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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할머니 6명 음료수 마시고 `중태`

독극물로 추정되는 음료수를 나눠먹은 할머니 6명이 중태에 빠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들 가운데 2명은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오후 3시 43분께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냉장고에 보관 중인 사이다병에 든 음료수를 나눠 마신 노인 6명이 중태에 빠졌다.이날 변을 당한 노인들은 신모(64)씨를 비롯해 60~90대의 할머니들로 초복인 지난 13일 회식을 하다 남은 음식 등을 나눠 먹기 위해 모였다가 사이다병에 든 음료수를 나눠 마시던 중 복통을 호소하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것.사고 현장을 최초로 발견한 주민 신고에 의해 상주 및 김천소방서 119구급대가 현장에 긴급 출동, 응급처지 후 상주 적십자병원(3명), 상주 성모병원(1명), 김천의료원(1명), 김천제일병원(1명)으로 각각 이송했다.이들 중 한 노인은 심장이 멎어 병원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았고, 한때 2명이 사망했다는 소문까지 나돌았으나 이날 오후 8시 현재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후송 당시 4명은 의식불명 상태였고, 1명은 의식저하, 1명은 심정지 상태였으며, 이들 가운데 김천의료원 응급실로 후송된 정모(85) 할머니와 김천제일병원으로 후송된 나모(88)할머니는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상주성모병원 관계자는 “중환자실로 후송된 한모(76) 할머니에게서 독성 농약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경찰은 독극물 냄새가 심하게 난다는 병원 관계자 진술 등을 토대로 음료수에 독극물이나 농약성분이 들어 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상주/곽인규기자ikkwack@kbmaeil.com입원자 명단 △신수임(64) 상주적십자병원-대구가톨릭병원으로 이송 △이기선(87) 상주적십자병원 응급실 △민분단(82) 상주적십자병원 응급실 △한영자(76) 상주성모병원 중환자실 △정용순(85) 김천의료원 응급실 △나병옥(88) 김천제일병원 중환자실

2015-07-15

금전 문제로 다투다 친구집서 방화 60대 숨져

지난 주말이 물놀이 사망 등 각종 사망사고로 얼룩졌다.12일 0시 18분께 울진군 후포항 여객선부두 앞바다에서 승용차가 바다로 추락, 운전자 정모(67·울진)씨가 숨졌다. 포항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행인 변모(41)씨가 바다로 떨어지는 승용차를 보고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해경과 119구조대는 사고발생 1시간 만인 오전 1시 10분께 운전석에 앉아있던 정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이보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2시 28분께는 영덕군 병곡면 덕천해변에서 부인 등 일행 3명과 조개를 캐던 손모(56·포항시)씨가 파도에 휩쓸려 숨졌다.같은 날 오후 2시 50분께 문경시 흥덕동 영강체육공원 앞 영강천(속칭 송진소)에서는 물놀이하던 권모(28·문경시 점촌동)씨와 우모(17·문경시 영순면)군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당시 인근에서 물놀이하던 4명도 이들과 함께 급류에 휩쓸렸지만, 가까스로 화를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한 영강천은 강폭이 150~200m로 평균 수심이 4m에 이르는 등 평소에도 물놀이 사고가 잦은 곳으로 알려졌다.이날 오후 4시 5분께는 구미시 무을면의 한 저수지에 승용차가 추락해 80대 부부가 숨지기도 했다.10일 오후 10시 11분께 포항시 북구 두호항 앞바다에서 시민 박모(43)씨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각종 화재와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12일 오후 4시20분께 안동시 신안동 M컨벤션 앞 도로에서 A씨(27)가 몰던 25인승 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져 M컨벤션 건물에 충돌했다. 이 사고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건물 앞 전신주도 들이받아 이 일대 북문동, 명륜동 등 200~500가구가 20여분간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다.11일 오후 11시 21분께 대구시 수성구 지산동의 한 아파트 10층 신모(61)씨의 집에서 친구 구모(60)씨가 불을 질렀다. 이 불로 구씨가 숨지고 신씨와 부인(56), 아들(26) 등 일가족 3명이 몸과 얼굴에 2도 화상을 입었다. 또 주민 9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불은 아파트 거실 등을 태우고 15분여만에 꺼졌다.경찰은 신씨의 집을 찾아 돈 문제로 다투던 구씨가 페트병에 미리 담아온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인 것으로 보고 있다.같은 날 오전 8시 51분께는 포항시 남구 구룡포의 한 빈 주택에서 담뱃불로 추정되는 불이나 건물 20㎡를 태우는 등 소방서 추산 125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40여분만에 꺼졌다.이보다 앞서 10일 오후 2시 9분께는 경주시 노서동의 한 신축아파트 1층에 마련된 견본주택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내부 388㎡와 집기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4천7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1시간여만에 꺼졌다./김영태·권기웅·강남진·안찬규기자

