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오징어축제 6일 팡파르
따가운 여름 햇살을 머금은 청록빛 바다와 시원한 바람, 천혜 자연경관, 조약돌 해수욕장에서 수영을 즐기며 행복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든다. 2012 울릉도 오징어축제가 `태고의 신비 꿈이 있는 사람과의 만남`을 주제로 6일부터 8일까지 3박4일 동안 개최된다.
울릉도에서 생산되는 오징어 90% 이상 위판되는 울릉읍 저동항 특설무대를 주무대로 울릉읍 사동 해안, 북면 천부 해변공원 등 울릉도 일원에서 열린다.
오징어축제는 개막·축하행사, 체험·참여행사, 기념행사, 부대행사 등 4개 분야 26개 프로그램으로 짜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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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맨손으로 잡기
최고 재미있는 오징어 관련 게임이다. 넓은 풀장에 바닷물을 가둬 살아있는 오징어를 방사시킨 후 잡는 행사로 한 사람이 2마리 이상 잡을 수 없으며 즉석에서 회를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한다.
오징어 맨손 잡기가 인기를 끌자 지난해까지 북면 천부해변공원에서만 진행됐지만 올해는 울릉도관문 울릉읍 도동리에서 2㎞거리인 사동1리 해수 풀장에서도 즐길 수 있다.
북면 천부해변공원에서 7일 오전 11시, 울릉읍 사동1리 해수풀장에서는 8일 오전 11시에 진행된다. 울릉군 홈페이지 및 현장에서 참가 신청을 받으며 참가비는 1만원이다.
△축제프로그램
첫날인 6일 개막행사로 개막식, 풍어기원 제례, 난타공연, 오징어 무료음식시식회, 연예인 초청축하공연, 서예 퍼포먼스, 불꽃놀이가 주행사장인 울릉읍 저동항 특설무대와 저동일원에서 개최된다.
7일에는 체험 및 참여 행사로 오징어 맨손 잡기(북면 천부리), 관광객 오징어 할복경기, 냉동오징어 분리, 관광객 오징어요리경연, 전통 뗏목경주, 오징어조업승선체험, 오징어 조업현장견학, 연예인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8일에는 오징어 맨손 잡기(울릉읍 사동리)와 냉동오징어 분리하기, 오징어 배따기 및 끼우기, 바다미꾸라지잡기대회, 해변몽돌 쌓기(사동3리 해변)가 진행된다.
부대행사로 특산물 상설판매장, 먹을거리 야시장, 울릉도, 독도사진전, 풍물패 야시장이 행사장 주변에서 개최된다.
△오징어 조업체험 승선 및 조업현장 견학
오징어 어선 20척을 동원, 관광객들이 직접 배를 타고 오징어 조업체험에 참가할 수 있다. 관광객 100명을 선착순으로 신청받고 당일 현장에서 신청도 받는다.
7일 오후 6시 저동항에서 출발, 오후 11시까지 조업체험을 한다. 멀미를 하지 않는 관광객들에게는 인기 최고다.
△오징어 할복 경기
외국인 참가도 늘어날 정도로 인기가 높은 오징어 할복 경기는 관광객 100명이 선착순으로 참가할 수 있으며 진행방법은 한 사람이 20마리를 제한 시간 내에 할복 순위를 정한다.
7∼8일 오후 2시부터 본행사가 진행되는 저동항에서 열리며 상위 3위까지는 마른오징어를 상품으로 시상하고 할복한 오징어는 소금으로 염장해 참가자 전원에게 무료로 증정한다. 또 할복한 오징어 20마리를 대나무에 빨리 끼우기 경기도 열린다.
△기념공연
이벤트사에서 진행하는 기념공연은 행사장 주 무대인 저동항 특설무대에서 매일 저녁 개최된다.
다양한 공연, 연예인 초청공연과 관광객과 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각종 게임도 진행된다.
야간 공연에는 박정식, 너운아, 비너스, 이상미, 강석, 이소량, 댄싱, 이준호, 김수연 등 연예인들이 주민 및 관광객과 어울려 신나는 놀이마당을 즐기게 된다.
△전통떼배경주
울릉도의 옛 선조가 교통수단, 미역 등 고기잡이에 이용했던 떼배(뗏목)는 제2회 때부터 발굴돼 어촌계별로 출전, 일정한 장소를 돌아오는 경기로 관광객들과 주민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7일 오후 4시부터 울릉읍 저동 항 내에서 개최되며 어촌계협의회가 주관, 울릉군 내 11개 어촌계별로 4명이 출천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돼는 속도경기로 등위 점수와 디자인, 의상, 응원상 등을 합산 종합 점수로 순위가 매겨진다.
또한, 기관별과 개인전도 개최되고 개인전에는 관광객들도 참가할 수 있으며 경기방법은 목표물을 가장 빨리 돌아오는 속도 경기다.
떼배는 옛 선조가 물에 잘 뜨는 오동나무를 묶어 배를 만들어 노를 저어 도로가 없을 때 이웃동네를 오가기도 하고 고기잡이와 미역채취 등 생활수단으로 사용하던 울릉도 주민들의 필수 뗏목 배다.
△바다 미꾸라지 잡기 및 몽돌 쌓기 대회
울릉청년회의소가 주관하는 바다미꾸라지 잡기대회는 울릉도의 옛 선조가 낚시 없이 오징어 다리만을 이용, 바닷가의 몽돌 틈으로 집어넣어 바다 미꾸라지를 잡던 낚시 방법을 재연하는 경기다. 8일 오후 4시부터 조약돌 해변이 아름다운 울릉읍 사동3리 해변 개최되며 참가자는 초등학생(유치원생 포함) 1명과 보호자 1명이 한 조를 이뤄 참가해야 하고 어린이가 직접참가하고 보호자는 보호자 역할만 해야 하는 경기다.
시간 내에 잡은 미꾸라지 전체무게로 순위를 결정하며 1위부터 5위까지 상품권을 준다. 지난해에 육지에서 가족단위로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끄는 등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울릉도 해안에서 볼 수 있는 몽돌 쌓기는 가족들이 모두 모여 가장 높게 쌓는 팀이 1등을 하게 되며 상품이 푸짐하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바닷가서 수영하며 즐기는 경기로 화합과 단결이 중요한 경기다. 울릉군 홈페이지에서 각 선착순 100명 신청을 받고 현장에서도 신청받는다.
△저동항 방파제 불꽃놀이
첫날 울릉도 오징어축제를 축하 하는 불꽃놀이가 동해안어업전진기지 저동항 촛대암 방파제에서 진행된다.
1천여 발의 오색찬란한 다양한 불꽃은 6일 오후 9시30분부터 10시까지 30분 동안 여름 밤하늘을 환하고 아름답게 수놓는다.
밝은 불꽃과 우렁찬 굉음과 찬란한 형형색색의 불꽃이 울릉도 여름밤 하늘을 수놓으면 참석 관광객 및 주민들이 소리를 지르면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멋진 여름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울릉/김두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