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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중학생들이 “울릉바다 지켜요”

【울릉】 울릉도 바닷속의 사막화를 막기 위해 울릉북중학교(교장 황덕기) 과학연구동아리 `성게친구들`이 나섰다. 이들은 최근 울릉도 관문 도동항여객선 터미널에서 관광객 및 주민들을 대상으로 갯녹음, 해조숲 살리기 캠페인을 펼쳤다.울릉북중 과학연구동아리(지도교사 이지현) 성게친구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울릉도 연안의 갯녹음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연구 프로젝트는 최근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갯녹음`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성게의 먹이선호도를 활용한 해조숲 살리기`다.학생들은 울릉(사동)항에 이어 2번째 캠페인을 열고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갯녹음에 대해 알리고 바다를 사랑하는 마음과 갯녹음을 막기 위한 다양한 연구와 활동을 벌이고 있다.갯녹음은 바닷물이 흐르는 곳인 `갯`과 녹는다의 명사형인 `녹음`이 합쳐진 합성어로 바닷물 속에 녹아있는 탄산칼슘이 해저 바닥이나 바위 등에 달라붙어 하얗게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이렇게 되면 해조류들이 살 수 없게 돼 바닷속이 황폐해지고 사막처럼 변하게 된다. 갯녹음의 원인은 수온 상승 등의 기온변화, 무분별한 연안개발과 환경오염, 성게 등의 조식동물의 대량 번식을 들 수 있다.울릉북중학교 과학연구동아리 이지현 지도교사는 “비록 중학생들의 작은 활동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갯녹음현상에 대한 관심을 갖고 울릉도와 독도의 바다환경을 살리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7-09-26

독도사랑회·亞문화교류봉사協 ,우즈벡 사랑 `훈훈`

【울릉】 독도를 사랑하고 지키는 독도사랑 단체가 우즈벡 고려인들에게도 사랑의 손길을 뻗치며 독도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사)영토지킴이 독도사랑회(이사장 이운주)와 자매단체인 아시아문화교류봉사협회(이사장 이정열)는 지난 19일 독도홍보관을 방문한 고려인돕기운동본부 신동우 본부장에게 우즈벡 동포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점퍼와 조끼 등을 전달했다.점퍼와 조끼 전달은 독도사랑회 홍보대사인 가수 이혜미씨가 요청으로 이뤄졌다. 이혜미씨는 독도홍보는 물론 고려인돕기운동본부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러시아와 우즈벡 등 동포들을 위한 일에 앞장서고 있다.신 본부장은 “정부지원 없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 활동하지만 보람을 느낀다”며 “고려인들이 고국을 방문하면 독도홍보관에 꼭 들리겠다”며 “후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길종성 독도홍보관 관장은 “고려인들의 모국 방문 시 독도와 울릉도를 방문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며”러시아와 우즈벡 등에 사는 고려인들이 모국과 독도를 방문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독도사랑회는 아시아문화교류봉사협회와 미국, 필리핀, 사할린 등에 의류, 의약품 등을 전달하면서 독도홍보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김두한기자

