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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크리스마스연휴 경북지역 잇단 화재

크리스마스 연휴 동안 경북지역에는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27일 낮 12시 50분께 구미시 봉곡동의 한 아파트 8층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시간 20여분 만에 꺼졌다. 화재가 발생하면서 긴급 대피하는 과정에서 인근에 거주하던 주민 29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이에 앞서 지난 26일 오전 11시 13분께 봉화군 봉성면의 한 가축사육 농장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나 축사 관리동 74㎡와 집기류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1천2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크리스마스인 25일 오후 6시 58분께는 의성군 의성읍의 한 단독주택에서 모닥불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김모(60)씨가 얼굴에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불은 주택 1층 24㎡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136만원의 재산피해를 입혔다.또 24일 오후 11시 30분께 경주시 외동읍의 한 자동차시트공장에서 불이 나 공장 내부 115㎡ 및 기계 등을 태우고 50여분만에 꺼졌다. 이 화재는 소방서 추산 1천973만원의 재산피해를 입혔다.같은 날 오후 9시 47분께는 칠곡군 북삼읍의 한 비누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공장 내부 20㎡ 및 컴퓨터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465만원의 재산피해를 입히고 20여분 뒤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두 화재 모두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황성호·박종화·김현묵·윤광석·김락현기자

2015-12-28

포항 `우방아이유쉘` 공사장 산사태

인접 학교 및 아파트 주민들과 분진 및 소음 등 환경 분쟁에 이어 맞고소 사태를 일으켜온 포항 우방아이유쉘 신축 토목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 산사태가 발생해 또다시 불안감을 주고 있다. 10일 오전 8시30분께 북구 학산동 우방신천지아파트와 포항고교의 중간에 위치한 이 이파트 공사 현장 내 야산의 절개면이 무너져 흙더미와 암석 등이 공사 현장으로 쏟아졌다.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인부 이모(51)씨가 갈비뼈 2개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 중이다.포항시 등에 따르면 사고 원인은 최근 잇단 비로 약해진 야산의 지반이 하중을 견디지 못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포항시는 사고 사실을 주민들로 부터 통보받고 공사 현장을 방문해 실태를 파악하는 한편 안전조치를 지시했다. 포항노동지청도 오전 10시께 현장에서 공사 중단조치를 내렸다.진영기 건축과장은 “사고 지점은 시공사가 건설해 시에 기부체납하기로 한 도시계획도로 부지로 확인됐다”면서 “시공사 측에 지질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응급 및 항구 복구하고 주민과 학교 측에 사고 경위를 자세히 설명할 것을 지시하는 등 행정조치를 했다”고 밝혔다.하지만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우방신천지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포항시에서 예정된 시공사와의 환경피해보상 회의를 취소하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대책위원 L씨는 “토목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이 그동안 여러 차례 제기해온 절개지 공사 현장의 사고 우려가 현실로 이어졌다”면서 “불안한 지반에 도시계획도로가 완공되더라도 안전 우려가 심각한 만큼 납득할 만한 조치가 없을 경우 집단행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2015-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