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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혁신의 틀 차곡차곡 채울 것”

심상선기자
등록일 2025-01-01 18:58 게재일 2025-01-0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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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에게 듣는다<br/>    남부경제권 달빛철도 예타면제 절차 진행<br/>    군공항 이전 부지 조사 용역 올 7월말 완료<br/>    글로벌 핵심거점 AI로봇 산업 생태계 구축

민선 8기 반환점을 돈 홍준표 대구시장은 작년은 쇠락한 대구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대한민국 3대 도시의 위상을 되찾고자 시정 전 분야에 걸쳐 대구혁신 100+1의 틀을 완성한 한 해 라고 소회했다. 을사년 새해 홍 시장의 주요 시정성과와 올해 역점 추진사업 등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해 대구시 주요 시정 성과와 올해 역점 추진 사업은 무엇인지?

△지난해는 대구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자 극세척도의 각오로 시정 전 분야의 혁신을 시행했고, 그 결과 TK 신공항 및 달빛철도 건설, 5대 미래신산업 개편 등 100가지 혁신과 대구·경북통합을 더해 ‘대구혁신 100+1’의 틀을 완성했다.

우선 TK신공항은 신속·안정적 사업추진을 위해 지방채 한도액 초과 발행, 토지 조기보상 등을 골자로 한 개정안을 지난 6월 발의해 개정 절차 중에 있고, 불합리한 기부대양여 사업방식을 대구시 공영개발방식으로 전면 전환해 2차 개정안 발의 등 후속 조치를 추진 중이다. 또한 수도권에 맞먹는 거대 남부경제권 구축을 위한 달빛철도는 2월 특별법 제정 후 신속한 추진을 위한 예타 면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방행정체제 대개편의 신호탄이 될 대구·경북통합은 대구시, 경북도, 행안부 및 지방시대위 4개 기관 공동합의를 거쳐 대구시의회 동의를 완료했고, 경북도의회의 동의만 완료되면 245개의 권한이양과 특례를 담은 특별법안 발의할 예정이다.

-비상계엄, 탄핵 등으로 지역 역점사업인 TK신공항 건설과 대구·경북통합, 군부대 이전사업에 문제는 없는지?

△중앙 정치 상황은 어수선하지만, 대구시 행정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목표했던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군 공항의 경우 최적의 부지조성계획 수립을 위해 이전부지 기초조사 용역을 지난해 7월 착수해 올해 7월 말 완료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고, 지난해 말 국방부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지장물 조사 및 토지보상 등 후속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국토부에서 추진하는 민간공항은 기재부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가 완료돼 올해 1월 국토부 민간공항 기본계획이 수립되면 민·군공항 통합설계·시공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안정적인 사업추진의 토대가 되는 공자기금 재원마련을 위해 ‘TK신공항 특별법’ 개정을 추진 중이고, 관련 중앙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도심 군부대 이전 사업은 대구 미래 50년 발전의 토대를 마련함과 동시에 정예 강군 육성과 미래 선진 병영환경 조성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2023년 12월 국방부와 민군상생 MOU 체결 이후 이전 후보지 선정 절차를 진행했다. 국방부의 예비 후보지가 발표되면 평가 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이전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에 따라 대구가 추진할 국내 유일 로봇 핵심거점의 방향성은 무엇인지?

△민선 8기 대구시는 5대 미래신산업으로 산업구조를 재편하면서 로봇, ABB 등을 집중 육성했다. 그 결과, 지난 2022년 비수도권 최대의 로봇기업기업 238곳과 IT·SW기업 243곳이 집적했다. 또 지난 2023년 전국 유일 국가로봇테스트필드로 지정돼 8000억원 규모의 SK AI데이터센터를 유치해 로봇과 AI의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초 대구는 ‘AI로봇 글로벌 혁신특구’에 지정돼 AI로봇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한발 앞서게 됐다.

앞으로 테크노폴리스, 수성알파시티 등 2대 혁신거점을 중심으로 기업 성장단계에 따른 맞춤형 기업지원과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해외 실·인증 및 국제공동R&D를 지원하고, AI 로봇 신기술의 불합리한 규제개선과 선제적 기준 마련으로 신속한 사업화와 국제표준을 선도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로봇 핵심거점으로 발돋움해 나가겠다.

-대구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먼저, 최근 발생한 무안공항 항공사고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의 뜻을 표한다. 계엄사태로 탄핵소추안이 가결돼 국가적으로 혼란하고 엄중한 상황이다. 하지만, 정국이 혼란하더라도 미래세대를 위한 대구혁신에 머뭇거리거나 주저할 시간이 없다. 대구시는 중앙정부와 함께 행정시스템 안에서 흔들림 없이 완성한 대구혁신의 틀을 차곡차곡 채워나가겠다. 특히, 대구·경북통합 및 신공항, 달빛철도 등 대구굴기를 위한 핵심시책은 연초부터 중단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우리가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역할에 충실히 임한다면 대한민국은 결집된 힘으로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을 확신한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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