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법인정상화를 통한 대구대의 학원 정상화를 위해 긴 마라톤을 뛰는 홍덕률 총장이 임기의 반환점을 돌아섰다.직선제 총장으로 사학분규가 남긴 생채기를 수습하며 교육역량강화사업 선정 등 구체적인 성과로 대학구성원에게 기쁨을 선물한 지난 2년여의 임기에 대해 정리하고 남은 기간에 해야 할 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 직선제 총장으로 취임하며 `소통과 화합` `분권과 자율` `신뢰와 상생`등 3가지의 경영원칙과 학생이 찾아오는 대학, 지역과 국가 그리고 인류에 대한 책임을 실천하는 대학을 표명했다. 취임 이후 2년 동안 추진성과를 밝혀 달라.△지난 2009년 11월 총장에 취임하며 교원충원과 취업률 등 대학의 주요 지표를 끌어올리고 대학경쟁력을 강화하는 일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정책 방향을 정했다.학생이 찾아오는 대학, 세계의 학생이 대구대에서 글로벌시대의 꿈을 키워갈 수 있는 특성화 글로컬 캠퍼스, 재정 건전성의 강화와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부자대학, 지역사회와 국가의 비전을 밝히는 비전이 있는 대학, 사랑·빛·자유 등 건학정신이 충만한 아름다운 대학 등 5개 프로젝트를 제시했다.하지만, 이 프로젝트는 시간이 해결해 줄 수 없었다. 임시이사체제와 직면한 현실은 낙관적인 것이 아니었지만 대학구성원들에게 대학의 실상을 그대로 알리며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함께 허리띠를 졸라매자고 호소하면서 대학경쟁력 강화를 위한 총체적 구조 개혁에 나섰다. `학생이 행복한 대학`이 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총장과 교수, 직원 중심의 대학체제를 학생· 교육· 산학협력·취업 중심으로 전환하며 산학협력의 활성화와 취업률을 높이고자 발로 뛰었다. 학생의 취업을 위해 지역공단과 기업체를 방문해 협력방안을 마련하고 책상머리가 아닌 현장에서 답을 찾았고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또 학생을 주인으로 삼는 대학이 되도록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대화와 소통을 시도하고 대학 역사상 처음인 학과장 비상회의를 2010년 4월에, 학과장 워크숍을 지난해 2월과 7월, 12월에 가지고 단과대학으로 찾아가는 전체 교수회의 등 대학구성원의 역량결집을 시도했다.비정규직 교수에게도 전국 최고의 강사료를 지급하고 민노총 소속의 비정규직 교수노조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며 분규와 갈등이 없는 노사평화 체제를 정착시켰다. 투명경영과 신뢰경영, 소통경영으로 직원노조와 2010년에는 무교섭타결을, 2011년 교섭 개시 전 임금동결 선언, 올해는 최단기일 내 단체협상 타결을 이끌어 내었다. 대학구성원 모두가 학생이 행복해야만 대학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것에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려운 과정 속에서 최근 국책사업들에 선정되었다. 구체적으로 어떠한 성과가 있었나.△지난 3월과 4월, 교육과학기술부 주관의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LINC) 사업과 공학교육혁신센터 지원사업, 교육역량강화사업에 선정되었다.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과 교육역량강화사업 선정은 매우 감격스럽고 기쁜 소식이다.대구대는 지금까지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으로 진행된 3개의 국책사업 중 어느 하나도 지원받지 못하였지만 많은 대학이 국고로 산학협력 분야의 실적과 지표를 꾸준히 관리해 왔기 때문에 그들과 경쟁해 위 사업에 선정된다는 것은 사실상 너무도 어려운 도전이었기 때문이다. 총장에 취임한 직후였던 2년 전과 1년 전에 대학구성원들이 느꼈던 참담함은 상당했다.교육역량강화사업을 비롯한 대형 국책사업들에 연이어 실패하면서 사기는 급속히 떨어져 이를 만회하고자 총체적 구조 개혁에 나서면서도 성과를 올해 거둘 수 있으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 중요한 지표들은 1~2년에 눈에 띄게 개선될 수는 없는데다 경쟁 대학들은 국고지원을 받아 정신없이 뛰어나가는 상황이어서 차기 총장 임기 중에라도 성과가 나타날 수 있다면 다행이겠다는 생각을 했다.앞서 말한 산학협력의 활성화와 취업률 제고를 교육부의 정책적 강제에 대응하는 차원을 넘어 지방 사립대학의 가장 중요한 사회적 역할이자 존재 이유라고 믿고 달려왔다.지역의 우량 중소기업들을 산학협력 활성화와 학생의 취업 타켓 집단으로 설정해 적극적으로 방문하고 CEO들과 토론하며 중소기업의 요구를 보완하려 노력한 결과인 것 같다.- 끝이 보일 것 같던 법인 정상화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법인정상화의 과정은 어디까지 왔으며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는가.△많은 관심을 받는 대구대의 정상화는 어려운 문제이다. 대학 경쟁력을 단기간에 끌어올리는 것만도 만만치 않은 과제였지만 큰 과제 중의 하나가 법인정상화로 폭발력도 강하고 갈등을 피할 수 없는 과제로 매우 복잡한 방정식을 풀어야 하는 것과 같은 어려운 일이었다.갈등을 최소화하고자 고 이태영 전 총장의 유지를 존중해 그의 장남인 이근용 교수와 그리고 애초 종전이사 측과 특별한 관계였던 이상희 전 이사장을 정이사로 추천하고 지역의 기관장들도 동의하고 지지할 수 있는 내용과 방법으로 정상화 방안을 마련했다.취임 직후인 2010년 2월에 정상화 방안을 확정을 지어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 동년 6월에 제출했고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서 지난해 7월 정이사 명단을 확정 짓고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10월 임명 발표했다. 지금까지 정이사회가 5차례나 열렸으나 이사장 선출에 실패하고 지역사회에 걱정을 끼치고 있어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하지만, 오랜 진통을 끌어왔던 법인정상화도 거의 막바지에 달했다고 본다. 대구대의 법인정상화는 단순히 대학경영권을 둘러싼 이해관계자간 이권다툼이거나 형제간 재산싸움이 아니라 정의 대 불의, 교육 정의 대 교육 불의의 대결이다.대구대는 `사랑·빛·자유`를 건학정신으로 하고 있다.장애인의 인권과 복지를 구현하고, 나아가 사회적으로 소외된 약자를 배려하며 그들에게 교육권과 인권, 복지권을 보장하는 대학이념으로 볼 때 전국의 360여 개 대학 가운데 하나가 아니라 꼭 존재해야 하는 특별한 대학이다.총장취임 직후 `교수신문`과 가졌던 인터뷰에서 했던 발언, “최소한 대학에서만큼은 민주주의가 곧 경쟁력이라는 사실을, 저와 대구대학교가 입증해 보이겠다”고 한 말을 항상 명심하고 있다. 설립자 유족과 대학구성원, 지역사회가 토론하고 합의하면서 추진해 온 `법인정상화` 모델이, 단지 대구대를 위해서가 아니라 대한민국 대학사회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성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남은 임기 중에는 어떠한 것에 중점을 둘 것인가.△모순의 관계에 있는 법인정상화와 대학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 법인정상화는 대학구성원과 지역사회, 관련기관 등이 연대해야 하는 과제이지만 대학경쟁력 강화는 대학구성원 사이의 갈등을 촉발시키는 과제로 어려운 문제이지만 책임지고 추진할 것이다. 국책사업들을 통해 지원받게 될 국고지원금을 교육과학기술부가 대학을 평가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주요 지표들인 교원충원율과 재학생충원율, 취업률, 교육비 환원율 등을 개선하고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집중 투자해 대학의 경쟁력과 지역사회와 국민을 상대로 약속한 `학생이 행복한 대학`을 구현해 나갈 것이다.또 대학 내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건강한 법인정상화`를 매듭짓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이사들을 대상으로 대구대의 역사와 현실과 중차대한 과제들을 정확하게 설명하면서 이사진의 협조를 구해 갈 것으로 지역 언론도 건강한 법인정상화 과제와 대학경쟁력 강화 등에 관련해 따뜻한 성원과 따끔한 질책을 아끼지 말아주길 바란다.다시 한 번 대구대를 학생이 행복한 대학으로 발전시켜 가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밝힌다.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2-05-21
웅도 경북에서는 희망도 곳곳에 있다. 특히 자연을 그대로 활용한 경북 농촌테마마을은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농업의 대안 사업으로 충분하다. 자원을 새롭게 상품화해 도시민을 끌어들이면 그 자체가 경북의 힘과 에너지가 된다. 경북에는 다양한 자원이 상존한다. 도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하는 배경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예천 회룡포 지역은 성공한 농촌테마마을로 꼽힌다. 단순한 농사 행위를 넘어 주민 스스로 교육과 학습, 그리고 체험을 통해 소득 증대는 물론 운영 관리 능력을 넓혀가는 등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다. □회룡포태백산 능선의 산자락이 둘러싸고 낙동강 지류인 예천군의 내성천이 휘감아도는 육지 속의 섬마을이다. 내성천 줄기가 마을 주위를 350℃ 돌아나가는 광경은 한 폭의 그림이다. 또 마을 주위에는 고운 모래밭이 펼쳐지고 산과 강이 태극 모양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마을 건너편 비룡산의 전망대인 회룡대에 오르면 주변 경관이 한눈에 들어와 가히 압권이다.맑은 강에는 쏘가리, 은어 등이 서식하고 강가의 모래밭을 따라 나무가 심어져 있다. 1997년부터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한 공사가 진행되어 회룡포 주변 둑길에 왕벚나무를 심었고, 주변에 공원과 산책로를 내고 잔디를 식재했다. 복원된 봉수대에다 오래된 철쭉군락지는 이곳이 민속마을임을 실감케 한다. 마을 건너편 비룡산에는 통일신라 때 세운 장안사와 원산성 등이 있고, 주변에 용문사 대장전(보물 145) 외에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용문사와 예천 감천면의 석송령(천연기념물 294) 등의 관광지가 있다.□회룡포 권역의 비전과 전략회룡포 권역은 신활력 농촌마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지역주민 혁신역량 강화와 주민조직 교류활성화를 전략으로 하고 웰빙농산물과 전통재래시장 활성화, 생활공간 정비 및 사회복지시설 확충, 농촌경관 보전, 생활기초시설 정비를 전술로 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자립형 농촌마을, 생태농촌마을, 체험형 농촌마을 조성이며 풍요와 물빛이 강화된 회룡포 여울마을 조성은 이 마을 사람들이 이룰 희망이다.회룡포 권역 주민들은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은 복지형 농촌마을 조성이다. 이를 위해 기초생활 환경 및 문화복지시설 정비로 쾌적한 정주공간 마련, 정주 여건 개선에 심혈을 쏟아왔다. 이는 이 마을이 살기 좋은 농촌 이미지로 부각되는 계기가 됐다. 이 마을의 또다른 자랑거리는 자립형 농촌 모델이다. 농업 생산기반 및 주요작물생산 기반 고도화, 마을 자생력 강화를 위한 주민역량 강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농산물 판매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한 결과다. 또한, 체험관광형 농촌마을 조성을 위해 폐교 활성화 리모델링, 유교문화경관 정비, 회룡포 송림 및 등산로 정비 등으로 실질적인 농외소득 증가를 위한 기반시설 조성, 경관정비와 민박, 식당 등의 시설 재정비, 내방객의 소비욕구 확대를 위한 지역여건 기반의 체험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룡포 권역 주요사업예천군 용궁면 읍부리, 무이리, 향석리, 대은리 등 4개 리가 대상이다. 농경지 616ha, 임야 561ha, 기타 49ha 등 1천226ha의 면적에 농가 410호, 비농가 515호 등 925호로 2천224명이 거주하고 있다. 그동안 예천군과 주민들은 `풍요와 물빛이 감아도는 회룡포 여울마을`을 비전으로 71여억원을 들여 마을 안길 포장, 하수도 정비, 마을 하수처리시설 설치 등 기초생활기반을 조성하고 마을회관, 회룡포 송림 조성, 담장정비, 내성천 수변 환경정비 등 문화경관을 개보수했다.또 향석폐교 리모델링, 유교문화경관정비, 테마조형물 등 농촌관광의 틀을 마련하고 공동육묘장을 만들어 주민들의 소득기반 조성은 물론 컨설팅, 마케팅, 주민교육, 축제활성화 등 지역역량강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주변관광지△ 장안사분위기가 호젓하다. 비룡산은 봄이면 산뜻한 새소리와 파릇파릇한 새싹들로 초록빛 바다를 만들고 여름이면 내성천의 상쾌한 물소리와 물고기들의 소풍이 시작되고 가을이면 낙엽이 떨어진 등산코스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다. 또 겨울이면 얼음 어는 소리와 설경으로 운치를 느낄 수 있는 등 사계절마다 제 색깔을 아름답게 비추어 낸다. 장안사는 그 산 속에 자리한다.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고 나서 국태민안을 염원해 전국 세 곳의 명산(금강산, 양산, 비룡산)에 장안사를 세웠는데 한곳이 예천이다. 초창주는 신라 경덕왕 때(759) 운명조사며 고려의 문인 이규보 선생이 이 절에 머무르며 글을 짓기도 했다.△ 비룡산평균 해발이 200m도 채 안 되지만 초입부터 오르막이 시작되고 봉우리를 오를 때마다 낙동강 바닥까지 완전히 내려섰다 다시 올라서는 것이 반복되기에 체감높이는 웬만한 높은 산에 견줘도 손색이 없다. 딱히 정상이 없고 회룡대가 있는 비룡산과 주변의 봉우리를 포함 비룡산 종주산행으로 하고 있다. 삼강앞봉은 회룡포 2전망대와 의자봉 갈림길이며 이곳에서 우뚝 솟은 원산성을 조망할 수 있다. △ 용궁향교옛 용궁현의 뛰어난 인재를 모아서 학문을 강론하고자 세웠다. 조선 태조 7년에 현 위치에서 동쪽으로 100m 지점에 처음 세워졌으며, 정종 2년에 불타 없어졌던 것을 중종 7년에 현위치로 복원했으나 임진왜란 때 다시 불타버려 선조 36년에 대성전과 명륜당을, 인조 14년에 세심루를 새로 지어 오늘에 이르렀다. 용궁향교는 공문 5성 위를 비롯해 송4현 및 국내 18현동 27위의 성현 위패를 보관하고 매년 봄, 가을에 석전제를 올리고 있다./서인교기자
2012-05-18