2017-09-22

中어선 싹쓸이, 씨마른 오징어

【울릉】 울릉도 및 동해안 올해 오징어 조업이 심상찮다. 울릉도와 동해안, 강원도 등지는 이맘때면 위판장에서 오징어위판 개시를 알리는 요란한 종소리가 들려야 하지만 올해는 조용하다. 오징어가 잡히지 않아 어민들이 애태우는 가운데 오징어 씨가 마른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울릉도 등 동해 지방에서 5~7월에는 `박스바리`라고 해서 오징어를 잡아 박스에 얼음을 채워 잡아오는 오징어로, 적게는 3천만 원, 많게는 7천만 원 정도의 수입을 올리지만, 올해는 아예 잡히지 않았다.또 이때쯤은 오징어가 잡히기 시작해서 울릉도와 동해 어장이 활기를 띠지만 올해는 아예 소식이 없다. 예년에는 오징어가 잡히지 않는 원인이 수온 상승이었으나 올해는 그렇지도 않다.김윤배(울릉·독도해양연구기지) 박사에 따르면 울릉도 및 독도 근해 바닷속 50m 수온이 15.7도로 오징어(12~21도)가 자생하기 가장 좋은 온도를 유지하고 있다. 아무리 중국어선이 북한 수역에서 조업한다 해도 오징어가 잡히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이에 대해 울릉도 어민들의 걱정은 현재 울릉도 등 동해안에 오징어가 잡히지 않은 것은 10여 년간 중국쌍타망어업으로 오징어의 씨가 말라 고갈되지 않았나 의심하고 있다.이 같은 어민들의 목소리는 근거가 있다. 현재 북한 수역에서 조업하고자 북한으로 들어간 중국어선은 1천200여 척. 그러나 최근 오징어 어획 부진으로 500여 척이 남하한 것으로 확인됐다.따라서 과거 동해에 많이 잡히던 명태가 사라진 것처럼 오징어도 사라지지 않았나 의심하고 있다. 오징어가 잡히지 않으면, 어업의 90%를 오징어어업에 의존하고 있는 울릉도 어업이 망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울릉도 등 동해안 어선들의 오징어 어족보호를 위해 낚시로 조업하지만 중국어선은 그물을 이용, 쌍끌이 조업을 한다. 게다가 회유성 오징어가 산란하고자 남하하거나 북상할 때 싹쓸이 조업을 해, 씨가 마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따라서 중국어선의 북한 조업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쌍끌이 조업이다. 중국어선의 북한 조업을 당연히 막아야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조업을 한다면 채낚기 어업을 해야 어족을 보호할 수 있다,전 세계 중국어선이 진출한 해역은 모든 어종이 씨가 말랐다는 보고가 울릉도 및 동해에도 적용된 것이 아닌지 어민들의 걱정이 태산이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7-09-19

해병대 신속대응부대, 울릉서 대민봉사 `구슬땀`

【울릉】 울릉도 및 독도 방어를 위해 울릉도 지역에 투입된 해병대 신속대응부대 장병이 작전 기간에 울릉도 지역주민들을 돕고자 두 팔을 걷었다. 사진 해병대는 울릉도지역의 특수한 지형과 복잡한 작전 환경을 극복하고 도서에서 발생하고 직면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대비능력을 향상시키고자 지난달 18일 울릉도 지역에 투입됐다.이번에 투입된 해병대 신속대응부대 장병 110명은 4주간의 전개훈련 기간 중 신속대응전력 임무에 맞는 다양한 훈련과제에 숙달하면서도 평소 일손이 부족 어려움을 겪는 울릉도 곳곳을 방문봉사활동했다.특히 의료·해안정화·노인복지시설 정비·안보체험 행사 등 다양한 대민지원 활동을 했다. 먼저, 장병은 남양리·현포리·태하리 일대의 주요 해안가를 찾아 파도에 밀려든 각종 쓰레기와 폐기물을 수거하며 해안 자연생태 정화활동을 펼쳤다.또 울릉 시온성 노인복지원과 송담 실버타운을 방문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더 쾌적한 환경 속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노후 된 시설물을 정비 및 보수하고, 생활 폐기물 정화 등의 봉사활동을 했다.또한, 거동이 불편한 지역 어르신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울릉군 서면에 있는 태하리 마을회관에서 약 270가구 500여 명의 마을주민을 대상으로 대민 의료지원 활동을 펼쳤다. 정형외과·내과·한방과 전문의 등 12명으로 구성된 의료지원팀은 어르신들께 많이 나타나는 소화기·호흡기·관절 질환을 집중적으로 진찰하고, 건강검진과 의료상담을 비롯해 각종 의약품 처방, 혈압 및 혈당 체크 등 의료서비스를 지원했다./김두한기자

2017-09-15

울릉 유일 조깅 코스 저동항 방파제 “탄성고무칩 설치 앞당겨주오”

