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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울릉공항 연내 착공 청신호

[울릉] 울릉공항 건설이 올해 착공이 어려울 것이라는 일부 우려와 달리 사업비 증액에 대한 행정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 중인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울릉도 최대 숙원이자 국책 사업인 울릉공항 건설은 바다를 메울 사석의 울릉도 현지 조달이 어려워 육지로부터 반입이 결정되면서 예산이 증액되자 기획재정부가 사업비 적정성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울릉공항은 당초 타당성 용역결과 5천755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울릉공항 기본설계 용역결과 6천300여억 원이 들어, 최근 기재부가 늘어날 550여억 원에 대해 KDI(한국개발연구원)에 사업비 적정성 검토를 요청했다. 기재부는 또 국방부와 직항로 개설 등에 대한 (MOU 체결)협의 공식 문서를 제출해 줄 것도 국토건설부에 요구했다.이에 대해 공항 관계자는 “이미 사업비가 100억 원 이상 투입됐고 울릉공항의 필요성이 공감대를 이룬 만큼 적정성 판단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현재 울릉공항 건설과 관련 행정적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라며 “KDI의 사업비 적정성 검토는 3~6개월이 소요되지만 울릉공항 건설의 시급성과 중요성을 감안 3개월 안에 검토를 마칠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특히 포항~울릉 간 하늘길에 대해 국토건설부는 국방부와 협의를 마쳤고, 기획재정부가 요구해온 문서제출도 국방부로부터 합의 공문을 받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부산지방항공청은 대부분의 행정적 절차를 끝내고 지난 4월 울릉군민회관에서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항 건설공사 추진에 따른 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울릉공항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와 관련, 올해 국내 최대규모 국책사업으로 꼽히는 울릉공항건설에 국내 대형 건설업체들이 입찰 준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포스코건설은 자사가 발주한 울릉항 동방파제(바다를 매립시공) 앞두고 있어 울릉공항의 가장 난공사인 바다매립에 적극성을 보일 것으로 알려졌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8-06-29

수면비행선박 ‘위그선’ 연착

[울릉] 울릉도와 포항, 부산 광안리를 1시간대로 주파할 ‘위그선’이 한국선급(KR)으로부터 인증을 받지 못해 취항이 크게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바다 위를 나는 배’로 불리는 위그선 제조업체인 아론비행선박산업(주)은 지난해 5월 울릉도에서 위그선 운영업체인 위그코리아(본사 울릉도)와 위그선 M-80 공급을 계약식을 갖고 올해 포항과 부산에서 취항할 계획이었다.계약 당시 위그선 20대를 공급키로 하고 올해 5대를 우선 공급, 항만청 등에 부정기 여객사업면허를 받아 7월부터 울릉~포항(소요시간 1시간 20분), 울릉~부산 광안리(1시간30분)간을 운항키로 했다.하지만, 올해 취항이 어려워졌다. 위그선은 해상교통안전법상 ‘수면비행선박’으로 분류된다. 선박이기 때문에 선체 안전성 등에 대한 한국선급의 인증을 받아야 한다. 위그선 M-80은 아직 한국선급으로부터 인증을 받지 못했고 현재 인증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그선은 선체가 수면에서 1∼5m 떠 운행하며 시속 150~200㎞로 달릴 수 있다. 기존선박보다 3배 정도 빠르다. 위그코리아는 울릉(사동)항 부근과 포항 여객터미널,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인근 등에 전용계류장도 확보했고 요금은 울릉~포항 편도 기준 15만 원 정도로 책정될 전망이다.위그선이 운영에 들어가면 울릉도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이 1시간대에 울릉도와 육지를 오갈 해상교통수단이 마련되는 것이다. 육지와 울릉도를 오갈 위그선은 이미 시험운항 중이다.아론비행선박산업 관계자는 “세월호 사건 등으로 한국선급의 인증 검사가 강화되면서 인증이 지연돼 운항 역시 늦어지고 있다”면서 “한국선급 인증은 이르면 연말쯤 가능할 것으로 보여 내년 초쯤 위그선을 운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8-06-27

