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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호 황포돛단배 운항중 또 고장

손병현기자
등록일 2016-06-07 02:01 게재일 2016-06-0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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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10여명 태우고<BR>1시간여 동안 표류<BR>안전수칙·신고의무도 위반

지난 4일 오후 6시께 안동시 안동보조댐에서 승객 10여명을 태운 황포돛단배가 멈춰 탑승객들이 공포에 떨었다.

이 사고로 황포돛단배는 1시간가량 안동호에서 표류했고 운항업체는 자체 보트를 투입해 배를 개목나루로 예인했다.

별다른 인명사고는 없었지만 10여명의 승객들은 배가 정박하기 전까지 1시간가량 공포에 떨어야만 했다.

이와 관련 돛단배 운항업체 측은 “스크루에 이물질이 걸리면서 배가 멈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에도 총 3차례 운항 도중 고장을 일으켜 예인되는 소동을 빚었던 황포돛단배는 지난 3월 운항을 시작해 불과 3개월 만에 또다시 고장을 일으켜 예인됐다.

특히 운항업체는 안전수칙과 신고의무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승객을 우선적으로 구조해야 하는 안전수칙을 무시한 채 지난번 사고 때와 마찬가지로 로프를 이용해 배를 통째로 예인했다.

또 사고 발생 즉시 담당부서 공무원에게 연락해야 하는 의무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동시 관계자는 “사고에 관해 보고받은 사실이 없다”며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한 뒤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안동/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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