【울릉】 울릉도는 화산으로 탄생, 평지가 거의 없고 대부분이 계곡으로 이뤄져 통행로가 오르막과 내리막길이 반복돼 주민 불편이 큰 것은 물론 관절염 환자가 많은 편이다.따라서 주민들이 건강을 위해 운동할 마땅한 장소가 없다. 하지만 유일하게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이 동해안 어업전진기지 울릉읍 저동항 방파제다.저동항은 남방파제 580m, 북방파제 275m로 지난해 보강공사를 통해 깔끔하게 정리, 울릉주민들이 운동할 평지로 활용하고 있어 많은 주민이 아침, 저녁으로 조깅 및 걷기를 즐기고 있다.특히 저동항 방파제는 울릉읍 저동리 마을에서 항구두부(입구)등대까지 약 1km 정도 되기 때문에 왕복 2km 거리와 바다 위로 걷는 쾌적한 조깅코스로 활용하기에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하지만, 딱딱한 시멘트바닥 위를 걷기 때문에 무릎 등에 무리가 갈 수 있어 포항여객선터미널 뒤 방파제처럼 주민들이 걷기 좋게 탄성고무 등을 포장해 줄 것을 주민들이 요구하고 있다.포항여객선 터미널 뒤 방파제는 지난해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 길이 400m 폭 1.2m 구간에 탄성고무 칩 포장을 해 많은 포항시민이 운동을 즐기고 있다.주민 K씨(68·울릉읍 저동리)는 “울릉도저동항방파제도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 건설했다. 울릉도에서 주민들이 운동할 유일한 공간이 방파제다”며 “포항방파제처럼 탄성고무 칩을 깔아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울릉군 관계자는 “저동항은 다기능복합항로 내년부터 2023년까지 950억원을 들여 공사하면서 탄성고무 칩을 깔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주민들은 “다기능복합공사는 기반시설을 먼저하고 편의시설은 뒤로 밀리기 때문에 빨라야 5년 이상 걸린다”며“주민 건강 등을 고려, 당장 설치해야한다”고 요구했다./김두한기자

2017-09-14

`독도의 모든 역사` 독도박물관 개관 20주년

【울릉】 우리나라 유일의 영토박물관인 울릉군 독도박물관이 지난 12일 개관 2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최수일 울릉군수, 정성환 의장, 박물관을 건립한 한희섭 전 울릉군수(마지막 관선 군수), 남진복 경북도의회 독도수호특별위원장, 김경원 동해안발전본부장과 지역주민 등이 참석해 개관 20돌을 축하했다.지난 1997년 개관한 독도박물관은 지금까지 25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아 대한민국 유일의 영토박물관으로 자리매김 했다.이날 기념식에는 독도박물관 건립에 공이 고 이종학 토대박물관장에게는 공로패, 전 한희섭 울릉군수, 전 한용외 삼성문화재단 전무에게는 감사패가 수여됐다.독도박물관은 광복 50주년이던 1995년 8월 8일 울릉군이 제공한 부지(울릉읍 약수터길 90-17)에 삼성문화재단이 80여억 원을 들여 건립한 뒤 울릉군에 기부 채납해 1997년 8월 8일 정식 개관했다.이후 지난 1999년 울릉도 자연석 828개로 조성된 축대위에 박물관의 건립정신을 새긴 표석과 한국 땅 대마도 표석이 세워지는 등 야외독도박물관을 조성했다.독도박물관은 고 이종학 초대 박물관장이 30여 년간 국내외에서 수집해 기증한 독도 관련 사료 600여 점 등 총 1천613점(소장품 포함)으로 꾸며졌다.특히 일본인들이 독도가 울릉도와 함께 한국 땅이라고 인정했던 사료 700여 점을 확보해 중점 전시하고 있다.독도박물관은 독도 관련 일본 정부 문서 및 일본인 학자 저서, 고지도 등이 총망라됐고, 지금까지 총 41차례에 걸친 독도 전시회(해외 6, 국내순회 16, 특별전 19) 개최와 독도 연구도서 발간, 학생 및 일반인 대상 독도 교육 등을 꾸준히 실시해 오고 있다.지난해엔 20억 원을 들여 노후 전시시설을 리모델링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7-09-14