울릉도 새 해양생물자원 찾는다

[울릉] 울릉도 해상 일대에서 해양수산부 해양생명자원 관련 15개 전담기관이 해양생물종 확보를 위해 해양생물 전 분류군의 공동 발굴조사에 나섰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주관으로 25일부터 28일까지 시행된다. 이번 조사는 해양생명자원 기탁등록보존기관 사업의 하나로 분류군별 협업연구 및 양질의 해양생물자원 확보를 위해 서울대학교 등 10개 대학과 2개 연구기관 분류전문가 50여 명이 참여한다.울릉도는 종 다양성이 높은 해역으로 조하대 6개 지점(관음도·쌍정초·죽도·코끼리바위·대풍감·가재바위·능걸)과 조간대 6개 지점(대석·거북바위·남양·태하·현포·천부항)에서 해양동물, 해양식물, 미소생물 등 3개 분야의 해양생물자원 확보 및 기초 환경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이번 조사는 해양생물다양성 발굴 및 자원 확보를 위해 울릉도 지역 어촌계의 협조를 받아 진행된다. 조사방법은 조하대는 선박을 이용해 표층·저층 채수, 다이빙, 그랩, 네트 등의 채집방법을 이용하고, 조간대는 바닷물이 일시적으로 빠진 곳을 선정해 직접 및 네트 등으로 채집한다.최정현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가해양생명자원센터장은 “분류군별 서식특성에 따른 연안 선상조사·수중조사로 구분해 분류군별 특성화된 조사를 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밝혔다.공동 발굴조사로 수집된 결과 자료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해양생명자원통합정보시스템과 각 기탁등록보존기관 홈페이지에 등록해 전 국민과 해양생명자원 관련 연구자들에게 서비스할 예정이다.유은원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이번 공동 발굴조사를 통해 사업 홍보와 관련 기관과의 협업 연구를 도출하고, 양질의 자원 확보와 조사지역의 다양한 해양생물 자원을 확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8-06-26

울릉, 5월 기상 20년만에 최악

[울릉] 지난 5월 울릉도~육지 항로의 기상이 최근 20년 중 가장 최악인 것으로 조사됐다. 울릉도·독도해양과학기지가 지난 1999~2018년까지 동해남·중부 먼 바다의 기상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5월이 최근 20년 가운데 가장 많은 풍랑특보가 발령된 것으로 나타났다.동해남부 먼 바다의 지난 5월 풍랑특보발효는 7.2일(20년 평균 3.3일)로 최근 20년 중 가장 많이 발효됐고 동해중부 먼 바다의 5월 풍랑특보는 5.7(20년 평균 2,7일)일로 최근 20년 중 지난 2014년 5월(6.3일)다음으로 많은 특보가 발령됐다.울릉도 항로는 동해남부와 동해중부의 영향을 동시에 받는다. 두 해역의 지난 5월 풍랑특보 발령은 8.0일(20년 평균 3.9일)로 이 또한 최근 20년 중에 최고였다. 이 같은 기상특보발령은 울릉도 여객선 출항을 결정짓는 기상부이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기존 울릉도 동쪽 부이와 새로 설치된 울릉도 서쪽 부이의 최대 파고를 지난 4월 28일~6월 초까지 분석한 결과, 기존의 부이파도가 신규 설치된 부이에 비해 평균 0.6m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지난 5월 3~5일 기존 부이 최대파고가 4~6m로 모든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하지만, 새로 설치된 서남·서쪽 부이는 대부분 3m 미만으로 여객선 운항 기준보다 낮게 관측 됐다.울릉도 연간 입도 관광객 가운데 5월이 약 20.1%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이러한 5월의 기상조건으로 인해 울릉도 관광객 감소에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기상청은 울릉도 서쪽에 새로 설치된 부이는 오는 2019년 상반기까지 시험운영을 거쳐 울릉도 여객선 통제 부이로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김윤배(울릉·독도해양과학기지)박사는 “울릉도 동쪽 18km 해상의 부이는 남·서로 운항하는 울릉도 여객선에 반영이 어려워 서남·서쪽 27km 해상 파고부이를 추가 설치 시험 중이다”며“당장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8-06-22

