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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검찰, DGB금융지주·DGB대구은행 본점 압수수색

대구검찰이 4일 DGB금융지주와 DGB대구은행 본점에 대해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금융권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이날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부장검사 김남훈)는 DGB대구은행의 캄보디아 부동산 계약 사고가 발생한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이날 오전 검찰은 DGB대구은행 본점과 DGB금융지주에 수사관을 투입해 관련 서류 등 증거를 확보했다.검찰의 압수수색은 DGB대구은행이 지난 3월 전 캄보디아 현지법인 부행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한 사건 수사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앞서 DGB대구은행 국내 법인은 지난해 캄보디아 현지법인인 DGB 스페셜라이즈드뱅크(SB)를 통해 상업은행을 입점시킬 캄보디아 정부 소유 건물 매입을 추진했다. DGB 스페셜라이즈드뱅크(SB)는 DGB대구은행이 글로벌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8년 1월 캄보디아에 여신을 전문적으로 취급고자 문을 연 특수은행이다. 매입 대상이었던 부동산의 총 계약금은 약 1천900만달러(한화 약 210억원)로 DGB대구은행은 중도금 약 1천200만달러(약 133억원)을 지급했지만, 계약상 문제가 생겨 이를 못 돌려받을 위기에 처했다. 이에 DGB대구은행은 캄보디아 금융당국에 조속한 문제 해결을 요청하고 국내 금융당국에도 협조를 구했고 원하는 건물을 소개받지 못할 경우 현지 중개인을 상대로 선지급금 반환 소송을 제기한다는 방침이다.검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1-08-04

‘미성년 제자 성폭행’ 전 유도 국가대표 왕기춘, 징역 6년 확정

미성년자인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유도 국가대표 왕기춘에게 징역 6년이 확정됐다.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29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왕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왕씨는 지난 2017년 2월 자신이 운영하는 체육관에 다니는 청소년 수강생 A양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지난 2019년 8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체육관에 다니는 청소년 수강생 B양과 10차례에 걸쳐 성관계하며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와 지난해 2월 B양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검찰은 왕씨에게 청소년성보호법상 강간죄와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하지만, 왕씨는 재판에서 피해자와 합의로 성관계했으며 B양의 경우 성적 가치관과 판단 능력이 있어 성적 학대 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1심 재판부는 검찰의 주장과 달리 왕씨가 피해자들을 항거하지 못하게 할 정도로 폭행하거나 협박하지는 않았다며 청소년성보호법상 위력에 의한 간음죄 등을 적용, 징역 6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해자들에게 용서받지 못한 피고인이 범행을 부인하고 반성하지 않으면서 합의를 종용하기까지 했다”며 “피해자들이 대인기피 증세 등 고통을 겪고 있어 이에 상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2심은 왕씨와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으며 대법원도 원심 판단에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1-07-29

수감 중 무고 일삼은 70대 실형… 재판부 “반성 없어”

거짓말과 고소·고발을 일삼은 70대 남성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 형사3단독 박진숙 부장판사는 무고 혐의로 기소된 A씨(75)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5월과 8월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재판의 증인들을 무고와 위증, 모해위증으로 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에 각각 고소했다. 그는 지난 2018년 5월 17일 미성년자를 강제추행하고, 사문서를 위조하는 등의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아 대구구치소에 수감됐다.우편으로 접수한 고소장에서 A씨는 강제추행한 사실이 없고, 사문서를 위조하기로 모의하지 않았음에도 증인들이 자신을 해할 목적으로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법원은 재판의 진행과정 등을 보면 증인들의 증언이 허위가 아니라는 사실을 A씨가 충분히 알고 있었을 것임에도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박진숙 부장판사는 “A씨는 강제추행과 사문서 위조로 징역 4년, 무고죄로 징역 10월을 선고받았음에도 또다시 증인들을 무고했다”며 “위 사건의 수사관계자들까지 악의적으로 고소하고 있고, 반성의 기미도 없을뿐더러 이 사건 이외에 2008년에도 무고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고 밝혔다./이바름기자bareum90@kbmaeil.com

