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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관 미군부대서 90차례 가스폭발

윤광석기자
등록일 2016-05-20 02:01 게재일 2016-05-2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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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보관 산소·질소 용기 3분동안 터져<BR>인근 주택가로 파편 날아가…인명피해 없어
▲ 19일 오후 경북 칠곡군 미군부대 캠프캐롤에서 산소·질소 용기가 폭발해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 왼쪽 아래는 폭발이 발생하면서 인근 주택까지 날아온 파편. /연합뉴스

19일 오후 2시 28분께 칠곡군 왜관읍 미군부대 캠프캐롤에서 폭발사고가 났다.

이날 미군부대에서 강한 폭발음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며 검은 연기에 휩싸였고 칠곡소방서는 현장에 소방차 15대를 긴급출동시켜 진화작업을 벌였다.

소방서에 따르면 미군부대 내 컨테이너에 보관하던 50㎏짜리 산소·질소 용기가 3분여 동안 90여 차례 폭발했고 폭발한 용기는 10여 개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산소 용기가 터지면서 옆에 압력이 차 있던 질소 용기도 함께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폭발로 인근 태성빌라 담장 일부가 부서졌고, 200여m 떨어진 집 창문이 심하게 흔들리기도 했다.

사고 현장에서 50여m 떨어진 곳에 사는 한 주민은 “연쇄적으로 폭발이 일어났고 진동을 느낄 정도였다. 파편이 날아와 비닐하우스 보온덮개 쪽과 고물상 뒤 밭에 불이 붙었으나 주민들이 모두 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파편도 날아왔는데 크기가 휴대용 부탄가스통 3배 정도였다. 민가로 날아갔으면 큰일 날 수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미군부대의 출입통제로 정확한 사고원인과 피해상황을 확인할 수 없으나 인명피해는 없고 폭발로 인한 파편이 튀어 부대안 일부 시설물이 불에 탄 것으로 전해졌다.

칠곡/윤광석기자

yoon7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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