대한민국 의료산업 RD 신중심 `메디밸리(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가 2013년 단지 조성과 핵심 인프라 구축, 지원시스템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의료연구허브로 성장을 본격 시작한다.국가 의료산업의 미래를 열어갈 첨복단지는 지난해 10월27일 기공식을 가지고 2013년까지 단지조성을 완료해 본격적인 연구활동을 시작, 글로벌 의료산업 RD 허브로 자리 매김하기 위해 사전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첨복단지는 정부가 국내 의료산업을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마련하기 위해 글로벌 수준의 신약 개발, 의료기기의 첨단화를 목표로 2009년 8월 대구와 충북 오송 2곳을 입지로 지정했다.정부는 양 단지간 경쟁을 통한 조기성과 창출과 투입재원 중복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는 합성신약과 IT기반 의료기기을, 충북 오송단지는 바이오신약과 BT기반 의료기기에 특성화했다.따라서 대경첨복단지는 2013년까지 인프라 구축과 지원 시스템을 완료하고 합성신약과 IT기반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본격적인 연구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의료연구 허브로 부상글로벌수준 합성신약개발...첨단 IT기반의료기기 개발 ●2013년 단지·시설 완공동구 혁신도시지구 내 조성...신약개발지원센터 등 4동●싼 값에 분양3.3㎡ 당 190만원조성원가의 2/3수준법인세 등 5~13년 감면연구기관·기업 유치 박차`첨단의료산업 글로벌 RD 허브`를 비전으로 하는 첨복단지는 최적의 의약품·의료기기 개발 및 임상시험 여건조성을 목표로 총 4조6천억원(국비 1조1천억, 지방비 9천억, 민자 2조6천억)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가프로젝트다.첨복단지 지정은 섬유 등 전통산업 구조조정 지연과 기계산업 이후 신성장동력 창출 미흡 등으로 침체기를 겪은 대구시로서는 세계적으로 의료산업분야를 선점한다는 점에서 대규모 국가프로젝트인 추진으로 지역 산업적 지평을 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첨복단지는 대구시 동구 신서동 혁신도시 지구 422만㎡ 가운데 103만㎡의 규모로 조성, 핵심 인프라인 정부시설(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은 부지 7만100㎡, 연면적 4만9천181㎡, 소요예산 3천146억원(국비 2천646억, 시비 500억) 규모로 2013년 11월 준공할 예정이다.지자체시설(커뮤니케이션센터)도 부지 1만112㎡, 연면적 1만7천825㎡, 소요예산 415억원(시비) 규모로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건립 중이다.신약개발지원센터는 신약후보물질 평가 및 공동개발을,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는 제품설계 및 시제품 제작지원 및 개발을, 실험동물센터는 실험동물 사육과 관리, 기기 성능평가 수술시설을,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는 임상시험용 시료생산과 기술이전 지원을 각각 담당한다.커뮤니케이션센터는 사무실, 회의실, 숙박시설 등 편의시설 등이 들어서고 민간 입주구역에는 첨단임상시험센터, 연구기관, 벤처센터 등이 입주한다.특히 대구시는 첨복단지 성공의 핵심요인인 기업·정부 연구시설, 민간RD 기관 등의 투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대구시는 지금까지 10개 국책연구기관, 15개 민간기업과 투자유치 업무협약 (MOU)를 체결하는 등 첨복단지 조기 성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지난해 6월 첨복단지 내 유치가 확정된 한국뇌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착공될 예정이며 협약을 체결한 민간기업 중 9개사는 현재 대구 RD융합센터, 대구벤처 센터 등에 임시연구소를 열고 연구활동을 수행하고 있어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대구시는 협약을 맺은 국책연구기관(분원 포함)과 기업을 우선 타깃으로 정해 실입주 계약을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 정부신설 연구소 및 국책연구기관과 단지의 성공을 견인할 앵커기업의 유치를 통해 첨복단지를 활성화시킬 예정이다.김영기 첨단의료복합단지지원과장은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는 미래 신성장동력으로서 침체된 지역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킴과 동시에 우리나라 의료산업의 비약적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오는 6월 첨복단지 연구시설용지와 대구연구개발특구 의료RD지구의 제조시설용지 일반분양이 동시에 추진된다.첨복단지 내 첨단의료클러스터 구역은 47만5천618㎡며 외부에 분양할 연구용지 면적은 23필지 39만3천306㎡다.13필지(33만2천441㎡)는 국책 연구기관과 영향력 있는 기업연구소를 유치하기 위해 이번 분양대상에서 제외했고 10필지(6만865㎡)는 2012년 상반기(예정)에 일반분양을 통해 민간에 제공될 예정이며 나머지 연구시설용지로 연구개발특구 15필지 중 9필지(25만5천264㎡)는 제조시설용지가 분양되며 적정 규모(최소 1,650㎡)로 분할분양이 가능하다.분양가격은 3.3㎡당 190만대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충북 오송첨복단지의 38만원에 비하면 높은 편이지만 대도시 도심 내 지하철 역세권과 최고의 정주환경을 갖춘 친환경단지라는 강점과 조성원가가 293만원 보다 낮은 가격으로 책정, 경쟁력이 충분하다. 실제로 성서공단의 경우 3.3㎡당 300~500만원 이상 수준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또 입주 기업들에게는 파격적인 세제·재정지원이 이루어질 전망이다.법인세·소득세는 5년간 감면, 취득세 면제, 재산세도 최대 13년간 감면하며 부지대금 일시 납부시 13.5% 할인, 5년간 무이자 분납 혜택도 주어진다.특히 의료연구 관련 각종 특례가 인정되고 정부에서 건립하고 있는 핵심연구시설(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의 기술지원을 바로 옆에서 받을 수 있는 이점이 가장 매력적이다.접근성에서도 주변에 안심역 등 4개의 지하철역과 연결된 진입도로가 있고 4차순환도로가 지구를 관통하고 있는 등 최고 수준의 교통인프라와 팔공산 자락, 수변공원, 과학고 등 정주환경도 매우 뛰어나 투자가치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대구시는 6월 일반분양 공고를 앞두고 지난 3월말 서울에서 사전 분양설명회를 개최한데 이어 지난 5월초 대구에서도 현장설명회를 겸한 분양설명회를 추가로 개최하는 등 첨복단지와 연구개발특구의 미래비전과 투자가치의 집중 부각하는 동시에 국내·외 기업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오는 23일 포항시는 대규모 감사나눔 범시민출범식을 갖는다. 포항시, 포항상공회의소, 포스코, 포항교육지원청 등이 함께 국내전파를 위한 감사나눔 대장정운동을 시작한다.행사를 앞두고 감사나눔의 전도사들이 만났다. 주인공은 포스코ICT 허남석 사장과 포항시청 방진모 자치행정국장. 지난 10일 오전, 방 국장이 포스코 ICT 본사를 방문하면서 이뤄졌다. 아마도 허 사장이 포항지역 감사나눔의 바이러스를 확산시키는데 불쏘시개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강력한 내공을 지닌 두 사람의 만남은 만남 자체로 빛을 발했다. 방 국장은 감사나눔 바이러스를 포항 나아가 전국에 확산하려는 박승호 포항시장을 닮아가고 있고 허 사장은 감사나눔을 사실상 포항에 전파한 전문가이다. 감사에 대한 애정은 깊었고 나눔은 끝이 없었다. 할 말도 많았다. 감사에 대해 얘기하다 보면 하루를 꼬박 세울 기세다.포스코ICT 기업문화 위해 `행복나눔 125운동` 전개직원들 `긍정적 마인드` 키워 성과 공유로 브랜드화 할 터포항은 지금 감사나눔이 대세다. 박승호 시장의 감사에 대한 애착은 집착(?)에 가까울 정도다. 얼핏 보면 무섭다. 볼멘소리도 나올만한데 분위기는 점점 박 시장 쪽으로 기우는 형국이다. 포항에 감사를 이끌어낸 허남석 사장도 박 시장의 의욕에 혀를 내두르면서도 싫지 않은 눈치다. 자신이 포항에 감사바이러스를 퍼트렸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일까.포스코를 비롯한 포스코ICT, 포스코 투자사 등은 감사일기쓰기가 이젠 자연스러울 정도다. 포항시청 공무원도 이 대열에 동참했다. 이젠 포항지역 초중고교를 넘어 군장병, 포항시민으로까지 감사 바이러스는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나눔·긍정문화 정착 `앞장` `감사멘토 워크숍` 등 실시`감사나눔 범시민 출범식` 기관별 성공사례 발굴집 발간■ 왜 감사나눔운동인가◇허남석 사장:포스코ICT가 행복나눔 운동을 처음 시작한 것은 지난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포스코ICT는 포스데이타와 포스콘의 통합으로 출범한 회사이다. 통합 초기 서로 다른 기업문화로 애를 먹었다. 이를 극복해 화학적인 융합을 이뤄낸다는 차원에서 행복나눔 1.2.5 운동`을 도입했다. 감사나눔에 대한 아이디어는 포스코 사외이사를 지낸 손욱 교수가 제공했다.포스코ICT 기업문화의 키워드는 `신뢰와 소통`이다. 이러한 기업문화를 기반으로 직원들의 신뢰(Trust)를 높이고, 업무에 대한 자부심(Pride)을 키우며, 즐겁고 보람 있게(Fun) 일하는 `Great Work Place`를 구축하기 위해 `행복 나눔 125`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방진모 국장:우리나라는 그동안 경제성장과 함께 소득수준은 2만불이 넘었으나, 부정과 냉소가 만연하고 OECD 국가 중에 자살률이 최고 높다. 각종 통계조사에도 우리나라의 국민 행복지수는 저개발국가보다 낮은 수준이다. 포항시는 민선5기 시정목표인 `행복도시 포항` 실현을 위해 나눔과 긍정, 배려와 소통의 사회문화 정착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감사는 행복의 시작입니다” 라는 모토로 감사나눔운동을 전개하게 됐다.포스코ICT 등 기업에서 감사나눔운동을 도입하고 나서부터 부서원간 신뢰가 높아지고 소통이 활성화된 것으로 알고 있다. 기업에 대한 자긍심과 긍정마인드가 높아지고 업무 몰입도도 높아졌다고 한다. 특히 가족 간의 소통과 정이 두터워진 경우도 많아 아주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 등도 감사나눔을 하게 된 배경이다.■ 감사나눔운동 진행과정은◇방 국장:가나안농군학교 입소 등도 검토했다. 공무원의 여건상 장거리 출장이 어려웠던 점을 감안, 지난 4월16일부터 1박2일간 전 직원을 대상으로 포항청소년수련관에서 감사멘토(행복불씨) 양성 워크숍을 실시하고 있다. 시작은 포스코ICT 등이 했지만 행정기관이 전파하는 데는 보다 원활한 점이 있다. 일전 감사나눔운동 발표대회에서 시장이 즉석에서 상금규모를 높였다. 박시장의 관심도를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주요과제로는 감사한 일 5가지를 노트에 쓰고, 소중하고 고마운 사람에게 감사편지쓰기, 전화나 문자로 감사표현하기 등을 실천하는 것 등이다. 매일 간부공무원이 쓴 감사노트를 출퇴근시간에 청내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박승호 시장을 비롯한 전직원들이 페이스북과 스마트폰 포항시앱인 Quik시스템에 매일 메시지와 댓글 달기로 확산을 시키고 있다. 또 부서별 감사트리, 감사우체통, 감사계단 등 특수시책을 개발해 추진하고 있다.◇허 사장:기업은 기업으로 한정될 수밖에 없다. 행정기관은 그런점에서 다양한 감사나눔운동을 펼칠 수 있다. 사실 포스코ICT가 시작은 했지만 기업으로 그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인 점도 있다.매주 금요일 `감사하데이(Day)`를 정해 한 주간 감사했던 사람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행복 나눔 125`은 매주 1가지 선행하기, 매달 1회 봉사, 한 달에 좋은 책 2권 읽기, 하루에 5가지 감사하는 것을 실천하는 운동이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일상에서 감사하고, 보람과 만족을 찾는 등 직원들의 정서를 관리하는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조직 내에 이러한 운동을 확산할 `불씨`도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불씨로 선정되면 1박 2일간의 캠프에 입소해 구체적인 방법론을 전수받게 된다. 이렇게 양성된 불씨들은 행복나눔의 효과를 먼저 체험해 열정과 긍정의 마인드로 다른 직원에게 전파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지난해까지 500여명의 불씨를 양성했다. 올해는 이들의 역량을 높여 행복나눔 전도사가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남은 감사나눔운동은◇허 사장:우리나라가 현재 소득 2만 불에 정체돼 있는 듯한데 앞으로는 반목과 대결이 아니라 감사와 긍정을 통해 사회적으로 다시 한번 활기를 불어넣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최근과 같이 어려운 경영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도 감사운동을 통해 긍정적인 마인드를 키울 필요가 있다고 본다.이러한 차원에서 행복나눔 운동을 포스코ICT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가정, 포스코를 비롯한 패밀리사, 파트너사로도 전파하는 등 성공사례로 만들어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가족과 파트너사 관계자들을 회사로 초청해 그동안 사례를 함께 공유하는 한편 CEO를 비롯한 임원들이 파트너사를 찾아가 방법론을 전파하기도 한다.최근에는 포항시를 비롯한 지역 사회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앞으로 포스코ICT는 그동안 행복나눔 운동의 성과를 공유함은 물론 생활 속에 더욱 내재화하고, 확산해 포스코ICT만의 브랜드로 만들어갈 계획이다.◇방 국장:오는 23일 대규모 감사나눔 운동 범시민 출범식을 갖는다. 포항시청, 포항상공회의소, 포스코 포항교육지원청 등이 함께 나서 이 운동을 정착시키기 위한 행사를 갖고 국내전파를 위한 대장정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부서별, 학교별, 기관단체, 기업체별 감사나눔 성공사례를 발굴해 적극 전파하도록 할 예정이다.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100가지 감사쓰기, 감사편지 공모를 통해 시상과 함께 사례집을 만들고 전시민들에게 전파해 행복바이러스가 포항시 전역에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말 한마디가 세상을 바꾼다고 한다. 포항은 해와 달의 전설이 있는 빛의 고장으로 학도의용군, 해병대 등 국가위기극복을 선도했고 포스코 건설과 새마을 운동으로 한국의 산업화와 근대화를 선도했다. 역사적으로 국가를 선도한 포항이 감사운동을 통해 새로운 정신운동의 발상지로서의 역할을 하고 53만 포항시민 모두가 행복도시 포항 실현을 위하여 감사나눔운동에 전 시민이 참여해 줬으면 좋겠다./이준택기자 jtlee@kbmaeil.com