울릉도 연안에 풍요로운 바다목장 조성

[울릉] 고갈되는 울릉도 연안 어족을 대체하고 풍요로운 바다목장 조성을 위해 울릉군이 직접 생산한 조피볼락(우럭)을 최근 북면 현포어촌계 마을어장에 방류했다. 사진울릉군은 연안 앞바다 수자원 조성을 위해 울릉군 수산종자배양장에서 자체생산 한 조피볼락 어린고기 15만 마리를 최근 현포항 어장에 방류하는 행사를 진행했다.이번에 방류한 치어는 올해 3월 건강한 어미 조피볼락을 구매, 지난 4월 초에 치어 약 20만 미를 생산해 종자배양장에서 3개월 동안 5~6cm로 키워 수산생물 전염병 검과에 합격한 건강한 종자다.조피볼락은 대표적인 횟감 생선으로 육질이 담백하고 쫄깃해 활어회 뿐 아니라 매운탕으로도 인기가 높다. 또 간 기능 향상과 피로 회복에 효과가 있다. 울릉군 수산종자배양장은 지난 2016년에도 20만 마리를 생산한 바 있다.이번에 생산된 20만 마리 중 5만 마리는 현포항 내 표층 가두리시설에서 중간 육성(15~20cm), 현포리 앞바다 심해 가두리시설에 방류해 상품성을 갖춘 후 출하할 계획이다. 또한, 울릉군은 조피볼락 종자 외에 홍해삼 종자를 생산하고자 지난 4월 울릉도 연안에서 자라는 홍해삼 어미를 구매, 자체 생산 후 올해 11월 중 방류한다. 또 울릉도 인기 어종인 붉은 볼락 어미를 채집해 경북 수산자원연구소에 위탁 육성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종자를 생산할 계획이다.울릉군은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종자 생산으로 울릉도 뿐만 아니라 독도 연안 어장에도 수산종자를 방류해 풍요로운 바다를 가꾸어 갈 계획이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8-06-21

道, 독도 실효적 지배 ‘뒷짐만’

[울릉] 독도의 실효적 지배 상징인 독도주민숙소가 해풍으로 낡아 리모델링이 시급하지만 진행이 지지부진하다. 울릉군이 경북도에 건의해 올해 초 정부 예산을 배정받았지만 공사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독도주민숙소는 해양수산부 자산으로 김성도씨 부부와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 직원, 독도관련 각종 연구 숙소, 어민 긴급대피소로 사용하는 등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상징한다.해양수산부가 지난 2011년 30억 원을 들여 건립했으나 해풍, 염분피해 등으로 낡고 부식이 심해 지난 1월 정부가 70% 경북도와 울릉군이 각각 15% 씩 부담해 총 15억 원으로 수리키로 했다.하지만 경북도는 지난 3월에 착공한다고 발표했으나 아직 실시설계 심사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 곳에 사는 김성도 씨 부부에게도 숙소를 비우라고 최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로부터 이미 예산을 배정받고도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하자 독도 관련 단체·K모 대표는 “독도는 일본이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주장할 때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부산을 떨었지만 그렇지 않으면 조용하다”면서 “독도주민숙소는 독도지배의 상징인만큼 하루속히 리모델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김성도 씨 부부와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 공무원 등이 사는 주민숙소 인근에 산사태 및 낙석으로 낙석 방지망이 위태롭게 방치되는 등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독도주민숙소는 해양수산부의 자산으로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독도에는 울릉주민과 울릉군 공무원이 살고 있기 때문에 관리기관을 경북도나 울릉군에게 위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현재 해양수산부(포항지방해양수산청), 경북도, 울릉군이 모두 관련돼 있어 중요한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한 대처가 어려운 실정이어서 일원화가 시급하다.울릉군 주민 A모씨는 “경북도가 당장 공사에 착공할 것처럼 발표해놓고 벌써 6개월이 지났는데, 설계도조차 나오지 않았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일본이 국가적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데 반해 한국은 말로만 떠들지 실질적인 정치, 행정적 대응은 이뤄지고 않고 있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8-06-13