독도박물관 개관 20주년 기념행사

【울릉】 울릉군독도박물관(관장 이승진)이 개관 20주년 기념식을 12일 오후 2시 독도박물관 광장에서 개최한다.독도박물관은 일본의 불법적인 독도영유권 주장이 강화됨에 따라 중앙일보사가 광복 5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독도박물관 건립을 계획했고, 울릉군이 건축 부지를, 삼성문화재단이 건물을 지었다.서지학자 故 이종학 선생이 평생에 걸쳐 수집한 독도사료를 기증함으로써 1997년 8월 8일 독도박물관이 탄생한 것이다. 지난 1999년 울릉도 자연석 828개로 조성된 축대 위에 박물관의 건립정신을 새긴 표석이 세워지고 이후 대마도 표석이 세워지는 등 야외 독도박물관 조성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또 다양한 국내외 전시를 비롯해 독도영유권 강화 및 울릉도 지역정체성 확립을 위한 연구활동을 수행했고 지난 2015년과 2016년 2년 동안 독도박물관 전시실 리모델링을 통해 현대화된 전시설을 구축했다.독도박물관은 이번 20주년 기념행사는 독도박물관 건립에 큰 역할을 수행한 고 이종학 초대관장에게 공로패, 전 한희섭 울릉군수와 전 삼성문화재단 한용외 전무(現 인클로버재단이사장)에게 감사패가 수여된다. 이날 축하 행사로는 숙명여대 박인자 교수, 성균관대학교 무용학과 김보람 교수, 서울예술단 변재범 대표의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5호로 지정된 전통무용 `동초수건의 춤`과 `고갯마루`라는 제목의 현대무용이 함께 어우러져 한민족이 지켜왔던 독도수호의 노력과 희망을 이야기한다. 본 행사 외에도 `독도를 위해 걸어온 길, 그리고 나아갈 길`, `한용외 작가` 독도사랑으로 함께한 20년 기록 등 특별전시회도 선보인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7-09-12

헬기타고 본 울릉도 `색다르네`

【울릉】 하늘에서 내려다 본 울릉도와 독도는 한폭의 그림과 같은 아름다운 그 자태를 뽐냈다. 사진 세계적인 자연환경 섬, 대한민국 동쪽 유일한 섬, 동해 진주 울릉도의 아름다운 모습이 첫 항공사진을 통해 일반인에 공개됐다.울릉도와 독도를 헬기 투어로 운영할 계획인 S항공사가 최근 헬기를 이용, 아름다운 울릉도와 독도를 직접 촬영한 사진을 지난 8일 첫 공개했다.S항공사의 이번 사진 공개는 8인승 헬기로 울릉도와 독도 상공을 시험 비행하는 과정에서 촬영한 것이다.이 항공사는 울릉 공항이 개통되기 전까지 고속도로 개통으로 대전, 충청, 전북권과 교통이 원활한 영덕과 예천·서울~울릉도를 연결하는 하늘 교통수단으로 헬기를 취항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함께 울릉도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하늘에서 감상하는 울릉도 항공 헬기투어와 민족의 섬 독도를 하늘에서 감상할 수 있는 관광상품도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 회사는 8인승 헬기 9대와 14인승 헬기도 보유하고 있다.특히 이 항공사는 최근 울릉도와 독도를 시험운항하는 과정에 이같은 상품개발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회사 관계자는 “영덕에서 울릉도까지 헬기로 35분, 울진에서 25분 정도 소요됐다”며 “헬기는 바람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육지와 울릉도를 40분 안에 연결할 수 있어 관광상품으로도 손색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울릉도, 독도 항공헬기 관광에 대해 현재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헬기가 취항하면 육지와 접근성은 물론 울릉도와 독도의 아름다운 비경을 하늘에서 감상하려는 수요층들이 폭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7-09-11

