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지역 50대 여성 5명<br>시장서 구입 요리해 먹다<br>안면마비·구토증세로 치료
영덕에서 산나물을 구입해 요리로 먹은 50대 여성 5명이 안면마비와 구토증세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지난 25일 영덕읍 남석리 시장에서 산나물을 구입해 요리를 해 먹은 50대 여성 5명이 안면마비·구토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다.
이들은 시장 노점에서 한 노파가 판매한 초오(일명 투구꽃)와 취나물을 데쳐 요리를 해 먹었다가 중독 증세로 후송돼 1명은 당일 퇴원하고 4명은 현재 퇴원해 안정을 취하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덕경찰서에 따르면 `동의보감`에 수록된 초오는 신경통이나 파상풍 치료에 쓰이는 약초이기도 하지만 사약으로 쓰일 만큼 강렬한 독을 품고 있다. 하지만 이를 모른 노파가 봄철 야산 등지에서 식용 가능한 나물로 오인해 채취한 뒤 시장에 내다 판 것으로 보고 증거물인 독초를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를 했다.
영덕/이동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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