대저건설, 인천∼제주 취항

[울릉] 포항~울릉도 저동항 간 썬라이즈호를 운항하는 대저건설(해운부문사장 임광태)이 인천-제주, 부산-대마도에도 여객선을 취항한다.대저건설은 지난 2016년 7월 포항~울릉도 저동항 간 여객선 정기 운송사업자로 선정돼 썬라이즈호를(톤수 388t·정원 442명·속력 38노트)취항하면서 해운업에 뛰어들었다. 썬라이즈호는 대형 여객선 썬플라워호가 겨울철 검사 및 정비안전검사기간 중에도 지속적으로 운항해 울릉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대저건설은 지난 4월 30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공모한 인천~제주 노선 여객선 신규 사업자 선정 심사에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이 노선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로 인해 중단됐었다. 대저건설은 사업 제안서를 낸 7개 업체 중 재무건전성, 사업수행 능력과 사업계획 적정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대저건설은 최근 인천~제주 항로에 영화관과 세미나실, 노래방, 게임 룸 및 200여 석의 연회장 갖추고 승객 1천500명과 차량 120대 등을 실을 수 있는 2만 4천t급 크루즈 여객선인 오리엔탈 펄 8호를 취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임광태 사장은 “포항~울릉도 여객선을 운영해본 경험이 이번에 인천~제주 노선에 사업자로 선정되는데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인천~제주 노선의 초대형 여객선을 운영한 후 앞으로 울릉도에도 대형 여객선 투입을 모색해 보겠다”고 말했다.대저건설과 자회사인 대저해운은 동해안 최대 규모의 초 쾌속 여객선인 썬플라워호(2천394t·여객정원 920명·속력 40노트), 울릉·독도 간 엘도라도호를 운항하고 있다. 한편 대저건설은 앞으로 부산~대마도 노선에도 여객선을 취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8-06-12

70년 떠돈 고혼의 넋 기리다

[울릉] “독도에서 미역을 따다 무참히 숨진 넋들이시여 부디 70년 원한을 풀고 편히 잠드소서.” 독도에서 미역을 채취하다 미 공군의 폭격으로 숨진 어부들의 혼을 달래는 대규모 위령제가 올려졌다.이번 행사는 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회장 전경중), 경상북도, 울릉군, 대구변호사회, 독도평화위원회가 공동 주최·주관해 독도 현지에서 열렸다.이날 행사는 한국춤협회·경북도립무용단·경북도립국악단이 협연한 살풀이, 불교, 천주교, 기독교, 원불교 4대 종교 지도자들의 위령기도, 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의 위령제로 진행됐다.위령제는 지난 1948년 6월 8일 독도에서 조업하던 울릉, 울진 등 경북 동해안과 강원도 어민들이 미 공군의 폭격으로 억울하게 숨진 사건의 유가족을 위로하고 해방 후 독도행정관리 단서를 확보하고자 마련됐다,이날 행사에는 울진군에 사는 6·8독도조난어민 사건 유족 박용길, 조영사, 오명자 씨 등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유족대표 박용길 씨는 “아버지는 독도에서 미역을 딴 것 뿐인데 나는 지난 70년간 죄인 아닌 죄인으로 살아왔다”며 “지금이라도 진상을 규명하고 억울함을 해소해줘 조금이라도 한이 풀린다”고 말했다.원창호 경북도 독도정책과장은 “6·8독도조난어민 사건 70주년 위령제 개최를 뜻 깊게 생각한다”며 “학계에서 보다 정확한 진상조사가 이뤄지고, 사건 발생 원인에 대해 책임을 묻는 데까지 성과를 내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한편 6·8독도조난어민 위령제는 푸른울릉·독도가꾸기 회원들이 매년 6월 8일 독도에서 개최하고 기상이 나빠 독도 접안이 어려울 경우, 울릉도 천부 안용복기념관 앞에서 열고 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8-06-11

