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녹색관광 섬 조성에 박차를 가하는 울릉도는
태고의 자연 신비와 함께 깨끗한 주변 환경, 맑은 공기, 풍부한 물 등 자연경관을 대표적 관광자원으로 자랑하고 있다.
특히 울릉도는 여름 성수기인 7월 말부터 청록빛 바다와 청정 해변으로 아름다움을 뽐내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리는 시기다.
이에 울릉군은 회당문화제를 시작으로 해변가요제, 오징어축제, 육군군악대 공연 등 열흘동안 다채로운 축제를 마련해 관광객 유혹에 나섰다.
■ 2012 회당문화축제 (7월30일~8월1일)
독도사랑 가득 담아 하늘높이 풍등 띄워…
울릉도 여름축전의 시작인 대한불교 진각종 2012년 회당문화축제는 종교단체에서 주관하는 문화행사로 30일부터 저동항 특설무대 울릉도관문 도동항 해변공원 등 울릉도 일원에서 행사가 시작돼 사흘 동안 울릉도를 달군다.
이 축제는 지난 1902년 울릉도에 태어난 대한불교 진각종의 종조 회당 대종사의 위업을 기리고자 탄생 100주년인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됐으며 해마다 연인원 7만여명과 봉사자 2천여명이 동참하는 명실상부 울릉도를 대표하는 지역축제다.
올해 회당문화축제는 `독도아리랑`을 주제로 동해 지킴이 위문콘서트와 독도아리랑 콘서트, 독도사랑 캠페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첫째 날인 30일부터 도동 해변공원에서 독도·아리랑 사랑 캠페인의 일환으로 독도의 날 제정을 위한 1천만인 서명운동을 비롯해 풍등띄우기, 소원지 달기, 독도 사진전 등의 체험행사가 축제가 끝날 때까지 열린다.
31일에는 도동 해변공원에서 지역민과 군 장병 등을 대상으로 한 도동항 미니 콘서트를 여는 한편, 저동 울릉 한마음 회관에서 군 장병과 전 의경을 위한 `동해 지킴이 위문 콘서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8월1일에는 저동항 특설무대에서 회당문화제 최고의 하이라이트로 독도아리랑 콘서트가 열린다. 아리랑을 테마로 한 노브레인 밴드, 프로젝트 락, 동덕여대 실용음악과의 공연, 퍼포먼스와 지역단체 공연 등으로 다채로운 볼거리가 준비돼 있다. 이와 함께 진각종은 축제의 일환으로 군 장병을 초청해 위문품을 전하는 한편, 울릉청년단과 울릉도 태권도협회에 격려금을 전달하는 등 울릉도 지역 전반에 활기를 전할 계획이다.
진각종 회당문화축제 준비위원회는 “회당문화축제는 지난 12년간 울릉도 대표 문화축제로서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소통과 화합정신을 이끌며 종교의 올바른 역할을 제시해 왔다”며 “울릉군민과 온 국민이 함께하는 화합의 축제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2012년 울릉도 해변가요제 (8월3~4일)
아마추어 가수들의 신명나는 축제의 장
지난 1988년부터 시작돼 울릉도 문화축제 중 가장 오래된 여름철 노래자랑 축제인 해변가요제는 사회단체 울릉청년단체가 주관하는 행사로 동해안어업전진기지인 저동항 물양장 특설무대에서 개최된다.
해변 가요제는 첫날 오후 7시부터 행사에 들어가 자정까지 열리며 KBS코미디언 김성남씨가 사회를 맡아 유쾌하고 즐거운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아마추어 노래자랑 예선과 지역주민·관광객 장기자랑, 폭죽행사, 불꽃놀이, 가수 등 연예인 초청 공연, 스포츠 댄스시범 지역동호인 취미활동을 통해 익힌 다양한 장기 자랑 등이 선보인다.
둘째 날은 아마추어 노래자랑 예선과 결선이 개최되며 연예인 축하 공연, 인기가수 초청공연, 어린이 건전디스코 공연, 불꽃놀이, 관광객, 주민 어울림 한마당 등 관광객들과 주민들이 함께하는 행사가 마련된다.
행사 중간 중간 관광객들과 낯이 익은 가수, 코미디언, 개그맨 등 다양한 연예인을 초청 공연으로 신명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행사장 주변에는 오징어 부침, 순대 등 오징어를 이용한 향토 음식과 홍합, 울릉도 특산 산나물 등 울릉도 특산음식 판매코너에서는 맛있는 울릉도 음식을 즐길 수 있다.
■ 울릉도오징어축제 (8월6~8일)
다양한 요리에 반하고, 흥겨운 놀이에 신나고
울릉도 최대의 특산물 축제인 2012 울릉도오징어축제가 `태고의 신비 꿈이 있는 사람과의 만남`을 주제로 8월6일부터 3박4일간 울릉읍 저동항(동해안어업전진기지 항)을 주무대로 개최된다.
울릉도 오징어축제는 울릉도 산 오징어와 관련한 전통, 고유향토문화를 축제로 승화, 관광이벤트 상품으로 정착시켜 관광객유치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고 울릉도 오징어의 우수성과 차별성을 체험관광을 통해 어민소득증대에 이바지하기 위해 개최된다.
올해 11회째인 이 행사는 회를 거듭하면서 관광객과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울릉도 최대의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울릉도 오징어축제는 최근 대한민국 축제대상(KOFESTA)이 발표한 여름축제 인지도 및 선호도 조사에서 특산물 축제 중 가장 가보고 싶은 축제로 춘천 막국수 닭갈비 9.1%에 이어 7.5%로 2위를 차지한 알찬 축제다. 이번 축제는 개막, 축하행사, 체험, 참여행사, 기념행사 부대행사 등 4개 분야 26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첫날인 6일에는 개막식, 풍어기원 제례, 난타공연, 오징어 무료음식시식회, 연예인 초청축하공연, 서예 퍼포먼스, 불꽃놀이가 주행사장인 울릉읍 저동 항 특설무대와 저동일원에서 개최된다.
둘째 날인 7일에는 오징어 맨손 잡기(북면 천부리), 관광객 오징어 할복경기, 냉동오징어 분리, 관광객 오징어요리경연, 전통 뗏목경주, 오징어조업승선체험, 오징어 조업현장견학 등이 예정돼 있다. 셋째 날인 8일은 오징어 맨손 잡기(울릉읍 사동리), 오징어 배 따기, 오징어 끼우기, 바다미꾸라지잡기대회(사동3리 해변), 해변몽돌 쌓기(사동3리 해변) 진행된다.
이밖에 부대행사로 특산물 상설판매장, 먹을거리 야시장, 울릉도, 독도사진전, 풍물패 야시장이 행사장 주변에서 열린다.
■ 육군군악대 오케스트라 공연 (8월9일)
80여명 연주자가 참여하는 초대형 음악회
울릉도 여름 축제 마지날인 8월9일 울릉군 한마음회관에서 육군본부 군악대 80여 명의 연주자가 참여하는 초대형 음악회가 울릉도에서는 최초로 개최된다.
육군본부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울릉도에서 6·25에 참전한 용사를 찾아 훈장을 수여하고 어려운 가정에 사랑의 집을 지어주는 행사와 함께 개최된다. 울릉도에서 이처럼 대규모 오케스트라가 참가하기는 처음이다.
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