해수부 `연안여객선 현대화 법` 울릉엔 무용지물

【울릉】 노후된 연안여객선 건조를 지원하는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본지 8월 21일자 6면, 9월 5일자 8면 보도가 정작 도서민 이용이 가장 많은 울릉도 여객선은 지원받을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7일 업계에 따르면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는 해운법 제39조 및 시행령 제19조에 따라 연안여객선 현대화를 효과적 지원 하고자 조성한 펀드로 올해 정부출자 100억 원, 오는 2019년까지 약 1천억 원 이상의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그런데 이 펀드는 울릉도 여객선은 적용될 수 없다는 것이다. 법적 선령이 2년 남은 썬플라워호를 임대, 포항~울릉 간 항로에 운항하는 대저해운 측은 “지난해 펀드를 신청하려다가 포기했다”고 했다.포기 이유는 우리나라에서 대형 쾌속 여객선을 건조 할 조선소가 없기 때문. 대저해운은 지난해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를 신청하고자 국내 대형 조선소를 찾았으나 모두 거절당했다고 했다.울릉도 여객선사 대표 H씨는 “국내 일반 조선소에서 건조하겠다고 하지만 동양고속이 국내 조선소에서 쾌속여객선을 건조하다 실패하는 등 국내 일반조선소에는 맡길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임광태 대저해운 대표이사는 “포항~울릉 간 운항하는 썬라이즈호 등 육지~울릉 간 쾌속여객선 4척을 건조한 다국적 조선소인 다멘조선소도 큰 쾌속선을 건조한 경험이 없어 건조를 맡길 수 없을 정도로 쾌속 여객선 건조가 어렵다”며 “국내에서는 쾌속 여객선을 건조할 수 없다”고 말했다.그런데 여객선 현대화를 위해 자금을 조성하면서 현재 울릉도~육지를 운항하는 여객선보다 훨씬 못한 여객선을 국내에서 건조해야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 따라서 정책은 좋지만, 현실과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현재 울릉도~육지 간 여객선은 4천500t급인 씨스타 7호를 제외하고 최고 속력 40노트, 평균 속력 34노트 이상으로 운항하는 쾌속여객선들이다.최근 씨스포빌은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를 포기하고 자비로 외국에서 쾌속여객선을 새로 건조 도입했다. 따라서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는 현실에 맞지 않다는 여론이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7-09-08

산골·섬 오지학교 `경북학교스포츠클럽대회` 두각

【울릉·영양】 산골 오지와 울릉도 도서학교에서 잇단 승전보가 울려퍼졌다. 영양초등학교는 `2017 경북학교스포츠클럽대회` 풋살 종목에서 A팀(1군)과 B팀(2군)으로 참가해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지난 2일 열린 `2017 경북학교스포츠클럽대회` 풋살 남초부 경기에는 각 시·군대표로 총 19개팀이 참가해 토너먼트로 진행된 예선 1차전에서 고령 다산초등학교에 승리를 거두고 연이은 승리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은 구미 옥계동부초등학교와 겨루어 1대0으로 힘겨운 승리를 거두며 우승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같은 날 영천 성남여자고등학교에서 열린 `2017 경북학교스포츠클럽대회` 탁구경기에서는 영양 수비초등학교가 탁구 여자초등부 우승을 차지했다.시골소녀들이 기적을 만들어 낸 것이다. 전교생 50명의 작은 산골벽지학교인 수비초교는 5·6학년 여학생 6명이 영양군 대표로 출전해 이 대회에서 쟁쟁한 우승후보들을 제치고 우승했다.울릉우산중학교는 지난 2일 포항 해도그린 공원에서 실시된 2017 경북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서 뉴 스포츠 종목인 플라잉디스크(디스크골프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울릉우산중학교는 지난 3월부터 교내대회와 체육 수업시간, 방과 후 시간을 통해 연습하고 이를 통해 선발된 3학년 5명과 2학년 2명으로 선수단을 구성했다.우산중학교는 비록 1위에게 주어지는 경북대표로는 선발되지 못했지만, 울릉도 학생들에게는 신선하고, 특별한 경험으로 자신감을 얻게 됐다./김두한·장유수기자