110년만에 개관한 울릉초 다목적 강당

[울릉] 개교 110주년을 맞은 울릉초등학교(교장 김동섭) 운동장에 다목적강당 꿈나루관사진이 준공됐다. 개관식은 지난 8일 이영우 경북도교육감, 울릉군 내 기관단체장 학생, 학부모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강당은 교육부 특별교부금 27억8천만원으로 지상 1층 주차장, 2층 체육관 겸용 다목적강당으로 완공됐다. 울릉도는 눈·비가 많고 강한 바람으로 실외 운동이 어려울 경우 다목적강당을 이용하게 된다.이 교육감은 격려사에서 “울릉도 교육가족의 오랜 숙원인 다목적강당 개관을 축하하며 앞으로 지역의 거점 체육·문화시설로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여가 생활 향상에 보탬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울릉초등학교 총동창회는 500만원 상당의 대형 명패를 기증했고, 학교운영위원회·학부모회도 디지털 벽시계를 기증했다.김 교장은 “110년을 기다린 다목적강당이 개관하도록 물심양면으로 애써준 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교육의 질을 높이고, 지역주민이 즐겨 이용하는 문화·체육시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재훈 학교운영위원장은 “비와 바람이 많은 울릉도에서 학생들이 편안하게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8-06-11

울릉·독도, 유네스코 등재 추진

[울릉] 울릉도·독도가 세계지질공원 지정에 나선다.울릉도는 아시아에서 유일한 그린 섬으로 등록돼 있고 우리나라 최초로 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섬이다. 정부는 울릉도·독도 국가지질공원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통해 ‘울릉도 알리기, 독도 지키기’에 나서는 한편 독도가 대한민국 땅임을 전 세계에 알리고 일본의 영유권 주장을 차단하겠다는 것이다.7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020년 울릉도·독도 국가지질공원의 세계지질공원 추진을 위한 전략수립과 국제적 가치 발굴에 착수했다는 것. 정부의 울릉도와 독도 세계지질공원 지정 추진은 표면적으로 보면 독도 지속가능기본계획과 시행계획에 따라 국제적 지질공원가치를 입증하고 연구하려는 것이다.하지만 실질적인 이유는 독도의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통해 오키섬을 빌미로 한 일본의 독도 영유권을 주장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키섬은 독도와 150㎞ 떨어진 섬으로 일본에서 독도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다.실제 일본은 지난 2009년 오키섬의 일본지오파크네트워크(JPN) 가입을 신청하면서 오키제도에 독도를 넣어 사실상 오키지오파크 영역에 독도를 포함시키려는 영유권을 주장한 바 있다. 이후 2013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고, 2017년 재인증 받아 독도에 대한 일본의 영유권 주장이 다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오키섬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될 때 독도가 빠지긴 했지만 지난 2009년 이후 오키지오파크를 근거로 일본은 지속적으로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지속적 관련 포럼을 통해 독도를 편입할 방안을 찾고 있어 이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하지만 울릉도·독도의 세계지질공원 지정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독도는 외교적으로 민감한 곳인 만큼 정부 부처 간 조율이 이뤄져야 하고,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위해 국제적으로 인정할만한 수준의 학술 연구가 뒷받침 돼야 한다.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 “국제적인 학술 연구를 위해 지질·지형학적 연구와 보고서 현황을 조사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유네스코 위원 등 세계지질공원 관계자들과 국제필드 워크숍을 통해 울릉도·독도의 지질학적 가치 공유, 세계지질공원 인증심사 중점 사안을 분석해 추진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8-06-08