2012-05-14
지역의 한 연구소가 지난주 발표한 포항시민의 행복지수가 포항지역사회를 흔들었다. 특히 포스코 직원들의 행복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포스코의 복지정책 등이 일반직장인들로부터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학생들의 행복도가 떨어진 것은 당연해보이지만 수치로 계량화한 것은 처음이었다.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일각에서는 제기된다.행복지수를 발표한 고려능력개발원은 가능하면 이러한 행복지수를 주기적으로 조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주기적인 행복지수 조사는 포스코 등에서 일기시작해 포항시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감사나눔운동의 평가도 가능해져 보인다. 포항시민의 행복지수를 조사한 안상섭박사(고려능력개발원장)를 만났다.-포항시민의 행복도, 전반적으로 어떻게 나왔다고 평가하는가△전체적으로 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삶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느끼며 생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연령이 증가할 수록 삶의 만족도가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다. 직업적으로는 전문직 종사자의 삶의 만족과 욕구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에 따라서는 500만원대 소득자 삶의 만족도와 욕구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거지에 따른 행복도, 다시 말하면, 남구냐 북구냐에 따라서는 행복도의 차이가 없었다.-`삶의 행복의 조건에 대한 만족도`에 대해 평가한다면△ 이 부분은 Maslow의 욕구이론을 바탕으로 했다. 이 이론은 생리, 안전, 애정, 존경, 자아실현의 욕구에 대한 문항들로 구성돼 있다. 이문항에 대한 정답은 점수로 환산하면 100점 만점에 62점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서는 성별, 연령, 주거지에 따는 차이는 없었다. 직업에 따라서는 전문직종사자가 판매/서비스직 종사자 보다 유의있게 높게 나타났고, 소득에 따라서는 500만원대 소득자가 200만원대 소득자보다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에서 연령과 소득이 높을수록 삶의 만족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당신은 지난 몇 달 동안을 어떻게 느끼며 생활 했는가` 이 부분은△ `당신은 지난 몇 달 동안을 어떻게 느끼며 생활 했는가`에 대한 포항시민의 점수는 100점만점에 63.21점으로 나타났다. 질문의 내용은 지난 몇 달간 삶이 얼마나 즐거웠는지, 가치가 있었는지, 희망적이었는지, 보람되었는지에 대한 물음이었다. 성별로는 여성(65.35)이 남성(61.95)보다 유의하게 높았고 연령, 직업, 소득, 주거지에 따른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소득격차에 따라서 행복도가 다르게 나타나는 이유는△최근 세계 54개국의 행복지수 조사결과에 의하면 1위 국가의 국민의 소득이 200달러의 방글라데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나라는 어떤 나라인가? 소득과 행복도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하지만 선진국인 미국과 일본은 중위권 혹은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그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여기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 우리나라는 24위에서 30위권을 왔다갔다 한다. 결론적으로 상대적 빈곤감과 박탈감이 우리지역에서도 행복감의 격차가 벌어졌다고 할 수 있다. 다양한 연구가 필요한 대목이다.-학생들의 행복도가 포항시민의 평균치에도 미치지 못하게 나왔는데△직업별로 보면 전문직 종사자가 67.14점이고 학생은 56.88점이다. 그 원인은 우리나라의 입시제도와 학교 폭력과 같은 것들이 행복도가 평균에 못미치게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역시 다양한 원인 분석이 이뤄져야 할 필요가 있다.-행복지수를 다른지역과 비교한다면△조사내용이 같지는 않지만 거의 자치단체에서 어떤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서 조사한 행복도 자료에 의거하기때문에 유사합니다. 그 결과 2011년에 대전광역시가 100점 만점에 70점, 경기도 성남시는 68.8점으로 나타났다. 우리 포항은 62.5점으로 조금 못미친다.-지역민이 행복해야 지역사회도 행복해질 수 있다고 한다. 우리 지역에 어떤 방안이 세워져야 한다고 보는지△ 저는 심리학자로서 우선 지역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행복해야 미래가 행복하다는 말이 있듯이 우선 개인의 행복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각자가 노력을 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저희 개발원에서 행복한 나를 만들기 위해 많은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아마도 시청관계자나, 교육청 관계자, 기업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면 좋을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이준택기자jtlee@kbmaeil.com
2012-05-11
포항제철소(소장 조봉래)가 행복제철소로 변하고 있다. 감사 나눔운동 덕이다. 감사나눔운동은 최근 포스코가 추진하고 있는 `사랑받는 기업`에서 출발한다. 직원으로부터 사랑받는 회사가 되고 직원이 행복을 느끼는 일터를 만들자는 취지다. 감사와 웃음, 선행을 나누며 지식과 지혜를 공유하는 것, 그것이 감사 나눔 운동이다. 최근에는 포항시로 감사바이러스가 전이됐다. 박승호 포항시장부터 감사 실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포항이 감사의 도시로 비상하기 위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먼저 시작한 포스코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 포항제철소 산하 부서들은 감사 나눔 운동을 어떻게 실천해나가고 있을까. 궁금해지는 대목이다.부서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감사나눔운동 확산작년 11월 주임 이상 대상 감사관련 특강이 도화선감사 바이러스 포항시청으로 퍼져… 감사도시로 비상포스코가 감사나누기 도입을 선언한 것은 지난 11월. 주임이상 직책보임자 대상으로 감사관련 특강을 실시하는 등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당부한 이후로 제철소 부서별로 감사나눔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포항제철소는 감사나눔운동을 직원들이 보고 배울 수 있도록 제철소장 등 임원과 직책보임자가 먼저 실천하고 주임, 수퍼바이저 단위를 중심으로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조봉래 포항제철소장은 “감사나눔운동은 자신감과 긍정의 마인드를 고취시켜 업무능력을 높이는데 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포항제철소는 감사나눔운동을 가정에도 전파해 행복한 직장과 가정을 만드는데 기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생산기술부는 감사나누기 활동의 일환으로 `나우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나우포는 나에게 감사, 우리에게 감사, 포스코에 감사라는 뜻이다. 이 활동의 목적은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짐으로써 행복한 일터를 조성하고 업무능력을 높이자는 것이다.직원들은 매일 아침 자리에서 일어날 때마다 나는 할 수 있다고 다짐하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오늘 하루도 고생한 자신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있다. 또한 가족과 친구, 동료에게 감사메시지를 발송하고 외주사,운송사,하역사 등 함께 일하는 협력사 직원에게 감사하기 활동도 펼치고 있다. 포스코에 감사하는 활동으로는 퇴직 선배에게 감사인사 전하기, 감사하는 마음으로 업무하기 등의 액션플랜을 바탕으로 사이버 학습동아리 방에 감사의 글을 등록하고 있다. 제선부는 감사노트에 하루 5가지 이상의 감사한 내용을 찾아 기록하고 있다. 감사노트는 한 손에 들어오고 작업복 주머니에도 넣을 수 있는 크기다. 직원들은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감사노트를 작성할 수 있다.제선부 직원들이 감사노트를 작성하기로 한 데에는 각별한 이유가 있다. 요즘에는 손글씨를 쓰는 맛도, 보는 즐거움도 경험하기 어렵다. 그런데 손글씨를 통해서는 쓰는 사람의 마음까지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제선부 직원들은 아날로그식 노트 작성으로 감사의 마음을 공유하고자 한 것이다.제선부 직원들은 감사노트를 시작할 때는 3가지도 찾기 어려웠지만 이제 5가지 감사를 찾는 것쯤은 식은 죽 먹기라고 한다. 동료들과 내용을 공유하는 것도 처음엔 어색하고 쑥스러웠는데 지금은 자연스럽다고 덧붙였다.선재부에 얼마 전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졌다. 최근 선재부에는 감사한 마음을 상대에게 직접 전달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진심을 표현하는 훈련이 돼 있지 않아 막상 마음을 표현해야 할 자리에서 멋쩍게 웃거나 머리를 긁적이는 게 보통이다. 특히 40, 50대는 과묵한 것을 미덕으로 여기던 세대다. 그래서 큰맘 먹고 감사편지를 써놓고도 상대방에게 전달하려고 하니 또 쑥스러워 기껏 적은 편지를 몇 날 며칠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다가 그만 옷과 함께 세탁하게 된 웃지 못할 일도 있었다.그래서 선재부 직원들은 이러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감사편지를 전달하는 우체통을 설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사랑의 우체부로 지정된 파트장들은 운전실을 방문하거나 점검활동을 할 때 감사편지 전달 우체통에 쌓인 감사편지를 수거해 수신자에게 배달하고 있다. 선재부의 감사편지 나누기는 우체통을 설치한 뒤 더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열연부는 `Thanks Together 열연`이라는 슬로건 아래 가족과 동료,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감사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가족과 함께하는 감사나눔 활동으로는 가족에게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말하기와 감사 저금통을 만들어 한 주간 감사하다고 느낀 내용을 매주 일요일 가족과 함께 읽어보는 시간을 갖도록 권장하고 있다. 동료와 함께하는 감사나눔 활동으로는 서로의 비밀 수호천사가 되어주는 `마니또`(비밀친구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활동을 하고 있다. 지역사회를 위한 감사나눔 활동으로는 `1004(천사) 프로젝트`를 개시해 바자회나 일일찻집 개최 등으로 1004만원을 만들어 이웃에 환원하기로 했다. 전기강판부는 `321 감, 칭, 미` 사이버 학습동아리를 오픈했다. 321 감, 칭, 미란 3가지 감사한 일, 2가지 칭찬하고 싶은 일, 1가지 미안한 일을 줄인 약자다. 전기강판부는 나와 내 주변의 일상적인 것에 감사하고, 칭찬하고 싶은 동료 혹은 사과하고 싶은 동료에게 마음을 전하자는 뜻에서 321 감,칭,미 운동을 시작했다.전기강판부 직원들은 “우리 주변에 늘 감사한 일, 칭찬하고 싶은 일, 미안한 일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표현하지 못하는 게 안타까워 321 감, 칭, 미 사이버 학습동아리를 만들게 됐습니다. 지금 우리 곁에 계신 분들은 전부 없어서는 안 될 동료이자 가족입니다. 이제부터는 표현하며 삽시다”라고 말했다.321 감, 칭, 미 사이버 학습동아리에 작성한 글은 인사를 전하고 싶은 동료에게만 선택적으로 이메일을 보낼 수 있다. 혹시 이메일을 받지 못한 사람도 사이버 학습동아리에 방문하면 누구나 글을 조회하고 댓글을 달 수 있다. 직원들은 321 감, 칭, 미 사이버 학습동아리가 전기강판부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포항제철소 후판제품공장은 초콜릿으로 동료 간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매일 아침 업무계획을 공유하는 VP(Visual Planning)시간이 끝나면 남구원 공장장을 비롯한 직책보임자와 스태프 직원들은 각자 감사주머니에 달콤한 초콜릿과 사탕을 가득 챙기고 사무실을 나선다. 운전실과 생산라인을 돌아다니며 마주하는 직원들과 반갑게 인사하고 준비해간 감사주머니를 열면 기호에 따라 사탕이며 초콜릿을 고를 수 있도록 배려한다.후판제품공장 직원들이 달콤한 간식을 들고 다니며 동료들에게 나눠주는 이유는 바로 초콜릿에 숨어 있는 효능 때문이다. 코코아에 함유된 테오브로민은 기침을 억제하고 단맛은 통증 완화와 긴장감 해소에 도움이 된다. 한편 후판부는 작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칭찬릴레이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이 밖에도 감사보드판 운영이나 감사동전 옮기기, 가족에게 감사카드 전달하기, 출근 전 가족들과 사랑의 포옹하기 활동도 추진하고 있다./이준택기자 jtlee@kbmaeil.com