2017-09-08

독도 심해 해저면 면적 “서울 면적보다 더 크다”

【울릉】 한국해양과학기술원(원장 홍기훈)이 울릉도와 독도 해양환경 및 생태계 조사에 나섰다. 이번 조사에는 연구선 이어도호(350t급·사진)가 투입됐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연구조사팀 20여 명은 지난 8월 25일부터 30일까지 엿새 동안 해양환경, 해양생물, 해저지형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조사를 벌였다.이번 조사는 해양수산부가 독도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독도 주변 해역 해양생태계의 과학적 진단과 해양영토관리를 위한 국가 정책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지난 2005년 독도가 국민에게 개방된 후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시행되고 있지만 이번에 처음 공개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는 울릉도 소재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대장 임장근) 김유배 박사 등이 함께 참가해 효과적인 조사가 진행됐다는 평가다.이번 조사는 정밀해저지형조사팀, 해양환경 및 생태계조사팀 2개 팀으로 나눴다. 정밀해저지형조사팀은 독도 북서쪽 해역에서 연안에서부터 수심 약 1천m 해역까지 정밀해저면 입체 영상도 제작을 위한 정밀해저지형과 해저 면의 퇴적 환경을 조사했다.해양환경 및 생태계조사팀은 연안에서부터 수심 2천280m에 이르는 심해역까지 총 42개 조사 정점에 대한 해양환경 측정, 해수시료 채집, 플랑크톤 채집, 해저면 부착 생물채집 등을 조사했다.이번 조사에 참가한 김윤배 박사는 “독도의 높이는 2천300m이며 독도 주변해저지형은 수심 200m 근처 대륙붕까지는 비교적 완만하다가 이후에는 급격히 경사진 해저지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다 위 독도 면적은 서울 여의도의 약 10분의 1 정도인 0.2k㎡ 에 불과하지만, 독도 심해 해저면의 면적은 여의도의 약 240배인 707k㎡ 로 매우 넓으며 서울면적보다도 크다”고 했다.한편 이번 조사를 통해 국제법상 독도의 실효적 지배는 물론, 장기적이 연구를 통해 독도의 생태, 지질, 해양생물, 해저지질변화를 확인하고 영토관리 국가정책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7-09-07

울진~울릉~독도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

【울릉】 독도가 대한민국 땅임을 전 세계에 알리고 동해 아름다운 섬 울릉도, 해양스포츠 고장 울진군을 전 세계에 알리는 제10회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가 오는 13일부터 5일간 개최된다.한국을 비롯해 미군, 러시아 등 8개국 선수 200여 명과 요트 20여 대가 참가, 울진군 후포항을 출발해 울릉도~독도~울진(후포항)을 돌아오는 1천km코스에서 열린다.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는 후포항에서 울릉도·독도 사이 오프쇼어(Off-shore) 경기와 후포항 연안에서 펼치는 인쇼어(In-shore)경기로 나눠 바람과 파도를 가르면 승부를 가린다. 오프쇼어 경기는 후포항을 출발해 울릉도 저동항과 독도까지 항해한 뒤 돌아오는 직선거리 460㎞, 항해 거리 1천㎞가 넘는 대장정이다.부대행사로 인쇼어(IN-shore)경기를 코리아나호(범선)을 타고 관람하는 무료 승선체험도 마련된다. 노래 경연대회와 영화 상영 등이 15일과 16일에 걸쳐 후포요트학교 무대에서 펼쳐진다.사전경기로 `제9회 대한요트협회장배 요트대회`가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후포항 해상에서 열린다. 전국 초ㆍ중ㆍ고 대학부 및 일반부 선수 200여 척 250여 명이 참가해 옵티미스트, 레이저급 등 11개 종목 35개 부에서 해상레이스를 펼친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7-09-06