마라토너 이봉주와 울릉해안길 달린다

[울릉] 제14회 독도지키기 울릉도전국마라톤대회가 오는 10일 울릉도 해안을 따라 개최된다.대한민국 민족의 섬 독도를 국내외에 알리고 독도사랑을 실천하고자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는 이봉주와 제이스 리 뉴욕한인마라톤 클럽회장 및 회원 1천100회 풀코스완주에 도전하는 원완식(60)경기광주 실촌마즈터즈 클럽소속도 참가 더욱 의미가 크다. 이번 대회에는 대한직장인체육회, 마라톤 마니아를 비롯해 울릉주민, 관광객 등 1천 명 참가해 아름다운 울릉도 해안을 따라 울릉읍 사동리 울릉문화예술체험장을 출발 북면 현포리를 돌아오는 코스에서 진행된다.독도지키기 울릉도전국마라톤대회는 풀코스(42.195㎞)를 비롯해 하프코스, 10㎞, 5㎞ 등 4개 종목으로 나눠 진행된다.천혜의 절경과 아름다운 비경을 끼고 힘찬 레이스가 펼쳐질 풀코스는 울릉읍 사동2리 울릉문화예술체험장(구 장흥초등학교)을 출발해 현포항등대를 돌아오는 구간으로 진행된다. 하프코스는 울릉문화예술체험장을 출발해 서면 구암리 입구의 수층교 버섯 바위(반환점)를, 10㎞ 코스는 서면 통구미 터널, 5㎞는 가두봉 터널 입구를 반환점으로 돌아오게 된다.대회 참가자들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기암괴석이 이어지는 해안을 따라 레이스를 펼치며 독도 수호 의지도 함께 다지게 된다. 참가신청은 울릉도 마라톤홈페이지(울릉도마라톤.kr) 또는 한국마라톤TV (1644-4219)로 접수하면 된다. 국내외 마라톤 동호인 및 일반참가자, 울릉군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8-06-07

美 독도 폭격 70주년 위령제

[울릉] 물질하기 좋아 어부들의 손놀림이 바빴던 지난 1948년 6월 8일 오전 11시 30분께 갑자기 날아든 포탄으로 독도 앞바다가 붉게 물들었다.미 공군 폭격기가 독도 앞바다에서 조업하던 울릉도 및 강원도 어민들에게 무차별 폭격을 가해 많은 어부가 숨지는 참사가 벌어졌다.70년이 지난 지금까지 폭격사건의 진상은 공개되지 않고 있고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이에 따라 6.8사건 70주년을 맞아 이를 재조명하고 독도피해어민 유족 찾기 및 진상 규명 학술보고회와 피해어민 위령제가 울릉도, 독도에서 열린다.울릉군과 푸른 울릉·독도가꾸기회(회장 전경중)가 공동 주최하는 이날 위령제는 경북도와 대구지방변호사회 후원으로 열린다.특히 독도 현지에서 개최되는 위령제는 지역 4대 종교지도자가 사상 처음 함께 참여해 그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7일 울릉군민회관에서 열리는 학술보고회에 이태우 영남대 독도연구교수의 ‘독도 조난어민 피해사건 진상보고’와 김수희 독도재단 교육홍보부장의 ‘6.8 독도피해사건 용어에 관한 고찰’로 주제 발표, 최봉태 변호사와 홍성근(전 독도연구소장) 박사의 토론으로 진행된다.8일에는 70년 독도현지에서 억울하게 숨진 어민과 독도를 지킨 선열들의 영혼을 달래는 위령제가 치러진다.불교 천주교, 기독교, 원불교의 위령의식이 진행된다. 위령제에 앞서 경북도립 국악단 연주, 한국춤협회, 경북도립 무용단의 협연으로 위령 살풀이가 진행되며 독도전망대에서 서예 퍼포먼스를 통해 조업 중 폭격에 의해 희생당한 어민들의 넋을 기리게 된다.전경중 회장은 “매년 위령제를 개최하지만, 이번 행사는 피폭 70주년을 맞아 폭격에 희생된 어부들을 위로하고 이들의 명예 회복과 유족에 대한 보상, 어부들의 희생이 독도가 대한민국의 땅임을 확실하게 증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8-06-07

