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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과 빛의 도시` 포항, 열흘간 열광의 도가니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2-07-23 20:50 게재일 2012-07-23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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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포항국제불빛축제`<bR>관광객 위한 참여프로그램·뮤직불꽃쇼 등 `눈길`<bR>`열광` 콘셉트로 8만5천 발의 화려한 연화 연출<bR>올림픽 선전 기원 퍼포먼스·레이브 파티도 마련
▲ 폴란드·중국·이탈리아 3개국이 참여하는 국제불꽃경연대회는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해 연화대회 광경.

이번 주말부터 포항은 축제 열기에 휩싸이게 된다.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열흘동안 포항북부해수욕장과 형산강 체육공원 일원에서 제9회 국제불빛축제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번 포항국제불빛축제의 콘셉트는 `열광(熱光)`이다. `열광`은 불빛축제의 화려함과 열정의 분위기를 표현하고 포스코 용광로의 뜨거운 `열`과 포항시의 밝은 `빛`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포항국제불빛축제는 포항의 `빛`이 `열광`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각 프로그램의 테마로 해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보여준다.

이번 축제의 슬로건은 `이제는 빛이다 Light Now!`로 정했고, 시민과 관광객이 축제 주체로 참여해 스스로 불빛이 되는 축제를 구현하자는 뜻을 담았다.

△시민·관광객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 눈길

이번 축제는 지난 여덟 차례의 축제에 비해 콘텐츠 자체가 크게 달라졌다. 시민과 관광객이 축제 주체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대폭 늘어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유망축제로 지정해 `국가축제`로 열리는 만큼 과도한 의전행사와 연예인 초청공연도 사라진다.

영덕군 영덕읍 노물리일대에 전승돼 오는 동해안지역 대표 민속놀이 `월월이청청`, 해수욕장 모래사장에서 펼쳐지는 물총 서바이벌 게임, 7090 세대공감 카페 `해변 DJ 클럽`, 매직 비누방울 체험, 포항해변가요제, 외국인 노래자랑, 물고기잡기 체험 등 다채로운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축제기간 중 매일 밤 9시에는 음악과 불꽃이 어우러지는 `뮤직불꽃쇼`가 펼쳐져 하루하루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메인 행사가 열리는 28일에는 포항중~포항고속터미널~형산로터리에 이르는 약 2km구간에는 `감사나눔으로 행복한 도시 포항`을 표현하는 콘셉카, 이륜차, 자전거, 특화의상, 조형물 등의 불빛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올해는 대구, 울산 등 인접도시 시민은 물론 참여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외국인도 대거 참여하는 글로벌 축제로 승화시킨다.

▲ 올해 국제불빛축제는 시민과 관광객의 참여를 늘린 체험프로그램이 많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 광경.

△국제불꽃경연대회 3개국 참여

주제공연은 포항의 정체성을 담은 일월신화 이야기 형식의 퍼포먼스를 배경으로 뮤직 불꽃쇼와 무용, 노래, 타악, 레이저 특수효과 등 포항의 모든 빛의 인프라를 한데 아우르는 환상적이고 감동적인 볼거리가 연출된다.

불빛축제의 가장 큰 볼거리로 자리잡고 있는 국제 불꽃경연대회에서는 폴란드, 중국, 이탈리아 3개국이 각국의 명예를 걸고 형산강 체육공원 일대에서 8만5천 발의 불꽃을 쏘아 올린다. 3개 팀의 경연순서는 불빛축제가 열리기 2, 3일 전 제비뽑기로 결정된다.

폴란드 슈렉스(SUREX)팀은 2011년 벨기에 국제불꽃경연대회 1위, 베를린 국제불꽃경연대회 1위를 수상한 폴란드의 대표적인 연화팀이다. 슈렉스의 공연테마는 `Our passion, Your emotions(우리의 열정, 모두의 감성을 그린다)`로 충만한 행복감을 선사 하기 위해 세상을 감싸는 모든 색을 하늘 위에 표현함으로써 컬러풀하고 환상적인 연화를 연출한다.

지난해 불꽃경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중국 써니(SUNNY)팀은 중국 내 5개의 공장을 보유한 중국 최대의 연화업체이며 2008년 상하이 국제불꽃경연대회 1위, 2010년 몬트리올 국제불꽃경연대회 2위를 수상한바 있다. 써니의 공연테마는 `Secret Garden(비밀의 화원)`으로 특색 있는 음악에 맞춰 중국만의 화려한 색감으로 하늘 위에 피어나는 `신비의 꽃`들의 향연을 연출한다.

이탈리아 파렌테(PARENTE)는 100년이 넘는 역사와 10만 제곱미터의 제조시설을 보유한 세계적인 연화업체이며 2011년 캐나다국제불꽃축제와 멕시코 신년불꽃축제 연화연출에 참여했다. 파렌테의 공연테마는 `Fire Sensation(선풍적인 불꽃)`으로 다이나믹하고 열정적인 음악에 맞춰 이탈리아만의 독특한 문화 컬러를 담은 독창적인 연화를 연출한다.

국제 불꽃경연의 평가는 온라인을 통해 접수한 100명의 시민평가단을 비롯 전문가그룹과 다문화 가정 등에서 무선단말기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평가한다. 국제 불꽃경연대회의 공정성을 위해 한국팀은 경연대회에 참여하지 않고 `그랜드피날레로` 마지막 불빛 쇼를 장식한다.

△런던올림픽 선전 기원 퍼포먼스

또한 행사 진행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현장 분위기 속에서 불꽃놀이를 관람하는 즐거움에 이어 참가자들에게 지속적인 재미를 줄 수 있도록 인터미션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인터미션에는 불꽃경연대회 3개 참가국의 축하공연, 런던올림픽 선전기원 퍼포먼스, 빛을 활용한 파이어 댄스 불빛쇼 등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준비해 관람객들이 행사의 마지막까지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불빛경연이 끝난 이후에는 인기DJ의 진행으로 체육공원일대에서 레이브 파티(Rave Party)가 벌어져 불꽃경연대회의 여운을 함께한다. 이외에도 행사기간 동안에 포스코 대교 근처에는 불빛장터, 월드 푸드 존(World Food Zone) 등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포항국제불빛축제의 자세한 일정과 이벤트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http://www.poscofs.com)에 접속하면 알 수 있다.

한편 포항국제불빛축제는 지난 2004년 포스코가 포항시민들의 성원에 감사하는 의미에서 제 1회 행사를 시작해 매년 불빛축제를 개최해 오고 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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