포항시는 포항을 행복도시로 만들기 위해 감사나눔운동을 53만 시민들에게도 확산시키고 있다.그 일환으로 최근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포항시 효 편지쓰기 공모`전을 개최했다.포항시(저출산고령화대책과)는 지난 달 공모를 통해 1천여 건을 공모작을 접수받았고 그 중에서 최우수작과 우수작 을 선정했다.효 편지쓰기 공모에는 관내 초·중·고등학교 학생에서부터 노인대학 학생, 기업체 임직원 등 각계각층의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다.참가자들은 알록달록하게 직접 꾸민 편지지와 원고지 등 다양한 형식으로 가족사랑에 대한 갖가지 사연들이 많이 담겨 있었다.최우수작은 포항 두호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이희옥씨가 쓴 효 편지 `엄마, 엄마, 우리 엄마`.이 작품은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모시며 엄마의 사랑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특히 엄마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담은 사연으로 심사위원들의 심금을 울렸다.우수작에는 평소 아빠에 대한 사랑과 고마움을 표현한 학생들 작품이 선정됐다. 용흥중학교 2학년 손민지 학생의 `아빠께`와 오천고등학교 1학년 이영주 학생의 `아빠 안녕하세요`가 우수작에 선정됐다.장려상에는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고마움을 담은 80세 정경남 할머니의 `기쁨의 집 식구들 보세요`와 일본으로 유학 간 손녀딸에게 보내는 고마움과 염려의 내용이 담긴 `내 손녀딸 김기량아`가 선정됐다.이외에도 부모님과 주위 분들에 대한 고마운 내용의 수많은 사연이 있었으며 이번 기회를 통해 마음을 전달할 수 있었다는 감사의 내용들이 가득했다김홍열 포항시 저출산고령화대책과장은 “이번에 실시한 효 편지쓰기가 가족 간의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사랑을 나눔으로써 부모와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운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이번 편지쓰기가 일회성에 그치지 말고 지속적으로 전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2-05-07
지난 3월부터 포항시가 중점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감사나눔운동이 포항시 공무원들의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포항시는 나눔과 긍정, 배려와 소통을 통한 시민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감사는 행복의 시작입니다`라는 모토를 가지고 감사나눔운동을 전시민 운동으로 펼쳐 나가고 있다.포항시 감사나눔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황병한 기획예산과장은 “5감사 운동을 통해 전 직원이 감사노트에 하루에 다섯가지씩 감사편지를 쓰고 있다. 처음에는 직원들이 어색해 쓸 내용이 없다 보니 소소한 것을 감사노트에 적었다”면서 “그런데 지금은 진심으로 소소한 일상에 감사를 느끼고 그런 문화가 서서히 자리잡다보니 직장 분위기가 한층 밝고 따뜻해진 느낌이다”고 말했다.이어 “지자체로써는 포항시가 처음으로 추진하다 보니 타 지자체나 군부대 등 많은 기관에서 감사나눔운동을 전수받고 싶다는 문의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지금까지 1개월 반 동안 감사나눔운동에 집중해 온 포항시는 이 운동을 포항시 공무원들 사이에 하나의 문화로 정착시키고 포항시 전역에 확산시겠다는 의미로 이색적인 행사를 개최했다.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퍼포먼스 경연대회를 개최한 것. 포항시는 지난 1일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산하 공무원들이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퍼포먼스 경연대회를 열었다.이날 대회는 자치행정국, 경제산업국 등 국 별로 1개팀으로 구성된 총 13개팀이 참여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감사를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퍼포먼스가 펼쳐졌다.특히 이날 참가한 직원들은 유명 개그프로그램을 패러디해 동료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건설환경사업소 팀은 개그콘서트의 인기 프로 `감사합니다`를 선보였고 국제화전략본부팀 역시 개그콘서트 비상대책위원회를 패러디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국제화전략본부팀은 또 업무에도 불구하고 지난 2주 동안 틈틈이 시간을 내 연습한 기타 연주와 라이브 합창을 선보여 참석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심사위원은 부서별 직원 1명씩을 추천받아 100인을 선정해 공정성을 기했다. 심사위원들은 경연 참가팀을 대상으로 `감사`에 가장 부합된 내용을 표현하는 팀을 3팀을 뽑아 다득점 순으로 우수팀을 가려 시상했다.기획예산과 권혁원 기획담당은 “직원들이 직접 만든 무대로 동료들이 웃고 함께 즐기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처음으로 감사퍼포먼스를 마련했다. 참가 직원들의 퍼포먼스 아이디어가 워낙 기발하고 큰 웃음을 선사해 예상했던 것보다 직원들의 반응이 아주 좋았다”면서 “무엇보다 평소 알던 동료들에게서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었다. 민원인을 상대해야 하는 딱딱한 포항시 조직에 큰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을 것이다”고 말했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 박승호 포항시장`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라는 말이 있듯이 국민의 행복지수도 국내총생산(GDP) 규모에 따라 순서가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그래서 국내총생산(GDP) 대신 국민행복지수를 측정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행복이란 지극히 주관적인 것임에도 `국민행복`을 언급하는 사람들은 `국민행복지수`를 내세우며 계층 간, 국가 간의 `행복`을 비교하곤 한다. 이에 최근 우리 포항은 매사에 감사하고, 서로 나누는 삶을 통해 53만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가꾸어 나가자는 시민의식개혁운동을 펼치고 있다. 지금 여기에 살아있다는 것이 얼마나 멋있는 일인지, 아프고 힘들 때 함께 할 가족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따뜻한 일인지 모든 일에 감사를 생활화 하여 어느 도시보다 높은 `행복도시 포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판소리 `사철가`에 이런 대목이 있다. “인간이 모두가 팔십을 산다고 해도 병든 날과 잠든 날, 걱정근심 다 제하고 나면 단 사십도 못 살 인생 아차 한 번 죽어지면 북망산천의 흙이로구나. 사후에 만반진수는 생전에 일배주만도 못 하느니라” 우리 인간이 실제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길이는 정작 얼마 되지 않으니 짧은 인생 사는 동안 남에게 감사하고 나누며 살라는 교훈의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다. 부자도 가난한 자도, 지위가 높든 낮든 모든 인간은 단지 길고 짧을 뿐 시한부 인생이나 다름없음에도 우리는 늘 자기 자신과의 협상이나 타협에는 관대하고 내 관점으로만 모든 것을 생각하며 살고 있다. 마치 지구가 우주의 중심인 양 내가 세상 사람의 기준이고 모범인 양 천동설적으로 살아가는 것 같다. 세상은 주고받는 거래라고도 할 수 있다. 받은 다음에 주려고 한다면 기다리는 사람은 없다. 앞을 못 보는 사람이 한밤에 등불을 들고 길을 걷는 까닭이 본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지나가는 정상인을 위한 행위라는 인도의 성자 `바바 하리 다스`의 예화는 다른 사람을 위한 진정한 감사와 나눔이 무엇인지를 일깨워준다.감사와 나눔은 다른 사람을 위해서 베푸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나를 위한 배려다. 하지만 우리는 감사하고 나누는 배려를 하면 그만큼 손해보고 성공이 늦어질 것만 같이 느끼는 것 같다. 성공하려면 감사하고 나누는 배려보다는 경쟁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된다는 통념 때문일지도 모른다. 전철이나 버스, 엘리베이터를 탈 때도 남보다 항상 먼저 타야하고 하물며 내 좌석번호가 이미 정해져 있음에도 늘 그렇게 하고는 한다. 감사나눔과 성공, 감사나눔과 경쟁은 이율배반적일지는 몰라도 감사나눔은 더불어 사는 삶에 있어서 윤활유의 역할을 한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남에게 감사와 나눔을 아끼지 않았던 사람임을 감안한다면 우리는 감사나눔의 가치를 충분히 인식할 수 있다. 이 세상은 어쩌면 감사하고 나눌줄 아는 사람들의 힘이 있었기에 지탱해 가는지도 모른다.감사와 나눔은 다양한 형식으로 발생한다. 어떤 때는 자신의 이익을 포기할 때 발생할 수 있고, 또 어느 경우에는 나에겐 손해가 없지만 다른 사람에게 나의 자그마한 수고가 행복을 가져다 줄 때 감사하고 나눴다고 볼 수 있다. 때로는 나한테는 사소한 것이지만 다른 사람에겐 큰 기쁨과 행복이 될 수도 있다. 또한 감사나눔은 만기가 정해져 있지 않은 적금과도 같으며 세상을 움직이는 동력이라는 말도 있다. 현대인들이 인간관계 속에서 배워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일지도 모르겠다. 이런 감사나눔의 행위는 우선적으로 배려의 대상이 되는 사람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 관심은 이해를 낳고, 이해는 공감을 낳으며 공감하면 자연스럽게 감사와 나눔의 행위로 이어지게 된다. 이 점을 감안하면 그동안 소홀히 했던 사람들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부터가 시작일 것이다.이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것은 타인과의 경쟁에서 이겨 나만의 성공을 쟁취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남을 위한 감사와 나눔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제 2천여 공직자를 중심으로 우리 53만 시민 모두가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고, 감사하고 나누는, 그래서 우리 모두가 행복한 포항을 만들어 가는 첫 걸음을 내디뎠다. 지금 이 순간도 감사하다.
2012-05-04
“감사나눔 운동을 실천하면서부터 사소한 일상 하나하나에 감사함을 느끼게 됐습니다. 이 작은 감사가 모여 가치관까지 변화시켰습니다”포항시청 체육지원과 안영란 주무관(43)의 감사 예찬론이다.안씨는 공직생활 20여년 만인 최근 포항시청 공무원 `최초`의 타이틀을 얻었다.바로 포항시 감사나눔 우수실천공무원 1호.포항시는 직원들의 마인드를 긍정적으로 변화시켜 민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3월부터 감사나눔운동을 펼치고 있다.감사라는 것이 강요에 의해 실천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그래서 포항시는 지난달부터 매달 감사나눔 우수실천공무원을 선발해 시상하고 있다.첫 주인공인 안씨는 요즘 하루를 감사로 시작해 감사로 마무리한다.체육지원과의 홍일점으로 평소에도 타고난 싹싹한 성격으로 과 분위기를 주도하는 `해피바이러스`역할을 해왔다.그런데 포항시가 감사나눔운동을 실천하면서부터 안씨는 체육지원과의 감사멘토가 됐다. 직원들을 대표해 감사나눔을 전파해야 하는 중책이 그녀에게 주어진 것이다.매일 아침 업무를 시작하기 전, 17명의 직원을 모아 놓고 매일 감사한 일 5가지를 적어 발표하는 `5감사 발표`를 진행하는 것이 임무다.이 시간을 통해 동료들이 업무나 개인적으로 어떤 일들이 있는 지를 시시콜콜 공유하면서 유대관계가 돈독해졌고 자연스레 과 분위기도 한층 좋아졌다.정봉영 체육지원과장은 “안영란씨는 과의 홍일점으로 평소에도 과 분위기를 주도했다. 그래서 우리 과 감사멘토로 적극 추천했다. 매일 아침 (안영란씨의) `모이세요`라는 외침으로 업무를 시작하는데 평소 몰랐던 직원들의 고민거리나 개인사에 대해 알게 되면서 직원들 간에 인간적인 유대관계가 높아지는 긍정적인 효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퇴근 후에도 안씨의 감사나눔운동은 멈추지 않는다.안씨는 남편(44)과 1남(10) 1녀(15)에게도 감사나눔운동을 전파했다.아이들에게 5감사 편지를 쓰게 하고 틈나는 대로 모여 앉아 편지 내용을 주고받는다.작은 일상에서 감사를 느끼는 아이들을 보며 공부 잘하기만을 바랐던 자신이 부끄럽게 느껴졌다고. 그래서 요즘 남매가 아픈데 없이 건강한 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했다. 쑥스러워 처음엔 손사래를 치던 남편도 아이들만큼은 못하지만 가끔 5감 편지를 쓴다고 했다.아들 윤성군은 할머니가 직접 담근 열무김치를 나눠주신 일, 엄마가 야근하는 날이면 늦게까지 컴퓨터를 할 수 있는 일, 수학시험에서 100점 맞은 일 등 사소한 것에서 감사를 느낄 줄 아는 아이가 됐다.윤성군은 지난 1일 포항시가 마련한 `감사퍼포먼스 경연대회`에서 감사나눔 우수실천공무원 1호인 엄마와 함께 감사편지를 낭독하는 영광(?)도 누렸다.이튿 날 윤성군은 `엄마와 함께 일하는 아저씨·아줌마들 앞에서 감사편지를 발표할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며 체육지원과 직원 한 명 한 명에게 초콜릿과 손으로 직접 쓴 편지를 선물했다.안씨는 “다른 집과 마찬가지로 그야말로 전형적인 경상도 가족이었다. 그런데 매일은 아니지만 가족들이 자주 한자리에 모여 5감 편지를 교환하다 보니 표현력도 좋아지고 가족애도 커진 것 같다”라면서 “업무나 가정에서 짜증 나는 일이 있을 때도 지금 이 순간 짜증을 느낄 수 있는 살아있음에 감사함을 느낄만큼 마인드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기자가 찾은 인도네시아는 3월이지만 무척 더웠다.천연자원이 풍부한 나라, 그렇지만 아직도 일부 도시를 제외하곤 국민소득수준은 낮다. 행사가 열린 자카르타의 교통체증은 유명하다. 출퇴근길 한번 정체가 시작되면 2~3시간도 감수해야 한다. 모든 것이 자카르타로 몰려 있기 때문이다. 1945년에 제정된 헌법에 기초를 둔 공화국인 인도네시아는 오스트레일리아와 아시아대륙 사이의 적도에 있는 국가로 1만 7천508개의 섬으로 구성됐다. 인도네시아의 공식 국가명은 인도네시아공화국.아시아서 급부상 신개발도상국양국 오랜 교류 수출시장 확대 △천연자원의 보고국토의 면적은 190만 4천569㎢에 2억 5천여 명이 살고 있으며 민족구성은 자바족 45%, 순다족 14%, 마두라스족 7.7%, 말레이족 7.7%, 기타 26%로 구성되고 1인당 GNP는 3천달러 수준으로 정부형태는 중앙집권 공화제에 다당제와, 양원제 의회형태를 갖추고 있다. 가이드의 상세한 설명에도 규모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는다. 워낙 넓은 면적에다 민족구성도 복잡하다.종교부문은 이슬람교가 87%를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기독교 6%, 가톨릭 3%, 힌두교 2%, 불교 1%, 기타 1% 등이다. 주요산업은 석탄, 석유, 가스, 팜오일 등이다. 천연자원에 의존하고 있다. 한국과 세계의 주요국가가 이곳을 찾는 이유는 하나다. 모두 천연자원 확보를 위해서다.국가의 수도는 자카르타로 930만명이 거주한다. 수도권 주요 관광지인 보로부두르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 유산이자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와 쌍벽을 이루는 세계 최대의 불교 유적이 있다.