울릉도 올 5월 관광객이 ‘뚝’

[울릉]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이 자꾸 줄어들고 있다. 최대 성수기인 지난 5월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 수가 5만 8천 34명으로 8년 전인 지난 2011년 6만 4천 43명에 비해 6천여명(9.06%)이나 감소했다.4일 울릉군 문화관광과에 따르면 올해 5월 말까지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 수는 11만 8천68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만 397명에 비해 9%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울릉도 월별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5월의 경우 지난해 6만 8천898명에 비해 1만 864명(18.72%)이 감소했다. 감소 이유는 올해 5월 기상이 지난 20년 만에 가장 나빠, 여객선이 운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울릉도 관광객은 지난 2011년 5월 6만 명을 넘긴 이 후 지난 2012년 7만 307명, 2013년에는 7만 8천814명이 울릉도를 찾아 울릉도 개항 이래 최대 인원을 기록하기도 했다.하지만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로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어져 그해 5월에는 고작 3만 6천276명이 찾았다. 그러나 2015년 메르스 사태에도 불구 6만 3천598명이 찾았고 2016년에도 6만 1천711명이 찾는 등 6만 명 아래로 내려가지 않았다.올해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5월을 제외한 4월은 4만 4천699명으로 지난해 4만 4천982명으로 비슷했고, 3월도 1만 2천798명이 찾아 지난해 1만 3천277명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울릉도 관광객이 줄면서 관광업계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숙박업을 하는 K모(63·울릉읍)씨는 “울릉도는 5월 한 달 장사해 일년 먹고 살다는 농담 반 진담반 이라는 말이 있다”며“한 달에 1만 명 감소는 타격이 크다”고 하소연했다.김유배(울릉·독도해양연구기지) 박사는 “올해 5월 기상이 20년 이래(1999년~2018년) 가장 나빴다”며“5월 풍랑주의보가 최근 20년 중 가장 많이 발효돼 여객선 운항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8-06-05

독도서 대규모 해양생물 다양성 회복사업

[울릉] 독도에서 해양수산부 주최로 돌돔치어 방류 및 성게, 석회조류 제거 갯녹음 개선 작업 등 대규모 해양생물 다양성 회복사업이 시행된다. 해양수산부는 5일 울릉군, 해양환경공단, 한국수자원관리공단, KIOST울릉도·독도해양과학기지 주관, 부산광역시(수산자원연구소), 한국수족관발전현회 등이 후원하는 대규모 독도 회복사업이 진행된다고 3일 밝혔다.울릉도, 독도 해역은 생물 다양성의 보고로 인식되고 있지만 최근 갯녹음의 원인 생물인 성게의 이상 증식 및 석회조류 증가로 갯녹음이 심화돼 이를 방지하고자 실시된다.이번 행사에는 지역어촌계, 잠수 전문인력 50여 명을 투입 서도 서, 남측 성게 밀집분포지역에 성게를 파손 불활성화하거나 수거, 잠수 전문 인력 6명을 투입 암반의 겉면을 깨끗하게 닦아 해조류 포자가 암반에 부착도록 유도한다.자연암반에 친환경 수중접착제를 이용 해조류 유엽 암반 부착하는 등 인공해중림 조성을 위한 해조류 이식과 해조 종묘(5cm크기) 200개 이식을 통해 조식동물의 공격을 받지 않도록 하는 안정적 구조를 시공한다. 이 같은 작업을 마치고 동도 인근 선착장 일대 돌돔치어(7~8cm) 1만 마리를 방류 자생적인 독도 해양생태계 개선환경 조성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8-06-04