2015-07-13

울릉군의원, 공무원 폭행 물의

울릉군의회 의원이 고위 공무원을 폭행해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주민들의 반발 여론이 높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9시30분께 울릉읍 저동 여객선터미널 증축공사 현장에서 J울릉군의원이 “공사를 하지 말라”며 울릉군청 B과장에게 폭언과 욕설에다 주먹으로 얼굴을 치고 발로 차는 등 폭행을 했다.이 사업은 박명재 국회의원이 추진하는 `전 국민 독도 밟기`사업의 하나로 독도 관광객들을 위한 여객선 추가 투입과 이로 인해 협소한 터미널을 증축해 쾌적하고 안락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다.의원 외에 직업이 없는 J의원은 당초 기존의 여객선 터미널 내 매표소 설치에도 반대해 울릉군은 부득이 터미널 외곽에 증축하는 등 고육지책을 써왔지만 또다시 반대, 이 같은 행패를 부리면서 주민들의 반발이 크다.이에 대해 J의원은 “공무원이 법을 지키지 않으니 내가 법을 지키기 위해 공사를 막겠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울릉군 담당 공무원은 “어항 시설 사용과 점용허가는 물론 건축허가까지 받아 절차에 의해 매표소를 짓고 있다”고 반박했다.주민 K씨(54·울릉읍)는 “독도에 여객선을 추가 투입하기 위해 여객선 허가는 이미 났고 독도를 찾는 승객들을 위해 쾌적한 공간을 마련해줘야 하는데도 의원이 막는다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말했다.특히 그동안 독도 여객선의 취항에 대해 기존의 저동항을 사용해 어민들의 불편을 우려 하는 지적도 있지만 울릉군민 90% 이상이 찬성하고 있다.울릉/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5-07-09

경주 와이에스텍 폐기물매립장 제방 붕괴

경주 강동면 일대 폐기물 매립장을 운영중인 ㈜와이에스텍의 매립시설 상부에 매립된 폐기물 및 침출수 3만여㎥(업체 추정, 폐기물 1만2천㎥, 침출수 1만8천㎥)가 매립장 내 하부로 유실되는 사고가 발생했다.특히, 이 업체는 자체적으로 사고를 수습하는 등 규정을 어기고 사고가 발생한 하루가 지난 뒤 신고해 논란이 일고 있다.대구지방환경청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7시께 매립장 내 상부에 임시 설치된 침출수 저장시설의 제방이 붕괴되면서 침출수가 폐기물과 함께 하부로 유실되고 매립장 내에 있던 굴삭기 8대가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6일 밝혔다.또 6일 11시 현재 현장 실사를 한 결과 유실된 폐기물 및 침출수의 외부 유출은 없이 매립장 내에 저류된 상태이며 인명피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그러나 유실된 침출수가 지하로 흘러들어갈 경우 심각한 지하수 오염이 우려되고 있다.이와 관련해 대구지방환경청, 경주시 등 관계기관은 사고를 접수한 5일 오후 9시 40분께 사고현장에 출동해 임시제방 설치 및 침출수 내부 이송을 위한 임시 저류조 설치 등 피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긴급 조치를 했다.대구지방환경청은 6일 경북도와 경주시 등 관련기관과 대책회의를 열고 침출수를 대형펌프를 통해 차수막이 설치된 곳으로 이동시키고 지속적으로 지하수 수질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오염된 토양제거 등을 통해 환경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또 모니터링 조사 결과와 이번 사고로 인해 유실된 정확한 폐기물 및 침출수량, 사고원인 등에 대해서는 별도 발표할 예정이다.대구환경청 관계자는 “원상회복 때까지 사용중지명령을 내렸으며, 7일 환경전문가들과 함께 후속조치에 대해 검토와 자문을 받고 지하수 오염 여부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며 “(주)와이에스텍에게 폐기물관리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한 뒤 행정처분을 하겠다”고 밝혔다./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경주/황성호기자hsh@kbmaeil.com