인도네시아의 행정권을 가지고 있는 대통령은 국가 최고권력기관인 국민자문회의에 의해 5년 임기로 선출되고 이 자문기관은 적어도 5년에 1번씩 모임을 하고 전반적인 정부의 행정지침들을 명확히 한다.의회 구성은 총 의원 500명 중 1/5를 정부가 임명하고 나머지 의원들은 직접 선거를 통해 선출하고 입법권을 가진다. 최고사법기관으로 인도네시아 대법원이 있다.인도네시아는 풍부한 천연 부존자원과 1만7천여개의 섬들이 갖는 특성에 따라 관광산업, 인력자원 등을 기반으로 아시아에서 급부상하는 신개발도상국으로 주목받고 있어 앞으로 관심을 가져 할 국가이다.△주요산업은인도네시아는 농업과 광업에 바탕을 둔 개발도상국으로 혼합경제체제를 갖추고 독자적인 소 자작농들이 생산 대부분을 담당한다. 자카르타와 인근 도시에서는 한국식의 식당도 종종 눈에 보인다.현지에서 맛본 현지산 양념으로 버무린 김치 등의 맛도 괜찮은 편이다.천연고무의 주요생산국으로 고무가 대표적 수출품목이다. 커피, 차, 담배, 코프라, 향신료, 기름야자 나무제품 등을 수출하고 정부 주도하에 농장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주요식량작물인 쌀의 산출량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또 석유, 천연가스와 함께 목재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인도네시아 내의 열대우림이 많이 줄어들고 있어 정부는 원목에 대한 수출 규제를 시행해 산림의 무제한 개발에 제동을 걸고 있다.광업부문은 수마트라와 칼리만탄을 중심으로 석유, 천연가스 생산이 집중화되고 있다. 모든 석유산업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소유이며 외국 석유사들은 개발 청부업자들로서 필요한 기능 인력과 자본을 대는 역할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이뿐만 아니라 주석, 니켈, 보크사이트, 금, 구리, 철광석 등이 주요 광물이다.인도네시아는 원료를 수출해 공산품의 형태로 재수입하는 무역 방식을 취하고 있다. 중요한 무역상대국은 일본, 미국, 싱가포르, 네덜란드 등 이다.△사과수출의 가능성1966년 8월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영사관계를 수립하고 1973년 9월17일 수교합의와 함께 양국 수도에 상주대사관을 설치했다. 1981년에는 전두환대통령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하고 다음해인 1982년에는 인도네시아 수하르토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며 우의 관계를 높였다.1971년 8월 양국은 경제 및 기술협력과 통상증진에 관한 협정을 시작으로 1987년 임업협력협정, 1989년 항공업무협정, 1991년 투자증진보호협정, 1997년 대외경제협력기금차관공여협정 등을 체결했다.국가 간 협력 체제가 이뤄진 1970년부터는 한국건설업체들이 진출해 공사를 수주하고 마두라 유전 개발에 참여하는 등 민간 차원에서도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현재 한국은 철 강판, 합성수지, 섬유, 전기전자제품 등을 수출하고 유류, 커피, 원목, 천연고무 등을 수입하고 있다.이에따라 이곳 자카르타에는 오래전부터 한국인교민들이 활발히 활동해왔다. 포스코가 지난해 착공한 철강사도 자카르타에서 2시간거리에 있다. 자카르타시에도 한국식당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한국인이 즐겨찾는 사과는 이곳 교민들에게 인기를 누리기 충분하다. 교민들만으로 경북사과의 수출가능성은 넓어 보인다.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김세동기자kimsdyj@kbmaeil.com
2012-04-30
울릉도에서 가장 가까운 섬이지만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미지의 섬으로 남아 있던 관음도에 걸어서 건너갈 수 있는 다리가 놓였다. 5월 중순 개통을 앞두고 있는 현수보행연도교를 통해 관음도를 미리가 봤다.관음도(觀音島)는 죽도, 독도에 이어 울릉도부속도서 중 3번째 큰 섬이다. 울릉도 북면 천부리 섬목에서 100m 해상에 떠 있는 섬으로 면적 7만 1천388㎡, 높이 106m, 둘레 800m이다. 울릉도 주민들은 깍개 섬이라고 부른다. 울릉도 개척 당시 어부들이 배를 타고 고기잡이를 하다 풍랑을 만나면 이 섬으로 피항했다. 추위를 피하기 위해 모닥불을 피워놓으면 불을 보고 먹이를 찾아 모여든 깍새를 잡아먹고 허기진 배를 채웠다. 주민들은 그 맛을 잊지 못해 자주 이 섬에 깍새를 잡으러 다녔고 깍새가 많은 섬이란 뜻으로 깍새 섬이라 부르게 됐다.섬 전체의 형태가 사람의 왼쪽 발바닥 모양과 비슷하고 주로 조면암(粗面岩)으로 이뤄져 있다. 동백나무·참억새·부지깽이나물·쑥 등이 자생한다. 섬 동북쪽 해상에는 울릉도 해상 3대 비경인 해상 관음쌍굴라고 부르는 높이 14m의 해식동굴(海蝕洞窟) 2개가 있다. 작은 유람선이 깊숙하게 들어가기도 한다. 죽도와 삼선암이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특히 관음도와 인접한 울릉도 본섬에 안용복 기념관이과 독도 의용수비대 기념관 등 독도시티가 건설되고 있다. 2km거리에 북면천부리 해양관광단지 해중 전망대도 들어선다.섬 일주도로 미개통구간이 2016년 준공되면 울릉읍 도동리에서 차량으로 15~20분이며 도착할 수 있어 울릉도의 최고의 관광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 관음도 현수보행연도교관음도는 현무암 기암괴석이 깎아지른 성곽처럼 둘러싸여 지금까지 사람들의 접근이 어려웠던 이곳에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다리가 놓였다.울릉군은 총사업비 90억을 들여 울릉~관음도 간 높이 37m, 길이 140m, 폭 3m 규모의 보행전용 현수교를 건설했다.지난 2009년부터 공사가 시작된 관음도 현수보행연도교는 울릉도 섬목에 높이 29.83m 규모의 주탑과 관음도에 높이 16.5m의 주탑을 케이블로 연결한 2주탑 2경간 현수교다.또한, 울릉도의 강한 바람에 견딜 수 있도록 현수교 밑에도 중앙이 가장 짧은 반달형으로 원드행어(wind hanger) 27개를 걸어 강한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했다.사람들이 다니는 다리 위에는 목재를 가운데 깔았고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현수행어가 설치된 안쪽에 난간을 설치해 안전감을 더했다.관음도현수보행연도교가 설치된 지역은 주변에 기암괴석과 직각으로 빚어놓은 듯한 삼선암, 해안절벽이 절경이 이루고 있어 사진촬영의 즐거움을 준다.특히 울릉도와 관음도는 해안으로 100m 떨어져 있어 다리 밑으로 소형어선들이 지나다는 모습도 장관이다.□ 관음도 관광울릉군은 관음도에 총사업비 25억원을 들여 탐방객들이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는 목재펜스 탐방로, 전망대, 포토존을 설치했다.현수보행연도교를 건너면 곧 바로 가파른 목재 데크 계단이 나온다. 첫 계단을 올라갈 때는 아찔하다. 그러나 뒤돌아보면 웅장한 다리와 울릉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작은 데크 광장에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관람한 후 조금 올라가면 계단이 원만하다.울릉도의 군목(郡木) 후박나무가 계단 양쪽으로 우거져 안전감을 준다. 자연과 조화를 이룬 목재 계단을 올라오다 주위를 둘러보면 울릉읍 저동리 북저바위와 맑고 깨끗한 북면 선창 해안이 한눈에 들어오면서 시원한 느낌을 준다.130m의 목재 계단을 오르는 동안 후박나무 및 동백나무, 관음도만의 아름다운 우거진 숲 터널을 지난다. 목재 계단이 끝나면 흙으로 이뤄진 관음도 정상 평지가 나온다.정상에는 천연목재펜스 난간과 자연 흙으로 이뤄진 평지 탐방로가 이어진다. 관음도는 사람 발 모양으로 현수보행연도교가 있는 방향이 뒤꿈치로 생각하면 된다.여기 시작해 탐방로를 걷다 보면 섬 한가운데를 가로 질러 약간 높은 지역을 형성하고 있다. 이곳을 중심으로 울릉도 방향으로는 작은 평지가 있고 바다 쪽으로는 크고 아담한 평지를 소나무 등 각종 희귀 수목이 둘러싸고 있다바다 쪽 평지는 꽤 넓고 커 40년 전까지 농사를 지었고 옛날에 이곳에 살던 집터 등 흔적이 남아 있기도 하다.섬 한가운데 높은 지역에는 전망대와 포토존이 마련돼 있다. 탐방로는 길이 976m 폭 2m이고 전망대 및 포토존 3곳이 설치돼 있다.특히 천연 목재 담장을 따라 이동하면 이름 모를 희귀 수목들이 즐비하고 바다 쪽 평지가 있는 곳에 들어가면 넓은 분지가 섬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관음쌍동굴 위를 걸을 때는 아찔한 장면도 연출되는 등 그냐 말로 신비의 섬이다.관음도에서는 울릉도 부속도서 중 가장 큰 섬인 죽도와 울릉도 북면해안 저동 및 와달리 해안을 조망할 수 있고 해상 비경 중 가장 아름다운 절경인 삼선암을 조망할 수 있는 최적의 자연관광명소다.□ 진입로 및 주변경관, 접근방법현재 울릉도 관문인 도동리에서 차량으로 40분 정도 소요되지만, 버스가 운항하지 않는다. 울릉읍 저동항에서 섬목까지 도선이 운항하고 있어 15분 정도 도선을 이용해 섬목에 도착한 뒤 5분 정도 걸어가면 된다.섬 일주도로 유보구간 공사로 도선이 북면 천부리 선창에 접안할 경우 10분 정도 걸어간다.관음도 현수보행인도교는 해발 40m, 육상에서 30m 정도 높이에 위치하고 있고 현수교에 가기 위해서는 높이 25m(8층) 계단으로 올라가거나 엘리베이터를 타야 한다.울릉군은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나선형 계단은 물론 한번 15명이 탑승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 2대를 설치했다. 그러나 엘리베이터보다 계단으로 올라가면 아름다운 북면의 해안풍경과 삼선암을 조망할 수 있고 배경으로 사진촬영이 가능하다.엘리베이터나 계단을 이용해 올르면 곧바로 현수교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친환경적으로 만든 목재 데크를 이용해 147m를 더 걸어간다.울릉군은 삼선암과 북면해안이 아름다운 현수교 진입로를 주변경관과 어울리도록 목재 데크로 계단 및 안전 진입로를 만들어 관음도 현수교 진입을 한결 수월하도록 만들었다.관음도현수보행연도교는 앞으로 울릉읍 저동과 죽도, 섬목, 관음도, 삼선암을 연계하는 `천혜의 해상관광벨트`가 조성되고 인근 석포지역에 건설 중인 안용복, 독도 의용수비대 기념관이 개관하면 `아름다운 국제 관광휴양 섬 건설`을 선도할 울릉도 대표적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울릉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2-04-27
경산시장 권한대행으로 침체한 공직사회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으며 의회와 상생협력으로 새로운 성장 추진력에 힘을 쏟는 정병윤 부시장은 경산시의 앞날이 흐리지만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경산은 살기 좋은,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도시라는 평가와 함께 상주인구 50만, 수출 100억 불 달러 자립형 중소도시를 꿈꾸고 있다. 이에 대해 평가를 해 달라.△경산은 외세의 침략과 천재지변 등 재해가 없는 천혜의 땅으로 산업단지와 170개의 대학연구소 등 산학연시스템이 잘 갖춰진 기업이 경영하기 좋은 도시로 자타가 인정하고 있다. 1995년 시군통합 당시 165,571명이던 인구가 현재 250,582명에 달해 매년 3.2%씩 증가했다. 경산4 산업단지와 경산지식산업지구의 조성이 완료되면 인구 50만명에 수출 100억 불은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올 것이다.- 하지만, 현재는 11억 달러 수출에 그치고 있다. 경산지식산업지구와 경산4 산업단지 등 대형 사업을 뒷받침하는 행정의 역할도 중요하다. 시가 담당할 역할은 무엇인지.△경산4 일반산업단지와 경산지식산업지구에 들어설 건설기계부품 특화단지에 독일의 볼보, 현대중공업 등 국내외 우량 기업들이 입주하면 수출 100억불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본다. 시는 기업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수출 유망기업 유치에 총력을 다할 것이다.- 생활방식이 대구 중심에서 지역 중심으로 바뀌고 있지만, 문화예술에 대한 욕구충족에는 아직 미흡하다. 시가 마련하고 있는 대안이 있다면.△주 5일 근무제 확산과 5일제 수업으로 시민의 여가욕구가 늘어나고 대구도시철도 2호선 경산연장이 대구시민의 지역방문을 더 쉽게 할 것이다.갓바위 주변을 소원을 테마로 하는 관광명소를 조성하고 사업이 진행중인 남매공원과 삼성현 역사문화공원 등을 잘 활용해야 할 것이다. 또 경산의 2대 축제인 자인단오제와 갓바위축제를 알차고 내실있게 개최하면 경산시민은 물론 대구시민의 문화예술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한다./심한식기자
상주인구 50만 명에 수출 100억 달러의 자립형 중소도시를 꿈꾸는 경산시의 꿈이 실현을 향해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다. 현재 25만 명의 주민등록인구와 수출 11억 2천600만(2011년 12월 기준) 달러에 머무는 경산시이지만 산업공단의 확장과 경산지식산업지구개발, 자연재해가 없고 교육하기 좋은 곳 등으로 알려지며 유입인구의 흡인력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대구시의 배후도시로 출발을 보였던 경산시는 택지개발에 따른 인구유입 효과가 정체기를 맞으며 성장이 잠시 멈추었으나 가시적으로 나타나는 성과 덕분에 성장의 시동을 다시 걸고 있다. 신성장의 원동력은 경산지식산업지구와 오는 10월 개통되는 지하철 2호선의 경산연장 등이다. 또 3선 국회의원을 배출하며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 침체하였던 행정 공직의 안정도 성장동력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눈에 보이는 변화와 보이지 않는 잠재력을 통해 기지개를 켜는 경산시의 현재 모습을 조명해 본다.신성장 원동력은 지식산업지구·지하철 2호선 연장2030년까지 1천512만㎡ 산단 조성 21만 유입 전망12개大·11개高 등 학생수 14만 교육도시 위상 높여△첨단산업으로 산업의 진화대구·경북자유경제구역의 큰 틀의 하나인 경산지식지구는 2020년까지 9천331억원이 투입돼 그동안 낙후됐던 경산의 3대 생활권의 하나인 하양·와촌지역이 개발되는 것이다.하양읍 대학리와 와촌면 소월리 6.27㎢(190만 평)에 자동차부품, 우주항공, 정보통신 등 그린 부품소재산업과 교육연구 및 첨단의료산업이 융합된 첨단지식산업지구로 건설되어 지역을 첨단도시로 바꾸게 된다.