울릉도 대형 물저장시설 건설

[울릉] 울릉도에 대형 물 저장시설이 만들어진다. 울릉도는 화산섬의 특성상 누수(漏水)로 댐을 만들 수 없다. 이에 따라 울릉군은 서면 남양리에 남양천 범람예방, 산불 발생시 진압, 가뭄 농업용수 등 다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대규모 우수(雨水)저류시설을 건설한다고 31일 밝혔다.울릉군은 서면 남양리 및 주변에 대해 재해 방지 등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남양천에 사업비 48억 원을 들여 대형 물탱크인 우수저류시설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우수저류시설은 면적 8천555㎡, 용량 2만1천100㎥ 규모로 설계됐다. 총 사업비 48억 원을 이미 확보했고 설치 가능 지역에 대해 도상 검토 및 현장 조사를 통해 부지를 선정 및 확보를 했다.우수저류시설 건설은 서면 남양리 일원, 상류는 경사가 급한 산지, 중류는 도로 및 농경지, 하류는 주거지로 형성돼 있다. 이 지역은 지난 2005년 9월 태풍 나비 내습시 30시간 동안 내린 호우로 산사태, 하천 범람으로 주거지에 큰 피해가 발생한 지역이다.우수저류시설이 설치되면 홍수량 및 홍수위가 감소, 국지성 호우 및 극한 강우 발생 시 도로, 제방의 유실과 함께 하천의 범람으로 인한 침수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것으로 검토됐다. 또 가뭄 시 농업용수 및 긴급 식수원으로 활용, 고지대에서 산불 발생 시 소방용수로 활용, 대형 산불로의 확산 위험을 조기차단, 저류지 인근 여유부지 주민편의시설설치로 주민 및 관광객들에게 친수 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울릉군 관계자는“우수저류시설 설치를 통해 하천범람을 예방하고 산불 발생시 산불진압용수, 가뭄 시 농업용수 및 긴급 식수원 확보, 저류지 인근 주민편의시설 설치로 주민의 안전과 정주여건 개선에 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8-06-01

울릉 지열발전소 전면 보류

[울릉] 울릉도 지열발전소 건설 사업이 전면 보류됐다. 하지만 울릉도 친환경에너지자립섬 조성사업은 계속 추진될 전망이다.지난해 11월 15일 포항에 발생한 규모 5.4 지진이 인근 지열발전소 때문일 수 있다는 국내 연구진의 논문이 최근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발표본지 5월 2일자 8면된데 따른 영향이다.경북도와 울릉군, 한국전력, LGCNS는 민관 공동투자를 통해 지난 2015년 9월 특수목적법인인 울릉도에너지자립섬주식회사(울릉에너피아)를 설립, 울릉도를 세계적인 친환경에너지자립섬으로 조성키로 하고 사업을 추진해왔다.울릉에너피아 관계자는 “울릉도 지열발전소 건설을 위해 1단계 사업인 지열발전 탐사 조사를 무기한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울릉군은 오는 6~7월께 당초 계획대로 울릉도 친환경에너지자립섬 조성사업과 관련한 태양광 발전 설치는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울릉도 천연에너지자립섬 건설은 3단계로 추진된다. 1단계는 섬 전체 전력수요 30%를 태양광, 풍력, 소수력 발전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 ESS,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고 2~3단계는 지하 600m~1km 시추공 4개를 뚫어 에너지를 생산하는 지열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규모 5.4 포항지진의 지열발전소 연관성이 제기되면서 울릉도 지열발전소 사업도 무기한 연기 또는 전면 보류될 것으로 보인다.울릉군 관계자는 “지열발전소 사업과 관련 정부합동조사단이 2019년 2월까지 진행하는 조사결과를 보고 사업 계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지만 사실상 백지화된 셈”이라면서“지열발전소 사업에 투자할 사업비를 태양광, 풍력발전에 확대할 방안을 검토하는 등 친환경에너지자립섬 사업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8-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