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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180억원대 인터넷 도박사이트 운영 일당 검거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1-10-19 19:17 게재일 2021-10-2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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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억원 규모의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가상자산 투자 사이트로 속인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했거나 도박을 한 혐의(도박공간개설 등)로 A씨(28) 등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서울 강남구에 사무실을 두고 FX마진거래 사이트와 가상자산 투자 사이트 등 총 3개의 사설 사이트를 개설한 후, 회원모집책을 통해 모집한 1만2천600여명의 회원들에게 외화 환율 변동 및 가상자산 등락에 베팅하게 하는 방식으로 180억원대의 도박공간을 개설해 25억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6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로부터 방송플랫폼을 이용해 FX마진거래 이용자를 모집해 도박을 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한 후, 계좌분석, IP추적 등 끈질긴 수사를 통해 피의자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이 소유한 부동산 및 차량 등 총 12억원 상당의 재산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하고 범죄수익을 환수 조치했다.


오금식 경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은 “최근 FX마진거래나 선물거래, 가상자산 등으로 큰돈을 벌었다는 말로 시민들을 유혹해 불법 사설도박에 끌어들여 큰 피해를 입히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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