노후 울릉여객선 대체 길 열리나

【울릉】 해양수산부가 낡은 연안여객선 신규 건조를 지원하는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의 하반기 사업자 공모에 나서면서 포항~울릉 노후 여객선 썬플라워호 대체 선박건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995년 울릉도 해상교통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온 썬플라워호 2020년에 선령이 끝난다.`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사업자 공모는 지난달 30일 시작돼 오는 22일까지 진행된다. 정부 출자 펀드와 민간자본을 결합해 낡은 연안여객선의 신규 건조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건조비의 최대 50%까지 무이자로 지원한다.해양부는 현대화 펀드를 통해 지난해 1만 9천t급 대형 카페리 여객선(1천200여 명 승선, 자동차 약 150대 적재 가능) 1척의 건조를 지원했다. 올해도 여객선 2척 이상 건조를 지원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하는 친환경 선박 건조 시 심사 가점을 3점 부여한다.해운법 제4조에 따른 내항여객운송사업자는 현대화 펀드를 신청할 수 있다. `세계로 선박금융` 누리집(www.globalmarifin.com) 공지사항 게시판에서 신청서 및 관련 서류양식을 내려받아 다음 달 22일까지 직접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현대화 펀드 관리기관인 세계로 선박금융은 5일 목포에서 선사들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열고 주요 지원 내용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후 최종 접수 건에 대해 투자심의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최종 사업 대상자 선정, 28일 이후 선정 여부를 개별 통보할 계획이다. 선정된 사업 대상자는 3개월 이내 조선소와 건조계약을 체결해야 하며, 15년 동안 선가의 50% 범위에서 무이자로 지원받을 수 있다.울릉도 주민 K씨(65·울릉읍 저동리)는 “썬플라워호의 법정 선령이 2년밖에 남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이번에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 신청을 해야 울릉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7-09-05

울릉도 `국민임대 주택` 신청하세요

【울릉】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울릉도에서 국민임대주택 분양에 나선다.LH공사는 현재 건설 중인 국민임대주택 중 가구 수가 가장 많은 울릉읍 지역 72가구를 제외한 서면지역 22가구, 북면지구 16가구에 대해 오는 7일부터 분양한다고 3일 밝혔다.LH 공사는 지난달 29일~30일 양일간 서면·북면지구 입주자 신청을 마감한 결과 서면지역 51가구(231.8%), 북면 41가구(256.2%)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순수 실수요자만 접수한 결과 이 같이 높은 경쟁률을 보여 관심을 끌었다. 서면지구 접수 51가구 중 우선공급 신청자는 7가구, 주거약자 신청자는 2가구, 일반 공급 신청자는 42가구(인터넷 접수 포함)가 신청했고, 북면지구는 접수 41가구 중 우선공급 신청자는 11가구, 주거약자 신청자는 2가구, 일반 공급 신청자는 28가구(인터넷 접수 포함)로 집계됐다. LH공사는 7일부터 입주자 대상자 서류접수 후 16일부터 입주자격 검증을 통해 오는 11월 21일에 당첨자 발표를 할 계획이며 건축 및 부대시설공사는 10월 준공을 목표로, 최종 입주는 오는 12월 중으로 계획하고 있다.국민임대주택 울릉읍 지구는 지난해 폭우피해로 공정이 지연됐지만 서면·북면지구는 정상 진행됐다. 군은 지난 4월 LH대구경북지역본부에 서면·북면지구 우선입주에 대한 건의 공문을 보냈고, 지역본부가 적극 검토하면서 성사됐다.LH공사 강우영 대구경북임대공급 운영부장은 “울릉도 국민임대주택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커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임대주택 공급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최수일 울릉군수는 “무주택 서민을 위한 주택 보급을 위해 적극 사업을 추진, 서면 및 북면지구의 입주를 앞당겨준 LH공사 및 관계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7-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