2021-07-27

500억대 도박 사이트 운영 일당 2명 징역형 선고

500억원 규모의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남성 2명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대구지법 제11형사단독 이성욱 판사는 26일 도박공간개설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30)에게 징역 2년 6개월, B씨(29)에게 징역 2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8월까지 인천 서구 등지에서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개설한 후 회원들로부터 500억원 상당의 도금을 송금받아 승패에 따라 베팅 금액을 가져가는 방식 등으로 도박 공간을 운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씨는 지난해 5월 강원도 춘천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마약을 소지한 지인들과 파티를 하던 중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지인이 버린 마약을 숨기려 하는 등 마약을 취급한 혐의도 받고 있다.이성욱 판사는 “범행 수법과 내용 등에 비춰 죄질이 매우 좋지 않고 피고인들이 가담한 정도나 역할이 가볍지 않다”며 “도박사이트 운영 기간이 짧지 않고 도박 금액도 516억 원에 이르는 거액”이라고 말했다.또 피고인 A씨에 대해 “마약류 범죄는 특성상 적발이 쉽지 않고 재범 위험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환각성, 중독성 등으로 개인 육체와 정신을 피폐하게 해 국민 건강과 사회적 안전을 해할 위험성이 높다”며 “다만 A씨가 마약 범죄를 인정하고 있고 피고인 모두 도박 공간 개설 범행을 대체로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1-07-26

“알바 소개시켜 줄게” 미성년자 속여 성착취물 제작, 2명 구속

경북경찰청은 22일 SNS 오픈채팅방을 이용해 여성들에게 접근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A씨(31), B씨(29) 등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월께 오픈채팅방을 이용해 미성년자인 C씨에게 접근해 속옷 아르바이트를 소개시켜 주겠다면서 본인인증 명목으로 신체사진 등을 촬영토록 하고 이를 전송받아 2회에 걸쳐 성매수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지난달 24일 A씨를 붙잡은 후 휴대폰 디지털포렌식을 하는 과정에서 B씨의 존재를 확인해 추적에 나서 지난 15일 검거에 성공했다.경찰조사결과 A씨와 B씨는 지난 2월께 C씨를 상대로 아동성착취물을 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B씨는 이후 지난 5월께 아르바이트를 구하려는 성인여성 D씨에게도 같은 수법으로 접근해 신체사진 등 성착취물을 촬영토록 해 전송받았다. 이어 D씨를 속여 SNS 계정 비밀번호를 알아내 이를 임의로 변경한 후 D씨 행세를 하며 남성 피해자인 E씨에게 “게임아이템을 구해주면 만나서 성관계를 하겠다”고 속여 85만원 상당의 게임 아이템을 가로챈 것으로 밝혀졌다.또 지난 6월께 D씨의 SNS계정에 D씨의 나체사진 5장을 게시해 유포한 혐의도 받고 있다.경찰은 휴대폰 디지털포렌식과 진술 등을 통해 A씨 등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동일한 수법으로 총 100여명의 피해자를 상대로 성착취물을 제작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오금식 경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은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신체사진과 연락처 등을 요구할 경우 쉽게 믿어서는 안 된다”며 “유사한 피해를 입은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해 도움을 받기 바란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2021-07-22

