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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흡연 중학생, 훈계 담임여교사 교무실서 폭행

안동의 한 중학교에서 담배를 피운 학생이 훈계하는 담임교사를 폭행한 사실이 드러났지만 교육당국은 수습을 외면한 채 오히려 은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오전 8시30분께 안동의 한 중학교 교무실에서 A군(14)이 담임 B교사(48·여)의 얼굴에 주먹을 휘둘렀다. 때마침 B교사는 A군이 수시로 욕설과 흡연을 하는 등 비행 사실을 학교 교장과 상담 중이었다. 이날 B교사는 갑자기 교무실에 나타난 A군이 휘두른 주먹에 왼쪽 얼굴을 맞아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사건 당시 교장 외 다수의 동료 교사가 현장을 목격했고, A군의 돌발행동에 보다 못한 동료 교사들이 112에 신고했다.앞서 B교사는 학교 인근에서 A군의 흡연 사실을 목격한 동료 교사의 지적에 따라 A군의 소지품에서 담배갑을 발견한 후 곧바로 훈계했지만 거칠게 반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편의점에서 담배를 훔치는 등 말썽을 일으켜 최근 타 학교에서 전학 온 것으로 전해졌다.A군을 부모에게 인계한 학교 측은 사건이 수습될 때까지 해당 학생의 `임시 정학` 조치를 결정했다.그러나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는 등 이 같은 사실이 삽시간에 입소문을 타고 있지만 교육당국은 수습할 의지도 없이 오히려 사건 자체를`쉬쉬`하는데 급급하다.안동교육지원청 관계자는“교사가 학생에게 구타당한 사실은 전혀 없다”면서 “욕설을 하는 등 흡연문제로 소란은 있었지만 훈계 차원에서 잘 마무리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안동/권광순기자

2015-06-25

사고로 얼룩진 주말…2세 여아 등 3명 숨져

지난 주말 경북지역이 교통사망사고 등 사건사고로 얼룩졌다.지난 20일 새벽 4시 48분께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전리 도로에서 흰색 SM5승용차가 전신주를 들이받고 전복돼 운전자 박모(25)씨가 숨졌다.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음주운전 의심신고를 받고 출동한 흥해파출소 112순찰차량이 박씨의 차량을 발견하고 서행 및 정지할 것을 방송했으나, 박씨가 이를 무시하고 달아나다 사고를 당했다.경찰은 박씨의 음주 여부를 밝히고자 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했다.이어 21일 새벽 5시 30분께에는 포항시 북구 대구-포항 고속도로에서 포항요금소로 진입하던 승용차가 전복돼 차량에 타고 있던 있던 윤모(25·여)씨와 안모(31)씨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보다 앞서 19일 오전 9시 30분께 상주시 모동면의 한 어린이집 입구에서 원장 A씨(47·여)가 몰던 어린이집 승합차에 B양(2)이 치여 숨졌다.경찰은 A씨가 B양을 포함한 어린이 몇 명을 내려준 뒤 후진하는 과정에서 차량 뒤쪽으로 걸어오는 B양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같은 날 오전 7시 43분께 포항시 남구 지곡동의 한 고층아파트에서 외벽 도색작업을 하던 근로자 C씨(55)가 10층 높이에서 떨어져 숨졌다.경찰은 C씨의 몸을 고정하던 안전 로프가 갑자기 풀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화재도 잇따랐다.21일 오전 3시 42분께 영천시 금호읍 신월리의 한 폐차장에서 전기적요인으로 추정되는 불이나 폐차량 200여대를 태워 소방서 추산 1천5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1시간 30여분만에 꺼졌다.20일 오후 3시 12분께는 포항시 남구 오천읍 용산리의 한 과수원 창고에서 누전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창고 100㎡와 집기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1천200만원의 피해를 낸 뒤 30여분만에 진화됐다.이날 오후 9시 49분께 상주시 서문동의 한 식당에서도 전기적요인으로 추정되는 불길이 치솟아 소방서 추산 463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19일 오후 3시 27분께는 구미시 진평동주민센터 옥상에서 담뱃불로 추정되는 불이나 물탱크실 7㎡가 타는 등 소방서 추산 193만원의 피해를 낸 뒤 10여분만에 완전 진화됐다.상주/곽인규기자ikkwack@kbmaeil.com/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5-06-22

대구 3공단 안경도금공장 불

부처님 오신 날 연휴 기간에도 대구경북에서 공단 화재와 사망 등 사건사고가 이어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24일 오후 12시 30분께 안동시 삼산동 한 상가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서 추산 3천500만원 상당의 피해를 낸 뒤 1시간20분여 만에 진화됐다. 당시 상가 내부에는 10여명의 학생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소방본부와 대구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10시13분께 북구 노원동 제3산업공단 내 5층 건물의 4층 안경도금 공장에서 불이 나 건물 전체 4천238㎡를 태우고 낮 12시30분께 진화됐다.당시 공장에는 입주한 도금업체 3곳과 종이컵업체 2곳 등 직원 11명이 있었으나 재빨리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화재는 4층 공장과 지하 1층에서 5층까지 건물 전체로 번지며 내외부를 모두 태워 3억 5천만원의 피해를 입었지만 조사 후 피해 금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이날 밤 12시 34분께 포항시 북구 항구동 우방비치타운 담벼락 옆에 주차된 마티즈 차량에서 불이 나 전소됐다. 이 사고로 불을 끄려던 차량주인 A씨(56)가 얼굴 등에 3도 화상을 입었으며 인근에 주차된 외제차 1대가 그을려 소방서 추산 16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교통사고 사망 및 자살 추정 등의 사건·사고도 발생했다.23일 오후 8시 1분께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장길리의 P펜션 앞 커브길에서 B씨(73)가 몰던 SUV차량에 C씨(76·여)가 치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이날 오후 2시께 포항시 남구 대송면 휴양림 조성 공사현장에서는 실종 신고가 접수된 D씨(46)가 나무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25일 대구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0분께 남구 대명동 한 주택 마당에서 이모(57·여)씨가 동거남 김모(56)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자신의 몸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붙였다. 이 사고로 이씨가 전신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김씨도 불을 끄는 과정에서 손 등에 2도 화상을 입었다.김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김천시 율곡동의 한 아파트 화장실에서 A씨(여·42)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남자친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A씨 남자친구는 “만나기로 한 A씨가 나오지 않아 집으로 갔다가 발견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경찰에 따르면 대학 시간강사인 A씨는 아파트에 혼자 살아 왔으며 특별한 외상이 없었으며, 유서도 남기지 않았다./김영태·안찬규·김락현·권기웅기자

2015-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