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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못역이 ‘금융안전 테마역사’로

심상선기자
등록일 2021-10-18 20:15 게재일 2021-10-1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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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대구도시철·대구은행 <br/>금감원 대경지원 등 민관 협업<br/>보이스피싱 예방·홍보시설 활용

전국 최초로 대구지역에 전화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대구경찰청은 18일 대구도시철도 3호선 수성못역을 ‘금융안전 테마역사’로 지정·개관해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금융안전 테마역사는 대구경찰청이 대구시, 금융감독원 대구·경북지원, 대구도시철도공사, 대구은행 등 4개 기관과 협업을 통해 지난 4월부터 역사 선정·운영계획 수립·내부 공사 등을 진행했다.


이 곳은 △계단·에스컬레이터, 대합실 벽면 등 보이스피싱 수법 랩핑 △보이스·메신저 피싱의 주요 수법, 예방법, 신고 방법 등 홍보 △범인 목소리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키오스크 운영 △성별·연령·직업에 따른 전화금융사기 주요 수법 체험 △포토존(포돌이·포순이 조형물) 등으로 구성됐다.


전화금융사기는 지난 2006년부터 최초 발생 이후 범행 수법의 지능화·고도화로 매년 피해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8월까지 대구 지역에서는 751건의 사건이 발생해 피해금액은 175억원에 이르고,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발생건수는 12.6%, 피해금액은 24.1% 각각 늘어난 수치다.


경찰은 ‘예방이 최우선’인 전화금융사기는 시민의 관심도 제고가 절실함에 따라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대중교통(도시철도) 역사를 상시 홍보처로 활용함으로써 피해발생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김진표 대구경찰청장은 “앞으로도 대표적인 서민경제 침해사범인 전화금융사기로부터 시민들의 소중한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다각도의 홍보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매년 증가하는 금융사기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고, 시민들의 안전한 금융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대구시도 관련기관과 협력해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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