남성들의 호의는 무엇이었을까

20대 여성에게 베푼 뭇남성들의 호의(好意)는 무엇이었을까.지난해 8월 31일 저녁, 집에 있던 A씨(21·여·포항시 남구)가 휴대폰에 설치된 랜덤채팅 애플리케이션을 눌렀다. 분홍빛과 함께 수많은 채팅창들이 휴대폰 화면을 가득채웠다. 저마다 이성들의 간택을 기다리고 있는 채팅방들 중에서 A씨는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낯선사람’을 선택했다. 그리고는 의미를 찾아가려는 듯 일상의 대화를 나눴다.‘낯선사람’과 대화를 나누던 그녀는 돈이 필요하다고 했다. 피부기능사 자격증 공부를 해야 하는데 강의 수강료, 실기재료를 구입해야 한다는 이유였다. 물론 거짓말이었다. 그녀의 지갑은 헐빈했다. 놀랍게도 ‘낯선사람’은 즉시 8만원을 송금해줬고, 그 다음날에는 50만원을 더줬다.그게 시작이었다. A씨는 같은해 12월 14일 늦은 밤 또다시 랜덤채팅 앱을 켰다. 또다른 ‘낯선사람’과 작은 화면에서 만나 대화했고, 역시나 “돈을 좀 빌려달라”고 했다. 그리고 24만원을 즉시 송금받았다. 그에게는 무려 851만원이나 받았다. 그녀에게 돈을 벌기란 어렵지 않았다. 집에 앉아있거나, 누운 상태에서 휴대폰만 있으면 자연스럽게 돈이 들어왔다. 같은해 12월 9일에도 A씨는 랜덤채팅에서 만난 ‘낯선사람’에게 60만원을 입금받았다. 택시비, 기차표값, 모텔비 등의 이유를 댈 때도 있었고, 아무런 이유없이 돈을 빌려달라고도 했다. 그런데도 ‘낯선사람’들은 모두 돈을 보냈다. 지난해 8월 첫 범죄부터 올해 2월까지 그녀에게 피해를 입은 인원은 총 7명. 38회에 걸친 사기 행각으로 피해액은 무려 2천만원에 달했다.지난 20일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 형사1단독 최누림 부장판사는 다수의 피해자를 대상으로 상당 기간 반복적으로 범행했으나 A씨의 나이 등을 참작해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1-07-22

포항 곡강천 하천수 무단 사용 공사 관계자 4명 징역형 집유

공사현장 비산먼지 제거를 위해 지방하천인 포항 곡강천에서 2천만㎏에 육박하는 하천수를 무단 취수해 사용한 일당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았다.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 형사1단독 최누림 부장판사는 지난 20일 하천법위반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48) 등 4명에게 각각 징역 1년 6월, 8월, 6월, 6월과 함께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들이 소속된 법인 또는 개인에게도 각각 1천만원에서 2천만원 사이의 벌금형을 내렸다.포항신항 스웰 개선대책 시설공사 현장소장이었던 A씨는 지난 2018년 4월 18일부터 지난해 10월 25일까지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 있는 곡강천에서 1천422회에 걸쳐 하천수 1천855만9천404㎏을 무단 취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훔친 하천수를 공사현장에서 흩날리는 비산먼지를 가라앉히기 위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포항 영일만항 부두 공사현장에서도 곡강천 하천수가 불법 사용됐다. 해당 공사에서 블록 제작 업무 등을 총괄한 B씨는 지난 2019년 4월 4일부터 1년 반 동안 342회에 걸쳐 곡강천 하천수 145만4천600㎏을 무단 취수해 사용했다. 같은 현장에서 테트라포드 제작 업무 총괄자인 C씨는 지난해 4월 24일부터 6개월간 곡강천 하천수 51만800㎏을, 영일만항 부두 공사 현장을 총괄하는 관리자 D씨도 지난 2019년 11월 21일부터 지난해 4월 22일까지 24만6천900㎏의 하천수를 불법으로 썼다.하천법 제50조 1항에 따르면 하천수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환경부장관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이를 어길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최누림 부장판사는 “범행 기간과 횟수, 취수량 및 사용량이 상당하나 수사 및 공판 과정에서의 진술태도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이바름기자

2021-07-22

‘故 최숙현 선수 가혹행위’ 운동처방사 항소심서 감형

고 최숙현 선수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운동처방사가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대구고법 형사1-2부(부장판사 조진구)는 22일 의료법 위반과 사기, 폭행, 유사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운동처방사 안주현(46)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7년 6월에 벌금 1천만원을 선고했다. 또 80시간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와 7년간 신상정보 공개, 7년간 아동·청소년 관련기간 등 취업제한도 함께 명했다.안씨는 1심에서 징역 8년에 벌금 1천만원, 80시간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수강, 7년동안 신상정보공개, 7년 동안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 제한을 선고받고 항소했다.재판부는 “원심이 유죄로 본 공소사실에 대해 항소심 재판부도 모두 유죄로 판단하지만,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유사강간 피해자가 피고인에 대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했고 항소심 심리 중 사기·강제추행 피해자에게 일정금액을 변상하고 합의한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에서 ‘팀닥터’로 불린 안씨는 의사 면허나 물리치료사 자격증 없이 선수에게 의료행위를 하고 치료비 등 명목으로 2억원이 넘는 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소속 선수 여러 명을 때리고 폭언 등 가혹 행위를 하거나 일부 여성 선수들을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안씨와 함께 최숙현 선수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김규봉 감독은 1심에서 징역 7년, 주장 장윤정 선수는 징역 4년, 김도환 선수는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이들에 대한 항소심은 별도로 진행 중이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1-07-22

