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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북방해상서 오래전 전복된 선박 발견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6-03-28 02:01 게재일 2016-03-2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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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망·시신 등 발견 안돼<BR>해경 “추가 수색 불필요”
▲ 지난 25일 울릉도 북방 60해리 해상에서 전복된 채로 동해해양경비안전서에 의해 발견된 선박의 모습. /동해해양경비안전서 제공

울릉도 북방 60해리(111km) 해상에서 전복된 선박이 발견됐다.

동해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11시40분께 해상순찰 중이던 중부본부 소속 고정익 항공기가 해상에 전복된 선박으로 보이는 물체가 있다며 동해해경 소속 경비함정에 상황을 전했다.

이에 따라 동해해경은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및 해군, 동해어업관리단 등에 상황을 알리고, 경비함정을 해당 지점으로 급파하는 한편 동해본부 소속 헬기, 동해해양특수구조대, 122구조대 등을 긴급 출동시켰다.

해당 선박은 수중수색을 통해 선명(STAR-7, 철선)이 밝혀졌으며 선내에 어망이나 어구 등 어떤 선박이었는지 추정할 수 있는 물건이 전혀 발견되지 않아 선박의 국적 및 승선원 이상 유무 등은 확인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동해해경은 “선박 내에서 시신 등은 발견하지 못했다” 며 “캄보디아 국적기로 추정되는 깃발이 있었고, 해상에서 오랜 기간 표류해 녹이 심하게 슬고 이끼가 끼어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사고 기록이 없고, 선박조회시스템을 통한 선박 출입항 확인 결과 해당선명을 가진 선박과 일치하는 자료를 찾을 수 없으며 심한 부식과 선내에서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볼 때 더 이상의 추가 수색은 필요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전복 선박은 길이가 약 25m이며 해당 지점을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을 위해 항행경고등 및 자기점화를 설치했다.

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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