2015-07-07

추락 충격에 중상…병원 치료 중 숨져

1일 발생한 전국 지방공무원 중국 연수단의 버스 사고 참사본지 2일자 4면 보도로 경북도와 시군에서 참가했다가 부상을 입은 2명 가운데 도의 정광용(51·농촌개발과)사무관이 끝내 숨을 거뒀다.2일 경북도에 따르면 숨진 정 사무관은 현지 시간 오후 2시께 모두 6대의 버스 가운데 다리에서 추락한 5호차에 타고 있다가 변을 당했다. 당시 정 사무관은 울진군의 장현종(55·전 북면장)사무관과 함께 부상을 입은 채 가장 먼저 구조됐으나 처음부터 위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후 인공호흡기를 착용한 상태로 병원에 후송된 정 사무관은 안타깝게도 사고 4시간 뒤 병원에서 치료 도중 숨을 거뒀다. 장 사무관은 부상을 입고 장춘시의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이에 따라 이번 사고로 경북도 7명, 시군 6명 등 13명의 참가자 가운데 사망자와 부상자는 각각 1명이다.2일 오후 현재까지 사고원인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중국 공안당국은 운전자의 졸음운전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지점은 급커브여서 항상 사고위험이 도사리는 곳으로 알려졌다.2일 중국 신화사는 1일 오후 3시36분(현지시간) 사고 발생 당시 중국 지린성 지안시 지단공루 52km 지점의 다리인 와이차다치아오 현장을 찍은 CCTV 화면을 공개했다. 이 화면에 따르면 사고 버스는 다리 북단의 왼쪽 난간을 들이 박으며 아래로 추락했다.이 화면에 15시36분21초가 찍혀 있는 만큼 사건 발생 당시 전후의 CCTV 화면이 집중 분석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화면에 따르면 사고 발생 당시 다리를 건너던 목격자도 있는 것으로 확인돼 당시 증언과 화면들을 종합해보면 사고 버스의 정확한 진행 방향과 사고 전후 상황, 사고 원인 등이 알려질 것으로 보인다.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경북도는 즉시 사고대책반을 편성하고 북경사무소 서태원 사무관을 사고지역 병원으로 급파했으며, 2일 국제관계자문대사를 단장으로 경북도와 울진군 공무원으로 구성된 대책지원단을 4명을 현지에 보냈다.사고수습대책반 단장은 홍종경 국제관계대사와 김주령 울진부군수, 도시계획과 김정수 사무관, 통역요원 등이다. 아울러 사망한 정씨의 유족인 배우자와 장남을 비롯 다친 장씨의 배우자와 장녀도 현지를 방문하도록 긴급조치했다.경북도 관계자는 “공무원 연수 중에 이러한 사고가 나 너무나 안타깝다. 경북도는 만전을 기해 사후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연수원 중견리더과정에는 각 시도에서 파견된 143명의 교육생들이 10개월 과정으로 연수를 받아왔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15-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