홍석준, 항소심서 벌금 90만원… 의원직 유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국민의힘 홍석준(대구 달서구갑) 의원이 항소심에서 벌금 9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 형이 확정되면 홍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대구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정성욱)는 22일 홍 의원에 대한 항소심에서 벌금 7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벌금 90만원을 선고했다.홍 의원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한 원심 판단과 달리 항소심 재판부는 전화를 이용한 경선 운동으로 인한 공직선거법 위반죄의 경우 무죄로 봤다.이날 항소심 재판부는 “지난해 12월 29일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전화를 이용한 사전선거운동이 처벌 대상에서 제외됐다”며 “당내 경선에도 같이 적용되고 법률의 변경에 따라 범죄를 구성하지 않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감형 이유를 밝혔다.또 “돈을 받은 선거사무소 근무자 지위와 역할 등을 보면 차 접대, 손님 응대 등 정리노무를 주된 업무로 담당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근무 대가로 받은 322만원 중엔 선거운동을 돕는 대가뿐만 아니라 주된 업무인 정리노무에 대한 대가도 포함돼 경선운동 및 선거운동과 관련해 지급된 액수를 특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법원은 322만원을 제공한 부분은 일부 무죄로 판단하고 경선운동 및 선거운동과 관련해 액수 미상의 금원을 제공한 것에 따른 공직선거법 위반죄는 유죄로 인정했다.이어 “이 근무자를 선거사무원으로 신고했다면 돈 지급 자체가 문제되지 않았을 것이란 점에서 결과적으로 선거사무원 신고누락 행위와 큰 차이가 없다”며 “돈을 지급한 행위가 금권선거 방지와 선거의 공정성 침해 방지에 장애를 줄 가능성이 높지 않은 점, 돈 지급이 선거 결과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1-07-22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 운영 가담 말단 직원 실형

도금 규모 6천400억원대의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에서 전화상담 등 CS업무를 담당한 4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 형사1단독 최누림 부장판사는 범죄단체가입 등 5개 혐의를 받아 재판에 넘겨진 A씨(40)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2천250만원의 추징금을 명했다고 21일 밝혔다.A씨는 지난 2018년 1월부터 1년간 도박사이트 조직의 말단이자 일반 조직원으로 가입, 고객관리팀 소속으로 활동한 혐의로 기소됐다.그는 신규 가입자들의 인적사항을 확인해 사이트 가입을 승인하거나, 회원들의 각종 문의사항에 답변하는 등 회원 관리 업무를 맡았다.취업을 위해 ‘토찾사’라는 인터넷 사이트를 돌아보던 중 ‘필리핀 라이센스가 있는 합법적인 게임회사로 숙소 제공, 식사 제공, 월 250만원의 급여를 주겠다’는 구인글을 보고서 연락을 했고, 조직의 사무실이 있는 말레이시아로 출국해 조직원들로부터 업무 내용에 대해 설명을 들었음에도 일당과 공모해 1년여 동안 범행을 저질렀다.최누림 부장판사는 “사회적 폐해가 많은 대규모의 조직적·지능적·계획적 범행에 약 1년동안 가담했고, 도금의 규모도 매우 큰 편이어서 징역형으로 처벌한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이바름기자bareum90@kbmaeil.com

2021-07-21

성추행 포항시공무원 최후변론서 “이성적 호감”

