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동안 3건 발생<bR>해경, 구조·예인 조치
동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들이 잇따라 표류사고를 당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 동안 어선들이 잇따라 기관고장 등으로 표류해 동해해경이 구조했다.
동해해경은 지난 12일 오후 1시 20분께 정동진 동방 16마일 해상에서 원인 모를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던 어선 K호(29t, 승선원 5명, 삼척선적)를 구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 오전 11시 40분께 독도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H호(55t, 승선원 7명, 경주 감포 선적)는 추진기(스크루)에 밧줄이 감겨 표류 중이라며 동해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동해해경은 독도 인근에 경비 중이던 5천t급 경비함을 급파해 잠수요원을 투입, 추진기에 감긴 밧줄 100m를 제거했다.
하지만, 이 어선은 건전지 방전으로 시동이 안 돼 11일 오전 5시께 울릉도로 예인됐다.
또 지난 10일 새벽 4시께 울릉도 남동방 36마일 해상에서 항해 중이던 S호(13t, 승선원 3명, 포항선적)는 추진기에 어망이 감겨 구조를 요청했다.
동해해경은 울릉도 인근 해상에서 경비 중이던 1천500t급 경비함을 보내 어망 150kg를 제거, 정상적으로 운행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