릉도는 도로가 복잡하지 않고 섬을 한 바퀴 도는 단순한 도로라 과속을 할 수 없는 특수한 지역이다.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에 가장 적합한 지역이라 주민들도 기대하고 있다.경북도는 10일 도청 회의실에서 영국 국제통상부 마크 가니어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영국 정부, 경북IT융합기술원, 영국 웨스트필드 스포츠카와 자율주행차 상호협력을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지난해 11월 맺은 울릉군 자율주행차 도입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앞으로 자율주행차 개발, 고정밀 지도 제작 등에 공동 협력한다.전국 자동차 부품 100대 기업 가운데 24개가 대구와 경북에 있는 만큼 영국 자율주행차 기술을 접목한 공동 브랜드로 세계시장에 진출하는 방안도 모색한다.영국은 자율주행차 강국으로 한 해 7천500만 명이 이용하는 런던 히스로 국제공항에서 자율주행차 `울트라 포드`를 300만㎞ 이상 운행했다. 지난해부터는 런던 그리니치에서 자율주행차를 무사고 운행 중이다.자율주행차는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인 인공지능, 센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주요 기술을 집약한 분야로 세계 각국이 선점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7-08-11

`개관 20주년` 독도박물관 특별전시회

【울릉】 우리나라 유일의 영토박물관인 독도박물관이 개관 20주년을 맞아 특별전시회를 연다.`독도를 위해 걸어온 길 그리고 나아갈 길`과 지난 20년간 독도 사진을 촬영한 한용외 작가의 초청 독도사진전 `독도사랑으로 함께한 20년 기록` 등이 독도박물관 별관에서 8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전시된다.독도박물관은 중앙일보의 광복 50주년 기념사업으로 계획, 울릉군이 건립 부지를, 삼성문화재단이 건축물 건립을, 서지학자 故 이종학 선생이 평생에 걸쳐 수집한 독도관련 사료를 기증해 지난 1997년 8월 8일 완공했다.정부, 기업, 국민이 힘을 모아 독도를 수호하고자 건립된 독도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영토박물관으로서 자리매김 하기 위해 지난 20여 년 간 다양한 전시 및 연구 활동을 수행해 왔고, 이번 전시에서 이러한 발전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 선보인다.또 독도박물관 건립 당시 삼성문화재단 전무로 재직하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온 인클로버재단 한용외 이사장의 독도 사진전도 함께 열린다.문화예술에 관심이 많아 사진촬영을 계속해왔던 그는 독도박물관 건립과정에서 독도와 인연을 맺게 돼 지난 20년간 독도를 드나들며 다양한 독도 사진을 촬영하게 됐고, 이번 기회에 그의 독특한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 또 그는 이번 사진전에 전시하는 사진 20점을 모두 독도박물관에 기증하기로 했다.최수일 울릉군수는 “독도박물관은 지난 20년간 일본의 불법적인 영유권 주장으로부터 독도를 지켜내고 대중들에게 독도에 대한 그릇된 사실을 바로잡고자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지난 20년간 쌓아온 독도박물관의 전시 및 연구의 기반을 통해 앞으로 독도박물관이 독도수호의 허브로서 기능을 수행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7-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