포항시 공무원이 자신의 지시를 받는 포항시립예술단원을 성추행해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최후변론에서 “이성적인 호감으로 스킨십을 주고받은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인정하지 않았다.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 형사2단독 권순향 부장판사는 지난 16일 강제추행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포항시청 공무원 A씨(56)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및 장애인복지시설 등에 3년간 취업제한을 명했다. 앞서 결심공판에서 검찰이 구형한 1년 6월보다 오히려 형량이 많아졌다.A씨는 지난 2019년 3월에서 5월 사이 총 5회에 걸쳐 예술단원 B씨(51·여)를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길을 걷다가 갑자기 B씨의 허리를 감싸거나 신체 특정부위를 만지거나 만지게 한 행위 등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재판 과정에서 A씨는 행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인정하면서도 B씨 스스로 그런 행동을 했다거나, 단지 서로 호감을 나누는 과정이었을 뿐이라며 추행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피해자의 진술이 경찰과 검찰에서 일치하지 않고, 증인들 역시 단지 피해자에게 이야기를 들었을 뿐 실체가 없다고 주장했다.법원은 그러나 A씨 측의 반박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권순향 부장판사는 “사람의 기억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흐려진다. 또 피해자가 법정에 출석해 변호인 등에게 추궁을 당하면 자신의 기억에 의심을 품게 되고, 단정적 진술 대신 모호한 진술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표현상의 차이로 인해 사소한 부분이 일관성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부분이 있거나, 최초의 단정적인 진술이 다소 불명확한 진술로 바뀌었다고 해 그 진술의 신빙성을 특별한 이유없이 함부로 배척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이어 “대화 녹취서 등을 보면 서로 이성교제를 합의하거나 또는 감정의 표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상호간의 사적 감정 교류가 있었다고 볼만한 구체적인 사정이 전혀 없다”며 “A씨는 업무상 관계에서 의견 충돌로 인해 B씨가 허위 진술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외부에 수치스러운 일이 알려지면서 감내해야 하는 어려움, 무고죄 부담까지 무릅쓸 정도의 동기에는 부족해 보인다”고 판시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1-07-20

구미 주택가 원룸서 33억 상당 필로폰 제조 30대 검거

구미 한 주택가 원룸에서 3만3천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을 직접 만들어 유통을 시도한 30대가 검거됐다.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하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부터 구미 주택가 원룸에서 일반의약품에서 특정 성분을 추출해 필로폰 1㎏을 제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필로폰 1㎏은 3만3천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불법 유통 가격 기준으로 33억원어치에 달한다.A씨는 서울 종로에 있는 약국 도매상을 돌면서 필로폰의 원료로 추출할 특정 성분이 있는 약 1천여 통을 사 모았다. 알약으로 환산하면 1만여정 이상이지만, 일반의약품이라 관련 종사자가 아니라도 쉽게 구매가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모방범죄 우려 때문에 경찰청 지침에 따라 범행에 어떤 일반 의약품을 사용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A씨 원룸에는 화학 약품을 분리하거나 섞는 계량컵과 원심분리기, 석션기 등 49종의 기구와 화학 약품 13종이 발견됐다. 또 혼합 과정에서 유독 성분이 나오기 때문에 A씨가 제조과정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방독면과 화학공학 관련 전문 서적, 제조과정을 꼼꼼하게 기록한 노트도 발견됐다.A씨는 제조 과정에서 나는 냄새 때문에 범행이 들통나지 않도록 방안 곳곳에 환풍기를 설치했다. 창문이 있어야 할 자리에 두 개의 환풍기를 나란히 설치하고, 악취가 많이 나는 과열기 옆에는 별도의 환풍 통로를 만들었다.경찰은 A씨가 교도소 동료 재소자로부터 제조법을 배웠고,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서도 방법을 알게 됐다는 진술을 받았다. A씨는 필로폰을 유통하려고 지인을 접촉하는 과정에서 경찰에 첩보가 입수되며 덜미를 잡혔다.경찰은 A씨가 실제로 필로폰를 유통한 사실이 있는지 수사를 통해 확인할 계획이다.한편, A씨가 구미 원룸에서 필로폰을 제조하기 시작한 지난 4월은 구미시가 ‘3세 여아 사망’사건과 관련해 위기아동과 취약계층 발굴을 위해 다세대주택(원룸 포함)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던 시기라 또다른 논란이 되고 있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1-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