경산지식산업지구는 생산유발 효과 1조 8천500억원, 고용유발 효과 1만 4천여 명, 부가가치 효과 7천904억원 등 산업적 파급 효과 외에도 경산지역 12개 대학의 우수한 인력과의 실질적인 산학협력의 강화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특히 지구 내에 자리할 차세대건설기계부품단지는 2018년까지 9천151억원이 투자되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현대중공업과 볼보 등 30여 업체가 입주를 희망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경산지식산업지구와 함께 수출 100억 달러를 실현할 산업단지조성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오는 2030년까지 1천512만㎡의 산업단지를 조성할 예정인 시는 현재 356만 3천㎡(108만 평)의 산업단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5년까지 250만㎡(76만 3천 평)의 경산4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산업단지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0년 7만여 명의 고용인력 창출과 21만명의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지역중심의 생활로 중심이동대구의 베드타운의 성격이 짙었던 택지개발의 효과에서 대구지하철 2호선의 경산연장과 대중교통 무료 환승, 대형마트의 지역 입점 등으로 경산에서 대구로 출·퇴근하는 인구가 늘어나는 역현상이 일어나는 등 생활중심도 이동하고 있다.오는 10월부터 운행되는 대구지하철 경산연장(영남대)은 비록 3.3km의 짧은 거리지만 당장 역세권의 부동산 가치가 상승하고 있지만 영남대 주변상권의 변화에 대해서는 상반된 예측이 나오고 있다.21세기 들어 주목받는 환경영향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경산도심을 흐르는 남천이 자연형 하천으로 개발되며 푸른 잔디에 건강과 휴식공간으로 거듭나며 제2의 청계천으로 불리고 있다. 또 주위경관이 빼어나며 많은 수량을 자랑하는 문천지(진량)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수변공원으로 개발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삼성현 역사문화공원, 경산삽살개 테마공원, 남매공원 등 휴식과 역사, 지역문화를 즐기며 습득할 수 있는 공간이 늦어도 2014년까지는 조성된다.◇보이지 않는 잠재력경산은 12개 대학에 11개 고교 등 학생 수가 14만 3천여명을 헤아리는 교육도시로 비록 자녀의 교육을 위해 초등학교 3~6학년의 이동이 잦지만 점차 안정화 추세로 흘러가고 있다.여기에 인재의 역외유출을 막고자 설립한 장학재단과 54개교에 40억원이 지원 된 교육경비, 경산과학고처럼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명문고의 육성과 근거리 통학을 위한 초·중·고의 개교에도 힘을 다하고 있다.지역이 성장하려면 필수적으로 따라야 할 공직사회의 변화, 의회와 당을 상대로 하는 상생발전 모색도 눈에 보이지 않는 잠재력이다.일하는 사람이 대접받고 소신을 펼 수 있는 공직사회에 시의회와 잦은 의정간담회를 통해 서로 오해를 풀고 정당과도 당정협의회를 통해 현안사업에 대한 협조를 구하고 긍정적인 답변을 듣는 등 지역현안사업이 추진력을 얻고 있다.경산시는 동남권 교육·문화·산업의 중심지로 발전하기 위한 경쟁력 있는 교육환경 조성,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을 통해 쾌적하고 따뜻한 행복 건강도시로 인구 50만과 수출 100억 달러의 자립형 중소도시의 꿈을 키우고 있다.경산/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농협중앙회는 26일 포항시 북구 장량로 171번지에 농협하나로클럽 포항점(사장 최대림)을 오픈한다. 이곳 농협하나로클럽 포항점은 믿을 수 있는 국산 농산물과 다양한 공산품, 생활용품 등을 저렴한 가격에 지역민들의 쇼핑문화를 선도할 새로운 명소가 될 전망이다. 농협하나로클럽은 농협중앙회가 농산물수입개방과 대형할인점의 수입농산물 취급확대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농업인의 실익증대와 소비자에게 값싼 국산 농산물을 공급하는 판매농협을 실현하기 위해 산지와 소비자 간 유통단계를 최소화하기 위해 만든 유통점이다. 산지유통은 강하지만 소비지 유통이 취약한 농협경제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전국 108개소가 운영되고 있다.지하1층~지상2층에 신선식품·생활용품·편의시설지역농협 통해 직거래… 값싸고 안전한 먹거리 제공포항시와 홍보관 운영…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 기대△농협하나로클럽 포항점은▲ 최대림 사장포항점은 6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천228㎡의 부지에 연 건축면적 1만366㎡으로 지하 1층에는 농산, 축·수산, 가공식품 등의 신선식품매장이, 지상 1층은 의류, 화장품 등의 생활용품매장이, 지상 2층은 푸드코트, 헤어샵 등의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상 3층~7층은 441대의 주차공간을 마련했다. 현재 건축 및 전기, 통신 등의 건축설비공사는 완료됐으며 내부 인테리어 공사, 직원교육 등 개장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농협하나로클럽 포항점은 철저한 직원교육 관리시스템 구축으로 최고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며 가족단위 쇼핑·휴식을 위한 고객 편의시설로 VIPs, 차이나 팩토리 등의 패밀리 레스토랑을 운영해 포항지역의 가족단위 쇼핑 및 휴식·쉼터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최대림 사장은 “농협하나로클럽 포항점은 고객니즈에 부합하는 우수 브랜드 상품들이 대거 입점해 있다”며 “전 임직원들은 방문하는 고객의 쇼핑만족도 극대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지역 농·축·수산물 구입으로 상생 추구농협하나로클럽 포항점의 농산물은 품목별 전국우수 산지농협의 농산물을 물류센터를 활용한 통합구매를 통해 양질의 제품을 구비하고 있다. 이 중 양곡부문은 영일촌 브랜드를 가진 흥해·남포항·서포항 농협에서 공급받고 새송이, 표고 등의 버섯류는 오천·서포항 농협, 엽채류 및 친환경소포장(과일·채소)은 서포항 농협(상옥), 시금치, 부추는 구룡포·포항농협에서 공급받아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농협 조합원이 운영하는 매장 내 직거래 장터를 설치하고 농산매장에 포항시청과 공동으로 지역 홍보관을 운영할 계획이다.축산물의 경우 포항축산농협과 MOU를 체결해 육가공 공장을 통한 영일촌 한우와 영일촌 포크를 공급받아 판매하며, 농협중앙회 공동브랜드인 안심한우도 포항축협 육가공공장을 이용해 임가공해 운영될 계획이다. 영일촌한우 독립형 매대 제공 및 영일촌포크 평대를 제공, 홍보를 위한 싸인몰, POP를 설치해 영일촌 전문코너의 고정설치화는 영일촌 브랜드 판매강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HACCP 매장 구축으로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축산물을 제공 할 것이다.수산물은 지역 수산물 우선취급 원칙을 가지고 활어 및 선어 취급 시 지역 수산물인 오징어, 꽁치, 과메기, 문어, 대게, 전복, 성게 등을 지역수협 및 죽도시장 등에서 구매하고, 포항지역 수산물 가공업체인 ㈜청해원과 협력해 지역 수산가공품 판매에 앞장설 예정이다. 포항지역 식품가공 회사들로 결성된 포항명품식품협의회와 하나로클럽 포항점이 지역 우수업체와의 상생을 위한 방안으로 포항시청과 협력해 포항명품식품 홍보관을 지상 2층 매장에서 상설 운영한다. 상시 판매가능 상품은 지하1층 매장 판매대에서 POP등을 이용 포항명품식품임을 고객에게 홍보, 포항지역상품 판매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한 명절 등 선물 성수기에는 선물세트 위주로 특판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농협하나로클럽 포항점 향후 운영은농협하나로클럽 포항점은 지역주민·경제와 함께 하는 지역상생 유통실현을 위해 신규 인력채용 시 지역주민을 우선 채용(전체 직원의 80%)하고, 가정주부에게 사회활동참여 기회를 주기 위한 초단시간(파트타임) 일자리 제공과 인근의 포항대학과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해 우수학생 인턴 기회 제공, 지역출신 인재 채용 기회 확대, 교수·학생의 현장 연수 기회 제공 등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또한 매출액의 일정액을 고객이 원하는 기관에 기부할 수 있는 기부금 포인트제 시행과 관내 문화행사 지원 및 하나로클럽 포항점 주도 문화행사를 실시해 지역 봉사·문화행사에 적극 동참하는 지역 친화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안전하고 품질 관리기준에 부합한 우수 농산물들을 선별 판매해 포항 시민의 안전한 먹거리를 책임지는 유통매장으로 자리매길한다는 계획이다.최대림 사장은 “한미 FTA 발효와 중국 FTA 검토 등 농촌과 농민의 어려움이 한층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농협 하나로클럽은 농민들이 애써 생산한 국산 농산물의 판로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특히 고품질의 우수한 국산 농산물 마케팅 강화로 위기를 기회로 탈바꿈시켜 농민들에게 실익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하나로클럽 포항점이 되도록 전 임직원들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황태진기자
2012-04-25
▲ 포항세명기독병원 정형·성형병원 전경.지난해 10월 보건복지부가 전국 의료기관 가운데 99곳을 전문병원으로 지정했다.보건복지부는 환자들이 대형병원으로 몰려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집중적이고 표준화 된 진료를 갖춘 중소병원을 전문병원으로 지정했다.해당 의료기관이 특정 질환과 진료과목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당시 지정된 전문병원 중 관절전문병원은 9개. 포항세명기독병원도 대구·경북 유일이자 최초 관절전문병원으로 대열에 합류했다.◇보건복지부지정 대구·경북 유일 관절전문병원포항세명기독병원은 9개 전문병원 중에서도 눈에 띄는 부분이 많다. 우선 대부분의 전문 병원이 수도권이나 부산 등 대도시에 위치해 있지만 세명기독병원은 포항이라는 중소도시에 위치해 있다. 또 많은 전문병원이 특화된 분야의 진료시스템 구축 기간이 비교적 짧은데 반해 세명기독병원은 역사가 꽤 오래 종합병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포항세명기독병원은 1950년 12월 기독의원으로 출발해 1981년 종합병원으로 승격한 포항의 가장 오래 된 종합병원이다. 1996년 부친에 이어 병원장으로 부임한 한동선 원장은 병원발전을 위해 2002년, 50년간 이어오던 병원 명칭을 `포항기독병원`에서 `포항세명기독병원`으로 변경하고 정형·성형센터, 심장센터, 소화기센터 등 3대 전문센터를 개설하며 전문특성화병원으로 전환했다. 특히 당시 류인혁 원장 영입과 함께 개설된 정형·성형센터는 매년 두 자리 수의 성장을 거듭했고 지난해 관절전문병원이라는 결실을 맺었다.정형·성형, 심장, 소화기 등 3대 전문센터 운영정형외과 전문의만 13명… 수부외과 국내최다 6명전국전문의 초청 진료경험 공유 더 나은 서비스제공◇정형·성형병원 최대 강점은 인적자원병원 구성요소 중 첨단장비와 서비스를 빼놓을 수 없다. 그러나 이보다 중요한 것은 의사를 포함한 인적자원. 포항세명기독병원에는 정형외과 전문의만 무려 13명이 일하고 있다. 국내 초대형병원 몇몇을 제외하고는 가장 많은 전문의 규모다. 특히 수부외과 분과 전문의 자격증 소지자도 국내에서 병원 중 가장 많은 6명을 확보했다.현재 정형·성형병원은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난이도 높은 진료로 지역 환자들은 대도시 큰 병원에 가지 않고도 거의 모든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오히려 치료를 위해 외지에서 이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을 정도다.이렇듯 2002년 전문의 3명으로 출발한 `정형·성형센터`가 10년 만에 관련 전문의 23명이 포진한 `정형·성형병원`으로 발전, 산하에 관절센터·척추센터·성형재건센터를 개설해 분야별 전문진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성장했다.◇전국에서 정형외과수술 가장 많은 병원정형·성형병원의 발전현황은 지난 10년간 진료실적을 보면 알 수 있다.2001년 당시 정형외과 연간 내원환자 1만5천580명에 수술건수는 488건이었다. 10년 후 2011년 정형성형외과 분야 연간 내원환자 수는 14만4천102명, 수술건수는 9천764건(전체수술 건수 1만1천15건)으로 급증했다.이 같은 진료실적은 단일분야 국내최고 수준이다. 무엇보다 수술 내용 또한 대도시 대학병원과 견주어 뒤처지지 않다는 점이 중요하다. 현재 세명기독병원은 평일 평균 40여건의 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이 중 90% 이상이 정형외과적 수술이다. 이는 응급의학과전문의 5명이 근무하는 응급의료센터가 24시간 활성화됐을 뿐만 아니라 정형외과 수술 또한 24시간 응급수술이 가능한 전문의 당직제를 구축했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것이 병원 측의 설명이다.◇최신 의료장비 및 최상의 재활치료시스템 구축정형·성형병원은 치료결과가 좋은 병원을 만들기 위해 진단장비와 수술 장비, 그리고 수술 후에 필수적인 재활치료 시스템에도 많은 노력을 쏟아 부었다. 현재 128채널 MDCT와 1.5T MRI 두 대를 운용하고 있으며 핵의학 감마카메라 등 최신장비를 사용 중이다.수술실에는 수술건수가 많은 관계로 통상적인 장비 외에도 관절경 수술 장비 5set, 미세현미경 수술장비 3set, C-ARM 장비 5대, 어깨수술에 필요한 스파이럴스파이더를 포함한 각 분야별 최상의 수술 장비를 갖추고 있다. 또 수술이 많은 병원인 만큼 재활을 위한 물리치료실도 재활의학과전문의와 10명의 물리치료사, 2명의 운동치료사가 3D NEWTON·ESWT·Pully·Sling 등 최신의 장비들을 이용한 재활치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연구와 진료가 함께 이루어지는 병원정형·성형병원 진료의 특성은 각각 전문분야별로 나눠 진료하면서도 함께 진료한다는 것이다.매일 오전 8시 회의(Conference)를 통해 환자 정보를 공유하고 치료경험을 나누고 연구해 수술과 진료에 반영하며 그 결과는 논문으로 발표하는 형태로 이어진다. 정형성형병원은 2005년부터 매년 국·내외 학회에 5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지방에 위치한 중소병원으로서는 쉽지 않은 성과다. 류인혁 원장의 경우 대한미세수술학회 이사, 대한견주관절학회 및 수부학회 논문심사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또 지난해에는 전국의 교수들과 관련분야 석학들이 참여하는 전국규모의 족부심포지움과 엘보우심포지움을 주관 개최했다. 그 외에도 포항 최초로 무릎인공관절 라이브 서저리를 시연했고 shoulder camp 등 10여회의 각종학술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정형성형병원이 이처럼 전국의 관련분야 전문의들을 초청해 학술대회를 유치 주관하는 것은 그들의 앞선 진료경험을 지역 의료진과 공유하는 자리를 통해 지역민들이 더 좋은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바라는 병원의 이념 때문이다.정형·성형병원 류인혁 원장은 “2002년 출발한 우리정형성형병원은 지난 10년간 많은 발전을 이루어냈다. 모두가 우리병원을 찾아주시는 여러분 덕분이라고 생각하며 함께 노력해 준 우리병원 가족들에게도 감사를 전하고 싶다. 우리병원의 최대목적은 국내 최고수준의 전문특성화병원을 넘어 적어도 우리의 전문분야에서만은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는 No.1 명품병원을 만드는 것이다”고 말한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2-04-23
