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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119신고 줄었지만 화재 피해 급증⋯산업시설 대형화재 영향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6-01-13 16:30 게재일 2026-01-1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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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하루 평균 1311건 접수⋯산불·화재 신고는 오히려 증가
대구소방안전본부 전경.

대구 지역 119신고는 전반적으로 감소했지만, 화재 발생과 재산 피해 규모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업시설에서 발생한 대형화재가 전체 피해액 증가를 주도하며 ‘건수 감소·피해 확대’라는 상반된 흐름이 확인됐다.

대구소방안전본부가 13일 발표한 ‘2025년 119신고접수 및 출동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19신고 접수는 47만 8547건으로 전년 대비 2.9% 줄었다. 하루 평균 1311건으로, 약 66초마다 1건씩 신고를 처리한 셈이다. 출동과 직결된 신고도 19만 7654건으로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화재 관련 지표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화재 출동 신고는 1만 4481건으로 6.6% 증가했고, 실제 화재 발생은 1257건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110명(사망 12명, 부상 98명)이었으며, 재산피해는 436억 5878만 원으로 전년 대비 4배 이상 급증했다. 

소방당국은 2025년 1~3월 산업시설에서 잇따라 발생한 대형화재가 피해액을 키운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38.2%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26.8%)과 기계적 요인(13.4%)이 뒤를 이었다. 장소별로는 비주거시설이 41.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해 산업·상업시설 화재 위험 관리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됐다.

구조·구급 활동은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구조 출동은 2만 515건으로 줄었지만, 위치추적과 승강기 사고 관련 구조는 오히려 증가했다. 구급 출동은 14만 2569건으로 이송 인원은 7만 8469명이었으며, 질병 환자가 70%에 육박해 고령화에 따른 의료 수요 집중 현상도 뚜렷했다.

대구소방 측은 “안내·오접속·무응답 등 비출동성 신고가 적지 않아 긴급 신고 연결 지연 우려가 있다”며 “119신고 시 정확한 위치 설명과 불필요한 통화 자제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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