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감포항이 대형 태풍 피해 5년 만에 재난 대응력을 갖춘 국가어항으로 거듭났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2020년 연속 상륙한 대형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감포항의 ‘태풍 피해 복구공사(3단계)’를 지난해 12월 최종 준공했다고 13일 밝혔다.
감포항은 2020년 9월 제9호·제10호 태풍이 잇따라 상륙하면서 배후부지 상가와 주택이 침수되는 등 심각한 재산 피해를 입었다.
이에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피해 재발을 막기 위해 2021년 4월부터 총사업비 465억 원을 투입, 5년에 걸친 대규모 복구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복구공사는 3단계로 나뉘어 진행됐다. 1·2단계에서는 호안 보강 360m, 배수로 신설 356m, 지속 가능한 생태환경 공간 조성 등이 이뤄졌다.
이번에 마무리된 3단계 외곽시설 설치공사는 감포항의 안전성 확보와 어항 기능 고도화에 초점을 맞췄다.
안전성 확보를 위해 친수호안 전면에 340m 규모의 이안제(바다 한가운데 설치하는 방파제)를 신설하고 기존 북방파제는 105m 보강해 고파랑에도 견딜 수 있는 방재 체계를 구축했다.
아울러 조명·조경 시설을 설치해 주민과 관광객의 이용 편의를 높였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장은 “앞으로도 관할 국가어항의 방재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국민이 안심하고 바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