농도 경북 기능성 과일로 FTA 극복① 수입과실 경쟁 대체 과수 조성실태② 키 낮은 사과원 조성 성과·향후계획③ 과수전용 농기계 지원실태·향후계획④ 과수 전문유통조직으로 농가소득 증가APC 등 상품화 시설 145곳 육성2018년까지 200곳으로 확대키로농산품 상품화율도 25→50% 향상성주참외 규격출하로 추가 소득문경 APC 작년 매출 180억 올려안전하고 질 좋은 식품, 소포장, 신선한 제품, 가정 편의식… 최근의 농산물 소비 패턴이다. 특히 시장개방 확대에 따라 외국산 농산물이 대량 유입되는 추세여서 우리 농산물의 가격경쟁력과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상품화 대책이 더욱 절실하다. 경북도는 이에 대한 준비를 일찍부터 해 왔다. FTA 확대와 소비자 기호 변화에 대응해야만 지역 농업이 살아남는다는 판단에서다. 과실전문 APC(농산물산지유통센터) 등 산지유통시설 운영 활성화로 상품성을 높이고 유통비용을 절감해 농가소득 증대와 연계시킨 것은 그 단적인 예다.□ 경북도 산지유통 활성화 대책경북도는 산지유통 활성화를 위해 물량의 규모화와 시설의 현대화라는 목표를 수립, 1992년부터 수확 후 예냉, 냉장보관 관리는 물론 선별·포장, 신선편이식품 공급이 가능한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설립 등 상품화시설 145개소 육성에 1천896억원을 투입했다.그 덕분에 현재 지역별로 농산물산지유통센터가 운영 중에 있다. 특히 영주, 문경, 의성에는 경북도의 대표 과일인 사과를 주 품목으로 취급하는 거점 APC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는 1만 6천t을 취급해 417억원의 매출을 올려 농가소득 증가와 사과가격 안정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도는 2009년 개장한 사과전문 문경 APC에서 경북 농업의 미래를 세우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이 180억원에 달할 만큼 성장을 거듭한 이곳은 400여 농가와 계약재배, 기능성 사과 개발 등으로 흑자경영을 이뤄낸 것. 건실한 경영에다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이바지하며 전국단위 우수 거점APC로 우뚝 사자 다 지자체에서의 벤치마킹이 줄을 잇고 있다. 참외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성주 APC 또한 지난해 참외로만 매출액 680억원을 달성하고, 10kg 포장단위 규격출하 운동을 주도해 연간 300~400억원의 추가 소득을 견인하고 있다.아울러, 과실 대표품목 조합인 대구경북능금농협은 2008년 경북도 사과공동브랜드인`애플시아`를 개발해 거점 APC를 중심으로 소비자 기호에 맞춘 품질관리와 안정적인 원물확보, 참여농가와의 엄격한 생산체계 확립을 통해 대형유통업체와의 시장 교섭력을 높이고, 해외시장에 연간 150t(180천달러) 이상의 수출을 이루어 국내 사과 가격안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문경거점APC문경시 마성면 외어리에 소재한 문경거점 APC는 문경시 소유의 과실 전문 거점센터다. 2009년 2월 개장했으며 대구경북능금농협이 운영하고 있다. 부지 2만9천㎡에 167억원을 투자한 저온저장고, 선별장, 포장장 9천㎡ 2층의 유통시설로 연간 사과 1만t을 처리할 수 있다.우수한 사과 생산 및 원물확보를 위해 2011년 400 농가와 계약재배를 추진해 2009년에 비해 계약물량이 2배 성장했고, 2009년 57호 1t 톤에 불과하던 GAP 인증이 2011년 200호 3천500t으로 크게 향상됐다.또 2007년 50ha이던 경북 수출사과 DAILY 생산단지를 100ha로 확대해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홍콩 등 해외수출 기반을 다지고 있다. 기능성 사과인`문경 금 사과``문경 약돌 사과`도 개발해 소비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으며, 2010년 11월 미국수출 선과장 승인 후 2011년 4월 전국 최초로 후지 사과를 미국시장에 수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문경거점 APC는 개장 첫해 112억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180억원으로 61% 증가했으며, 수익은 7천만원으로 3.3배 증가했다.특히 2009년 전국 거점APC 최초로 개장 첫해 흑자달성 및 2년·3년 연속 흑자를 달성해 전국 거점APC 표본모델 선정 및 전국평가 2위를 수상해 15억원의 성과보수 사업비를 지원받았다.김용근(43) APC소장은 앞으로 차별화된 품질관리를 통한 고품질 사과생산 및 고객관리를 통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거점 산지유통센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성주군 농산물산지유통센터성주군 대가면 옥성리에 소재한 성주군 농산물산지유통센터는 성주 관내 지역농협이 출자한 성주조합 공동사업법인(대표 이성해)이 운영주체로 2007년 개장했다. 성주조합 공동사업법인은 지역농협과 협력해 공판사업과 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농협은 우수한 품질의 참외생산에 주력하고 성주군 APC는 참외선별, 포장, 브랜드 관리 등 판매확대에 주력해 지난해 참외 취급량은 2만6천t(성주군 생산량 12만 7천 톤의 20%), 매출액은 680억원에 달한다.특히, 지난해부터 성주군과 협력해 참외 10kg 규격출하운동을 주도, 농가보관 15kg 상자 전량을 회수하는 등 고령화에 따른 일손경감 또는 참외 농가의 수취가격을 높여 군 전체 연간 300~400억원의 추가소득을 창출하기도 했다.이성해(59) 대표는 “작목반별로 난립한 브랜드를 성주참외 공동브랜드인 `참 별 미소`사용 및 포장을 통일시키고 참외선별 때 다양한 등급기준을 마련해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고 성주 참외의 대외교섭력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 박순보 농수산국장□박순보 경북도 농수산국장경북농업정책을 주도하고 있는 박순보 농수산국장은 “농가와 소비자의 상생을 위해 현재 145개소인 농산물산지유통센터 등 상품화시설을 2018년까지 200개소로 육성해 대형유통업체, 가공업체 등의 산지구매 확대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상품화시설에 대한 지원을 통해 지역별 마케팅 주체육성, APC와 농가 간 계약재배 확대, 농가 공동선별과 공동출하를 확대해 2011년 25%인 지역농산물 상품화율을 2018년까지 50%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했다.또한, 대형유통업체, 가공업체, 온라인판매 등 상품화시설의 100% 직거래를 실현해 농가의 실질소득 증대와 유통비용 절감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박 국장은 "지역농산물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고품질 농산물 생산도 중요하지만, APC 등 산지유통시설에서 농산물 선별, 세척, 포장 등 일련의 상품화 과정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2012-04-20
연분홍 복사꽃이 만발하는 청도의 봄,전국의 싸움소들이 모래판 지존을 가리기 위해 4월 모래바람을 일으키며 복사꽃 만발한 청도로 몰려들었다.청도군 18일부터 22일까지(5일간) 청도소싸움 경기장 일원에서 `힘찬 도전, 정직한 승부`를 슬로건으로 2012 청도소싸움축제를 개최한다. 올 축제는 싸움소 190마리가 출동해 전통의 체급별 소싸움과 베팅을 겸한 겜블 경기 두가지로 진행된다.세계 최초의 돔형 소싸움경기장을 건설해 지난해 9월부터 주말마다 상설 소싸움경기를 열어 새로운 레저문화의 지평을 연 청도군이 종전의 축제방식에서 완전 탈바꿈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다채롭게 준비했다.□ 전통 소싸움과 갬블 소싸움을 함께 즐긴다.축제기간인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3일간) 체급별 소싸움경기가 펼쳐진다. 소싸움은 6체급(백두, 소백두, 한강, 소한강, 태백, 소태백)별 최강의 소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7일 예선을 통과한 체급별 16강 이상인 총 96마리만 본선에 올라 3일동안 토너먼트 방식으로 최강소를 가린다.상금은 체급별 우승소 주인에게 백두와 소백두 700만원, 한강과 소한강 600만원, 태백과 소태백 550만원 등 총 1억3천만원이 걸려 있다.주말인 21일과 22일은 하루에 10경기의 갬블 경기를 즐길 수 있다. 겜블 경기는 소의 무게에 따라 갑종(800kg 이상), 을종 (700~800kg), 병종(600~700kg) 세 종류로 나눠져 있다.21일 토요일 저녁 갬블경기가 끝난 이후에 체급별 결승전 6게임이 야간경기로 치러 진다.소싸움을 보는 재미를 배가시키기 위해 응원단장과 치어리더가 펼치는 `청홍 응원전`과 청홍대결의 결과에 따라 청도 특산물을 교환권을 증정하는 `낙하산 경품이벤트`, 황소와 관객과의 줄당기기인 `항소고집 줄다리기`가 열린다.전국 190마리, 1억3천만원 놓고 닷새간 열전주말엔 갬블경기… 20~22일엔 `청도유등제`공연·체험·전시 등 볼거리에 먹거리도 풍성□ 유례없는 화려한 개막식개막식이 열리는 18일에는 오후 1시30분부터 식전공연으로 주경기장 모래판에서 경상북도 무형문화제 `차산농악`을 앞세워 악사, 배우, 카우와 붕가 마리오네트 등이 참여하는 난장퍼포먼스 `황소의 전진`이 연출된다. 주경기장 무대에는 `싸움소의 함성`이란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기대감과 흥분을 증폭시키는 대북울림이 진행된다.오후 2시 `황소들의 출정`이란 이름으로 웅장한 입장 음악과 함께 축제기, 엠블렘기, 캐릭터를 앞세워 출전 싸움소의 이름을 새긴 만장 기수단 96명이 입장한다.의전행사를 간소화하기 위해 전광판에는 내빈소개가 자막으로 송출되고 대회장과 추진위원장, 주요 내빈의 인터뷰식 인사말에 이어, 버튼 터치가 이뤄지면 에어샷과 동시에 CO2가 연출되고 황소모형비행선이 경기장 상공을 날아올라 꽃가루를 뿌리고 축제 대형현수막이 내려온다.개막식 식후행사로 주경기장 트러스를 활용한 동춘서커스단의 `공중곡예서커스`가 연출되고 특설무대에서는 쌍둥이 여가수 `윙크`의 축하 공연이 이어진다.□ 소싸움외 공연프로그램18일 오전 11시에 경북무형문화제 4호인 `차산농악`공연과 오후 3시 동춘서커단의 무대형 `유랑 서커스 공연`이 있다.19일은 오후 1시 정통연극배우 이계준의 `명품품바`공연과 오후 2시 오리엔탈 밸리댄스팀의 화려한 공연과 경산 자인의 `계정 들소리`공연이 동시에 개최된다.20일은 오후 2시 북한의 문화를 공유할수 있는 `백두한라 예술단`의 공연이 있고, 오후 3시 `불스의 열정`이란 비보이 공연도 마련된다. 21일에는 오후 1시 부산 무형문화제 2호인 `수영농청놀이`공연, 오후 2시 외국공연단의 `정열의 쌈바`공연, 오후 3시에 청도 국악협회의 `민요한마당`이 펼쳐진다.22일에는 오후 1시 중요 무형문화제 제12호의 `진주검무`공연, 오후 2시 대구예술대학의 음악과 무용 공연, 오후 3시 `저글링 쇼`가 상설무대가 이어진다.또한 축제기간 5일 동안 하루 두 번씩 축제장을 헤집고 다니며 관광객과 함께 마리오네트와 악사와 배우가 어울려 신명나는 한마당 퍼레이드 `황소 나가신다`가 펼쳐지고, 축제장 곳곳에 `코믹저그링쇼`와 신기한 마술의 세계 `매직아트쇼` 등 게릴라 공연이 열린다.□ 주요 체험 프로그램축제장에 들어서면 워낭과 청사초롱을 단 터널을 통하면서 워낭소리를 들으며 소원을 적어 워낭에 매다는 `워낭터널`을 체험한다.영화 `로마의 휴일`에 진실의 문을 응용하여 만든 황소조형물 입에 손을 넣으면 진실을 말하면 소의 울음이, 거짓을 말하면 강아지나 고양의 울음이 나오는 `진실의 황소`는 이색적인 체험거리로 눈길을 끈다.`소귀에 경 읽기`라는 속담을 재해석해 여러 개의 소귀 중에 소통되는 소귀를 찾아 귓속말 놀이를 하는 `소귀에 경 읽기` 체험이 있다.아이들에겐 전통 농경문화를 체험할 수 있고 어른들에게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전통원두막, 소와 외양간, 디딜방아, 초가집 등을 만들어 옹기 만들기와 짚풀 공예를 체험하는 소와 농경문화 체험존이 있다.가족형 놀이 공간 로데오 경기와 에어놀이, 소 코뚜레 던지기와 황소 핸드폰 고리 만들기 황소 패션페인팅, 황소 판화 찍기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는 어린이 황소랜드도 마련했다.□ 전시 프로그램근린생활시설 광장에 돔형의 황소 갤러리를 구성하고 국립중앙 박물관과 연계해 소와 관련된 자료를 전시한 역사 속에 우행전과 황소 몸집에 유명인의 얼굴을 캐리커쳐한 불스 커리케쳐전이 열린다.또한 소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다양한 모형물을 만날 수 있는 ART소 미니어처전과 청도의 자랑거리 알리는 청도의 4색 갤러리전과 우리꽃 연구회의 봄꽃 전시도 열린다.포토존으로 소와 목동이란 토피어리가 설치돼 있고 신나는 로데오라는 조형물은 관광객이 사진찍기 좋은 조형물로 설치했다.소싸움경기장 외벽에 소와 민화로 전통 민화 3점에 게시되어 있고, 근린 시설 2층에는 불스 그라피디로 벽화 4점이 전시된다.청도소싸움축제장 입구에 들어서면 우측에 소 두 마리가 겨루기를 하는듯한 형상의 청도소싸움테마파크란 건물이 우뚝 서있는데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이라면 이곳을 꼭 둘러봐야 한다.1층에는 소싸움의 역사관, 싸움소의 조건과 출전, 겨루기 4D영상관이 있고, 2층에는 청도의 소사랑과 민속, 청도 소싸움산업과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공간이 마련돼 있고 기획전시실에는 청도 미술협회 초대 미술전을 연다. □ 야간 청도 유등제소싸움축제 기간 20~22일 야간에는 청도유등연지에서는 제6회 청도 유등제가 열린다.18일 오후 6시부터 한국불교대학 에술단의 흥으로 여는 마당이 펼쳐지고 오후 7시부터 개제식, 오후 8시 30분부터 유호장대 어화놀이가 마련된다.이 놀이는 청도팔경 중 하나인 `유천어화`를 접목한 것으로 숯가루를 한지에 돌돌 말아 낙화를 만들어 유등연지 수면위에 설치된 수백개의 장대에 낙화를 걸어 불을 붙인다. 숯가루가 불을 머금고 타면서 바람에 날리는 불꽃이 수면위에 반영되어 하늘과 물에는 꽃비가 내리는 듯 장관을 연출하게 된다.21일 오후 7시부터 봉산탈춤공연과 유등락 공연, 오후 8시 30분분부터 유호장대어화놀이가 이어진다.22일에는 청도어르신 노래자랑과 송대관을 비롯한 인기가수 초청 공연도 열린다.또한 경연 행사로 디카 사진촬영대회, 전통 등 품평회, 민족시 백일장이 열린다.체험행사로 연등 만들기와 소원등 및 소원지 달기, 유등 및 풍등 띄우기, 천연염색 체험과 전통한지 체험, 전통차 마시기, 전통주 빚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청도/이승택기자 lst59@kbmaeil.com
2012-04-18
대가야! -1천500년전, 백제와 신라의 강대국사이에서강력한 철기문화를 바탕으로고유의 역사와 찬란한 문화예술을꽃피웠던 신비의 고대왕국.그러나 승자의 역사속에서기록조차 허락되지 못했던 가야문화,오는 19일 경북 고령에서`대가야의 혼불`이 다시 타오른다.대가야체험축제는 19일부터 22일까지대가야 박물관 일원에서 개최된다.19일부터 22일까지 고령서 `대가야축제` 개최유물발굴, 토기만들기체험 등 `역사교육의 장`관광객 위해 벚꽃터널·딸기수확체험도 마련 ■여전히 타오르는 대가야의 혼불 2012년 대가야체험축제는 1천500년전 대가야시대의 모든 이야기들을 담았다. 대가야인들의 생활과 문화, 예술 등 생활전체를 테마로 다양한 체험들을 행사장에 담았다.축제는 대가야의 유물을 직접 만들어보는 유물체험구역, 대가야인들이 살았던 움집을 직접 제작하는 생활체험구역, 대가야의 갑옷, 투구, 칼을 만들어 보는 용사체험구역, 대가야토기를 직접 만들어보는 토기체험구역, 가야금의 비밀체험구역, 대가야예술체험구역 등으로 역사와 교육적 체험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대가야시대의 장신구를 현대화해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으며, 대가야시대를 테마로한 퍼즐 맞추기, 대가야금관 제작체험 등으로 구성돼 있다. 그 밖에도 대가인들이 생활했던 움집을 제작해 보는 대가야움집제작체험, 대가야시대의 배를 축소·재현해 놓은 대가야배만들기체험, 대가야시대 복식을 직접 입고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대가야복식체험, 대가야의 순장문화를 테마로 한 임종체험, 가야금연주체험과 미니가야금 제작체험, 대가야철기방체험 등 그 어느 해보다 다양하고 완성도 높은 체험프로그램들로 가득하다.공연프로그램은 가야국의 건국신화라 전해 오는 `정견모주 신화`를 바탕으로 대가야는 과거의 사라진 역사가 아니라, 변화와 발전을 통해 1천50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우리와 함께 하고 있다는 교훈적인 내용과 특수효과를 가미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구성됐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공연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타임을 가질 수 있다.대가야의 관련 상식을 알아보는 대가야역사추리퀴즈 등 주요 프로그램들을 두루 거치게 되면 대가야체험수료증을 받을 수 있게 된다.또 자신의 소원을 적어보는 소원지 쓰기 프로그램, 관광객들이 직접 딸기밭을 방문해 싱싱한 딸기를 따 먹어보고 가져갈 수 있는 딸기수확체험, 행사장내에 온실을 조성해 다양한 식물을 볼 수 있는 녹색테마식물원 등이 선보인다.대가야체험축제에서는 대가야시대의 역사뿐만 아니라 문화와 생활 등을 공부하게 된다. 축제의 프로그램들을 통해 대가야의 유물과 역사에 대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순장묘인 지산동44호분을 재현, 당시의 무덤축조방식과 순장자들의 매장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 대가야왕릉전시관과 고령지역의 출토된 유물을 전시,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대가야박물관 인근이 축제장으로 구성되었다. 축제기간 중에만 무료 개방되는 대가야역사테마공원에서도 대가야에 대한 모든 것을 보고 느끼게 될 것이다. ■내 손으로 피우는 `대가야의 혼불`가야시대 하면 떠오르는 가야금. 2012 대가야체험축제에서는 가야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실제가야금을 축소·재현한 미니 가야금모형제작을 통해 가야금의 원리와 구성, 하나의 가야금이 만들어지기까지의 노력과 수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가야금연주도 배워 볼 수 있다. 가야금연주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평소 접하기 힘든 가야금을 대가야체험축제기간 중에는 가야금전문가에게 무료로 배울 수 있다. 또한,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내 옹기굴 가마터를 활용한 `대가야의 혼불` 주제관에서는 현재까지도 그 우수성과 과학성을 인정받는 대가야토기에 대해 공부할 수 있다. 1천500년전 대가인들이 토기에 숨겨놓았던 신비를 찾아볼 수 있으며, 무형문화재 토인에게서 대가야토기를 직접 배워볼 수 있다. 또 다양한 토우를 활용한 토기장식으로 나만의 대가야토기 제작도 가능하다. ■대가야 체험 1박 2일 따뜻한 봄날에 아름다운 벚꽃과 대가야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대가야 고령이다.경북도 고령에 가면 4월초부터 피기 시작하는 벚꽃이 곳곳에 군락지를 이루고 있다. 고령군에서 일찍이 은행나무 가로수를 벚꽃나무로 대체해 어디든 쉽게 벚꽃을 즐길 수 있다. 고령대가야체험축제장에서 도보로 5분 거리만 이동하면 약 10km정도의 벚꽃 터널을 관람할 수 있다.벚꽃 구경을 다했다면 다음엔 딸기를 추천하고 싶다. 성인 1인당 일정금액의 체험비를 지불하면 원하는 만큼 딸기를 따고, 현장에서 먹을 수 있으며, 직접 딴 싱싱한 딸기를 가져갈 수 있다. 고령의 딸기는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하고, 꿀벌로 자연 수정하는 등 오래된 재배역사와 기술을 자랑한다. 또한 빛깔, 당도, 향기가 뛰어나고 비타민C가 풍부하여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의 외부방문객들의 웰빙 숙박을 위한 펜션과 방문객이 직접 대가야의 용사가 되어보는 체험과 대가야 유물을 활용한 체험, 다양한 퍼포먼스 등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입체영상관과 말타기체험, 산책로 등 가족과 함께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4월 가족여행은 평범한 여행보다 볼거리, 체험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대가야 체험이 으뜸이다. ■1천500년 대가야로 떠나는 시간여행 일반적인 역사 축제를 찾아다니지 말고, 축제를 만지고, 보고, 듣고, 체험하면서 다양하게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축제를 즐겨보자. 단순히 보기만 하는 역사공부, 듣기만 하는 역사공부의 시대는 저 멀리 갔다.이제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손으로 만지고 직접 체험을 하면서 역사를 공부하는 복합 형태에 덤으로 즐기면서 하는 역사공부를 해보자. 2012 대가야체험축제가 열리는 고령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령은 서기 42년부터 520년간 대가야국의 왕도로서 한국의 고대문화(토기, 철기, 가야금, 조선술)를 꽃피웠다. 일본(왜) 및 중국(남제)과 대등한 대외 교류사실이 있고 200여기 지산동 고분군(사적 79호)과 주산성, 벽화고분, 암각화, 가야토기 요지 등 수많은 대가야 문화유적이 산재해 있다.고령/김종호기자 jhk@kbmaeil.com
2012-04-16
감사의 힘은 위대하다. 사랑과 행복을 불러 일으키는 마법과도 같은 주문이다. 최근에는 포항에서`감사`라는 신선한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 연말 포스코에서 시작된 감사 바람은 6개월여 만에 포항 전역에 조용한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감사를 생활속에 불러 와 우리가 소속된 사회 구성원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감사 나눔운동이 확산되면 생산성 증대와 학교폭력 감소 등 사회 전체의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포스코의 `감사나눔운동`현재 포항에 불고 있는 감사바람은 포스코 패밀리사인 포스코ICT에서 시작된 `행복나눔운동`으로 형성됐다.포스코ICT는 지난 2010년 포스데이타와 포스콘이 통합해서 출범한 회사다. 통합 초기 서로 다른 기업문화 때문에 직원들 간의 소통과 융합이 힘들었다고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회사가 마련한 방안은 `행복나눔 1.2.5운동`이다. 이는 △매주 1가지 선행하기 △한 달에 좋은 책 2권 읽기 △하루에 5가지 감사하는 것을 실천하는 것이다. 하나로 융합되기 어려울 것 같던 두 회사의 직원들은 이 운동을 통해 신뢰와 소통을 이루고 감사와 긍정의 기운도 키워가고 있다.포스코ICT 행복나눔운동의 효과가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이 운동은 `감사나눔운동`이란 이름으로 지난해 11월부터 포스코로 확대되기 시작됐다. 직원들로부터 사랑받는 회사, 직원이 행복을 느끼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서였다. 특히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신년 초 포스코 대회의장에서 열린 새해구상 프레젠테이션에서 “1분에 한 번씩 웃고 하루에 한 번씩 감사를 나누며 일주일에 한 번씩 선행을 하자”고 제안하면서 감사나눔운동은 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 운동으로 포항제철소는 행복제철소로 변신했다. 생산기술부는 `나에게 감사, 우리에게 감사, 포스코에 감사`라는 의미의 `나우포`운동을 통해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행복한 일터를 조성해 업무능력을 높이고 있다.제선부에서는 감사노트에 하루 5가지 이상 감사 내용을 찾아 기록하고 있다. 처음에 감사 내용을 찾기 어려워하던 직원들은 이제 5가지는 식은 죽 먹기처럼 손쉽게 찾아낸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동료와 감사를 공유하면서 동료애와 애사심을 덤으로 키우고 있다.이 밖에도 △열연부 `111 실천운동` △전기강판부 321감·칭·미(3가지 감사한 일, 2가지 칭찬하고 싶은 일, 1가지 미안한 일을 줄인 말) △행정섭외그룹 HIGH-5 등 부서별 슬로건으로 동료·가족 간의 감사나눔을 통해 소통과 화합의 부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포항시도 감사 열풍에 동참포스코에서 시작된 감사 바람은 포항시를 물들이고 있다.포항시도 지난 3월부터 감사나눔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시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직원이 행복을 느끼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도입했다. 긍정과 소통, 감사와 선행을 나누며 지식과 지혜를 공유하자는 새마음 운동인 이 운동은 시청뿐만 아니라 구청, 각 읍면동에도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주요 추진 과제로는 △매일 감사한 일 5가지 쓰기 △감사 편지쓰기 △전화·메시지로 감사표현하기 등이다.포항시 남구청은 감사나눔 운동 분위기 조성을 위해 대형 홍보 현수막 설치는 물론 혼인 및 출생신고 방문 민원인에게 감사노트를 증정하는 등 감사나눔을 전 시민운동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다양한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포항 장기면사무소는 최근 직원들의 소중한 사연을 담아 감사 씨앗을 뿌렸다. 감사식물은 씨앗이 자라 꽃이 피는 대신 `Thank you`라는 글자가 나타난다. 장기면 직원들은 소중하게 가꾼 화분을 평소 감사했던 동료와 친지, 가족 및 지역주민에게 전달해 감사의 마음을 함께 나눌 계획이다.이처럼 포항 전역에 감사나눔 운동이 퍼지자 지역 각급 기관장들도 뜻을 모으고 있다. 포항 기관장들의 모임인 포항목우회도 포항시청이 주관하는 `감사멘토 양성 워크숍`에 참석할 예정이다. 감사멘토 양성 워크숍은 감사와 긍정의 사례공유 교육을 통해 행복도시 포항실현을 위한 시민과 조직의 동반자 역할 분위기 조성을 위해 4월16일부터 6월19일까지 총 8회에 걸쳐 80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첫회인 오는 16일 워크숍에는 목우회 회원 37명도 참석해 감사나눔운동 확산을 위한 유관기관간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계획이다.이에 대해 포항시 기획예산과 권혁원 기획담당은 “그동안 감사나눔운동을 위해 허남석 포스코 ICT사장과 손욱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를 초청해 감사운동 생활화 교육을 실시해왔다”면서 “현재 전국 각지에서 포항시의 감사나눔운동을 벤치마킹하려는 문의전화가 오고 있으며 지역 기관단체에서도 문의해오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 목우회 회원들이 참석하는 것 역시 감사나눔운동의 확산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권 담당은 이어 “감사나눔운동 정착과 실천을 위해 감사멘토 양성 워크숍을 통해 시민홍보에 나서는 한편 지역사회 확산을 위해 지역 초·중·고와 협의해 감사노트 쓰기, 감사편지 쓰기를 전파할 계획이다”며 “이 운동이 지역 초·중·고까지 확산되면 학교폭력과 청소년 탈선 예방 등 인성교육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해병대에서는 `행복나눔`감사운동에 해병대도 동참했다.해병대 제1사단은 이달부터 장병의 복무의욕 고취와 구성원간의 단결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행복나눔운동`을 실시한다. 행복나눔운동은 현재 포스코와 삼성 등의 기업체와 포항시 소속 각급 관공서에서 활발히 벌이고 있는 `GWP 만들기`를 군에 적용한 것으로 장병의 자부심(Pride)과 신뢰(Trust), 즐거움(Fun)을 함양하는 운동이다.제1사단에서 제시하는 사업의 기본 방향은 `자부심(Pride) 함양, 신뢰(Trust) 구축, 즐거움(Fun) 창출`로 구체적 실천방안으로 현재 포스코 계열사에서 벌이고 있는 `1·2·5 감사나눔운동`을 추천하고 있다.사단은 현재 각 예하부대 실정에 맞게 `행복나눔운동`을 시범 적용하고 있으며, 이 중 포병연대는 회의 시간에 1일 1감사로 하루를 시작하기, `감사합니다`노트 작성, 중대별 게시판 운용 등을 하고 있다. 앞으로는 인터넷 부대 카페 게시판 활용, 연말 성과 결산 및 우수자 포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운동을 확대할 방침이다.또 행복나눔운동의 지속과 내실화 달성을 위해 각급 부대 지휘관(자)이 촉진자로 전반적인 책임을 지는 한편, 봉사·복지분야 관련학과 전공자를 중심으로 일반 사병을 `불씨`(병력의 약 10%)로 선정해 선도적·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도록 했다.현재 `불씨`를 자원해 선정된 이후 활동하고 있는 포병연대 임명국 병장(해병 1126기)은 “중대별 `감사합니다`게시판에 대한 호응이 열광적일 정도로 높다”며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 배려하는 병영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이번 운동에 남다른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활동할 생각”이라고 말했다./김남희·윤경보기자
2012-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